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존슨 토리비옹(Johnson Toribiong존슨 토리비옹영어, 1946년 7월 22일 출생)은 팔라우의 변호사이자 정치인이며, 제8대 팔라우의 대통령을 역임했습니다. 그는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여 2009년 1월 15일부터 2013년 1월 17일까지 재임했습니다. 토리비옹은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환경 보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으며, 특히 세계 최초의 상어 보호구역을 설립하는 데 기여하여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의 리더십은 팔라우의 주권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했으며, 이는 팔라우가 국제 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2. 초기 생애 및 교육
존슨 토리비옹의 초기 생애와 학문적 배경은 그의 법률 및 정치 경력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2.1. 출생 및 배경
존슨 토리비옹은 1946년 7월 22일 팔라우의 아이라이 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아이라이의 전통적인 족장 칭호인 '응기라케드(Ngiraked)'를 가지고 있습니다.
2.2. 교육
토리비옹은 1965년부터 1966년까지 칼리지 오브 괌에서 수학했습니다. 이후 워싱턴 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 1972년에 법무박사(Juris Doctor) 학위를, 1973년에는 법학석사(Master of Laws)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의 법학석사 논문은 "선박에 의한 석유 오염과 미크로네시아: 해양 관할권 및 적용 법규 조사"(Oil Pollution by Ships and Micronesia: A Survey of Maritime Jurisdiction and Applicable Laws선박에 의한 석유 오염과 미크로네시아: 해양 관할권 및 적용 법규 조사영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3. 초기 경력 및 정치 활동
존슨 토리비옹은 팔라우 상원 의원과 중화민국 대사를 거쳐 대통령직에 도전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습니다.
3.1. 팔라우 상원
토리비옹은 1980년 팔라우 상원 의원으로 선출되며 정치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3.2. 중화민국 대사
그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대만 주재 팔라우 대사로 활동하며 팔라우의 외교 관계 강화에 기여했습니다. 그는 중화민국 주재 팔라우 초대 대사였습니다.
3.3. 대통령 후보 경력 (2008년 이전)
토리비옹은 2008년 이전에도 대통령직에 여러 차례 도전했습니다.
1992년 팔라우 대통령 선거에서 그는 3,188표를 얻어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응기랏켈 에트피손의 2,084표와 경쟁 상대였던 쿠니오 나카무라의 3,125표를 앞섰습니다. 그러나 어떤 후보도 50% 이상의 득표율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나카무라와 토리비옹은 결선 투표에 진출했습니다. 결선 투표에서 토리비옹은 나카무라에게 패배했습니다.
1996년 팔라우 대통령 선거에서는 3,092표를 얻어 33.89%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코로르-바벨다오브 다리 붕괴 사건 이후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2차전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그는 2020년 선거 이전에 1992년, 1996년, 2008년, 2012년 총 네 차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4. 팔라우 대통령 재임
존슨 토리비옹은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여 팔라우의 제8대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다양한 국내외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4.1. 2008년 대통령 선거
존슨 토리비옹은 2008년 11월에 치러진 팔라우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그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는 당시 팔라우 국회의 대의원이었던 케라이 마리우르였습니다. 토리비옹의 주요 경쟁 상대는 당시 부통령이었던 엘리아스 캄세크 친이었습니다.
개표 초반, 토리비옹은 친의 1,499표에 비해 1,629표를 얻으며 선두를 달렸습니다. 이 초기 우위는 최종 개표까지 유지되었고, 토리비옹은 선거에서 친을 꺾고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4.2. 재임 기간 (2009-2013)
토리비옹은 2009년 1월 15일 팔라우 대통령으로 취임했으며, 2013년 1월 17일에 퇴임했습니다.
4.2.1. 환경 정책
토리비옹 대통령 재임 기간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는 환경 보호 분야였습니다. 2009년, 팔라우 공화국은 세계 최초로 상어 보호구역을 지정했습니다. 이 보호구역은 팔라우의 배타적 경제수역 전체를 포함하며, 그 면적은 약 60.00 만 km2에 달하는데, 이는 프랑스 국토 면적과 거의 맞먹는 크기입니다. 이 구역 내에서는 상어를 포획하는 것이 불법으로 규정되었습니다.
토리비옹 대통령은 또한 전 세계적인 상어 지느러미 채취 금지를 촉구하며, "이 생명체들은 도살되고 있으며, 우리가 적극적인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멸종 위기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4.2.2. 국내외 정책 문제
재임 기간 동안 토리비옹 대통령은 여러 국내외 정책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관타나모만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6명의 위구르족 전 수감자들을 팔라우가 수용하는 문제였습니다. 이들은 팔라우 사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4.3. 2012년 대통령 선거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토리비옹은 재선에 도전했으나, 전임 대통령이었던 토머스 레멩게사우 주니어에게 패배했습니다.
5. 선거 기록
존슨 토리비옹은 1992년부터 2012년까지 팔라우 대통령 선거에 총 네 차례 출마했습니다. 다음은 그의 선거 기록입니다.
선거명 | 직책명 | 대수 | 정당 | 1차 득표율 | 1차 득표수 | 2차 득표율 | 2차 득표수 | 결과 | 당락 |
---|---|---|---|---|---|---|---|---|---|
1992년 선거 | 팔라우의 대통령 | 6대 | 무소속 | 37.80% | 3,191표 | 49.30% | 4,707표 | 2위 | 낙선 |
1996년 선거 | 팔라우의 대통령 | 6대 | 무소속 | 33.89% | 3,092표 | - | - | 사퇴 | 사퇴 |
2008년 선거 | 팔라우의 대통령 | 8대 | 무소속 | 27.49% | 2,526표 | 51.07% | 5,040표 | 1위 | 당선 |
2012년 선거 | 팔라우의 대통령 | 8대 | 무소속 | 32.95% | 3,100표 | 41.11% | 4,287표 | 2위 | 낙선 |
6. 개인 생활 및 최근 활동
존슨 토리비옹은 크리스타 나프스타드 토리비옹(Christa Nafstad Toribiong크리스타 나프스타드 토리비옹영어)과 결혼했습니다.
2024년 1월 22일, 존슨 토리비옹과 그의 아내 크리스타 나프스타드 토리비옹은 현 팔라우 대통령 수랑겔 휩스 주니어와 법무장관 어니스트라인 렌기일(Ernestine Rengiil어니스트라인 렌기일영어)을 상대로 민사 소송(민사 소송 24-006호, 캐슬린 살리 판사 심리)을 제기했습니다. 이 소송은 렌기일이 2022년에 크리스타 나프스타드 토리비옹을 '바람직하지 않은 외국인' 명단(블랙리스트)에 추가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소송에서는 렌기일이 존슨 토리비옹이 자신보다 32세 어린 크리스타 나프스타드 토리비옹과 이혼하고 결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존슨 토리비옹 부부는 모두 변호사이며, 소송에서 자신들을 직접 변호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부부는 크리스타 나프스타드 토리비옹의 팔라우 입국 금지 조치로 인해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7. 유산
존슨 토리비옹은 팔라우와 국제 사회에 중요한 유산을 남겼습니다. 특히 그의 재임 기간 중 팔라우를 세계 최초의 상어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해양 환경 보호에 대한 그의 선구적인 비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업적입니다. 이 조치는 전 세계적인 해양 생물 보호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팔라우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국가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의 리더십은 팔라우의 주권을 강화하고 국제적 책임을 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