1. 개요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섬나라이자 도시 국가이다. 말레이 반도 남단에 자리하며, 북쪽으로는 조호르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말레이시아와, 남쪽으로는 싱가포르 해협을 사이에 두고 인도네시아의 리아우 제도와 마주한다. 본섬 1개와 63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되며, 독립 이후 지속적인 매립 사업을 통해 국토 면적이 약 25% 확장되었다.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세 번째로 높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도시 계획 덕분에 풍부한 녹지와 여가 공간을 자랑한다. 다문화 사회인 싱가포르는 국내 주요 민족 집단의 문화적 정체성을 존중하여 영어, 말레이어, 중국어, 타밀어를 공용어로 채택하고 있다. 이 중 영어는 공통어로서 정부 및 공공 서비스에서 널리 사용된다. 다민족주의는 헌법에 명시되어 있으며, 교육, 주택, 정치 등 국가 정책 전반에 걸쳐 중요한 원칙으로 작용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역사는 최소 8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에는 테마섹(Temasek)이라는 해상 무역 중심지로 알려졌으며, 이후 여러 해상 제국의 일부가 되었다. 현대 싱가포르의 기틀은 1819년 스탬퍼드 래플스가 영국 동인도 회사의 무역 거점으로 싱가포르를 건설하면서 마련되었다. 1867년 해협 식민지의 일부로 편입되어 영국의 직할 통치를 받았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1942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 제국에 의해 점령되었으며, 종전 후 다시 영국의 직할 식민지가 되었다. 1959년 자치권을 획득했고, 1963년에는 말라야 연방, 북보르네오, 사라왁과 함께 말레이시아 연방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념적 차이로 인해 2년 만인 1965년 연방에서 분리되어 독립 주권 국가가 되었다.
독립 초기에는 자원 부족과 정치적 불안정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싱가포르는 급속한 경제 발전을 이루어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중 하나로 부상했다. 국제 무역과 경제 세계화를 기반으로 한 개방 경제 정책, 낮은 무역 장벽, 수출 지향적 산업화, 대규모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 외환 보유고 확충, 국부 펀드 운용 등을 통해 세계 경제에 성공적으로 편입되었다. 2024년 기준으로 1인당 명목 GDP는 세계 최상위권에 속하며, 구매력 평가(PPP) 기준 1인당 GDP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모든 주요 신용 평가 기관으로부터 AAA 등급을 받은 국가이며, 국제적인 조세 피난처로도 알려져 있다. 항공, 금융, 해운의 주요 허브로서 외국인 주재원과 노동자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도시 중 하나로 꾸준히 평가받고 있다. 교육, 의료, 삶의 질, 개인 안전, 사회 기반 시설, 주택 정책(주택 자가 보유율 88%) 등 주요 사회 지표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긴 기대 수명,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 가장 낮은 영아 사망률, 그리고 세계 최저 수준의 부패 지수를 누리고 있다.
싱가포르는 웨스트민스터 체제를 따르는 단원제 의회 공화국이며, 법률 체계는 영미법에 기반한다. 이론적으로는 다당제 민주주의와 자유 선거를 채택하고 있으나, 인민행동당(PAP)이 1959년 자치 정부 수립 이후 현재까지 장기 집권하며 의회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의 창립 5개국 중 하나이며,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사무국과 태평양 경제 협력 회의(PECC) 사무국 본부가 위치해 있다. 또한 유엔, 세계무역기구(WTO), 동아시아 정상회의, 비동맹 운동, 영연방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2024년 기준 약 604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8%가 외국인이다.
2. 국명 및 어원
싱가포르라는 이름은 말레이어 '싱가푸라(Singapura말레이어)'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다시 산스크리트어 '싱하푸라(सिंहपुर산스크리트어)'에서 비롯되었다. '싱하(सिंह산스크리트어)'는 사자를, '푸라(पुर산스크리트어)'는 도시를 의미하므로, 싱가푸라는 '사자 도시'라는 뜻을 가진다. 전설에 따르면, 13세기 팔렘방의 왕자였던 상 닐라 우타마가 이 섬에 상륙했을 때 사자를 목격하고 이를 길조로 여겨 도시를 세우고 '싱가푸라'라고 명명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역사학자들은 당시 이 지역에 사자가 서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으며, 왕자가 본 동물은 호랑이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싱가포르의 초기 이름 중 하나는 '테마섹(Temasek)' 또는 '투마식(Tumasik)'으로, 14세기 자바어 연대기인 《나가라케르타가마》와 동시대 베트남 문헌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테마섹은 말레이어로 '바다' 또는 '호수'를 뜻하는 '타섹(tasek말레이어)'에서 파생되어 '바다 마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여행가 왕대연은 1330년경 이곳을 방문하고 '단마시(淡馬錫오단마석중국어)'라고 기록했는데, 이는 테마섹의 음차이거나, 말레이어로 '땅'을 의미하는 '타나(Tanah말레이어)'와 중국어로 '주석'을 의미하는 '시(錫오석중국어)'가 결합된 단어로, 당시 섬에서 주석이 교역되었음을 시사할 수도 있다. 싱가포르섬을 가리키는 또 다른 초기 명칭은 '풀라우 우종(Pulau Ujong말레이어)'으로, 말레이어로 '반도 끝의 섬'이라는 의미이다. 3세기 중국 문헌에는 이를 음차한 '포뤄중(蒲羅中오포라중중국어)'이라는 지명이 등장한다.
'싱가푸라'라는 이름은 싱가푸라 왕국이 건립되기 이전부터 이 지역의 여러 도시에 사용되었다. 힌두-불교 문화에서 사자는 힘과 보호를 상징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널리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 싱가푸라라는 이름이 테마섹을 대체한 정확한 시기와 이유는 불분명하나, 15세기 이전으로 추정된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군 점령기(1942년~1945년)에는 '남쪽의 빛'이라는 의미의 일본어 이름 '쇼난토(昭南島쇼난토일본어)'로 불렸다.
싱가포르는 공원과 가로수가 잘 정비되어 있어 '정원 도시(Garden City)'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또한, 1998년 인도네시아의 B. J. 하비비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지도 위의 '작은 붉은 점(Little Red Dot)'으로 언급한 이후, 이 별칭은 싱가포르의 작지만 강한 국가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3. 역사
싱가포르의 역사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왕조와 식민 통치를 거쳐 독자적인 공화국으로 발전해 온 과정을 담고 있다. 초기 정착과 해상 무역의 중심지였던 시기를 지나 영국 식민 지배, 일본 점령, 말레이시아 연방 시기를 거쳐 독립을 쟁취하고 오늘날의 번영을 이루었다.
3.1. 고대 및 초기 왕국 시대
싱가포르섬에 인류가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후 2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에는 '테마섹(Temasek)' 또는 '투마식(Tumasik)'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자바어로 '바다 마을'을 의미한다. 이곳은 스리위자야 제국의 해상 교역 전초 기지 역할을 했다. 13세기에는 중국, 인도, 아랍 상인들이 왕래하는 중요한 무역항으로 발전했다.
《말레이 연대기》에 따르면, 1299년 수마트라섬 팔렘방의 왕자였던 상 닐라 우타마가 이 섬에 표류하여 사자를 목격하고 이를 길조로 여겨 '싱가푸라(Singapura말레이어)', 즉 '사자의 도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왕국을 건설했다고 한다. 싱가푸라 왕국은 약 1세기 동안 번영하며 마자파힛 제국과 시암의 아유타야 왕국 등 주변 강국들과 교류했다. 이 시기 싱가포르는 인도 문화권의 영향을 받아 힌두-불교 문화가 융성했다.
그러나 14세기 말, 싱가푸라 왕국은 마자파힛 제국 또는 시암 왕국의 공격을 받아 쇠퇴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왕이었던 파라메스와라는 말라카로 피신하여 말라카 술탄국을 건국하게 된다.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당시 주요 정착지였던 포트 캐닝 힐은 이 시기에 버려졌으나, 소규모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은 한동안 유지되었다. 1613년 포르투갈 약탈자들이 이 정착지를 불태우면서 싱가포르는 이후 약 2세기 동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으며, 명목상 조호르 술탄국의 일부로 남게 되었다. 17세기 이후 이 지역의 해상 무역은 1641년 말라카를 정복한 네덜란드의 지배하에 놓였다.
3.2. 영국 식민지화


1819년 1월 28일, 영국 동인도 회사의 부총독이었던 스탬퍼드 래플스 경이 싱가포르에 상륙했다. 그는 이 섬이 말라카 해협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새로운 무역항 건설에 최적의 장소임을 즉시 간파했다. 당시 싱가포르는 명목상 조호르 술탄국의 영토였으나, 술탄 압둘 라흐만 무아잠 샤는 네덜란드와 부기스족의 영향력 아래 있었다. 술탄국은 내분으로 약화되어 있었는데, 압둘 라흐만 술탄의 테멩공(재상)이었던 압둘 라흐만(Temenggong Abdul Rahman)은 리아우 제도에 유배 중이던 술탄의 형 텡쿠 롱(후세인 샤)에게 충성하고 있었다.
래플스는 테멩공의 도움을 받아 텡쿠 롱을 몰래 싱가포르로 데려왔다. 그는 텡쿠 롱을 조호르의 정당한 술탄(후세인 샤)으로 인정하고 연간 5,000달러, 테멩공에게는 3,000달러를 지급하는 대가로 싱가포르에 영국 무역항을 설립할 권리를 얻었다. 1819년 2월 6일, 이 협정이 체결되었다.
1824년, 영국은 술탄과의 추가 조약을 통해 싱가포르섬 전체를 할양받아 영국의 영토로 편입시켰다. 1826년 싱가포르는 페낭, 말라카와 함께 영국령 인도 관할 하의 해협식민지로 편입되었으며, 1836년에는 해협식민지의 수도가 되었다. 래플스 도착 이전 싱가포르에는 약 1,000여 명의 말레이인과 소수의 화교가 거주하고 있었으나, 1860년경에는 인구가 8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중국계 이민자였다. 이들 초기 이민자 대부분은 후추와 감비르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건너왔다. 1867년 해협식민지는 영국령 인도에서 분리되어 영국의 직할 왕령식민지가 되었다. 1890년대 말레이반도와 싱가포르에서 고무 산업이 발전하면서 싱가포르는 고무 분류 및 수출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부상했다.

제1차 세계 대전(1914년~1918년)은 동남아시아로 확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싱가포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전쟁 중 유일한 주요 사건은 1915년 싱가포르에 주둔 중이던 영국령 인도 출신 무슬림 세포이들의 반란이었다. 오스만 제국과 싸우기 위해 파견될 것이라는 소문을 들은 세포이들은 장교들과 영국 민간인들을 살해하며 반란을 일으켰으나, 조호르와 버마에서 온 비무슬림 군대에 의해 진압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영국은 방어 전략의 일환으로 대규모 싱가포르 해군 기지를 건설했다. 1921년에 처음 발표된 기지 건설은 1931년 일본의 만주사변 발발 전까지 느리게 진행되었다. 6000.00 만 USD의 비용이 투입되어 1938년에 완공되었으나,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건선거와 세 번째로 큰 부유선거를 갖추고 있었으며, 영국 해군 전체가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연료 탱크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기지는 실로소 요새, 포트 캐닝 힐, 래브라도에 배치된 15인치 해군포와 텡가 공군기지의 영국 공군 비행장으로 방어되었다. 윈스턴 처칠은 이곳을 "동양의 지브롤터"라고 불렀으며, 군사 논의에서는 종종 "수에즈 동쪽"으로 불렸다. 그러나 영국 본토 함대는 유럽에 주둔하고 있었고, 아시아에서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두 번째 함대를 건설할 여력이 없었다. 계획은 긴급 상황 발생 시 본토 함대가 신속하게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것이었으나,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함대는 영국 방어에 전념하게 되어 싱가포르는 일본의 침공에 취약한 상태로 남게 되었다.
3.3. 제2차 세계 대전과 일본 점령

태평양 전쟁 중 일본의 말라야 전역은 싱가포르 전투로 절정에 달했다. 1942년 2월 15일, 6만 명의 영국군이 항복하자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은 이 패배를 "영국 역사상 최악의 재앙이자 최대의 항복"이라고 불렀다. 싱가포르 전투에서 영국과 영연방군의 손실은 막대했으며, 총 8만 5천여 명의 병력이 포로로 잡혔다. 이 중 약 5천 명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했으며, 호주군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싱가포르 전투 중 일본군의 사상자는 사망 1,714명, 부상 3,378명이었다. 일본군의 점령은 일본, 영국, 싱가포르를 포함한 여러 나라 역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일본 신문들은 이 승리를 전쟁의 전반적인 상황을 결정짓는 것으로 선언했다. 이후 벌어진 숙칭 대학살에서는 5천 명에서 2만 5천 명 사이의 중국계 주민들이 학살당했다. 영국군은 1945년에서 1946년 사이에 싱가포르 해방 작전을 계획했으나, 전쟁이 끝나기 전에 이러한 작전은 실행되지 못했다.
3.4. 전후 처리 및 자치 정부 수립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연합국에 항복한 후, 싱가포르는 잠시 폭력과 무질서 상태에 빠졌다. 약탈과 보복 살인이 만연했다. 루이 마운트배튼 경이 이끄는 영국, 호주, 인도 군대는 1945년 9월 12일 이타가키 세이시로 장군으로부터 데라우치 히사이치 장군을 대신하여 이 지역 일본군의 공식 항복을 받기 위해 싱가포르로 돌아왔다. 한편, 야마시타 도모유키는 미군 군사위원회에서 전쟁 범죄로 재판을 받았으나, 말라야나 싱가포르에서 그의 군대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는 재판받지 않았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고 1946년 2월 23일 필리핀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다.
싱가포르의 많은 사회 기반 시설이 전쟁 중에 파괴되었으며, 여기에는 공익 설비 공급에 필요한 시설도 포함되었다. 식량 부족은 영양실조, 질병, 만연한 범죄와 폭력으로 이어졌다. 1947년 일련의 파업은 대중교통 및 기타 서비스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했다. 그러나 1947년 말경 경제는 주석과 고무에 대한 국제 수요 증가에 힘입어 회복되기 시작했다. 영국이 일본으로부터 식민지를 성공적으로 방어하지 못한 것은 싱가포르인들의 영국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 영국 군정은 1946년 4월 1일에 종료되었고, 싱가포르는 분리된 왕령식민지가 되었다. 1947년 7월에는 행정위원회와 입법위원회가 별도로 설립되었고, 이듬해 입법위원회 의원 6명을 선출하는 선거가 예정되었다.
1950년대에는 노동조합 및 중국인 학교와 강력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던 중국공산당이 정부에 대항하여 게릴라전을 벌여 말라야 비상사태로 이어졌다. 1954년 징병제 반대 폭동, 혹리 버스 폭동, 중국인 중학교 폭동 등은 모두 이러한 사건들과 관련이 있었다. 노동전선의 독립 지지 지도자였던 데이비드 마셜은 1955년 싱가포르 최초의 총선에서 승리했다. 그는 런던에 대표단을 이끌고 갔으나, 영국은 완전한 자치 요구를 거부했다. 그는 사임하고 1956년 림유혹으로 교체되었으며, 추가 협상 끝에 영국은 1959년 6월 3일 국방과 외교를 제외한 모든 문제에 대해 싱가포르에 완전한 내부 자치권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그 며칠 전인 1959년 5월 30일 선거에서 인민행동당(PAP)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싱가포르 총독 윌리엄 알몬드 코드링턴 구드 경이 초대 양디-퍼르투안 느가라(국가 원수)를 역임했다.
3.5. 말레이시아 연방 시기

인민행동당 지도자들은 양국 간의 강력한 유대 관계 때문에 싱가포르의 미래가 말라야에 있다고 믿었다. 말라야와의 재통합은 공동 시장을 창출하여 싱가포르의 지속적인 실업 문제를 완화함으로써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인민행동당의 상당수 좌파 세력은 영향력 상실을 우려하여 합병에 강력히 반대했고, 인민행동당에서 축출된 후 사회주의전선(Barisan Sosialis)을 결성했다. 말라야의 집권당인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은 강력한 반공주의 정당이었으며, UMNO가 인민행동당의 비공산주의 세력을 지지할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UMNO는 처음에는 인민행동당 정부에 대한 불신과 싱가포르의 많은 중국계 인구가 말라야의 인종 균형을 바꾸어 정치적 권력 기반을 위협할 것을 우려하여 합병 아이디어에 회의적이었으나, 공산주의자들의 장악에 대한 공동의 두려움 때문에 합병 아이디어를 지지하게 되었다.
1961년 5월 27일, 말라야의 총리 툰쿠 압둘 라만은 말레이시아라는 새로운 연방을 제안했는데, 이는 이 지역의 현재 및 이전 영국 소유지, 즉 말라야 연방, 싱가포르, 브루나이, 북보르네오, 사라왁을 통합하는 것이었다. UMNO 지도자들은 보르네오 영토의 추가 말레이인 인구가 싱가포르의 중국인 인구를 균형 잡을 것이라고 믿었다. 영국 정부는 합병이 싱가포르가 공산주의의 피난처가 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믿었다. 합병에 대한 위임장을 얻기 위해 인민행동당은 합병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이 국민투표에는 말레이시아와의 합병에 대한 다양한 조건 선택이 포함되었으며, 합병을 완전히 피할 수 있는 선택권은 없었다. 1963년 9월 16일, 싱가포르는 말라야, 북보르네오, 사라왁과 함께 말레이시아 협정 조건에 따라 새로운 말레이시아 연방을 결성했다. 이 협정에 따라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의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가졌다.
인도네시아는 보르네오에 대한 자국의 영유권 주장으로 인해 말레이시아 형성에 반대했고, 말레이시아 형성에 대응하여 '콘프론타시'(Konfrontasi인도네시아어, 인도네시아어로 "대치")를 시작했다. 1965년 3월 10일, 인도네시아 파괴자들이 맥도날드 하우스 중간층에 설치한 폭탄이 폭발하여 3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당했다. 이는 대치 기간 동안 발생한 최소 42건의 폭탄 사건 중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었다. 인도네시아 해병대원 두 명인 오스만 빈 하지 모하메드 알리와 하룬 빈 사이드는 결국 이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처형되었다. 이 폭발로 맥도날드 하우스는 25.00 만 USD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합병 이후에도 싱가포르 정부와 말레이시아 중앙 정부는 많은 정치적, 경제적 문제에 대해 의견이 달랐다. 공동 시장 설립에 대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의 나머지 지역과 교역할 때 계속해서 제한에 직면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싱가포르는 사바와 사라왁에 두 동부 주의 경제 발전을 위해 합의된 대출 전액을 제공하지 않았다. 회담은 곧 결렬되었고, 양측 모두에서 모욕적인 연설과 글이 난무했다. 이는 싱가포르의 공동체 갈등으로 이어져 1964년 인종 폭동으로 절정에 달했다. 1965년 8월 7일, 말레이시아 총리 툰쿠 압둘 라만은 더 이상의 유혈 사태를 피할 대안이 없다고 판단하고 (2015년에 밝혀진 바와 같이 인민행동당 지도자들의 비밀 협상의 도움으로) 말레이시아 의회에 싱가포르를 말레이시아에서 축출하는 안건에 투표하도록 권고했다. 1965년 8월 9일, 말레이시아 의회는 126 대 0으로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싱가포르를 말레이시아에서 축출했고, 싱가포르는 새로 독립한 국가가 되었다.
3.6. 싱가포르 공화국 (1965년~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축출된 후 싱가포르는 1965년 8월 9일 싱가포르 공화국으로 독립했으며, 리콴유와 유솝 빈 이스학이 각각 초대 총리와 대통령을 맡았다. 1967년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을 공동 창설했다. 1969년에는 다시 인종 폭동이 발생했다. 리콴유의 급속한 경제 성장 강조, 기업가 정신 지원, 내부 민주주의 제한 정책은 이후 반세기 동안 싱가포르의 정책을 형성했다. 1980년대에도 경제 성장은 계속되었으며, 실업률은 3%로 떨어졌고 실질 GDP 성장률은 1999년까지 평균 약 8%를 기록했다. 1980년대에 싱가포르는 이웃 국가들이 저렴한 노동력으로 제조업을 시작함에 따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웨이퍼 제조 부문과 같은 첨단 기술 산업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1981년에 개항했고 싱가포르 항공이 설립되었다. 싱가포르항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항구 중 하나가 되었고, 서비스 및 관광 산업도 이 기간 동안 엄청나게 성장했다.
인민행동당(PAP)은 독립 이후 계속 집권하고 있다. 일부 활동가들과 야당 정치인들은 정부의 정치 및 언론 활동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정치적 권리에 대한 침해로 간주한다. 이에 대응하여 싱가포르는 1984년 야당 낙선자 중 최대 3명을 국회의원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비선거구 국회의원 제도 도입과 같은 몇 가지 중요한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1988년에는 소수 민족의 의회 대표성을 보장하기 위한 다의석 선거구인 집단선거구제(GRC)가 도입되었다. 1990년에는 선출되지 않은 초당파 국회의원을 허용하는 지명 국회의원 제도가 도입되었다. 1991년에는 과거 적립금 사용 및 특정 공직 임명에 대한 거부권을 가진 선출직 대통령을 규정하기 위해 헌법이 개정되었다.
1990년 고촉통이 리콴유의 뒤를 이어 싱가포르 제2대 총리가 되었다. 고촉통 총리 재임 기간 동안 싱가포르는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태를 겪었다. 2004년 리콴유의 장남인 리셴룽이 제3대 총리가 되었다. 리셴룽 총리 재임 기간에는 2007-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간의 탄종파가르 철도역 부지 소유권 분쟁 해결, 마리나 베이 샌즈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에 위치한 두 개의 복합 리조트(IR) 도입, 코로나19 범유행 등이 있었다. 인민행동당은 2011년 총선에서 외국인 노동자 유입과 높은 생활비 등의 문제에 대한 논쟁 속에서 60%의 득표율로 역대 최악의 선거 결과를 겪었다. 2015년 3월 23일 리콴유가 사망했고, 전국적으로 일주일간의 애도 기간이 선포되었다. 이후 인민행동당은 9월 총선에서 69.9%의 득표율을 얻어 의회에서의 지배력을 회복했으나, 이는 2001년의 75.3%와 1968년의 86.7%보다는 낮은 수치였다. 7월에 치러진 2020년 총선에서 인민행동당의 득표율은 61%로 떨어졌고, 노동자당은 93석 중 10석을 차지하여 야당이 얻은 역대 최다 의석수를 기록했다.
2024년 5월 15일, 로런스웡이 싱가포르 제4대 총리가 되었으며, 그는 독립 이후 태어난 최초의 총리이다.
4. 지리

싱가포르는 본섬인 싱가포르섬(Pulau Ujong)을 포함하여 총 6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으로는 조호르-싱가포르 코즈웨이, 서쪽으로는 투아스 제2연결로라는 두 개의 인공 연결로를 통해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와 연결된다. 싱가포르의 작은 섬들 중 가장 큰 섬은 주롱섬, 풀라우 테콩, 풀라우 우빈, 센토사섬이다. 가장 높은 자연 지점은 부킷 티마 힐로 해발 163.63 m이다. 영국 통치 하에서는 크리스마스섬과 코코스 (킬링) 제도가 싱가포르의 일부였으나, 1957년 모두 오스트레일리아로 이관되었다. 페드라브랑카섬은 싱가포르의 최동단 지점이다.
간척 사업을 통해 싱가포르의 국토 면적은 1960년대 580 km2에서 2015년 710 km2로 약 22%(130 km2) 증가했다. 싱가포르는 추가로 56 km2를 간척할 계획이다. 일부 사업은 작은 섬들을 간척을 통해 합병하여 더 크고 기능적이며 거주 가능한 섬으로 만드는 것을 포함하며, 주롱섬이 그 예이다. 간척에 사용되는 모래는 사막이 아닌 강과 해변에서 발견되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다. 2010년 싱가포르는 사업을 위해 거의 1,500만 톤의 모래를 수입했으며, 수요가 너무 많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은 최근 몇 년간 싱가포르로의 모래 수출을 제한하거나 금지했다. 그 결과, 2016년 싱가포르는 간척을 위해 지역을 둘러싸고 물을 빼내는 방식인 폴더 방식으로 전환했다.
4.1. 자연환경 및 생태

싱가포르의 도시화로 인해 역사적 숲의 95%가 사라졌으며, 현재 싱가포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동물과 식물의 절반 이상이 싱가포르 국토 면적의 0.25%에 불과한 부킷 티마 자연보호구역 및 숭아이 불로 습지보호구역과 같은 자연보호구역에 서식하고 있다. 1967년, 이러한 자연 공간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는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싱가포르를 "정원 도시"로 만드는 비전을 도입했다. 그 이후로 싱가포르 국토의 거의 10%가 공원과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정부는 남아있는 야생 동물을 보존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싱가포르의 잘 알려진 정원으로는 165년 된 열대 정원이자 싱가포르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싱가포르 식물원이 있다.
4.2. 기후

싱가포르는 뚜렷한 계절이 없고, 균일한 기온과 기압, 높은 습도, 풍부한 강수량을 특징으로 하는 열대 우림 기후(쾨펜 기후 구분: Af)를 나타낸다. 기온은 보통 23 °C에서 32 °C 사이이다. 연중 기온 변화는 크지 않지만, 11월부터 2월까지는 비교적 습한 몬순 계절이다.
7월부터 10월까지는 이웃 국가인 인도네시아, 특히 수마트라섬의 산불로 인해 연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싱가포르는 GMT+8 시간대를 따르며, 이는 지리적 위치에 따른 일반적인 시간대보다 한 시간 빠르다. 이로 인해 2월에는 해가 늦게 뜨고 지는데, 해는 오전 7시 15분에 뜨고 오후 7시 20분경에 진다. 7월에는 해가 오후 7시 15분경에 진다. 해가 가장 일찍 뜨고 지는 시기는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해는 오전 6시 46분에 뜨고 오후 6시 50분에 진다.
싱가포르는 기후 변화와 향후 수십 년 동안의 해수면 상승이 저지대 해안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100년 동안 1000.00 억 USD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20년 예산에서 정부는 해안선 및 홍수 방지 기금에 초기 50.00 억 USD를 배정했다. 싱가포르는 연간 25,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최대 탄소 배출 기업에 대해 톤당 5달러의 탄소세를 부과하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국가이다.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싱가포르는 건물 옥상과 수직면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확대하고 있으며, 투아스의 텡게 저수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등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월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연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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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기온 °C (°F) | 35.2 (95.4) | 35.2 (95.4) | 36.0 (96.8) | 35.8 (96.4) | 35.4 (95.7) | 35.0 (95.0) | 34.0 (93.2) | 34.2 (93.6) | 34.4 (93.9) | 34.6 (94.3) | 34.6 (94.3) | 35.6 (96.1) | 36.0 (96.8) |
평균 최고 기온 °C (°F) | 30.6 1 | 31.5 1 | 32.2 1 | 32.4 1 | 32.3 1 | 31.9 1 | 31.4 1 | 31.4 1 | 31.6 1 | 31.8 1 | 31.2 1 | 30.5 1 | 31.6 1 |
일평균 기온 °C (°F) | 26.8 1 | 27.3 1 | 27.8 1 | 28.2 1 | 28.6 1 | 28.5 1 | 28.2 1 | 28.1 1 | 28 1 | 27.9 1 | 27.2 1 | 26.8 1 | 27.8 1 |
평균 최저 기온 °C (°F) | 24.3 1 | 24.6 1 | 24.9 1 | 25.3 1 | 25.7 1 | 25.7 1 | 25.4 1 | 25.3 1 | 25.2 1 | 25 1 | 24.6 1 | 24.3 1 | 25 1 |
역대 최저 기온 °C (°F) | 19.4 (66.9) | 19.7 (67.5) | 20.2 (68.4) | 20.7 (69.3) | 21.2 (70.2) | 20.8 (69.4) | 19.7 (67.5) | 20.2 (68.4) | 20.7 (69.3) | 20.6 (69.1) | 21.1 (70.0) | 20.6 (69.1) | 19.4 (66.9) |
평균 강수량 mm (인치) | 221.6 (8.72) | 105.1 (4.14) | 151.7 (5.97) | 164.3 (6.47) | 164.3 (6.47) | 135.3 (5.33) | 146.6 (5.77) | 146.9 (5.78) | 124.9 (4.92) | 168.3 (6.63) | 252.3 (9.93) | 331.9 (13.07) | 2,113.2 (83.2) |
평균 강수일수 (≥ 0.2 mm) | 13 | 9 | 12 | 15 | 15 | 13 | 14 | 14 | 13 | 15 | 19 | 19 | 171 |
평균 상대 습도 (%) | 83.5 | 81.2 | 81.7 | 82.6 | 82.3 | 80.9 | 80.9 | 80.7 | 80.7 | 81.5 | 84.9 | 85.5 | 82.2 |
월평균 일조 시간 | 180.4 | 198.6 | 196.6 | 182.4 | 184.8 | 175.4 | 188.5 | 184.6 | 161.4 | 155.0 | 133.2 | 133.1 | 2,074.0 |
4.3. 수자원 및 관리
싱가포르는 물을 국가 안보 문제로 간주하며 정부는 물 보존을 강조해 왔다. 물 접근성은 보편적이고 수질도 높지만, 2040년까지 심각한 물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시설위원회(PUB)는 "4대 국가 수돗물" 전략, 즉 이웃 국가인 말레이시아로부터의 물 수입, 도시 빗물 집수, 재생수(NEWater), 해수 담수화를 시행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접근 방식은 물리적 기반 시설에만 의존하지 않고 적절한 법률 및 집행, 물 가격 책정, 공공 교육, 연구 개발도 강조한다. 싱가포르는 1961년 말레이시아와의 장기 물 공급 협정이 2061년에 만료될 때까지 물 자급자족을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공식 예측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물 수요는 2010년에서 2060년 사이에 하루 1.4 GL에서 2.8 GL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증가는 주로 비가정용 물 사용에서 비롯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0년 물 수요의 55%를 차지했고 2060년에는 수요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까지 물 수요는 재생수가 50%, 담수화가 30%를 차지하고 내부 집수지는 20%만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는 재활용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으며, 물 처리 기반 시설 업그레이드에 100.00 억 SGD (미화 74.00 억 USD)을 지출할 계획이다. 울루 판단 폐수 처리장은 첨단 중고수 처리 공정을 본격적으로 배치하기 전에 시험하기 위해 특별히 건설되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년 글로벌 워터 어워드에서 '올해의 물/폐수 프로젝트 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PUB와 블랙 앤 비치 + 에이컴 합작 투자 회사에 의해 공동 개발되었다.
5. 정치


싱가포르는 웨스트민스터 체제에 기반한 의원내각제 공화국이다. 싱가포르 헌법은 국가 통치의 구조와 책임을 규정하는 최고 법률이다. 대통령은 국가원수이다. 싱가포르의 통치 구조는 다음과 같이 세 개의 부서로 나뉜다.

- 행정부: 행정부는 총리가 이끄는 내각과 법무장관이 이끄는 법무부로 구성된다. 내각은 모든 정부 정책과 국가 사무의 일상적인 행정에 대해 집합적으로 책임을 진다. 내각은 일반적으로 싱가포르 의회 의원들로 구성된다. 총리는 대통령이 임명하며, 내각 장관들과 법무장관은 총리의 조언과 동의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한다. 총리는 행정부의 실질적인 수장이다.
- 입법부: 싱가포르 의회는 단원제이며, 대통령과 함께 입법부를 구성한다. 국회의원(MP)은 선출직, 비선거구, 지명 의원으로 구성된다. 대다수의 국회의원은 총선에서 선출된다. 싱가포르 의회는 국가 법률 제정에 대해 집합적으로 책임을 진다. 대통령은 정부에 대한 제한적인 재량적 감독권을 가진다. 대통령의 거부권은 의회의 재의결에 의해 번복될 수 있다.
- 사법부: 사법부의 기능은 독립적으로 사법을 집행하는 것이며, 대법원장이 이끈다. 판사와 사법위원은 총리의 조언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한다. 대법원과 주법원은 개인 간의 민사 분쟁을 판결하고, 형사 소송에서 피고인을 유죄 또는 무죄로 판결하며, 법률의 합헌성을 결정하기 위해 법률을 해석한다. 위헌으로 판명된 법률이나 법률 조항은 대법원에 의해 무효화될 수 있다.
대통령은 국민 직접 투표로 선출되며, 임기는 6년이고 연임할 수 있다. 인민행동당 정부가 제정한 이 직위의 요건은 매우 엄격하여 소수의 사람들만이 후보 자격을 갖춘다. 이러한 자격에는 후보자가 최소 45세 이상으로 정당 소속이 아니어야 하며, 특정 공공 서비스 지도자 역할에서 최소 3년 동안 공직을 역임했거나, 최소 5.00 억 SGD의 주주 자본을 가진 완전 수익성 민간 부문 회사에서 3년 동안 최고 경영자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야 하고, 싱가포르에 최소 10년 동안 거주했으며, 전과가 없어야 하는 등의 요건이 포함된다. 후보자는 또한 대통령 선거 위원회(PEC)로부터 청렴하고 품행이 바르며 평판이 좋은 사람임을 "만족시켜야" 한다.
2017년부터 헌법은 지난 5번의 임기 동안 해당 인종 공동체에서 대통령이 선출되지 않은 경우 대통령 선거를 해당 인종 공동체를 위해 "유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유보된 대통령 선거에서는 해당 공동체의 구성원만이 후보 자격을 가질 수 있다.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러한 엄격한 요건과 후보자가 13%의 말레이 인종 그룹이어야 하는 유보 선거의 조합으로 인해 PEC는 단 한 명의 후보만을 대통령 후보로 승인했다. 말레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간주되는 할리마 야콥이 무투표 당선으로 승리했다. 그녀는 또한 싱가포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었다.
국회의원(MP)은 최소 5년마다 선출된다 (또는 조기선거의 경우 더 빨리). 제14대이자 현 의회는 103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93명은 31개 선거구에서 직접 선출되었고, 9명은 대통령이 임명한 초당파 지명 의원이며, 3명은 지난 총선에서 선출되지 않았지만 야당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의회에 임명된 비선거구 의원이다. 집단선거구(GRC)에서는 정당이 후보자 팀을 구성하여 선거에 참여한다. GRC의 국회의원 중 적어도 한 명은 소수 민족 출신이어야 한다. 모든 선거는 단순다수제를 사용하여 치러진다. 국회의원들은 매주 "국민과의 만남 시간"이라는 정치 상담 시간을 주최하여 주택, 재정 지원, 이민과 관련된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인민행동당(PAP)은 1959년 자치 정부가 수립된 이후 모든 선거에서 압도적인 의회 다수 의석을 확보하며 싱가포르 정치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PAP는 스스로를 실용주의 정당이라고 칭하며, 경제적 자유주의, 시민 내셔널리즘, 복지 국가 원칙을 결합한 혼합 이념을 가지고 있다. 시민 자유에 대한 제한을 공포했음에도 불구하고, PAP 하의 싱가포르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정치적 안정을 이루었다. 가장 대표적이고 인기 있는 야당은 중도 좌파 성향의 노동자당으로, 현재 의회에서 8석을 차지하고 있다.
인민행동당의 오랜 헤게모니는 싱가포르가 학계에서 비자유 민주주의 또는 PAP가 국가 통치에 대해 거의 또는 전혀 실현 가능한 정치적 경쟁에 직면하지 않는 유사 권위주의 국가로 묘사되도록 이끌었다. 싱가포르의 다당제 민주주의 과정은 국가의 경제 발전과 사회 질서에 대한 초점에 비해 "최소한"으로 묘사된다. 맥매스터 대학교 정치학 명예교수인 고든 P. 민스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완전한 민주주의를 구축하기보다는 영국으로부터 물려받은 "자비롭지만" "매우 권위주의적인" 식민 통치 체제를 재창조했다. "아시아적 가치"라는 보수적인 이데올로기가 영국 통치를 대체하기 위해 발전했으며, 이는 "공동체적 충성심, 정부에 대한 불신, 광범위한 공익에 대한 개인적 또는 집단적 책임 회피"에 기반을 두었고, 초기 서구적 의미의 인권에 대해서는 덜 고려했다. "대중이나 엘리트 모두 민주주의 경험이 없었다"는 사실이 경제 발전에 전념하는 지위 중심 계층이 지배하는 싱가포르의 정치 문화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아시아적 가치의 유산과 싱가포르 내 제한된 정치 문화는 이 나라가 "유사 권위주의의 고전적 예시"이자 "심각하게 비자유적"이라고 묘사되도록 이끌었다.
사법 제도는 영국 보통법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영국 통치 기간 동안 확립된 법적 전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상당한 현지 차이점이 있다. 형법은 원래 영국령 인도를 위해 제정된 인도 형법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당시 왕령식민지였던 싱가포르에서도 영국 식민 당국에 의해 채택되어 현재까지 몇 가지 예외, 개정 및 폐지를 제외하고는 형법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배심원 재판은 1970년에 폐지되었다. 싱가포르는 엄격한 법률과 범죄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으로 유명하며, 체벌(태형)과 사형(교수형) 모두 법적 처벌로 유지되고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싱가포르 헌법 제14조 1항은 표현의 자유와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후속 조항에는 이를 규제하는 규정이 있다. 정부는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그리고 일부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를 제한해 왔다. 2023년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서 싱가포르는 180개국 중 129위를 차지했다. 프리덤 하우스는 세계의 자유 보고서에서 싱가포르를 "부분적으로 자유로운" 국가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은 "민주주의 지수"에서 싱가포르를 4개 등급 중 두 번째로 자유로운 "결함 있는 민주주의" 국가로 평가하고 있다. 5인 이상의 모든 공개 집회는 경찰 허가가 필요하며, 시위는 합법적으로 스피커스 코너에서만 열릴 수 있다.
부패 인식 지수에서 싱가포르는 비자유적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패가 적은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강력한 유사 권위주의 정부와 능력주의를 강조하는 싱가포르의 독특한 조합은 "싱가포르 모델"로 알려져 있으며, 싱가포르의 정치적 안정, 경제 성장, 조화로운 사회 질서의 핵심 요인으로 간주된다. 2021년 세계 사법 프로젝트의 법치주의 지수에서 싱가포르는 세계 193개국 중 법치주의 준수 부문에서 전체 17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질서와 안보(#3), 부패 부재(#3), 규제 집행(#4), 민사 사법(#8), 형사 사법(#7) 부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열린 정부(#34), 정부 권력에 대한 제약(#32), 기본권(#38) 부문에서는 상당히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5.1. 인권
싱가포르는 사형 제도를 법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나라이다. 마약 밀매에 대한 사형 적용은 국제앰네스티나 휴먼 라이츠 워치와 같은 비정부 기구들과의 논쟁거리이다. 정부는 이것이 올바른 정책이며 심각한 억제력의 "명확한 증거"가 있다고 확신하며, 이 법은 특히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넓은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고 대응했다. 2004년, 국제앰네스티는 싱가포르 사형 제도의 일부 법적 조항이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무죄로 추정될 권리"와 충돌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앰네스티의 주장을 반박하며, 그들의 "사형 폐지에 대한 입장은 국제적으로 전혀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보고서에 "사실의 심각한 오류와 왜곡"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1938년부터 2023년까지 남성 간의 성관계는 영국 식민 통치 기간에 처음 도입된 형법 제377A조에 따라 기술적으로 불법이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이 법은 대부분 시행되지 않았으며, 동성애가 싱가포르 사회에서 더 많이 받아들여지면서 이 법을 폐지하라는 압력이 증가했다. 한편, 여성 간의 성관계는 항상 합법이었다. 2022년, 리셴룽 총리는 싱가포르가 377A조를 폐지하여 동성애 행위를 효과적으로 비범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폐지가 결혼의 정의 방식을 포함한 "전통적인 가족 및 사회 규범"의 인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동성결혼의 법적 지위는 당분간 변함이 없지만, 시민 결합의 가능성은 공식적으로 배제되지 않았다. 리 총리는 이를 싱가포르 사회의 보수적 (그리고 종종 종교적인) 요소와 진보적 요소 사이의 타협으로, 더 이상의 정치적 분열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은 2023년 1월 3일에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다.
LGBT 공동체를 지지하는 행사인 핑크닷 SG는 2009년 이후 매년 수천 명의 사람들을 끌어 모으며 참가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사회는 LGBT 권리에 대해 더 자유주의적으로 변했다. 이 조사에서 20% 이상의 사람들이 동성 성인 간의 성관계가 전혀 잘못되지 않았거나 대부분 잘못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이는 2013년의 10%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이 조사는 27%가 동성 결혼에 대해 동일하게 느꼈고 (2013년 15%에서 증가), 30%는 동성 커플의 아동 입양에 대해 그렇게 느꼈다 (2013년 24%에서 증가). 2021년, 6명의 싱가포르인이 부오나 비스타에 있는 교육부 본부 밖에서 교육 시스템 내 트랜스젠더 보호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포주들은 종종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과 같은 이웃 국가에서 온 여성들을 자신의 매춘 업소나 임대한 아파트 및 호스텔에서 인신매매하여 고객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더 높은 이윤을 남긴다. 이에 대응하여 2019년 정부는 인신매매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헌장을 개정하여 최대 7년의 징역형과 10.00 만 SGD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6. 대외 관계

싱가포르의 외교 정책 우선순위는 동남아시아 및 주변 지역의 안보 유지에 있다. 근본적인 원칙은 이 지역의 정치적, 경제적 안정이다. 싱가포르는 180개 이상의 주권 국가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의 5개 창립 회원국 중 하나로서, 싱가포르는 아세안 자유 무역 지대(AFTA)와 아세안 투자 지역(AIA)의 강력한 지지자이며,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사무국의 본부이기도 하다. 싱가포르는 또한 유엔 내 자발적이고 비공식적인 그룹인 소국포럼(FOSS)의 창립 회원국이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 인도양 연안국 협력 연합, 동아시아 정상회의와 같은 다른 지역 기구에도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비동맹 운동, 유엔, 영연방의 회원국이다. 싱가포르는 G20의 정식 회원국은 아니지만, 2010년 이후 대부분의 G20 프로세스에 초청받아 참여해 왔다. 싱가포르는 또한 태평양 경제 협력 회의(PECC) 사무국의 소재지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다른 ASEAN 회원국과의 양자 관계는 강력하지만, 의견 불일치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이웃 국가인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는 때때로 긴장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싱가포르로의 담수 공급 문제와 싱가포르군의 말레이시아 영공 접근 문제로 충돌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와의 국경 문제가 존재하며, 양국 모두 싱가포르의 간척에 대한 분쟁으로 인해 싱가포르로의 해사 판매를 금지했다. 페드라브랑카 분쟁과 같은 일부 이전 분쟁은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해결되었다. 말라카 해협의 해적 행위는 세 나라 모두에게 우려의 원인이었다. 브루나이와는 긴밀한 경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양국 간 통화 교환 협정을 통해 브루나이 달러와 싱가포르 달러 지폐 및 동전이 양국에서 법정 통화로 통용된다.
중국과의 첫 외교 접촉은 1970년대에 이루어졌으며, 1990년대에 완전한 외교 관계가 수립되었다. 중국은 2013년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싱가포르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 되었다. 싱가포르와 미국은 특히 국방, 경제, 보건, 교육 분야에서 오랜 기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싱가포르는 또한 지역 안보 강화와 테러 퇴치를 위해 ASEAN 회원국 및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했으며, 2018년에는 ASEAN과 중국의 첫 합동 해상 훈련에 참여했다. 또한 테러 퇴치를 위한 미국 주도 연합군을 지원해 왔으며, 대테러 및 대확산 구상, 합동 군사 훈련에서 양자 협력을 해왔다.
싱가포르는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모두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양국 모두와 관계를 맺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였기 때문에, 2018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간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했는데, 이는 양국 정상 간의 최초의 회담이었다. 또한 2015년에는 마-시 회담을 개최했는데, 이는 1950년 국공 내전 종식 이후 양안 정치 지도자 간의 첫 회담이었다.
7. 국방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발전된 군대로 평가받는 싱가포르군은 육군, 해군, 공군, 디지털·정보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국가 독립의 보증인으로 여겨지며, 싱가포르 문화에 반영되어 모든 시민이 국가 방위에 참여하도록 한다. 정부는 2024년 GDP의 2.7%를 군비에 지출했는데, 이는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독립 후 싱가포르는 영국 장교들이 지휘하는 두 개의 보병 연대만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신생 국가의 효과적인 안보를 제공하기에는 너무 작다고 여겨져 군사력 발전이 우선 과제가 되었다. 또한, 1971년 10월 영국은 싱가포르에서 군대를 철수시키고 상징적인 군사 주둔으로서 소규모의 영국, 호주, 뉴질랜드 군대만을 남겼다. 초기 지원의 상당 부분은 싱가포르의 이웃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인정하지 않는 국가인 이스라엘로부터 왔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사령관들은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싱가포르군(SAF)을 처음부터 창설하라는 임무를 받았고, 이스라엘 교관들이 싱가포르 군인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파견되었다. 군사 과정은 IDF의 방식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싱가포르는 이스라엘 모델에 기반한 징병제 및 예비군 제도를 채택했다. 싱가포르는 여전히 이스라엘과 강력한 안보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MATADOR 대전차 무기와 같은 이스라엘 무기 및 무기 시스템의 최대 구매국 중 하나이다.
SAF는 재래식 및 비재래식 전쟁 모두에서 광범위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국방과학기술청(DSTA)은 군대를 위한 자원 조달을 담당한다. 싱가포르의 지리적 제약은 SAF가 공격을 완전히 격퇴할 계획을 세워야 함을 의미하며, 후퇴하여 재집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구 규모가 작은 것 또한 SAF 설계 방식에 영향을 미쳤으며, 소규모 현역 부대와 많은 수의 예비군을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전과가 있거나 가족에게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18세의 모든 신체 건강한 남성에 대해 징병제를 시행한다. 대학 예비 교육을 아직 마치지 않았거나, 공공서비스위원회(PSC) 장학금을 받았거나, 현지 의학 학위를 추구하는 남성은 징집을 연기할 수 있다. 군 복무가 의무는 아니지만 SAF의 여성 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1989년부터 이전에 남성에게만 허용되었던 군 복무 분야를 채울 수 있게 되었다. 특정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신병들은 최소 9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본섬의 개방된 토지 부족으로 인해 실탄 사격 및 상륙전과 같은 활동을 포함하는 훈련은 종종 민간인 접근이 금지된 작은 섬에서 수행된다. 그러나 국내에서 수행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간주되는 대규모 훈련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과 같은 다른 국가에서 수행되었다. 일반적으로 군사 훈련은 일주일에 한두 번 외국군과 함께 실시된다. 영공 및 토지 제약으로 인해 싱가포르 공군(RSAF)은 호주, 미국, 프랑스에 여러 해외 기지를 유지하고 있다. RSAF의 130 비행 중대는 RAAF 피어스 기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126 비행 중대는 오키 육군 항공 센터, 퀸즐랜드주에 기반을 두고 있다. RSAF는 남부 프랑스의 카조 공군 기지에 150 비행 중대를 두고 있다. RSAF의 미국 해외 파견대는 애리조나주 루크 공군 기지, 애리조나주 마라나, 아이다호주 마운틴 홈 공군 기지, 괌의 앤더슨 공군 기지이다.
SAF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해외 작전에 군사 및 민간 역할 모두에서 병력을 파견하여 지원해 왔다. 이 지역에서는 동티모르 안정화에 도움을 주었으며 2004년 인도양 지진 해일 이후 인도네시아 아체주에 원조를 제공했다. 2009년부터 싱가포르 해군(RSN)은 제151기동부대의 일원으로 아덴만에 함정을 배치하여 해적 행위 퇴치 노력을 지원해 왔다. SAF는 또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및 태풍 하이옌 구호 활동에도 도움을 주었다. 싱가포르는 호주,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영국과의 군사 동맹인 5개국 방위 협정(FPDA)의 일원이다. 2024년 세계 평화 지수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5번째로 평화로운 국가이다.
8. 경제

싱가포르는 역사적으로 확장된 중계 무역에 기반을 둔 고도로 발달된 시장 경제를 가지고 있다. 홍콩, 대한민국, 대만과 함께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중 하나이며, 국내 총생산(GDP) 1인당 기준으로는 동료 국가들을 능가했다. 1965년에서 1995년 사이에 성장률은 연평균 약 6%를 기록하여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변화시켰다.
싱가포르 경제는 자유롭고 혁신적이며 역동적이고 기업 친화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수년 동안 싱가포르는 주요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AA 신용 등급을 받은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였으며, 이러한 등급을 달성한 유일한 아시아 국가이다. 싱가포르는 위치, 숙련된 노동력, 낮은 세율, 선진화된 사회 기반 시설, 부패에 대한 무관용 정책 덕분에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2023년 국제경영개발원(IMD)의 세계 경쟁력 순위에서 64개국 중 세계 4위의 경쟁력을 갖춘 경제로 평가받았으며, 1인당 GDP(PPP)가 가장 높다. 싱가포르 노동력의 약 44%가 비싱가포르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장 자유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정부 운영은 경제에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GDP의 22%에 기여한다. 이 도시는 회의 및 행사를 위한 인기 있는 장소이다.

싱가포르의 통화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에서 발행하는 싱가포르 달러(SGD 또는 S$)이다. 1967년부터 브루나이 달러와 등가교환이 가능했다. MAS는 싱가포르 달러 환율이 비공개 거래 범위 내에서 상승 또는 하락하도록 허용함으로써 통화 정책을 관리한다. 이는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정책 관리를 위해 이자율을 사용하는 것과는 다르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11번째로 많은 외환 보유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1인당 순 국제 투자 포지션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싱가포르는 개인 소득에 대한 낮은 세율과 해외 기반 소득 및 자본 이득에 대한 세금 면제로 인해 부유층을 위한 조세 피난처로 지목되어 왔다. 호주 백만장자 소매업자 브렛 블런디와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인 억만장자 에두아르도 새버린은 싱가포르에 정착한 부유한 개인의 두 가지 예이다. 2009년 싱가포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조세 피난처 "회색 목록"에서 제외되었으며, 2015년 조세정의네트워크의 금융비밀지수에서 세계 역외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 중 4위를 차지하여 세계 역외 자본의 8분의 1을 은행에 예치하고 있으며, "수많은 조세 회피 및 탈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 8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인도네시아가 인도네시아 자본을 세금 기반으로 되돌리기 위해 싱가포르 근처 두 섬에 조세 피난처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10월, 통화청은 말레이시아 국부 펀드 스캔들에서의 역할 혐의로 UBS와 DBS을 훈계하고 벌금을 부과했으며, 팔콘 프라이빗 뱅크의 은행 면허를 취소했다.
2016년 싱가포르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에 의해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로 평가받았으며, 이는 2018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정부는 사회 및 가족 개발부를 통해 노숙자와 빈곤층에게 수많은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므로 극심한 빈곤은 드물다. 프로그램 중 일부에는 빈곤 가구에 대한 재정 지원, 정부 병원에서의 무료 의료 서비스 제공, 아동 학비 지원 등이 포함된다. 기타 혜택으로는 시민들의 운동을 장려하기 위한 체육관 비용 보상, 각 시민에게 출산 장려금으로 최대 16.60 만 SGD 지급, 대폭적인 의료비 보조, 장애인에 대한 재정 지원, 빈곤 학생을 위한 저가 노트북 제공, 대중교통 및 공과금과 같은 비용에 대한 환급 등이 있다. 2018년 기준 싱가포르의 인간 개발 지수 순위는 세계 9위이며, HDI 값은 0.935이다.
8.1. 주요 산업
싱가포르는 세계 3위의 외환시장, 6위의 금융센터, 2위의 카지노 도박 시장, 3위의 정유 및 교역 중심지, 최대의 석유 시추 장비 생산국이자 선박 수리 서비스 허브, 그리고 최대의 물류 허브이다. 경제는 다각화되어 있으며, 금융 서비스, 제조업, 정유업이 주요 기여 부문이다. 주요 수출품은 정제 석유, 집적회로, 컴퓨터이며, 이는 2010년 국가 GDP의 27%를 차지했다. 그 외 중요한 부문으로는 전자, 화학, 기계 공학, 생명과학 등이 있다. 싱가포르는 2024년 세계 혁신 지수에서 4위, 2022년에는 7위를 차지했다. 2019년 싱가포르에는 60개 이상의 반도체 회사가 있었으며, 이들은 세계 시장 점유율의 11%를 차지했다. 반도체 산업만으로도 싱가포르 GDP의 약 7%에 기여한다.
싱가포르의 최대 기업들은 통신, 은행, 운송, 제조업 분야에 있으며, 이들 중 다수는 국영 법정위원회로 시작하여 이후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다. 이러한 기업으로는 싱가포르 텔레콤(싱텔), 싱가포르 테크놀로지스 엔지니어링, 케펠 코퍼레이션, 화교은행(OCBC), 싱가포르 개발은행(DBS), 대화은행(UOB) 등이 있다. 2011년 세계 금융 위기 속에서 OCBC, DBS, UOB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의해 각각 세계 1위, 5위, 6위의 가장 강력한 은행으로 선정되었다. 싱가포르는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3개의 포춘 글로벌 500 기업 본사를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가장 잘 알려진 글로벌 기업으로는 싱가포르 항공, 싱가포르 창이 공항, 싱가포르항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각 분야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싱가포르 항공은 포춘의 연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50대 기업" 산업 조사에서 2015년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자 세계에서 19번째로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그 외 수상 경력으로는 미국 기반 트래블 + 레저의 최우수 국제 항공사 상을 20년 연속 수상한 것이 있다. 창이 공항은 100개 이상의 항공사를 300개 이상의 도시와 연결한다. 이 전략적인 국제 항공 허브는 2015년 기준 480개 이상의 세계 최고 공항 상을 받았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공항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국가 및 지역과 10개 이상의 자유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싱가포르는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외국인 투자국이다.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수출국이자 15번째로 큰 수입국이다.
8.2. 관광

관광은 싱가포르 경제의 주요 산업이자 기여자로서, 2023년에는 싱가포르 총인구의 두 배가 넘는 1,360만 명의 국제 관광객을 유치했다. 관광은 코로나19 범유행 기간을 제외하고 2023년 이전 10년 동안 평균적으로 싱가포르 GDP의 약 3%를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전체적으로 이 부문은 2016년 싱가포르 고용의 약 8.6%를 창출했다.
2015년, 론리 플래닛과 뉴욕 타임스는 싱가포르를 각각 세계 최고의 관광지 1위와 6위로 선정했다. 잘 알려진 랜드마크로는 머라이언, 에스플러네이드, 마리나 베이 샌즈,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주얼 창이 공항, 차임스,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싱가포르 플라이어, 오차드 로드 쇼핑 벨트, 휴양섬 센토사섬, 그리고 싱가포르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싱가포르 식물원이 있으며, 이들 모두 싱가포르 남부와 동부에 위치해 있다.

싱가포르 관광청(STB)은 통상산업부 산하의 법정위원회로서 국가 관광 산업 진흥을 담당한다. 2017년 8월 STB와 경제개발청(EDB)은 관광 및 비즈니스 목적으로 싱가포르를 국제적으로 마케팅하기 위해 통합 브랜드인 싱가포르 - 열정으로 가능성을 만들다(Passion Made Possible영어)를 공개했다. 다층 쇼핑센터와 호텔이 있는 오차드 로드 지구는 싱가포르 쇼핑과 관광의 중심지로 간주될 수 있다. 다른 인기 있는 관광 명소로는 싱가포르 동물원, 리버 원더스, 버드 파라다이스, 나이트 사파리(싱가포르 북부에 위치)가 있다. 싱가포르 동물원은 동물을 우리에 가두는 대신 숨겨진 건조 또는 습윤 해자로 방문객과 분리하는 개방형 동물원 개념을 채택했으며, 리버 원더스에는 수많은 멸종 위기종을 포함하여 300종의 동물이 있다. 싱가포르는 의료 관광 허브로서 스스로를 홍보하며, 매년 약 20만 명의 외국인이 이곳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는다. 싱가포르 의료 서비스는 연간 최소 100만 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30.00 억 USD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8.3. 금융 및 통화
싱가포르는 국제적인 금융 허브로서 위상이 높다. 통화는 싱가포르 달러(SGD)이며, 싱가포르 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 MAS)이 통화 정책을 담당한다. MAS는 환율 변동폭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통화 정책을 운용하며, 이는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조정하는 방식과 차이가 있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1인당 순 국제 투자 포지션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는 아시아의 주요 증권 시장 중 하나로, 다양한 금융 상품이 거래된다.
8.4. 조세 제도 및 공공 재정
싱가포르는 낮은 세율 정책을 유지하며 기업과 개인에게 매력적인 조세 환경을 제공한다. 주요 세금으로는 법인세, 소득세, 상품서비스세(Goods and Services Tax, GST) 등이 있다. GST는 한국의 부가가치세와 유사한 소비세이다. 중앙연금기금(Central Provident Fund, CPF) 제도는 국민들의 노후, 주택 구매, 의료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강제적인 사회보장 저축 제도이다. 정부 재정은 비교적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부펀드인 테마섹 홀딩스와 싱가포르 투자청(GIC)을 통해 국가 자산을 운용한다. 싱가포르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며,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조세 피난처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9. 사회 기반 시설
싱가포르는 잘 발달된 교통, 교육, 보건, 과학 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
9.1. 교통
싱가포르는 통합적인 대중교통 시스템과 국제적인 교통 허브로서의 역할을 자랑한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으로 평가받으며, 싱가포르항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항구 중 하나이다. 육상 교통 또한 MRT(지하철), LRT(경전철), 버스, 택시 등이 효율적으로 연계되어 시민들의 편리한 이동을 지원한다.
9.1.1. 육상 교통


싱가포르의 대중교통망은 MRT(Mass Rapid Transit), LRT(Light Rail Transit), 버스, 택시로 구성된다. 현재 6개의 MRT 노선(남북선, 동서선, 북동선, 서클선, 다운타운선, 톰슨-이스트코스트선)과 3개의 LRT 노선(부킷 판장, 초아추캉, 셍캉, 풍골 지역 운행)이 있으며, 총 연장은 약 241 km에 달한다. 300개 이상의 버스 노선도 운영 중이다. 택시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요금이 비교적 저렴하여 인기 있는 교통수단인 반면, 싱가포르에서 자동차는 세계에서 가장 소유 비용이 비싸다.
싱가포르는 총 연장 3356 km의 도로망을 갖추고 있으며, 이 중 161 km는 고속도로이다. 1975년에 시행된 싱가포르 지역 면허 제도는 세계 최초의 혼잡통행료 제도가 되었으며, 엄격한 자동차 소유 할당제 및 대중교통 개선과 같은 보완 조치를 포함했다. 1998년에 개선되어 전자식 도로 요금 징수(ERP)로 명칭이 변경된 이 시스템은 전자 요금 징수, 전자 감지, 비디오 감시 기술을 도입했다. 위성 기반 시스템이 2020년까지 기존의 물리적 갠트리를 대체할 예정이었으나,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2026년으로 연기되었다. 싱가포르는 인구 밀도가 높은 작은 섬이기 때문에 오염과 혼잡을 억제하기 위해 미리 설정된 자동차 인구 할당제를 통해 도로 위의 개인 자동차 수를 제한한다. 자동차 구매자는 차량 공개 시장 가치(OMV)의 100%, 140%, 180% 또는 220%에 해당하는 추가 등록비(ARF)를 지불해야 하며, 최대 10년 동안 도로에서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싱가포르 소유권 증명서(COE)(자동차 등록 및 말소 수에 따라 한 달에 두 번 공급 변동)를 입찰해야 한다. 싱가포르의 자동차 가격은 일반적으로 다른 영어권 국가보다 훨씬 높다. 대부분의 영연방 국가와 마찬가지로 도로 위의 차량과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좌측 통행을 한다.
조호르-싱가포르 코즈웨이(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연결)는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제 육로 국경 검문소로, 매일 약 35만 명의 여행객이 우드랜즈 검문소와 술탄 이스칸다르 빌딩의 국경 검문소를 통과한다(연간 총 1억 2,800만 명).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은 싱가포르의 모든 육상 교통 관련 기반 시설 및 운영을 담당한다.
9.1.2. 항공 교통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주요 국제 교통 허브로서, 가장 붐비는 해상 및 항공 무역로 중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동남아시아의 항공 중심지이자 시드니와 런던 간 콴타스 항공의 캥거루 루트 경유지이다. 싱가포르에는 창이 공항과 셀레타 공항 두 개의 민간 공항이 있다. 창이 공항은 100개 이상의 항공사 네트워크를 통해 싱가포르를 전 세계 약 70개 국가 및 지역의 300개 도시와 연결한다. 국제 여행 잡지들로부터 최고의 국제 공항 중 하나로 평가받았으며, 2006년에는 스카이트랙스로부터 처음으로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2023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제 항공 노선 10개 중 3개(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노선 1위, 자카르타-싱가포르 노선 7위, 방콕 수완나품-싱가포르 노선 9위)를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국책 항공사인 싱가포르 항공은 스카이트랙스로부터 5성 항공사로 평가받았으며, 수년간 연속으로 세계 10대 항공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에는 스카이트랙스로부터 세계 최고 항공사 칭호를 받았다. 이 칭호를 12번이나 수상했다. 허브 공항인 창이 공항 또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최고 공항으로 평가받았으나, 이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 2023년에 다시 이 칭호를 되찾았으나, 2024년에 다시 한번 자리를 내주었다.
9.1.3. 해상 교통

싱가포르항만공사(PSA International)와 주롱항이 관리하는 싱가포르항은 2019년 기준 선적 톤수 처리량에서 세계 2위(28억 5천만 총톤수)를 기록했으며, 컨테이너 처리량에서는 3,720만 TEU를 기록했다. 또한 화물 톤수(6억 2,600만 톤)에서는 상하이에 이어 세계 2위이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항은 환적 물동량에서 세계 1위, 선박 연료 공급 중심지로서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9.2. 교육

초등, 중등, 고등 교육은 대부분 국가에서 지원한다. 공립 및 사립을 포함한 모든 교육기관은 교육부(MOE)에 등록해야 한다. 모든 공립학교에서는 영어가 수업 언어로 사용되며, "모국어" 과목을 제외한 모든 과목이 영어로 가르쳐지고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모국어"는 국제적으로 제1언어를 의미하지만, 싱가포르 교육 시스템에서는 영어가 제1언어이므로 제2언어를 지칭하는 데 사용된다. 해외에 잠시 체류했거나 "모국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더 간단한 교과 과정을 이수하거나 해당 과목을 포기할 수 있다.
교육은 초등, 중등, 대학 예비 교육의 세 단계로 이루어지며, 초등 교육은 의무 교육이다. 학생들은 6년간의 초등학교 과정(4년 기초 과정 + 2년 심화 과정)을 시작하며, 교육 과정은 영어, 모국어, 수학, 과학 발달에 중점을 둔다. 중학교는 4년에서 5년 과정이며, 학생의 능력 수준에 따라 각 학교 내에서 속성(Express), 일반(학문)(Normal (Academic)), 일반(기술)(Normal (Technical)) 과정으로 나뉜다. 기본 교과 과정 구성은 초등학교와 동일하지만, 수업은 훨씬 더 전문화되어 있다. 대학 예비 교육은 21개의 주니어 칼리지 또는 밀레니아 인스티튜트에서 각각 2년 또는 3년 동안 이루어진다. 대학 예비 교육의 대안으로, 5개의 폴리테크닉과 3개의 ITE 칼리지 등 다른 고등 교육 기관에서도 과정이 제공된다. 싱가포르에는 6개의 공립 대학교가 있으며, 그중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와 난양 이공대학교는 세계 20위권 대학에 속한다.
국가 시험은 모든 학교에서 표준화되어 있으며, 각 단계 후에 시험을 치른다. 초등 교육 6년 후 학생들은 중학교 배정을 결정하는 초등학교 졸업 시험(PSLE)을 치른다. 중등 단계가 끝나면 O레벨 또는 N레벨 시험을 치르고, 이후 대학 예비 단계가 끝나면 A레벨 시험을 치른다. 일부 학교는 교육 과정에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가지며, 중등 교육 수준 이상에서는 자율 학교로 알려져 있다.
싱가포르는 교육 허브이기도 하며, 2006년에는 8만 명 이상의 유학생이 있었다. 5천 명의 말레이시아 학생들이 매일 조호르-싱가포르 코즈웨이를 건너 싱가포르 학교에 다닌다. 2009년 싱가포르 대학의 모든 학생 중 20%가 유학생이었으며 (허용되는 최대 한도), 대다수는 ASEAN, 중국, 인도 출신이었다.
싱가포르 학생들은 수학, 과학, 읽기 분야의 많은 세계 교육 기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2015년에는 초등 및 중등 학생 모두가 76개국을 대상으로 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글로벌 학교 성과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가장 포괄적인 교육 수준 지도로 평가받았다. 2016년 싱가포르 학생들은 국제 학생 평가 프로그램(PISA)과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 국제비교 연구(TIMSS)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72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6년 EF 영어 능력 지수에서 싱가포르는 6위를 차지했으며, 상위 10위권에 든 유일한 아시아 국가였다.
9.3. 보건 및 의료

싱가포르는 선진국에 비해 의료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효율적인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보건 보고서에서 싱가포르의 의료 시스템을 세계 6위로 평가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2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낮은 영아 사망률을 기록해 왔다. 2019년 싱가포르인의 기대 수명은 84.8세로 세계에서 가장 길었다. 여성은 평균 87.6세까지 살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75.8년은 건강하게 살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의 평균은 이보다 낮다. 싱가포르는 세계 식량 안보 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12월과 2013년 1월 기준으로 각각 8,800명의 외국인과 5,400명의 싱가포르인이 HIV 진단을 받았으나, 인구 10만 명당 연간 HIV 사망자는 10명 미만이다. 성인 비만율은 10% 미만이다. 예방 접종 수준이 높다. 2013년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은 싱가포르를 아시아에서 삶의 질이 가장 좋고 세계에서는 전체 6위로 평가했다.
정부의 의료 시스템은 "3M" 프레임워크에 기반한다. 이는 세 가지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다: 다른 방법으로는 의료비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망을 제공하는 메디펀드(Medifund), 인구의 약 85%를 포괄하는 의무적인 국가 의료 저축 계좌 시스템인 메디세이브(Medisave), 그리고 정부 지원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실드(Medishield)이다. 싱가포르의 공립 병원은 경영 결정에 있어 상당한 자율성을 가지며, 명목상으로는 환자를 두고 경쟁하지만 정부 소유로 남아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보조금 제도가 존재한다. 2008년 의료비의 32%를 정부가 지원했다. 의료비는 싱가포르 GDP의 약 3.5%를 차지한다.
9.4. 과학 기술
싱가포르는 과학 기술 발전을 국가적 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바이오메디컬,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 과학 등 첨단 기술 분야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STAR(Agency for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와 같은 정부 연구 기관을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 개발 센터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스마트 국가(Smart Nation) 구상은 싱가포르 과학 기술 정책의 핵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도시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전국적인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 디지털 정부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바이오폴리스(Biopolis)와 퓨저노폴리스(Fusionopolis) 같은 연구 단지는 특정 산업 분야의 연구 개발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기반을 제공한다.
10. 인구
싱가포르는 다민족, 다언어, 다종교 국가로서 다양한 인구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정부는 인구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 통합을 추구하고 있다.
10.1. 민족 및 인구 구성
2023년 중반 기준 싱가포르의 추정 인구는 5,917,600명이며, 이 중 3,610,700명(61.6%)이 시민권자이고 나머지 2,306,900명(38.4%)은 영주권자(522,300명) 또는 유학생, 외국인 노동자, 또는 부양가족(1,644,500명)이다. 전체 인구는 주로 외국인 노동자로 인해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이 비율은 2010년 인구 조사와 거의 변함이 없다.
2020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주민의 약 74.3%가 중국계, 13.5%가 말레이계, 9.0%가 인도계, 3.2%가 기타 혈통(예: 유라시아인)이었으며, 이 비율은 2010년 인구 조사와 거의 동일했고, 중국계와 말레이계가 약간 증가(각각 0.2% 및 0.1%)하고 인도계와 기타 혈통이 약간 감소(각각 0.2% 및 0.1%)했다. 2010년 이전에는 각 개인이 아버지의 인종을 기본으로 하여 단 하나의 인종으로만 등록할 수 있었으므로, 혼혈인은 정부 인구 조사에서 전적으로 아버지의 인종으로 분류되었다. 2010년부터 사람들은 하나의 주 인종과 하나의 부차적인 인종을 선택할 수 있는 다인종 분류를 사용하여 등록할 수 있으며, 최대 두 개의 인종만 선택할 수 있다.
아시아의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싱가포르는 1980년대부터 합계출산율(TFR)이 급격히 감소했다. 2010년 이후 TFR은 여성 1인당 1.1명으로 거의 정체되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인구 대체 수준인 2.1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이다. 결과적으로 싱가포르 주민의 중위 연령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 중 하나로, 10년 전 39.6세였던 것이 2022년에는 42.8세가 되었다. 2001년부터 정부는 유급 출산 휴가, 보육 보조금, 세금 감면 및 환급, 일회성 현금 지급,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회사에 대한 보조금 등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생아 수는 계속 감소하여 2022년에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이민 정책은 이러한 감소를 완화하고 노동 연령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거주 가구(즉, 싱가포르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가 세대주인 가구)의 91%가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평균 가구원 수는 3.43명(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부양가족 포함)이다. 그러나 토지 부족으로 인해 거주 가구의 78.7%가 주택개발청(HDB)이 개발한 보조금을 받는 고층 공공 주택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거주 가구의 75.9%가 4룸(즉, 침실 3개와 거실 1개) HDB 아파트와 같거나 더 큰 규모의 주택 또는 개인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외국인 가사 노동자가 상당히 흔하며, 2013년 12월 기준으로 약 224,500명의 외국인 가사 노동자가 있다.
순위 | 지구명 | 소속 지역 | 인구 수 | 대표 이미지 |
---|---|---|---|---|
1 | 탐파인스 | 동부 지역 | 284,560 | ![]() |
2 | 베독 | 동부 지역 | 276,840 | ![]() |
3 | 주롱 웨스트 | 서부 지역 | 257,470 | ![]() |
4 | 셍캉 | 북동부 지역 | 265,060 | |
5 | 우드랜즈 | 북부 지역 | 255,180 | |
6 | 호우강 | 북동부 지역 | 229,520 | |
7 | 이슌 | 북부 지역 | 228,910 | |
8 | 초아추캉 | 서부 지역 | 190,180 | |
9 | 풍골 | 북동부 지역 | 199,400 | |
10 | 부킷 바톡 | 서부 지역 | 167,750 | |
11 | 앙모키오 | 북동부 지역 | 159,340 | |
12 | 부킷 메라 | 중부 지역 | 148,270 | |
13 | 파시르 리스 | 동부 지역 | 145,150 | |
14 | 토아 파요 | 중부 지역 | 139,310 | |
15 | 부킷 판장 | 서부 지역 | 138,050 | |
16 | 세랑군 | 북동부 지역 | 117,630 | |
17 | 겔랑 | 중부 지역 | 116,610 | |
18 | 퀸스타운 | 중부 지역 | 101,930 | |
19 | 셈바왕 | 북부 지역 | 110,090 | |
20 | 칼랑 | 중부 지역 | 100,560 |
10.2. 언어
2020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가정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가 48.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중국어(29.9%), 말레이어(9.2%), 기타 중국어 방언(8.7%), 타밀어(2.5%), 기타 언어(1.4%) 순이었다.
싱가포르는 영어, 말레이어, 중국어 만다린(보통화), 타밀어 네 가지를 공용어로 지정하고 있다. 영어는 링구아 프랑카이자 비즈니스, 정부, 법률, 교육에서 사용되는 주요 언어이다. 싱가포르 헌법과 모든 정부 법률은 영어로 작성되며, 싱가포르 법원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할 경우 통역사가 필요하다. 법정 기관은 영어로 업무를 수행하며, 말레이어, 만다린어 또는 타밀어와 같은 비영어 공용어로 작성된 공식 문서는 일반적으로 사용을 위해 영어로 번역된다.
말레이어는 싱가포르가 1960년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말레이어권 이웃 국가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싱가포르 정부에 의해 국어로 지정되었다. 이는 기능적 목적보다는 상징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다. 국가는 "마줄라 싱가푸라"로 불리며, 싱가포르 훈장 및 훈장의 인용문, 군사 명령 등에 사용된다. 싱가포르 말레이어는 공식적으로 라틴 문자를 사용하지만, 일부 싱가포르 말레이인은 아랍 문자를 기반으로 한 자위 문자도 배운다. 자위 문자는 싱가포르 신분증에 사용할 수 있는 민족 문자로 간주된다.
싱가포르인들은 대부분 이중 언어 사용자이며, 일반적으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각 개인의 민족적 정체성과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학교에서 가르치는 모국어를 제2언어로 사용한다. 2020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영어가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로 인구의 48.3%가 사용했으며, 중국어가 29.9%로 그 뒤를 이었다. 거의 50만 명이 호키엔어, 테오츄어, 광둥어와 같은 다른 조상의 남부 중국어 방언을 가정 언어로 사용하지만, 만다린이나 영어만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인해 이러한 언어의 사용은 감소하고 있다. 싱가포르 한자는 간체자를 사용하여 작성된다.
싱가포르 영어는 과거 왕령 식민지였던 국가의 지위로 인해 주로 영국 영어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에서 사용되는 영어 형태는 싱가포르 표준 영어에서 싱글리시로 알려진 구어체 형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정부는 싱글리시가 표준 이하의 영어 크리올로서 싱가포르인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표준 영어 학습에 장애가 되며 다른 싱글리시 사용자 외에는 아무도 이해할 수 없게 만든다고 주장하며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표준 싱가포르 영어는 모든 표준 영어 사용자에게 완전히 이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영어 사용자는 싱글리시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인들은 싱글리시에 대한 강한 정체성과 유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싱글리시의 존재는 많은 싱가포르인들에게 독특한 문화적 표식으로 인식된다. 따라서 최근 정부는 싱글리시와 표준 영어 모두에 능통한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언어의 이중언어 사용을 용인하는 한편, 싱글리시(다른 영어 사용 국가의 표준 영어와 상호 이해가 되지 않음)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표준 영어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10.3. 종교
2020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주요 종교 분포는 불교(31.1%), 무종교(20.0%), 기독교(18.9%), 이슬람교(15.6%), 도교 및 중국 민간 신앙(8.8%), 힌두교(5.0%), 기타 종교(0.6%) 순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에는 대부분의 주요 종교가 존재하며, 싱가포르 종교 간 조직(IRO)은 도시 국가에서 10개의 주요 종교를 인정하고 있다. 2014년 퓨 연구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종교적으로 다양한 국가로, 단일 종교가 다수를 차지하지 않는다.
불교가 가장 널리 신봉되는 종교로, 2020년 인구 조사에서 주민의 31%가 신자라고 밝혔다. 기독교는 18.9%로 두 번째로 큰 종교였으며, 그 뒤를 이슬람교(15.6%), 도교 및 중국 민간 신앙(8.8%), 힌두교(5.0%)가 이었다. 인구의 5분의 1은 종교가 없었다. 기독교인, 무슬림, 무종교인의 비율은 2010년에서 2020년 사이에 약간 증가한 반면, 불교도와 도교도의 비율은 약간 감소했다. 힌두교와 기타 신앙은 인구 점유율에서 대체로 안정적이었다.
싱가포르에는 불교의 세 가지 주요 전통인 상좌부, 대승, 금강승의 사원과 법맥 중심지가 있다. 싱가포르의 대부분의 불교도는 중국인이며 대승 전통을 따르는데, 이는 수십 년간 중국으로부터의 선교 활동 덕분이다. 그러나 태국의 상좌부 불교는 지난 10년 동안 대중(중국인뿐만 아니라)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불교 단체인 국제창가학회는 싱가포르의 많은 사람들, 특히 중국계 사람들이 신봉하고 있다. 티베트 불교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이 나라에 서서히 진출하고 있다.
11. 문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는 다양한 언어, 종교, 문화를 가지고 있다. 싱가포르의 전 총리인 리콴유와 고촉통은 싱가포르가 국가의 전통적인 설명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며, 싱가포르인들이 모두 같은 언어를 사용하거나 같은 종교를 공유하거나 같은 관습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회가 전환기에 있다고 불렀다. 모국어로 영어를 사용하는 싱가포르인들은 서양 문화(기독교 문화 또는 세속주의와 함께)에 기울 가능성이 높은 반면, 모국어로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국 문화에 기울며, 이는 중국 민간 신앙, 불교, 도교, 유교와 관련이 있다. 말레이어를 사용하는 싱가포르인들은 대부분 말레이 문화에 기울며, 이는 이슬람 문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타밀어를 사용하는 싱가포르인들은 대부분 타밀 문화에 기울며, 이는 대부분 힌두 문화와 관련이 있다. 인종 및 종교적 조화는 싱가포르 성공의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되며, 싱가포르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역할을 했다.
1963년 싱가포르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을 때, 대부분의 싱가포르 시민은 영구적으로 머무를 의도가 없는 임시 이주 노동자였다. 또한 페라나칸 또는 15세기와 16세기 중국 이민자의 바바-뇨냐 후손으로 알려진 중산층, 현지 출생 소수 민족도 상당수 있었다. 싱가포르에 충성을 맹세한 페라나칸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노동자들의 충성심은 각각의 모국인 말라야, 중국, 인도에 있었다. 독립 후 정부는 독특한 싱가포르 정체성과 문화를 의도적으로 만드는 과정을 시작했다. 싱가포르는 보모 국가라는 평판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또한 개인이 능력에 따라 평가받는 능력주의를 매우 강조한다.
싱가포르의 국화는 반다 '미스 조아킴'이라는 교배종 난초로, 1893년 탄종파가르에 있는 자신의 정원에서 이 꽃을 교배한 싱가포르 태생의 아르메니아인 여성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싱가포르는 '사자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국장과 사자 머리 상징과 같은 많은 국가 상징물에 사자를 사용한다. 주요 종교 축제는 공휴일이다.
11.1. 예술과 문학

1990년대에는 국립 예술위원회가 창설되어 시각 및 문학 예술 형식과 함께 공연 예술 발전을 주도했다. 싱가포르 국립미술관은 싱가포르 및 기타 동남아시아 예술가들의 약 8,000점의 작품을 소장한 국가 대표 박물관이다. 싱가포르 미술관은 동남아시아 관점에서 현대 미술에 중점을 둔다.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은 일상생활을 위한 뛰어난 예술 및 디자인 오브제를 기념하며, 50개국에서 온 1,000개 이상의 아이템을 소장하고 있다. 연꽃 모양의 아트사이언스 뮤지엄은 예술과 과학을 결합한 순회 전시회를 개최한다. 기타 주요 박물관으로는 아시아 문명 박물관, 페라나칸 박물관, 더 아츠 하우스가 있다. 에스플러네이드는 싱가포르 최대의 공연 예술 센터이다. 2016년에만 5,900건의 무료 예술 및 문화 행사가 열렸다.
싱가포르 문학 또는 "싱릿(SingLit)"은 주로 싱가포르의 4개 공용어인 영어, 말레이어, 중국어, 타밀어로 작성된 싱가포르 작가들의 문학 작품 모음이다. 싱가포르는 점점 더 하나의 문학이 아닌 네 개의 하위 문학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많은 중요한 작품들이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에드윈 툼부와 코벅송과 같은 편집자들이 참여한 문학 저널 싱가(Singa)와 같은 출판물과, 모든 시가 각각 세 번 번역된 리듬: 싱가포르 밀레니얼 시 선집(2000)과 같은 다국어 선집에서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탄 스위 히안과 궈바오쿤과 같은 다수의 싱가포르 작가들이 하나 이상의 언어로 작품을 기고했다.
싱가포르는 팝과 록에서 민속 및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 문화를 가지고 있다. 서양 클래식 음악은 싱가포르의 문화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1979년에 싱가포르 심포니 오케스트라(SSO)가 설립되었다. 싱가포르의 다른 주목할 만한 서양 오케스트라로는 싱가포르 국립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지역 사회 기반의 브래델 하이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있다. 많은 오케스트라와 앙상블이 중등학교와 주니어 칼리지에서도 발견된다. 다양한 공동체는 중국, 말레이, 인도, 유라시아 등 고유한 민족 음악 전통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인 음악 형식과 다양한 현대 음악 스타일을 통해 다양한 형식의 융합이 이 나라의 음악적 다양성을 설명한다. 이 나라의 활기찬 도시 음악 현장은 이 지역의 국제 공연 및 축제의 중심지가 되었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잘 알려진 팝 가수로는 쑨옌쯔, 임준걸, 량원푸, 타우픽 바티사, 그리고 홈(Home)을 포함한 국경일 주제가를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딕 리가 있다.
11.2. 음식 문화

싱가포르 음식의 다양성은 편리함, 다양성, 품질, 가격의 조합으로 인해 이 나라를 방문하는 이유로 선전된다. 현지 음식은 일반적으로 중국, 말레이, 인도 등 특정 민족과 관련이 있지만, 다양한 스타일의 혼합(예: 중국과 말레이 음식이 섞인 페라나칸 요리)으로 인해 음식의 다양성은 더욱 증가했다. 호커 센터에서는 전통적으로 말레이 호커 노점이 타밀 음식을 판매하는 등 문화 확산의 예를 볼 수 있다. 하이난 요리인 원창닭을 기반으로 한 하이난 치킨 라이스는 싱가포르의 국민 음식으로 간주된다.
도시 국가는 호커 센터(야외), 푸드 코트(에어컨 완비), 커피숍(최대 12개의 호커 노점이 있는 야외), 카페, 패스트푸드, 간단한 주방, 캐주얼, 유명인 및 고급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음식 현장이 번성하고 있다. 클라우드 키친과 음식 배달도 증가하고 있으며, 주민의 70%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배달 앱에서 주문한다. 많은 국제 유명 셰프 레스토랑이 복합 리조트 내에 위치해 있다. 종교적인 식단 규제가 존재하며(무슬림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힌두교도는 소고기를 먹지 않음), 채식주의자 그룹도 상당수 있다. 싱가포르 음식을 기념하는 싱가포르 음식 축제가 매년 7월에 열린다.
1980년대 이전에는 길거리 음식이 주로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출신 이민자들이 익숙한 맛을 찾는 다른 이민자들에게 판매했다. 싱가포르에서 길거리 음식은 오랫동안 공동 좌석 공간이 있는 호커 센터와 관련되어 왔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센터에는 수십에서 수백 개의 음식 노점이 있으며, 각 노점은 하나 이상의 관련 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길거리 음식은 많은 국가에서 찾을 수 있지만, 싱가포르에서 전통 길거리 음식을 제공하는 중앙 집중식 호커 센터의 다양성과 범위는 독특하다. 2018년에는 도심과 중심부 주택 단지에 114개의 호커 센터가 있었다. 이들은 국립환경청에서 관리하며, 각 음식 노점의 위생 등급도 매긴다. 가장 큰 호커 센터는 차이나타운 콤플렉스 2층에 있으며 200개 이상의 노점이 있다. 이 단지에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미슐랭 스타 식사도 있는데, 간장 치킨 라이스 또는 국수 한 접시가 2 SGD (미화 1.50달러)이다. 도시의 두 길거리 음식 노점은 세계 최초로 미슐랭 스타를 받았으며, 각각 별 하나를 받았다.
11.3. 스포츠와 여가

사설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클럽의 발전은 19세기 식민지 싱가포르에서 시작되었으며, 이 시기에 설립된 클럽으로는 크리켓 클럽, 싱가포르 레크리에이션 클럽, 싱가포르 수영 클럽, 홀란드스 클럽 등이 있다. 역도 선수 탄호웨이량은 1960년 하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싱가포르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었다. 싱가포르는 2010년 하계 청소년 올림픽을 개최했으며, 204개국에서 3,600명의 선수가 26개 종목에 참가했다.
실내 및 수상 스포츠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일부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조셉 스쿨링은 남자 100m 접영에서 50.39초의 새로운 올림픽 기록으로 싱가포르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싱가포르 요트 선수들은 국제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들의 옵티미스트 팀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경기 대회 수영 종목을 지배해 왔다. 남자 수구팀은 2017년 동남아시아 경기 대회 금메달을 27번째로 획득하며 싱가포르 스포츠 최장 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2024년 하계 올림픽에서는 막스 마더가 요트 남자 포뮬러 카이트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싱가포르 최초의 올림픽 요트 메달을 안겼으며, 당시 17세로 싱가포르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었다.
싱가포르 여자 탁구팀은 2008년 하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들은 2010년 러시아에서 열린 세계 단체 탁구 선수권 대회에서 중국을 꺾고 세계 챔피언이 되어 중국의 19년 연속 우승 기록을 깼다. 2021년에는 싱가포르의 로킨유가 2021년 BWF 세계 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챔피언" 지위를 얻었는데, 이는 하계 올림픽 배드민턴 토너먼트와 함께 가장 권위 있는 배드민턴 토너먼트 중 하나이다.
싱가포르 축구 리그인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는 1996년 S리그로 출범했으며, 외국팀 1팀을 포함하여 8개 클럽으로 구성되어 있다. 싱가포르 슬링어스는 2009년 10월에 창설된 아세안 농구 리그의 창립팀 중 하나이다. 크란지 경마장은 싱가포르 터프 클럽에서 운영하며, 국제 경주, 특히 싱가포르 에어라인스 인터내셔널 컵을 포함하여 주당 여러 경기를 개최한다.
싱가포르는 2008년부터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의 한 라운드인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이는 최초의 F1 야간 레이스이자 아시아 최초의 F1 시가지 레이스였다. F1 일정에서 대표적인 행사로 간주된다. 아시아의 주요 종합격투기(MMA) 프로모션인 ONE 챔피언십이 싱가포르에서 설립되었다.
11.4. 대중 매체

정부와 연계된 기업들이 싱가포르 국내 언론의 많은 부분을 통제하고 있다. 미디어코프는 싱가포르의 대부분의 무료 지상파 텔레비전 채널과 무료 지상파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한다. 미디어코프가 제공하는 무료 지상파 TV 채널은 총 6개이다. 스타허브 TV와 싱텔 TV도 전 세계 채널을 제공하는 IPTV를 제공한다.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기관인 SPH 미디어 트러스트는 싱가포르 신문 산업의 대부분을 통제한다.
싱가포르의 미디어 산업은 때때로 프리덤 하우스와 같은 인권 단체로부터 지나치게 규제되고 자유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언론인들 사이의 자기 검열은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언론 자유 지수에서 싱가포르는 전년도 139위에서 129위로 상승했다. 미디어 개발청은 싱가포르 미디어를 규제하며, 선택에 대한 요구와 유해하고 불쾌한 콘텐츠로부터의 보호 사이의 균형을 맞춘다고 주장한다. 개인 소유의 TV 위성 수신기는 금지되어 있다.
싱가포르의 인터넷은 국영 싱텔, 부분 국영 스타허브 및 M1 리미티드와 기타 일부 비즈니스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에 의해 제공되며, 이들은 2015년 봄 기준으로 최대 2 Gbit/s 속도의 주거용 서비스 요금제를 제공한다. 에퀴닉스(332개 참여자)와 싱가포르 인터넷 익스체인지(70개 참여자)는 싱가포르의 여러 위치에서 ISP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가 네트워크(자율 시스템) 간에 인터넷 트래픽을 교환하는 인터넷 교환 지점이다. 1980년대 중반에서 1990년대에 싱가포르인들은 현지 기반 비디오텍스 서비스인 싱가포르 텔레뷰를 사용하여 서로 통신할 수도 있었다. 지능형 섬(Intelligent Island)이라는 문구는 1990년대에 이 섬나라의 인터넷 초기 적응 관계를 언급하며 등장했다.
2016년 싱가포르의 인터넷 사용자는 약 470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인구의 82.5%에 해당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인터넷을 광범위하게 검열하지 않지만, "유해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싱가포르 공동체의 입장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대부분 포르노인 100개의 웹사이트 목록을 유지하고 가정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다. 싱가포르는 딜로이트와 구글 소비자 바로미터의 조사에서 각각 인구의 89%와 85%(2014년 기준)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록했다. 전체 휴대전화 보급률은 인구 100명당 148명의 휴대폰 가입자이다.
11.5. 공휴일과 축제
싱가포르는 다민족, 다종교 국가로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반영하는 공휴일과 축제를 기념한다. 주요 국경일로는 싱가포르 국경일(8월 9일)이 있으며, 이는 1965년 말레이시아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날이다.
민족 및 종교별 주요 축제는 다음과 같다.
- 중국계: 가장 큰 명절은 춘절(음력 1월 1일)로, 가족들이 모여 새해를 맞이하고 전통 음식을 나누며 복을 기원한다. 청명절, 단오절, 중추절 등도 중요한 전통 명절이다.
- 말레이계: 이슬람교와 관련된 축제가 중요하다.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하리 라야 푸아사(이드 알피트르)와 메카 순례의 끝을 기념하는 하리 라야 하지(이드 알아드하)가 대표적이다.
- 인도계: 힌두교 축제인 디파발리(빛의 축제)가 가장 큰 명절이며, 타이푸삼과 같은 다른 힌두교 축제도 열린다.
- 기독교: 성탄절(12월 25일)과 성금요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 불교: 부처님 오신 날(베삭 데이)은 중요한 불교 축제이자 공휴일이다.
이 외에도 노동절(5월 1일)과 새해 첫날(1월 1일) 등이 전국적인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러한 다양한 축제를 통해 다문화 사회의 조화와 통합을 도모하고 있다.
11.6. 건축 및 세계 유산
싱가포르의 건축은 전통적인 양식부터 현대적인 초고층 빌딩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도시 계획은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며, 녹지 공간 확보와 친환경 건축을 강조한다. 마리나 베이 샌즈, 에스플러네이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현대 건축물로 꼽힌다. 역사적인 건축물로는 구 국회의사당(현 더 아츠 하우스), 빅토리아 극장 및 콘서트 홀, 래플스 호텔 등이 있으며, 이들은 식민지 시대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준다. 차이나타운, 리틀 인디아, 캄퐁 글램과 같은 역사 지구에는 각 민족의 전통 가옥과 종교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싱가포르 식물원은 싱가포르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1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열대 식물원이다. 난초 정원인 국립 난초 정원이 특히 유명하며, 다양한 희귀 식물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