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 시절 및 배경
손승모는 1980년 7월 1일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린 시절 가장 큰 특징은 15세 때 셔틀콕에 눈을 맞으면서 오른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역경에도 불구하고 그는 배드민턴 선수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다. 그의 신체 조건은 키 1.82 m, 몸무게 79 kg이다.
2. 선수 경력
손승모는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배드민턴의 기대주로 성장했다. 프로 무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하며 올림픽을 비롯한 주요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2.1. 주니어 및 초기 선수 경력
손승모는 어린 시절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했으며, 주니어 선수로서 국제 대회에 참가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1998년 아시아 주니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프로 데뷔 후에는 2001년 홍콩 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기 선수 경력의 정점을 찍었다. 또한 1999년 노르웨이 국제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와 2005년 말레이시아 위성 대회, 태국 위성 대회에서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히 실력을 입증했다.
2.2. 올림픽 경기 활약
손승모는 두 차례의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했다.
- 2000년 시드니 올림픽
-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특히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그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남자 단식에서 그는 첫 두 라운드에서 핀란드의 안티 비티코와 영국의 리처드 본을 차례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천훙을 상대로 10-15, 15-4, 15-10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소니 드위 쿤코로를 15-6, 9-15, 15-9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결승전에서는 당시 최강자로 꼽히던 인도네시아의 타우픽 히다얏과 맞붙었으나, 8-15, 7-15로 패배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은메달은 대한민국 남자 배드민턴 단식 역사상 유일한 올림픽 메달로 기록되었다.
2.3. 기타 주요 국제 대회
손승모는 올림픽 외에도 다양한 주요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높였다.
- 세계 선수권 대회
- 2003년 버밍엄 남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웡충한에게 4-15, 5-15로 패했다.
- 배드민턴 월드컵
- 2005년 이양 남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태국의 분삭 폰사나에게 21-23, 15-21로 패했다.
- 수디르만컵 (혼합 단체)
- 2001년 세비야, 2005년 베이징, 2007년 글래스고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
- 토머스컵 (남자 단체)
- 2000년 쿠알라룸푸르와 2004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동메달을, 2008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 아시안 게임
-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남자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 2006년 도하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 아시아 선수권 대회
- 2001년 마닐라와 2004년 쿠알라룸푸르 남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 아시아컵
- 2001년 싱가포르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4. 그랑프리 및 국제 시리즈
손승모는 국제 배드민턴 연맹 (IBF)이 주관하는 월드 배드민턴 그랑프리 및 BWF 국제 챌린지/시리즈 토너먼트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그랑프리
- 2001년 홍콩 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랑프리 타이틀을 획득했다.
- 2002년 코리아 오픈과 2005년 차이니스 타이베이 오픈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 BWF 국제 챌린지/시리즈
- 1999년 노르웨이 국제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2005년 말레이시아 위성 대회, 태국 위성 대회, 코리아 국제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2009년 싱가포르 국제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 2010년 싱가포르 국제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3. 주요 업적 및 기록
손승모의 선수 경력은 수많은 메달과 뛰어난 상대 전적으로 빛난다. 그는 특히 올림픽 남자 단식 메달리스트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
3.1. 메달 요약
손승모는 선수 경력 동안 다음과 같은 주요 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 연도 | 종목 | 메달 |
---|---|---|---|
하계 올림픽 | 2004 | 남자 단식 | 은메달 |
세계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 2003 | 남자 단식 | ![]() 동메달 |
배드민턴 월드컵 | 2005 | 남자 단식 | ![]() 동메달 |
수디르만컵 | 2001, 2005, 2007 | 혼합 단체 | ![]() 동메달 |
토머스컵 | 2008 | 남자 단체 | 은메달 |
2000, 2004 | 남자 단체 | ![]() 동메달 | |
아시안 게임 | 2002 | 남자 단식 | ![]() 동메달 |
2002 | 남자 단체 | 금메달 | |
2006 | 남자 단체 | 은메달 | |
아시아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 2001, 2004 | 남자 단식 | ![]() 동메달 |
배드민턴 아시아컵 | 2001 | 남자 단체 | 은메달 |
아시아 주니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 1998 | 남자 단식 | ![]() 동메달 |
3.2. 주요 상대 전적
손승모는 슈퍼 시리즈 결승 진출자, 세계 선수권 대회 준결승 진출자, 올림픽 8강 진출자를 포함한 주요 상대 선수들과 다음과 같은 전적을 기록했다.
- 바오춘라이 (중화인민공화국) 1승 3패
- 천훙 (중화인민공화국) 3승 2패
- 천위 (중화인민공화국) 0승 3패
- 린단 (중화인민공화국) 1승 6패
- 샤쉬안제 (중화인민공화국) 0승 2패
- 셰위싱 (중화 타이베이) 2승 0패
- 피터 게이드 (덴마크) 0승 2패
- 얀 외르겐센 (덴마크) 1승 0패
- 요아킴 페르손 (덴마크) 1승 1패
- 안티 비티코 (핀란드) 1승 0패
- 헨드라완 (인도네시아) 0승 1패
- 타우픽 히다얏 (인도네시아) 1승 4패
- 소니 드위 쿤코로 (인도네시아) 2승 3패
- 시몬 산토소 (인도네시아) 0승 1패
- 아르디 위라나타 (인도네시아) 0승 1패
- 이현일 (대한민국) 1승 2패
- 박성환 (대한민국) 2승 0패
- 박태상 (대한민국) 1승 1패
- 리총웨이 (말레이시아) 0승 2패
- 라시드 시덱 (말레이시아) 0승 2패
- 웡충한 (말레이시아) 2승 3패
- 로널드 수실로 (싱가포르) 4승 3패
- 분삭 폰사나 (태국) 3승 1패
- 리처드 본 (웨일스) 2승 0패
4. 은퇴 후 경력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후 손승모는 코치로 전향하여 배드민턴계에 계속 기여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을 지도하며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
5. 평가 및 위상
손승모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특히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획득한 은메달은 현재까지 대한민국 남자 단식 선수로는 유일한 올림픽 메달로, 그의 업적은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진다. 그는 불리한 신체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노력과 투지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으며, 그의 투혼은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의 기여는 단순한 메달 획득을 넘어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높이고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