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핀란드는 북유럽에 위치한 공화국으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과 함께 노르딕 국가군을 이룬다. 서쪽으로는 스웨덴, 북쪽으로는 노르웨이, 동쪽으로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핀란드만을 사이에 두고 에스토니아와 마주한다. 수도는 헬싱키이며, 인구는 약 560만 명으로 유럽 연합 내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이다. 공용어는 핀란드어와 스웨덴어이다.
핀란드의 역사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 초기 정착민 시대를 거쳐, 12세기부터 스웨덴의 지배를 받았으며, 19세기 초에는 러시아 제국의 자치 대공국이 되었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을 계기로 독립을 선언하였으나, 곧이어 내전을 겪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소련과의 겨울 전쟁 및 계속 전쟁, 그리고 나치 독일과의 라플란드 전쟁을 치르며 영토 일부를 할양했으나 독립을 유지했다. 냉전 시대에는 중립 정책을 표방하며 서방과 소련 사이에서 독자적인 외교 노선을 걸었으며, 이 시기에 노르딕 모델에 기반한 복지 국가를 건설하고 경제를 빠르게 발전시켰다. 1995년 유럽 연합에 가입하였고, 1999년 유로존에 합류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립 정책을 포기하고 2023년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에 가입하였다.
핀란드의 지리는 수많은 호수와 섬, 광대한 숲으로 특징지어진다. 기후는 남부의 습윤 대륙성 기후에서 북부의 아극 기후까지 다양하며, 겨울에는 혹한과 함께 북극광(오로라)을, 여름에는 백야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정치 체제는 의원내각제를 기반으로 한 공화국으로, 대통령이 국가원수, 총리가 정부수반을 맡는다. 다당제이며, 의회는 단원제인 에두스쿤타이다.
경제는 임업, 제지업, 정보통신기술(ICT), 기계, 화학 등 첨단 기술 및 고부가가치 산업이 발달했으며, 노키아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배출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원자력과 재생 에너지의 비중이 높다. 사회적으로는 높은 수준의 교육, 보건 및 복지 제도를 갖추고 있으며, 양성평등과 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핀란드 문화는 전통적인 사우나 문화, 민족 서사시 《칼레발라》, 장 시벨리우스의 클래식 음악, 독특한 디자인과 건축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2. 국명 및 상징
핀란드의 국명은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칭과 자국민이 사용하는 고유 명칭이 있으며,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한 공식적, 비공식적 상징물들이 있다. 이들은 핀란드의 역사, 문화, 자연환경을 반영하며 국가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을 이룬다.
2.1. 국명
핀란드의 국제적인 국명인 '핀란드'(Finland핀란드영어)는 스웨덴어 명칭인 '핀란드'(Finland핀란드스웨덴어)에서 유래했다. 이는 고대 노르드어에서 '핀(finn)'이 유랑하는 수렵채집인을 의미하던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점차 특정 지역(현재의 남서부 핀란드)을 거쳐 국가 전체를 지칭하게 되었다.
핀란드인들이 자국을 부르는 명칭은 '수오미'(Suomi수오미핀란드어)이다. '수오미'의 어원은 명확하지 않으나, 여러 가설이 존재한다. 초기에는 핀란드 남서부의 특정 지역, 특히 오늘날의 바르시나이스수오미(핀란드어: Varsinais-Suomi, 영어: Finland Proper) 지역을 지칭하는 말이었으나, 점차 핀란드 전체를 의미하게 되었다. 일설에는 발트조어의 '제메(zeme, 땅)'에서 유래했거나, '수오마(suomaa, 늪지대)' 또는 '수오니에미(suoniemi, 늪 반도)'와 관련이 있다고 보기도 한다. 또한, 같은 우랄계 민족인 '사미(saame, 사미인)'와 어원이 같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타키투스의 저서 《게르마니아》에 언급된 '페니(Fenni)'족이 가장 오래된 문헌 기록으로 여겨진다.
공식 국호는 핀란드 공화국(Suomen tasavalta수오멘 타사발타핀란드어, Republiken Finland레푸블리켄 핀란드스웨덴어)이다. 일본에서는 한자로 '분란(芬蘭)' 또는 '분란토(芬蘭土)'로 표기하며, '분(芬)'으로 약칭하기도 한다.
2.2. 상징
핀란드를 대표하는 주요 상징물은 다음과 같다.
- 국기: 청십자기(핀란드어: Siniristilippu)로 알려져 있으며, 흰색 바탕에 파란색 스칸디나비아 십자가 그려져 있다. 흰색은 눈 덮인 겨울을, 파란색은 수많은 호수와 하늘을 상징한다. 1918년에 공식 제정되었다.
- 국가: 〈우리의 땅〉(Maamme마메핀란드어, Vårt land보르트 란드스웨덴어)이다. 가사는 스웨덴계 핀란드 시인 요한 루드비그 루네베리가 1846년에 스웨덴어로 쓴 시이며, 핀란드어 번역은 파보 카얀데르가 맡았다. 곡은 독일 출신 작곡가 프레드릭 파시우스가 1848년에 작곡했다.
- 국장: 붉은색 방패 안에 왕관을 쓴 황금 사자가 칼을 들고 서 있으며, 사자 발밑에는 굽은 칼(사브르)이 놓여 있고, 방패에는 9개의 은색 장미가 흩뿌려져 있다. 사자는 힘과 용기를, 9개의 장미는 핀란드의 역사적인 주들을 상징한다고 해석된다. 16세기에 처음 사용된 디자인을 기초로 한다.
- 나라 동물: 불곰(학명: Ursus arctos)은 핀란드의 숲에 서식하는 가장 큰 포식 동물로, 핀란드 신화와 민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 나라 새: 큰고니(학명: Cygnus cygnus)는 핀란드 자연의 순수함과 우아함을 상징하며, 핀란드 유로 주화에도 등장한다.
- 나라 나무: 자작나무(특히 은자작나무, 학명: Betula pendula)는 핀란드의 숲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핀란드인의 생활과 문화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 나라 꽃: 은방울꽃(학명: Convallaria majalis)은 봄에 피는 작고 향기로운 흰 꽃으로, 겸손과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 나라 물고기: 농어(학명: Perca fluviatilis)는 핀란드의 호수와 강에 널리 서식하며, 핀란드인에게 친숙한 어종이다.
- 나라 바위: 화강암은 핀란드 지반의 주요 구성 암석으로, 오랜 세월 동안 핀란드의 자연과 건축에 영향을 미쳤다.
이 외에도 핀란드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것들로는 사우나, 칸텔레 (전통 악기), 시수 (핀란드인의 정신) 등이 있다.
3. 역사
핀란드는 선사 시대부터 스웨덴과 러시아의 지배를 거쳐 독립을 이루고, 제2차 세계 대전과 냉전 시대를 지나 현대 유럽 연합의 일원으로 발전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각 시대는 핀란드의 국가 정체성과 사회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3.1. 선사 시대 및 고대

현재 핀란드 지역에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 기원전 8500년경 석기 시대에 최초로 인류가 정착했다. 초기 정착민들이 남긴 유물들은 에스토니아, 러시아, 노르웨이에서 발견된 유물들과 특징을 공유한다. 이들은 돌 도구를 사용하는 수렵채집인이었다.
기원전 5200년경에는 빗살무늬토기 문화가 도입되면서 최초의 토기가 등장했다. 현재 핀란드 지역은 독특한 빗살무늬 토기를 제작한 이 문화의 서쪽 한계에 해당했다. 기원전 3000년에서 2500년 사이에 핀란드 남부 해안 지역에 전부 문화가 도래하면서 농업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농업이 도입된 후에도 수렵과 어업은 여전히 중요한 생계 수단이었다.
청동기 시대에는 연중 영구적인 경작과 목축이 확산되었으나, 추운 기후로 인해 변화는 더디게 진행되었다. 세이마-투르비노 현상으로 인해 이 지역에 최초의 청동 유물이 들어왔으며, 핀-우그리아어족 언어도 함께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전까지 주로 에스토니아와 이루어지던 교역 관계는 스칸디나비아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기원전 1300년경에는 국내에서 청동 유물 제작이 시작되었다.
철기 시대에는 인구가 증가했으며, 특히 오늘날의 핀란드 본토는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었다. 발트해 지역의 교역 관계는 8세기와 9세기에 걸쳐 성장하고 확대되었다. 핀란드의 주요 수출품은 모피, 노예, 해리향, 그리고 유럽 궁정으로 보내는 매 등이었다. 수입품으로는 비단과 기타 직물, 장신구, 울프베르트 검, 그리고 소량의 유리 등이 있었다. 철 생산은 기원전 500년경에 시작되었다. 9세기 말에는 토착 유물 문화, 특히 무기와 여성 장신구에서 이전보다 더 공통된 지역적 특징이 나타났다. 이는 공통된 핀란드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핀어군 언어의 초기 형태는 기원전 1900년경 발트해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공통 핀어는 약 2000년 전 핀란드만 주변에서 사용되었다. 현대 핀란드어의 기반이 된 방언들은 철기 시대에 형성되었다. 고대 발트족 및 동게르만족과의 접촉은 원시 핀란드어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미인은 핀란드인보다 더 오랫동안 수렵채집 생활 방식을 유지했으며, 사미 문화 정체성과 사미어는 최북단 주(州)인 라플란드에서 살아남았다.
'수오미'(Suomi수오미핀란드어, 핀란드의 자국어 명칭)라는 이름의 기원은 불확실하지만, '사메(saame, 사미인)'와 어원이 같다는 설이 있다. 12세기와 13세기의 가장 초기 역사 문헌에서 '핀란드'라는 용어는 투르쿠 주변의 해안 지역을 지칭했다. 이 지역은 나중에 국가명 '핀란드'와 구별하기 위해 핀란드 본토로 알려지게 되었다.
3.2. 스웨덴 지배기

12세기와 13세기는 발트해 북부에서 폭력적인 시기였다. 리보니아 십자군이 진행 중이었고, 해메인, 카리알라인과 같은 핀란드 부족들은 노브고로드 공화국과 빈번한 갈등을 겪었으며 서로 간에도 충돌이 잦았다. 또한, 12세기와 13세기 동안 발트해 지역의 가톨릭교 왕국들로부터 핀란드 부족들에 대한 여러 차례의 십자군 원정이 이루어졌다. 덴마크는 1187년 또는 그보다 약간 이전에, 1191년, 그리고 1202년에 최소 세 차례 핀란드로 십자군을 파견했다. 스웨덴은 1249년 해메인에 대항한 이른바 제2차 스웨덴 십자군과 1293년 카리알라인에 대항한 제3차 스웨덴 십자군을 일으켰다. 1155년경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제1차 스웨덴 십자군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주로 비르예르 야를이 이끈 제2차 스웨덴 십자군의 결과와 중세 시대 기독교를 믿는 스웨덴인에 의한 핀란드 해안 지역 일부의 식민화로 인해, 핀란드는 점차 스웨덴 왕국의 일부이자 가톨릭 교회의 영향권에 편입되었다. 스웨덴 지배하에서 핀란드는 서유럽 문화권의 일부로 편입되었다. 스웨덴인들은 해메와 투르쿠에 요새를 건설했으며, 스웨덴 왕실 평의회가 설치되고 행정 구조와 재정 기구가 만들어졌으며, 망누스 라둘로스(1275-1290)와 망누스 에릭손(1319-1364)의 통치 기간 동안 법전이 편찬되었다. 그 결과 핀란드 지역은 스웨덴 왕국에 확고하게 통합되었다.
스웨덴어는 귀족, 행정, 교육의 지배적인 언어였으며, 핀란드어는 주로 핀란드어 사용 지역의 농민, 성직자, 지방 법원에서 사용되는 언어였다. 종교 개혁 기간 동안 핀란드인들은 점차 루터교로 개종했다. 칼마르 동맹의 종식은 종교적, 사회적, 경제적 변화의 시대를 열었다. 구스타브 바사(재위 1523-1560)는 그의 둘째 아들 요한을 핀란드 공작으로 삼았고, 구스타브 아돌프(재위 1611-1632)는 스웨덴 왕국 행정 개편의 일환으로 핀란드 총독 직위를 만들었다.
16세기에 주교이자 루터교 개혁가인 미카엘 아그리콜라는 핀란드어로 된 최초의 저작물을 출판했으며, 핀란드의 현재 수도인 헬싱키는 1555년 구스타브 바사 왕에 의해 건설되었다. 핀란드 최초의 대학인 투르쿠 왕립 아카데미는 크리스티나 여왕이 페르 브라헤 백작의 제안에 따라 1640년에 설립했다.
핀란드인들은 30년 전쟁(1618-1648)에서 "하카펠리타"라고 불리는 잘 훈련된 기병으로 명성을 얻었다. 핀란드는 1695-1697년의 대기근으로 큰 고통을 겪었으며, 이 기간 동안 핀란드 인구의 약 3분의 1이 사망했고, 몇 년 후에는 파괴적인 페스트가 발생했다.
18세기에는 스웨덴과 러시아 간의 전쟁으로 인해 핀란드가 두 차례 러시아군에 점령당했는데, 핀란드인들은 이 시기를 대분노 시대(1714-1721)와 소분노 시대(1742-1743)로 알고 있다. 대분노 시대에는 주택과 농장의 파괴, 헬싱키의 소실 등으로 인해 거의 한 세대의 젊은이들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3.3. 러시아 제국령 핀란드 대공국

스웨덴 시대는 1809년 핀란드 전쟁으로 끝났다. 1809년 3월 29일,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1세 군대에 의해 정복된 후, 핀란드는 포르보 의회에서 인정받아 러시아 제국 내의 자치 핀란드 대공국이 되었다. 이 상황은 1917년 말까지 지속되었다. 1812년, 알렉산드르 1세는 러시아의 비보르크 현을 핀란드 대공국에 편입시켰다. 1854년, 핀란드는 크림 전쟁에서 러시아의 참전에 휘말렸는데, 이른바 올란드 전쟁 동안 영국과 프랑스 해군이 핀란드 해안과 올란드 제도를 폭격했다.
스웨덴어가 여전히 널리 사용되었지만, 이 시기에 핀란드어는 점차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1860년대부터 페노만 운동으로 알려진 강력한 핀란드 민족주의 운동이 성장했다. 이 운동의 가장 두드러진 지도자 중 한 명은 철학자이자 정치가인 요한 빌헬름 스넬만이었는데, 그는 핀란드 대공국 내에서 핀란드어의 지위와 자체 통화인 마르카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중요한 사건으로는 1835년 핀란드의 국민 서사시가 될 《칼레발라》의 출판과 1892년 핀란드어가 스웨덴어와 법적으로 동등한 지위를 얻은 것 등이 있다. 아돌프 이바르 아르비드손의 "우리는 스웨덴인이 아니며, 러시아인이 되고 싶지도 않으니, 핀란드인이 되자"라는 정신 아래 핀란드 국가 정체성이 확립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세기 초까지 핀란드에는 실질적인 독립 운동이 없었다.
1866년부터 1868년까지 이어진 핀란드 대기근은 9월 초의 혹한으로 농작물이 황폐화되고 인구의 약 15%가 사망하여 유럽 역사상 최악의 기근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 기근으로 인해 러시아 제국은 금융 규제를 완화했고, 이후 수십 년 동안 투자가 증가했다. 경제 발전은 급속도로 이루어졌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여전히 미국의 절반, 영국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1869년부터 1917년까지 러시아 제국은 러시아화 정책을 추진했으나, 1905년부터 1908년 사이에는 중단되었다. 1906년에는 핀란드 대공국에 보통선거가 도입되었다. 그러나 핀란드의 특수 지위와 자치권을 제한하려는 러시아 정부의 조치로 인해 핀란드 대공국과 러시아 제국 간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예를 들어, 차르가 핀란드 의회가 통과시킨 어떠한 법률도 승인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보통선거는 사실상 의미가 없었다. 독립에 대한 열망은 급진적 자유주의자들과 사회주의자들 사이에서 먼저 싹트기 시작했으며, 부분적으로는 1899년 2월 15일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차르인 니콜라이 2세의 2월 선언에 의해 촉발되었다.
3.4. 독립과 내전

1917년 2월 혁명 이후, 러시아 제국 통치하의 대공국으로서 핀란드의 지위는 의문시되었다. 핀란드 사회민주당이 장악한 핀란드 의회는 의회에 최고 권한을 부여하는 이른바 권력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의회 해산을 결정한 러시아 임시 정부에 의해 거부되었다. 새로운 선거가 치러졌고, 우익 정당들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일부 사회민주당원들은 의회 해산과 이후 선거가 위법이라고 주장하며 결과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다. 거의 동등한 세력을 가진 두 정치 블록, 즉 우익 정당들과 사회민주당은 깊이 분열되었다.

러시아에서의 10월 혁명은 지정학적 상황을 다시 한번 바꾸었다. 갑자기 핀란드의 우익 정당들은 러시아에서 볼셰비키가 권력을 장악하자 러시아 정부로부터 최고 행정권을 핀란드로 이양하는 것을 막았던 결정을 재고하기 시작했다. P. E. 스빈후부드 총리가 이끄는 우익 정부는 1917년 12월 4일 독립 선언문을 제출했고, 이는 12월 6일 핀란드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승인되었다. 블라디미르 레닌이 이끄는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RSFSR)은 1918년 1월 4일 핀란드의 독립을 최초로 승인했다.
1918년 1월 27일, 정부는 포흐얀마에서 러시아 군대의 무장 해제를 시작했다. 사회주의자들은 핀란드 남부와 헬싱키를 장악했지만, 백군 정부는 바사에서 망명 정부를 이어갔다. 이는 짧지만 격렬한 핀란드 내전으로 이어졌다. 독일 제국의 지원을 받은 백군은 적군과 그들이 자칭한 핀란드 사회주의 노동자 공화국을 격파했다. 전쟁 후 수만 명의 적군이 수용소에 구금되었고, 그곳에서 수천 명이 처형되거나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사망했다. 적군과 백군 사이에는 깊은 사회적, 정치적 적대감이 뿌리내렸으며, 이는 겨울 전쟁 이후까지 지속되었다. 내전과 1918년부터 1920년까지 소련 러시아에 대한 활동가들의 원정, 이른바 "친족 전쟁"은 동방과의 관계를 악화시켰다.
헤센카셀의 프리드리히 카를 왕자를 핀란드 국왕으로 만들려던 시도가 실패한 잠깐의 군주제 실험 이후, 공화국 헌법이 채택되었고 핀란드는 대통령 중심 공화국이 되었으며, 1919년 7월 25일 K. J. 스톨베리가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법률가 배경을 가진 자유주의적 민족주의자인 스톨베리는 국가를 자유민주주의에 기반을 두게 하고, 법치주의를 장려하며 내부 개혁을 시작했다. 핀란드는 또한 여성 평등을 강력하게 추진한 최초의 유럽 국가 중 하나였으며, 미나 실란패는 1926년부터 1927년까지 배이뇌 탄네르 내각에서 핀란드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장관이 되었다. 핀란드-러시아 국경은 1920년 타르투 조약에 의해 확립되었으며, 이는 대체로 역사적 국경을 따랐으나 핀란드에 페첸가(핀란드어: Petsamo)와 그 바렌츠해 항구를 할양했다. 핀란드 민주주의는 소련의 쿠데타 시도와 반공산주의적인 라푸아 운동에서 살아남았다.
1917년 핀란드 인구는 300만 명이었다. 내전 이후 신용 기반의 토지 개혁이 도입되어 자본에 접근할 수 있는 인구 비율이 증가했다. 노동력의 약 70%가 농업에 종사했고 10%가 산업에 종사했다.
3.5. 제2차 세계 대전

소련은 나치 독일과 유럽을 양분하기로 한 몰로토프-리벤트로프 조약에 따라 핀란드를 병합하기 위해 1939년 11월 30일 겨울 전쟁을 일으켰다. 이오시프 스탈린은 전쟁 초기에 소련이 핀란드를 정복한 후 통치하기 위해 핀란드 민주 공화국을 수립했다. 이 무력 침공은 국제적으로 광범위한 비난을 받았고, 소련은 국제 연맹에서 제명되었다. 붉은 군대는 여러 전투, 특히 수오무살미 전투에서 패배했다. 두 달 동안 전장에서 거의 진전이 없고 인명과 물자 손실이 막대하자, 소련군은 2월부터 진격하기 시작하여 3월에는 비보르크(핀란드어: Viipuri)에 도달했다. 1940년 3월 12일 모스크바 평화 조약이 체결되었고, 다음 날 전쟁은 끝났다. 핀란드는 독립을 지켜냈지만, 영토의 9%를 소련에 할양했다.

1941년 6월 계속 전쟁으로 적대 행위가 재개되었는데, 이는 독일이 바르바로사 작전으로 소련을 침공한 후 핀란드가 독일과 동맹을 맺은 데 따른 것이었다. 주요 목표는 불과 1년 전에 소련에 빼앗긴 영토를 되찾는 것이었다. 핀란드군은 1941년부터 1944년까지 동카리알라를 점령했다. 1944년 여름 소련의 대규모 비보르크-페트로자보츠크 공세는 핀란드군이 마침내 탈리-이한탈라 전투에서 이를 격퇴할 때까지 돌파구를 열었다. 이 부분적인 소련의 성공은 교착 상태로 이어졌고 나중에 휴전 협정으로 이어졌다. 이후 1944년부터 1945년까지 라플란드 전쟁이 벌어졌는데, 핀란드는 핀란드 북부에서 후퇴하는 독일군과 싸웠다.
1944년과 1948년에 소련과 체결된 휴전 협정과 조약에는 핀란드의 의무, 제약, 배상금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영토 할양이 포함되었다. 두 차례의 전쟁 결과, 핀란드는 국토 면적의 12%, 산업 생산 능력의 20%, 제2의 도시 비보르크(핀란드어: Viipuri), 그리고 부동항인 리나하마리(핀란드어: Liinahamari)를 잃었다. 핀란드군은 97,000명의 군인을 잃었고, 1944년 기준 3억 달러(현재 가치 약 52.00 억 USD)의 전쟁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핀란드는 소련군에 의한 점령을 피하고 독립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영국과 함께 핀란드는 전쟁에 참전한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점령당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유지한 국가로 부상했다.
1944년 이후 몇십 년 동안 공산당은 강력한 정당이었다. 더욱이 소련은 핀란드가 마셜 플랜 원조를 거부하도록 설득했다. 그러나 핀란드의 독립을 보존하기 위해 미국은 비밀리에 개발 원조를 제공하고 핀란드 사회민주당을 지원했다.
3.6. 냉전 시대

영국과 같은 서방 강대국과의 무역 발전과 소련에 대한 배상금 지불은 핀란드가 주로 농업 사회에서 산업화된 사회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다. 원래 조선소였고 그 후 여러 금속 작업장이었던 발멧은 전쟁 배상금을 위한 자재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배상금이 지불된 후 핀란드는 양자 간 무역의 일환으로 소련과 계속 교역했다.

1950년, 핀란드 노동자의 46%가 농업에 종사했고 3분의 1이 도시 지역에 거주했지만, 제조업, 서비스업, 무역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는 사람들을 도시로 빠르게 끌어들였다. 여성 1인당 평균 출생아 수는 1947년 베이비붐 정점인 3.5명에서 1973년 1.5명으로 감소했다. 베이비붐 세대가 노동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제는 충분히 빠르게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했고, 수십만 명이 더 산업화된 스웨덴으로 이주했으며, 이민은 1969년과 1970년에 정점에 달했다. 핀란드는 세계은행, 국제 통화 기금, 그리고 관세 무역 일반 협정에서 무역 자유화에 참여했다.
냉전 기간 동안 핀란드는 공식적으로 중립 정책을 채택했다. 1948년의 YYA 조약(핀란드-소련 우호 협력 상호 원조 조약)은 강대국 분쟁에서 벗어나려는 핀란드의 열망을 인정했다. 1956년부터 우르호 케코넨 대통령은 소련과의 관계에서 사실상 독점권을 행사했으며, 이는 그의 지속적인 인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치적으로는 반소련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어떠한 정책이나 성명도 피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이 현상은 서독 언론에 의해 "핀란드화"라고 불렸다.
핀란드에서는 시장 경제가 유지되었다. 다양한 산업이 소련과의 무역 특혜로부터 이익을 얻었다. 전후 경제 성장은 급속도로 이루어졌고, 1975년까지 핀란드의 1인당 GDP는 세계 15위였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핀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복지 국가 중 하나를 건설했다. 핀란드는 유럽 경제 공동체(EEC, 유럽 연합의 전신)와 조약을 협상하여 1977년부터 EEC와의 관세를 대부분 철폐했다.
잘못된 거시 경제 결정, 은행 위기, 최대 교역 상대국인 소련의 붕괴, 그리고 세계 경제 침체는 1990년대 초 핀란드에 심각한 불황을 야기했다. 불황은 1993년에 바닥을 쳤고, 핀란드는 10년 이상 꾸준한 경제 성장을 누렸다. 소련 붕괴 후 핀란드는 서방과 더욱 긴밀하게 통합되기 시작했다. 핀란드는 1995년 유럽 연합에, 1999년 유로존에 가입했다. 1990년대 후반 경제 성장의 대부분은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의 성공에 힘입었다.
3.7. 현대

핀란드 국민은 2000년 핀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타르야 할로넨을 선출하여 핀란드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그녀의 전임자인 마르티 아티사리 대통령은 이후 2008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금융 위기는 2008년 핀란드의 수출을 마비시켜 10년 내내 경제 성장을 약화시켰다. 사울리 니니스퇴는 2012년부터 2024년까지 핀란드 대통령으로 재임했으며, 이후 알렉산데르 스투브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핀란드의 NATO 지지율은 급격히 상승했다. 2022년 2월 이전 여론 조사에서는 NATO 가입에 반대하는 의견이 근소하지만 결정적으로 우세했으나, 4월에는 대다수가 가입에 찬성했다. 2022년 5월 11일, 핀란드는 영국과 상호 안보 조약을 체결했다. 5월 12일, 핀란드 대통령과 총리는 "지체 없이" NATO 가입을 촉구했다. 이후 5월 17일, 핀란드 의회는 188대 8로 핀란드의 NATO 가입을 찬성하는 투표를 했다. 핀란드는 2023년 4월 4일 NATO 회원국이 되었다.
4. 지리
핀란드는 북유럽에 위치하며, 수많은 호수와 섬, 광대한 숲으로 유명하다. 지형은 대체로 평탄하며, 기후는 북부의 아극 기후와 남부의 냉대 기후로 나뉜다. 풍부한 생물 다양성은 핀란드 자연환경의 중요한 특징이다.
4.1. 지형
대략 북위 60도에서 70도, 동경 20도에서 32도 사이에 위치한 핀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나라 중 하나이다. 세계 수도 중에서는 레이캬비크만이 헬싱키보다 북쪽에 있다. 최남단 지점인 우시마의 항코에서 최북단 지점인 라플란드의 누오르감까지의 거리는 1160 km이다.
핀란드에는 약 168,000개의 호수(면적 500 m2 이상)와 179,000개의 섬이 있다. 가장 큰 호수인 사이마호는 유럽에서 네 번째로 크다. 핀란드 호수 지방은 핀란드에서 호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며, 이 지역의 주요 도시인 탐페레, 이위배스퀼래, 쿠오피오 등은 큰 호수 근처에 위치한다. 핀란드 해안선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군도인 50,000개 이상의 섬이 흩어져 있으며, 그중 가장 밀집된 곳은 핀란드 본토와 올란드 제도 본섬 사이의 남서부에 있는 투르쿠 군도이다.
핀란드 지형의 상당 부분은 빙하기의 결과물이다. 페노스칸디아의 빙하는 유럽의 다른 지역보다 더 두껍고 오래 지속되었다. 침식 효과로 인해 핀란드는 언덕이 특징인 대체로 평평한 지형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스칸디나비아산맥과 접경하는 지역을 포함한 북부 지역에는 산악 지형이 나타난다. 1324 m 높이의 할티산은 핀란드의 최고봉으로, 라플란드 북부 핀란드와 노르웨이 국경에 있다. 산 정상이 전적으로 핀란드에 있는 가장 높은 산은 할티산 바로 옆에 있는 1316 m 높이의 리드니초카산이다.

후퇴하는 빙하는 빙퇴석을 에스커 형태로 남겼다. 이것들은 고대 빙하의 가장자리가 있던 곳에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층을 이룬 자갈과 모래 능선이다. 이 중 가장 큰 것들은 핀란드 남부를 가로지르는 세 개의 살파우셀캐 능선이다.
거대한 빙하의 무게에 압축되었던 핀란드의 지형은 빙하 후퇴 후 융기로 인해 솟아오르고 있다. 이 효과는 보트니아만 주변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나며, 육지는 매년 약 1 cm씩 꾸준히 융기한다. 그 결과 오래된 해저가 점차 마른 땅으로 변하여 국토 면적이 매년 약 7 km2씩 확장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말하면, 핀란드는 바다에서 솟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표는 대부분 침엽수림인 타이가 숲과 소택지로 덮여 있으며, 경작지는 거의 없다. 전체 면적 중 10%가 호수, 강, 연못이고 78%가 숲이다. 숲은 소나무, 가문비나무, 자작나무 및 기타 수종으로 구성된다. 핀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큰 목재 생산국이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생산국 중 하나이다. 가장 흔한 암석 유형은 화강암이다. 이는 토양 덮개가 없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의 보편적인 부분이다. 빙퇴석 또는 표석점토는 가장 흔한 토양 유형이며, 생물학적 기원의 얇은 부식토 층으로 덮여 있다. 배수가 불량한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림 토양에서 포드졸 단면 발달이 관찰된다. 글레이솔과 이탄 소택은 배수가 불량한 지역을 차지한다.
4.2. 기후
핀란드의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유라시아 대륙 해안 지대의 북위 60도에서 70도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위치이다. 쾨펜의 기후 구분에 따르면 핀란드 전체는 따뜻한 여름과 혹한의 겨울이 특징인 냉대림 기후대에 속한다. 국내에서는 남부 해안 지역과 최북단 지역 간에 온화함의 차이가 상당히 크며, 해양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모두 보인다. 핀란드는 대서양에 충분히 가까워 멕시코 만류에 의해 지속적으로 따뜻해진다. 멕시코 만류는 발트해와 수많은 내륙 호수의 완화 효과와 결합하여 알래스카, 시베리아, 남부 그린란드와 같이 동일 위도상의 다른 지역에 비해 이례적으로 따뜻한 기후를 설명한다.
핀란드 남부의 겨울(일 평균 기온이 0 °C 이하로 유지될 때)은 보통 약 100일 동안 지속되며, 내륙 지방에서는 일반적으로 11월 말부터 4월까지 눈이 땅을 덮고, 헬싱키와 같은 해안 지역에서는 1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눈이 땅을 덮는 경우가 많다. 남부에서도 가장 혹독한 겨울 밤에는 기온이 -30 °C까지 떨어질 수 있지만, 헬싱키와 같은 해안 지역에서는 -30 °C 이하의 기온은 드물다. 핀란드 남부의 기후학적 여름(일 평균 기온이 10 °C 이상으로 유지될 때)은 5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지속되며, 내륙 지방에서는 7월의 가장 더운 날 기온이 35 °C를 넘을 수 있다. 핀란드의 대부분 지역이 타이가 지대에 속하지만, 최남단 해안 지역은 때때로 아한대림 기후로 분류되기도 한다.
핀란드 북부, 특히 라플란드에서는 겨울이 길고 추우며, 여름은 비교적 따뜻하지만 짧다. 라플란드에서 가장 혹독한 겨울날에는 기온이 -45 °C까지 떨어질 수 있다. 북부의 겨울은 약 200일 동안 지속되며, 10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영구적인 눈 덮개가 있다. 북부의 여름은 불과 2~3개월로 매우 짧지만, 폭염 기간에는 일 최고 기온이 25 °C를 넘을 수 있다. 핀란드에는 북극 툰드라는 없지만, 라플란드의 고산에서는 고산 툰드라를 볼 수 있다.
핀란드 기후는 최남단 지역에서만 곡물 농사에 적합하며, 북부 지역은 목축에 적합하다.
핀란드 영토의 4분의 1은 북극권 내에 있으며, 북쪽으로 갈수록 백야를 더 오래 경험할 수 있다. 핀란드 최북단 지점에서는 여름 동안 73일 연속으로 해가 지지 않으며, 겨울 동안에는 51일 동안 해가 전혀 뜨지 않는다.
핀란드는 2024년 환경성과지수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문제에 대한 다양한 지표를 결합하여 각 국가의 적합성을 측정한다. 핀란드는 기후 변화 완화, 폐기물 관리, 대기 오염, 대기 질 등과 같은 매개변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4.3. 생물 다양성


식물지리학적으로 핀란드는 주북극권 내의 북극, 중앙 유럽, 북유럽 지방에 걸쳐 있다. 세계 자연 기금(WWF)에 따르면, 핀란드 영토는 스칸디나비아 및 러시아 타이가, 사르마티아 혼합림, 스칸디나비아 산악 자작나무 숲과 초원의 세 가지 생태지역으로 세분될 수 있다. 타이가는 남부 지방의 북부 지역에서 라플란드 북부까지 핀란드의 대부분을 덮고 있다. 헬싱키-라우마 선 남쪽의 남서부 해안에서는 발트 지역에서 더 전형적인 혼합림이 특징이다. 핀란드 최북단, 수목한계선과 북극해 근처에서는 산악 자작나무 숲이 흔하다. 핀란드는 2018년 삼림 경관 보전 지수에서 평균 5.08/10점으로, 172개국 중 세계 109위를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핀란드에는 다양하고 광범위한 동물군이 서식한다. 현재 최소 60종의 토종 포유류, 248종의 번식 조류, 70종 이상의 어류, 11종의 파충류 및 개구리 종이 존재하며, 그중 다수는 수천 년 전에 이웃 국가에서 이주해 왔다.
핀란드에서 발견되는 크고 널리 알려진 야생 포유류로는 불곰, 회색늑대, 울버린, 엘크 등이 있다. 더 눈에 띄는 새 세 종류는 핀란드의 국조(國鳥)인 큰 유럽 백조 큰고니, 크고 검은 깃털을 가진 들꿩과에 속하는 서양멧닭, 그리고 수리부엉이이다. 수리부엉이는 원시림 연결성의 지표로 간주되며, 경관 파편화로 인해 감소하고 있다. 핀란드에는 약 24,000종의 곤충이 서식하며, 가장 흔한 것 중 일부는 말벌이며 하늘소와 같은 딱정벌레 무리도 흔하다. 가장 흔한 번식 조류는 버들솔새, 되새, 지빠귀이다. 약 70종의 민물고기 중 강꼬치고기, 농어 등이 풍부하다. 대서양연어는 플라이 낚시 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어종으로 남아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사이마민물표범은 세계에 단 세 종류뿐인 호수 물범 중 하나로, 핀란드 남동부의 사이마호 수계에만 서식하며 현재 약 390마리만 남아 있다. 이 종은 핀란드 자연보호협회의 상징이 되었다.
핀란드 국토 면적의 3분의 1은 원래 황무지였으며, 이 중 약 절반은 지난 수 세기 동안 경작을 위해 배수되었다.
5. 정치
핀란드는 의회 공화국으로, 대통령, 의회, 내각, 사법부로 구성된 권력 분립 체제를 갖추고 있다. 다당제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며, 인권과 법치주의를 중시한다.
5.1. 헌법
핀란드 공화국 헌법은 핀란드의 정치 체제의 근간을 이루며, 국가 운영의 기본 원칙, 국민의 기본권 및 의무, 국가 기관의 구성과 권한 등을 규정한다. 현재의 헌법은 2000년 3월 1일에 발효되었으며, 이전의 1919년 헌법을 대체했다. 핀란드 헌법은 의회 공화국과 대의 민주주의를 기본 원리로 하며, 국가 권력은 국민에게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민의 기본권 보장(평등권, 자유권, 사회권 등), 국가 기관(대통령, 의회, 정부, 사법부)의 권한과 책임, 입법 절차, 지방 자치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인간의 존엄성, 개인의 자유와 권리, 정의의 증진을 국가 활동의 목표로 삼고 있다. 헌법 개정은 의회의 특별 다수결을 통해 이루어진다. 핀란드에는 별도의 헌법재판소가 없으며, 법률의 합헌성 심사는 의회 내 헌법위원회가 담당한다.
5.2. 대통령

핀란드의 국가원수는 공화국 대통령이다. 핀란드는 독립 이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반대통령제 정부 형태를 유지했으나, 최근 수십 년간 대통령의 권한이 점차 축소되어 현재는 의회 공화국으로 간주된다. 2000년에 제정된 새로운 헌법은 대통령직을 주로 의례적인 직위로 만들었다. 대통령은 의회에서 선출된 총리를 임명하고, 총리의 추천에 따라 다른 내각 구성원을 임명 및 해임하며, 의회 회기를 개회하고, 국가 훈장을 수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유럽 연합 관련 사안을 제외한 핀란드의 외교 관계(전쟁 및 평화 체결 포함)를 책임진다. 또한, 대통령은 최고사령관으로서 핀란드 방위군을 통솔한다. 외교 및 국방 권한을 행사할 때 대통령은 내각과 협의해야 하지만, 내각의 조언은 구속력이 없다. 이 외에도 대통령은 법률 거부권, 사면권, 일부 공직자 임명권 등 여러 국내 유보 권한을 가진다. 또한 헌법에 따라 의회의 불신임 결의가 있을 경우 개별 장관이나 내각 전체를 해임해야 한다.
대통령은 결선투표제를 통해 직접 선출되며, 임기는 6년이고 연임은 한 번만 가능하다. 현 대통령은 알렉산데르 스투브이며, 2024년 3월 1일에 취임했다. 역대 대통령으로는 카를로 유호 스톨베리(1919-1925), 라우리 크리스티안 렐란데르(1925-1931), 페르 에빈드 스빈후부드(1931-1937), 퀴외스티 칼리오(1937-1940), 리스토 뤼티(1940-1944), 칼 구스타프 에밀 만네르헤임(1944-1946), 유호 쿠스티 파시키비(1946-1956), 우르호 케코넨(1956-1982), 마우노 코이비스토(1982-1994), 마르티 아티사리(1994-2000), 타르야 할로넨(2000-2012), 사울리 니니스퇴(2012-2024) 등이 있다.
5.3. 의회 (에두스쿤타)


핀란드의 200석 단원제 의회인 에두스쿤타(핀란드어: Eduskunta)는 국가의 최고 입법권을 행사한다. 의회는 헌법과 일반 법률을 개정하고, 내각을 해임하며,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할 수 있다. 의회의 결정은 사법 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으며, 새로운 법률의 합헌성은 의회 내 헌법법률위원회에서 평가한다. 의회는 동트 방식을 사용하는 비례대표제를 통해 여러 다의석 선거구에서 개방형 명부제로 4년 임기로 선출된다. 다양한 의회 위원회는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법안을 준비한다.
주요 의회 정당으로는 중앙당, 기독교민주당, 핀인당, 녹색동맹, 좌파동맹, 국민연합당, 사회민주당, 스웨덴인민당 등이 있다.
5.4. 정부 (내각)

의회 선거 후, 정당들은 새로운 내각(핀란드 정부) 구성에 관해 협상하며, 이는 의회에서 단순 과반수 투표로 승인되어야 한다. 내각은 의회의 불신임 투표로 해임될 수 있지만, 내각에 참여하는 정당들이 일반적으로 의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는 드물다.
내각은 대부분의 행정권을 행사하며, 의회가 토론하고 표결하는 대부분의 법안을 발의한다. 내각은 총리가 이끌며, 총리, 다른 장관들, 그리고 법무장관으로 구성된다. 각 장관은 해당 부처를 관장하거나, 경우에 따라 부처 정책의 일부를 책임진다. 총리 다음으로 가장 강력한 장관은 종종 재무장관이다.
어떤 단일 정당도 의회를 장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핀란드 내각은 다당 연립 내각이다. 일반적으로 총리직은 제1당의 지도자에게, 재무장관직은 제2당의 지도자에게 돌아간다.
현재 내각은 제77대 오르포 내각이다. 2023년 6월 20일에 출범했으며, 페테리 오르포가 총리직을 맡고 있다. 이 내각은 국민연합당, 핀인당, 스웨덴인민당, 기독교민주당 간의 연립 내각이다.
5.5. 사법부
핀란드의 사법 체계는 일반 민사 및 형사 관할 법원과 개인과 공공 행정 간의 소송을 관할하는 행정 법원으로 나뉘는 대륙법 체계이다. 핀란드 법은 성문화되어 있으며 스웨덴 법, 더 넓게는 대륙법 또는 로마법에 기초한다. 민사 및 형사 관할 법원 시스템은 지방 법원, 지역 항소 법원, 그리고 대법원으로 구성된다. 사법 행정 부문은 행정 법원과 최고행정법원으로 구성된다. 일반 법원 외에도 특정 행정 분야에는 몇몇 특별 법원이 있다. 또한 특정 고위 공직자에 대한 형사 고발을 위한 탄핵 고등 법원도 있다.
주민의 약 92%가 핀란드의 보안 기관을 신뢰한다. 핀란드의 전반적인 범죄율은 유럽 연합(EU) 기준으로 높지 않다. 일부 범죄 유형은 평균 이상이며, 특히 서유럽에서는 살인율이 높은 편이다. 일수벌금제가 시행 중이며, 과속과 같은 위반 행위에도 적용된다. 핀란드는 부패 혐의가 매우 적으며, 국제 투명성 기구는 핀란드를 유럽에서 가장 부패가 적은 국가 중 하나로 평가한다.
5.6. 주요 정당
핀란드는 다당제 민주주의 국가로, 다양한 정치적 이념을 가진 여러 정당이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정당들은 선거를 통해 의회에 진출하며, 연립 정부를 구성하여 국가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각 정당은 고유의 이념, 정책,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다.
주요 정당은 다음과 같다:
- 국민연합당 (Kansallinen Kokoomus칸살리넨 코코무스핀란드어, Kok.): 중도 우파 성향의 보수주의 정당으로, 시장 경제와 유럽 연합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지한다. 주로 도시 지역과 고학력층에서 지지를 받는다.
- 핀인당 (Perussuomalaiset페루수오말라이세트핀란드어, PS): 민족주의적이고 유럽회의주의적인 우익 포퓰리즘 정당이다. 이민 제한, 국가 주권 강화 등을 주장하며, 전통적인 노동자층과 농촌 지역에서 지지세가 강하다.
- 핀란드 사회민주당 (Suomen Sosialidemokraattinen Puolue수오멘 소시알리데모크라티넨 푸올루에핀란드어, SDP):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주의 정당으로, 복지 국가, 노동권 강화, 사회 평등을 중시한다. 전통적으로 노동조합과 도시 노동자층의 지지를 받는다.
- 중앙당 (Suomen Keskusta수오멘 케스쿠스타핀란드어, Kesk.): 중도 성향의 농업 기반 정당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분권화를 강조한다. 주로 농촌 지역과 중소 도시에서 강력한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다.
- 녹색동맹 (Vihreä liitto비흐레애 리토핀란드어, Vihr.): 환경 보호, 사회 정의, 인권 증진을 주요 정책으로 하는 좌파 성향의 녹색당이다. 주로 젊은층과 도시 지역의 진보적인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다.
- 좌파동맹 (Vasemmistoliitto바셈미스톨리토핀란드어, Vas.): 민주사회주의와 생태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좌파 정당이다. 사회 평등, 노동자 권익 보호, 공공 서비스 확대를 주장한다.
- 스웨덴인민당 (Svenska folkpartiet i Finland스벤스카 폴크파르티에트 이 핀란드스웨덴어, RKP/SFP): 핀란드 내 스웨덴어 사용 소수자의 권익 보호와 스웨덴어의 지위 유지를 목표로 하는 중도 성향 정당이다. 주로 스웨덴어 사용 지역에서 지지를 받는다.
- 기독교민주당 (Suomen Kristillisdemokraatit수오멘 크리스틸리스데모크라티트핀란드어, KD): 기독교적 가치에 기반한 사회보수주의 정당이다. 가족 가치, 윤리적 문제 등을 중시한다.
이 외에도 소규모 정당들이 존재하며, 선거 결과에 따라 의회에 진출하기도 한다. 핀란드의 정치 환경은 연립 정부 구성이 일반적이며, 각 정당은 정책 협상을 통해 국정에 참여한다.
5.7. 인권

핀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복지 시스템을 갖춘 국가 중 하나로, 모든 거주자에게 양질의 생활 조건을 보장한다. 복지 시스템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첫 30년 동안 거의 전적으로 구축되었다.
핀란드 헌법 제6조는 "누구도 성별, 연령, 출신, 언어, 종교, 신념, 의견, 건강 상태, 장애 또는 기타 개인적인 이유로 정당한 이유 없이 다른 처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핀란드는 민주주의, 언론의 자유, 인간 개발 측면에서 세계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아왔다. 국제앰네스티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의 수감, 사회적 차별(특히 로마인 및 기타 소수 민족 및 언어 소수자 대상)과 같은 핀란드의 일부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2023년 5월에 발표된 유럽 포괄 조직인 ILGA-유럽의 보고서에서 핀란드는 성소수자 권리 유럽 비교에서 6위를 차지했다.
6. 대외 관계

2012년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유럽 연합(EU) 관련 사안을 제외하고 정부와 협력하여 외교 정책을 이끈다. 2008년, 마르티 아티사리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핀란드의 러시아와의 관계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악화되었으며, 다수의 러시아 외교관이 스파이 혐의로 추방되고 러시아인의 핀란드 방문이 제한되었다. 또한, 이 사건은 핀란드의 NATO 가입에 대한 여론을 즉각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2024년 세계 평화 지수에 따르면, 핀란드는 세계에서 13번째로 평화로운 국가이다.
6.1. 북대서양 조약 기구 (NATO)
핀란드는 역사적으로 군사적 중립 정책을 유지해왔으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환경 변화에 따라 NATO 가입을 추진하게 되었다. 핀란드 내에서 NATO 가입에 대한 지지 여론이 급증했으며, 정부와 의회는 신속하게 가입 절차를 진행했다.
- 가입 배경: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 증가와 유럽 안보 구도 변화가 주요 원인이었다. 핀란드는 오랜 기간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러시아(과거 소련)와의 관계에서 안보적 긴장감을 느껴왔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이러한 우려를 현실화시키며 중립 정책의 한계를 인식하게 만들었다.
- 가입 과정: 2022년 5월, 핀란드는 스웨덴과 함께 공식적으로 NATO 가입을 신청했다. 이후 회원국들의 비준 절차를 거쳤으며, 일부 국가(특히 튀르키예)의 반대로 인해 과정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으나, 결국 모든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 2023년 4월 4일, 핀란드는 NATO의 31번째 정식 회원국이 되었다.
- 국내외적 영향: 핀란드의 NATO 가입은 국내적으로 국방력 강화와 집단 안보 체제 편입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 및 군사적 긴장 고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었다. 국제적으로는 NATO의 북유럽 확장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발트해 지역의 안보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 안보 정책 변화: NATO 가입으로 핀란드의 안보 정책은 중립에서 집단 방위 체제로 전환되었다. 이는 국방 계획, 군사 훈련, 국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NATO 표준과 연계됨을 의미하며, 핀란드는 NATO의 공동 방위 노력에 기여하게 된다.
6.2. 주요국과의 관계
핀란드는 지리적 위치와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주변국 및 주요 국제 행위자들과 다양한 양자 관계를 맺고 있다.
- 러시아: 역사적으로 러시아(및 소련)는 핀란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국가 중 하나이다. 핀란드 대공국 시절의 지배, 겨울 전쟁과 계속 전쟁의 경험은 양국 관계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 냉전 시대에는 '핀란드화'라는 특수한 관계를 유지하며 중립을 표방했으나, 소련 붕괴 이후 서방과의 관계를 강화해왔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관계는 급격히 악화되었으며, 핀란드의 NATO 가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에너지 및 교역 관계가 있었으나, 현재는 크게 위축되었다.
- 스웨덴: 스웨덴은 역사적으로 핀란드를 600년 이상 지배했으며, 이로 인해 핀란드의 문화, 법률, 사회 제도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스웨덴어는 핀란드의 공용어 중 하나이며,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NATO 가입 과정에서도 함께 보조를 맞추었다. 북유럽 이사회의 핵심 회원국으로서 다자 협력도 활발하다.
- 에스토니아: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핀란드만을 사이에 두고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언어(핀-우그리아어족)와 문화적으로도 유사성이 크다. 에스토니아 독립 이후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했으며, 경제 교류와 인적 이동이 활발하다. 특히 헬싱키와 탈린 간 페리 노선은 매우 분주하다. 안보 및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 유럽 연합: 핀란드는 1995년 유럽 연합에 가입했으며, EU의 정책 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유로존 회원국이기도 하다. EU는 핀란드의 주요 교역 상대이며, 핀란드는 EU의 공동 외교 안보 정책 및 경제 통합 심화에 기여하고 있다.
- 미국: 냉전 시대에는 중립 정책으로 인해 제한적인 관계였으나, 탈냉전 이후 협력이 증대되었다. 특히 핀란드의 NATO 가입으로 안보 및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이 크게 강화되었다. 경제, 기술, 문화 교류도 이루어지고 있다.
7. 군사

핀란드 방위군은 직업 군인(주로 장교 및 기술 인력), 현재 복무 중인 징집병, 그리고 대규모 예비군으로 구성된다. 표준 준비 태세 병력은 군복을 입은 34,700명이며, 이 중 25%가 직업 군인이다. 남성 의무 징병제가 시행 중이며, 18세 이상의 모든 핀란드 남성 국민은 6개월에서 12개월의 군 복무 또는 12개월의 시민 봉사(비무장)를 수행한다.
징병 후 자원하는 해외 평화 유지 활동은 인기가 있으며, 부대는 유엔, NATO, EU 임무를 수행하며 전 세계에서 활동한다. 여성은 모든 전투 병과에서 복무할 수 있다. 2022년에는 1,211명의 여성이 자원하여 군 복무를 시작했다. 육군은 지역 방어 부대의 지원을 받는 고도로 기동성 있는 야전군으로 구성된다. 높은 수준의 군사 인력, 병기고, 그리고 국토 방어 의지로 핀란드는 유럽에서 군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이다.
핀란드의 1인당 국방비 지출은 유럽 연합에서 가장 높은 수준 중 하나이다. 군대는 육군, 해군, 공군으로 구성된다. 국경수비대는 내무부 소속이지만, 국방 준비 태세가 요구될 경우 방위군에 통합될 수 있다.
핀란드는 2023년 4월 4일 NATO 회원국이 되었지만, 회원국이 되기 전에도 NATO 대응군에 참여했다. NATO 가입 이전부터 핀란드는 2017년부터 합동원정군(JEF)의 일원이었다. 핀란드는 또한 EU 전투단에도 기여한다. 핀란드는 코소보 평화유지군과 아프가니스탄의 국제안보지원군에 인력을 파견했다. 2023년 12월 18일, 핀란드는 미국과 국방협력협정(DCA)을 체결하여 핀란드 영토 내 미군 및 그 부양 가족의 주둔과 미군 공급업체의 주둔 및 활동을 규정했다.
8. 행정 구역
핀란드는 19개의 주(maakunta마쿤타핀란드어)로 구성되어 있다. 주는 해당 주의 지방자치단체들을 위한 협력 포럼 역할을 하는 지역 평의회에 의해 운영된다. 주의 주요 임무는 지역 계획 및 기업과 교육 발전이다. 또한, 공공 의료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주를 기반으로 조직된다. 지역 평의회는 지방자치단체 의회에 의해 선출되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인구에 비례하여 대표를 파견한다. 지역 평의회가 책임지는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외에도, 각 주에는 노동, 농업, 어업, 임업 및 기업 문제의 지방 행정을 담당하는 국가 고용경제개발센터가 있다. 역사적으로 주는 역사적 주의 구획이며, 지역 방언과 문화를 더 정확하게 나타내는 지역이다.
6개의 지역 국가 행정 기관은 각각 alue알루에핀란드어라고 불리는 주 중 하나를 담당하며, 추가로 올란드 제도는 7번째 주로 지정되었다.
영어 명칭 | 핀란드어 명칭 | 스웨덴어 명칭 | 주도 | 지역 국가 행정 기관 |
---|---|---|---|---|
라플란드 | Lappi라피핀란드어 | Lappland라플란드스웨덴어 | 로바니에미 | 라플란드 |
북포흐얀마 | Pohjois-Pohjanmaa포흐요이스포흐얀마핀란드어 | Norra Österbotten노라 외스테르보텐스웨덴어 | 오울루 | 핀란드 북부 |
카이누 | Kainuu카이누핀란드어 | Kajanaland카야날란드스웨덴어 | 카야니 | 핀란드 북부 |
북카리알라 | Pohjois-Karjala포흐요이스카리알라핀란드어 | Norra Karelen노라 카렐렌스웨덴어 | 요엔수 | 핀란드 동부 |
북사보 | Pohjois-Savo포흐요이스사보핀란드어 | Norra Savolax노라 사볼락스스웨덴어 | 쿠오피오 | 핀란드 동부 |
남사보 | Etelä-Savo에텔래사보핀란드어 | Södra Savolax쇠드라 사볼락스스웨덴어 | 미켈리 | 핀란드 동부 |
남포흐얀마 | Etelä-Pohjanmaa에텔래포흐얀마핀란드어 | Södra Österbotten쇠드라 외스테르보텐스웨덴어 | 세이내요키 | 핀란드 서부 및 중부 |
중앙포흐얀마 | Keski-Pohjanmaa케스키포흐얀마핀란드어 | Mellersta Österbotten멜레르스타 외스테르보텐스웨덴어 | 코콜라 | 핀란드 서부 및 중부 |
포흐얀마 | Pohjanmaa포흐얀마핀란드어 | Österbotten외스테르보텐스웨덴어 | 바사 | 핀란드 서부 및 중부 |
피르칸마 | Pirkanmaa피르칸마핀란드어 | Birkaland비르칼란드스웨덴어 | 탐페레 | 핀란드 서부 및 중부 |
중앙수오미 | Keski-Suomi케스키수오미핀란드어 | Mellersta Finland멜레르스타 핀란드스웨덴어 | 이위배스퀼래 | 핀란드 서부 및 중부 |
사타쿤타 | Satakunta사타쿤타핀란드어 | Satakunta사타쿤타스웨덴어 | 포리 | 핀란드 남서부 |
남서수오미 | Varsinais-Suomi바르시나이스수오미핀란드어 | Egentliga Finland에옌틀리가 핀란드스웨덴어 | 투르쿠 | 핀란드 남서부 |
남카리알라 | Etelä-Karjala에텔래카리알라핀란드어 | Södra Karelen쇠드라 카렐렌스웨덴어 | 라펜란타 | 핀란드 남부 |
패이얘트해메 | Päijät-Häme패이얘트해메핀란드어 | Päijänne-Tavastland패이옌네 타바스트란드스웨덴어 | 라흐티 | 핀란드 남부 |
칸타해메 | Kanta-Häme칸타해메핀란드어 | Egentliga Tavastland에옌틀리가 타바스트란드스웨덴어 | 해멘린나 | 핀란드 남부 |
우시마 | Uusimaa우시마핀란드어 | Nyland뉠란드스웨덴어 | 헬싱키 | 핀란드 남부 |
퀴멘락소 | Kymenlaakso퀴멘락소핀란드어 | Kymmenedalen킴메네달렌스웨덴어 | 코트카 및 코우볼라 | 핀란드 남부 |
올란드 제도 | Ahvenanmaa아흐베난마핀란드어 | Åland올란드스웨덴어 | 마리에함 | 올란드 |
동우시마 주(Itä-Uusimaa)는 2011년 1월 1일 우시마 주와 통합되었다.
핀란드의 기본적인 행정 구역 단위는 지방자치단체이며, 이들은 스스로를 도시(town) 또는 시(city)라고 칭할 수 있다. 이들은 공공 지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지출은 지방 소득세, 국가 보조금 및 기타 수입으로 충당된다. 2021년 기준, 309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있으며, 대부분은 주민 수가 6,000명 미만이다.
지방자치단체 외에도 두 개의 중간 단계가 정의되어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70개의 하위 지역과 19개의 주에서 협력한다. 이들은 회원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운영되며 제한된 권한만을 가진다. 자치주인 올란드 제도에는 영구적으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역 의회가 있다. 사미인은 언어 및 문화 문제에 대해 라플란드에 반자치적인 사미 원주민 지역을 가지고 있다.
보건, 사회 및 응급 서비스는 복지 서비스 주에 의해 조직된다. 핀란드에는 21개의 복지 서비스 주가 있으며, 주 구조는 주로 지역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지역의 운영, 행정 및 재정을 책임지는 주 의회는 복지 서비스 주에서 가장 높은 의사 결정 기관이다. 주 의회의 대의원 및 부위원장은 4년 임기의 주 선거에서 선출된다. 복지 서비스 주는 자치적이다. 그러나 세금을 부과할 권리가 없으며, 자금은 중앙 정부 자금에 기반한다.
수도권 지역(헬싱키, 반타, 에스포, 카우니아이넨)은 약 150만 명의 연속적인 도시권을 형성한다. 그러나 공동 행정은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자발적인 협력(예: 헬싱키 수도권 의회)에 국한된다.
8.1. 주요 도시
핀란드의 주요 도시들은 국가의 경제, 문화,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한다. 수도인 헬싱키를 비롯하여 여러 도시들이 각기 독특한 특징과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헬싱키는 핀란드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로,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핀란드 남부 해안에 위치하며, 디자인과 건축, 다양한 박물관과 문화 행사로 유명하다. 수오멘린나 요새, 헬싱키 대성당 등이 대표적인 명소이다. 에스포는 헬싱키 서쪽에 위치하며, 수도권의 일부를 이룬다. 첨단 기술 산업과 알토 대학교 등 교육 기관이 밀집해 있는 현대적인 도시이다. 탐페레는 핀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주요 공업 도시이자 문화 중심지이다. 두 개의 큰 호수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산업 유산, 박물관, 극장 등이 발달했다.

투르쿠는 핀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옛 수도이다. 아우라강을 중심으로 역사적인 건축물과 현대적인 시설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투르쿠 성과 투르쿠 대성당이 유명하다. 스웨덴과의 문화적 교류가 활발하다. 오울루는 핀란드 북부의 중심 도시로, 보트니아만 연안에 위치한다. 기술 산업,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발달했으며, 오울루 대학교는 북부 지역의 중요한 교육 및 연구 거점이다. 포르보는 중세 목조 건축물과 자갈길이 잘 보존된 구시가지로 유명한 역사적인 도시이다.
이 외에도 이위배스퀼래, 쿠오피오, 라흐티 등 각 지역의 중심 도시들이 핀란드의 다양성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순위 | 도시 | 핀란드어 명칭 | 스웨덴어 명칭 | 주 | 인구 (2023년) |
---|---|---|---|---|---|
1 | 헬싱키 | Helsinki | Helsingfors | 우시마 | 674500 |
2 | 에스포 | Espoo | Esbo | 우시마 | 314152 |
3 | 탐페레 | Tampere | Tammerfors | 피르칸마 | 255066 |
4 | 반타 | Vantaa | Vanda | 우시마 | 247443 |
5 | 오울루 | Oulu | Uleåborg | 북포흐얀마 | 214634 |
6 | 투르쿠 | Turku | Åbo | 남서수오미 | 201899 |
7 | 이위배스퀼래 | Jyväskylä | Jyväskylä | 중앙수오미 | 147746 |
8 | 쿠오피오 | Kuopio | Kuopio | 북사보 | 124002 |
9 | 라흐티 | Lahti | Lahtis | 패이얘트해메 | 120700 |
10 | 포리 | Pori | Björneborg | 사타쿤타 | 83303 |
11 | 코우볼라 | Kouvola | Kouvola | 퀴멘락소 | 79041 |
12 | 요엔수 | Joensuu | Joensuu | 북카리알라 | 78093 |
13 | 라펜란타 | Lappeenranta | Villmanstrand | 남카리알라 | 73008 |
14 | 바사 | Vaasa | Vasa | 포흐얀마 | 68214 |
15 | 해멘린나 | Hämeenlinna | Tavastehus | 칸타해메 | 68316 |
16 | 세이내요키 | Seinäjoki | Seinäjoki | 남포흐얀마 | 66157 |
17 | 로바니에미 | Rovaniemi | Rovaniemi | 라플란드 | 65284 |
18 | 미켈리 | Mikkeli | S:t Michel | 남사보 | 52074 |
19 | 포르보 | Porvoo | Borgå | 우시마 | 51464 |
20 | 살로 | Salo | Salo | 남서수오미 | 51057 |
9. 경제
핀란드는 고도로 산업화된 혼합 경제 국가로, 1인당 생산량은 영국, 프랑스, 독일과 같은 서유럽 경제 대국과 유사하다. 주요 산업은 임업, 제지업, 정보통신기술(ICT), 기계, 화학 등이며, 에너지 부문에서는 원자력과 재생 에너지의 비중이 높다. 교통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관광 산업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동 시장은 높은 노동조합 가입률과 단체 협약의 보편적 적용이 특징이며, 노르딕 모델에 기반한 강력한 공공 정책과 사회 복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9.1. 주요 산업


핀란드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급속한 산업화를 이루었으며, 1970년대 초에는 1인당 GDP 수준이 일본이나 영국과 비슷해졌다. 초기 경제 발전의 대부분은 "금속 산업"(metalliteollisuus)과 "임업"(metsäteollisuus)이라는 두 가지 광범위한 수출 주도 산업 그룹에 기반을 두었다. "금속 산업"에는 조선, 금속 가공, 자동차 산업, 모터 및 전자 제품과 같은 공학 제품, 그리고 강철, 구리, 크로뮴을 포함한 금속 및 합금 생산이 포함된다. MS 프리덤 오브 더 시즈호와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호를 포함한 세계에서 가장 큰 유람선 다수가 핀란드 조선소에서 건조되었다. "임업"에는 임업, 목재, 펄프 및 제지가 포함되며, 핀란드 면적의 73%가 숲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핀란드의 광범위한 산림 자원에 기반한 논리적인 발전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펄프 및 제지 산업에서 많은 주요 기업이 핀란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알스트롬-뭉쇼, 메차 보드, UPM은 모두 매출액이 10.00 억 EUR를 초과하는 핀란드 임업 기반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 동안 핀란드 경제는 다각화되어 기업들이 전자(노키아), 계측학(바이살라), 석유(네스테), 비디오 게임(로비오 엔터테인먼트)과 같은 분야로 확장했으며, 더 이상 금속 및 임업이라는 두 부문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구조도 서비스 부문이 성장하면서 변경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 생산은 여전히 서유럽보다 두드러져 핀란드가 세계 경제 동향에 더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
2017년 핀란드 경제는 약 2.7%의 농업, 28.2%의 제조업, 69.1%의 서비스업으로 구성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2019년 핀란드의 1인당 소득은 48,869달러로 추정되었다. 2020년 핀란드는 190개 관할 구역 중 사업 용이성 지수에서 20위를 차지했다.
9.2. 에너지

자유롭고 대부분 사유화된 금융 및 물리적 북유럽 에너지 시장은 나스닥 OMX 상품 유럽 및 노르드 풀 스팟 거래소에서 거래되며, 다른 EU 국가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해왔다. 2022년 기준, 핀란드는 EU에서 비가정용 전기 요금이 가장 낮다.
2021년 에너지 시장 규모는 약 87테라와트시였으며, 겨울철 최대 수요는 약 14기가와트였다. 산업 및 건설 부문이 전체 소비의 43.5%를 차지했으며, 이는 핀란드 산업의 특징을 반영하는 비교적 높은 수치이다. 핀란드의 탄화수소 자원은 이탄과 목재에 국한된다. 전기의 약 18%는 수력 발전으로 생산된다. 2021년, 재생 가능 에너지(주로 수력 발전 및 다양한 형태의 목재 에너지)는 최종 에너지 소비에서 EU 평균 22%에 비해 43%로 높은 수준이었다. 전기의 약 20%는 특히 스웨덴에서 저렴한 비용 때문에 수입된다. 2022년 2월 기준, 핀란드의 전략 석유 비축량은 비상시 순 석유 수입량의 200일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핀란드에는 5기의 사유 원자로가 있으며, 국가 에너지의 40%를 생산한다. 온칼로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은 현재 핀란드 서해안 에우라요키 지방자치단체에 있는 올킬루오토 원자력 발전소 부지에 포시바사에 의해 건설 중이다.
9.3. 교통

핀란드의 도로 시스템은 대부분의 국내 화물 및 여객 교통에 활용된다. 연간 약 10.00 억 EUR에 달하는 국가 운영 도로망 지출은 차량세 및 연료세로 충당되며, 이는 각각 약 15.00 억 EUR 및 10.00 억 EUR에 달한다. 핀란드 고속도로 중 가장 중요하고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는 투르쿠 고속도로(E18), 탐페레 고속도로(E12), 라흐티 고속도로(E75) 및 헬싱키 수도권의 순환 도로(순환 1호선 및 순환 3호선)와 탐페레 도시권의 탐페레 순환 도로 등이 있다. 주요 국제 여객 관문은 헬싱키 공항으로, 2023년에 약 1,530만 명의 승객을 처리했다. 그 외 26개의 공항에서 정기 여객 서비스가 제공된다. 헬싱키 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핀에어, 블루1, 노르딕 리저널 항공, 노르웨이 에어 셔틀은 국내외 항공 서비스를 판매한다.

정부는 매년 약 3.50 억 EUR를 5865 km의 철도 선로망 유지에 지출한다. 철도 운송은 국영 기업인 VR 그룹이 담당한다. 핀란드 최초의 철도는 1862년에 개통되었으며, 오늘날에는 800킬로미터가 넘는 핀란드 본선의 일부를 형성한다. 헬싱키는 1982년에 세계 최북단의 지하철 시스템을 개통했다. 대부분의 국제 화물 운송은 항구에서 처리된다. 헬싱키의 부오사리 항구는 핀란드 최대의 컨테이너 항구이며, 그 외에는 코트카, 하미나, 항코, 포리, 라우마, 오울루 등이 있다. 헬싱키와 투르쿠에서 여객 교통이 있으며, 이들 도시는 탈린, 마리에함, 스톡홀름, 트라베뮌데와 페리 노선을 운행한다. 헬싱키-탈린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여객 해상 노선 중 하나이다.
9.4. 관광

2017년 핀란드 관광 산업은 약 150.00 억 EUR의 총수입을 올렸으며, 이 중 46.00 억 EUR(30%)는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발생했다. 2017년에는 국내 관광객의 숙박일수가 1,520만 박,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일수가 670만 박이었다. 관광 산업은 핀란드 GDP의 약 2.7%를 차지한다.
라플란드는 핀란드 지역 중 관광 소비가 가장 높은 곳이다. 북극권 이북에서는 한겨울에 해가 며칠, 몇 주, 심지어 몇 달 동안 뜨지 않는 극야 현상이 나타나고, 여름에는 자정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최북단 지점에서는 최대 73일 연속)이 나타난다. 라플란드는 위도가 매우 높아 가을, 겨울, 봄에 태양풍으로 인한 고층 대기의 형광 현상인 오로라를 정기적으로 볼 수 있다. 핀란드 라플란드는 지역적으로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여겨지며, 로바니에미에는 산타클로스 마을과 산타 파크와 같은 여러 테마파크가 있다. 라플란드의 다른 중요한 관광지로는 스키 리조트(레비, 루카, 윌래스 등)와 순록 또는 허스키가 끄는 썰매 타기 등이 있다.
핀란드의 관광 명소로는 전국에 걸쳐 있는 자연 경관과 도시 명소가 있다. 핀란드에는 핀란드만 남쪽 해안에서 라플란드의 높은 고산에 이르기까지 40개의 국립공원(북카리알라의 콜리 국립공원 등)이 있다. 야외 활동으로는 노르딕 스키, 골프, 낚시, 요트, 호수 유람선, 하이킹, 카약 등이 있다. 조류 관찰은 조류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사냥 또한 인기가 있다.
헬싱키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로는 헬싱키 대성당과 수오멘린나 해상 요새가 있다. 핀란드에서 가장 잘 알려진 놀이공원으로는 헬싱키의 린난매키와 탐페레의 새르캔니에미가 있다. 사본린나의 올라빈린나성(Olavinlinna)에서는 매년 사본린나 오페라 축제가 열리며, 투르쿠, 라우마, 포르보 도시들의 중세 분위기 또한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 발트해 연안 및 항구 도시 간의 상업 유람선은 지역 관광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9.5. 노동 시장과 공공 정책

핀란드 정치인들은 종종 노르딕 모델을 모방해왔다. 북유럽 국가들은 100년 이상 자유 무역을 해왔다. 농산물을 제외하고 상품 무역의 보호 수준은 낮았다. 핀란드는 2008년 세계 경제자유지수에서 16위, 유럽에서 9위를 차지했다. OECD에 따르면, EU-15 국가 중 핀란드보다 상품 시장 규제가 덜한 국가는 단 4개국뿐이며, 금융 시장 규제가 덜한 국가는 단 1개국뿐이다. 2007년 IMD 세계 경쟁력 연감은 핀란드를 17번째로 경쟁력 있는 국가로 평가했다. 세계 경제 포럼 2008년 지수는 핀란드를 6번째로 경쟁력 있는 국가로 평가했다.
법률 시스템은 명확하고 기업 관련 관료주의는 대부분의 국가보다 적다. 재산권은 잘 보호되고 계약상 합의는 엄격하게 준수된다. 핀란드는 부패인식지수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패가 적은 국가로 평가되며, 사업 용이성 지수에서는 13위를 차지했다.
핀란드에서는 단체 노동 협약이 보편적으로 유효하다. 이는 각 직종 및 연공서열 수준에 따라 몇 년마다 작성되며, 이 시스템에서 벗어나는 직업은 거의 없다. 직원의 50% 이상이 해당 노동조합의 회원으로서 이를 지지하면 협약은 보편적으로 시행 가능하게 된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높으며(70%), 특히 중산층(AKAVA, 주로 대학 교육을 받은 전문가 대상: 80%)에서 높다.
10. 사회
핀란드는 비교적 동질적인 인구 구성을 가지고 있으나 최근 이민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언어, 종교, 교육, 보건 및 복지 시스템은 핀란드 사회의 중요한 특징이다. 높은 수준의 교육과 포괄적인 복지 제도는 국제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0.1. 인구
핀란드의 인구는 약 560만 명이다. 출산율은 주민 1,000명당 7.8명으로, 합계출산율은 여성 1인당 1.26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 중 하나이며, 대체출산율인 2.1명보다 현저히 낮다. 1887년 핀란드는 여성 1인당 5.17명의 자녀를 출산하여 가장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핀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인구 구조를 가진 국가 중 하나로, 중위 연령은 42.6세이다. 유권자의 약 절반이 50세 이상으로 추정된다. 핀란드의 평균 인구 밀도는 제곱킬로미터당 18명이다. 이는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에 이어 유럽 국가 중 세 번째로 낮은 인구 밀도이며, 유럽 연합 회원국 중에서는 가장 낮은 인구 밀도이다. 핀란드의 인구는 항상 남부 지역에 집중되어 왔으며, 이러한 현상은 20세기 도시화 과정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핀란드에서 가장 큰 4개 도시 중 3개 도시가 헬싱키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 헬싱키, 에스포, 반타. 핀란드의 가장 큰 도시들 중 탐페레는 헬싱키와 에스포에 이어 세 번째이며, 헬싱키 인접 도시인 반타는 네 번째이다. 인구 10만 명 이상의 다른 도시로는 투르쿠, 오울루, 이위배스퀼래, 쿠오피오, 라흐티가 있다.
핀란드의 이민자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핀란드에는 외국 배경을 가진 571,268명(인구의 10.2%)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구소련, 에스토니아, 스웨덴, 이라크, 중국, 인도 출신이다. 외국인의 자녀에게는 자동으로 핀란드 시민권이 부여되지 않으며, 핀란드 국적법은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핀란드인인 자녀에게만 시민권을 부여하는 속인주의 정책을 시행하고 유지한다. 만약 핀란드에서 태어나 다른 어떤 나라의 시민권도 얻을 수 없는 경우, 그들은 시민이 된다. 또한, 과거 소련의 일부였던 국가에 거주하는 특정 핀란드계 후손들은 영주권을 취득할 귀환권을 보유하며, 이는 결국 시민권 자격을 얻을 수 있게 한다. 2023년 기준, 핀란드에는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535,45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인구의 9.6%에 해당한다. 가장 큰 10개 외국 태생 그룹은 (순서대로) 에스토니아, 스웨덴, 이라크, 러시아, 중국, 우크라이나, 인도, 소말리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터키 출신이다.
핀란드의 소수 민족으로는 사미인, 로마인, 유대인, 타타르인 등이 있다. 핀란드 칼레 그룹의 로마인들은 16세기 말에 핀란드에 정착했다.
2023년 대륙별 출신 인구 구성은 다음과 같다: 핀란드 89.8%, 기타 유럽 5.1%, 아시아 3.3%, 아프리카 1.3%, 기타 0.5%.
10.2. 언어
핀란드어와 스웨덴어는 핀란드의 공식 언어이다. 핀란드어는 전국적으로 우세하며, 스웨덴어는 서부 및 남부 해안 지역(에케네스, 파르가스, 내르페스, 크리스티네스타드, 야콥스타드, 뉘카르레뷔 등)과 핀란드에서 유일하게 스웨덴어 단일 언어 사용 지역인 자치 지역 올란드 제도에서 사용된다. 2023년 기준, 인구의 84.9%가 핀란드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며, 이는 우랄어족의 핀어군에 속한다. 이 언어는 유럽 연합의 공식 언어 중 인도유럽어족 기원이 아닌 4개 언어 중 하나이며, 다른 북유럽 국가의 국어와는 계통적으로 관련이 없다. 반대로, 핀란드어는 에스토니아어 및 카리알라어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헝가리어 및 사미어와는 더 멀리 관련되어 있다.
스웨덴어는 인구의 5.1%(스웨덴계 핀란드인)의 모국어이다. 스웨덴어는 의무 교육 과목이며, 많은 비모국어 화자들 사이에서 일반적인 언어 지식 수준이 양호하다. 마찬가지로, 올란드 제도가 아닌 스웨덴어 사용자의 대다수는 핀란드어를 구사할 수 있다. 스웨덴과의 국경 지대 핀란드 측은 핀란드어 단일 사용 지역이다. 국경 너머의 스웨덴어는 핀란드에서 사용되는 스웨덴어와 구별된다. 두 나라에서 사용되는 스웨덴어의 다양한 변종 사이에는 상당한 발음 차이가 있지만, 상호 이해도는 거의 보편적이다.
핀란드 로마니어는 약 5,000~6,000명이 사용하며, 핀란드에는 13,000~14,000명의 로마인이 있다. 로마니어와 핀란드 수어도 헌법에서 인정된다. 수어는 두 가지가 있는데, 4,000~5,000명이 모국어로 사용하는 핀란드 수어와 약 150명이 모국어로 사용하는 핀란드-스웨덴 수어가 있다. 타타르어는 약 800명의 핀란드 타타르인 소수 민족이 사용하며, 이들의 조상은 주로 1870년대와 1920년대 사이에 핀란드로 이주했다.
사미어는 라플란드 일부 지역에서 공식 지위를 가지며, 사미인은 10,000명 이상으로 원주민으로 인정된다. 그들 중 약 4분의 1이 사미어를 모국어로 사용한다. 핀란드에서 사용되는 사미어는 북부 사미어, 이나리 사미어, 스콜트 사미어이다. 소수 집단(특히 사미인, 스웨덴어 사용자, 로마인)의 권리는 헌법에 의해 보호된다. 북유럽 언어와 카리알라어 또한 핀란드 일부 지역에서 특별히 인정된다.
2023년 기준, 가장 흔한 외국어는 러시아어(1.8%), 에스토니아어(0.9%), 아랍어(0.7%), 영어(0.6%), 우크라이나어(0.5%)이다.
영어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종합학교 1학년(7세)부터 의무 과목으로 학습하며, 이전에는 3학년 또는 5학년부터였다(일부 학교에서는 다른 언어를 대신 선택할 수 있다).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는 4학년(10세)부터 제2외국어로 학습할 수 있다(일부 학교에서는 다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10.3. 종교

350만 명의 신도를 보유한 핀란드 복음루터교회는 핀란드 최대의 종교 단체이다. 2023년 말 기준, 핀란드인의 63.6%가 이 교회에 소속되어 있다. 핀란드 복음루터교회는 최근 몇 년 동안 연간 약 1%씩 신도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감소는 교인들의 탈퇴와 세례율 하락 모두에 기인한다. 두 번째로 큰 집단은 2017년 기준 인구의 26.3%를 차지하는 무종교인이다. 소수만이 핀란드 정교회(1.1%)에 속해 있다. 다른 개신교 교파와 로마 가톨릭교회는 유대인 및 기타 비기독교 공동체(총 1.6%)와 마찬가지로 훨씬 규모가 작다. 퓨 연구센터는 2016년 무슬림 인구를 2.7%로 추정했다.
핀란드의 국교는 1809년까지 스웨덴 교회였다. 1809년부터 1917년까지 러시아 치하의 자치 대공국으로서 핀란드는 루터교 국교 체제를 유지했고, 핀란드 복음루터교회가 설립되었다. 1917년 핀란드가 독립한 후, 1919년 헌법에서 종교의 자유가 선언되었고, 1922년에는 종교의 자유에 관한 별도의 법률이 제정되었다. 이러한 합의를 통해 핀란드 복음루터교회는 핀란드 정교회와 함께 국교로서의 헌법적 지위를 얻었으나, 정교회의 지위는 헌법에 명시되어 있지는 않다. 주요 루터교회와 정교회는 국가 행사 및 학교 등에서 특별한 역할을 한다.
2016년, 핀란드 어린이의 69.3%가 세례를 받았고, 2012년에는 15세에 82.3%가 견진성사를 받았으며, 장례식의 90% 이상이 기독교식으로 치러진다. 그러나 대다수의 루터교 신자들은 크리스마스 행사, 결혼식, 장례식과 같은 특별한 경우에만 교회에 출석한다. 루터교회는 신자들의 약 1.8%만이 매주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교인들의 연간 평균 교회 방문 횟수는 약 2회이다.
2010년 유로바로미터 여론 조사에 따르면, 핀란드 시민의 33%는 "신이 있다고 믿는다"고 응답했고, 42%는 "어떤 종류의 영혼이나 생명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으며, 22%는 "어떤 종류의 영혼, 신, 또는 생명력도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ISSP 조사 데이터(2008년)에 따르면, 8%는 스스로를 "매우 종교적"이라고 생각하고, 31%는 "보통 정도로 종교적"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조사에서 28%는 스스로를 "불가지론자"로, 29%는 "무종교"라고 보고했다.
2023년 통계청 기준 종교 단체 등록 현황: 핀란드 복음루터교회 63.6%, 정교회 1.1%, 기타 기독교 0.9%, 기타 종교 0.8%, 무교 33.6%.
10.4. 교육


대부분의 초중등 교육은 지방 자치 단체 수준에서 이루어진다. 약 3%의 학생이 사립학교(주로 특수 언어 및 국제 학교)에 재학 중이다. 정규 교육은 보통 7세에 시작된다. 초등학교는 보통 6년, 중학교는 3년 과정이다.


교육 과정은 교육문화부와 교육위원회가 정한다. 교육은 7세부터 18세까지 의무이다. 중학교 졸업 후 졸업생들은 기술 학교나 김나지움(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기술 학교는 직업 교육을 제공하며, 연령대의 약 40%가 중학교 졸업 후 이 경로를 선택한다. 학문 중심의 김나지움은 입학 요건이 더 높으며 특히 아비투어 및 고등 교육을 위해 준비한다. 두 과정 중 하나를 졸업하면 공식적으로 고등 교육 자격이 주어진다.
고등 교육에서는 주로 별개이며 상호 운용되지 않는 두 부문이 있다: 직업 중심의 폴리테크닉과 연구 중심의 대학교이다. 교육은 무료이며 생활비는 정부의 학생 복지를 통해 상당 부분 지원된다. 핀란드에는 15개의 대학교와 24개의 응용과학대학교(UAS)가 있다. 헬싱키 대학교는 2010년 상위 대학 순위에서 75위를 차지했다. 핀란드의 다른 유명 대학으로는 에스포의 알토 대학교, 투르쿠의 투르쿠 대학교와 오보 아카데미 대학교, 이위배스퀼래 대학교, 오울루 대학교, 라펜란타와 라흐티의 LUT 대학교, 쿠오피오와 요엔수의 동핀란드 대학교, 그리고 탐페레 대학교 등이 있다.
세계 경제 포럼은 핀란드의 고등 교육을 세계 1위로 평가한다. 주민의 약 33%가 고등 교육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북유럽 국가들과 비슷하고 캐나다(44%), 미국(38%), 일본(37%)을 제외한 대부분의 다른 OECD 국가보다 높다. 또한, 핀란드 인구의 38%가 대학 또는 전문대학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 중 하나이다. 성인 교육은 중등 야간 학교, 시민 및 노동자 교육 기관, 학습 센터, 직업 과정 센터, 민중고등학교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고등 교육 졸업자의 30% 이상이 과학 관련 분야 출신이다. 산림 개선, 재료 연구, 환경 과학, 신경망, 저온 물리학, 뇌 연구, 생명 공학, 유전 공학, 통신 등은 핀란드 연구자들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연구 분야이다. 핀란드는 과학 연구에서 생산성이 매우 높다. 2005년 핀란드는 OECD 국가 중 1인당 과학 출판물 수가 네 번째로 많았다. 2007년 핀란드에서는 1,801건의 특허가 출원되었다.
10.5. 보건과 복지
기대수명은 2017년 기준 남성 79세, 여성 84세였다. 5세 미만 영아 사망률은 2017년 출생아 1,000명당 2.3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에 속한다. 2014년 출산율은 여성 1인당 1.71명으로, 1969년 이후 대체출산율 2.1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출산율이 낮아짐에 따라 여성들의 첫 출산 연령도 높아져, 2014년 첫 출산 평균 연령은 28.6세였다. 의학 학술지 《랜싯》에 2011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핀란드는 193개국 중 사산율이 가장 낮았다.
21세기 들어 인구 집단 간 복지 및 건강 불평등이 약간 증가했거나 변화가 없었다. 생활 습관 관련 질병이 증가하고 있다. 50만 명 이상의 핀란드인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제1형 당뇨병은 세계적으로 핀란드에서 가장 흔하다. 많은 어린이가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고 있다. 근골격계 질환과 암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암 예후는 개선되었다. 알레르기와 치매 또한 핀란드에서 증가하는 건강 문제이다. 직장 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 장애이다. 연령 표준화를 하지 않은 자살률은 2015년 10만 명당 13명으로 북유럽 평균에 가깝다. 연령 표준화 자살률은 여전히 OECD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의사 1인당 주민 수는 307명이다. 의료비의 약 19%는 가계가 직접 부담하고 77%는 세금으로 충당된다.
2012년 4월, 핀란드는 지구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민 총행복 지수 2위를 차지했다. 2012년 이후 핀란드는 매년 유엔의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상위 5위 안에 꾸준히 들었으며, 2018년부터는 가장 행복한 국가로 선정되고 있다.
10.6. 이민
핀란드의 이민자 인구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핀란드의 안정적인 경제, 높은 삶의 질, 그리고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이민 정책에 기인한다.
2023년 기준으로 핀란드에는 외국 배경을 가진 인구가 약 57만 명 이상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10%를 넘는 수치이다. 이민자들의 주요 출신 국가는 구소련 국가들, 에스토니아, 스웨덴 등 인접 국가뿐만 아니라 이라크, 중국, 인도 등 아시아 및 중동 국가들도 포함된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난민 유입도 있었다.
핀란드의 이민 정책은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동시에,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난민을 수용하는 측면도 있다. 외국인의 자녀는 핀란드에서 태어나더라도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받는 속지주의가 아닌,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핀란드 시민이어야 시민권을 부여받는 속인주의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핀란드에서 태어나 다른 어떤 나라의 시민권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과거 소련에 속했던 국가에 거주하는 특정 핀란드계 후손들에게는 영주권을 통해 궁극적으로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귀환권이 인정된다.
이민자 증가는 핀란드 사회에 다양성을 더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사회 통합, 문화적 갈등, 공공 서비스 부담 증가 등의 사회적 과제도 야기하고 있다. 핀란드 정부는 이민자들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언어 교육, 직업 훈련 등 다양한 통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11. 문화
핀란드의 문화는 오랜 역사와 지리적 특성, 그리고 주변 국가들과의 교류 속에서 독특하게 발전해왔다.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문학, 예술, 음악, 생활 양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11.1. 문학


핀란드어로 된 문서는 미카엘 아그리콜라가 종교 개혁 시기에 신약성서를 핀란드어로 번역한 이후 존재했다고 할 수 있지만, 19세기 핀란드 민족 낭만주의 운동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주목할 만한 문학 작품이 거의 없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엘리아스 뢴로트로 하여금 핀란드와 카렐리야의 민속 시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핀란드 국민 서사시인 《칼레발라》로 출판하도록 이끌었다. 이 시대에는 핀란드의 국민 작가인 알렉시스 키비(《일곱 형제》)와 민나 칸트, 에이노 레이노, 유하니 아호 등 핀란드어로 글을 쓰는 시인과 소설가들이 등장했다. 민족 각성기의 많은 작가들은 스웨덴어로 글을 썼는데, 대표적으로 국민 시인 J. L. 루네베리(《스톨 소위 이야기》)와 자크리스 토펠리우스가 있다.


핀란드가 독립한 후에는 모더니즘 작가들이 등장했는데, 가장 유명한 인물은 스웨덴어를 사용하는 시인 에디트 쇠데르그란이다. 핀란드어를 사용하는 작가들은 민족적, 역사적 주제를 탐구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인물로는 193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프란스 에밀 실란패, 역사 소설가 미카 발타리, 그리고 그의 《무명용사》와 《북극성 아래서》 3부작으로 유명한 배이뇌 린나가 있다. 파보 하비코를 시작으로 핀란드 시는 모더니즘을 받아들였다. 뢴로트의 《칼레발라》와 발타리 외에도, 《무민》 시리즈의 창작자로 가장 잘 알려진 스웨덴어 사용 작가 토베 얀손은 가장 많이 번역된 핀란드 작가이다. 그녀의 책은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11.2. 시각 예술, 디자인, 건축

핀란드의 시각 예술은 19세기 자치령 핀란드에서 낭만적 민족주의가 부상하면서 그 특징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가장 잘 알려진 핀란드 화가인 악셀리 갈렌칼렐라는 사실주의 양식으로 그림을 시작했으나 민족 낭만주의로 옮겨갔다. 이 시대의 다른 주목할 만한 화가로는 페카 할로넨, 에로 얘르네펠트, 헬레네 셰르프베크, 후고 심베리 등이 있다. 20세기 후반에는 토우코 라크소넨, 필명 톰 오브 핀란드의 동성애 예술이 전 세계적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20세기 핀란드의 가장 잘 알려진 조각가는 기념비적인 흉상과 조각으로 기억되는 배이뇌 알토넨이다. 에일라 힐투넨과 라일라 풀리넨의 작품은 조각에서의 모더니즘을 보여준다.
핀란드인들은 수공예와 산업 디자인에 큰 공헌을 했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인물로는 티모 사르파네바, 타피오 비르칼라, 일마리 타피오바라 등이 있다. 핀란드 건축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유겐트슈틸(또는 아르누보), 북유럽 고전주의, 기능주의 등 여러 국제적인 양식에 크게 기여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20세기 핀란드 건축가 중에는 엘리엘 사리넨과 그의 아들 에로 사리넨이 있다. 건축가 알바르 알토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20세기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기능주의 건축을 핀란드에 도입하는 데 도움을 주었지만, 곧 유기적 건축 양식으로 발전시키는 선구자가 되었다. 알토는 또한 가구, 램프, 직물, 유리 제품 작업으로도 유명하며, 이는 대개 그의 건축물에 통합되었다.
11.3. 음악
핀란드 음악은 전통 민속 음악에서부터 현대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특히 클래식 음악과 헤비메탈 장르에서 국제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1.3.1. 민속 음악

핀란드 민속 음악은 크게 북유럽 춤곡과 더 오래된 전통의 시가(詩歌) 창법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시가에서 국민 서사시인 《칼레발라》가 탄생했다.
핀란드 고전 음악의 상당 부분은 《칼레발라》에 담긴 전통적인 핀란드 및 카렐리야 선율과 가사의 영향을 받았다. 역사적으로 핀란드령 카렐리야 지역과 동부 핀란드의 다른 지역에서는 서부 지역보다 오래된 시가 창법 전통이 더 잘 보존되었다. 19세기에는 북유럽 민속 춤곡이 칼레발라 전통을 상당 부분 대체했다. 핀란드 민속 음악은 뿌리 부흥 운동을 거쳐 대중 음악의 일부가 되었다.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북부의 사람들, 즉 사미인들은 주로 요이크라고 불리는 매우 영적인 노래로 알려져 있다.
핀란드의 전통 악기로는 치터 계열의 현악기인 칸텔레가 가장 유명하며, 핀란드 민족 정체성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11.3.2. 클래식 음악

최초의 핀란드 오페라는 독일 태생의 작곡가 프레드릭 파시우스가 1852년에 작곡했다. 파시우스는 또한 핀란드의 국가인 〈우리의 땅〉(Maamme마메핀란드어/Vårt land보르트 란드스웨덴어)의 곡을 썼다. 1890년대에는 《칼레발라》에 기반한 핀란드 민족주의가 확산되었고, 장 시벨리우스는 그의 성악 교향곡 《쿨레르보》로 유명해졌다. 1899년 그는 《핀란디아》를 작곡했는데, 이는 핀란드가 독립을 쟁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여전히 핀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가적 인물 중 한 명이다.
시벨리우스와 함께 독특한 핀란드 음악 스타일은 오스카르 메리칸토, 토이보 쿠울라, 에르키 멜라르틴, 레비 마데토야, 우노 클라미 등에 의해 만들어졌다. 중요한 현대 작곡가로는 에이노유하니 라우타바라, 아울리스 살리넨, 마그누스 린드베리 등이 있다. 카이야 사리아호는 2019년 작곡가 설문 조사에서 세계 최고의 현존 작곡가로 선정되었다. 많은 핀란드 음악가들이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중에는 지휘자 에사페카 살로넨, 오페라 가수 카리타 마틸라, 바이올리니스트 페카 쿠시스토 등이 있다.
11.3.3. 대중 음악


이스켈매(Iskelmä, "히트"를 의미하는 독일어 슐라거에서 직접 차용)는 가벼운 대중가요를 일컫는 전통적인 핀란드어 단어이다. 핀란드 대중음악에는 다양한 종류의 댄스 음악도 포함된다. 아르헨티나 음악 스타일인 탱고 또한 인기가 있다. 스웨덴어 사용 지역의 가벼운 음악은 스웨덴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핀란드 폴카 곡으로는 새키얘르벤 폴카와 이에반 폴카 등이 있다.
1970년대에는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 위그왐과 로큰롤 그룹 후리가네스가 해외에서 인정을 받았다. 핀란드 펑크 씬은 1980년대에 테르베트 캐데트를 포함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몇몇 이름을 배출했다. 하노이 록스는 선구적인 글램 록 그룹이었다. 많은 핀란드 메탈 밴드들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으며, 핀란드는 인구 10만 명당 50개 이상의 메탈 밴드가 있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많기 때문에 종종 "헤비메탈의 약속된 땅"이라고 불린다. 현대 핀란드 대중음악에는 다수의 저명한 록 음악가, 팝 음악가, 재즈 음악가, 힙합 공연가, 댄스 음악 아티스트들이 포함된다.
핀란드는 2006년 로르디가 하드 록 할렐루야라는 곡으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핀란드 팝 아티스트 캐리애는 2023년 대회에서 세계적인 히트곡 차차차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1.4. 영화와 텔레비전

영화 산업에서 주목할 만한 현대 감독으로는 형제인 미카와 아키 카우리스마키, 도메 카루코스키, 안티 요키넨, 얄마리 헬란데르, 레니 할린 등이 있다. 일부 핀란드 드라마 시리즈는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예를 들어 《보더타운》이 있다.
국제적으로 가장 성공한 핀란드 영화 중 하나는 1952년 에리크 블롬베리 감독의 《하얀 순록》으로, 1956년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2002년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과거가 없는 남자》는 2002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고 2002년 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2015년 클라우스 해뢰 감독의 《펜서》는 핀란드/독일/에스토니아 합작 영화로 제73회 골든 글로브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핀란드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로는 1955년 에드빈 라이네 감독의 《무명용사》가 있다. 1968년작 《북극성 아래서》 또한 핀란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1960년 마티 카실라 감독의 범죄 코미디 영화 《팔무 경감의 실수》는 2012년 핀란드 영화 평론가 및 기자들에 의해 역대 최고의 핀란드 영화로 선정되었으나, 우노 투르하푸로 영화 시리즈의 9번째 영화인 1984년 코미디 영화 《군대 간 우노 투르하푸로》는 1968년 이후 제작된 핀란드 국내 영화 중 관객 수가 가장 많은 영화로 남아 있다.
11.5. 언론과 통신

오늘날 핀란드에는 약 200개의 신문, 320개의 대중 잡지, 2,100개의 전문 잡지, 67개의 상업 라디오 방송국이 있다. 가장 큰 신문은 《헬싱긴 사노마트》로, 2019년 기준 발행 부수는 339,437부이다. 핀란드 국영 방송사인 윌레는 5개의 텔레비전 채널과 13개의 라디오 채널을 운영한다. 매년 약 12,000권의 책이 출판된다.
투명성과 평등권을 강조하는 덕분에 핀란드 언론은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언론으로 평가받아 왔다. 전 세계적으로 핀란드인들은 다른 북유럽 국민 및 일본인과 함께 신문을 읽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통신 인프라와 관련하여 핀란드는 세계 경제 포럼의 네트워크 준비 지수(NRI)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NRI는 한 국가의 정보 통신 기술 발전 수준을 결정하는 지표이다.
11.6. 사우나


핀란드인들의 사우나 사랑은 일반적으로 핀란드 문화 전통과 관련이 있다. 사우나는 핀란드에서 널리 행해지는 건식 증기 목욕의 한 종류로, 특히 하지제와 크리스마스를 둘러싼 강력한 전통에서 두드러진다. 사우나라는 단어는 원시 핀란드어 기원(핀어군 및 사미어군에서 발견됨)으로 7,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증기 목욕은 유럽 다른 지역에서도 전통의 일부였지만, 사우나는 스웨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러시아, 노르웨이 및 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 외에 핀란드에서 가장 잘 살아남았다. 더욱이 거의 모든 핀란드 주택에는 자체 사우나가 있거나, 다층 아파트 건물에는 공동 사용 사우나가 있다. 시립 수영장과 호텔에도 종종 자체 사우나가 있다. 핀란드 사우나 문화는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11.7. 음식

핀란드 요리는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시골 음식과 현대적인 요리 스타일을 결합한다. 감자, 고기, 생선은 전통적인 핀란드 요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핀란드 음식은 종종 통곡물 제품(호밀, 보리, 귀리)과 베리류(월귤, 링곤베리, 구름딸기, 바다갈매나무)를 사용한다. 우유와 버터밀크와 같은 유제품은 음식과 음료로 흔히 사용된다. 핀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생선 요리는 연어이다.

핀란드는 세계에서 1인당 커피 소비량이 두 번째로 높다. 우유 소비량도 높아 1인당 연간 평균 약 112 L를 소비하지만, 핀란드인의 17%는 유당불내증이다.
11.8. 스포츠


핀란드에서는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인기가 있다. 미국 야구에 해당하는 핀란드식 야구인 페새팔로는 핀란드의 국기이지만, 관중 수 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아이스하키이다. 다른 인기 스포츠로는 육상,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키 점프, 축구, 배구, 농구 등이 있다. 축구는 핀란드에서 선수 수 기준으로 가장 많이 하는 팀 스포츠이다. 핀란드 농구 국가대표팀은 대중의 폭넓은 관심을 받아왔다.


인구당 획득한 메달 및 금메달 수 기준으로 핀란드는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국가이다. 핀란드는 1908년 올림픽에 처음으로 자국 이름으로 참가했다. 1912년 하계 올림픽에서는 원조 "플라잉 핀" 한네스 콜레흐마이넨이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1920년대와 30년대에는 핀란드 장거리 주자들이 올림픽을 지배했으며, 파보 누르미는 총 9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고 1921년부터 1931년까지 22개의 공식 세계 기록을 세웠다. 누르미는 종종 최고의 핀란드 스포츠맨이자 역대 최고의 운동선수 중 한 명으로 간주된다. 1952년 하계 올림픽은 헬싱키에서 개최되었다. 창던지기 종목은 핀란드에 올림픽 금메달 9개, 세계 선수권 대회 5회 우승, 유럽 선수권 대회 5회 우승, 세계 기록 24개를 안겨주었다. 핀란드는 또한 피겨스케이팅에서도 주목할 만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핀란드 스케이터들은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에서 세계 선수권 대회 8회 우승과 주니어 월드컵 13회 우승을 차지했다.

핀란드 선수들은 모터스포츠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세계 랠리 선수권 대회에서 핀란드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많은 8명의 세계 챔피언을 배출했다. 포뮬러 원에서 핀란드는 인구당 가장 많은 세계 챔피언십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케케 로즈버그, 미카 해키넨, 키미 래이쾨넨이 모두 타이틀을 획득했다. 가장 인기 있는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및 활동으로는 노르딕 워킹, 달리기, 사이클링, 스키 등이 있다. 플로어볼은 가장 인기 있는 청소년 및 직장 스포츠이다.
11.9. 공휴일
핀란드에는 여러 공휴일이 있으며, 그중 핀란드 문화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으로는 크리스마스(joulu), 하지제(juhannus), 메이데이(vappu), 독립기념일(itsenäisyyspäivä) 등이 있다. 이 중 크리스마스와 하지제는 실제 축제가 이브인 크리스마스 이브나 하지제 전야에 열리는 반면, 크리스마스 당일과 하지제 당일은 주로 휴식을 취하는 날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핀란드의 다른 공휴일로는 새해 첫날, 주님 공현 대축일, 성금요일, 부활절 일요일 및 월요일, 주님 승천 대축일, 모든 성인 대축일, 성 스테파노의 날 등이 있다. 핀란드의 모든 공식 공휴일은 의회법에 의해 제정된다.
날짜 | 한국어 표기 | 핀란드어 표기 | 비고 |
---|---|---|---|
1월 1일 | 새해 첫날 | Uudenvuodenpäivä우덴부오덴패이배핀란드어 | |
1월 6일 | 주님 공현 대축일 | Loppiainen로피아이넨핀란드어 | |
이동 축일 | 성금요일 | Pitkäperjantai피트캐페르얀타이핀란드어 | |
이동 축일 | 부활절 | Pääsiäispäivä패시애이스패이배핀란드어 | |
이동 축일 | 부활절 다음 월요일 | Toinen Pääsiäispäivä토이넨 패시애이스패이배핀란드어 | |
5월 1일 | 노동절 | Vappu바푸핀란드어 | |
이동 축일 | 주님 승천 대축일 | Helatorstai헬라토르스타이핀란드어 | 부활절로부터 40일 후 |
이동 축일 | 성령 강림 대축일 | Helluntaipäivä헬룬타이패이배핀란드어 | 부활절로부터 50일 후 |
이동 축일 | 하지제 전야 | Juhannusaatto유한누사토핀란드어 | |
이동 축일 | 하지제 | Juhannuspäivä유한누스패이배핀란드어 | |
이동 축일 | 모든 성인 대축일 | Pyhäinpäivä퓌해인패이배핀란드어 | |
12월 6일 | 독립기념일 | Itsenäisyyspäivä이체내이쉬스패이배핀란드어 | |
12월 24일 | 크리스마스 이브 | Jouluaatto요울루아토핀란드어 | |
12월 25일 | 크리스마스 | Joulupäivä요울루패이배핀란드어 | |
12월 26일 | 박싱 데이 | Tapaninpäivä타파닌패이배핀란드어 |
11.10. 세계유산
핀란드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유산 6건과 자연유산 1건이 있다. 이 유산들은 핀란드의 역사, 문화, 자연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자산이다.
- 문화유산
- 수오멘린나 요새 (1991년 등재): 18세기 스웨덴 통치 시절 헬싱키 방어를 위해 건설된 해상 요새이다. 군사 건축의 중요한 예로 평가받는다.
- 라우마 구 시가지 (1991년 등재): 잘 보존된 북유럽 목조 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중세 시대의 도시 구조와 전통적인 목조 건축물들이 남아 있다.
- 페태얘베시 옛 교회 (1994년 등재): 18세기에 지어진 루터교 목조 교회로, 스칸디나비아 동부 지역의 독특한 목조 교회 건축 전통을 보여준다.
- 베를라 목재 및 판지 공장 (1996년 등재):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운영되었던 목재 가공 및 판지 생산 공장으로, 초기 산업화 시대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 사말라덴매키 청동기 시대 매장지 (1999년 등재): 스칸디나비아 청동기 시대(기원전 1500년 ~ 기원전 500년)의 독특한 장례 문화를 보여주는 30개 이상의 화강암 고분군이다.
- 스트루베 측지 아크 (2005년 등재, 노르웨이, 스웨덴, 러시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몰도바, 우크라이나와 공동 등재): 19세기 지구의 모양과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설치된 삼각측량점들 중 핀란드에 위치한 6개 지점을 포함한다.
- 자연유산
- 크바르켄 군도 / 하이 코스트 (2000년, 2006년 확장 등재, 스웨덴과 공동 등재): 빙하기 이후 지반 융기 현상(등방성 반등)을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는 지역으로, 독특한 지형과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 핀란드의 크바르켄 군도와 스웨덴의 하이 코스트 지역이 함께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