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윤정수(尹正水윤정수한국어, 1962년 1월 3일~)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 축구 선수이자 현 축구 지도자이다. 선수 시절에는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지도자로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여러 차례 이끌며 중요한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선수로서 1990년 아시안 게임 축구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지도자로서는 2010년 AFC U-19 챔피언십 우승, 2012년 AFC 챌린지컵 우승, 2014년 아시안 게임 축구 남자에서 은메달을 이끄는 등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의 주요 시기에 기여했다.
2. 선수 경력
윤정수는 선수 시절 수비수로 활약하며 독사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거친 대인마크와 뛰어난 승부 근성을 보였다. 클럽 경력으로는 4.25체육단에서 활동했으며, 국가대표팀에서는 여러 주요 경기에 출전하여 좋은 활약을 펼쳤다.
2.1. 초기 생애 및 선수 특징
1962년 1월 3일에 태어난 윤정수는 현역 시절 수비수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그는 '독사'(독사독사한국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거친 대인마크와 남다른 승부 근성으로 상대 선수들을 끈질기게 괴롭혔던 그의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2.2. 클럽 경력
윤정수는 선수 시절 조선인민군 산하의 축구단인 4.25체육단에서 활동했다. 그는 이 팀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팀의 주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3. 국가대표팀 선수 경력
윤정수는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여러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 1989년 10월 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990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최종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듬해인 1990년에는 1990년 아시안 게임에 북한 A대표팀으로 참가하여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이 대회에서 그는 1990년 10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태국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No. | 날짜 | 경기장 | 상대팀 | 득점 | 결과 | 대회 |
---|---|---|---|---|---|---|
1. | 1990년 10월 3일 | 베이징, 중국 | 태국 | 1-0 | 1-0 | 1990년 아시안 게임 축구 |
또한 같은 해 10월 11일 릉라도 5월 1일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남북통일축구대회에서 김주성의 선제골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92년에는 1992년 AFC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하여 팀의 주장을 맡았으나, 1무 2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당시 1992년 AFC 아시안컵 북한 대표팀의 선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등번호 | 선수명 | 포지션 |
---|---|---|
1 | 김창욱 | 골키퍼 |
2 | 김광민 | 수비수 |
3 | 오영남 | 수비수 |
4 | 김경일 | 수비수 |
5 | 림화영 | 수비수 |
6 | 류성근 | 미드필더 |
7 | 배종민 | 미드필더 |
9 | 윤정수 (c) | 수비수 |
10 | 최원남 | 미드필더 |
11 | 공문철 | 공격수 |
12 | 탁영빈 | 공격수 |
13 | 조인철 | 미드필더 |
14 | 최영선 | 수비수 |
15 | 리영진 | 미드필더 |
16 | 김종성 | 미드필더 |
17 | 방광철 | 수비수 |
18 | 김영호 | 미드필더 |
20 | 우홍철 | 공격수 |
감독 | 홍현철 |
3. 지도자 경력
선수 은퇴 후 윤정수는 축구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여러 차례 잡았다. 특히 FIFA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팀을 이끌며 인상적인 성과를 남겼다.
3.1.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 1기 (2003년-2005년)
윤정수는 2003년 북한 A대표팀의 감독으로 첫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200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태국, 아랍에미리트, 예멘을 상대로 3승 2무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북한을 12년 만에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최종 예선에서는 일본, 이란, 바레인을 상대로 5연패를 당하며 예선 탈락이 확정되었다. 일본과의 5차전이 끝난 직후 그는 경질되었고, 바레인과의 최종전은 김명성 감독이 팀을 이끌었다.
3.2. 청소년 및 올림픽 대표팀 감독 (2008년-2010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윤정수는 북한 U-20 대표팀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U-23 대표팀의 감독을 겸임했다. 이 시기에 그는 2010년 AFC U-19 챔피언십에서 북한의 우승을 지휘하며 성공적인 지도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2010년 아시안 게임에서는 북한 U-23 대표팀을 이끌고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3.3.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 2기 및 2014년 아시안 게임 (2011년-2014년)
2011년 윤정수는 다시 북한 A대표팀의 감독으로 복귀했다. 그는 이듬해인 2012년 AFC 챌린지컵에서 북한의 우승을 이끌며 AFC 주관 대회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4년에는 2014년 아시안 게임에서 북한 U-23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았다. 이 대회에서 그는 북한을 축구 종목에서 24년 만에 은메달로 이끄는 쾌거를 달성하며 지도자로서의 명성을 높였다.
3.4. 이후 지도자 경력 및 최근 활동 (2016년-2023년)
2016년 윤정수는 2016년 하계 올림픽 예선을 겸한 2016년 AFC U-23 챔피언십에서 북한의 사상 첫 AFC U-23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8강전에서 홈팀 카타르에 1-2로 아쉽게 패배하여 1976년 이후 4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은 좌절되었다.
이후 김영준 감독이 2019년 AFC 아시안컵 본선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경질된 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윤정수가 다시 북한 A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다. 복귀 후 그는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5경기 동안 2승 2무 1패로 팀의 선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범유행의 여파로 아시아 축구 연맹이 H조 예선 잔여 경기를 모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르기로 결정하자 북한은 기권을 선언했으며, 이로 인해 해당 기록들은 모두 무효화 처리되었다.
4. 수상 및 업적
윤정수는 선수 시절과 지도자 시절 모두 국제 대회에서 주요한 수상 및 업적을 달성했다.
4.1. 선수 시절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 아시안 게임 : 은메달 (1990)
4.2. 지도자 시절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U-20
- AFC U-19 챔피언십 : 우승 (2010)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 AFC 챌린지컵 : 우승 (2012)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U-23
- 아시안 게임 : 은메달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