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3.1.1. 시장 선출 및 재임

2019년 7월, 수라카르타에 기반을 둔 슬라멧 리야디 대학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브란은 2020년 수라카르타 시장 선거의 유력 후보로 지목되었다. 수라카르타 시장직은 그의 아버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자카르타 주지사가 되고 이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되기 전 역임했던 자리였다.

설문조사 두 달 후, 기브란은 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아버지의 정당인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PDI-P) 당원으로 등록했다. PDI-P는 2020년 7월 기브란을 시장 후보로 공식 지지했으며, 시의회 의장 테구 프라코사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영향력에 도전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시의회 내 모든 정당은 번영정의당(PKS)을 제외하고 기브란을 지지하여, 잠재적으로는 무경쟁 선거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재단사 바교 와효노(Bagyo Wahyono)가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여 2020년 9월 6일 승인되었다.

선거에서 기브란은 86.53%의 득표율(225,451표)을 얻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자 도시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전 시장의 아들이라는 지위에서 이득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그의 선거 캠페인 비용은 바교의 캠페인 비용보다 거의 30배 더 많았다. 기브란-테구 캠페인은 약 32.00 억 IDR을 지출한 반면, 바교는 약 1.10 억 IDR을 지출했다.

비교적 짧은 재임 기간에도 불구하고 기브란은 수라카르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인도네시아 인디케이터(I2)에 따르면 2021년 가장 인기 있는 시장으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인정은 아버지인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한 그의 선제적인 대처와 상당한 언론 보도를 얻은 정책 추진에 기인한다.

3.1.2. 시장직 사임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부통령으로 당선된 후, 기브란은 2024년 7월 16일 수라카르타 시장직에서 사임했다. 그의 후임으로 테구 프라코사 부시장이 7월 19일 취임했다.

3.2.1. 부통령 후보 자격 논란

2022년 말, 여러 조코 위도도 지지 단체들은 기브란을 2024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의 부통령 후보로 지지하기 시작했다. 당시 부통령 후보 자격 기준은 40세 이상이었으나, 기브란은 선거 당시 37세였다. 기브란의 출마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그의 외삼촌인 안와르 우스만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헌법재판소는 2023년 10월 17일 선출된 지역 지도자에게는 최소 연령 제한에 예외를 두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결을 내렸다. 나흘 후인 2023년 10월 21일, 프라보워 수비안토의 연합에 참여했던 골카르당은 기브란이 여전히 PDI-P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당의 부통령 후보로 선언했다.

프라보워는 다음 날 기브란을 자신의 공식 러닝메이트로 발표했다. 기브란은 수라카르타 시장 업무로 인해 발표 자리에 불참했으며, 다음 날 아버지인 대통령에게 출마 허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선거관리위원회(KPU) 지도부는 기브란의 부통령 후보 등록과 관련하여 윤리 위반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KPU가 내부 규정에서 후보자 최소 연령을 조정하기 전에 그의 후보 등록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정과 기브란의 부족한 정치 경험으로 인해, 알자지라는 그를 "네포 베이비"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민주수호자(TPDI)와 인도네시아 변호사 운동(Perekat Nusantara)은 조코 위도도, 기브란 라카부밍, 안와르 우스만, 그리고 영부인 이리아나를 상대로 족벌주의와 정치적 왕조를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선거 하루 전 자카르타 행정법원에 의해 기각되었다.

3.2.2. 선거 결과

2024년 2월 14일에 치러진 선거에서 프라보워와 기브란은 신속 개표에서 평균 57%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렸다. 이는 아니스 바스웨단-무하이민 이스칸다르 후보의 평균 27%와 간자르 프라노우오-마흐푸드 후보의 평균 16%에 비해 높은 수치였다. 이러한 득표율은 프라보워와 기브란이 1차 투표에서 선거에서 승리했음을 나타냈다. 최종적으로 그들은 약 9,600만 표를 얻어 59%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