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1.1. 유년기 및 성장 배경
기사누키 히로시는 가고시마현 센다이시(현재의 사쓰마센다이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야구에 재능을 보였으며, 센다이시립 센다이 미나미 중학교에서는 연식 야구부에 소속되어 활동했다. 그의 고향인 사쓰마센다이시에는 그가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훈련했던 약 1.7 km 길이의 '기사누키 로드'가 존재하며, 이는 그의 활약과 지역의 야구 인재 배출을 기원하는 지역 시민 단체에 의해 명명되었다.
1.2. 학창 시절
가고시마현립 센다이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98년, 가고시마현 고교 춘계 야구 대회에서 스기우치 도시야가 소속된 가고시마 실업고등학교를 꺾고 우승을 이끌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여름 전국 고등학교 야구 선수권 가고시마 대회 결승에서는 가고시마 실업고등학교에 1대 3으로 아쉽게 패하며 고시엔 대회 진출에는 실패했다. 당시 가고시마현 대회는 준준결승과 준결승 사이에 휴식일이 없어, 스기우치는 준결승과 결승에 연투했지만 기사누키는 준준결승부터 3일 연속 등판해야 했다. 준결승이 우천으로 야간 경기가 되면서 다음 날 결승에서 피로가 누적되었고, 가고시마 실업고등학교는 하루 휴식을 취한 상태였다. 이 사건은 가고시마현 대회의 일정 문제로 지적되어 이후 일정 재검토의 발단이 되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아시아 대학에 진학하여 야구 활동을 이어갔다. 2학년 때는 리그전에서 승리 없이도 전일본 대학 야구 선수권 대회 준결승에서 드래프트 유력 후보였던 야마무라 미치나오(규슈 교리쓰 대학)와 연장 10회까지 완봉승을 거두는 투수전을 펼쳤다. 결승에서도 선발 등판하여 3이닝 1실점으로 교체되었지만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도토 대학 야구 리그 통산 31경기에 등판하여 12승 8패, 평균 자책점 1.80, 탈삼진 225개를 기록했다. 4학년 때는 대학 선수권 대회 모든 경기에 등판하여 준결승에서 규슈 교리쓰 대학의 아라가키 나기사와 맞대결하여 완봉승을 거두었고, 결승에서는 와다 쓰요시(와세다 대학)와의 투수전에서 승리하며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지 진구 야구 대회에서는 오른팔 통증으로 결승전에서만 구원 등판하여 우승을 확정 짓는 투수가 되었다. 2시즌 연속으로 최고 수훈 선수, 최우수 투수, 베스트 나인 등 3관왕을 수상했으며, 제1회 세계 대학 야구 선수권 대회 일본 대표팀 선수로도 발탁되었다.
1.3. 프로 입단
대학 졸업 후 2002년 일본 프로 야구 드래프트 회의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로부터 자유 획득 범위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2. 프로 선수 경력
기사누키 히로시는 200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프로 데뷔 후 오릭스 버펄로스와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를 거치며 13년간의 선수 생활을 보냈다.
2.1.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2003년 ~ 2009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활약하며 신인왕을 수상하는 등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으나, 이후 부진과 부상, 그리고 재활을 겪으며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2.1.1. 2003년: 신인왕 수상
프로 데뷔 첫 해인 2003년, 기사누키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나가카와 가쓰히로와 시즌 내내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그는 리그 최다 타이 기록인 2차례의 완봉승(모두 주니치 드래곤즈전)을 포함하여 시즌 10승을 기록하며 센트럴 리그 신인왕에 선정되었다. 그의 첫 등판 및 첫 선발은 3월 30일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였으며, 2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첫 탈삼진은 같은 경기 1회초 후쿠도메 고스케를 상대로 기록했다. 첫 승리 및 첫 선발 승리는 4월 25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따냈고, 첫 완투승은 5월 10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9이닝 2실점으로 기록했다. 첫 완봉승은 7월 29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달성했다.
2.1.2. 2004년 ~ 2006년: 부진과 재활
2004년에는 성적이 부진하여 시즌 도중 일시적으로 구원 투수로 전향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14경기에 등판하여 승리 없이 0승 1패 5세이브를 기록하는 데 그쳤으며, 7월에는 오른쪽 견갑골하 수술을 받았다.
2006년 1월에는 니오카 도모히로와 함께 아마미오시마에서 고쿠보 히로키와 사이토 가즈미의 자율 훈련에 동행했다. 6월 19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약 1년 만에 1군에 등록되어 선발 등판했으나,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총 3차례의 선발 기회가 주어졌지만 모두 초반에 강판되어 0승 3패로 시즌을 마감, 2년 연속 승리를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2.1.3. 2007년: 부활
2007년에는 주력 투수였던 우에하라 고지와 제러미 파웰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합류가 늦어지면서 개막을 1군에서 맞이했다. 그는 개인 최고 성적인 12승(9패)과 평균 자책점 3.09를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우쓰미 데쓰야와 다카하시 히사노리와 함께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이 해부터 등번호를 21번에서 41번으로 변경했는데,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그에게 요미우리의 톰 시버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기대와 부활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해진다. (요미우리에서 등번호 41번은 과거 사이토 마사키가 달았던 번호이기도 하다.)
2.1.4. 2008년 ~ 2009년: 하락세와 이적
2008년에는 팀이 개막 초부터 부진을 겪는 와중에도 호투를 펼쳐 4월에 3승(1패)을 기록했다. 패전에도 불구하고 '8이닝 완투'를 기록하며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완투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5월부터 컨디션이 무너지기 시작하여 5월 7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는 3회 도중 가네모토 도모아키에게 머리 부분에 사구를 던져 위험구 퇴장당했다. 다음 날 경기 전 연습 중 그는 가네모토에게 직접 찾아가 고개 숙여 사과했고, 가네모토는 "다시 힘껏 던져라. 신경 쓰지 마, 괜찮으니까"라고 웃으며 말해 기사누키는 그의 배려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후 짧은 이닝 만에 강판되는 경기가 이어지자 8월에 1군 등록이 말소되었고, 팀은 2008년 일본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그는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계약 갱신 시 전반기 기여를 주장했으나 구단 측은 받아들이지 않아 연봉이 삭감되었다. 연말에는 아이다 유시 등 유망주들이 도미니카 윈터 리그에 파견되는 것을 계기로 본인의 희망에 따라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건너갔다.
2009년에는 개막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 밀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8월에 로테이션 틈새로 시즌 첫 등판이자 첫 선발 기회를 얻었으나, 3회 도중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어 다시 2군으로 내려갔고, 이후 1군에 복귀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2군에서는 선발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리그 최다승(9승)과 최다 탈삼진(94개)을 기록했지만, 평균 자책점은 4.05로 부진했다. 12월 4일, 다카기 야스나리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오릭스 버펄로스로 이적했다. 이 트레이드는 오카다 아키노부와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친분으로 성사된 '우정 트레이드'로 알려졌으며, 당시 요미우리 단장이었던 기요타케 히데토시는 기사누키를 간부 후보생으로 수련시키는 마음으로 보낸 것이며 장래에 요미우리로 복귀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2.2. 오릭스 버펄로스 시절 (2010년 ~ 2012년)
오릭스 버펄로스 이적 후 기사누키는 2010년 재기에 성공하며 월간 MVP를 수상하는 등 활약했으나, 이후 부상과 부진을 겪으면서도 투심 패스트볼을 습득하는 등 반등을 모색했다.
2.2.1. 2010년: 재기 및 월간 MVP
2010년 시범 경기에서 호투하며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3월 28일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8회 도중 1실점을 기록하며 2008년 7월 27일 이후 609일 만에 오릭스 이적 후 첫 승리를 거두었다. 5월 22일 한신 타이거스전부터 5연승을 기록했으며, 6월 29일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는 신인 시절인 2003년 이후 7년 만에 완봉승을 기록하는 등 4승 무패의 활약으로 6월 월간 MVP를 수상했다. 7월 31일 승리로 시즌 9승째를 올렸으나, 8월 6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서 9회 2아웃까지 무실점 호투하다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 경기 이후 5경기 동안 타선의 득점 지원이 총 2점에 불과하여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9월 8일 지바 롯데전에서 2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10승)를 달성했다.
최종적으로 평균 자책점 3점대를 기록했지만, 기복이 심했으며 개인 최다이자 리그 최다패인 12패를 기록했다. 볼넷 허용 개수는 리그 2위, 폭투와 몸에 맞는 볼 개수는 리그 최다를 기록하는 등 제구 난조를 보이는 경기가 많았다. 또한, 득점 지원율은 퍼시픽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은 3.71에 불과하여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피홈런은 9개로 적었다. 지바 롯데전에서는 4승 4패, 교류전에서는 3승 1패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는 5경기 4패, 평균 자책점 7.01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다.
2.2.2. 2011년 ~ 2012년: 부상과 반등
2011년에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시즌 개막이 연기된 4월 12일 오사카 돔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자신으로서는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투수를 맡았다. 2002년 전일본 대학 야구 선수권 대회 결승과 2003년 올스타전 1차전과 동일하게 와세다 대학 출신이자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에이스인 와다 쓰요시와 맞대결하여 9이닝 1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12개 구단 개막전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승리 없이 5월 4일 등록 말소되었다.
이후 5월 14일 1군에 등록되어 같은 날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전(하코다테 시 지요가다이 공원 야구장)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 1아웃에서 홈런과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8실점하고 강판되었다. 센트럴·퍼시픽 교류전인 5월 20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상대 지명타자 이마무라 다케루의 희생 번트도 무난히 처리하며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그러나 그 후 선발로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고, 7월 11일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4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며 2군으로 강등되었다. 2군 강등 통보를 받고 오사카로 돌아가던 중 신요코하마역에서 우연히 요미우리 시절 코치였던 가토리 요시타카를 만나 "투심이나 체인지업을 익혀보는 건 어때?"라는 조언을 듣고 투심 패스트볼을 습득하게 되었다. 그 후 1군에 복귀하여 시즌 막바지인 10월 15일 닛폰햄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마침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시즌 전체적으로는 2승 7패, 평균 자책점 4.60으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2012년 시즌 첫 등판인 4월 8일 라쿠텐전에서 4피안타 완봉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4월 15일에는 전년도에 매우 어려워했던 세이부 라이온스를 상대로 7회 도중 1실점 호투로 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4월 22일 닛폰햄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패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6월 6일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는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다 왼쪽 허벅지 뒷부분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해 다음 날 1군 등록이 말소되었다. 재활 중이던 어느 날, 딸이 "아빠는 왜 낮부터 집에 있어?"라고 묻자 당황했고, 그때 동료 테라하라 하야토가 "우리는 좋아하는 야구를 하면 그만이지만, 딸들에게는 어깨를 움츠리게 할 수 없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분발했다. 7월 13일 1군에 재등록되어 3경기 구원 등판 후 올스타전 이후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시즌 종료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평균 자책점 2.60, 퀄리티 스타트율 66.7%로 선발 투수로서의 책무를 다했지만, 역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이 부족한 경기가 많아 5승 9패로 시즌을 마쳤다. 계약 갱신에서는 규정 투구 이닝을 충족한 투수 중 개인 최고인 2.60의 평균 자책점이 높게 평가되어 1200 JPY 인상된 6200 JPY에 계약을 갱신했다.
2.3.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2013년 ~ 2015년)
2013년 트레이드를 통해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로 이적한 기사누키는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으나, 이후 부진을 겪으며 2015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2.3.1. 2013년: 전 구단 상대 승리
2013년 1월 25일, 이토이 요시오와 야기 도모야와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아카다 쇼고, 오비키 게이지와 함께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로 이적했다. 그는 5월 20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어, 오사카 긴테쓰 버펄로스를 제외한 일본 프로 야구 12개 구단 모두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역대 12번째 선수가 되었다. 이 경기에서는 고등학교 시절 맞대결했던 요미우리의 선발 투수 스기우치 도시야를 상대로 승리하며 1998년 여름 전국 고등학교 야구 선수권 가고시마 대회 결승에서 패배한 이후 약 15년 만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시즌 종료까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며 두 자릿수 승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최종적으로 브라이언 울프와 함께 팀 내 최다 타이인 9승을 기록했다.
2.3.2. 2014년 ~ 2015년: 은퇴
2014년에는 춘계 캠프 중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으로 1군 공식전에는 5경기만 등판하여 1승 3패로 시즌을 마쳤다.
2015년에는 시즌 막바지까지 1군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으며, 이스턴 리그 공식전에서도 16경기 등판에 0승 6패, 평균 자책점 7.67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9월 18일, 다음 시즌 전력 구상에서 제외된 것이 알려졌고, 다른 구단에서의 현역 생활 지속 가능성 등을 신중히 고려한 끝에 9월 29일 그 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것을 표명했다. 다음 날인 9월 30일, 그 해 처음으로 출장 선수 등록을 거쳐 지바 롯데 마린스전(삿포로 돔) 5회초에 1이닝 한정으로 등판했다. 그는 2탈삼진을 포함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11월 27일부로 일본 야구 기구로부터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되었다.
3. 선수로서의 특징
3.1. 투구 스타일 및 구종
기사누키 히로시는 우투우타의 투수로, 최고 구속 152 km/h의 직구를 던졌다. 결정구로는 포크볼을 주로 사용했으며, 2011년 시즌 중 가토리 요시타카 코치의 조언을 받아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습득하여 구종을 다양화했다.
3.2. 강점과 약점
기사누키는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투수로 평가받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오바나 다카오 투수 코치는 그의 잠재력을 사이토 가즈미에 비유하며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꼼꼼하고 성실한 성격으로 훈련에 매우 열심이었으며, 이러한 성실함은 그의 강점 중 하나였다. 그러나 2010년 시즌에는 볼넷, 폭투, 몸에 맞는 볼 등 제구 난조를 보이는 경기가 많아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또한,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불운을 겪는 경기가 많아 승수를 쌓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는 아카호시 노리히로나 이바타 히로카즈와 같이 끈질긴 타자들을 상대하기 어려워했다.
4. 개인적인 면모 및 활동
기사누키 히로시는 야구 외적으로도 다양한 취미와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4.1. 성격 및 인간 관계
기사누키는 매우 꼼꼼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일기를 쓸 때도 글자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쓰는 습관이 있으며, 일기를 쓰기 시작한 계기는 재활 중 고쿠보 히로키가 "힘들 때의 기록을 남겨두라"고 조언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항상 겸손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코치의 조언을 들을 때나 인터뷰 시에도 직립 부동의 자세를 유지하는 등 매우 성실한 선수였다. 본인 말로는 원래 털털한 성격이었으나 아시아 대학에 입학한 후 바뀌었다고 한다.
2008년 5월 7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가네모토 도모아키에게 사구를 던진 다음 날, 경기 전 연습 중에 직접 가네모토에게 찾아가 고개 숙여 사과했으며, 가네모토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함을 표했다.
4.2. 야구 외 활동
기사누키는 역사학에 능통하여 줌인!! 새터데이의 '프로 야구 열혈 정보' 코너에서 출제된 주제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다.
취미는 지도를 들고 동네를 걷는 것이다. 외출 중 야외 테라스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에 전화 출연한 적도 있으며, 시즌 중 원정 경기를 갈 때도 취미와 실용을 겸해 반드시 직접 준비한 원정지 지도를 가지고 다녔다.
그는 이동 중 팬들에게 사인을 해줄 수 없는 상황에서 나눠줄 목적으로 자신의 야구 카드에 직접 사인을 한 뒤 가지고 다녔다. 사인은 원정 등 여유 시간에 진행했으며, 카드 한 장 한 장에 일련번호를 매기고 100엔숍에서 구매한 작은 봉투에 담는 등 꼼꼼함을 보였다. 구단에서 지급하는 카드만으로는 부족하여 사비로 카드를 추가 구매하여 배포를 이어갔으며, 2012년에는 연간 약 4,000장의 카드를 배포했다고 한다.
프로 야구계에서 손꼽히는 철도 팬이기도 하다. 본인 말로는 철도 팬 중에서도 `乗り鉄노리테쓰일본어(열차 탑승을 즐기는 사람)`에 해당하며, 구장 이동 시에도 전철을 이용하기도 한다. 철도 노선도를 보는 것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큐 전철 차량의 좌석 고급감과 촉감을 매우 좋아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1년 3월 전 구간 개통된 규슈 신칸센의 홍보 활동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으며, 2004년 부분 개통 당시에는 고향인 센다이역에서 일일 역장을 맡기도 했다.
닛폰햄 파이터스 시절인 2013년에는 홋카이도 TV 방송의 'FFFFF' 프로그램에서 삿포로 시영 전차를 통째로 빌려 인터뷰를 촬영했으며, 같은 해 연말 스페셜에서는 다음 해 폐선 예정이던 홋카이도 여객철도 에사시선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은퇴 기자회견에서도 에사시선 로케이션을 현역 시절 추억 중 하나로 꼽았다.
5. 은퇴 후 경력
5.1. 스카우트 및 코치 활동
기사누키 히로시는 선수 은퇴 후 2016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스카우트로 복귀했다. 2019년부터는 2군 투수 코치로 보직을 변경하여 2020년까지 활동했으며, 2021년부터는 다시 스카우트직을 맡고 있다. 그가 스카우트한 주요 선수로는 나오에 다이스케, 후나바사마 다이세이, 모리타 슌야 등이 있다.
6. 수상 및 기록
6.1. 주요 수상 경력
- 신인왕: 2003년
- 월간 MVP: 1회 (2010년 6월)
6.2. 개인 기록
- 첫 등판·첫 선발: 2003년 3월 30일, 대 주니치 드래곤즈 3차전(도쿄 돔), 2이닝 5실점에서 패전 투수
- 첫 탈삼진: 2003년 3월 30일, 대 주니치 드래곤즈 3차전(도쿄 돔), 1회초 후쿠도메 고스케로부터 헛스윙 삼진
- 첫 승리·첫 선발 승리: 2003년 4월 25일, 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3차전(요코하마 스타디움), 7이닝 3실점
- 첫 완투 승리: 2003년 5월 10일, 대 주니치 드래곤즈 8차전(도쿄 돔), 9이닝 2실점
- 첫 완봉 승리: 2003년 7월 29일, 대 주니치 드래곤즈 18차전(도쿄 돔)
- 첫 세이브: 2004년 7월 4일, 대 히로시마 도요 카프 18차전(히로시마 시민 구장), 7회말 4번째 투수로서 구원 등판·마무리, 3이닝 2실점
- 첫 안타: 2003년 4월 25일, 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3차전(요코하마 스타디움), 3회초 크리스 홀트로부터 우전 안타
- 첫 타점: 2004년 7월 8일, 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16차전(도쿄 돔), 3회말 요시카와 데루아키로부터 우월 적시 2루타
- 통산 1000투구 이닝: 2013년 5월 8일, 대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7차전(삿포로 돔), 5회초 2아웃 케이시 맥게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달성 (역대 332번째)
- 올스타전 출장: 3회 (2003년, 2010년, 2013년)
- 전 구단 상대 승리: 2013년 5월 20일, 대 요미우리 자이언츠 2차전(삿포로 돔), 7이닝 1실점 (역대 12번째)
- 매덕스: 2회 (2012년, 2013년)
7. 기타
7.1. 등번호
- 21 (2003년 ~ 2006년)
- 41 (2007년 ~ 2009년)
- 12 (2010년 ~ 2012년)
- 29 (2013년 ~ 2015년)
- 78 (2019년 ~ 2020년)
7.2. 에피소드 및 평가
기사누키의 등판 시 등장곡은 입단 이후 줄곧 밴 헤일런의 'JUMP'를 사용했으며, 타석에 들어설 때는 호테이 도모야스 & Char의 'Stereo Castar'를 사용했다.
오릭스 버펄로스와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현역으로 활동할 당시, 오릭스 지역 방송국인 마이니치 방송의 라디오 스포츠 정보 프로그램 '가메야마 쓰토무노 가메토모 스포츠 맨 데이'에 수시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청취자들에게 제공했던 '카기쇼' (효고현 아카시시)의 김 제품 시리즈에는 기사누키의 캐리커처가 오릭스 시절부터 프로그램 오리지널 라벨에 그려져 있었다. 오릭스 시절 라벨을 사용하다가 닛폰햄 이적 후 2013년 5월 일본 프로 야구 12개 구단 모두를 상대로 1군 공식전 승리를 달성한 것을 기념하여 다음 6월부터는 라벨을 닛폰햄 버전으로 새로 만들었다. 2014년 5월 상품 리뉴얼 때는 그가 오릭스 시절 사적으로 맛본 적이 있는 '카기쇼'의 '아카시 김 후리카케'를 새 상품 후보로 추천했고, 실제로 상품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연도 | 소속 | 등판 | 선발 | 완투 | 완봉 | 무4구 | 승리 | 패전 | 세이브 | 홀드 | 승률 | 타자 | 이닝 | 피안타 | 피홈런 | 볼넷 | 고의 4구 | 몸에 맞는 볼 | 탈삼진 | 폭투 | 보크 | 실점 | 자책점 | 평균 자책점 | WHIP |
---|---|---|---|---|---|---|---|---|---|---|---|---|---|---|---|---|---|---|---|---|---|---|---|---|---|
2003 | 요미우리 자이언츠 | 25 | 25 | 7 | 2 | 3 | 10 | 7 | 0 | -- | .588 | 736 | 175.0 | 168 | 18 | 44 | 3 | 7 | 180 | 6 | 1 | 74 | 65 | 3.34 | 1.21 |
2004 | 31 | 21 | 2 | 0 | 0 | 7 | 8 | 5 | -- | .467 | 643 | 139.2 | 168 | 20 | 50 | 3 | 11 | 154 | 1 | 0 | 92 | 78 | 5.03 | 1.56 | |
2005 | 14 | 0 | 0 | 0 | 0 | 0 | 1 | 5 | 0 | .000 | 56 | 13.2 | 13 | 1 | 3 | 0 | 0 | 17 | 0 | 0 | 6 | 6 | 3.95 | 1.17 | |
2006 | 3 | 3 | 0 | 0 | 0 | 0 | 3 | 0 | 0 | .000 | 54 | 10.1 | 24 | 3 | 2 | 0 | 0 | 7 | 0 | 0 | 11 | 11 | 9.58 | 2.52 | |
2007 | 26 | 25 | 0 | 0 | 0 | 12 | 9 | 0 | 0 | .571 | 613 | 148.2 | 144 | 17 | 35 | 3 | 0 | 131 | 1 | 0 | 60 | 51 | 3.09 | 1.20 | |
2008 | 14 | 14 | 1 | 0 | 0 | 6 | 5 | 0 | 0 | .545 | 318 | 74.0 | 87 | 15 | 19 | 0 | 1 | 53 | 3 | 0 | 36 | 34 | 4.14 | 1.43 | |
2009 | 1 | 1 | 0 | 0 | 0 | 0 | 0 | 0 | 0 | ---- | 12 | 2.2 | 4 | 2 | 0 | 0 | 0 | 2 | 0 | 0 | 3 | 3 | 10.13 | 1.50 | |
2010 | 오릭스 버펄로스 | 28 | 28 | 4 | 1 | 0 | 10 | 12 | 0 | 0 | .455 | 767 | 174.1 | 174 | 9 | 71 | 0 | 13 | 140 | 11 | 1 | 85 | 77 | 3.98 | 1.41 |
2011 | 19 | 12 | 0 | 0 | 0 | 2 | 7 | 0 | 0 | .222 | 322 | 72.1 | 86 | 5 | 22 | 1 | 2 | 60 | 4 | 0 | 42 | 37 | 4.60 | 1.49 | |
2012 | 24 | 21 | 5 | 1 | 1 | 5 | 9 | 0 | 0 | .357 | 628 | 152.1 | 138 | 8 | 42 | 1 | 3 | 96 | 5 | 0 | 47 | 44 | 2.60 | 1.18 | |
2013 |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 | 24 | 24 | 2 | 1 | 1 | 9 | 8 | 0 | 0 | .529 | 620 | 145.0 | 141 | 10 | 50 | 1 | 5 | 95 | 8 | 0 | 64 | 59 | 3.66 | 1.32 |
2014 | 5 | 5 | 0 | 0 | 0 | 1 | 3 | 0 | 0 | .250 | 115 | 26.0 | 29 | 1 | 7 | 0 | 0 | 21 | 1 | 0 | 12 | 9 | 3.12 | 1.38 | |
2015 | 1 | 0 | 0 | 0 | 0 | 0 | 0 | 0 | 0 | .000 | 3 | 1.0 | 0 | 0 | 0 | 0 | 0 | 2 | 0 | 0 | 0 | 0 | 0.00 | 0.00 | |
통산: 13년 | 215 | 179 | 21 | 5 | 5 | 62 | 72 | 10 | 0 | .463 | 4887 | 1135.0 | 1176 | 109 | 345 | 12 | 42 | 958 | 40 | 2 | 532 | 474 | 3.76 | 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