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애 및 학력
1.1. 출생 및 가족 배경
부야르 파이크 니샤니는 1964년 9월 30일 알바니아 두러스에서 교사 부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지로카스터르 출신이었다. 니샤니는 인민사회주의 알바니아 공화국의 최고회의 의장을 지냈던 오메르 니샤니와 먼 친척 관계였는데, 공산주의 시대에 그의 성을 '메흐메티'로 바꾸기도 했다.
1.2. 학력
니샤니는 1988년 스컨데르베우 군사 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996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해군대학원에서 "국방 자원 관리" 분야의 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2004년에는 티라나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법학을 공부했으며, 2005년에는 유럽 연구 분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학업을 마쳤다.
2. 정치 경력
2.1. 정계 입문 및 초기 활동
1991년 알바니아의 공산주의 붕괴 이후, 부야르 니샤니는 알바니아 민주당에 입당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1992년 사페트 줄랄리가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자, 그는 국방부 전문가 및 대외 관계 국장으로 채용되었다. 2년 뒤인 1994년에는 외교부로 자리를 옮겨 NATO 관계 조정 업무를 담당했다. 1996년에는 다시 국방부로 돌아와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사페트 줄랄리의 비서실장으로 근무했으며, 이 직책은 민주당이 1997년 총선에서 패배할 때까지 유지되었다.
2001년, 니샤니는 민주당 티라나 지부의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었고, 2003년 지방선거를 통해 티라나 시의회 의원직을 얻었다. 선거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그는 2년 뒤 민주당 전국 위원회 위원이 되었고, 이후 당 중앙 간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05년 총선에서 니샤니는 당시 내무부 장관이던 이글리 토스카를 꺾고 티라나 제34선거구에서 의원직을 얻었다. 그는 2009년에도 재선에 성공했다.
2.2. 장관 재임
부야르 니샤니는 2007년 3월 20일 내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2009년 9월 17일까지 재직했다. 2009년 총선 이후에는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2009년 9월 17일부터 2011년 4월 25일까지 근무했다. 룰짐 바샤가 티라나 시장 출마를 위해 내무부 장관직을 사임하자, 니샤니는 2011년 4월부터 2012년 6월까지 다시 내무부 장관직을 맡았다.
2.3. 알바니아 대통령


2012년 6월 10일, 알바니아 의회에서 열린 대통령 선거의 네 번째 투표를 하루 앞두고, 여당 연합은 새로운 대통령 후보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가졌다. 이전 세 번의 투표에서 후보 선출에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이 회의에서 제안된 후보 명단에는 당시 내무부 장관이던 부야르 니샤니의 이름이 포함되었으나, 여당의 최종 후보는 아르탄 혹사로 합의되었다. 그러나 다음 날 혹사는 야당의 거센 비판으로 인해 후보직을 철회했다. 투표가 오후로 연기된 후, 여당 연합은 결국 니샤니를 최종 후보로 내세웠다.
의회 회기에서 니샤니는 73표를 얻어 여당 연합의 표만으로 당선되었다. 당시 야당이던 사회당 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부야르 니샤니는 2012년 7월 24일 취임하여 알바니아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취임 연설에서 사법 시스템 개혁과 알바니아의 유럽 연합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그의 첫 해외 국빈 방문은 2012년 8월 코소보였다. 이는 향후 알바니아 국가원수들의 선례를 세웠다. 아티페테 야히아가 대통령과 만난 후, 니샤니는 코소보의 독립이 되돌릴 수 없는 것이며 세르비아와의 모든 문제 해결에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알바니아의 지지를 표명했다. 코소보 문제는 그의 외교 의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2013년, 그는 5월 31일 북마케도니아에서 열린 동남유럽 협력 과정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는 세르비아의 반대로 인해 코소보 대통령이 초청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2016년에는 유엔에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2012년 11월 16일, 니샤니는 50여 년 전 망명지에서 사망한 조그 1세 알바니아 국왕의 유해를 영접했다. 2013년 7월, 그는 국민들에게 쓰레기 수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12월 22일에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2013년 8월, 그는 알바니아군 총사령관 제말 균크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티라나에 있는 대형 건물의 소유권을 군대에서 알바니아 민주당으로 이전하여 당의 새 본부로 사용하게 했다. 이는 논란이 되었다. 9월 총선 이후, 그는 에디 라마를 새로운 총리로 지명했다.
2013년 11월, 니샤니는 그리스 대통령 카롤로스 파풀리아스에게 1940년에 선언된 알바니아에 대한 전쟁 상태를 그리스 의회가 폐지할 것을 요구하며, 참족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또한 알바니아가 국제법에 따라 그리스와의 해양 경계 획정 분쟁을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 그는 군대 및 국방 정보 보안 기관에 관한 법률 패키지 승인 과정의 투명성 부족을 비판했으며, 알바니아 사법 시스템 개혁이 정치인이 아닌 판사에 의해 수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개혁안을 거부했다.
2015년 5월 마케도니아에서 여러 시위 참가자들이 사망한 시위와 관련하여, 그는 "쿠마노보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 전체를 뒤흔든 이 어둡고 불분명한 사건을 가능한 한 빨리 조사하고 신속하고 완전하게 밝혀낼 것"을 촉구했다.
2015년 12월 17일, 의회는 특정 중범죄로 전과가 있는 자의 공직 취임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니샤니는 이례적으로 이 법안이 의회 승인과 동시에 발효되도록 하는 법령을 발표했다.

2016년 4월, 그는 시민권과 무기를 동일시하는 정부가 제시한 법안에 반대하며 이를 "부적절하고" "긍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2016년 6월 26일, 9명의 새로운 대법원 판사 선출은 사법부 최고위층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이들 중 5명은 니샤니와 대법원장이 법적으로 규정된 절차를 따르지 않고 행동했다고 비난했다.
2016년 9월 제71차 유엔 총회에서 진행된 유엔에 대한 마지막 연설에서, 그는 알바니아가 다른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 세계적인 도전에 대처할 것이며, 알바니아의 행동에는 인도적 지원 증대, 기후 변화에 대한 파리 협정 비준, 그리고 안보 분야의 모든 약속 이행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해외 국빈 방문 동안, 니샤니의 정책은 선린 관계 강화에 최대한 집중되었으며, 코소보가 모든 다자간 지역 및 국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했다. 니샤니의 임기는 2017년 7월 24일에 종료되었고, 2017년 알바니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일리르 메타가 그의 뒤를 이었다.
3. 개인 생활
부야르 니샤니는 1994년 오데타 니샤니와 결혼하여 아들 에르시와 딸 피오나 두 자녀를 두었다. 그는 영어에 유창했다. 종교적으로는 이슬람 신자였으며, 2017년 4월 21일에는 알바니아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메카 순례(하즈)를 다녀왔다.
2008년, 그는 뇌 해면상 혈관종 수술을 받았으나, 불과 2주 만에 내무부 장관으로서의 직무에 복귀했다. 또한 그는 운동 기관 장애를 앓아 왼쪽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대통령으로서의 신체적 능력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폐에 자가 면역 질환을 가지고 있었는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폐 섬유증 합병증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었다.
4. 사망
건강이 악화된 부야르 니샤니는 2022년 4월 23일 전문 치료를 위해 독일로 이송되었다. 그는 2022년 5월 28일 오전 7시(UTC 06시) 독일 베를린에서 5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사망 원인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폐 섬유증 합병증으로 알려졌다.
5월 31일 오후, 그의 시신은 코소보-알바니아 국경인 모리나를 거쳐 독일에서 알바니아로 운구되었다. 시신은 대통령궁에 안치되었다. 알바니아 정부는 6월 2일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국장은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었으며, 니샤니는 티라나의 샤라 공공 묘지에 안장되었다.
5. 수상 및 영예
부야르 니샤니는 생전에 알바니아 국내외에서 여러 훈장과 명예 시민권을 받았다.
- 알바니아 국내 명예 시민권**
- 리보호바 명예 시민 (2013년)
- 슈코더르 명예 시민 (2016년)
- 코소보 명예 시민권 및 훈장**
- 프리즈렌 명예 시민 (2017년)
- 글로고바츠 명예 시민 (2017년)
- 자유 훈장 (2017년)
- 해외 훈장**
-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 훈장 기사 대십자장 (2014년)
- 라울 발렌베리상 (미국, 2015년)
- 스타라 플라니나 훈장 1등급 (불가리아, 2016년)
- 몰타 기사단의 프로 메리토 멜리텐시 훈장 (2016년)
6. 관련 문서
- 알바니아의 정치
- 알바니아의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