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박진포(박진포한국어, 1987년 8월 13일 ~ )는 대한민국의 축구 선수로, 현재 K3리그 소속의 울산시민축구단에서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1년 성남 일화 천마에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성남에서 두 차례의 FA컵 우승(2011년, 2014년)을 경험했다.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상주 상무에서 뛰는 동안 2015년 K리그 챌린지 우승과 K리그 챌린지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4년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꾸준한 경기력과 함께 소매치기범 검거와 같은 선행으로도 알려져 있다.
2. 개인 배경
박진포는 1987년 8월 13일 울산광역시에서 태어났다. 대구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기혼으로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큰 부상을 겪었을 때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주저앉을 수 없다"고 다짐하며 재활에 매진하는 등 가족이 그의 선수 생활에 큰 동기 부여가 되었다.
3. 선수 경력
박진포는 2011년 프로 데뷔 이후 여러 팀을 거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3.1. 성남 일화 천마 시절
박진포는 2011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성남 일화 천마에 지명되며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2011년 3월 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으며, 이 경기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데뷔 시즌부터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하며 팀의 2011 FA컵 우승에 기여했다. 성남에서의 5시즌 동안 그는 K리그에서 손꼽히는 사이드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으며, AFC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했다.
2013 시즌 종료 후 팀의 주장이었던 김성환이 울산으로 이적하자, 박진포는 성남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되었다. 2013 시즌에는 리그에서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또한 프로축구연맹에서 매 라운드마다 선정하는 위클리 베스트 11에 총 6회 선정되었는데, 이는 이용(9회)에 이어 해당 포지션 선수들 중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2013년 10월 6일 제주와의 경기에서 프로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2011년 프로에 입단한 16개 구단 동기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며, 30년 프로축구 역사를 통틀어 11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2010년 이후 기록으로는 에스티벤(울산, 2년 6개월 29일)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2014년 1월 국가대표팀 소집 후 실시된 브라질 전지훈련에서는 김태환과 더불어 최고의 체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았다. 2014 시즌에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으며, 팀의 득점력 약화로 공격포인트는 1골 2도움으로 돋보이지는 않았으나, 공수 양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4 시즌에는 위클리 베스트 11에 총 8회 선정되었는데, 이는 2014 K리그 클래식의 해당 포지션 선수들 중에서 최다 선정 기록이다. 해당 부문의 2위는 포항의 신광훈(7회), 3위는 서울의 차두리(6회)이다. 특히 36라운드, 37라운드, 38라운드에서는 3회 연속 위클리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활약을 펼치며 성남이 시즌 막판 강등권 경쟁을 이겨내고 1부 리그에 잔류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강등권 경쟁 와중에 2014 FA컵 우승에 성공한 시상식 후, 그는 FA컵 트로피를 서포터석에 전달하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성남에서 총 138경기에 출전하여 2골을 기록했다.
3.2. 병역 의무 및 상주 상무 시절
2015 시즌부터는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상주 상무에 입단했다. 성남에서는 주로 오른쪽 풀백에서 뛰었지만, 상주에서는 또 다른 오른쪽 풀백인 이용의 활용을 위해 왼쪽 풀백으로 주로 활약했다. 상주에서 총 52경기에 출전하여 3골을 기록했으며, 당시 상주 상무의 조진호 감독은 박진포의 자기희생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2015년에는 K리그 챌린지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3.3.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2016년 9월, 병역 의무를 마치고 전 소속팀 성남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2017년, 성남 FC가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되자 K리그 클래식 소속의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제주에서는 선수 경력에서 전례 없는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 부상 당시 그는 "가장으로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주저앉을 수 없다"고 다짐하며 재활에 힘썼다. 제주에서 총 60경기에 출전하여 1골을 기록했다.
3.4. 울산 시민축구단 복귀 및 활동
2019 시즌을 끝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난 박진포는 2020년 3월, 고향인 울산광역시에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박진포 풋볼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이후 2021년 K3리그 소속의 울산시민축구단에 입단하며 현역으로 복귀했다. 2023년 11월 23일 기준으로 울산 시민축구단에서 총 64경기에 출전하여 1골을 기록했다.
4. 국가대표팀 경력
박진포는 2014년 1월 2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최종 명단에 포함되었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김태환과 더불어 대표팀 내에서 최고의 체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았다. 2014년 1월 4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 1경기에 출전했다.
5. 수상 경력
박진포는 선수 경력 동안 소속팀과 개인적으로 여러 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성남 FC
- FA컵 우승 2회: 2011년, 2014년
- 상주 상무 축구단
- K리그 챌린지 우승 1회: 2015년
- 개인 수상
- K리그 챌린지 베스트 11: 2015년
- K리그 위클리 베스트 11 최다 선정: 2013년 (6회), 2014년 (8회)
6. 기타 활동 및 사생활
박진포는 선수로서의 활동 외에도 선행으로 주목받았다. 2016년 4월 3일, 상주 상무 소속이던 그는 동료 선수들인 이용, 김성환, 김성주, 김성준, 이경렬, 조영철과 함께 경상북도 문경시로 외출하던 중 소매치기범을 검거하는 데 기여했다. 이 선행으로 인해 2016년 4월 9일 선행상을 수상했다.
개인적인 삶에서는 결혼하여 두 자녀를 두고 있다. 특히 제주 시절 큰 부상을 당했을 때, 그는 가족을 생각하며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주저앉을 수 없다"고 다짐하며 재활에 전념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에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큰 동기 부여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