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알렉시스 루아노 델가도(Alexis Ruano Delgado스페인어, 1985년 8월 4일~)는 스페인 말라가 출신의 전 축구 선수이다. 주로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풀백으로도 뛸 수 있었다. 그는 15시즌 동안 라리가에서 총 321경기에 출전하여 17골을 기록했으며, 말라가 CF, 헤타페 CF (두 번), 발렌시아 CF, 세비야 FC,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등 여러 주요 클럽에서 활약하며 스페인 축구 리그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스페인 외에도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프로 경력을 이어갔다. 알렉시스는 2007-08 시즌 코파 델 레이에서 발렌시아 CF의 우승에 기여했고, 2015-16 시즌에는 베식타시 JK 소속으로 쉬페르리그 우승을 경험하는 등 팀 성공에 기여했다. 그러나 선수 경력 중 승부조작 의혹과 같은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으며, 이는 스포츠의 공정성과 선수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사례로 남아있다.
2. 어린 시절 및 유소년 경력
알렉시스 루아노 델가도는 1985년 8월 4일 스페인 안달루시아주의 말라가에서 태어났다. 그는 고향 클럽인 말라가 CF의 유소년 시스템에 입단하여 축구 경력을 시작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탁월한 수비 재능을 선보였으며, 아틀레티코 말라게뇨로도 알려진 말라가 CF의 2군 팀을 오가며 3년 동안 경험을 쌓았다.
3. 클럽 경력
알렉시스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15시즌 동안 321경기에 출전하여 17골을 기록하는 등 긴 클럽 경력을 보냈다.
3.1. 말라가 CF 및 헤타페 CF (첫 번째 stint)
알렉시스는 2004년 2월 15일 RCD 에스파뇰과의 홈 경기에서 5대2 승리 중 8분간 출전하며 말라가 CF의 1군 팀에 데뷔했다. 그는 말라가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지만, 2005-06 시즌 말라가 CF가 프리메라 디비시온 최하위를 기록하며 세군다 디비시온으로 강등되면서 팀을 떠났다.
2006년 여름, 알렉시스는 250.00 만 EUR의 이적료로 헤타페 CF에 합류했다. 2006-07 시즌에 그는 2006년 10월 14일 레알 마드리드 CF와의 경기에서 1대0 홈 승리의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 기여했다. 이 시즌에 헤타페는 38경기에서 단 33골만을 허용하며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했고, 알렉시스는 팀의 견고한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그의 활약은 AC 밀란, 발렌시아 CF, 레알 마드리드 CF, FC 바르셀로나 등 여러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3.2. 발렌시아 CF
2007년 4월, 발렌시아 CF는 레알 마드리드 CF와의 경쟁을 제치고 알렉시스와 650.00 만 EUR에 달하는 이적료로 2013년까지의 6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07-08 시즌 대부분을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결장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코파 델 레이에서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했는데, 결승전에서 옛 소속팀인 헤타페를 상대로 후안 마타의 선제골에 이어 추가골을 넣어 3대1 승리를 이끌며 팀의 9년 만의 7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2008-09 시즌, 알렉시스는 라울 알비올과 중앙 수비수 파트너로 시즌을 시작했고, 2008년 9월 14일 UD 알메리아와의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하며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두 달 동안 결장해야 했다. 알비올이 레알 마드리드 CF로 이적한 2009-10 시즌에는 주로 앙헬 데알베르토와 짝을 이루어 리그 24경기에 출전했고, 팀은 라리가 3위를 차지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특히 시즌 최종전인 CD 테네리페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뜨려 1대0 승리를 이끌며 테네리페를 2부 리그로 강등시키고, 동시에 강등 위기에 처했던 옛 소속팀 말라가 CF를 구원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3. 세비야 FC 및 헤타페 CF (두 번째 stint)
2010년 8월 24일, 알렉시스는 아스널 FC로 이적한 세바스티앵 스킬라치의 대체자를 찾고 있던 세비야 FC와 6년 계약을 맺었다. 발렌시아는 이적료로 500.00 만 EUR를 받았다. 2010-11 시즌에 그는 리그 21경기를 포함해 총 26경기에 출전했으며, 팀은 리그 5위를 기록하며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페데리코 파시오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절대적인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2011-12 시즌에는 에밀 스파히치의 합류로 입지가 더욱 줄어들었고, 리그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2011-12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비야레알 CF를 상대로 86분 헤딩골을 터뜨려 2대2 무승부를 이끌며 세비야의 귀중한 승점을 확보했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감독인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체제에서 4~5순위의 수비수로 밀려났다. 2012년 2월 말, 겨울 이적 시장이 이미 마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수 부상 위기에 처한 옛 소속팀 헤타페 CF에 시즌 종료까지 임대로 합류하게 되었다. 이 임대 계약은 2012-13 시즌 전체로 연장되었다.
2013년 여름, 알렉시스는 헤타페와 4년 영구 계약에 합의하며 완전 이적했다. 그는 부상 없이 건강할 때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주전 선수로 활약했지만, 징계로 인해 여러 경기에 결장하기도 했다.
3.4. 베식타시 JK
2016년 1월 21일, 30세의 나이에 알렉시스는 처음으로 해외 무대로 진출하여 튀르키예의 쉬페르리그 소속 베식타시 JK에 200.00 만 EUR의 이적료로 합류했다. 그러나 4월 23일 아히사르 벨레디예스포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3 무승부를 기록한 후 그의 부진한 경기력은 비판과 승부조작 의혹으로 이어졌다.
3.5.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알렉시스는 2016년 7월 29일, 스페인으로 돌아와 프리메라 디비시온으로 새로 승격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계약했다. 2016-17 시즌에 그는 24경기에 출전하여 2골을 기록했으며, 팀은 최종적으로 리그 9위를 기록했다.
3.6. 최종 클럽 및 은퇴
2018년 6월 22일, 알렉시스는 다시 해외로 떠나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의 알아흘리에 2년 계약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2019년 8월 7일, 그는 스페인으로 돌아와 새로 승격된 2부 리그 소속 라싱 산탄데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라싱 산탄데르에서 2020년까지 활약했으며, 이후 프로 축구 선수 경력을 마무리했다.
4. 국가대표 경력
알렉시스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스페인의 U-17, U-19, U-20, U-21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여러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
- 2003년 FIFA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여 U-20 스페인 대표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 2004년 스위스에서 개최된 UEFA U-19 축구 선수권 대회에 세르히오 라모스 등과 함께 참가하여 U-19 튀르키예 대표팀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 2005년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FIFA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에도 출전하여 페르난도 요렌테, 다비드 실바 등의 활약에 힘입어 8강에 진출했다.
5. 플레이 스타일
알렉시스는 주로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강력한 태클과 공중볼 경합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데 능했다. 말라가 CF 시절에는 오른쪽 풀백으로도 뛰었으며, 왼쪽 풀백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었다. 그는 탄탄한 피지컬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겸비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6. 수상 경력
6.1. 클럽 수상 경력
- 헤타페 CF
- 코파 델 레이 준우승: 2006-07
- 발렌시아 CF
- 코파 델 레이: 2007-08
- 베식타시 JK
- 쉬페르리그: 2015-16
-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 코파 델 레이 준우승: 2016-17
6.2. 국가대표 수상 경력
- 스페인 U-19
- UEFA U-19 축구 선수권 대회: 2004
- 스페인 U-20
-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2003
6.3. 개인 수상 경력
- 라리가 올해의 신인 선수: 2006-07
7. 논란
알렉시스는 2016년 베식타시 JK 소속으로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활동하던 중 승부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2016년 4월 23일 아히사르 벨레디예스포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3대3 무승부를 기록한 후, 그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 비판과 함께 승부조작 혐의가 제기되었다. 이 의혹은 당시 현지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으며, 그의 프로 경력에 부정적인 그림자를 드리웠다.
8. 유산 및 평가
알렉시스 루아노 델가도는 15시즌 동안 라리가에서 활약하며 스페인 축구계에 깊은 인상을 남긴 수비수였다. 그는 특히 헤타페 CF 시절 팀의 견고한 수비를 이끌며 빅 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발렌시아 CF에서는 코파 델 레이 우승에 기여하며 주요 타이틀을 경험했다. 또한, CD 테네리페와의 경기에서 말라가 CF의 강등을 막는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중요한 순간에 팀을 구하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해외 리그인 튀르키예의 쉬페르리그에서도 베식타시 JK와 함께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공적인 경험을 했다. 그러나 튀르키예 리그 시절 불거진 승부조작 의혹은 그의 경력에 오점으로 남았으며, 스포츠에서 선수의 도덕성과 공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알렉시스는 꾸준하고 견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여러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