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 시절과 교육
리엄 존 탠콕은 1985년 5월 7일에 엑서터에서 태어났다. 그의 수영 첫 경험은 형이 수영 교실에서 수영을 배우는 동안 수영장 옆에서 기다리면서 시작되었다. 탠콕은 9세 때부터 지역 수영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으며, 13세까지는 엑서터 치프스 럭비팀의 윙어로 활동했다. 그의 코치인 존 랜달은 럭비 대신 수영을 선택하도록 설득했다. 그는 러프버러 칼리지에 입학하여 스포츠 과학을 전공했으며, 러프버러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2. 수영 경력
리엄 탠콕은 주니어 시절부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영국의 대표적인 수영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배영 종목에서 세계 기록을 수립하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등 수많은 주요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2.1. 주니어 및 초기 국제 대회 경력
리엄 탠콕은 15세였던 2000년에 엑서터 수영 클럽의 주니어 선수로 영국 동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여 4개의 기록을 경신하고 16세 이하 주니어 중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인 2001년에는 유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2년 세계 학교 선수권 대회에서는 두 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2005년에는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50m 배영 동메달을 획득하며 성인 국제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같은 해 이즈미르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50m 배영 금메달을, 트리에스테에서 열린 유럽 쇼트 코스 선수권 대회에서는 50m 배영, 4x50m 혼계영, 4x50m 자유형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 멜버른에서 열린 영연방 경기 대회에서는 100m 배영 금메달, 50m 배영 은메달, 4x100m 혼계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해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는 4x100m 혼계영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2007년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는 50m 배영과 100m 배영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같은 해 8월 일본 국제 오픈 대회에서는 100m 배영에서 유럽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땄고, 200m 개인혼영에서는 1분 59.19초의 기록으로 두 번째로 2분 이내에 완주하며 새로운 영국 기록을 세우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2. 세계 기록 경신 및 올림픽 참가
리엄 탠콕은 2008년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계 쇼트 코스 선수권 대회에서 여러 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100m 배영에서 50.14초의 기록으로 영국 기록, 유럽 기록, 영연방 기록을 동시에 경신하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 기록은 미국의 라이언 록티가 세운 세계 기록에 불과 0.14초 뒤진 것이었다. 또한 50m 배영과 200m 혼영에서 은메달을, 100m 혼영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2008년 4월 2일, 그는 50m 배영에서 24.47초의 기록으로 자신의 첫 세계 기록을 수립했으나, 같은 해 12월 5일 랜드럴 발에게 기록을 내주었다.

2008년 베이징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 남자 100m 배영에 출전하여 53.39초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동메달과는 불과 0.21초 차이였다. 그는 또한 200m 개인혼영에도 참가하여 2분 0.76초의 기록으로 8위를 기록했다. 그가 선호하는 종목인 50m 배영은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었다. 탠콕은 50m 배영 종목의 부재에 대해 "올림픽을 제외한 모든 주요 대회에는 50m 종목이 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올림픽에는 한 번도 없었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물론 그 종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2009년 로마에서 열린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는 자신의 50m 배영 세계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준결승에서 24.08초를 기록한 후 결승에서는 24.04초로 기록을 단축했으며, 이 기록은 2009년 8월 1일부터 2018년 8월 4일까지 세계 기록으로 유지되었다. 이는 영국 팀이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당시 그가 입었던 전신 수영복은 2010년 초 FINA에 의해 금지되었다.

2010년 델리에서 열린 영연방 경기 대회 50m 배영 종목에서는 결승에서 24.62초를 기록하며 영연방 경기 대회 기록을 경신하고 다시 한번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100m 배영에서도 53.59초의 기록으로 두 번째 영연방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회에서 그는 4x100m 혼계영에서 동메달을, 4x100m 자유형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2010년 기준으로 그는 50m 배영에서 세계 2위, 100m 배영에서 세계 3위에 랭크되었으며, 영연방 경기 대회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BBC 사우스 웨스트가 선정한 2010년 올해의 스포츠맨으로 선정되었다.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는 50m 배영 은메달과 100m 배영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1년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탠콕은 50m 배영에서 24.5초의 기록으로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냈다. 그는 영국 남자 수영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세계 선수권 타이틀을 방어한 선수이자, 50m 배영 타이틀을 방어한 최초의 남자 선수가 되었다. 그는 100m 배영에서는 52.76초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다.
2012년 3월 5일,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영국 대표 선발전 100m 배영 결승에서 53.16초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런던 올림픽 영국 팀에 자동으로 선발되었다. 탠콕은 올림픽 경기가 열릴 이 경기장에서 논란이 많았던 천장과 조명 설치가 방해가 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2009년 야외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를 위해 진행했던 훈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훈련의 일환으로 그는 2008년 올림픽 6위 기록을 개선하기 위해 발레, 킥복싱, 암벽 등반을 시작했다. 또한 그는 코치의 차를 밀면서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50m 배영에서 보여준 기량을 100m 종목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탠콕은 남자 100m 배영 결승에서 53.35초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하며 메달을 놓쳤다. 그는 또한 4x100m 혼계영에서 3위를 차지한 오스트레일리아 팀에 불과 32밀리초 뒤진 4위를 기록한 영국 팀의 일원이기도 했다. 2020년 11월, 오스트레일리아의 브렌턴 리카드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가 있었고, 이로 인해 영국 팀이 소급 적용되어 동메달을 수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2.3. 후기 경력 및 주요 선수권 대회
2013년, 리엄 탠콕은 세계 선수권 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 데 필요한 기록을 달성했지만, 당시 팀 코치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만 선발했다. 50m 배영이 올림픽 종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탠콕은 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2014년 글래스고에서 열린 영연방 경기 대회에서는 남자 50m 배영과 100m 배영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잉글랜드 팀이 4x100m 혼계영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다.
30세가 된 2015년에는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100m 배영 결승에 53.19초의 기록으로 진출했다.
3. 개인 최고 기록 및 보유 기록
리엄 탠콕의 주요 종목별 개인 최고 기록은 다음과 같다.
;롱 코스 (50 m)
종목 | 기록 | 날짜 | 대회명 | 장소 | 비고 |
---|---|---|---|---|---|
100m 자유형 | 48.76초 | 2009년 3월 19일 | 영국 선수권 대회 | 영국, 셰필드 | |
50m 배영 | 24.04초 | 2009년 8월 2일 | 세계 선수권 대회 | 이탈리아, 로마 | 이전 세계 기록 (Former WR) |
100m 배영 | 52.73초 | 2009년 7월 28일 | 세계 선수권 대회 | 이탈리아, 로마 | 영국 기록 (NR) |
200m 배영 | 2분 3.17초 | 2005년 5월 27일 | 스피도 그랑프리 | 미국, 어바인 | |
200m 개인혼영 | 1분 57.79초 | 2008년 4월 1일 | 영국 선수권 대회 | 영국, 셰필드 |
;쇼트 코스 (25 m)
4. 개인 생활
리엄 탠콕은 2남 중 막내이며, 형은 그보다 2살 많다. "뚱보(fatboy)"라는 별명은 형이 붙여준 것으로,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었다고 한다. 그는 현재 러프버러 대학교에서 훈련하고 수영을 한다. 그는 엑서터 시티 축구 클럽과 엑서터 치프스 럭비 클럽의 팬이다. 탠콕은 수영 코치 2급 자격을 취득했다. 선수 경력 동안 그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스피도의 홍보대사로 활동했으며, 포 굿니스 셰이크스와 질레트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탠콕은 2006년부터 동료 수영 선수인 케이틀린 매클래치와 교제했으며, 둘은 2019년에 결혼했다.
5. 유산과 영향
리엄 탠콕은 영국 수영계에 중요한 유산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50m 배영 롱 코스에서 거의 10년간 세계 기록을 보유하며 이 종목에서 지배적인 선수로 군림했다. 세 차례의 세계 챔피언십 우승과 네 차례의 영연방 경기 대회 금메달은 그가 세계적인 배영 선수로서 확고한 명성을 얻었음을 보여준다.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 방식,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발레, 킥복싱, 암벽 등반 등 이색적인 훈련을 시도한 것은 스포츠에 대한 그의 헌신과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탠콕은 영국 수영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배영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되며, 다음 세대 수영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