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본 뵈니슈(Yvonne Bönisch이본 뵈니슈독일어, 1980년 12월 29일~)는 독일의 유도 선수이자 지도자이다. 그녀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여자 -57kg급 금메달을 획득하며 독일 여자 유도 선수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또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두 차례(2003년, 2005년)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도 두 차례(2002년, 2007년) 은메달을 획득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이스라엘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와 오스트리아 유도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역임하며 여러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등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 티베트 소요 사태 진압에 항의하며 불참을 선언하는 등 정치적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다.
2. 생애
2.1. 어린 시절과 교육
이본 뵈니슈는 1980년 12월 29일 동독 루트비히스펠데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신장은 168 cm이다. 뵈니슈는 고향인 루트비히스펠데의 JV 루트비히스펠데에서 유도에 입문하며 어린 시절부터 유도 선수로서의 재능을 키웠다. 그녀는 이후 포츠담 스포츠 및 경영 전문대학(FH für Sport und Management Potsdam)에서 스포츠 경영을 전공했다.
3. 선수 경력
이본 뵈니슈는 2008년 은퇴하기 전까지 여자 유도 -57kg급에서 활약하며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3.1. 주요 대회 성적
뵈니슈는 올림픽, 세계 선수권 대회, 유럽 선수권 대회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57kg급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회에서 그녀는 첫 경기에서 올림픽 챔피언인 스페인의 이사벨 페르난데스를 한판승에 가까운 절반(技あり)으로 꺾었으며, 3회전에서는 일본의 구사카베 기에를 업어치기(合技)로 제압했다. 결승전에서는 북한의 계순희를 지도 1개 차이로 꺾고 승리하며 독일 여자 유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세계 선수권 대회 은메달:
- 2003년 오사카에서 열린 2003년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계순희에게 기권패하여 은메달을 획득했다.
- 2005년 카이로에서 열린 2005년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계순희에게 안다리로 패하며 두 번째 은메달을 차지했다.
- 유럽 선수권 대회 은메달:
- 2002년 마리보르에서 열린 2002년 유럽 유도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 2007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07년 유럽 유도 선수권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3.2. 기타 대회 성적
뵈니슈는 주요 국제 대회 외에도 다양한 국제 및 국내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 연도 | 대회명 | 성적 |
|---|---|---|
| 2001 | 체코 국제 유도 대회 | 2위 |
| 2001 | 네덜란드 국제 유도 대회 | 3위 |
| 2001 | 대한민국 국제 유도 대회 | 우승 |
| 2002 | 독일 국제 유도 대회 | 3위 |
| 2002 | 벨기에 국제 유도 대회 | 2위 |
| 2003 | 러시아 국제 유도 대회 | 5위 |
| 2003 | 독일 국제 유도 대회 | 3위 |
| 2003 | 체코 국제 유도 대회 | 우승 |
| 2004 | 폴란드 국제 유도 대회 | 우승 |
| 2005 | 세계 군인 유도 선수권 대회 | 우승 |
| 2006 | 독일 국제 유도 대회 | 3위 |
| 2006 | 유럽 유도 선수권 대회 | 7위 |
| 2007 | 프랑스 국제 유도 대회 | 3위 |
| 2007 | 독일 국제 유도 대회 | 2위 |
| 2007 | 네덜란드 국제 유도 대회 | 우승 |
| 2007 |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 | 7위 |
| 2008 | 베이징 올림픽 | 9위 |
3.3. 베이징 올림픽 참가 거부
이본 뵈니슈는 2008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8년 하계 올림픽 개회식에 불참을 선언하며 정치적 신념을 표명했다. 이는 2008년 3월에 발생한 2008년 티베트 소요 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의미였다. 그녀는 올림픽 정신과 인권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드러냈다.
선수로서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그녀는 첫 경기에서 이 대회 우승자인 이탈리아의 줄리아 퀸타발레에게 절반으로 패했다. 이후 패자부활전에서도 프랑스의 바르바라 아렐에게 유효(効果)로 패하며 최종 9위에 머물렀다.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그녀는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4. 지도자 경력
선수 은퇴 후 이본 뵈니슈는 유도 지도자로서 새로운 경력을 시작했다.
4.1. 소속 지도팀
뵈니슈는 현역 시절 소속팀이었던 UJKC 포츠담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이스라엘 여자 유도 국가대표팀의 코치로 활동했다. 2021년 1월 1일부터는 오스트리아 유도 국가대표팀의 총감독으로 부임하여 남자 및 여자 선수들을 모두 지도하고 있다.
4.2. 지도 선수 성과
이본 뵈니슈는 지도자로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으며, 그녀의 지도를 받은 여러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 2020년 도쿄 올림픽: 그녀가 지도한 선수 중 미하엘라 폴레레스는 여자 -70kg급에서 은메달을, 샤밀 보르차슈빌리는 남자 -81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 2024년 파리 올림픽: 미하엘라 폴레레스는 여자 -70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5. 개인사
이본 뵈니슈는 이스라엘 여성과 결혼했다.
6. 수상 및 서훈
이본 뵈니슈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의 지도자로서의 성공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오스트리아 유도 협회로부터 7단으로 승단되었다.
7. 평가 및 영향력
이본 뵈니슈는 독일 유도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독일 여자 유도 선수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은 그녀의 선수 경력에서 가장 빛나는 업적이다. 그녀는 강력한 기술과 정신력으로 국제 무대에서 독일 유도의 위상을 높였다.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하여 이스라엘과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여러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것은 그녀의 지도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는 그녀가 선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을 성공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불참을 통해 인권 문제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드러낸 것은 단순한 스포츠 선수 이상의 사회적 영향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행동은 스포츠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키기도 했다. 뵈니슈는 선수와 지도자로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도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유도계 안팎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