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및 권투 입문
알렉세이 티셴코는 소련 알타이 변경주의 룹촙스크에서 태어나 옴스크에서 성장했다. 유년 시절에는 배드민턴과 스포츠댄스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흥미를 보였다. 1993년, 그의 아버지인 빅토르 티셴코의 지도를 받으며 처음 권투에 입문했으며, 이후 블라디미르 이바센코 코치로부터 전문적인 권투 훈련을 받으며 권투 선수의 길을 본격적으로 걸었다.
2. 아마추어 경력
알렉세이 티셴코는 아마추어 권투 선수로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국제 무대에서 수많은 영예를 안았다. 그는 올림픽, 세계 선수권, 유럽 선수권, 월드컵 등에서 다수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당대 최고의 권투 선수로 군림했으며, 현역 시절 옴스크주 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어 정치 활동을 병행하기도 했다.
2.1. 성장과 주요 성과
2003년 러시아 권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며 본격적인 국제 무대 경력을 시작했다. 2004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2004년 하계 올림픽 유럽 지역 예선 겸 펠릭스 스탐 토너먼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본선 진출 자격을 얻었다. 같은 해 8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2004년 하계 올림픽 복싱 페더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결승전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김송국을 상대로 39-17로 승리했다.
이듬해인 2005년 중국 몐양에서 열린 2005년 세계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 대회 페더급에서 우승하며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같은 해, 러시아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모스크바에서 열린 2005년 복싱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기여했다.
2006년, 그는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변경했고, 같은 해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2006년 유럽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유럽 챔피언이 되었다. 결승전에서는 아르메니아의 흐라치크 자바히얀을 39-15로 꺾었다.
2007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07년 세계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 대회 라이트급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회 준결승에서 그는 잉글랜드의 프랭키 개빈에게 10-19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되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프랭키 개빈이 불참하면서 알렉세이 티셴코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고,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08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올림픽 복싱 라이트급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다우다 소를 11-9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관왕을 달성했다. 준결승에서는 2006년 유럽 선수권 결승에서 만났던 흐라치크 자바히얀을 다시 만나 10-5로 승리했다.
2.2. 정치 활동
알렉세이 티셴코는 현역 권투 선수 생활 중에도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에는 러시아의 주요 정당인 통합 러시아당 소속으로 옴스크주 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었다.
3. 주요 아마추어 경기 결과
알렉세이 티셴코가 주요 국제 대회에서 치른 아마추어 권투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회 | 상대 선수 | 국가 | 결과 | 비고 |
---|---|---|---|---|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단위 변환|그리스}} 아테네) - 페더급 금메달 | ||||
16강 | 하즈 벨헤이르 | 알제리 | 37-17 승 | |
8강 | 샤힌 임라노프 | 아제르바이잔 | RSC-3 (1:08) 승 | 주심 경기 중단 |
준결승 | 갈리프 자파로프 | 카자흐스탄 | 40-22 승 | |
준결승 | 조석환 | 대한민국 | 45-25 승 | |
결승 | 김송국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 39-17 승 | |
2006년 유럽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 대회 ({{단위 변환|불가리아}} 플로브디프) - 라이트급 금메달 | ||||
16강 | 오디세아스 사리디스 | 그리스 | RSC-2 승 | 주심 경기 중단 |
8강 | 사메트 후세이노프 | 불가리아 | AB-2 승 | 주심 경기 중단 |
준결승 | 올렉산드르 클류치코 | 우크라이나 | 42-29 승 | |
결승 | 흐라치크 자바히얀 | 아르메니아 | 39-15 승 | |
2007년 세계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 대회 ({{단위 변환|미국}} 시카고) - 라이트급 동메달 | ||||
32강 | 김정원 | 대한민국 | 27-20 승 | |
16강 | 휘스뉘 코차바슈 | 네덜란드 | RSC-3 (1:34) 승 | 주심 경기 중단 |
8강 | 피차이 사요타 | 태국 | RSC-3 (1:40) 승 | 주심 경기 중단 |
준결승 | 프랭키 개빈 | 잉글랜드 | 10-19 패 |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위 변환|중국}} 베이징) - 라이트급 금메달 | ||||
16강 | 사이페딘 네즈마위 | 튀니지 | 10-2 승 | |
8강 | 앤서니 리틀 | 호주 | 11-3 승 | |
8강 | 달레이 페레스 | 콜롬비아 | 13-5 승 | |
준결승 | 흐라치크 자바히얀 | 아르메니아 | 10-5 승 | |
결승 | 다우다 소 | 프랑스 | 11-9 승 |

4. 은퇴
알렉세이 티셴코는 2011년 2월 11일에 공식적으로 현역 권투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5. 유산 및 평가
알렉세이 티셴코는 2000년대 중반부터 후반까지 페더급과 라이트급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국제 권투계를 지배했던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두 차례의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세계 선수권 대회, 유럽 선수권 대회, 월드컵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최고의 파운드 포 파운드 올림픽 권투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의 경력은 올림픽 권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은퇴 후에도 그의 업적은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