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앙헬 아티엔사 란데타(Ángel Atienza Landeta스페인어; 1931년 3월 16일, 마드리드 ~ 2015년 8월 23일,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예술가이자 전 축구 선수로, 현역 시절 수비수로 활약하며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초대 유러피언컵 우승을 포함하여 라리가와 유러피언컵을 각각 세 차례씩 들어 올렸다. 축구 경력과 함께 그는 예술에 대한 깊은 관심을 유지하며 모자이크, 스테인드글라스, 도자기 벽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 활동을 펼쳤고, 특히 콘크리트 안에 착색 유리를 끼우는 독특한 방식을 예술의 한 갈래로 발전시켰다. 그는 스페인과 베네수엘라를 오가며 활발한 전시 활동을 벌이는 등, 스포츠와 예술이라는 두 분야에서 모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는다.
2. 생애
앙헬 아티엔사 란데타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그의 생애는 축구 선수로서의 빛나는 성공과 예술가로서의 끊임없는 탐구라는 두 가지 주요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2.1. 유년기 및 교육
아티엔사의 어린 시절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 정보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는 일찍부터 예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예술적 경향은 축구 선수로 활동하는 동안에도 지속되어, 그의 여가 시간은 주로 예술 활동에 투자되었다.
2.2. 초기 활동
아티엔사는 현역 축구 선수로서의 경력을 레알 사라고사에서 시작했으며,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여 전성기를 맞았다. 이 시기에도 그는 축구와 예술을 병행하며 예술 분야와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사라고사와 마드리드에서 선수로 생활하는 동안에도 단체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예술적 교류를 이어나갔다.
3. 주요 경력 및 업적
앙헬 아티엔사는 축구와 예술이라는 상이한 두 분야에서 모두 인상적인 경력과 업적을 쌓았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이 두 세계를 오가며 창의적인 시도와 성공을 가능하게 했다.
3.1. 축구 경력
아티엔사는 수비수로서 1960년 7월 1일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프로 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레알 사라고사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여 팀의 황금기를 함께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그는 라리가에서 세 차례(1954-55, 1956-57, 1957-58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유러피언컵(현재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세 차례(1955-56, 1956-57, 1957-58 시즌) 우승을 경험하며, 특히 초대 유러피언컵 우승팀의 일원으로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q=Santiago Bernabéu Stadium|position=right
3.2. 예술가 경력
앙헬 아티엔사의 예술가로서의 경력은 축구 선수 활동 중에도 꾸준히 이어졌다. 1958년 중앙유럽을 여행하던 중, 그는 콘크리트 안에 착색 유리를 끼워 넣는 방식을 예술 표현의 한 형태로 발견하고 깊은 영감을 받았다. 이 경험은 그의 예술 세계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축구계에서 은퇴한 후, 아티엔사는 본격적으로 예술 활동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그는 다른 예술가들과 협력하여 모자이크 벽화와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제작하는 데 집중했다. 1964년에는 도자기 벽화 제작을 시작했으며, 그의 첫 도자기 벽화 작품은 스페인 로그로뇨의 칼톤 리오하 호텔에 설치되었다.
q=Logroño|position=left
1976년, 그는 베네수엘라로 거주지를 옮겼다. 베네수엘라에서의 활동은 그의 벽화 작업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그는 철, 구리, 알루미늄과 같은 다양한 신소재를 벽화에 통합하기 시작했다. 아티엔사는 자신의 작품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여러 건축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며 공간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중요시했다.
2001년, 아티엔사는 스페인으로 돌아와 다시 마드리드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이 시기에도 회화 작업을 계속하며, 다양한 전시회와 쇼룸에 참가하여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였다. 그의 예술 세계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축구 선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시각과 깊이를 담아냈다.
q=Caracas, Venezuela|position=right
4. 사생활
앙헬 아티엔사 란데타는 축구 선수이자 예술가로서의 공적인 삶 외에도 개인적인 가족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형인 아돌포 아티엔사 또한 축구 선수였다. 아돌포 아티엔사는 포워드로 활약했으며, 셀타 비고, 레알 마드리드, 라스 팔마스, 레알 하엔, 그리고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다. 형제인 앙헬과 아돌포는 1954-55 시즌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기도 하며 특별한 인연을 만들었다.
5. 수상 및 영예
앙헬 아티엔사는 축구 선수로서 빛나는 영예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예술가로서도 중요한 인정을 받았다.
5.1. 축구 관련 수상
- 라리가: 1954-55, 1956-57, 1957-58 (레알 마드리드)
- 유러피언컵: 1955-56, 1956-57, 1957-58 (레알 마드리드)
5.2. 예술 관련 수상
q=Málaga|position=right
q=Los Teques|position=left
6. 전시 활동
앙헬 아티엔사는 스페인과 여러 해외 도시에서 활발한 전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그의 주요 전시회 내역은 다음과 같다.
- 1964: 데일리 타운 전시회 (마드리드)
- 1972: 로템부르 화랑 (마드리드)
- 1972: 힐튼 호텔 전시 (벨기에 브뤼셀)
- 1973: 랑베르 모네 화랑 (스위스 제네바)
- 1975: 로템부르 화랑, 단체 전시회 (마드리드)
- 1975: 라 코루냐 전시회 (스페인)
- 2003: 살라 바르나 예술 화랑 (바르셀로나)
- 2003: MAC 21 국제 현대미술회 (마르베야, 스페인)
- 2003: 프랑크푸르트 도서전당 예술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 2004: 살라 소룰랴 화랑 (테라사)
- 2004: 살라 바르나 예술 화랑, 단체 전시회 (바르셀로나)
- 2004: 프랑크푸르트 도서전당 예술회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 2004: 아메리카의 박물관 (미국 마이애미)
- 2005/2006: 토레온 포르테아 전시회 (사라고사)
- 2006: 살라 바르나 예술 화랑 (바르셀로나)
- 2006: 홀란트 예술회 (네덜란드 덴하흐)
- 2007: 살라 바르나 예술 화랑 (바르셀로나)
- 2008: 살라 에사르트 예술 화랑, 겨울 전시회 (바르셀로나)
- 2008: 살라 피아 알모니아 예술회 (바르셀로나)
q=Geneva|position=right
q=Barcelona|position=left
7. 사망
앙헬 아티엔사 란데타는 2015년 8월 23일 마드리드에서 8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예술 활동을 이어가며 두 개의 중요한 유산을 남겼다.
8. 평가 및 유산
앙헬 아티엔사는 축구 선수로서의 성공적인 경력과 예술가로서의 독창적인 활동을 병행하며 독특한 삶을 살았던 인물로 평가된다. 그의 생애는 스포츠 분야에서의 뛰어난 업적을 넘어, 예술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과 탐구 정신을 보여주었다.
8.1. 긍정적 평가
앙헬 아티엔사는 레알 마드리드의 초창기 유러피언컵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서 축구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그의 다재다능함은 스포츠와 예술이라는 상이한 영역을 넘나들며 창의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콘크리트와 유리를 결합하거나 철, 구리, 알루미늄 등 새로운 재료를 벽화에 통합하는 등 예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시도를 계속했다. 또한, 자신의 작품을 건축 프로젝트와 조화시키려는 노력은 예술과 환경의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그의 삶은 스포츠 경력을 마친 후에도 새로운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전환하여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남았다.
9. 영향
앙헬 아티엔사의 삶은 운동선수가 은퇴 후에도 예술과 같은 다른 분야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후대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미식축구 선수에서 은퇴 후 예술가가 된 어니 반스와 같은 인물들의 사례와도 비견될 수 있다. 아티엔사의 사례는 스포츠와 예술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개인의 잠재력과 열정이 다채로운 방식으로 발현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는 선수 생활 중에도 예술적 유대 관계를 유지하며, 스포츠인의 삶과 예술가의 삶이 상호 보완적으로 공존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준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