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아라이 지즈루(新井 千鶴あらい 지즈루일본어)는 1993년 11월 1일에 태어난 일본의 전 유도 선수이다. 그녀는 70kg급에서 활약하며, 2017년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와 2018년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여자 70kg급에서 금메달을,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올림픽 이후 현역에서 은퇴했으며, 이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2. 유도 입문 및 초기 생애
아라이 지즈루는 1993년 11월 1일 일본 사이타마현 요리이정에서 태어났다. 유도 선수였던 세 살 위 오빠의 영향을 받아 어릴 적부터 유도를 접했다. 유치원 때는 축구를 하기도 했으며, 오빠가 유도를 시작하자 자신도 하고 싶다고 하여 집 근처의 오부스마 유도 클럽에 입문했다. 그러나 당시 유도 클럽의 나이 많은 여자부원들에 둘러싸인 것이 무서워 단 하루 만에 유도를 그만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럽 지도자의 설득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다시 유도를 시작하게 되었다.
요리이정립 오부스마 중학교 3학년 때는 간토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전국 중학교 유도 대회에서는 현 예선에서 패배하여 출전하지 못했다. 중학교 시절, 여학생 부원이 없어 주로 성인 남성이나 고등학생들과 함께 훈련하거나 다른 고등학교로 원정 훈련을 다니며 홀로 훈련에 매진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유도에 임하는 습관을 길렀다.
중학교 2학년부터 지도를 받았던 가시와타 히로후미 감독이 이끄는 사이타마현립 고다마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57kg급, 2학년 때는 63kg급, 3학년 때는 70kg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중학교 1학년 때 44kg급이었던 그녀는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5단계나 체급을 올리게 되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키가 크고 오빠 역시 100kg 이상급의 선수였기에, 가시와타 감독은 아라이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그녀를 정해진 틀에 가두지 않고 자유롭게 지도하려고 노력했다. 고등학교 2학년 가을에는 70kg급으로 체급을 올리도록 권유받았으나, 본인은 꺼리던 라이벌에게 도망치는 것처럼 보일까 봐 주저했다. 하지만 결국 체급 변경을 받아들이고 이전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쌓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간토 고등학교 유도 대회 70kg급에서 모든 경기를 한판승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고, 이 경기에서 미쓰이 스미토모 해상의 야나기사와 히사시 감독과 우에노 마사에 코치에게 스카우트되었다. 이어서 인터하이에서도 결승에서 다이세이 고등학교 3학년 후루야 아즈사를 판정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고등학교 재학 중 3년간 학업에서도 모든 과목에서 5점 만점을 받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3. 프로 유도 경력
아라이 지즈루는 프로 유도 선수로서 꾸준한 성장과 뛰어난 활약을 통해 세계 유도계의 정상에 올랐다.
3.1. 초기 프로 활동 (2012-2014)
2012년 미쓰이 스미토모 해상 소속이 된 후, 고등학교 시절과는 차원이 다른 훈련 강도에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워했다. 하지만 점차 컨디션을 되찾아갔다. 그해 9월 전일본 주니어 유도 체급별 선수권 대회 결승에서 다카오카 류코 고등학교 3학년 나가우치 카오리에게 유효패하여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아시아 주니어 유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대회에서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11월 고도칸컵 전일본 유도 체급별 선수권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으며, 제주 월드컵에서는 결승에서 홈그라운드 대한민국의 김성연을 지도 2개 차이로 꺾고 시니어 국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6월 전일본 실업 유도 단체 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7월 그랜드 슬램 모스크바 결승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베르나데테 그라프에게 유효로 패하며 2위를 기록했지만, 9월 전일본 주니어에서는 결승에서 쓰쿠바 대학 2학년 후루야를 유효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10월 세계 주니어 유도 선수권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프랑스의 마르고 피노에게 지도 1개 차이로 승리했으나, 결승에서 크로아티아의 바르바라 마티치에게 대외걸기로 패하며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피노에게 지도 2개 차이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장전에서 이나모리 나미가 한판승을 거두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 미쓰이 스미토모 해상 동기인 78kg급 요시무라 시오리와 78kg 초과급 이나모리 나미가 각각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으나, 자신만 우승하지 못하자 한동안 울음을 터뜨리며 실망하기도 했다. 11월 고도칸컵에서는 결승에서 환태평양대학 4학년 눈이라 가렌에게 소매들어허리채기로 패했다. 그러나 2013년 그랜드 슬램 도쿄에서는 준결승에서 세계 챔피언인 콜롬비아의 유리 알베아르를 곁누르기로 꺾고, 결승에서도 세계 랭킹 1위인 네덜란드의 킴 폴링을 안뒤축걸기 유효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녀는 당시 "강한 상대와 경기하는 것이 즐겁다", "목표인 올림픽 출전을 향해 지금은 결과를 남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 2월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3회전에서 네덜란드의 린다 볼더에게 절반패를 당했지만, 패자부활전을 통해 3위를 차지했다. 4월 전일본 선발 유도 체급별 선수권 대회에서는 첫 경기에서 와카야마현청의 다카하시 루이에게 누르기로 역전패를 당해 세계 선수권 대표 자격을 놓쳤다. 황후배 전일본 여자 유도 선수권 대회에서는 8강전에서 종합경비보장의 다치모토 아이에게 지도 3개 차이로 패하여 5위에 머물렀다. 7월 2014년 그랜드 슬램 튜멘에서는 준결승에서 캐나다의 켈리타 주판시치에게 절반패를 당했으나, 3위 결정전에서 중국의 천페이를 안뒤축걸기로 꺾었다. 9월 아시안 게임에서는 결승에서 홈그라운드의 김성연에게 절반패를 당해 2위를 기록했다. 단체전 결승에서는 개인전에 이어 김성연과 다시 맞붙어 이번에는 지도 1개 차이로 승리하며 팀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11월 고도칸컵에서는 결승에서 종합경비보장의 다치모토 하루카에게 골든 스코어에서 지도 2개 차이로 패하여 2위에 머물렀다. 12월 2014년 그랜드 슬램 도쿄에서는 첫 경기에서 러시아의 알레나 프로코펜코에게 뒤집어던지기로 패했다.
3.2. 세계 정상급으로의 부상 (2015-2017)
2015년 2월 유럽 오픈 소피아에서 결승에서 피노를 가로누르기로 꺾는 등 모든 경기를 한판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뒤셀도르프 그랑프리에서도 준결승까지 모두 한판승을 거두었고, 결승에서는 홈그라운드 독일의 산드라 디트리히를 유효로 꺾고 우승했다. 4월 체급별 선수권에서는 결승에서 다치모토에게 지도 2개 차이로 패하여 2위에 머물렀지만, 국제 대회 성적이 참작되어 세계 선수권 대표로 선발되었다. 5월 2015년 월드 마스터스 3회전에서 프랑스의 파니 에스텔 포스비트에게 지도 2개 차이로 패했으나, 패자부활전을 통해 3위에 올랐다. 8월 세계 선수권 준결승에서 프랑스의 제브리즈 에마느와 맞붙어 지도 2개를 먼저 내주었지만, 경기 막판 대외걸기로 한때 유효를 얻어 역전하는 듯했으나, 심판진이 해당 포인트를 취소하며 패배했다. 3위 결정전에서도 프랑스의 포스비트에게 계곡떨뜨리기로 패하여 5위에 그쳤다. 결국 이 대회에서 여자 대표 9명 중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녀는 "실력 부족으로 패배한 것밖에 말할 수 없다. 해왔던 것은 보여줬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최소한 동메달은 원했다. 리우 올림픽 대표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유도 단체 선수권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폴란드의 캐서린 클라이스에게 지도 1개 차이로 승리하는 등 3전 전승을 거두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10월 2015년 그랜드 슬램 아부다비에서는 준결승에서 폴링에게 유효패했지만, 3위 결정전에서 마티치를 유효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12월 2015년 그랜드 슬램 도쿄 준결승에서 고쿠시칸 대학 1학년 이케 에리나에게 가로누르기로 한판승을 거두었고, 결승에서는 고마쓰의 오노 요코와 맞붙었다. 첫 1분 30초 동안 지도 3개를 내주었지만 "지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며 반격에 나서 경기 종료 직전 동점을 만들었다. 골든 스코어에 들어간 지 3분 29초 만에 상대방의 가케니게(기술을 걸고 도망가는 행위)로 인한 반칙승을 거두며 접전 끝에 2년 만에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녀는 당시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상대에게 선제 공격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러한 점은 다시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이기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시절에 비해, 상대방도 나를 연구하는 상황에서 싸워야 하는 지금이 더 힘들지만, 다시 예전처럼 자신감 있고 과감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2016년 2월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준결승에서 홈그라운드 독일의 라우라 바르가스-코흐를 세로누르기로 꺾었으나, 결승에서는 오스트리아의 그라프에게 무리한 대외걸기가 뒤집어던지기로 반격당하며 2연패에 실패했다. 경기 후 "과제로 삼아왔던 것(불충분하더라도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보여준 부분도 있다. 마지막은 안일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4월 체급별 선수권 결승에서 올림픽 대표 경쟁을 펼치던 다치모토에게 안뒤축걸기 되치기 유효로 패하여 2위에 그쳤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로는 선발되지 못했다. 6월 실업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7월 2016년 그랜드 슬램 튜멘 결승에서 러시아의 발렌티나 말체바를 가로누르기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1월 고도칸컵에서는 첫 경기에서 JR 동일본의 마에다 나오코와 맞붙어 골든 스코어에서 5분가량 경과 후 지도 1개를 내주며 패배했다. 12월 2016년 그랜드 슬램 도쿄 결승에서 야마나시 가쿠인 대학 2학년 니이조에 사키에게 지도 2개 차이로 패하며 2위에 머물렀다.
2017년 2월 2017년 그랜드 슬램 파리 결승에서 주판시치를 세로누르기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일본 여자 선수로는 2013년 3월 52kg급에서 1위를 기록했던 하시모토 유키 이후 약 4년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어진 뒤셀도르프 그랑프리에서는 결승에서 프랑스의 마리 에브 가이에에게 절반 2개를 얻은 후 가로누르기로 꺾으며 2년 만에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녀는 당시 "전반적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전면에 드러났다. 올해 목표는 세계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여 도쿄 올림픽에 가까워지고 싶다"고 말했다. 4월 체급별 선수권 결승에서 니이조에를 경기 종료 직전 가로누르기로 꺾고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선수권 대표로 선발되었다. 6월 실업 단체전에서는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8월 세계 선수권 8강전에서 브라질의 마리아 포르텔라와 골든 스코어를 포함해 약 9분간의 접전 끝에 지도 2개 차이로 승리했고, 준결승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콜롬비아의 알베아르를 절반승으로 꺾었다. 결승에서는 푸에르토리코의 마리아 페레스에게 조르기로 한판승을 거두며 이 체급 일본 선수로는 2003년 세계 선수권에서 우승한 소속팀 코치 우에노 마사에 이후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 세계 유도 단체 선수권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브라질의 포르텔라를 지도 2개 차이로 꺾고 팀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본래 자세와 반대인 오른손 자세 기술을 익히고, 본격적인 근력 훈련을 통해 코어 근육을 단련한 성과가 이 대회에서 나타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녀는 "세계 챔피언은 꿈이었다. 우승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반년 만에 세계 랭킹 1위로 복귀했다. 세계 선수권 우승이 높이 평가되어 아라이의 고향인 요리이정에서 주민 영예상이 수여되었다. 12월 2017년 그랜드 슬램 도쿄 준결승에서 페레스를 가로누르기로 꺾었으나, 결승에서 오노와 맞붙어 반칙패를 당하며 2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8년 세계 선수권 대표로 내정되는 상황이었기에, "평소보다 지도가 빨리 나왔다.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 해 일본 여자 선수로는 2012년 52kg급 니시다 유카, 57kg급 마쓰모토 가오리, 63kg급 우에노 요시에가 1위를 기록한 이래 5년 만에 세계 랭킹 연간 1위를 차지하며 5.00 만 USD의 보너스를 획득했다.
3.3. 연속 세계 타이틀 및 올림픽 본선 진출 (2018-2020)
2018년 2월 2018년 그랜드 슬램 파리 준결승에서 폴링을 절반승으로 꺾었으나, 결승에서는 영국의 샐리 콘웨이를 안뒤축걸기로 던지려다 뒤집혀 가로누르기로 패했다. 4월 체급별 선수권 결승에서 오노에게 한팔 업어치기로 패하여 2위를 기록했다. 그녀는 당시 "졌다. 할 말이 없다", "일본에서 압도적인 강함으로 이겨야만 대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노에 이어 세계 선수권 대표로 선발되었다. 5월 후허하오터 그랑프리 8강전에서 영국의 젬마 하웰에게 반칙패를 당했지만, 이어진 3위 결정전에서 포르텔라를 안뒤축걸기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6월 실업 단체전 고마쓰전에서 한 체급 아래인 다시로 미쿠를 밭다리걸기로 역전승하는 등 모든 경기를 한판승으로 이기며 팀의 2년 만에 8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9월 세계 선수권 8강전에서 알베아르를 절반승으로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콘택트렌즈가 빠진 상황에서도 페레스를 대외걸기로 꺾었다. 결승에서는 가이에에게 먼저 절반을 내주었지만, 안뒤축걸기와 가로누르기의 굳히기 한판으로 역전승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후 그녀는 "가장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때까지 계속 노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1월 2018년 그랜드 슬램 오사카 결승에서 스웨덴의 안나 베른홀름을 절반으로 꺾고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선수권과 이 대회 우승으로 규정에 따라 2019년 세계 선수권 대표로 내정되었다. 또한, 2년 연속 세계 랭킹 연간 1위를 차지하며 국제 유도 연맹(IJF)으로부터 1.00 만 USD의 보너스를 받았다.
2019년 4월 체급별 선수권에는 이미 세계 선수권 대표가 내정되어 있었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회 후 공식적으로 대표로 확정되었다. 5월 2019년 그랜드 슬램 바쿠 결승에서 베른홀름을 굳히기 한판으로 꺾는 등 모든 경기를 한판승으로 우승했다。6월 실업 단체전 고마쓰전에서 오노와 비겼지만, 63kg급 나베쿠라 나미가 한판패를 당하면서 팀은 2위에 머물렀다. 8월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 선수권 3회전에서 포르투갈의 바르바라 티모에게 다리들어허리채기 절반패를 당하며 이 대회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그녀는 당시 "해왔던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한 자신에게 '뭘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고통받으며 자신과 마주하며 싸웠던 날들이 승리로 이어지지 않아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세계 단체전에서는 결승 프랑스전에서 가이에에게 한판승을 거두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11월 2019년 그랜드 슬램 오사카 8강전에서 폴링에게 뒤집어던지기로 패했으나, 이어진 3위 결정전에서 베네수엘라의 엘비스마르 로드리게스를 10분 39초간의 접전 끝에 절반승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12월 2019년 월드 마스터스 첫 경기에서 세계 선수권에서 자신을 꺾었던 티모를 대외걸기로, 8강전에서 세계 챔피언 가이에를 안뒤축걸기 절반승으로 각각 꺾었으나, 준결승에서 네덜란드의 산네 판 데이케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하지만 3위 결정전에서 오스트리아의 미하엘라 폴레레스를 세로누르기로 꺾고 3위에 올랐다.
2020년 2월 2020년 그랜드 슬램 뒤셀도르프 8강전에서 홈그라운드 독일의 조반나 스코치마로에게 절반을 내주었지만 굳히기 한판으로 승리했고, 준결승에서 피노를 안뒤축걸기로, 결승에서는 벨기에의 가브리엘라 빌렘스를 골든 스코어에서 모로떨뜨리기 절반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어진 강화위원회에서 전원 만장일치로 2020년 도쿄 올림픽 대표로 내정되었다. 2순위 선수와의 역대 성적 차이가 현저하다고 강화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판단될 경우 올림픽 대표로 내정되는 규정에 따른 것이었다. 대표 내정된 아라이는 "솔직히 기쁘다. 마음껏 내 유도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갈 것이다.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성장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강해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5월 전일본 유도 연맹은 상임 이사회와 강화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에서 2월에 결정된 대표 내정 선수들의 권리를 유지하는 방침을 확인했다. 내정 선수들이 이미 치열한 대표 선발 과정을 거쳤다는 점과 국제 대회의 재개가 여전히 불투명하여 재선발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한편 곤노 준 강화위원장은 "현 내정 선수로 싸울 자신감을 현장 감독과 코치가 확고히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결정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일본 유도 연맹의 모든 이사와 감사의 승인을 얻어 대표 내정 선수 유지가 공식적으로 결정되었다. 9월에는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에 대해 "(1년 연기는) 시련이지만, 이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심신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다. 그 부분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4. 도쿄 올림픽과 은퇴 (2021)
1년 만의 복귀전이었던 2021년 3월 2021년 그랜드 슬램 타슈켄트 결승에서 마티치를 절반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5월 2021년 그랜드 슬램 카잔 준결승에서 홈그라운드 러시아의 마디나 타이마조바에게 절반패를 당했지만, 3위 결정전에서 네덜란드의 힐데 야거에게 절반을 먼저 내주었음에도 안뒤축걸기로 역전승하며 3위를 기록했다. 그녀는 당시 "내면적으로 주저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반성했다. 7월 일본 무도관에서 개최된 도쿄 올림픽 8강전에서 독일의 조반나 스코치마로를 굳히기 한판으로, 준결승에서 타이마조바와 16분 41초에 이르는 접전 끝에 조르기로 꺾었으며, 결승에서는 폴레레스를 절반승으로 꺾고 올림픽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그녀는 "기쁘다. 그 한마디뿐이다. 몇 번이나 좌절할 뻔했지만, 신념을 흔들리지 않고 여기까지 해왔고, 그 결과가 따라와 주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사이타마현 출신으로는 올림픽 개인 종목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도쿄 올림픽 혼성 단체전에서는 첫 경기 독일전에서 스코치마로를, 준결승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전에서는 타이마조바를 각각 굳히기 한판으로 꺾었다. 그러나 결승 프랑스전에서 63kg급 우승자인 클라리스 아그베뉴에게 굳히기 한판으로 패했으며, 이후 팀도 패하여 2위에 머물렀다. 9월에는 전일본 유도 연맹에 강화 지정 선수 사퇴서를 제출하며 현역 은퇴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앞으로는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9월 10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그녀는 "단 한 가지도 쉬운 것이 없었고, 정말 험난한 길이었지만, 그만큼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다. 나를 성장시켜 준 것이 유도이다. 어떤 일에도 포기하지 않고, 신념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중요성을 배웠으며, 헛된 경험은 하나도 없었다. 누구도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며, 얻은 것을 다음 인생에서 살려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10월에는 전일본 주니어 대표팀의 코치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4. 유도 스타일 및 기술
아라이 지즈루는 긴 팔다리와 강한 코어 근육을 활용한 왼손 자세를 선호하며, 안뒤축걸기, 대외걸기, 발기술인 발목받치기 등을 주특기로 삼는다. 특히 초등학생 시절 발목받치기, 모두걸기, 제비반전 등 발기술을 철저히 단련한 것이 훗날 주특기로 발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후 그녀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그립을 잡더라도 기술을 끝까지 걸 수 있도록 본래 자세와 반대인 오른손 자세 기술이나 업어치기 기술 등에도 도전하기 시작했다. 2017년 세계 챔피언이 된 이후에는 상대의 연구에 대처하기 위해 불충분한 그립이나 불리한 자세에서도 변칙적인 기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허리후리기나 한팔 업어치기 등의 반복 연습을 통해 기술의 폭을 넓혔다. 또한, 훈련에서 과도하게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도록 훈련 시간과 휴식 시간을 명확히 구분하는 등 온오프 전환에 신경을 썼다. 70kg급은 파워풀한 유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여 본격적인 근력 훈련을 통해 코어 근육을 단련함으로써 상대와 밀착했을 때 무너지지 않고 몸을 맞출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상대를 무너뜨린 후 즉시 누르기나 조르기로 연결하는 능력도 뛰어났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는 약점으로 지적된 그립 (組み手쿠미테일본어) 강화에도 힘썼다.
5. 대회 기록 및 통계
아라이 지즈루의 주요 대회 기록과 통계 자료는 다음과 같다.
5.1. 주요 대회 결과
- 2011년 - 인터하이 우승
- 2011년 - 전일본 주니어 유도 체급별 선수권 대회 3위
- 2011년 - 엑상프로방스 주니어 국제 우승
- 2012년 - 벨기에 주니어 국제 우승
- 2012년 - 전일본 주니어 유도 체급별 선수권 대회 2위
- 2012년 - 아시아 주니어 유도 선수권 대회 우승
- 2012년 - 고도칸컵 전일본 유도 체급별 선수권 대회 3위
- 2012년 - 제주 월드컵 우승
- 2013년 - 유럽 오픈 소피아 3위
- 2013년 - 전일본 실업 유도 단체 대항전 우승
- 2013년 - 그랜드 슬램 모스크바 2위
- 2013년 - 전일본 주니어 유도 체급별 선수권 대회 우승
- 2013년 - 세계 주니어 유도 선수권 대회 개인전 2위, 단체전 우승
- 2013년 - 고도칸컵 전일본 유도 체급별 선수권 대회 2위
- 2013년 - 2013년 그랜드 슬램 도쿄 우승
- 2014년 -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3위
- 2014년 - 황후배 전일본 여자 유도 선수권 대회 5위
- 2014년 - 2014년 그랜드 슬램 튜멘 3위
- 2014년 - 아시안 게임 개인전 2위, 단체전 우승
- 2014년 - 고도칸컵 전일본 유도 체급별 선수권 대회 2위
- 2015년 - 유럽 오픈 소피아 우승
- 2015년 -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우승
- 2015년 - 전일본 선발 유도 체급별 선수권 대회 2위
- 2015년 - 2015년 월드 마스터스 3위
- 2015년 - 전일본 실업 유도 단체 대항전 우승
- 2015년 - 2015년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 5위
- 2015년 - 세계 유도 단체 선수권 대회 우승
- 2015년 - 2015년 그랜드 슬램 아부다비 3위
- 2015년 - 2015년 그랜드 슬램 도쿄 우승
- 2016년 -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2위
- 2016년 - 전일본 선발 유도 체급별 선수권 대회 2위
- 2016년 - 전일본 실업 유도 단체 대항전 우승
- 2016년 - 2016년 그랜드 슬램 튜멘 우승
- 2016년 - 2016년 그랜드 슬램 도쿄 2위
- 2017년 - 2017년 그랜드 슬램 파리 우승
- 2017년 -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우승
- 2017년 - 전일본 선발 유도 체급별 선수권 대회 우승
- 2017년 - 2017년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 우승
- 2017년 - 세계 유도 단체 선수권 대회 우승
- 2017년 - 2017년 그랜드 슬램 도쿄 2위
- 2018년 - 2018년 그랜드 슬램 파리 2위
- 2018년 - 전일본 선발 유도 체급별 선수권 대회 2위
- 2018년 - 후허하오터 그랑프리 3위
- 2018년 - 전일본 실업 유도 단체 대항전 우승
- 2018년 - 2018년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 우승
- 2018년 - 2018년 그랜드 슬램 오사카 우승
- 2019년 - 2019년 그랜드 슬램 바쿠 우승
- 2019년 - 전일본 실업 유도 단체 대항전 2위
- 2019년 - 세계 유도 단체 선수권 대회 우승
- 2019년 - 2019년 그랜드 슬램 오사카 3위
- 2019년 - 2019년 월드 마스터스 3위
- 2020년 - 2020년 그랜드 슬램 뒤셀도르프 우승
- 2021년 - 2021년 그랜드 슬램 타슈켄트 우승
- 2021년 - 2021년 그랜드 슬램 카잔 3위
- 2021년 - 2020년 도쿄 올림픽 우승
- 2021년 - 2020년 도쿄 올림픽 혼성 단체전 2위
5.2. 세계 랭킹
아라이 지즈루의 세계 랭킹 연도별 변동 추이는 다음과 같다.
연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
순위 | 50 | 11 | 13 | 4 | 4 | 1 | 1 | 5 | 4 | 2 | 24 |
5.3. 주요 선수와의 맞대결 기록
아라이 지즈루가 주요 유도 선수들과 맞붙은 기록은 다음과 같다.
국적 | 선수명 | 전적 |
---|---|---|
일본 | 다치모토 하루카 | 3패 |
콜롬비아 | 유리 알베아르 | 3승 |
브라질 | 마리아 포르텔라 | 4승 |
독일 | 라우라 바르가스-코흐 | 2승 |
영국 | 샐리 콘웨이 | 2승 1패 |
푸에르토리코 | 마리아 페레스 | 5승 |
네덜란드 | 킴 폴링 | 2승 2패 |
프랑스 | 마리 에브 가이에 | 4승 |
프랑스 | 제브리즈 에마느 | 1승 1패 |
프랑스 | 파니 에스텔 포스비트 | 2승 1패 |
5.4. IJF 월드 유도 투어 상금 수령 내역
아라이 지즈루의 국제 유도 연맹(IJF) 월드 유도 투어 대회 참가로 획득한 상금 내역은 다음과 같다.
대회 | 개최일 | 순위 | 획득 상금 |
---|---|---|---|
그랜드 슬램 모스크바 | 2013년 6월 21일 | 2위 | 3000 USD |
세계 주니어 유도 선수권 대회 | 2013년 10월 25일 | 2위 | 1400 USD |
2013년 그랜드 슬램 도쿄 | 2013년 11월 30일 | 우승 | 5000 USD |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 2014년 2월 22일 | 3위 | 1000 USD |
2014년 그랜드 슬램 튜멘 | 2014년 7월 13일 | 3위 | 1200 USD |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 2015년 2월 21일 | 우승 | 2400 USD |
2015년 월드 마스터스 | 2015년 5월 24일 | 3위 | 1600 USD |
2015년 그랜드 슬램 아부다비 | 2015년 10월 31일 | 3위 | 1500 USD |
2015년 그랜드 슬램 도쿄 | 2015년 12월 5일 | 우승 | 4000 USD |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 2016년 2월 20일 | 2위 | 1200 USD |
2016년 그랜드 슬램 튜멘 | 2016년 7월 17일 | 우승 | 4000 USD |
2016년 그랜드 슬램 도쿄 | 2016년 12월 3일 | 2위 | 2400 USD |
2017년 그랜드 슬램 파리 | 2017년 2월 12일 | 2위 | 2400 USD |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 2017년 2월 25일 | 우승 | 2400 USD |
2017년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 | 2017년 8월 25일 | 우승 | 2.08 만 USD |
2017년 그랜드 슬램 도쿄 | 2017년 12월 3일 | 2위 | 2400 USD |
2017년 세계 랭킹 | 2017년 12월 18일 | 1위 | 5.00 만 USD |
2018년 그랜드 슬램 파리 | 2018년 2월 11일 | 2위 | 2400 USD |
후허하오터 그랑프리 | 2018년 5월 26일 | 3위 | 800 USD |
2018년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 | 2018년 9월 24일 | 우승 | 2.36 만 USD |
2018년 그랜드 슬램 오사카 | 2018년 11월 24일 | 우승 | 4000 USD |
2018년 세계 랭킹 | 2018년 12월 17일 | 1위 | 1.00 만 USD |
2019년 그랜드 슬램 바쿠 | 2019년 5월 11일 | 우승 | 4000 USD |
2019년 그랜드 슬램 오사카 | 2019년 11월 23일 | 3위 | 1200 USD |
2019년 월드 마스터스 | 2019년 12월 13일 | 3위 | 2400 USD |
2020년 그랜드 슬램 뒤셀도르프 | 2020년 2월 22일 | 우승 | 4000 USD |
2021년 그랜드 슬램 타슈켄트 | 2021년 3월 6일 | 우승 | 4000 USD |
2021년 그랜드 슬램 카잔 | 2021년 5월 6일 | 3위 | 1200 USD |
27개 대회 총합 | - | - | 16.43 만 USD |
- 일본 선수의 경우, 획득 상금의 절반은 전일본 유도 연맹의 몫이었으나, 2013년 3월부터 경기자 규정이 개정되어 상금 전액을 선수가 수령할 수 있게 되었다. 2014년 7월부터는 IJF 주최 각 대회에서 코치에게도 상금이 지급되기 시작하면서 선수 상금이 기존보다 20% 감소했다.
6. 수상 및 표창
- 2021년 - 자수포장
7. 은퇴 후 활동
아라이 지즈루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2021년 9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그녀는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2021년 10월에는 전일본 주니어 대표팀의 코치로 활동하게 되었다.
8. 유산 및 헌정
아라이 지즈루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유도 여자 70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10월 28일 그녀의 고향인 사이타마현 요리이정의 요리이정 사무소 북문 앞에 기념 골드 포스트 (제4호)가 설치되었다. 이는 그녀가 유도 스포츠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과 후세대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