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애 및 배경
1.1. 출생 및 가족
무함마드 알사이드는 2003년 3월 3일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무함마드 알사이드 사미 살라흐 알딘 나다 살리흐(محمد السيد سامي صلاح الدين ندا صالح무함마드 알사이드 사미 살라흐 알딘 나다 살리흐아랍어)이다. 그의 가족은 펜싱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아버지인 사미 알사이드는 이집트 펜싱 국가대표팀을 지도하는 펜싱 감독이며, 형인 아흐마드 알사이드 또한 이집트 펜싱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1.2. 학력
알사이드는 현재 미국 롱아일랜드 대학교에서 수학하며 학업과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2. 선수 경력
무함마드 알사이드는 어린 시절부터 펜싱에 두각을 나타내며 빠르게 성장했고, 여러 국제 대회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2.1. 초기 경력 및 주니어 대회
알사이드는 2018년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18년 하계 청소년 올림픽에 참가하며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이 대회에서 그는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했으나, 키르기스스탄의 하산 바우두노프에게 아쉽게 패배하며 4위에 올랐다. 이듬해인 2019년 2월에는 가나 케이프코스트에서 열린 2019년 아프리카 주니어 펜싱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여 주니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유스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2.2. 성인 국제 대회 참가
2019년, 알사이드는 이집트 성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며 성인 무대에 발을 들였다. 같은 해 6월 기니 바마코에서 열린 아프리카 펜싱 선수권 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성인 국제 대회 첫 메달을 기록했다. 7월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년 세계 펜싱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여 개인전 122위, 단체전 20위에 오르며 첫 세계 선수권 대회 경험을 쌓았다.
2.3. 주요 국제 대회 성과
알사이드는 여러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주요 메달을 획득했다.
2.3.1. 2022 지중해 게임
2022년 7월, 알제리 오랑에서 열린 2022년 지중해 게임에 참가한 알사이드는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발레리오 쿠오모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3.2. 2024 아프리카 펜싱 선수권 대회
2024년 카사블랑카에서 개최된 2024년 아프리카 펜싱 선수권 대회에서 알사이드는 개인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그는 단체 에페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4. 올림픽 참가
알사이드는 두 차례의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여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2.4.1. 2020 도쿄 올림픽
2021년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0년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며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는 첫 경기에서 2016년 하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선수권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프랑스의 강호 야니크 보렐을 15-1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어서 중국의 란밍하오를 15-9로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으나,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이호르 레이즐린에게 13-15로 아쉽게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2.4.2. 2024 파리 올림픽
2024년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년 하계 올림픽에 참가한 알사이드는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다시 한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콜롬비아의 혼 에디손 로드리게스,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산타렐리, 벨기에의 네이세 로욜라 등 강적들을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자신이 승리했던 프랑스의 야니크 보렐과 다시 맞붙었으나, 9-15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헝가리의 티보르 언드라슈피를 상대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메달은 이집트 펜싱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자, 이집트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획득한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3. 평가 및 영향
무함마드 알사이드의 올림픽 메달 획득은 이집트 스포츠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업적은 펜싱계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3.1. 스포츠계에서의 평가
무함마드 알사이드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며 펜싱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20년 하계 올림픽에서 강호 야니크 보렐을 꺾고 8강에 진출했던 경험과, 2024년 하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보여준 침착함과 기술적인 완성도는 스포츠 분석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뛰어난 공격력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겸비한 선수로 평가되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또한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다.
3.2. 이집트 스포츠에 미친 영향
알사이드의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획득은 이집트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이는 이집트 펜싱이 올림픽에서 획득한 첫 메달이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이집트가 획득한 첫 메달이었다. 그의 역사적인 성과는 이집트 내에서 펜싱 종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폭발적으로 증대시켰으며, 더 많은 젊은이들이 펜싱에 입문하고 엘리트 스포츠 선수로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는 이집트 스포츠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고,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이집트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