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몰도바 공화국, 약칭 몰도바는 동유럽에 위치한 내륙국이다. 서쪽으로는 루마니아, 북쪽, 동쪽, 남쪽으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수도는 키시너우이며, 국토 면적은 3.38 만 km2이다. 2024년 1월 기준 인구는 약 242만 명(트란스니스트리아 제외)이다. 공용어는 루마니아어이며, 역사적으로는 몰다비아로도 불렸다.
몰도바 영토의 대부분은 14세기부터 몰다비아 공국의 일부였으나, 1512년 오스만 제국의 속국이 되었다. 이후 북쪽으로 세력을 확장한 러시아 제국이 여러 차례의 러시아-튀르크 전쟁을 통해 오스만 제국을 압박했고, 야시 조약으로 트란스니스트리아 남부를, 1812년 부쿠레슈티 조약으로 몰도바 국토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베사라비아를 병합했다.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베사라비아는 잠시 몰다비아 민주 공화국으로 자치권을 행사하다 1918년 루마니아 왕국에 통합되었다. 1940년 몰로토프-리벤트로프 조약에 따라 루마니아는 베사라비아와 북부코비나를 소련에 할양했고, 몰도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1991년 8월 27일 소련 해체 과정에서 독립을 선언하고 국명을 몰도바로 변경했다.
몰도바는 대통령을 국가 원수로, 총리를 정부 수반으로 하는 의원내각제 공화국이다. 독립 이후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과의 분쟁을 겪고 있으며, 이 지역은 사실상 독립 상태에 있다. 경제적으로는 서비스업이 GDP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1인당 GDP 기준으로는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빈곤한 국가 중 하나이다. 인간 개발 지수는 유럽에서 낮은 편에 속한다. 국제 연합, 유럽 평의회, 세계무역기구(WTO), 유럽 안보 협력 기구(OSCE) 등의 회원국이며, 2022년 6월 유럽 연합(EU) 후보국 지위를 부여받고 가입을 추진 중이다. 마이아 산두 대통령의 지도 하에 친서방 및 반부패 정책을 추진하며 NATO와의 긴밀한 관계를 모색하고 이웃 국가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2. 국명
몰도바라는 국명은 몰도바강(루마니아 북동부를 흐르는 강, Râul Moldova르울 몰도바루마니아어)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 강 유역은 1359년 몰다비아 공국 건국 당시 정치적 중심지였다. 몰도바강 이름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다. 몰다비아 연대기 작가인 디미트리에 칸테미르와 그리고레 우레케가 전하는 전설에 따르면, 드라고슈 보더 공작이 오록스(야생 소) 사냥 중 지친 사냥개 '몰다'(Molda 또는 Seva)가 강물에 빠져 죽자, 그 개의 이름을 따서 강 이름을 지었고, 이것이 공국의 이름으로 확장되었다고 한다.
1990년대 초 독립국가연합(CIS) 창설 당시에는 현재의 몰도바 공화국 명칭이 '몰다비아'(Moldavia)로 표기되기도 했다. 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후, 몰도바는 루마니아어 명칭인 '몰도바'(Moldova몰도바루마니아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공식적으로 국제 연합에서는 '몰도바 공화국'(Republica Moldova레푸블리카 몰도바루마니아어)이라는 국명을 사용한다. 한국어의 공식 명칭은 몰도바 공화국이며, 약칭으로 몰도바를 사용한다. 과거에는 몰다비아 또는 몰다비야로 불리기도 했다.
3. 역사
몰도바의 역사는 선사 시대 문화, 고대 및 중세 제국, 외세 지배기, 그리고 현대의 독립 시기로 구분된다. 인간 거주 흔적은 80만 년에서 12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에 농업, 도자기, 정착 생활이 크게 발전했다. 고대에는 스키타이인, 고트족, 훈족 등의 침입을 받았고, 로마 제국과 비잔티움 제국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중세 몰다비아 공국은 1350년대에 출현하여 현대 몰도바와 루마니아의 전신이 되었다. 슈테판 대공과 같은 통치자 아래 번성하다가 1538년부터 19세기까지 오스만 제국의 속국이 되었다. 1812년 러시아-튀르크 전쟁 이후 공국의 동부인 베사라비아가 러시아 제국에 합병되면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시작되었다. 1918년 베사라비아는 잠시 몰다비아 민주 공화국으로 독립했다가 의회 결의에 따라 루마니아 왕국에 통합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소련이 루마니아로부터 이 지역을 되찾아 1940년 몰도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편입시켰으며, 이 시기 러시아화 정책과 경제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1991년 소련 해체로 독립을 선언했으나, 1992년 트란스니스트리아 전쟁으로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이 사실상 독립 상태로 남게 되었다. 몰도바는 친서방파와 친러시아파 사이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EU 가입을 추진하며 2022년 공식 후보국 지위를 얻었다. 2020년 대선에서 친유럽 성향의 마이아 산두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2024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3.1. 고대와 중세

몰도바 지역에는 신석기 시대에 쿠쿠테니-트리필리아 문화가 번성했다. 기원전 5500년에서 2750년까지 지속된 이 문화는 농업, 목축, 사냥, 정교한 토기 제작이 특징이었다. 고대에는 다키아인이 거주했으며, 기원후 1세기부터 7세기까지는 로마 제국의 간헐적인 지배를 받았다. 이후 동로마 제국의 영향을 받았다. 전략적 요충지였던 몰도바 지역은 고트족, 훈족, 아바르족, 마자르족, 페체네그족, 쿠만족, 몽골족 등 여러 민족의 침입을 받았다.
1359년, 몰다비아 공국이 성립되었다. 몰다비아 공국은 슈테판 대공(재위 1457년 ~ 1504년) 치하에서 전성기를 맞이했으나, 1538년부터 오스만 제국의 종주권 아래 놓이게 되었다. 오스만 제국 통치 하에서도 몰다비아는 자치권을 유지하며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켰다. 그러나 오스만 제국, 크림 타타르족, 러시아 제국의 반복적인 침략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3.2. 제정 러시아와 루마니아 왕국 시대
1806년부터 1812년까지 이어진 러시아-튀르크 전쟁 결과 체결된 1812년 부쿠레슈티 조약으로 몰다비아 공국의 동부 지역인 베사라비아가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러시아 제국에 할양되었다. 러시아 제국은 이 지역에 "몰다비아-베사라비아 주"를 설치하고 광범위한 자치권을 부여했으나, 1828년 자치권을 폐지하고 "베사라비아 현"으로 개칭하며 러시아화 정책을 추진했다. 이로 인해 루마니아어 교육과 종교 활동이 제한되었고, 문맹률이 매우 높아졌다.
1856년 파리 조약으로 베사라비아 남부(카훌, 볼흐라드, 이즈마일)가 몰다비아 공국에 반환되었고, 1859년 몰다비아 공국은 왈라키아 공국과 통합하여 루마니아 연합 공국(훗날 루마니아 왕국)을 형성했다. 그러나 1878년 베를린 조약으로 베사라비아 전역이 다시 러시아 제국의 지배하에 놓였다. 19세기 동안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인, 리포반인, 카자크, 불가리아인, 독일인, 가가우즈인 등을 베사라비아로 이주시켜 식민화하고 유대인 정착을 허용했다. 그 결과 몰도바인의 인구 비율은 1816년 86%에서 1905년 52%로 감소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인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자, 베사라비아는 몰다비아 민주 공화국으로 자치를 선포했다. 1918년 2월, 몰다비아 민주 공화국은 독립을 선언했고, 같은 해 4월 9일 의회(스파툴 처리)의 결의에 따라 루마니아 왕국과의 통합을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루마니아 왕국 군대의 키시너우 진주 이후 이루어졌으며, 이로써 베사라비아는 루마니아의 일부가 되었다. 이 통합은 소비에트 러시아에 의해 인정되지 않았다.
3.3. 소비에트 시대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후 1939년 독소 불가침 조약의 비밀 의정서에 따라, 소비에트 연방은 1940년 6월 루마니아에 베사라비아와 북부코비나 할양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루마니아는 전쟁을 피하기 위해 이를 수락했고, 소련은 베사라비아를 점령했다. 점령된 베사라비아의 대부분과 기존의 몰다비아 자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MASSR)의 서부 일부(드네스트르강 동안)를 합쳐 몰도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MSSR)이 1940년 8월 2일 창설되었다. 그러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흑해 연안과 다뉴브강 하구 지역(남부 베사라비아) 및 북부코비나는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 편입되어 몰도바는 내륙국이 되었다.
1941년 6월, 나치 독일이 바르바로사 작전으로 소련을 침공하자, 독일의 동맹국이었던 루마니아는 베사라비아와 북부코비나를 탈환하고, 드네스트르강과 남부크강 사이의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까지 점령했다. 이 기간 동안 루마니아 점령군은 유대인과 로마인(집시)에 대한 학살을 자행했다.
1944년, 소련군은 야시-키시뇨프 공세를 통해 이 지역을 재점령했고, 몰도바 SSR이 복원되었다. 이오시프 스탈린 정권 하에서 루마니아계 주민에 대한 탄압이 이루어졌으며, 1940년~1941년 사이에 약 86,604명에서 90,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체포되거나 강제 추방되었다. 1949년에는 "남부 작전"으로 명명된 대규모 추방 작전이 실행되어, 약 40,850명의 "부농(쿨라크)", "반혁명분자", "민족주의자"로 간주된 사람들이 카자흐스탄이나 시베리아로 강제 이주되었다.
전후 몰도바 SSR에서는 사회주의화 정책과 함께 러시아화 정책이 강력하게 추진되었다. 러시아어가 공용어의 지위를 누렸고, 루마니아어(당시에는 "몰도바어"로 불림)는 키릴 문자로 표기하도록 강요되었다. 산업화와 집단 농장화가 진행되었으며, 경제는 소련 중앙 계획 경제 체제에 편입되었다. 1946년~1947년에는 극심한 가뭄과 소련 정부의 곡물 징발 정책으로 인해 대규모 기근이 발생하여 최소 11만 5천 명에서 최대 3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우크라이ナ의 홀로도모르와 유사하게 "인공 기근"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북부코비나 국민애국전선"과 같은 비밀 조직들이 소련으로부터의 분리 독립과 몰도바 민주 공화국 건국을 목표로 활동했으나, KGB에 의해 적발되어 탄압받았다.
3.4. 독립과 현대

1980년대 후반,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 정책의 영향으로 몰도바에서도 민족 운동이 활발해졌다. 1989년 8월 31일, 대규모 시위의 결과로 몰도바어가 (라틴 문자 표기로) 몰도바 SSR의 공식 언어로 지정되었다. (이 날은 현재 몰도바의 '국어의 날'로 기념된다.)
1990년, 최초의 자유 총선이 실시되어 몰도바 인민전선이 주도하는 정부가 수립되었다. 1990년 6월 23일, 몰도바 SSR 최고회의는 주권 선언을 채택하고 국명을 '몰도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서 '몰도바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같은 해, 남부의 가가우즈인들이 "가가우즈 자치 소비에ト 사회주의 공화국"을, 동부 드네스트르강 동안의 러시아어 사용 주민들이 "트란스니스트리아 몰도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을 각각 선포하며 분리 독립 움직임을 보였다.
1991년 소련 쿠데타 미수 이후, 1991년 8월 27일 몰도바는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고 국명을 몰도바 공화국으로 정했다. 초대 대통령으로는 미르체아 스네구르가 선출되었다. 1991년 12월 21일, 몰도바는 독립국가연합(CIS)에 창설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1992년 3월에는 국제 연합(UN)에 가입했다.
독립 직후인 1992년 3월, 몰도바 정부와 분리 독립을 선언한 트란스니스트리아 간에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러시아 제14군이 트란스니스트리아 측을 지원하면서 전쟁은 격화되었고, 약 1,500명의 사망자를 낸 후 같은 해 7월 정전 협정이 체결되었다. 이 전쟁으로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사실상 독립 상태로 남아 있으며, 현재까지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다. 가가우지아는 1994년 몰도바 의회가 광범위한 자치권을 부여하는 법을 통과시키면서 평화적으로 몰도바 체제 내에 남게 되었다.
1994년에는 새로운 헌법이 채택되어 의원내각제를 기반으로 하는 공화국 체제가 확립되었다. 독립 초기에는 루마니아와의 통합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1994년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독립 국가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로 결정되었다.
2001년 총선에서는 몰도바 공화국 공산당(PCRM)이 승리하여 블라디미르 보로닌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고, 2005년 재선되었다. 공산당 정부는 초기에는 친러시아 성향을 보였으나 점차 유럽 연합과의 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이중적 외교 정책을 펼쳤다.
2009년 4월 총선에서 공산당이 다시 승리했으나, 선거 부정 의혹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트위터 혁명)가 발생했다. 이어진 7월 조기 총선에서는 친서유럽 성향의 정당 연합인 '유럽 통합을 위한 동맹'(AIE)이 승리하여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후에도 정치적 불안정은 지속되었으며, 2014년에는 약 10.00 억 USD에 달하는 은행 자금이 해외로 유출된 대규모 금융 스캔들이 발생하여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정치적 혼란을 야기했다.
2016년 대선에서는 20년 만에 직접선거가 실시되어 친러시아 성향의 이고르 도돈 사회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도돈 대통령은 유럽 연합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러시아와의 관계 복원을 추진했다.
2020년 대선에서는 친유럽 성향의 행동과 연대당(PAS) 후보인 마이아 산두가 도돈을 꺾고 몰도바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산두 대통령은 부패 척결과 사법 개혁, 유럽 연합 가입을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조기 총선에서는 산두 대통령이 이끄는 행동과 연대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어 단독 정부를 구성했다.
3.4.1. 2020년대 이후 상황
2020년대 들어 몰도바는 마이아 산두 대통령의 주도하에 강력한 친유럽연합 정책을 추진하며 부패 척결과 사법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에너지 가격 급등, 높은 인플레이션 등 경제 문제에 직면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몰도바에 심각한 안보 및 경제적 영향을 미쳤다. 몰도바는 우크라이나로부터 수십만 명의 난민을 수용했으며,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로 인해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었다. 전쟁으로 인해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의 긴장도 고조되었으며, 러시아 미사일이 몰도바 영공을 침범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몰도바는 2022년 3월 우크라이나, 조지아와 함께 유럽 연합 가입을 공식 신청했고, 같은 해 6월 EU 후보국 지위를 부여받았다. 2023년 12월에는 EU 가입 협상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산두 정부는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 시도에 맞서 탈러시아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독립국가연합(CIS) 관련 협정에서 탈퇴하고 러시아 언론 매체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등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중립국 지위 포기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친러시아 성향의 야당 및 일부 올리가르히 세력과의 정치적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도피 중인 올리가르히 일란 쇼르가 이끄는 정당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반정부 시위를 조직하는 등 정국 불안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몰도바 정부는 쇼르당을 위헌 정당으로 해산시키고 관련 인사들의 정치 활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2024년 10월, EU 가입에 대한 국민투표가 실시되어 근소한 차이(50.17%)로 가결되었으나, 산두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례 없는" 선거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11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마이아 산두 대통령은 5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4. 정치

몰도바 공화국은 입헌 공화국이며, 단원제 의원내각제 정부 형태와 경쟁적인 다당제 선거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헌법은 행정부, 입법부, 독립적인 사법부 및 명확한 권력 분립을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4년 임기로 선출되며 한 번 중임할 수 있다. 총리는 정부수반으로서 대통령이 의회의 지지를 받아 임명한다. 총리는 의회의 승인을 받아 내각을 구성한다. 입법권은 단원제인 몰도바 의회에 있으며, 의회는 101석으로 구성되고 의원들은 4년마다 정당 명부에 따른 비례대표제로 선출된다. 대통령의 공식 관저는 키시너우 대통령궁이다.
2020년 총리와 내각이 사임하고 대통령과 의회가 새 정부 구성에 실패한 후, 2021년 7월 조기 총선이 실시되었다. 유럽 안보 협력 기구(OSCE) 참관단에 따르면, 2021년 총선은 잘 관리되고 경쟁적이었으며 기본권이 대체로 존중되었다. 행동과 연대당(PAS)이 101석 중 63석을 차지하여 단독 과반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1994년 몰도바 헌법은 국가 통치 구조의 틀을 설정한다. 헌법 개정에는 의회 재적 의원 최소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며, 전쟁 또는 국가 비상사태 시에는 개정할 수 없다. 국가의 주권, 독립 또는 통합에 영향을 미치는 헌법 개정은 국민투표에서 유권자 과반수의 지지를 받아야만 가능하다. 또한,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어떠한 개정도 할 수 없다. 1994년 헌법은 또한 독립적인 헌법재판소를 설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6명의 재판관(대통령 임명 2명, 의회 임명 2명, 최고 사법 평의회 임명 2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6년이다. 재판관은 임기 동안 해임될 수 없으며 어떠한 권력에도 종속되지 않는다. 헌법재판소는 의회의 모든 법률, 대통령령, 그리고 국가가 체결한 조약에 대한 위헌법률심판권을 갖는다.
국가 원수인 대통령은 2001년과 2015년 사이에는 몰도바 의회에서 선출되었으며, 재적 의원 5분의 3(최소 61표)의 지지가 필요했다. 이 제도는 입법부에 유리하게 행정 권한을 줄이기 위해 고안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는 2016년 3월 4일, 2000년에 채택된 대통령 선거에 관한 헌법 변경이 위헌이라고 판결하여, 대통령 선거 방식을 결선투표제 직접선거로 되돌렸다.
4.1. 정부 구조
몰도바 공화국의 정부는 삼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구성된다.
- 대통령: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원수이며, 4년 임기로 국민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한 번의 중임이 가능하다. 대통령은 법률 공포권, 군 통수권, 외교 관계에서의 국가 대표권 등을 가지며,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 의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한다. 또한 의회 해산권, 국민투표 제안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대통령은 마이아 산두이다.
- 총리: 정부수반으로서 행정부의 실질적인 운영을 책임진다. 대통령이 지명하고 의회의 신임을 얻어 임명된다. 총리는 내각을 구성하고 정부 정책을 총괄하며, 각 부처 장관을 임명(대통령의 승인)하고 지휘·감독한다. 현재 총리는 도린 레찬이다.
- 내각 (정부): 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로 구성되며, 국가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한다. 내각은 의회에 대해 책임을 진다.
- 의회: 단원제이며 101명의 의원으로 구성된다. 의원은 4년 임기로 비례대표제를 통해 선출된다. 의회는 입법권, 예산 심의·확정권, 정부 감독권, 조약 비준권 등을 가진다. 의회의장은 이고르 그로수이다.
- 사법부: 법원 시스템은 대법원, 항소 법원, 지방 법원 등으로 구성된다. 헌법재판소는 헌법 해석, 법률의 위헌 여부 심사, 선거 관련 분쟁 등을 담당하며, 사법부의 독립성을 보장한다.
4.2. 대외 관계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독립한 후, 몰도바의 외교 정책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 수립, 중립 노선, 그리고 유럽 연합 통합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1995년 5월, 몰도바는 CIS 의회간 총회 협약에 서명하여 회원국이 되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유럽 평의회에 가입했다.
몰도바는 1992년에 국제 연합, 유럽 안보 협력 기구(OSCE), 북대서양 협력 이사회, 세계은행, 국제 통화 기금(IMF), 유럽 부흥 개발 은행(EBRD)의 회원국이 되었다. 1994년에는 NATO의 평화를 위한 파트너십(PfP)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몰도바는 1996년에 프랑코포니에, 2001년에는 세계무역기구(WTO)에, 2002년에는 국제형사재판소에 가입했다.
2005년, 몰도바와 유럽 연합은 몰도바와 EU 간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 2005년 말,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공동 요청으로 유럽 연합 몰도바·우크라이나 국경 지원 임무단(EUBAM)이 설립되었다. EUBAM은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정부가 국경 및 세관 절차를 EU 기준에 맞추도록 지원하고, 양국의 국경 초월 범죄 퇴치 노력을 지원한다.
1990년~1992년 트란스니스트리아 전쟁 이후, 몰도바는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협력하여 트란스니스트리아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했으며, 국제 중재를 요청하고 OSCE 및 UN 진상 조사단 및 참관단과 협력했다. 안드레이 스트라탄 전 몰도바 외무장관은 분리 지역에 주둔한 러시아군이 몰도바 정부의 의사에 반하여 주둔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으며, 그들의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철수를 요구했다. 2012년에는 안전지대 사건으로 민간인이 사망하여 러시아와의 긴장이 고조되었다.
2010년 9월, 유럽 의회는 몰도바에 9000.00 만 EUR의 지원금을 승인했다. 이 자금은 IMF 차관 5.70 억 USD, 세계은행 및 기타 양자 지원금에 추가되는 것이었다. 2010년 4월, 루마니아는 몰도바에 1.00 억 EUR 상당의 개발 원조를 제공했으며, 몰도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수를 5,000명으로 두 배 늘렸다. 2010년 2월에 체결된 대출 계약에 따라, 폴란드는 몰도바의 유럽 통합 노력을 지원하는 구성 요소로 1500.00 만 USD를 제공했다. 2012년 3월에 열린 루마니아와 몰도바 정부 간의 첫 합동 회의는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양자 협정으로 마무리되었다. 니콜라에 티모프티는 2012년 대통령으로 선출되기 전 의원들에게 "유럽 지향은 최근 몇 년간 몰도바의 정책이었으며, 이것이 계속되어야 할 정책"이라고 말했다.
2013년 11월 29일, 빌뉴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몰도바는 구소련 국가들과의 EU '동방 파트너십'에 전념하는 EU 연합 협정에 서명했다. 트라이안 버세스쿠 전 루마니아 대통령은 루마니아가 몰도바가 가능한 한 빨리 EU에 가입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버세스쿠는 인구의 75% 이상이 루마니아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몰도바와 루마니아의 통일이 루마니아의 다음 국가 프로젝트라고 선언했다.
4.2.1. 러시아와의 관계
2021년에 작성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경협력국의 "몰도바 공화국에서의 러시아 연방 전략 목표"라는 문서는 에너지 협박, 러시아와 정교회에 우호적인 몰도바 내 정치/엘리트 소스를 이용하여 몰도바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10개년 계획을 명시하고 있다. 러시아는 그러한 계획을 부인한다.
종교 지도자들은 외교 정책 형성에 역할을 한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정교회와의 연계를 자주 이용하여 몰도바와 같은 구소련 국가들의 서방 통합을 막고 방해해 왔다.
2023년 2월, 러시아는 몰도바의 주권을 뒷받침하는 2012년 법령을 취소했다. 2023년 5월, 몰도바 정부는 독립국가연합(CIS)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궁극적으로 조직에서 완전히 탈퇴할 의사를 발표했다. 2023년 7월, 몰도바는 CIS 의회간 총회 회원 자격을 박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2023년 7월 25일, 몰도바 정부는 키시너우 주재 러시아 대사관 옥상에 스파이 장치가 설치되었다는 언론 보도 이후 올레크 바스네초프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 2023년 7월 26일, 몰도바 정부는 니쿠 포페스쿠 외무장관에 따르면 몰도바 공화국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적대 행위"로 인해 러시아 외교관 및 대사관 직원 45명을 추방했다. 7월 30일, 러시아 대사관은 "기술적인 이유"로 영사 업무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몰도바 보안정보국(SIS)도 모스크바 당국에 공식 통보한 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과의 모든 파트셔십 협정을 종료했다.
4.2.2. 유럽 연합과의 관계
몰도바는 2030년을 EU 가입 목표일로 설정했다.
몰도바는 2014년 6월 27일 브뤼셀에서 유럽 연합과 연합 협정에 서명했다. 이 서명은 2013년 11월 빌뉴스에서 협정이 초안된 이후 이루어졌다.
몰도바는 2022년 3월 3일 EU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2022년 6월 23일, 몰도바는 EU 정상들로부터 공식적으로 후보국 지위를 부여받았다. 유엔 개발 계획(UNDP)도 2030년까지 완전한 가입에 필요한 개혁을 시행하는 데 몰도바를 지원하고 있다.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주제프 보렐은 가입 경로가 트란스니스트리아 분쟁 해결에 달려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2023년 6월 27일, 몰도바는 유럽 자유 무역 연합(EFTA)과 포괄적인 자유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2023년 6월 28일, 유럽 연합은 몰도바를 위한 16.00 억 EUR 규모의 지원 및 투자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며, 유럽 및 몰도바 통신 사업자에 의한 몰도바 내 모바일 데이터 및 음성 로밍 요금 인하, 그리고 몰도바의 EU 공동 가스 구매 플랫폼 가입을 확인했다.
공식 가입 협상은 2023년 12월 13일에 시작되었다. EU 가입에 관한 국민투표는 2024년 가을로 계획되어 있으며, 트란스니스트리아에는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원할 경우 몰도바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투표할 수 있다.
몰도바의 EU 가입 국민투표에서 50.17%가 "찬성"표를 던져 근소한 차이로 통과되었으며, 마이아 산두는 "전례 없는" 외부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산두는 42%를 얻었고, 경쟁자인 알렉산드르 스토이아노글로는 26%를 얻어 2024년 11월 3일 결선투표가 치러졌다. 국민투표는 범죄 집단에 의한 투표 조작 주장 속에서 몰도바의 EU 통합 의지를 시험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4.3. 안보
유럽 연합은 2023년 4월 24일 공동 안보 국방 정책을 통해 몰도바 파트너십 임무단을 창설했다. 이 임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몰도바가 직면한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응하여 몰도바 정부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3년 3월 29일자 각서에는 이 임무가 "위기 관리 분야에서 몰도바 안보 부문의 회복력 강화 및 사이버 보안을 포함한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한 회복력 강화, 그리고 외국의 정보 조작 및 간섭 대응"을 목표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임무의 초기 임기는 2년으로 예상되며, 최대 40명의 경찰 및 세관 공무원과 사법 관리로 구성될 것이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독일, 폴란드, 스웨덴, 체코 공화국, 포르투갈, 루마니아, 덴마크는 모두 이 임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2023년 2월 2일, 몰도바는 징역형을 포함한 분리주의에 대한 형사 처벌을 도입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분리주의 자금 조달 및 선동, 몰도바에 대한 음모, 몰도바의 주권, 독립 및 통합을 해칠 수 있는 정보 수집 및 절도에 대한 처벌을 포함한다.
4.4. 군사

몰도바군은 지상군과 공군으로 구성된다. 몰도바는 6,500명의 상비군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방비 지출은 GDP의 0.4%에 불과하여 주변 지역 국가들에 비해 훨씬 뒤처져 있다.
몰도바는 구소련의 모든 관련 군비 통제 의무를 수락했다. 1992년 10월 30일, 몰도바는 재래식 군사 장비의 주요 범주에 대한 포괄적인 제한을 설정하고 이러한 제한을 초과하는 무기의 파괴를 규정하는 유럽 재래식 군비 조약을 비준했다. 1994년 10월 워싱턴 D.C.에서 핵 비확산 조약 규정에 가입했다. 몰도바는 핵무기, 생물학 무기, 화학 무기 또는 방사능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몰도바는 1994년 3월 16일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의 평화를 위한 동반자 관계에 가입했다.
몰도바는 유엔 총기 의정서, 남동 유럽 안정화 협정 지역 이행 계획, 유엔 행동 프로그램(PoA), 유럽 안보 협력 기구(OSCE) 재래식 탄약 비축에 관한 문서 등 다수의 국제 및 지역 군비 통제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1991년 독립 선언 이후, 몰도바는 라이베리아, 코트디부아르, 수단, 조지아에서의 유엔 평화 유지 임무에 참여했다. 2014년 11월 12일, 미국은 몰도바 국군의 제22 평화 유지 대대에 "몰도바 평화 유지 파견대의 역량 증강"을 위해 70.00 만 USD 상당의 험비 39대와 트레일러 10대를 기증했다.
몰도바는 2015년 지역 안보 강화를 위해 루마니아와 군사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몰도바의 군 개혁 및 주변국과의 협력 전략의 일환이다.
2022년부터 군대는 현대화 과정을 시작했으며, 유럽 평화 기금을 통해 국방 부문 현대화 및 안보 강화를 위해 8700.00 만 EUR 이상을 지원받았다. 2022년 10월, 아나톨리 노사티 국방장관은 몰도바 군사 장비의 90%가 1960년대와 1980년대 소련제 구식 장비라고 주장했다. 2023년 4월, 발레리우 미자 국방부 국방정책 및 국군개혁 담당 차관은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트란스니스트리아에 1,500명의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군 현대화에 2.75 억 USD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3년 6월, 폴란드도 몰도바 경찰에 800.00 만 EUR 상당의 군사 장비(무인 항공기, 노트북, 폭발물 처리 장비, 초음파 장비 포함)를 보내 몰도바의 내부 안보를 강화했다. 유럽 정책 분석 센터의 분석가들은 서방의 추가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4.5. 인권
프리덤 하우스는 2023년 몰도바를 100점 만점에 62점으로 "부분적 자유" 국가로 평가했다. 그들은 "몰도바는 경쟁적인 선거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는 대부분 보호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연한 부패, 주요 정치인과 강력한 경제적 이해관계 간의 유착, 사법 부문과 법치주의의 심각한 결함이 모두 민주적 통치를 계속 방해하고 있다"고 요약했다. 국제투명성기구에 따르면, 몰도바의 부패 인식 지수는 2020년 34점에서 2022년 39점으로 개선되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몰도바의 세계 언론 자유 지수 순위를 2020년 89위에서 2022년 40위로 개선하면서도 "몰도바의 언론은 정치적 불안정과 과두제의 과도한 영향력으로 특징지어지는 국가 자체처럼 다양하지만 극도로 양극화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앰네스티의 2022/23년 보고서에 따르면, "구금 중 고문 및 기타 학대 사례 감소에 가시적인 진전이 없었다. 과거 법 집행 기관의 인권 침해에 대한 면책이 계속되었다. 공개 집회에 대한 새로운 '임시' 제한이 도입되었다. LGBTI의 권리가 완전히 실현되지 않아 괴롭힘, 차별,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일부 난민 수용소는 종교 및 소수 민족 난민을 거부했다. 분리 독립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는 평화적 반대 의견에 대한 기소와 투옥이 계속되었다." 2023년 6월 18일, 약 500명의 성소수자 운동가와 지지자들이 수도 키시너우에서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열었으며, 처음으로 주로 정교회와 관련된 시위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경찰 저지선이 필요하지 않았다.
2022년에 발표된 미국 국무부의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당국이 공무원에 의한 인권 유린 및 부패 혐의를 조사했지만, 그 과정은 느리고 부담스러웠다. 연중 당국은 이고르 도돈 전 대통령, 블라디미르 안드로아키 전 국회의원, 쇼르당 마리나 타우베르 의원, 아나톨리 토팔라 전 몰도바 철도 국장 등 여러 전직 고위 공직자를 기소하고 구금했다. 연말까지 이들 사건 중 어느 것도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지 못했다. 당국은 인권 유린에 대해 공무원을 식별, 조사, 기소하기 위한 일부 조치를 취했지만 진전은 느렸다."
2022년 10월 유럽 연합과의 회의에서 EU 대표들은 "여성에 대한 폭력 예방 및 퇴치에 관한 이스탄불 협약 비준, 증오범죄 관련 법률 채택, 선거법 개혁을 위한 지속적인 작업 등 몰도바의 긍정적인 발전을 환영했다. OSCE/ODIHR 및 베네치아 위원회가 모든 분야에서 확인한 결함을 해결하고 인권 관련 법률의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시행을 보장하도록 몰도바 당국에 촉구했다." 민주제도인권사무소(ODIHR)의 2016년 증오범죄에 관한 권고는 "2022년 6월 3일 몰도바 의회에서 채택되고 발표된 형법 개정안에 대체로 반영되었지만", 보고서는 몰도바 법 집행관들이 증오범죄 이면의 편견 동기를 기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증오범죄 피해자를 위한 사법 접근, 지원 및 보호 서비스의 효과적인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피해자 지원 시스템을 개발할 것"을 추가로 권고했다. 2021년에는 8건의 증오범죄가 기록되었으며, 그중 7건이 유죄 판결을 받았고, 1건은 기소되었으나 유죄 판결을 받지 못했다.
4.6. 행정 구역
몰도바는 32개 구(raioane, 단수형 raion), 3개 시(벌치, 키시너우, 벤데르), 2개 자치 지역(가가우지아 및 드네스트르강 좌안)으로 나뉜다.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최종 지위는 중앙 정부가 해당 영토를 통제하지 않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 두 자치 영토의 행정 중심지인 콤라트와 티라스폴을 포함한 10개 다른 도시도 지방 자치체 지위를 가지고 있다.
몰도바에는 66개의 시(읍)가 있으며, 그중 13개는 지방 자치체 지위를 가지고 있고, 916개의 코뮌(communes)이 있다. 다른 700개의 마을은 너무 작아서 별도의 행정 구역을 갖지 못하고 도시(그중 41개) 또는 코뮌(659개)의 일부로 행정적으로 편입되어 있다. 이로써 몰도바에는 총 1,682개의 지역이 있으며, 그중 2개는 무인 지역이다.
몰도바에서 가장 큰 도시는 약 695,400명의 인구를 가진 키시너우이다. 두 번째로 큰 도시는 트란스니스트리아 미승인 분리 지역의 일부인 티라스폴(129,500명)이며, 그 다음은 벌치(146,900명)와 벤데르(91,000명) 순이다.
4.7. 법 집행 및 긴급 서비스
몰도바 경찰(일반 경찰 감찰국)은 내무부(MAI)에 보고하며, 내부 안보, 공공 질서, 교통 및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주요 법 집행 기관이다. 국경 관리, 비상 상황, 이민 및 망명을 담당하는 여러 기관도 내무부에 보고한다. 민간 당국은 보안군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를 유지했다. 몰도바 경찰은 국가 경찰과 지방 자치 경찰로 나뉜다. 국가 경찰은 몰도바 전역에서 법을 집행하는 반면, 지방 자치 경찰은 지역 행정 수준에서 운영된다. 국가 경찰과 지방 자치 경찰은 법 집행 목적으로 긴밀히 협력하는 경우가 많다. 특수부대 여단 "풀제르"(Fulger)는 조직 범죄, 심각한 강력 범죄 및 인질 상황 처리를 주로 담당하는 특수 전투 준비 경찰 부대이다. 이들은 일반 경찰 감찰국에 소속되어 엄격한 민간 통제를 받는다.
또한 키시너우시 경찰국과 일반 형사 수사국을 포함한 다수의 전문 경찰 기관이 있다. 몰도바 국경 경찰은 국경 보안을 담당한다. 2012년까지 군부대였으나 내무부 통제하에 들어갔다. '전 세계 경찰 무력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몰도바는 국제법이 요구하는 대로 법 집행관의 총기 사용을 규제하고 제한하지 않는다. 경찰의 총기 사용은 사망이나 심각한 부상의 임박한 위협 또는 생명에 대한 중대하고 근접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합법적일 수 있다."
보안정보국(SIS)은 몰도바 국가 기관으로, 독립, 주권, 통일, 영토 보전, 헌법 질서, 민주적 발전, 국가, 사회 및 시민의 내부 안보, 몰도바 공화국의 국가성, 국가 경제의 중요한 부문의 안정적인 기능에 대한 내부 또는 외부 위협을 법에 따라 식별, 예방 및 대응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 처리, 확인 및 활용하는 등 모든 적절한 정보 및 방첩 조치를 행사하여 국가 안보를 보장하는 전문 기관이다.
몰도바의 긴급 서비스는 응급 의료 서비스, 수색 및 구조 부대, 국가 소방 서비스로 구성된다. 수도 키시너우에는 메드파크 국제 병원을 비롯한 두 개의 병원이 있으며, 벌치, 브리체니, 카훌, 컬러라시에는 종합 병원이 있다. 몰도바는 의무 건강 보험 제도를 통해 보편적인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02년에 설립된 카사 마리오레이는 키시너우에 있는 가정 폭력 보호소로, 몰도바 원주민, 이민자, 난민 여성에게 쉼터, 의료, 법률 자문,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한다.
5. 지리

몰도바는 동유럽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발칸반도 북동쪽 모퉁이, 흑해 분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북위 45도에서 49도 사이, 주로 동경 26도에서 30도 사이에 위치한다 (작은 지역은 30도 동쪽에 있음). 국토는 카르파티아산맥 동쪽에 있으며, 서쪽으로는 루마니아, 북쪽, 동쪽, 남쪽으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다. 국경 총 길이는 1389 km이며, 우크라이나와 939 km, 루마니아와 450 km를 접한다. 서쪽으로는 프루트강을 경계로 루마니아와, 동쪽으로는 드네스트르강을 경계로 우크라이나와 분리된다. 총 면적은 3.38 만 km2이며, 이 중 960 km2는 수역이다. 국토의 대부분(약 88%)은 베사라비아 지역에 있으며, 동쪽의 좁은 지대는 드네스트르강 동안에 위치한 미승인 분리 독립 국가인 트란스니스트리아에 속한다.

비록 내륙국이지만, 1999년 몰도바는 우크라이나로부터 (국토 동부의 분쟁 중인 도로 구간을 양도하는 대가로) 다뉴브강과 프루트강 합류 지점에 있는 0.45km의 강변을 확보했다. 이로 인해 최남서단의 오래된 마을인 주르줄레슈티가 강항으로 변모하여, 몰도바는 다뉴브강과 흑해를 통해 국제 수역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우크라이나의 드로호비치시 근처에서 발원하는 드네스트르강은 몰도바를 통과하며 본토와 미승인 분리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나누고, 우크라이나에서 흑해로 흘러 들어간다.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몰도바는 흑해의 하구인 드네스트르 하구호와 불과 3km의 우크라이나 영토로 분리되어 있다.

국토의 대부분은 구릉 지대이지만, 해발고도는 430 m를 넘지 않으며, 가장 높은 지점은 벌러네슈티 언덕이다. 몰도바의 언덕들은 지질학적으로 카르파티아산맥에서 유래한 몰다비아 고원의 일부이다. 몰도바 내의 세부 지역으로는 드네스트르 언덕(북부 몰다비아 언덕 및 드네스트르 능선), 몰다비아 평원(중부 프루트 계곡 및 벌치 스텝), 그리고 중부 몰다비아 고원(치울루크-솔로네츠 언덕, 코르네슈티 언덕-코дру 대산괴, "코дру"는 "숲"을 의미함-하부 드네스트르 언덕, 하부 프루트 계곡, 티게치 언덕)이 있다. 남부에는 작은 평야인 부자크 평원이 있다. 드네스트르강 동쪽의 몰도바 영토는 포돌리아 고원의 일부와 유라시아 스텝의 일부로 나뉜다. 몰도바의 매우 비옥한 체르노젬(흑토) 토양은 국토 면적의 약 4분의 3을 덮고 있다.
몰도바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는 키시너우이며, 전국 인구의 약 3분의 1이 수도권에 거주한다. 키시너우는 몰도바의 주요 산업 및 상업 중심지이며, 국토 중앙, 드네스트르강의 지류인 브크강 유역에 위치한다. 몰도바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는 티라스폴로, 드네스트르강 동쪽 강변에 있으며 미승인 분리 독립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수도이다. 세 번째로 큰 도시는 벌치로, 종종 '북부의 수도'로 불린다. 수도 키시너우에서 북쪽으로 127 km 떨어져 있으며, 드네스트르강의 지류인 러우트강 유역, 벌치 스텝의 구릉 지대에 위치한다. 콤라트는 가가우지아 자치 지역의 행정 중심지이다.
5.1. 지형과 수계
몰도바는 대부분 구릉진 평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토의 평균 해발고도는 약 139 m이다. 가장 높은 지점은 벌러네슈티 언덕(Dealul Bălănești)으로 해발 430 m이다. 이 언덕은 코дру 고원의 일부이다. 국토의 북부는 드네스트르 고지대(Podișul Nistrului), 중부는 몰다비아 중부 고원(Podișul Moldovei Centrale), 남부는 부자크 평원(Câmpia Bugeacului)으로 구분된다.
주요 강으로는 국토의 동쪽 경계를 이루는 드네스트르강(Nistru)과 서쪽 경계를 이루는 프루트강(Prut)이 있다. 두 강 모두 북쪽에서 남쪽으로 흘러 흑해로 유입된다. 프루트강은 다뉴브강의 지류이며, 몰도바 최남단에서 다뉴브강과 합류하여 짧은 구간(약 450 m) 동안 다뉴브강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지점에 주르줄레슈티항이 위치하여 몰도바의 유일한 항구 역할을 한다. 그 외 작은 강으로는 러우트강(Răut), 브크강(Bîc), 코길니크강(Cogâlnic) 등이 있다. 몰도바의 수자원은 주로 지표수이며, 지하수 자원은 제한적이다.
5.2. 기후

몰도바는 온화한 대륙성 기후를 가지고 있다. 흑해와의 근접성으로 인해 가을과 겨울에는 온화하게 춥고, 봄과 여름에는 비교적 시원하다.
여름은 따뜻하고 길며, 평균 기온은 약 20 °C이고, 겨울은 비교적 온화하고 건조하며, 1월 평균 기온은 -4 °C이다. 연간 강수량은 북부 약 600 mm에서 남부 약 400 mm까지 다양하며, 변동성이 크고 장기간의 건조기가 드물지 않다. 가장 많은 비는 초여름과 10월에 내리며, 폭우와 뇌우가 흔하다. 불규칙한 지형 때문에 여름철 폭우는 종종 침식과 강물의 토사 퇴적을 유발한다.
몰도바에서 기록된 최고 기온은 2007년 7월 21일 카멘카에서 기록된 41.5 °C이다. 기록된 최저 기온은 1963년 1월 20일 에디네츠주의 브러투셰니에서 기록된 -35.5 °C이다.
위치 | 7월 (°C) | 7월 (°F) | 1월 (°C) | 1월 (°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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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너우 | 27/17 | 81/63 | 1/-4 | 33/24 |
티라스폴 | 27/15 | 81/60 | 1/-6 | 33/21 |
벌치 | 26/14 | 79/58 | -0/-7 | 31/18 |
5.3. 생물 다양성 및 환경

식물지리학적으로 몰도바는 동유럽 평원과 북방구 왕국 내 환북극 지역의 폰토스-카스피 스텝 사이에 나뉘어 있다. 이곳은 중앙유럽 혼합림, 동유럽 산림 스텝, 폰토스 스텝 등 세 개의 육상 생태 지역의 본거지이다. 현재 숲은 몰도바의 11%만을 덮고 있지만, 국가는 그 범위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산림 경관 완전성 지수 평균 점수는 2.2/10으로, 172개국 중 세계 158위를 차지했다. 이 숲 지역에서는 붉은사슴, 노루, 멧돼지와 같은 사냥 동물들을 찾아볼 수 있다.
몰도바의 과학 보호 구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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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위치 | 설립 연도 | 면적 |
코дру 보호 구역 | 스트러셰니 | 1971 | 5177 ha |
이아고를르크 | 두버사리 | 1988 | 836 ha |
프루트강 하류 | 카훌 | 1991 | 1691 ha |
플라이울 파굴루이 | 운게니 | 1992 | 5642 ha |
퍼두레아 돔네아스커 | 글로데니 | 1993 | 6032 ha |
몰도바의 환경은 산업 및 농업 개발이 환경 보호에 대한 고려 없이 진행되었던 소비에트 시대에 극심한 악화를 겪었다. 살충제의 과도한 사용은 토양 오염을 심화시켰고, 산업 시설에는 배출 제어 장치가 없었다. 1990년에 설립된 몰도바 생태 운동은 국제 자연 보전 연맹의 회원인 국가적, 비정부, 비영리 단체로, 몰도바의 손상된 자연 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 운동은 유럽 평의회의 "나투로파" 센터와 유엔 환경 계획의 국가 대표이다.
한때 영국 제도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베링 해협을 넘어 알래스카와 캐나다의 유콘 준주 및 노스웨스트 준주까지 분포했던 사이가산양은 18세기 후반까지 몰도바와 루마니아에서 생존했다. 삼림 벌채, 인구 압력, 과도한 사냥으로 인해 토종 사이가 무리는 근절되었다. 고대에는 스키타이의 특징적인 동물로 여겨졌다. 역사가 스트라본은 사이가를 "크기가 사슴과 숫양 사이"인 콜로스라고 언급하며, (이해할 만하지만 잘못되게도) 코를 통해 물을 마신다고 믿었다.
최근까지 18세기 이후 몰도바에서 멸종되었던 또 다른 동물은 유럽 들소 또는 위센트이다. 이 종은 2005년 8월 27일 몰도바 독립 기념일 며칠 전 폴란드의 비아워비에자 숲에서 세 마리의 유럽 들소가 도착하면서 재도입되었다. 몰도바는 현재 위센트 개체 수 확장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2019년 벨라루스와 양국 간 들소 교환 프로그램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6. 경제
몰도바 경제는 독립 이후 시장 경제로 전환되었으나,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농업이 전통적으로 중요한 산업이며, 특히 포도주 산업이 발달했다.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성장하고 있다. 높은 해외 이주율로 인해 노동자 송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며, 에너지 수입 의존도 또한 높아 경제적 취약성이 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유럽 연합과의 경제 협력 강화 및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6.1. 경제 개관
몰도바 경제는 신흥 시장 중상위 소득 경제이며, 인간 개발 지수(HDI)가 높다. 1992년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꾸준히 시장 경제로 전환해 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강력한 경제 성과에도 불구하고 몰도바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로 남아 있다. 1990년대 이후 성장률은 비교적 높게 유지되었고, 실업률은 낮고 빈곤 수준은 감소했지만, 인구 고령화와 상당한 수준의 해외 이주와 같은 인구학적 요인, 그리고 최근의 지역적 사건,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몰도바 경제에 심각한 경제적 도전을 제기했다. 생산성 성장은 부진했으며, 인구의 상당 부분이 정부 연금과 사회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몰도바가 역사적으로 러시아 석유와 천연가스에 의존해 왔기 때문에 에너지 부문은 특히 국가 경제에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1인당 GDP는 2015년 2749 USD에서 2022년 5562 USD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 코로나19 범유행과 그에 따른 봉쇄 이후 연간 GDP 성장률은 2021년에 13.9%로 반등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에너지 및 난민 위기로 인해 성장률은 -5.9%로 급락했다. 2022년 기준 실업률은 2.3%로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로 인플레이션은 28.7%로 급격히 상승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몰도바는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연합, IMF, 세계은행으로부터 상당한 경제 지원을 받았다. IMF는 2023년에 경제가 1.5% 위축에서 1.5% 성장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한다.
몰도바는 해외 노동자들의 송금(GDP의 25% 차지), 독립국가연합(CIS) 및 유럽 연합(EU)으로의 수출(총 수출의 88%), 기부자 지원(정부 지출의 약 10%)의 변동에 매우 취약하다. 불리한 외부 충격이 몰도바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전달 경로는 송금(잠재적으로 귀국하는 이주민으로 인해서도), 대외 무역, 자본 흐름이다.
경제의 주요 수출품은 농산물, 의류, 스포츠 장비이다. 2021년 몰도바는 1.40 억 USD 상당의 와인을 수출했으며 세계 21위의 와인 수출국이며 와인 수출은 몰도바의 다섯 번째로 큰 수출품이다. 연간 300일의 일조량으로 몰도바의 기후는 농업, 특히 포도원에 이상적이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와인 산업은 몰도바 GDP의 3%, 총수출의 8%를 차지하는 주요 경제 부문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은 몰도바에서 가장 유망한 경제 부문 중 하나로 GDP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매년 2,000명 이상의 학생이 컴퓨터 또는 관련 분야 학위를 받고 졸업한다. IT 기업들은 총 생산량의 약 80%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루마니아에 수출한다.
연도 | GDP (십억 달러) |
---|---|
2017 | 9.52 |
2018 | 11.25 |
2019 | 11.74 |
2020 | 11.53 |
2021 | 13.69 |
2022 | 14.51 |
연도 | 수입 (십억 달러) |
---|---|
2017 | 5.37 |
2018 | 6.39 |
2019 | 6.61 |
2020 | 5.92 |
2021 | 7.91 |
2022 | 10.91 |
연도 | 수출 (십억 달러) |
---|---|
2017 | 3.12 |
2018 | 3.45 |
2019 | 3.66 |
2020 | 3.22 |
2021 | 4.20 |
2022 | 5.98 |
6.2. 주요 산업
몰도바 경제는 전통적으로 농업에 크게 의존해 왔으며, 특히 포도주 생산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비옥한 토양과 온화한 기후 덕분에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된다. 독립 이후 시장 경제로 전환하면서 식품 가공, 섬유, 기계 제조 등 일부 공업 분야도 발전했으나, 전반적인 산업 기반은 아직 취약하다.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며 새로운 경제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고, 인프라가 낙후되어 산업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2.1. 농업

몰도바는 농업-산업 국가로, 총면적 338.46 만 ha 중 농경지가 249.90 만 ha를 차지한다. 이 중 약 181.05 만 ha가 경작지로 추정된다. 유럽에서 가장 경작 가능한 국가 중 하나이며, 벌치 스텝 전역의 체르노젬 토양은 세계에서 가장 비옥한 토양 중 하나이다. 연간 300일 이상의 일조량으로 포도밭 재배에 유리하여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 중 하나이기도 하다. 몰도바 농업 부문은 특히 유럽 연합과 같은 대규모 시장과의 지리적 근접성으로 이점을 누리고 있다. 2021년 기준, 농업은 몰도바 전체 수출의 12%, 전체 고용의 21%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 식품은 옥수수, 밀, 해바라기씨, 포도, 사과, 사탕무, 우유, 감자, 보리, 자두/슬로이며, 관련 국내 주요 산업으로는 설탕 가공, 식물성 기름, 식품 가공, 농기계 등이 있다. 2015년에서 2022년 사이 농업 생산량은 거의 두 배로 증가했으며, 특히 채소 및 과일 생산이 두드러졌다. 2023년 7월, 체코 외무부, NGO, 유엔 개발 계획의 지원으로 1,000종 이상의 씨앗으로 구성된 20개의 종자 도서관 네트워크가 몰도바 전역에 만들어졌다. 이는 지역 농업 생물 다양성, 기후 탄력성, 지역 정부 및 농부들이 변화하는 환경 조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도바 농업 부문은 심각한 장기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비교적 적고 세계 평균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몰도바는 기후 변화 및 관련 환경 재해에 매우 취약하며, 이는 이미 연간 GDP의 2.13%에 해당하는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 유럽 혁신 기술 연구소가 운영하는 Climate-KIC에 따르면, "몰도바의 동일한 지역은 몇 달 사이에 극심한 가뭄과 파괴적인 홍수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기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지역 주민들의 주요 관심사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의 불규칙성으로 인해 몰도바 국민들의 장기적인 관심을 유지하거나 기부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웠다."
6.2.2. 포도주 산업

연간 300일의 일조량 덕분에 몰도바의 기후는 농업, 특히 포도원에 이상적이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와인 산업은 몰도바 GDP의 3%, 총수출의 8%를 차지하는 주요 경제 부문이다. 몰도바 와인은 전 세계 70개국 이상으로 수출된다. 몰도바는 벨기에보다 약간 클 뿐이지만, 122,000헥타르의 포도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 포도·포도주 기구(OIV)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20대 생산국 중 하나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몰도바의 유럽 지향 이전에는 와인 수출의 대부분이 러시아로 향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몰도바 농업식품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몰도바 와인 수출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했으며, 2000년대 초 80%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EU는 몰도바 와인 시장을 자유화하고 몰도바와 양자 자유 무역 협정을 체결했으며, 그 결과 2021년 몰도바는 유럽 국가에 1억 2천만 리터 이상의 와인을 수출한 반면, 러시아에는 860만 리터를 수출했다.
많은 가정이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고유한 레시피와 포도 품종을 가지고 있다. 역사적인 와인 지역은 발울 루이 트라이안(남서부), 슈테판 보더(남동부), 코дру(중부) 세 곳이며, 보호 지리적 표시 와인 생산을 위해 지정되었다. 밀레슈티 미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 저장고의 본고장이다. 길이는 200 km에 달하며(실제 사용 중인 길이는 55 km), 약 2백만 병 이상의 와인을 보관하고 있다. 2005년부터 병 수 기준으로 가장 큰 와인 저장고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소장품 중 가장 오래된 와인은 1969년산이다. 남동부의 미미성은 아네니노이구 불보아카 마을에 19세기 말에 지어진 와이너리이자 건축 기념물로, 베사라비아 최초의 와이너리로 여겨진다. 이후 박물관, 미술관, 호텔, 스파, 와인 시음실을 갖춘 관광 단지로 발전했다.
6.2.3. 관광 산업

몰도바는 유럽에서 방문객이 가장 적은 국가 중 하나이며, 따라서 관광 산업은 국가 전체 경제에서 비교적 작은 역할을 한다. 이웃 국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영향에도 불구하고, 몰도바는 2022년 1분기에 팬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여 2019년 31,000명에서 2022년 36,100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여전히 유럽에서 방문객이 가장 적은 국가 중 하나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서방 언론 매체에서 몰도바와 수도 키시너우를 그림 같은 자연 경관, 연간 300일의 일조량, 저렴한 물가, 고대 와인 문화, 지역 문화 영향의 혼합으로 인해 매력적인 관광지로 부각하기 시작했다. 몰도바 관광은 국가의 자연 경관, 역사 유적지, 역사적인 와인 전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는 몰도바 여행(Moldova Travel) 브랜드를 통해 국내 국제 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몰도바는 키시너우 국제공항을 통해 국제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암스테르담 스히폴,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런던 스탠스테드, 파리-샤를 드골,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 로마-피우미치노 공항, 이스탄불 공항, 두바이 국제공항 등 많은 유럽 목적지와의 직항편을 운항한다. 철도 연결은 이웃 국가인 부쿠레슈티, 키이우, 오데사, 그리고 과거에는 모스크바와의 직행 야간 열차를 통해 이루어진다. 몰도바 시민들은 솅겐 지역 전역을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다.
142개 이상의 와이너리와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 저장고를 보유한 주요 와인 수출국으로서, 전국적으로 관광객에게 포도원 투어가 제공된다. 주요 명소로는 120 km 이상 뻗어 있는 와인 저장고가 있는 크리코바 와이너리, 포도원, 박물관, 미술관, 스파, 호텔, 레스토랑을 갖춘 19세기 샤토인 카스텔 미미,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와인 컬렉션을 자랑하는 밀레슈티 미치 등이 있다. 동방 정교회의 깊은 역사를 가진 국가로서, 몰도바에는 50개 이상의 수도원과 700개 이상의 교회가 있다. 가장 유명하고 방문객이 많은 곳 중 하나는 13세기에 절벽 면에 조각되어 오늘날에도 사용되고 있는 오르헤iul 베키 동굴 수도원과 키시너우 중심부에 있는 19세기 예수 탄생 대성당이다. 유네스코는 최소 1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정착지 증거를 특징으로 하는 오르헤iul 베키 고고학 경관과 몰도바 벌치 스텝의 전형적인 체르노젬 토양(지구상에서 가장 경작 가능한 토양)을 세계 문화 유산 잠정 목록에 포함하고 있다. 수도 키시너우에는 국립미술관, 몰도바 국립대학교, 브란쿠시 갤러리, 236,000점 이상의 전시품을 소장한 몰도바 국립역사박물관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립 박물관이 있으며, 도시 북쪽에는 활기찬 시장, 알렉산드르 푸시킨이 러시아 차르로부터 추방되어 한때 거주했던 집(이후 박물관으로 개조됨) 등이 있다. 매년 10월 3~4일에는 국립 와인의 날을 기념하여 와인 생산자들이 일반 대중에게 와이너리를 개방하고 지역 간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6.3. 에너지
몰도바는 에너지 자원이 부족하여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와 석유를 주로 공급받아왔다. 이러한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국가 경제의 취약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 되어왔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면서 몰도바는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었고, 가스 공급 중단 및 가격 급등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에 몰도바 정부는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와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루마니아와의 전력망 연결 강화, 아제르바이잔 등 다른 국가로부터의 가스 도입 노력, 그리고 태양광 발전 및 풍력 발전과 같은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 연합 역시 몰도바의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재정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과 함께 장기적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것이 몰도바 경제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6.4. 교통 및 기반 시설

몰도바의 주요 교통수단은 철도(1138 km)와 도로망(1.27 만 km 전체, 포장도로 1.09 만 km 포함)이다. 철도 연결은 이웃 국가인 부쿠레슈티, 키이우, 오데사, 그리고 모스크바와의 직행 야간 열차를 통해 이루어진다.
다뉴브강의 주르줄레슈티 터미널은 소형 해상 선박과 호환된다. 하류 프루트강과 드네스트르강의 운송은 몰도바 교통 시스템에서 미미한 역할만 한다.
몰도바의 유일한 국제 항공 관문은 키시너우 국제공항이며, 많은 유럽 목적지와의 직항편을 운항한다.
몰도바의 인터넷은 2023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저렴한 편에 속한다. 인구의 약 90%가 기가비트 속도의 광섬유 광대역 인터넷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어, 기가비트 보급률 세계 3위를 차지한다. 유엔 개발 계획은 몰도바가 영토의 98%를 4G로 커버하는 고도로 발달된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2년 7월까지 몰도바의 인터넷 사용자는 3백만 명 이상으로, 인구의 약 76%에 해당한다. 몰도바는 2019년부터 테스트를 시작하여 2024년에 5G를 출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스타링크는 2022년 8월 몰도바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은 몰도바에서 가장 유망한 경제 부문 중 하나로 GDP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매년 2,000명 이상의 몰도바 학생이 컴퓨터 또는 관련 분야 학위를 받고 졸업한다.
국제 전기 통신 연합(ITU)의 글로벌 사이버 보안 지수에서 몰도바는 유럽 33위, 세계 63위를 차지한다. 2009년 유럽 평의회의 사이버 범죄에 관한 협약 가입과 2016년~2020년 국가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 채택은 보다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위한 입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웃 국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과 몰도바에 대한 사이버 전쟁 캠페인 이후, 몰도바 정부는 유럽 연합과 미국의 지원을 받아 강력한 사이버 보안 관행 및 규정 개발에 상당한 자금과 자원을 투자했다. 유럽 연합은 또한 몰도바 공공 부문 조직과 주요 중요 인프라 부문의 사이버 복원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몰도바 사이버 보안 신속 지원 부대를 설립하고 자금을 지원했다. 몰도바는 이 부대가 부분적으로 초안을 작성한 새로운 법률을 채택했으며, 이는 2025년 1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몰도바는 또한 EU의 GDPR 규정과 더욱 긴밀하게 연계하기 위한 법률을 통과시켰으며, 현재 대부분 준수하고 있다.
6.5. 금융
몰도바 국립은행은 금융 시스템을 책임지며 몰도바의 모든 은행을 관리하고 통제할 책임이 있다. 국립은행은 몰도바 의회에 책임을 진다.
7. 인구
몰도바의 인구는 2024년 1월 기준으로 약 242만 명(트란스니스트리아 제외)으로 추산된다. 도시화율은 2022년 기준 약 43.4%이며, 수도인 키시너우 대도시권에 인구의 약 3분의 1이 거주한다. 민족 구성은 몰도바인(루마니아인)이 약 75%로 다수를 차지하며, 우크라이나인, 러시아인, 가가우스인 등이 주요 소수 민족이다. 공용어는 루마니아어이며, 러시아어도 널리 사용된다. 동방 정교회가 주요 종교이다. 높은 국외 이주율과 낮은 출산율로 인해 인구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경제 및 사회 발전에 중요한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교육 수준은 비교적 높아 문자 해독률이 높고, 여성의 고등 교육 참여율이 남성보다 높은 편이다.
7.1. 인구 통계
몰도바 공화국 국립 통계국 웹사이트에서 가장 최신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월별 및 연간 단위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 제공된다. 몰도바의 가장 최근 국가 인구 조사는 2014년(트란스니스트리아 제외)에 실시되었다. 다음 국가 인구 조사는 2024년에 실시될 예정이다.
2024년 1월 1일 기준 몰도바의 추정 인구는 약 2,423,300명이다. 몰도바는 비교적 도시화되어 있으며, 2022년 기준 몰도바인의 43.4%가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도시화율은 0.09%이다. 몰도바 인구의 약 3분의 1이 수도 키시너우의 수도권에 거주한다. 2022년 기준 국가의 인구 밀도는 1km²당 82.8명이며, 평균 기대 수명은 71.5세(남성 67.2세, 여성 75.7세)였다. 몰도바에는 남성 90명당 여성이 100명이며, 취업 여성의 교육 수준이 훨씬 높지만 여성은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13.6% 적게 벌었다. 몰도바의 100명당 노인(60세 이상)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어는 로망스어인 루마니아어이지만, 2014년 기준 몰도바 인구의 약 15%가 러시아어도 사용한다.
몰도바는 높은 수준의 해외 이주(2022년에는 입국자보다 43,000명 더 많은 사람이 출국)와 낮은 출산율로 인해 장기적인 인구 감소를 겪고 있다. 발칸 인사이트에 따르면, 인구는 1990년 이후 거의 33% 감소했으며, 2035년에는 총인구가 1990년의 절반이 될 수 있다. 2018년 이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과했지만, 그 격차는 2021년 이후 줄어들었다. 2022년 기준, 가임기 여성 1인당 평균 자녀 수는 1.69명으로, 2.1명의 대체 출산율보다 훨씬 낮으며, 2019년 1.78명과 비교된다. 2022년 총사망자 수는 2019년 대비 20.5% 감소했다. 실업률은 2022년 약 3%로 낮게 유지되었다.
2014년 국가 인구 조사에 따르면, 민족 몰도바인이 인구의 약 75%를 차지했으며, 루마니아인(7%), 우크라이나인(6.57%), 가가우즈인(4.57%), 러시아인(4.06%)이 가장 큰 소수 민족을 구성했다. 소수 민족으로는 불가리아인(1.88%), 로마인(0.34%), 벨라루스인(0.10%), 유대인(0.06%), 폴란드인(0.05%) 등이 있다.
7.2. 민족 구성


2024년 예비 인구 조사 결과(트란스니스트리아 제외)에 따르면, 몰도바의 주요 민족 구성은 다음과 같다:
- 몰도바인: 77.18%
- 루마니아인: 7.90% (일부 학자들은 몰도바인과 루마니아인을 동일 민족으로 간주하는 정체성 논쟁이 있음)
- 우크라이ナ인: 4.93%
- 가가우즈인: 4.23%
- 러시아인: 3.24%
- 불가리아인: 1.59%
- 기타: 0.93%
역사적으로 러시아 제국 및 소비에트 연방의 통치가 길었기 때문에, 루마니아와 달리 러시아식 성을 사용하는 몰도바인이 많으며, 실제로 러시아인이나 우크라이나인과 혼혈인 경우도 상당수 존재한다. 또한, 민족적 유사성으로 인해 2021년 말 기준으로 마이아 산두 대통령을 포함하여 국민의 약 4분의 1(약 642,000명)이 루마니아 시민권도 보유하고 있다.
7.3. 언어
2023년 3월 기준으로, 몰도바의 유일한 공용어는 루마니아어이며, 헌법 및 법률안에서 몰도바어에 대한 모든 언급은 루마니아어를 지칭하는 것으로 수정되었다. 2014년 몰도바 인구 조사는 처음으로 몰도바 거주민이 사용하는 언어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몰도바어와 루마니아어를 별개의 언어로 간주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몰도바 정부는 어떠한 구분도 거부하지만, 인구 조사에서는 응답자가 선호하는 명칭으로 답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 결과는 몰도바어(54.6%), 루마니아어(24.0%), 러시아어(14.5%), 우크라이나어(2.7%), 가가우스어(2.7%), 불가리아어(1.7%), 기타(0.5%)였다.
러시아어는 몰도바에서 "민족 간 의사소통 언어"의 지위를 부여받았었다. 실제로는 사회와 정부에서 널리 사용된다. 가가우스어와 우크라이나어도 상당수의 화자를 보유하고 있다.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민족적으로 동일한 루마니아와의 통합을 목표로 유일한 공용어로서 루마니아어(몰도바어)의 보급 및 사용을 추진하는 몰도바인과 기존에 러시아어를 사용해 온 비몰도바인 간의 언어 문제가 발생하여, 트란스니스트리아 공화국의 분리 독립 등 복잡한 대립 구조를 야기해 왔다.
역사적으로 같은 라틴어 계열인 프랑스어 학습자가 많으며, 프랑코포니 회원국이다.
2024년 예비 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국어 사용자는 루마니아어(몰도바어 명칭 포함) 80.2%, 러시아어 9.7%, 가가우스어 4.2%, 우크라이나어 3.9% 순이다. 일상 대화에서는 러시아어 사용 비율이 14.5%로 증가한다.
7.4. 종교

몰도바 헌법은 종교의 자유와 교회와 국가의 완전한 분리를 규정하고 있지만, "동방 정교회의 예외적인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종교적 소속에 따른 차별은 불법이며, 2022년 5월에는 종교 및 민족 증오 선동이 불법화되었다. 몰도바의 종교는 동방 정교회 기독교가 지배적이다. 2014년 몰도바 인구 조사에 따르면, 인구의 90%가 동방 정교회 신자라고 응답했다. 이 중 약 80~90%의 정교회 몰도바인은 러시아 정교회에 종속된 몰도바 정교회(공식 명칭은 키시너우 및 전 몰도바 관구)에 속하며, 이는 몰도바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심화시키는 데 강력한 역할을 해왔다. 나머지 10~20%의 정교회 몰도바인은 루마니아 정교회에 종속된 베사라비아 관구에 속한다.
몰도바의 비정교회 인구 중, 미국 국무부는 2022년 기준으로 약 7%가 무종교, 침례교도, 여호와의 증인, 오순절교도는 각각 15,000명에서 30,000명 사이, 몰도바 공화국 유대인 공동체는 유대인 인구를 약 20,000명으로 추산하며, 이슬람 연맹 몰도바(2011년 몰도바 법무부가 몰도바 무슬림을 대표하는 것으로 인정한 NGO)는 무슬림 수를 약 15,000명에서 17,000명으로 추산한다. 키시너우에는 6개의 시나고그가 있으며, 오르헤이, 소로카, 티라스폴에 각각 1개, 키시너우에 1개의 모스크가 있다. 나머지 5% 미만의 몰도바 인구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복음주의 기독교인, 로마 가톨릭교도, 루터교도, 무신론자이다. 트란스니스트리아 당국은 인구의 80%가 몰도바 정교회에 속한다고 추산한다.
2024년 예비 인구조사(트란스니스트리아 제외) 결과에 따르면, 종교 분포는 다음과 같다:
- 기독교: 98.21%
- 동방 정교회: 95.20%
- 개신교: 2.92%
- 기타 기독교: 0.09%
- 기타 종교: 0.43%
- 무교: 1.36%
7.5. 교육

2022/23학년도 기준으로 몰도바에는 1,218개의 초중등학교, 90개의 직업학교, 21개의 고등 교육 기관, 그리고 12개의 사립 고등 교육 기관이 있었다. 총 학생 수는 437,000명이었다. 2015년 기준, 루마니아는 몰도바 학생들을 위해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5,000개의 장학금을 할당했다. 마찬가지로, 몰도바의 미취학 아동 절반 이상이 루마니아 기금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 유치원을 개조하고 설비를 갖추었다. 15세 이상 인구의 문해율은 99.6%로 거의 모든 인구가 글을 읽고 쓸 줄 안다.
몰도바의 주요 고등 교육 기관은 몰도바 국립대학교(1946년 설립)와 몰도바 과학 아카데미(1961년 설립)이며, 둘 다 키시너우에 위치해 있다. 몰도바 경제 연구 아카데미(1991년 설립)는 타임스 고등 교육 세계 대학 순위에 올랐으며, 현 대통령 마이아 산두와 야당 지도자 이고르 도돈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 지도자를 배출했다. 다른 중요한 대학으로는 이온 크레안거 국립 교육 대학교(1940년 설립), 니콜라에 테스테미차누 국립 의학 약학 대학교(1945년 설립), 몰도바 기술 대학교(1964년 설립)가 있다. 여성은 고등 교육 학생의 59.1%를 차지하며, 몰도바의 박사 과정 외국인 학생 전체의 70.1%를 차지한다. 몰도바 취업 여성의 32.3%가 고등 교육을 받았으며, 남성은 24.5%이다. 전문 중등 교육을 받은 여성은 16.9%로 남성 11.3%보다 높다.
7.6. 보건
몰도바는 의무 건강 보험 제도를 통해 보편적 의료를 제공한다. 가장 최근의 2022년 공식 자료에 따르면, 주민 10,000명당 의사는 48.4명, 평균 의료진은 91명이다. 도시 지역 16세 이상 인구의 약 53%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좋음' 또는 '매우 좋음'으로 평가한 반면, 농촌 지역 같은 연령대 인구의 약 33%가 그렇게 평가했다. 몰도바에는 86개의 병원, 1,524개의 약국 및 지점, 12,600명의 의사, 23,687명의 준의료 인력, 17,293개의 병상이 있다. 몰도바는 연간 GDP의 6%를 의료에 지출하며, 이는 2019년 4.9%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2022년 기준 평균 기대 수명은 71.5세(남성 67.2세, 여성 75.7세)로, 알바니아, 불가리아, 라트비아, 우크라이나와 같은 유사 국가보다 약간 낮다. 몰도바의 100명당 노인(60세 이상) 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여성 1인당 총출산율은 1.69명으로, 2019년 1.78명에서 감소했으며, 대체 출산율 2.1명보다 낮다. 2022년 1,000명당 출생아 수는 10.6명으로, 2019년 12.2명에서 감소했으며, 1,000명당 사망자 수는 14.2명으로 2019년 13.7명에서 증가했지만 2021년 17.5명에서는 크게 감소했다. 1,000명당 영아 사망률은 9.0명으로 2020년 8.7명에서 약간 증가했다.
2022년 전체 사망자 수는 2021년에 비해 20.5% 감소했다. 국립 공중 보건국에 따르면, 2022년 주요 사망 원인은 순환기계 질환(58%), 악성 종양(15.8%), 소화기계 질환(7.5%), 외부 원인(4.8%), 기타 원인(13.9%)이었다. 더 구체적으로, 2019년 주요 사망 원인은 허혈성 심장 질환, 뇌졸중, 고혈압성 심장 질환, 간 경변, 기관, 기관지 및 폐암이었다.
2016년 12월 19일, 몰도바 의회는 현재 여성 57세, 남성 62세인 정년을 63세로 상향 조정하는 안을 승인했으며, 이는 국제 통화 기금과 합의한 3개년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인 개혁이다. 정년은 2028년에 완전히 시행될 때까지 매년 몇 달씩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될 것이다.
7.7. 이민 및 디아스포라
몰도바의 이민은 대규모 현상으로, 국가의 인구 통계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몰도바 시민 120만에서 200만 명 이상(인구의 25% 이상)이 해외에서 거주하며 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몰도바 경제는 여전히 그들의 송금액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몰도바인들은 발칸 지역, 서유럽, 북미 전역에서 발견된다. 가장 주목할 만한 몰도바 디아스포라 인구는 다음과 같다: 루마니아 285,000명(2020년), 우크라이나 258,600명(2002년), 러시아 156,400명(2010년), 이탈리아 188,923명(2019년), 독일 122,000명(2022년), 프랑스 26,300명(2019년), 캐나다 20,470명(2021년).
현재 추세에 따르면 몰도바 인구는 계속 감소할 것이며, 이민은 만성적이고 이입이나 자연 출생률보다 높게 유지될 것이다. 2020년 순 이민은 7,000명으로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2022년에는 입국자보다 43,000명 더 많은 사람이 출국했으며, 이는 2021년 순 이민 45,000명에서 약간 감소한 수치이다. 이웃 국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과 몰도바에 대한 경제적 영향이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의 증가에 주요 기여 요인이었을 수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침공과 유럽 연합 가입을 향한 국가의 움직임이 출생지로 돌아와 국가의 EU 가입을 돕고자 하는 몰도바 이민자 수의 증가로 이어졌다는 징후가 있다. 몰도바 디아스포라는 또한 최근 몰도바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2020년 마이아 산두를 대통령으로, 2021년 총선에서 그녀의 행동과 연대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7.8. 지역 간 차이와 긴장
독립 이후 몰도바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영토 전반에 걸쳐 상당한 범위의 심오한 지역적 차이로 특징지어져 왔다. 독립 이후, 몰도바는 국가 정체성, 지정학적 전략, 동맹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종종 서쪽의 루마니아 및 유럽 연합과 동쪽의 러시아 연방 사이에서 갈등을 겪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몰도바 동부에 있는 미승인 분리 독립 국가인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드네스트르강 동쪽 강변에 위치하며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1992년 이후 러시아와 긴밀한 외교, 군사, 경제 관계를 추구해 왔으며, 1,000명 이상의 러시아 군인이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특히 어려운 상황을 야기했는데, 우크라이나 남서쪽 측면에 위치한 트란스니스트리아와 1,000명 이상의 러시아 군인 주둔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노력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유럽 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주제프 보렐은 가입 경로가 트란스니스트리아 분쟁 해결에 달려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또한 가가우지아 자치 영토 단위 문제가 있다. 가가우즈인은 몰도바 남부와 우크라이나 남서부에 걸쳐 분포하는 튀르크어계 민족이다. 그들의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몰도바, 루마니아, 우크라이나와는 구별되는 강한 민족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며, 독특한 언어와 문화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심하게 러시아화된 집단이다. 루마니아 및 유럽 연합과의 통합에 대한 지지는 일반 몰도바 인구보다 가가우즈인들 사이에서 훨씬 낮다. 2014년 몰도바 공화국이 EU 연합 협정을 체결하기 직전, 가가우즈인의 거의 99%가 국민투표에서 "유럽과의 긴밀한 관계를 거부하고 러시아 주도의 유라시아 경제 연합에 가입하는 것"에 찬성표를 던졌다. 2015년에는 "가가우즈인의 절반 이상이 러시아가 지원하는 사회주의 후보 이리나 블라흐를 주지사로 선출했다." 가가우지아는 특히 친러시아 지역 정당 및 지도자 후보를 지원하는 러시아의 조직적인 개입으로 인해 몰도바의 영토 주권과 정치적 안정 모두에 심각한 도전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유럽 소수 민족 문제 센터는 또한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모두에 대한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쟁의 새로운 전선으로서 가가우지아의 중립적인 NGO 단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지역의 현지 지도자인 예브게니야 구출은 2023년 7월, 불법화된 몰도바 친러시아 야당 쇼르당의 지도자인 도피 중인 몰도바 과두제 일란 쇼르에게 개인적 및 재정적 지원과 "선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의지"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러시아와의 더 깊은 외교 관계에 대한 희망을 표명했다.
또한 몰도바의 민족 및 언어 정체성 논쟁은 몰도바어와 몰도바 민족이 루마니아어와 루마니아 민족과 별개의 언어 및 민족 집단을 구성하는지에 대한 상당한 논란이 있다. 몰도바와 루마니아의 통일 가능성은 1991년 몰도바 독립 이후 양국에서 계속해서 인기 있는 주제였다. 루마니아와 몰도바는 매우 강력한 외교 관계를 누리고 있다. 루마니아는 몰도바의 유럽 연합 신속 가입을 지원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몰도바 경제에 막대한 경제 지원을 제공하며, 몰도바가 러시아 석유 및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할 때 할인된 상한 가격을 통해 몰도바 에너지 수요의 최대 90%를 제공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관계는 더욱 강화되었다. 루마니아 국민의 최대 74%와 몰도바 국민의 40%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몰도바가 루마니아에 통합되는 것을 지지하지만, 양국 대부분은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중 실시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루마니아 인구의 11%만이 즉각적인 통일을 지지하는 반면, 42% 이상은 지금이 그 순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8. 문화


몰도바의 문화적 전통은 주로 다수 인구의 루마니아 기원에 의해 영향을 받았으며, 그 뿌리는 기원후 2세기 로마의 다키아 식민지화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리적으로 라틴, 슬라브 및 기타 문화의 교차로에 위치한 몰도바는 이웃 지역과 다른 영향력 있는 출처의 전통을 채택하고 유지함으로써 자체 문화를 풍요롭게 해왔다. 14세기까지 "몰도바인"으로 널리 정체성을 확립한 가장 큰 민족 집단은 고전 루마니아 문화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문화는 또한 비잔티움 문화, 이웃한 마자르 및 슬라브 인구, 그리고 나중에는 오스만 튀르크의 영향을 받았다. 19세기에는 몰도바 문학과 예술에 서유럽의 강력한 영향이 널리 퍼졌다. 1812년~1917년과 1944년~1989년 기간 동안 몰도바인들은 러시아와 소련의 행정 통제뿐만 아니라 러시아 민족의 이민으로도 영향을 받았다.

몰도바의 문화 유산은 15세기에 몰다비아 통치자 슈테판 대공이 건설한 수많은 교회와 수도원, 후기 르네상스 시대의 수도 대주교 바르ла암과 도소프테이, 그리고 그리고레 우레케, 미론 코스틴, 니콜라에 밀레스쿠, 디미트리에 칸테미르, 이온 네쿨체와 같은 학자들의 작품으로 특징지어진다. 디미트리에 칸테미르 왕자는 18세기 몰다비아 문화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몰도바의 최초의 지리적, 민족지학적, 경제적 기술서인 몰다비아 기술(Descriptio Moldaviae데스크립티오 몰다비아이라틴어, 베를린, 1714년)을 저술했다. 19세기에는 베사라비아, 부코비나, 서부 몰다비아(1859년 이후 루마니아)로 나뉜 중세 몰다비아 공국 영토의 몰도바인들이 현대 루마니아 문화 형성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이들 중에는 알렉산드루 도니치, 알렉산드루 흐지데우, 보그단 페트리체이쿠 하슈데우, 콘스탄틴 스타마티, 콘스탄틴 스타마티-치우레아, 코스타케 네그루치, 알레쿠 루소, 콘스탄틴 스테레와 같은 많은 베사라비아인들이 있었다.
후기 낭만주의 시인인 미하이 에미네스쿠와 작가인 이온 크레안거는 가장 영향력 있는 루마니아어 예술가로, 루마니아와 몰도바 모두에서 국민 작가로 간주된다.
8.1. 전통과 풍습
몰도바의 전통과 풍습은 주로 루마니아 문화권의 영향을 받았으며, 슬라브 및 기타 주변 문화가 융합되어 독특한 형태로 발전했다. 지리적으로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여, 역사적으로 비잔티움 문화, 오스만 제국 문화, 그리고 러시아 문화의 요소들이 혼합되었다.
대표적인 전통으로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머르치쇼르(Mărțișor머르치쇼르루마니아어)가 있다. 3월 1일이 되면 사람들은 빨간색과 흰색 실로 꼰 장식물을 옷에 달거나 선물하며 건강과 행운을 기원한다. 이 풍습은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발칸반도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결혼 풍습은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 전통 혼례에서는 신랑 신부와 하객들이 민속 의상을 입고, 라우타리(전통 악사)의 연주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일반적이다. 음식과 포도주는 결혼식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민속 신앙과 관련된 풍습도 남아 있으며, 특히 농경 사회의 전통을 반영하는 축제나 의례가 지역별로 존재한다. 민속 음악과 춤은 몰도바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호라(Hora)와 같은 전통 춤은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
종교적으로는 동방 정교회가 지배적이어서, 부활절(Paștele)과 크리스마스(Crăciunul)와 같은 종교적 공휴일이 중요하게 지켜진다. 부활절에는 특별한 빵인 코조낙(cozonac)과 파스카(pasca)를 만들고 달걀을 염색하는 전통이 있다.
환대 문화 또한 몰도바의 중요한 풍습 중 하나이다. 손님에게는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자국산 포도주를 대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반적으로 몰도바의 전통과 풍습은 가족 중심적이며, 공동체의 유대를 중시하는 특징을 보인다.
8.2. 음식

몰도바의 비옥한 토양(체르노젬)은 풍부한 포도, 과일, 채소, 곡물, 육류, 유제품을 생산하며, 이 모든 것이 국가 요리에 사용된다. 비옥한 흑토와 전통적인 농업 방식의 사용은 몰도바에서 다양한 식품을 재배할 수 있게 한다. 몰도바 요리는 이웃 국가인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폴란드와 유사하며, 이 지역들은 종종 지역적 변형이 있는 많은 전통 요리를 공유한다. 몰도바 요리는 역사적으로 특히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 요리의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주요 요리에는 종종 쇠고기, 돼지고기, 감자, 양배추, 다양한 곡물이 포함된다. 인기 있는 알코올 음료는 디빈(몰도바 브랜디), 맥주, 그리고 고품질 제품으로 유명한 와인이다.
몇 가지 전통적인 몰도바 요리가 있다. 플러친테는 부드러운 치즈(종종 우르더), 양배추, 감자, 사과, 신 체리 등 달콤하고 짭짤한 다양한 속을 채워 튀긴 페이스트리이다. 사르말레는 일반적으로 쌀, 고추, 당근, 고기를 채운 양배추 잎으로 구성되어 기름에 구운 전형적인 몰도바 요리이다. 지역적 변형은 오스만 제국의 다른 이전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노란 옥수수 가루로 만든 일종의 포리지인 머멀리거는 또 다른 주식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폴렌타로 인기가 있으며 종종 양젖 치즈와 사워 크림과 함께 제공된다. 또 다른 전통 요리인 플라신디는 종종 케피르나 버터밀크로 만들어 허브로 감싸고 기름에 팬으로 튀긴 일종의 플랫브레드이다. 제아머는 얇은 닭고기 수프로, 일반적으로 작은 통닭, 물, 얇은 수제 달걀 국수(터이체이 데 카서)와 다양한 잘게 썬 채소와 허브로 만든 수제 닭고기 육수로 구성된다. 브른자는 부서지기 쉬운 질감과 톡 쏘는 맛이 나는 부드러운 양젖/염소젖 치즈로, 주로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몰도바에서 생산되며 샐러드, 파이, 만두에 자주 사용된다.
비트 뿌리, 고기 육수, 채소로 만든 시큼한 동유럽 수프인 보르시도 인기가 있으며 몰도바에서 흔히 제공된다. 이 지역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피에로기(몰도바에서는 키로슈테로 알려짐)는 또 다른 전통적인 주식이며 몰도바에서는 종종 부드러운 치즈로 속을 채운다. 반죽은 밀가루로 만들어 소금물에 삶거나 기름에 팬으로 튀기거나 오븐에 굽는다. 러시아에서 유래한 케이크인 메도빅(몰도바에서는 토르트 스메타니크라고 함)은 꿀과 스메타나(사워 크림) 또는 연유를 곁들인 인기 있는 레이어드 케이크이다.
기록된 성인 총 알코올 소비량은 증류주, 맥주, 와인으로 거의 균등하게 나뉜다. 특히 몰도바는 2016년에 순수 알코올 15.2 L를 마신 세계에서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건강 문제로 남아 있다.
8.3. 음악과 공연 예술

몰도바의 가장 저명한 작곡가로는 가브릴 무지체스쿠, 슈테판 나아가, 에우젠 도가 등이 있다.
대중음악 분야에서 몰도바는 2003년 히트곡 "Dragostea Din Tei"로 두각을 나타낸 밴드 O-Zone을 배출했으며, 이 곡은 여러 주요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몰도바는 2005년부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참가해왔다. 몰도바의 또 다른 인기 밴드는 즈도브 쉬 ズ두브로, 2005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6위를 차지했으며, 2021년에도 비슷한 성적을 거두었다.
2007년 5월, 나탈리아 바르부는 헬싱키에서 열린 2007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Fight"라는 곡으로 몰도바를 대표했다. 나탈리아는 매우 근소한 차이로 결선에 진출하여 109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그 후 즈도브 쉬 ズ두브는 2011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다시 몰도바를 대표하여 12위를 차지했다.
밴드 선스트로크 프로젝트와 올리아 티라는 2010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히트곡 "Run Away"로 몰도바를 대표했다. 그들의 공연은 밴드 색소폰 연주자인 세르게이 스테파노프의 골반 튕기기와 춤으로 인해 인터넷 밈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에픽 색소폰 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선스트로크 프로젝트는 2017년 유로비전 출품작 "Hey Mama"에 다시 참여하여 3위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칼라스 드림스라는 새로운 음악 프로젝트가 몰도바 주변에서 인기를 얻었다. 칼라스 드림스는 2016년 "Sub Pielea Mea"라는 곡을 발표하면서 유럽 여러 국가의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이 곡은 많은 방송을 탔으며 몰도바와 러시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그룹은 여전히 활동 중이며 2017년에 최신 앨범을 발표했다. 이 음악 그룹의 테마는 "익명"으로,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후드티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공연한다. 그룹 멤버들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몰도바에서 가장 저명한 클래식 음악가로는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중 한 명이자 일본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마리아 비에슈, 소련 국립 콩쿠르, 파리 롱-티보-크레스팽 콩쿠르, 이탈리아 볼차노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마크 젤처 등이 있다.
8.4. 미디어와 영화
언론의 자유와 정보 접근권은 몰도바 헌법에 의해 보장된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정부의 법률 개혁으로 언론인들이 공식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부분적인 이유로 몰도바의 언론 자유 지수 순위를 2020년 89위에서 2023년 28위로 향상시켰다. 그러나 그들은 "몰도바의 언론은 정치적 불안정과 과두제의 과도한 영향력으로 특징지어지는 국가 자체처럼 다양하지만 극도로 양극화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몰도바의 언론은 친러시아 진영과 친서방 진영, 그리고 정당 노선에 따라 나뉜다. 과두제와 정치 지도자들은 편집 방침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텔레비전은 여전히 가장 인기 있고 신뢰받는 매체이며, 온라인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민간 FM 라디오 네트워크는 러시아와 루마니아 방송국의 프로그램을 재방송한다. 최초의 공공 자금 지원 국영 라디오 방송사인 라디오 몰도바는 1939년부터 수도 키시너우에서 방송해왔다. 자유유럽방송도 널리 청취 가능하다. 몰도바의 국영 라디오-TV 방송사는 텔레라디오-몰도바(TRM)이며, TV 채널 몰도바 1을 방송한다.
2022년 7월까지 인터넷 사용자는 300만 명으로, 인구의 약 76%였으며, 디지털 인프라는 잘 발달되어 영토의 98%가 4G로 커버된다. 몰도바에는 팀풀 데 디미네아처와 몰도바 수베라너 등 여러 일간 및 주간 신문이 발행되지만, 인쇄 매체는 몰도바에서 전반적으로 독자층이 작다. 독립 언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경제 침체 및 불확실성으로 인해 광고 수익이 감소하면서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2년, 정부는 국가 시청각 서비스법을 위반하여 친러시아 선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허위 정보를 방송한 6개 텔레비전 방송국의 방송 면허를 취소했다. 정부는 이것이 "허위 정보의 위험이나 여론 조작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6개 방송국 모두 2019년 사기 및 자금 세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궐석재판에서 15년형을 선고받은 후 이스라엘로 도피한 친러시아 정치인이자 사업가인 일란 쇼르가 소유하거나 제휴한 곳이었다. 2023년 10월에는 오리존트 TV, ITV, 프라임, 푸블리카 TV, 카날 2, 카날 3도 지방 선거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금지되었으며, 타스 통신사와 인테르팍스를 포함한 다수의 러시아 언론 매체도 차단되었다.
몰도바의 영화는 소비에트 시대인 1960년대에 발전하여 작지만 활기찬 영화 산업을 육성했다. 소비에트 연방 붕괴와 몰도바 독립 이후, 국가의 경제 침체와 빈곤은 몰도바 영화 산업을 방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영화는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아마도 가장 잘 알려진 영화는 몰도바 영화감독 에밀 로테아누가 각본 및 감독을 맡은 라우타리(1972)와 루마니아, 몰도바, 룩셈부르크가 공동 제작한 베사라비아의 결혼식(2009)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몰도바 영화는 국제적인 주목을 더 많이 받고 있다. 이온 보르슈 감독의 카본(2022)은 버라이어티와 같은 잡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영화는 트란실바니아 국제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제37회 프리부르 국제 영화제에서는 몰도바가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 제작 문화를 기념하는 '새로운 영역' 섹션에 포함되었다. 2022년 7월, 유엔 개발 계획은 후세와 문화 보존을 위해 몰도바-필름 아카이브에서 1,600편 이상의 영화를 이전하기 위해 최첨단 장비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은 2021년 몰도바의 역사적, 문화적, 예술적 유산의 중요한 부분을 나타내는 장편 및 다큐멘터리 영화 아카이브를 복원하고 보존하기 위한 디지털화 연구소를 설치하는 데 지원했으며, 많은 영화가 루마니아어 자막과 함께 국영 TV에서 방송되었다.
8.5. 스포츠

축구는 몰도바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 스포츠이다. 관리 기구는 UEFA에 속한 몰도바 축구 연맹이다. 몰도바 축구 국가대표팀은 1994년에 첫 경기를 치렀지만, UEFA 유럽 선수권 대회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가장 성공적인 축구 클럽은 셰리프 티라스폴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에 진출한 최초이자 유일한 몰도바 클럽이다. 몰도바 내셔널 디비전의 다른 우승팀으로는 짐브루 키시너우, 다키아 키시너우, FC 티라스폴, 밀사미 오르헤이 등이 있다.
트른터(레슬링의 한 형태)는 몰도바의 국기이다. 럭비 유니언도 인기가 있다. 국내 국제 경기에는 10,000명 이상의 서포터가 참여한다. 2004년 이후 모든 수준의 선수 수가 3,200명 이상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어려움과 궁핍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팀은 세계 34위에 올라 있다. 가장 권위 있는 사이클링 대회는 2004년에 처음 개최된 몰도바 대통령컵이다. 체스에서는 몰도바 공화국에 비오렐 이오르더케스쿠, 드미트리 스베투시킨, 비오렐 볼로간 등 여러 국제 마스터가 있다.
라두 알보트는 ATP 단식(2019년 델레이 비치 오픈) 및 복식(2015년 이스탄불 오픈) 타이틀을 보유한 가장 성공적인 몰도바 테니스 선수 중 한 명이다.
몰도바 선수들은 육상, 바이애슬론, 축구, 체조에서 유럽 메달을 획득했으며, 양궁, 유도, 수영, 태권도에서 세계 메달을 획득했고, 권투, 카누, 사격, 역도, 레슬링에서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몰도바는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1994년 동계 올림픽에서 올림픽 데뷔를 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로는 세르게이 무레이코, 올레그 몰도반, 비탈리에 그루샥, 베아체슬라브 고잔, 세르게이 타르노브스키 등이 있다. 니콜라에 주라브스키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소련을 대표하여 두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8.6. 공휴일
대부분의 소매업체는 새해 첫날과 독립기념일에 문을 닫지만, 다른 모든 공휴일에는 영업한다. 크리스마스는 구력 동방 정교회의 전통적인 날짜인 1월 7일 또는 12월 25일에 기념하며, 두 날짜 모두 공휴일로 인정된다.
3월 1일에는 여성이 행운을 빌어 일종의 부적을 선물받는 전통인 머르치쇼르 선물이 있다.
날짜 | 한국어 명칭 | 루마니아어 명칭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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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 새해 첫날 | Anul Nou | |
1월 7일 ~ 8일 | 정교회 성탄절 | Crăciun pe Rit Vechi | 율리우스력 기준 |
3월 8일 | 국제 여성의 날 | Ziua Internaţională a Femeii | |
변동 | 부활절 | Paștele Blajinilor (Paștele Morților) | 정교회력 기준, 부활절 다음 월요일 (망자의 부활절) |
5월 1일 | 노동절 | Ziua Muncii | |
5월 9일 | 유럽의 날 및 제2차 세계 대전 희생자 추모의 날 | Ziua Europei și Ziua Comemorării Victimelor celui de-al Doilea Război Mondial | |
8월 27일 | 독립기념일 | Ziua Independenței | |
8월 31일 | 국어의 날 | Limba noastră | |
12월 25일 | 성탄절 | Crăciun pe Stil Nou | 그레고리력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