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보츠와나 공화국은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광활한 칼라하리 사막이 국토의 약 70%를 차지하는 평탄한 지형이 특징이다. 수도는 가보로네이며, 주변국으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나미비아, 잠비아, 짐바브웨가 있다. 인구는 약 240만 명으로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낮은 국가 중 하나이다. 국민의 약 80%를 차지하는 츠와나족이 주요 민족이다.
역사적으로 이 지역은 기원후 600년 이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남부 아프리카로 이주해 온 반투어족 계열의 츠와나족 조상들이 정착한 곳이다. 1885년 영국의 보호령 베추아날란드가 되었으며, 아프리카의 탈식민지화 과정의 일환으로 1966년 9월 30일 현재의 국명으로 독립하여 영연방 공화국이 되었다. 독립 이후 지속적인 민주적 선거를 통해 의회 공화제를 유지해 왔으며, 2024년까지 보츠와나 민주당(BDP)이 유일한 집권당이었으나, 2024년 총선에서 민주변화연합(UDC)이 승리하며 평화적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다. 정치적으로는 아프리카에서 부패가 적은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경제는 주로 광업(특히 다이아몬드)과 관광업에 의해 주도된다. 보츠와나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국 중 하나이며, 1인당 국민 총소득이 아프리카에서 높은 편에 속하여 비교적 높은 생활 수준과 인간 개발 지수를 보인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사회적으로는 영어와 츠와나어가 공용어로 사용되며, 기독교가 주요 종교이다. 교육과 보건 분야에서 꾸준한 발전을 이루었으나, HIV/AIDS 유병률이 높아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적으로는 전통 바구니 공예, 암각화, 다양한 민속 음악과 춤이 있으며, 오카방고 삼각주와 초딜로 언덕과 같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2. 국호
보츠와나라는 국명은 보츠와나의 지배적인 민족 집단인 츠와나족을 가리키는 말로, '츠와나족의 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츠와나 헌법은 동질적인 츠와나 국가를 인정한다. 민족명인 '바츠와나'(Batswana바츠와나츠와나어)는 원래 츠와나족에게 적용되었으나, 현재는 보츠와나의 모든 국민을 지칭하는 용어로도 사용된다. 츠와나어에서 '바츠와나'는 문법적으로 복수형이며, 츠와나족의 한 명 또는 보츠와나 국민 한 명을 가리키는 단수형은 '모츠와나'(Motswana모츠와나츠와나어)이다. '보츠와나'(Botswana보츠와나츠와나어)는 국가를, '바츠와나'(Batswana바츠와나츠와나어)는 국민(복수)을, '모츠와나'(Motswana모츠와나츠와나어)는 국민(단수)을, 그리고 '세츠와나'(Setswana세츠와나츠와나어)는 언어를 의미한다. 보츠와나 공화국의 공식 명칭은 영어로 Republic of Botswana리퍼블릭 오브 보츠와나영어이며, 츠와나어로는 Lefatshe la Botswana레파체 라 보츠와나츠와나어이다.
3. 역사
보츠와나의 역사는 선사 시대 인류의 거주에서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부족 사회의 형성, 유럽인의 도래와 식민 통치, 그리고 독립 이후 현대 국가로 발전해 온 과정을 포함한다. 특히 다이아몬드 발견 이후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유지는 이 지역의 독특한 발전 경로를 보여준다.
3.1. 초기 역사와 부족 사회

보츠와나 지역에는 플라이스토세 시기부터 호미니드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소 40만 년 전부터 이 지역 전역에 사람이 거주했음을 나타내는 석기와 동물 유해가 발견되었다. 약 20만 년 전 현대 인류의 발상지로 주장되기도 했으며, 동굴 벽화와 같은 현대 인류가 남긴 증거는 약 73,000년 전의 것이다. 남부 아프리카의 가장 초기 거주민은 현재의 산족(부시먼)과 코이족의 조상으로 여겨진다. 이 두 집단은 작은 코에과디어족, 카어족, 투어족 어족에 속하는 흡착음을 사용하는 언어를 구사하며, 수렵, 채집, 장거리 교역을 하였다. 약 2,000년 전 남부 아프리카에 소가 처음 도입되면서, 이 지역은 체체파리가 없는 광대한 초원지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목축업이 경제의 주요 특징이 되었다.
반투어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북쪽에서 언제 처음 이주해 왔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서기 600년경이 대체적인 추정치이다. 그 시대에 현대 칼랑가족의 조상들이 현재 보츠와나 북동부 지역으로 이주했다. 이들 초기 칼랑가족은 짐바브웨의 여러 국가 및 마풍구브웨 왕국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이 시기의 주목할 만한 유적으로는 돔보샤바 유적이 있으며, 이곳은 그레이트 짐바브웨 시대 말기(1250년~1450년)에 처음 점령되었고 평균 높이 1.8 m의 돌담이 있는 문화 및 유산지이다. 이 유적은 지역 주민들에게 존경받는 장소이며, 추장이 언덕 꼭대기에서 조력자들과 함께 살았다고 전해진다. 현재 보츠와나 국경 외부에 위치했던 이들 국가는 현재의 중앙구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현대의 소 밀도에 근접하는 것으로 보이는 막대한 수의 소떼를 사육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대규모 목축 단지는 1300년경까지 번성했으며 마풍구브웨의 붕괴 이후 쇠퇴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최초의 츠와나어 사용 집단인 바칼라가디족이 칼라하리 사막 남부 지역으로 이주했다. 이 다양한 민족들은 림포포강을 통해 인도양으로 이어지는 교역로와 연결되어 있었으며, 구슬과 같은 아시아산 교역품이 상아, 금, 코뿔소 뿔 등과 교환되어 보츠와나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


토우츠웨모갈라 언덕 철기 시대 정착지의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는 7세기부터 19세기 후반까지로, 1,000년 이상 점령되었음을 나타낸다. 이 언덕은 남부 아프리카 초기 국가 형성의 일부였으며, 소는 주요 경제 자원이었다. 토우츠웨 정착지에는 가옥 터, 거대한 소똥 더미, 무덤 등이 있으며 뛰어난 구조물은 돌담이다. 서기 1000년경 토우츠웨 사람들이 보츠와나로 이주했다. 그러나 농업 또한 토우츠웨모갈라 언덕의 장기간 점령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많은 곡물 저장 구조물이 유적지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가옥 바닥층은 수백 년에 걸친 지속적인 점령을 더욱 시사한다.
이 지역을 지배하게 된 츠와나어 사용 조상들의 도착 시기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바크웨나족은 카보 2세라는 지도자 아래 적어도 서기 1500년까지 칼라하리 남부로 진출했으며, 그의 부족은 바칼라가디족 거주민들을 사막 서쪽으로 몰아냈다. 수년에 걸쳐 바크웨나족의 여러 분파가 인접 영토로 이동했다. 방와케체족은 서쪽 지역을 점령했고, 방와토족은 북동쪽 이전 칼랑가족 지역으로 이동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바타와나족으로 알려진 방와토족의 분파가 1790년대에 오카방고 삼각주로 이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2. 유럽인의 도래와 갈등

현대 보츠와나와 관련된 최초의 기록은 1824년에 나타난다. 이 기록들은 방와케체족이 이 지역의 지배적인 세력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마카바 2세의 통치하에 방와케체족은 잘 보호된 사막 지역에서 광대한 소떼를 유지했으며, 군사력을 사용하여 이웃을 습격했다. 이 시기 이 지역의 다른 추장국들은 약 1만 명 정도의 수도를 가지고 있었고 상당히 번영했다. 이러한 균형은 1823년부터 1843년까지의 음페카네 시기에 끝나게 되는데, 이 시기에는 남아프리카에서 온 침략 민족들이 연이어 보츠와나로 들어왔다. 방와케체족은 1826년에 침략한 바콜롤로족을 격파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츠와나의 모든 주요 추장국들이 공격을 받아 약화되고 빈곤해졌다. 바콜롤로족과 아만데벨레족은 반복적으로 습격하여 바츠와나족으로부터 많은 수의 소, 여성, 어린이를 빼앗아갔고, 이들 대부분은 사막이나 언덕 꼭대기, 동굴과 같은 피난처로 쫓겨났다. 1843년 이후 아만데벨레족이 서부 짐바브웨로 이동한 후에야 이 위협은 가라앉았다.

1840년대와 1850년대에는 케이프 식민지 상인들과의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츠와나족 추장국들이 재건할 수 있게 되었다. 바크웨나족, 방와케체족, 방와토족, 바타와나족은 협력하여 수익성이 좋은 상아 교역을 통제하고, 그 수익금으로 말과 총을 수입하여 현재의 보츠와나를 장악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은 1880년까지 대체로 완료되었고, 바츠와나족은 이로써 산족, 칼랑가족, 바칼라가디족 및 기타 현재의 소수 민족들을 복속시켰다.
그레이트 트렉 이후, 케이프 식민지에서 온 아프리카너들이 트란스발의 보츠와나 국경에 정착했다. 1852년, 세첼레 1세가 이끄는 츠와나족 추장국 연합은 디마웨 전투에서 아프리카너의 침입을 격퇴했으며, 약 8년간의 간헐적인 긴장과 적대 행위 끝에 1860년 포츠체프스트룸에서 평화 협정을 맺었다. 이때부터 현재의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보츠와나 사이의 국경이 합의되었고, 아프리카너와 바츠와나족은 비교적 평화롭게 교역하고 협력했다.
1884년, 북부에 기반을 둔 츠와나족 씨족인 바타와나족의 기병대는 모레미 추장의 지휘 아래 북부 보츠와나를 침공한 은데벨레족을 쿠티야바사디 전투에서 격퇴했다. 이는 짐바브웨 은데벨레 왕국의 붕괴의 시작이었으며, 츠와나어 사용 권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새로운 평화로운 조건 덕분에 1860년에서 1880년 사이에 교역이 번성했다. 기독교 선교사들은 이를 활용할 수 있었다. 루터교와 런던 선교회는 1856년까지 보츠와나에 자리를 잡았다. 1880년까지 모든 주요 마을에는 상주 선교사가 있었고 그들의 영향력은 서서히 커졌다. 카마 3세(재위 1875년~1923년)는 기독교를 국교로 삼은 최초의 츠와나 추장 중 한 명이었으며, 그 결과 많은 츠와나 관습법이 변경되었다. 기독교는 제1차 세계 대전까지 모든 추장국에서 사실상의 공식 종교가 되었다.
3.3. 베추아날란드 보호령
아프리카 분할 기간 동안 독일 제국과 영국 모두 보츠와나 영토를 탐냈다. 베를린 회담에서 영국은 북방로를 확보하여 케이프 식민지와 북쪽 영토를 연결하기 위해 보츠와나를 병합하기로 결정했다. 영국은 1885년 1월 일방적으로 츠와나 영토를 병합한 후, 찰스 워런 원정대를 북쪽으로 보내 지역 통제를 강화하고 추장들에게 영국의 지배를 수용하도록 설득했다. 추장들은 마지못해 이러한 기정사실을 결국 묵인했다.
1890년, 22도선 북쪽 지역이 새로운 베추아날란드 보호령에 추가되었다. 1890년대 동안 새로운 영토는 8개의 다른 보호구역으로 나뉘었고, 백인 정착민을 위한 자유보유 토지는 상당히 적게 남겨졌다. 1890년대 초, 영국 정부는 베추아날란드 보호령을 영국 남아프리카 회사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이 계획은 영국의 항의 순방을 한 츠와나 지도자들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거의 성사 단계에 있었으나, 1896년 1월 제임슨 습격 사건의 실패로 결국 좌절되었다.

1910년 이 지역의 주요 영국 식민지들로부터 남아프리카 연방이 형성되었을 때, 고등판무관령 영토들인 베추아날란드 보호령, 바수톨란드(현 레소토), 스와질란드(현 에스와티니)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나중에 편입될 수 있도록 규정되었다. 그러나 영국은 이들 주민들의 의사를 타진하기 시작했다. 남아프리카 정부들이 연이어 이 영토들을 자신들의 관할로 이전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영국은 계속 지연시켰고 결과적으로 편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1948년 아파르트헤이트를 제도화한 국민당 정부의 선출과 1961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영연방 탈퇴는 영국이나 이들 영토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편입되는 것에 동의할 가능성을 종식시켰다.
영국 중앙 권력의 확장과 토착 정부의 발전은 1920년 아프리카인과 유럽인 모두를 대표하는 두 개의 자문위원회를 설립하는 결과를 낳았다. 아프리카위원회는 츠와나 부족의 8명의 수장과 일부 선출된 위원들로 구성되었다. 1934년의 포고령은 부족 통치와 권력을 규제했다. 1951년 유럽-아프리카 자문위원회가 구성되었고, 1961년 헌법은 자문 입법위원회를 설립했다.
3.4. 독립과 현대 국가 발전

1964년 6월, 영국은 보츠와나의 민주 자치 정부 제안을 수락했다. 1966년 2월 런던에서 독립 회의가 열렸다. 정부 소재지는 1965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마히켕에서 보츠와나 국경 근처에 새로 설립된 가보로네로 이전되었다. 1965년 헌법에 기초하여 보츠와나는 보통선거를 통해 첫 총선을 실시하고 1966년 9월 30일 독립을 쟁취했다. 독립 운동의 지도자였던 세레체 카마가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고, 이후 두 차례 재선되었다.
카마는 1980년 재임 중 사망했다. 대통령직은 당시 부통령이었던 퀘트 마시레에게 승계되었으며, 그는 1984년 자체 선거에서 당선되었고 1989년과 1994년에 재선되었다. 마시레는 1998년에 퇴임했다. 그 뒤를 이어 페스투스 모가에가 1999년에 당선되었고 2004년에 재선되었다. 2008년 대통령직은 이언 카마(초대 대통령의 아들)에게 넘어갔는데, 그는 1998년 보츠와나 국방군 사령관직을 사임하고 민간인으로 이 직책을 맡기 전까지 모가에의 부통령으로 재직했다. 2018년 4월 1일, 모크위치 마시시가 이언 카마의 뒤를 이어 보츠와나의 제5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나미비아의 카프리비 스트립 북부 국경을 둘러싼 오랜 분쟁은 1999년 12월 국제 사법 재판소의 판결 대상이 되었다. 재판소는 카시킬리섬이 보츠와나에 속한다고 판결했다.
보츠와나 민주당(BDP)은 2024년 보츠와나 총선까지 지속적으로 정권을 유지했으며, 이 선거에서는 민주변화연합(UDC)이 승리했다. 2024년 11월 1일, UDC의 지도자인 두마 보코가 보츠와나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BDP 소속이 아닌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다. 이러한 평화적인 정권 교체는 보츠와나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4. 지리
보츠와나는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하며, 국토의 대부분이 칼라하리 사막으로 덮여 있는 평탄한 지형을 특징으로 한다. 다양한 야생동물 서식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카방고 삼각주와 같은 독특한 자연환경은 중요한 관광 자원이 되고 있다. 그러나 가뭄과 사막화와 같은 환경 문제도 안고 있다. 국토의 남부 약 3분의 1은 남회귀선 이남에 있고 북단은 남위 18°부근에 위치한다. 높은 산은 없으나 평균 해발고도 약 1000 m에 이르는 내륙국으로 남부의 지형은 동쪽이 구릉 지대로 높고, 서쪽을 향하여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낮아진다. 북부에서는 서단부의 고도가 다소 높다. 남서부는 칼라하리 사막으로 건조 지대이지만, 우계에는 풀이 무성해지는 소림 지대를 이루고, 비가 내린 후에는 큰 염호가 생긴다. 북동쪽에 맥가딕가디 염호, 북서쪽에 엔가미호와 오카방고 삼각주가 전개된다. 그러나 북부의 오카방고강과 초베강, 남동쪽의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국경을 이루는 림포포강 및 마리코강 외에는 일년 내내 물이 흐르는 강은 없다. 서쪽과 북쪽으로는 나미비아와 동쪽으로는 짐바브웨, 남쪽으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4.1. 지형과 수계

58.17 만 km2의 면적을 가진 보츠와나는 세계에서 48번째로 큰 나라이다. 평균 해발고도는 약 1000 m이다. 보츠와나는 대체로 평탄하며, 완만하게 기복이 있는 고원 지형을 이룬다. 국토의 70%까지 칼라하리 사막이 차지하고 있다.

남부 아프리카 전체의 주요 지형인 림포포강 유역이 보츠와나의 일부를 차지하며, 그 지류인 노트와네강, 본와피체강, 마할라피에강, 로차네강, 모틀로우체강, 샤셰강의 유역은 보츠와나 동부에 위치한다. 노트와네강은 가보로네댐을 통해 수도에 물을 공급한다. 초베강은 카중굴라라는 곳에서 잠베지강과 합류한다.
4.2. 기후
보츠와나는 대부분 아열대 기후에 속하며,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우기는 보통 11월부터 3월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대부분의 연간 강수량이 집중된다. 건기는 5월부터 9월까지로, 매우 건조하고 맑은 날씨가 지속된다. 겨울에 해당하는 6월부터 8월 사이에는 낮에는 따뜻하거나 덥지만 밤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영하로 내려가기도 하며 서리가 내리는 경우도 있다.
연평균 강수량은 약 450 mm이지만, 지역별 편차가 크다. 북부 지역은 연강수량이 650 mm에 이르기도 하지만, 서부의 칼라하리 사막 지역은 225 mm 이하로 매우 적다. 강수량 변동이 심하여 때때로 심각한 가뭄이 발생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보츠와나는 일조량이 풍부한 나라이다.
4.3. 생물 다양성과 보전

보츠와나는 다양한 야생동물 서식지를 가지고 있다. 삼각주와 사막 지역 외에도 초원과 사바나가 있다. 보츠와나 북부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들개의 몇 안 되는 대규모 개체군 중 하나가 서식하는 곳이다. 초베구에 있는 초베 국립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아프리카코끼리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이 공원은 약 1.10 만 km2에 달하며 약 350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2020년 보츠와나의 산림 면적은 전체 국토 면적의 약 27%인 15,254,700헥타르(ha)로, 1990년의 18,803,700헥타르에 비해 감소했다. 2020년 자연 재생림은 15,254,700헥타르를 차지했으며, 이 중 원시림(인간 활동의 명확한 흔적이 없는 토종 수종으로 구성)은 0%로 보고되었고, 산림 면적의 약 11%가 보호 구역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산림 면적의 24%는 공공 소유, 76%는 사유지로 보고되었다.
초베 국립공원과 모레미 동물보호구역(오카방고 삼각주 내)은 주요 관광지이다. 다른 보호구역으로는 간지구의 칼라하리 사막에 위치한 센트럴 칼라하리 동물보호구역, 마카디카디 염전 국립공원과 나아이판 국립공원이 중앙구의 마카디카디 염전에 있다.
보츠와나는 가뭄과 사막화라는 두 가지 주요 자연 환경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국민과 동물의 4분의 3이 가뭄으로 인해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 깊은 시추공을 통한 지하수 이용은 가뭄의 영향을 다소 완화시켰다. 보츠와나의 지표수는 부족하며, 농업의 5% 미만이 강우에 의해 지속 가능하다. 나머지 95% 지역에서는 가축 사육이 농촌 소득의 주요 원천이다. 국토의 약 71%가 공동 방목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사막화와 토양 침식 가속화의 주요 원인이 되어 왔다.
가축 사육이 보츠와나 국민들에게 수익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계속해서 급격히 증가하는 동물 수로 토지를 착취하고 있다. 1966년부터 1991년까지 가축 수는 170만 마리에서 550만 마리로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인구는 1971년 574,000명에서 1995년 150만 명으로 24년 만에 161% 증가했다. 환경운동가들은 가축 방목 증가로 인해 오카방고 삼각주가 말라가고 있다고 보고한다. 오카방고 삼각주는 보츠와나의 주요 반삼림 습지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 삼각주 중 하나로, 이 생태계는 많은 동물의 생존에 매우 중요하다.
산림 및 목초지 자원부는 이미 칼라가디 남부, 크웨넹 북부, 보테티 지역 사회에 토착 식생을 재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토착 식생 재도입은 토지 황폐화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 정부 또한 보츠와나와 협정을 체결하여, 보츠와나의 부채 830.00 만 USD 중 700.00 만 USD를 탕감해 주었다. 미국은 보츠와나가 토지 보전에 더 광범위하게 집중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보츠와나는 2018년 산림 경관 보전 지수 평균 점수 9.13/10으로, 172개국 중 세계 8위를 차지했다.
유엔 개발 계획(UNDP)은 빈곤이 보츠와나의 토지를 포함한 자원 과잉 개발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UNDP는 보츠와나 남부 스트루이젠담 지역 사회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토착 지식과 전통적인 토지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운동의 지도자들은 지역 사회 주민들이 되어 토착민들을 참여시키고, 이는 소득 창출 기회를 증가시켜 빈곤을 감소시킬 것이다. UNDP는 또한 정부가 사람들이 자신의 지역 자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정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이 프로그램은 정책 개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정부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4.4. 환경 문제
보츠와나는 주로 가뭄과 사막화라는 심각한 환경 문제에 직면해 있다. 국토의 상당 부분이 칼라하리 사막에 속하며, 강수량이 적고 변동성이 커 물 부족이 만성적이다. 이러한 기후 조건은 농업과 목축업에 큰 영향을 미치며, 지하수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사막화는 과도한 방목, 산림 벌채, 부적절한 토지 관리 등으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토양 침식이 심화되고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며, 농경지와 목초지가 황폐해지고 있다. 특히 인구 증가와 가축 수 증가는 토지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켜 사막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오카방고 삼각주와 같은 중요한 생태계도 위협받고 있다. 상류 지역의 물 사용 증가와 기후 변화로 인한 수량 감소는 삼각주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으며, 이는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뿐만 아니라 중요한 관광 자원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부와 국제 사회는 이러한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토착 식생 복원 프로젝트, 지속 가능한 토지 관리 정책 도입, 국제 협력을 통한 재정 및 기술 지원 확보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지역 사회의 참여를 통해 전통 지식을 활용하고 환경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는 시도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기후 변화의 영향과 경제 발전의 필요성 사이에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5. 정치
보츠와나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공화국으로, 보츠와나 헌법에 따라 통치된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랫동안 중단 없이 민주주의를 유지해 온 국가로 평가받는다. 정부 구조는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체제와 츠와나족의 부족 통치 전통에 기반을 두고 있다. (섬나라를 제외한)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가장 민주주의 수준이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아프리카의 주요 골칫거리 중 하나인 부족간 분쟁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 세레체 카마나 페스투스 모가에 등이 대통령을 역임했다. 주요 정당은 다음과 같다.
약자 | 정당명 (영문명) | 이념 |
---|---|---|
BDP | 보츠와나 민주당 (Botswana Democratic Party) | 보수주의 |
BNF | 보츠와나 국민 전선 (Botswana National Front) | 사회민주주의 |
BPP | 보츠와나 인민당 (Botswana People's Party) | 사회주의 |
BCP | 보츠와나 의회당 (Botswana Congress Party) | 사회민주주의 |
BPF | 보츠와나 애국전선 (Botswana Patriotic Party) | 보수주의 |
5.1. 정부 구조
보츠와나는 공화제이며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통령은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이다. 대통령은 국민의회에서 선출되며, 임기는 5년이고 3선은 금지된다. 대통령은 부통령과 내각 구성원을 임명한다. 대통령은 상당한 권한을 가지며, 일단 임명된 후에는 입법부가 대통령을 견제할 힘이 거의 없다.
입법부는 대통령과 국민의회로 구성된다. 국민의회는 국가의 공식적이고 유일한 입법 기관이며, 총 63석으로 이 중 57석은 국민 직접 선거로, 4석은 여당이, 2석은 대통령과 법무장관이 임명하며 임기는 5년이다. 또한, 추장회의(Ntlo ya Dikgosi)가 자문 기관으로 존재하며, 부족 추장들과 기타 임명된 의원들로 구성된다. 추장회의는 주로 부족 관습법 및 전통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한다.
사법부는 보츠와나 고등법원, 항소법원, 치안법원으로 구성된다. 사건은 종종 부족 추장이 주재하는 관습법원에 의해 해결되기도 한다.
지방 정부는 지방 의회와 구 의회에 의해 운영되며, 이는 부족장의 지도하에 있는 부족 정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국가법은 지방법에 우선하는 중앙집권형 정부 체제를 가지고 있다.
5.2. 선거와 정당

보츠와나의 선거는 5년마다 실시되며, 독립선거위원회(IEC)가 관리한다. 보츠와나는 다당제를 운영하며, 여러 정당이 선거에서 경쟁한다. 1966년 독립 이후 2024년까지 보츠와나 민주당(BDP)이 다수당 정부를 이끌어 온 사실상의 일당 우위 정당제 국가였다. 보츠와나의 선거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로 인정받지만, 집권당은 다른 정당들이 갖지 못한 제도적 이점을 누려왔다는 평가도 있다.
보츠와나 정당 내에서는 파벌주의가 흔하며, 여러 집단이 기존 정당에서 분리되어 새로운 정당을 결성하기도 했다. 2019년부터 민주변화연합(UDC)이 야당 연합으로 활동해왔다. 가장 최근의 선거는 2024년 보츠와나 총선이었으며, 이 선거에서 보츠와나 민주당은 역사상 처음으로 과반수를 잃어 58년간의 통치가 종식되었다. 이 선거에서 두마 보코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보츠와나 초기 정치에서는 세레체 카마 대통령과 부통령(후에 대통령) 퀘트 마시레가 정치를 이끌었다. 1991년 카보 위원회 이후, 파벌주의와 정치적 경쟁이 보츠와나 정치를 지배해왔다. 보츠와나 민주당 내 바라타-파티 파벌은 피터 무시, 다니엘 퀠라고베, 포나체고 케디킬웨가 이끌었고, A팀 파벌은 몸파티 메라페와 제이콥 은카테가 이끌었다. 페스투스 모가에와 이언 카마가 각각 대통령과 부통령이 되었을 때, 그들은 A팀과 제휴했다. 이언 카마는 대통령이 된 후 2010년에 사실상 A팀을 당에서 축출했다. 2018년 이언 카마가 지명한 후계자인 모크위치 마시시가 대통령이 되면서 새로운 경쟁 관계가 형성되었다. 그는 이언 카마와 대립했고, 두 사람 사이의 정치적 경쟁은 2020년대 보츠와나 정치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3년 이코노미스트의 민주주의 지수에서 보츠와나는 167개국 중 33위로 "결함 있는 민주주의" 국가로 평가되었으며, 이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이자 아프리카 대륙 본토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였다(섬나라인 모리셔스만이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4년 V-Dem 민주주의 지수에 따르면, 보츠와나는 지난 10년간 민주주의 후퇴를 겪으며 지수에서 역대 최저 점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보츠와나를 선거 민주주의와 선거 독재 사이의 '회색 지대'에 있는 선거 민주주의 국가로 분류한다. 또한, 보츠와나는 2021년에 "자유 민주주의" 지위를 상실했으며, 자유, 참여, 심의 구성 요소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했고, 특히 심의 구성 요소는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국제 투명성 기구의 부패 인식 지수에서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 카보베르데와 세이셸 다음으로 부패가 적은 세 번째 국가로 평가되었다. 보츠와나는 또한 영연방 회원국이다.
5.3. 사법
보츠와나의 사법 체계는 독립적이며,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운영된다. 사법부는 보츠와나 고등법원, 항소법원, 그리고 하급 법원인 치안법원으로 구성된다. 헌법은 사법부의 독립성을 보장하며, 정부는 이를 실제로 존중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상업 거래를 안전하게 수행하기에 충분한 법률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나, 사건 처리 지연 문제는 시기적절한 재판을 방해하는 요소로 지적되기도 한다. 전통적으로 부족 추장이 주재하는 관습법원(kgotla)도 특정 유형의 민사 및 경범죄 사건을 다루며, 이는 공식 사법 시스템과 병존한다.
보츠와나는 2014년 국제 재산권 지수에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중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여, 재산권 보호 수준이 비교적 양호함을 나타냈다.
5.4. 인권
보츠와나는 전반적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비교적 양호한 인권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로 평가받지만, 몇몇 분야에서는 여전히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 보츠와나 인권센터(Ditshwanelo)는 1993년에 설립되어 인권 증진 및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6월까지 동성애 행위는 불법이었으나, 2019년 6월 11일 보츠와나 고등법원은 "자연의 질서에 반하는 모든 사람과의 육체적 관계"와 "중대한 음란 행위"를 처벌하는 형법 조항을 위헌으로 판결했다. 이로써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 동성애 행위를 비범죄화하거나 합법화한 22개국 중 하나가 되었다. 이는 성소수자 인권 증진에 있어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사형제는 살인죄에 대해 합법적인 처벌로 유지되고 있으며, 교수형으로 집행된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사형제 폐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언론의 자유는 대체로 보장되지만,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인에 대한 간헐적인 압력이나 기소 사례가 보고되기도 한다.
5.4.1. 산족 및 소수 부족 문제

보츠와나의 인권 문제 중 특히 주목받는 것은 산족(부시먼 또는 바사와족)을 비롯한 소수 토착 부족의 권리 문제이다. 많은 산족들은 전통적인 거주지에서 보호구역으로 강제 이주를 당했다. 이주를 강요하기 위해 정부는 그들의 땅에서 물 접근을 거부하고, 그들의 주요 식량 공급원인 사냥을 할 경우 체포에 직면하게 했다. 산족의 땅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다이아몬드 매장지 한가운데에 있다. 공식적으로 정부는 광산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이주가 야생동물과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산족은 수천 년 동안 그 땅에서 지속 가능하게 살아왔다. 보호구역에서 그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알코올 의존증이 만연해 있다.
2010년, 유엔 원주민 인권 및 기본적 자유 상황에 관한 특별보고관이었던 제임스 아나야는 토지 손실을 보츠와나 원주민들이 직면한 많은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며, 센트럴 칼라하리 동물보호구역(CKGR)에서의 산족 추방을 특별한 예로 들었다. 아나야는 유엔 인권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개발 프로그램이 산족 및 바칼라가디족과 같은 원주민 공동체와 협의하여 전통적인 사냥 및 채집 활동과 같이 해당 공동체의 문화와 조화를 이루는 활동을 장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018년 8월 24일, 유엔 소수자 문제 특별보고관 페르낭 드 바렌은 성명을 통해 보츠와나가 "공공 서비스, 토지 및 자원 사용, 그리고 교육 및 기타 중요 분야에서 소수 언어 사용과 관련하여 소수자의 권리를 인정하고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지적은 산족을 포함한 소수 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 문화적 권리, 토지권 보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6. 행정 구역


보츠와나는 10개의 행정구(district), 2개의 시구(city district), 4개의 타운(town), 11개의 하위구(sub-district)로 구성되어 총 16개의 행정 구역으로 나뉜다. 이러한 행정 구역은 16개의 지방 자치 단체(구 의회, 시 의회 또는 타운 의회)에 의해 관리된다. 수도는 가보로네이다.
10개 행정구와 6개 시/타운은 다음과 같다:
- 중앙구 (Central)
- 초베구 (Chobe)
- 프랜시스타운 (Francistown) (시)
- 가보로네 (Gaborone) (시)
- 간지구 (Ghanzi)
- 즈와넹 (Jwaneng) (타운)
- 칼라가디구 (Kgalagadi)
- 카틀렝구 (Kgatleng)
- 퀘넹구 (Kweneng)
- 로바체 (Lobatse) (타운)
- 북동구 (North-East)
- 북서구 (North-West)
- 남동구 (South-East)
- 남부구 (Southern)
- 셀레비피퀘 (Selibe Phikwe) (타운)
- 소와타운 (Sowa Town) (타운)
1977년 보츠와나의 행정 구역은 응가밀란드, 초베, 프랜시스타운, 응와토, 툴리, 간지, 칼라가디, 응와케체, 퀘넹, 가보로네, 로바체였다. 2006년 초베는 행정 구역에서 제외되었고 응가밀란드는 북서구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초베는 2014년 3월 31일에 다시 추가되었다. 같은 날 프랜시스타운, 가보로네, 즈와넹, 로바체, 셀레비피퀘, 소와타운도 행정 구역으로 추가되었다.
6.1. 주요 도시
보츠와나의 주요 도시는 수도인 가보로네를 비롯하여 경제 및 문화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각 도시는 지역의 행정, 상업, 산업의 중심지 기능을 하며, 인구 밀집도와 발전 수준에서 차이를 보인다.
- 가보로네 (Gaborone): 보츠와나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로, 남동부에 위치한다. 국가의 정치, 행정, 경제, 교육의 중심지이다. 정부 청사, 국립 대학교, 주요 기업 본사, 쇼핑몰 등이 밀집해 있으며, 세레체 카마 국제공항을 통해 국제적으로 연결된다. 2022년 기준 인구는 약 246,325명이다.
- 프랜시스타운 (Francistown): 북동구에 위치한 보츠와나 제2의 도시로, 역사적으로 광업과 교역의 중심지였다. 짐바브웨와의 국경에 가까워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2022년 기준 인구는 약 103,417명이다.
- 모고디차네 (Mogoditshane): 퀘넹구에 위치하며, 가보로네의 위성 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주거 지역과 상업 시설이 발달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인구는 약 88,006명이다.
- 마운 (Maun): 북서구의 주요 도시로, 오카방고 삼각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관광 산업이 발달했으며, 국제공항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2022년 기준 인구는 약 84,993명이다.
- 몰레폴롤레 (Molepolole): 퀘넹구의 행정 중심지이며, 바크웨나족의 역사적인 중심지이기도 하다. 2022년 기준 인구는 약 74,674명이다.
- 세로웨 (Serowe): 중앙구의 주요 도시이자, 보츠와나 최대 부족인 방와토족의 역사적 중심지이다. 초대 대통령 세레체 카마의 고향이기도 하다. 2022년 기준 인구는 약 55,676명이다.
- 틀로퀭 (Tlokweng): 남동구에 위치하며, 가보로네 동쪽에 인접한 도시로, 주거 및 상업 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인구는 약 55,508명이다.
- 팔라피에 (Palapye): 중앙구에 위치하며, 교통의 요충지이자 에너지 산업(석탄 발전)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인구는 약 52,636명이다.
- 모추디 (Mochudi): 카틀렝구의 행정 중심지로, 바카틀라족의 역사적인 중심지이다. 2022년 기준 인구는 약 50,317명이다.
- 마할라피에 (Mahalapye): 중앙구에 위치하며, 철도 교통의 중요한 지점이다. 2022년 기준 인구는 약 48,431명이다.
- 카녜 (Kanye): 남부구의 행정 중심지로, 방와케체족의 역사적인 중심지이다. 2022년 기준 인구는 약 48,028명이다.
- 셀레비피퀘 (Selibe Phikwe): 중앙구에 위치한 광산 도시로, 구리-니켈 광산이 있었으나 현재는 경제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인구는 약 42,488명이다.
이 외에도 로바체(Lobatse), 즈와넹(Jwaneng) 등 다이아몬드 광업과 관련된 도시들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7. 국방 및 외교
보츠와나는 독립 당시 군대가 없었으나, 주변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1977년 보츠와나 국방군(BDF)을 창설했다. 국방 정책은 자위와 국경 보호에 중점을 두며, 최근에는 밀렵 방지, 재난 관리, 국제 평화 유지 활동 등으로 임무가 확대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비동맹 중립 노선을 유지하며, 특히 아프리카 남부 지역의 안정과 경제 협력을 중시한다.
7.1. 군사

보츠와나는 독립 당시 군대를 보유하지 않았다. 1977년 로디지아군과 남아프리카군이 각각 짐바브웨 인민 혁명군과 움콘토 웨 시즈웨 기지를 공격한 이후에야 보츠와나 국방군(BDF)이 창설되었다. 대통령이 군대의 총사령관이며 국방위원회를 임명한다. BDF는 육군과 공군으로 구성되며, 내륙국이므로 해군은 없다. 징병제는 모병제이다. BDF는 유능하고 잘 훈련된 군대로 평가받는다.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주변 지역의 정치적 변화 이후, BDF의 임무는 점차 밀렵 방지, 재난 대비, 해외 평화 유지 활동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은 BDF 발전에 가장 큰 단일 외국 기여국이었으며, 장교단의 상당 부분이 미국에서 훈련을 받았다. 보츠와나 정부는 미국이 자국 내에 아프리카 사령부(AFRICOM) 기지 설립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을 허가했다. 2019년 보츠와나는 유엔 핵무기금지조약에 서명했다.
2024년 세계 평화 지수에 따르면 보츠와나는 세계에서 50번째로 평화로운 국가이다.
7.2. 대외 관계
보츠와나는 독립 이후 비동맹 중립 노선을 기본 외교 정책으로 삼아왔으며, 주변국 및 국제사회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 개발 공동체(SADC) 회원국으로서 역내 평화, 안정, 경제 발전을 위한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SADC 본부가 수도 가보로네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보츠와나의 지역 내 중요성을 보여준다.
주요 외교 관계는 인접 국가인 남아프리카 공화국, 짐바브웨, 나미비아, 잠비아와의 관계가 핵심적이다. 과거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남아프리카 공화국과는 긴장 관계에 있기도 했으나, 남아공의 민주화 이후로는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보츠와나는 유엔, 아프리카 연합, 영연방 등 국제기구의 회원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여러 현안에 대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공동보조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와 같은 가치를 중시하며, 이를 외교 정책에도 반영하려 노력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는 과거 외교 관계를 수립했으나, 2014년 북한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단교하였다.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들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경제 및 개발 협력을 받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과는 1974년 수교 이후 경제 협력을 중심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나, 2014년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외교 관계를 단절하기도 하였다.
보츠와나는 국제형사재판소(ICC) 회원국이며, 미국의 군사 보호에 관한 상호 면책 협정(로마 규정 제98조에 명시)을 체결하고 있다.
8. 경제
독립 이후 보츠와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1인당 소득이 성장한 국가 중 하나로, 풍부한 천연자원, 특히 다이아몬드를 기반으로 꾸준한 경제 발전을 이루었다. 안정적인 정치와 신중한 재정 정책 또한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그러나 여전히 다이아몬드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실업률이 높은 점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경제는 예로부터 농업과 목축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광업 개발과 더불어 경제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8.1. 경제 성장과 구조
독립 이후 보츠와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1인당 소득이 성장한 국가 중 하나이다. 1960년대 후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약 70 USD에 불과했던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보츠와나는 상위 중간 소득 국가로 변모했다. 1인당 GDP는 1950년 439 USD에서 2018년 1.58 만 USD로 성장했다. 보츠와나는 자원이 풍부했지만, 좋은 제도적 틀 덕분에 자원 수입을 재투자하여 안정적인 미래 소득을 창출할 수 있었다. 한 추산에 따르면,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 구매력 평가 기준 국민 총소득이 네 번째로 높아, 멕시코와 비슷한 수준의 비교적 높은 생활 수준을 가지고 있다. 2022년 기준 실업률은 25.4%였으며, 청년 실업률은 2023년 45.41%에 달했다. 2015/2016년 최신 가용 데이터에 따르면 보츠와나 인구의 17.2%가 다차원적 빈곤 상태에 있으며, 추가로 19.7%가 빈곤 위험에 처해 있다.
보츠와나 무역산업부는 전국적인 사업 개발 촉진을 담당한다. 국제 통화 기금(IMF)에 따르면, 1966년부터 1999년까지 경제 성장률은 연평균 9%를 넘었다. 보츠와나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 경제적 자유도가 높다. 정부는 2002년과 2003년 연속적인 재정 적자와 미미한 수준의 외채에도 불구하고 건전한 재정 정책을 유지해 왔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국가 신용 등급을 획득했으며, 2005/2006년에는 현재 수입액의 거의 2.5년치에 해당하는 70억 달러 이상의 외환 보유고를 축적했다.
헌법은 독립적인 사법부를 규정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실제로 존중한다. 법률 시스템은 안전한 상업 거래를 수행하기에 충분하지만, 증가하는 사건 적체로 인해 시기적절한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 보츠와나는 2014년 국제 재산권 지수에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중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8.2. 주요 산업
보츠와나 경제는 주로 광업, 특히 다이아몬드 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관광업과 농축산업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부는 경제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여전히 광업의 비중이 매우 크다.
8.2.1. 광업 (다이아몬드)

보츠와나에서는 광물자원녹색기술에너지안보부가 전국 광업 관련 데이터를 관리한다. 보츠와나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광산 회사인 뎁스와나는 정부가 지분 50%를 소유한 합작 투자 회사이다. 지하 자원의 개발은 어려웠으나 1971년에는 오라파의 다이아몬드 광이, 1974년에는 셀레비피퀘의 동광과 니켈광이 개발되었다.
광물 산업은 전체 정부 수입의 약 40%를 제공한다. 보츠와나는 아직 우라늄 채굴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아프리카의 레틀하카네 우라늄 프로젝트는 가장 큰 미개발 우라늄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정부는 2009년 초 다이아몬드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피하고 경제를 다각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망간석, 석탄 외에 구리와 니켈도 채굴되는데, 광산 개발에는 정부도 15%의 자본참가를 하고 있다. 다이아몬드의 광산도 풍부하나 많은 투자를 요구하기에 개발은 다른 광물에 비하여 뒤떨어진다. 광업은 1980년 국내 총생산의 25%를 차지하였으나 1998년에는 38%로 뛰어오른 것으로 본다.
8.2.2. 관광업
보츠와나 관광청은 보츠와나의 공식 관광 단체이다. 보츠와나의 다른 관광지로는 가보로네 요트 클럽과 칼라하리 낚시 클럽이 있다. 가보로네댐과 모콜로디 자연보호구역과 같은 자연 명소가 있다. 보츠와나 골프 연합(BGU)이 관리하는 골프장도 있다. 2014년,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 삼각주인 보츠와나의 오카방고 삼각주가 1,000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주요 관광 자원으로는 오카방고 삼각주, 초베 국립공원, 마카디카디 염전, 센트럴 칼라하리 동물보호구역 등이 있으며, 이곳에서 사파리, 야생동물 관찰, 조류 관찰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관광업은 외화 획득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며, 정부는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8.2.3. 농축산업
농업은 보츠와나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건조한 기후와 물 부족으로 인해 생산성이 제한적이다. 주요 농산물은 수수, 옥수수, 기장 등이며, 주로 자급자족 형태로 재배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관개를 통해 채소와 과일도 생산된다. 주요 농산물은 사료용의 수수류이다. 옥수수는 남서부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으나 보다 더 내건성인 카피르콘(수수의 일종)을 더 많이 재배한다. 생산량은 수요에 미치지 못하여 일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곡류를 수입한다. 기후가 건조하여 목화나 땅콩의 재배는 어렵다. 하지만 관개가 가능한 지역은 과실 재배와 귤의 재배가 이루어지며 해바라기 씨도 산출한다. 농업은 지금도 주요 경제로서, 1999년 통계에 따르면 국내 총생산의 4%를 차지하였다.
목축업, 특히 육우 사육은 전통적으로 중요한 산업이며, 보츠와나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이다. 넓은 방목지를 활용하여 소를 사육하며, 쇠고기는 유럽 등지로 수출된다. 그러나 가뭄과 질병 발생은 목축업에 큰 위협이 되기도 한다. 염소와 양 사육도 이루어지지만, 육우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다. 식량 자급률이 낮아 많은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정부는 농업 생산성 향상과 식량 안보 확보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목축업은 축산, 소의 사육으로 고기·우유·가죽을 산출하며 쇠고기와 가죽은 대표적인 수출품이다. 목초가 별로 많지 않은 내륙부에서는 산양과 양의 사육이 활발하다. 북부에서는 삼림도 개발되어 목재를 생산한다.
공업의 발달은 후진성이 잇따르며, 2차 산업은 국내 총생산의 46%를 차지한다.
8.3. 무역 및 투자
보츠와나의 주요 수출품은 다이아몬드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그 외에 구리, 니켈, 소다회, 육류, 직물 등이 있다. 주요 수입품은 식료품, 기계류, 전자제품, 수송 장비, 직물, 석유 연료 및 제품, 목재 및 종이 제품, 금속 및 금속 제품 등이다. 1999년 수출이 23억 6000만 달러, 수입이 20억 5000만 달러였다고 한다. 주요 수출품은 다이아몬드(72%), 구리, 니켈, 육류 등이고 주요 수입품은 공산품, 식료품, 기계류, 교통 장비, 직물, 석유 등이다.
주요 교역 상대국은 수출의 경우 유럽 자유 무역 연합(EFTA) 국가들(특히 벨기에, 영국 등 다이아몬드 거래 중심지)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남아프리카 관세 동맹(SACU) 국가들, 짐바브웨 등과도 교역한다. 수입은 주로 남아프리카 관세 동맹(SACU) 국가들, 특히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크게 의존하며, 유럽 국가들과 짐바브웨 등에서도 수입한다. 주요 수출국은 유럽 국가(74%), 남아프리카 국가, 짐바브웨 등이고 수입국은 남아프리카 국가(78%), 유럽 국가, 짐바브웨 등이다.
보츠와나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정치 환경, 낮은 부패 수준, 건전한 거시 경제 정책 등을 투자 유치 요인으로 내세운다. 투자 분야는 주로 광업에 집중되어 있으나, 정부는 제조업, 관광업, 금융 서비스업 등 비광업 분야로의 투자 다변화를 장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투자 관련 규제 완화, 세제 혜택 제공, 경제특구 개발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8.4. 사회 기반 시설


보츠와나는 독립 이후 꾸준히 사회 기반 시설 확충에 투자해왔다. 교통망으로는 총 971 km의 철도 노선과 1.84 만 km의 도로가 있으며, 이 중 포장도로는 7383.2 km이다. 공항은 92개가 있으며, 그중 12개는 포장된 활주로를 갖추고 있다. 국영 항공사인 에어 보츠와나는 국내선 및 아프리카 역내 일부 국가로 운항한다. 보츠와나 철도는 주로 남부 아프리카 지역 철도 시스템 내에서 광물 및 원자재 운송과 여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다보니 항구도 없어 주요 수출입 루트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거치는 형국이다. 경제의 중심인 동부 지역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연결하는 철도가 유일한 통과점이다. 다만 계속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건 감안할 부분. 공항은 프랜시스타운과 가보로네에 있다(1999년 통계).
에너지 부문에서 보츠와나는 전력 생산을 위해 석탄을 사용하며 석유는 수입한다. 최근에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이 커져 관련 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종합 전략을 수립했다. 주요 발전소로는 모루풀레 B 발전소(600MW), 모루풀레 A 발전소(132MW), 오라파 발전소(90MW), 파칼라네 발전소(1.3MW) 등이 있으며, 마마불라 발전소(300MW)가 곧 가동될 예정이다. 광물자원녹색기술에너지안보부는 2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계획 및 설계 단계에 있다.
통신 분야에서는 유선 전화 보급률은 낮지만, 휴대전화 보급률은 높은 편이다. 인터넷 사용도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정부는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9. 인구와 사회
보츠와나는 다양한 민족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츠와나족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영어와 츠와나어가 공용어로 사용되며, 교육과 보건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HIV/AIDS와 같은 질병은 여전히 큰 사회적 과제로 남아 있다. 선주 민족은 코이산족이었지만, 17세기 중반 남부에서 이주한 츠와나족이 지배했다. 코이산족은 인구는 적지만 현재도 보츠와나 각지에 살고 있다. 원래 수렵, 방목으로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보츠와나 정부에 의한 정주 정책이 꽤 진행되어 이전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은 적다. 현재 이 나라의 인구의 약 95%를 츠와나족이 차지하고 그 밖의 카랑가족, 산족, 백인(일부 아프리카너와 영국인 등) 등이 살고 있다. 츠와나족은 반투계에 속한다. 이 지방의 순수 원주민인 부시먼족은 인구가 희박한 지역에서 아직도 원시 수렵생활을 하고 있으며, 백인과 반투계 여러 종족으로부터 박해를 받아 쇠퇴하였다. 언론은 그리 자유롭지는 않는 편이다. 신문은 일간지인 보츠와나 데일리뉴스 월간지인 애그리뉴스가 있고 방송은 보츠와나 텔레비전 연합과 라디오 보츠와나가 존재한다.
9.1. 인구 구성 및 민족

2024년 기준, 츠와나족이 보츠와나의 다수 민족으로 인구의 약 79%를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 칼랑가족이 11%, 산족(바사와족)이 3%를 차지한다. 나머지 7%는 백인 바츠와나인/유럽계 바츠와나인, 인도인, 그리고 다수의 다른 소규모 남부 아프리카 민족 집단으로 구성된다.
토착 집단으로는 바예이족, 밤부쿠슈족, 바수비아족, 바헤레로족, 칼라가디족이 있다. 인도인 소수 집단은 최근 이주민과 모잠비크, 케냐, 탄자니아, 모리셔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온 인도 이주민의 후손으로 구성된다.
2000년 이후 짐바브웨의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보츠와나 내 짐바브웨인의 수는 수만 명으로 증가했다. 10,000명 미만의 산족만이 전통적인 수렵 채집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보츠와나 중앙 정부는 산족을 그들의 역사적인 땅에서 이주시키려고 노력해 왔는데, 이는 그들이 다이아몬드가 풍부한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2010년, 유엔 원주민 인권 및 기본적 자유 상황에 관한 특별보고관이었던 제임스 아나야는 토지 손실을 보츠와나 원주민들이 직면한 많은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설명하며, 센트럴 칼라하리 동물보호구역(CKGR)에서의 산족 추방을 특별한 예로 들었다. 아나야가 유엔 인권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의 권고 사항 중에는 개발 프로그램이 산족 및 바칼라가디족과 같은 원주민 공동체와 협의하여 전통적인 사냥 및 채집 활동과 같이 해당 공동체의 문화와 조화를 이루는 활동을 장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2000년 인구 증가율은 0.76%, 출생률은 1,000명당 29.63명, 사망률은 22.08명이고, 영아 사망률은 61.68명으로 매우 높다. 평균수명은 39.27세로 낮은데 남자는 38.63세, 여자는 39.93세이다. 15세 미만 인구는 41%이다.
보츠와나는 2006년 현재 전체인구 중 36%가 에이즈에 감염되어 높은 감염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여 평균수명이 낮아지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었다. 노동 인구가 급격히 줄어 빈곤층의 빈곤이 심화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적극적인 국가적 대응으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9.2. 언어
보츠와나의 공식 언어는 영어이며, 츠와나어는 전국적으로 널리 사용된다. 영어는 1966년 헌법에서 공용어로 지정했다. 하지만 국민의 절대 다수는 일상에서 츠와나어를 사용하고 있고, 아프리칸스어 화자도 일부 존재한다. 츠와나어에서 접두사는 다른 많은 언어에서보다 더 중요한데, 츠와나어는 반투어군에 속하며 이러한 접두사로 표시되는 명사 부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국가를 나타내는 '보'(-Bo보츠와나어), 사람들을 나타내는 '바'(-Ba바츠와나어), 한 사람을 나타내는 '모'(-Mo모츠와나어), 그리고 언어를 나타내는 '세'(-Se세츠와나어)가 포함된다. 예를 들어, 보츠와나의 주요 민족 집단은 츠와나족이므로 국가 이름은 보츠와나이다. 전체 국민은 바츠와나, 한 사람은 모츠와나,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츠와나어이다.
보츠와나에서 사용되는 다른 언어로는 칼랑가어(세칼랑가어), 츠와어(세사와어), 북은데벨레어, 칼라가디어, 츠와퐁어, 꽁어, 예이어 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아프리칸스어도 사용된다.
9.3. 종교
보츠와나 국민의 약 77%가 기독교인으로 파악된다. 성공회, 감리교, 남부 아프리카 연합 회중 교회가 기독교 교단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또한 다음과 같은 교파의 신도들도 있다:
- 루터교
- 침례교
- 로마 가톨릭
-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 네덜란드 개혁교회
- 메노나이트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 여호와의 증인
- 세르비아 정교회
2001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보츠와나에는 약 5,000명의 무슬림(주로 남아시아 출신), 3,000명의 힌두교도, 700명의 바하이 신앙 신도가 있다. 약 20%의 국민은 무종교로 파악된다. 전통적인 토착 신앙도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독교와 혼합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며, 정부는 일반적으로 이 권리를 존중한다. 현지 고유의 종교와 기독교가 각각 절반을 차지한다. 이슬람교와 힌두교는 5000명만 존재한다.
9.4. 교육

보츠와나는 1966년 독립 당시 졸업생이 22명에 불과했고 인구의 아주 적은 비율만이 중등 교육을 받았던 것에 비해 교육적으로 큰 발전을 이루었다. 보츠와나는 성인 문해율을 1991년 69%에서 2008년 83%로 높였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 보츠와나는 가장 높은 문해율을 가진 나라 중 하나이다. 2024년 현재 15세 이상 인구의 88.5%가 읽고 쓸 수 있으며 각각 문해 능력을 갖추고 있다.
보츠와나 교육부는 아프리카 도서관 프로젝트와 협력하여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츠와나 정부는 국가 수입의 많은 부분을 교육에 투자함으로써 경제 생존을 위해 다이아몬드에 덜 의존하고 숙련 노동자를 위해 외국인에게 덜 의존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NPVET(국가 직업 교육 및 훈련 정책)는 직업 교육에 유리한 정책을 도입했다. 보츠와나는 정부 지출의 21%를 교육에 투자한다.
2006년 1월, 보츠와나는 20년간의 무상 국가 교육 이후 수업료 재도입을 발표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보츠와나 대학교에서든, 학생이 현지에서 제공되지 않는 분야의 교육을 받고자 할 경우 해외 유학을 위한 전액 장학금을 모든 보츠와나 시민에게 제공한다. 주요 고등 교육 기관으로는 수도 가보로네에 있는 국립 보츠와나 대학교와 보츠와나 농업 대학교가 있다. 문맹률은 중간 이상이며 HDI도 중간 이상이다.
9.5. 보건 및 의료

보츠와나의 보건의료 시스템은 꾸준히 개선되고 확장되어 왔다. 특히 영아 사망률과 모성 사망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인구의 85%가 보건 시설로부터 5 km 반경 내에 거주한다. 임산부의 73%가 최소 4회 이상 산전 관리 서비스를 이용한다. 보츠와나의 거의 100%의 출산이 병원에서 이루어진다.
보츠와나 보건부는 전국 보건의료의 질과 분배를 감독할 책임이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09년 출생 시 기대수명은 55세였으며, 이는 1990년 최고치였던 64.1세에서 2002년 최저치인 49세로 하락한 후 회복된 수치이다. 보츠와나의 2011년 인구 조사 이후 현재 기대수명은 54.06세로 추정된다.
보츠와나 암 협회는 국제 암 통제 연합의 회원인 자발적 비정부 기구이다. 이 협회는 암 예방 및 건강 인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암 환자의 보건 서비스 접근을 용이하게 하며,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지원과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서비스를 보완한다. 보츠와나의 2024년 세계 기아 지수(GHI) 점수는 20.7이다.
9.5.1. HIV/AIDS 현황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에이즈의 경제적 영향은 상당하다. 반복되는 예산 적자와 의료 서비스 지출 증가로 인해 2002-2003년에 경제 개발 지출이 10% 삭감되었다. 보츠와나는 에이즈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6년에는 출생 시 기대수명이 65세에서 35세로 떨어졌다고 추정되었다. 2024년 기준 기대수명은 66.4세이다.
2003년, 정부는 무료 또는 저렴한 일반 항레트로바이러스제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정보 캠페인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보츠와나 성인의 40% 이상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2013년 15~19세 연령층의 유병률은 여성 6%, 남성 3.5%로 추정되었고, 20~24세 연령층은 여성 15%, 남성 5%로 추정되었다. 보츠와나는 2011년 유엔 에이즈 그룹이 어린이의 새로운 HIV 감염을 없애고 어머니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글로벌 계획에서 확인한 21개 우선 국가 중 하나이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보츠와나는 어린이의 새로운 HIV 감염이 50% 이상 감소했다. 2013년에는 임신한 HIV 감염 여성의 10% 미만이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을 받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5세 미만 어린이의 새로운 HIV 감염 수가 50% 이상 크게 감소했다. 유엔 글로벌 계획 국가 중에서 보츠와나의 HIV 감염자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는 비율이 가장 높다: 성인(15세 이상) 약 75%, 어린이 약 98%이다.
보츠와나는 HIV/AIDS 유행병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2002년 보츠와나는 유행병 퇴치를 돕기 위해 항레트로바이러스제(ARV)를 제공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치료를 제공하고 대중에게 유행병에 대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즈 환자 수는 2005년 29만 명에서 2013년 32만 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보츠와나는 HIV/AIDS 퇴치에 큰 진전을 이루었으며,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고 모자 감염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국적인 모자 감염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보츠와나는 감염된 어머니로부터 자녀에게로의 HIV 전파율을 2003년 약 40%에서 2010년 4%로 줄였다. 페스투스 모가에의 지도하에 보츠와나 정부는 HIV/AIDS 환자 치료에 외부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머크 재단으로부터 초기 지원을 받아 아프리카 종합 HIV/AIDS 파트너십(ACHAP)을 결성했다. 다른 초기 파트너로는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의 보츠와나-하버드 에이즈 연구소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보츠와나-UPenn 파트너십이 있다. 2011년 UNAIDS 보고서에 따르면, 보츠와나는 치료에 대한 보편적 접근(80% 이상 보급으로 정의)을 달성했다.
10. 문화
보츠와나의 문화는 전통적인 츠와나족의 생활양식과 현대적 요소가 혼합된 형태를 띤다. 바구니 공예와 같은 전통 예술, 다양한 민속 음악과 춤, 그리고 독특한 음식 문화가 특징적이다. 전국 각지에는 선사 시대 암각화 유적이 남아 있으며, 오카방고 삼각주와 같은 자연유산은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츠와나족의 예술가들은 일상 용품인 항아리, 섬유 등에 아름다운 감각을 넣는다는 말이 있다. 이 나라에서 만들어진 바구니는 '기린의 눈물', '황소의 오줌자국'과 '얼룩말의 이마'와 같은 이름을 환기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아주 절묘하게 한다. 세츠와나어가 기독교 성서번역에 쓰여진 뒤로는 전통 문학은 쇠퇴해졌다. 고대 전설과 같은 풀레나족의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는 현대에 이르러서 세츠와나어로 쓰여졌다. 1986년에 간염으로 사망했던 남아공 태생의 보츠와나 작가인 베시 헤드는 시골 생활의 미와 잔혹에 대해 작품을 썼다고 한다.
10.1. 전통 예술, 공예 및 암각화


보츠와나 북부 에차와 구마레 마을의 여성들은 모콜라 야자수와 현지 염료를 사용하여 바구니를 만드는 기술로 유명하다. 바구니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 유형으로 짜여진다: 저장을 위한 큰 뚜껑 있는 바구니, 머리에 물건을 이거나 타작한 곡물을 키질하기 위한 큰 열린 바구니, 그리고 빻은 곡물을 키질하기 위한 작은 접시. 이 바구니들은 꾸준히 색을 사용한다.
보츠와나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들은 사냥, 동물 및 인간 형상을 묘사하며, 칼라하리 사막 내에서 20,000년 이상 전에 코이산족(쿵산족/부시먼)에 의해 만들어졌다. 초딜로 언덕의 암각화는 특히 유명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러한 암각화는 선사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과 신앙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 외에도 도자기, 직물 공예 등 다양한 전통 공예품이 전승되고 있다.
10.2. 음악과 문학
보츠와나의 음악은 대부분 성악이며, 때에 따라 드럼 없이 연주되기도 한다. 또한 현악기를 많이 사용한다. 보츠와나 민속 음악에는 세틴카네(일종의 소형 피아노), 세간쿠레/세가바(중국 악기 얼후의 모츠와나 버전), 모로파(복수형은 메로파), 그리고 주로 축제 때 사용되는 팔라(피리)와 같은 악기가 있다. 손뼉을 치거나 파티시(염소 가죽을 뒤집어 종아리 부분에 감싼 것으로 남성만 사용)에 손을 부딪혀 음악과 리듬을 만들기도 한다. 국가(國歌)는 칼레망 투메디소 모체테가 작사, 작곡한 "우리의 이 고귀한 땅"으로, 1966년 독립과 함께 채택되었다.
전통 음악과 춤은 공동체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양한 의식과 축제에서 공연된다. 현대 음악은 전통 음악의 요소와 서양 음악의 영향을 결합하여 발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문학 분야에서는 베시 헤드와 같이 국제적으로 알려진 작가들이 있으며, 이들은 보츠와나의 사회와 문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구전 문학 또한 풍부하게 전승되어 왔으며, 현대에는 츠와나어로 기록되기도 한다.
10.3. 음식
보츠와나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은 세스와(Seswaa)로, 염소고기나 쇠고기를 오랫동안 삶아 부드럽게 찧어 만든다. 이는 특별한 행사나 손님 접대에 자주 등장하는 음식이다. 또 다른 전통 음식으로는 말린 고기인 빌통(Segwapa)이 있으며, 쇠고기나 사냥한 동물의 고기를 근육 결을 따라 길게 썰거나 결 반대 방향으로 얇게 썰어 말린 것이다. 보츠와나 요리는 남부 아프리카의 다른 요리와 일부 특징을 공유한다.
주식으로는 수수나 옥수수 가루로 만든 죽인 보고베(Bogobe) 또는 팝(Pap)이 있으며, 이는 다양한 반찬과 함께 먹는다. 보고베는 수수, 옥수수 또는 기장 가루를 끓는 물에 넣고 부드러운 반죽이 될 때까지 저어 천천히 익혀 만든다. 발효된 수수나 옥수수에 우유와 설탕을 첨가하여 '팅'(ting)이라는 요리를 만든다. 우유와 설탕을 넣지 않은 팅은 점심이나 저녁에 고기나 채소와 함께 먹기도 한다. 보고베를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은 신 우유와 요리용 멜론(레로체)을 첨가하는 것이다. 칼랑가 부족은 이 요리를 '토피'(tophi)라고 부른다. 마딜라(Madila)는 요구르트나 사워크림과 유사한 전통 발효유 제품이다. 이 외에도 모파니 벌레, 베트쿡(Magwinya) 등이 현지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10.4. 스포츠

축구는 보츠와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201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통과는 국가대표팀의 현재까지 가장 높은 성과이다. 다른 인기 스포츠로는 소프트볼, 크리켓, 테니스, 럭비, 배드민턴, 핸드볼, 골프, 육상 경기가 있다. 보츠와나는 국제 크리켓 평의회의 준회원국이다. 보츠와나는 1991년에 국제 배드민턴 연맹과 아프리카 배드민턴 연맹의 회원이 되었다. 보츠와나 골프 연합은 골퍼들이 토너먼트와 챔피언십에서 경쟁하는 아마추어 골프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육상 선수 나이젤 아모스는 2012년 보츠와나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으며, 800미터에서 은메달을 땄다.
2011년, 아만틀레 몬초는 400미터에서 세계 챔피언이 되어 보츠와나 최초의 세계 수준 육상 메달을 획득했다. 높이뛰기 선수 카벨로 크고시에망은 아프리카 챔피언을 세 번이나 차지했다. 아이작 마크왈라는 400미터를 전문으로 하는 단거리 선수로 2018년 영연방 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바볼로키 테베는 2014년 하계 청소년 올림픽 200미터에서 은메달을 땄고 2014년 세계 주니어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모터사이클 선수인 로스 브랜치는 남아프리카 크로스컨트리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카르 랠리에 출전했다. 레칠레 테보고는 2022년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100미터 달리기 세계 주니어 기록을 9.94초로 세웠으며, 2024년 현재 100미터와 200미터에서 세계 3위 기록인 30.69초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8월 7일, 보츠와나는 도쿄에서 열린 남자 4 × 400미터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보츠와나는 2017년 넷볼 월드 유스컵을 개최한 최초의 아프리카 국가였다. 2024년 8월 8일, 레칠레 테보고는 남자 200m 결승에서 19.46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여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보츠와나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카드 게임 브리지는 강력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다. 약 40년 전에 보츠와나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1980년대에 인기를 얻었다. 많은 영국인 외국인 학교 교사들이 보츠와나 중등학교에서 비공식적으로 이 게임을 가르쳤다. 보츠와나 브리지 연맹(BBF)은 1988년에 설립되었다. 브리지는 여전히 인기가 있으며 BBF에는 800명 이상의 회원이 있다. 2007년 BBF는 잉글랜드 브리지 연합을 초청하여 2008년 5월에 일주일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10.5. 축제와 공휴일
보츠와나의 주요 국가 공휴일은 새해 첫날(1월 1일-2일), 성금요일과 부활절 월요일(3-4월 중), 노동절(5월 1일), 주님 승천 대축일(부활절 40일 후), 세레체 카마 경의 날(7월 1일, 초대 대통령 생일), 대통령의 날(7월 셋째 월요일)과 그 다음날, 독립기념일(9월 30일)과 그 다음날, 크리스마스(12월 25일), 박싱 데이(12월 26일) 등이다. 공휴일이 일요일인 경우 다음 날이 대체 공휴일이 된다.
이러한 공휴일 외에도 지역별로 다양한 전통 축제가 열린다. 이러한 축제는 공동체의 유산을 기리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축제 기간에는 전통 음악 공연, 춤, 음식 나누기, 전통 스포츠 경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예를 들어, 특정 부족의 수확 감사 축제나 성인식과 관련된 의례 등이 있다. 이러한 축제들은 보츠와나 국민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기회가 된다.
10.6. 세계유산
보츠와나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두 곳의 유산이 있다.
- 오카방고 삼각주 (Okavango Delta): 2014년에 등재된 자연유산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 삼각주 중 하나로, 칼라하리 사막 한가운데에 펼쳐진 독특한 습지 생태계를 자랑한다.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이며, 특히 코끼리, 사자, 표범, 아프리카들개 등 수많은 포유류와 조류가 서식하여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계절에 따라 범람 수위가 변하면서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내며,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사파리 목적지이기도 하다.
- 초딜로 언덕 (Tsodilo Hills): 2001년에 등재된 문화유산이다. '사막의 루브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수천 년에 걸쳐 그려진 4,500여 점의 암각화가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지역이다. 이 암각화들은 선사 시대 인류의 생활상, 신앙, 예술 활동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특히 산족(부시먼)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초딜로 언덕은 지역 주민들에게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며, 인류 문화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이 외에도 토우츠웨모갈라 언덕 철기 시대 정착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올라 있으며, 이는 고대 철기 시대의 중요한 고고학적 유적지이다.
11. 과학 기술

2015년, 보츠와나는 경제를 다각화하고 다이아몬드 채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과학 기술을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보츠와나는 스페인 국제 협력 개발청(AECID)이 후원하는 유네스코 프로젝트 내에서 2011년 개정된 국가 연구, 과학 및 기술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보츠와나의 2016년 제10차 국가 개발 계획 및 비전 2016을 포함한 전략 문서에 공식화되었다. 국가 연구, 과학, 기술 및 혁신 정책(2011년)은 2012년 국내 총생산(GDP)의 0.26%였던 연구 개발(R&D) 총지출을 2016년까지 GDP의 2%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 목표는 명시된 기간 내에 공공 R&D 지출을 늘려야만 달성할 수 있다. 보츠와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연구원 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2013년 주민 100만 명당 344명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평균인 100만 명당 91명과 비교된다. 보츠와나는 2024년 세계 혁신 지수에서 87위를 차지했다.
2009년, 보츠와나 소재 기업 데프트로닉스는 6년간의 시제품 개발 끝에 태양광 보청기를 출시했다. 이후 데프트로닉스는 10,000개 이상의 보청기를 판매했다. 개당 200 USD의 가격으로, 각 보청기에는 충전지 4개(최대 3년 지속)와 태양광 충전기가 포함된다. 이 제품은 약 600 USD부터 시작하는 많은 유사 장치에 비해 저렴하다. 2011년, 보츠와나 농업 연구부(DAR)는 쇠고기 생산을 최적화하기 위해 설계된 무시(Musi) 소를 공개했다. 츠와나 소, 본스마라 소, 아메리칸 브라만 소, 툴리 소, 심멘탈 소 품종의 교배종으로, 이 복합종이 쇠고기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2016년, 보츠와나 기술 연구 혁신 연구소(BITRI)는 보츠와나 백신 연구소 및 캐나다 식품 검사국과 협력하여 구제역 신속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보츠와나에서 개발된 이 키트는 현장 진단이 가능하다.
제곱 킬로미터 배열(SKA) (미어캣)은 넓은 거리에 걸쳐 수천 개의 접시 안테나와 안테나를 연결하여 하나의 거대한 망원경을 형성한다. 보츠와나를 포함한 8개의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 추가 접시 안테나가 설치될 예정이다. 보츠와나는 남반구의 이상적인 위치와 환경으로 인해 우주 데이터 수집이 용이하여 참여 국가로 선정되었다. 보츠와나 정부는 아프리카 초장기선 간섭계 네트워크(AVN)인 SKA 전구체 망원경을 칼레 뷰에 건설했다. 또한 학생들을 천문학 장학금으로 파견했다.
보츠와나는 2020년 12월 18일 가보로네에서 초소형 위성(큐브샛) 보츠와나 위성 기술(Sat-1 프로젝트)을 구축하고 발사하는 3개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보츠와나 국제 과학 기술 대학교(BIUST)가 핀란드의 오울루 대학교와 룬 LLC의 기술 지원을 받아 위성 개발을 주도하며, 이는 보츠와나가 기술 중심 경제로 도약하려는 야심을 실현하는 데 있어 큰 진전이다. 이 위성은 지구 관측에 사용되어 농장 계획 및 실시간 가상 여행을 위한 데이터를 생성할 것이다. 또한 수확 시기를 예측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2016년, IT 부문에서는 알마즈가 최초의 컴퓨터 조립 회사를 열었다. 보츠와나 회사인 디텍은 휴대전화를 맞춤 제작, 설계 및 제조한다. 디텍은 마이크로소프트 기반 장치 맞춤 제작을 전문으로 한다.
2021년 11월 19일, 보츠와나 하버드 HIV 참조 연구소(BHHRL)의 과학자들은 이후 B.1.1.529로 지정되고 "오미크론"으로 명명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2021년 초부터 그들은 약 2,300개의 양성 SARS-CoV-2 바이러스 샘플을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했다. 가세이치웨 박사에 따르면, 보츠와나의 GISAID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제출 건수는 1인당 기준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자원이 풍부한 이웃 국가인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보츠와나 하버드 에이즈 연구소 파트너십(BHP)은 2003년에 설립되었으며, 이는 모기관이 대륙 최초의 HIV 연구 실험실 중 하나인 BHHRL을 개설한 지 2년 만의 일이다.
12. 대외 관계
국제 연합, 아프리카 연합, 영국 연방(커먼웰스)에 적극적으로 가입하였다.
이 나라는 원래 중립 외교를 하였으나 1973년 10월 소비에트 연방과의 외교 관계 수립을 계기로 1974년 3월에는 중화민국과의 관계를 단절했다. 그 해 12월에는 중화인민공화국과 국교를 수립했다. 1977년에는 쿠바와 국교 수립을 하였다.
2006년 현재 유럽, 아프리카, 아랍 세계 국가들과의 관계도 긴밀하다.
12.1. 대남아프리카 관계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관계는 우호적이다.
12.2. 대한 관계
한국과는 1968년 4월 외교 관계를 수립하였다. 소련과의 수교를 계기로 1974년 12월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외교 관계도 수립하였으나, 남한과 관계를 끊지 않았다. 오히려 2014년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외교관계를 단절하였다.
2000년 당시 대한 수입은 398만 달러, 수출은 2만 2천 달러였다고 한다. 한국인 교민 100여명이 이 나라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