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준 (육상 선수)

1.1. 출생 및 성장

이정준은 1984년 3월 26일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 그의 키는 1.85 m이고, 몸무게는 78 kg이다.

1.2. 초기 육상 경력

이정준은 안양시청 소속으로 활동하며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2008년 4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타이 오픈 육상 경기 대회 남자 110m 허들 종목에서 13.63초의 기록으로 대한민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올림픽 B기준 기록인 13.72초를 넘어선 것으로, 그는 이 대회를 통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참가 자격을 획득하며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었다.

2.1. 2008 베이징 올림픽

이정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남자 110m 허들 종목에 출전했다. 이 종목은 당시 쿠바의 세계 기록 보유자 다이론 로블레스에 의해 압도적으로 지배되던 시기였다.

예선 2조에서 이정준은 미국의 데이비드 올리버, 스페인의 잭슨 키뇨네즈 등 유력한 선수들과 함께 경쟁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13.65초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하며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미켈 토머스를 0.04초 차이로 앞섰다.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자동 진출권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기록에 의한 2차 라운드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틀 후 열린 준준결승 2조 경기에서 이정준은 13.55초를 기록하며 당시로서는 새로운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으나, 아쉽게도 6위에 머물러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그의 2차 라운드 진출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였다. 이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 선수로는 육상 트랙 종목에서 2차 라운드에 진출한 첫 사례로 기록되며, 한국 육상계에 큰 기대를 안겼다.

2.2. 한국 신기록 경신

이정준은 2008년 한 해 동안 네 차례에 걸쳐 남자 110m 허들 종목의 대한민국 신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며 자신의 기록을 단축하고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썼다. 그의 기록 경신 과정은 다음과 같다.

그는 이처럼 2008년 한 해에만 연이어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최종적으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이자 대한민국 신기록인 13.53초를 수립했다. 이는 그가 대한민국 육상의 중요한 기대주로 자리매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