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 문서는 대한민국의 기업인이자 정치인인 홍정욱의 생애, 경력, 활동, 사회 공헌, 개인사 등을 포괄적으로 소개한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후 미국에서 경력을 시작했으며, 귀국 후에는 헤럴드 그룹을 인수하여 미디어 및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자연식품 기업 올가니카를 설립하며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생활의 확산에 기여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제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등에서 의정 활동을 펼쳤고, 국정감사 우수의원 등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고전 교육을 위한 올재 재단을 설립하고, 문화 예술 후원 및 세계자연기금(WWF)과의 협력을 통한 환경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사회 공헌에도 힘썼다. 이 외에도 그의 저서 《7막 7장》의 성공과 병역 이행 과정, 그리고 가족 관계 등 개인적인 삶의 측면도 다룬다.
2. 초기 생애 및 교육
홍정욱은 영화배우 남궁원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하버드와 스탠퍼드 등 명문대에서 교육을 받았다.
2.1. 어린 시절 및 가족 배경
홍정욱(Ryan Jungwook Hong영어)은 1970년 3월 14일 서울에서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과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트 항공 스튜어디스 출신인 양춘자 사이에서 1남 2녀 중 장남이자 둘째로 태어났다. 그에게는 누나 홍성아와 홍나리가 있다. 누나 홍성아는 현재 헤럴드 계열사인 헤럴드 아카데미의 대표이사이며, 다른 누나 홍나리는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서울압구정초등학교와 압구정중학교를 다녔으며, 1985년 중학교 재학 중 미국 유학을 떠났다. 당시 어머니 양춘자는 그에게 "남들이 다 가는 길을 가지 말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을 만들라"고 조언했다고 전해진다.
2.2. 학력
홍정욱은 1983년 서울압구정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6개월간의 영어 교육 과정을 거쳐 1989년 초우트 로즈메리 홀을 졸업했다. 이후 1993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동아시아학 학사 학위를 우등(magna cum laude)으로 취득했다. 1998년에는 스탠퍼드 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J.D.)를 받았다. 또한 그는 한국의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중국 베이징 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정치를 전공했다.
3. 경력
홍정욱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가로서의 경력을 쌓았으며, 특히 미디어 및 자연식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3.1. 미국에서의 경력
1998년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홍정욱은 같은 해 리먼 브라더스 뉴욕 본사의 인수합병(M&A) 그룹에 합류했다. 그러나 1999년 리먼 브라더스를 떠나 캘리포니아에서 인터넷 스타트업인 스트럭시콘(Struxicon영어)을 공동 창업하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3.2. 헤럴드 그룹 경영
2001년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한국으로 귀국한 홍정욱은 2002년 12월에 유수 언론사인 헤럴드를 레버리지 바이아웃(LBO) 방식으로 인수하여 회장직에 올랐다. 그는 회사를 빠르게 정상화시키고 인터넷, 방송, 잡지, 교육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헤럴드는 《코리아 헤럴드》(한국의 대표적인 영어 신문)와 《헤럴드경제》(한국 최대의 오후 경제 일간지)를 발행한다. 또한 한국 최대 규모의 영어 몰입 교육 캠퍼스 네트워크인 헤럴드 에듀(Herald Edu영어), 온라인 미술품 경매 회사인 헤럴드 아트데이(Herald Artday영어), 아시아 최고의 디자인 포럼 중 하나인 헤럴드 디자인 포럼(Herald Design Forum영어)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생분해성 플라스틱 필름 제조업체인 바이오타(Biota영어)를 소유하고 있다. 2005년부터 헤럴드 그룹은 10년 연속 성장과 수익성을 기록하며 한국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미디어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헤럴드 회장직에서 사임했으나, 2012년 국회의원 임기를 마친 후 다시 회사로 복귀했다. 복귀 후 그는 헤럴드 그룹을 미디어와 교육뿐만 아니라 자연식품 및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이르는 콘텐츠 및 라이프스타일 그룹으로 전환시켰다. 2019년에는 헤럴드 미디어 지분 47.8%를 중흥그룹에 매각하고 5% 지분만 보유한 주주로 남게 되었다. 그는 헤럴드 임직원에게 보낸 글에서 "헤럴드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선 모바일과 콘텐츠에 대한 보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고, 점차 커지는 계열사들 리스크를 분리하고 투자 회수하는 결단도 내려야만 하였다"고 밝혔다.
3.3. 올가니카 설립 및 운영
2013년 홍정욱은 "자연 속에 인류의 치유책이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자연식품 기업 올가니카(Organica영어)를 설립했다. 올가니카는 통곡물, 자연식 스낵, 콜드프레스 주스, 샐러드 등을 제공하며, 주요 브랜드로는 한국 최고의 콜드프레스 HPP 주스인 저스트 주스(Just Juice영어)와 프리미엄 유기농 곡물 및 슈퍼푸드 셀렉션인 시즌 투 시즌(Season to Season영어)이 있다. 그는 올가니카를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자연식품의 벤치마크로 성장시키기 위해 인수 및 확장을 추진했다. 2013년에는 유기농 곡물 유통업체인 천보내츄럴푸드를, 2015년에는 CJ제일제당의 대규모 HPP(초고압 살균) 시설인 안성 생산센터를, 2016년에는 유기농 채소 공급업체인 그린팜(Green Farm영어)을 인수했다.
3.4. 기타 사업 활동
홍정욱은 동아TV의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했으며, 캠퍼스헤럴드와 주니어헤럴드의 발행인으로도 활동했다. 또한 한국신문협회 이사, 국제언론인협회 한국위원회 이사, 한국신문윤리위원회 감사, 글로리아오페라단 이사 등 다양한 언론 및 문화 관련 직책을 수행했다.
4. 정치 활동
홍정욱은 제18대 국회의원으로서 4년간의 의정 활동을 수행했으며, 다양한 국회 내 직책을 맡아 활동했다.
4.1. 국회의원 당선 및 의정 활동
2008년 4월 9일, 홍정욱은 서울 노원구 병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아 당시 진보신당 후보였던 노회찬을 누르고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그는 이 선거에서 34,554표(43.10%)를 얻어 1위를 기록하며 초선 국회의원이 되었다. 국회에서는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위원,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정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09년 9월 24일에는 한나라당 국제위원장으로 임명되어 활동했으며, 2010년 8월 17일에는 한나라당 2030본부장으로 임명되었다. 이 외에도 한나라당 내에서 천안함대책위원회 위원, 북핵도발대책특별위원회 위원,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 지방선거기획위원회 위원, 2010년 지방선거 중앙 선거대책위원회 스마트 유세지원 부단장, 2010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O2유세지원단장,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특별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4.2. 의정 활동 평가 및 수상
홍정욱은 그의 의정 활동에 대해 여러 차례 인정받았다. 2008년, 2009년, 2010년 3년 연속으로 NGO 국정감사 모니터단이 평가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었다. 2011년 6월에는 법률소비자연맹이 주최하는 '제18대 국회 의정 활동 종합평가회'에서 헌정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9년 바른사회시민회의로부터 '바른 사회 지키는 아름다운 사람 상'을, 같은 해 제7회 시민일보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4.3.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11년 12월 11일, 홍정욱은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를 떠나 자신이 설립한 기업으로 복귀했다.
5. 사회 공헌 및 자선 활동
홍정욱은 고전 교육, 문화 예술 후원, 환경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공헌 및 자선 활동을 펼쳤다.
5.1. 올재 재단 설립 및 활동
2011년 홍정욱은 고전 출판 및 교육을 장려하기 위한 비영리 재단인 올재 재단을 설립했다. 올재 재단은 서양 및 동양의 문학, 철학, 종교, 역사 서적을 엄선하여 '올재 클래식스'와 '올재 셀렉션즈' 시리즈로 대중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출판된 도서의 20%를 학교, 도서관, 군부대, 교도소 등에 기증하여 고전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5.2. 문화 및 예술 후원
홍정욱은 2008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의 이사이자 운영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박물관의 젊은 친구들 모임을 창립했다. 2016년부터는 모교인 초우트 로즈메리 홀의 이사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미술관의 운영위원회 위원으로도 참여했다. 2014년에는 클래식 음악을 홍보하고 지원하기 위해 헤럴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는 등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5.3. 환경 및 지속가능성 활동
2015년 홍정욱은 세계자연기금(WWF)과 협력하여 한국의 생태 발자국 보고서 작성을 후원하고, WWF 한국본부가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헤럴드 그룹과 올가니카를 참여시켰다. 그는 채식주의 식단을 강력히 지지하며, 한국에서 유기농업과 지속가능한 식품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주도해 왔다.
6. 저술 및 출판
홍정욱은 자신의 경험을 담은 회고록을 출판하여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6.1. 《7막 7장》
1993년 홍정욱은 미국과 중국에서의 경험을 담은 회고록 《7막 7장 (멈추지 않는 삶을 위하여)》을 출간했다. 이 책은 현재까지 130만 부 이상 판매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03년에는 그 후의 이야기를 담은 《7막7장 그리고 그 후》를 출간했다.
7. 개인사 및 가족 관계
홍정욱의 개인적인 삶과 가족 관계는 그의 성장 배경과 사회적 활동에 영향을 미쳤다.
7.1. 가족 관계
홍정욱은 배우 남궁원과 양춘자의 아들이며, 1남 2녀 중 장남이다. 그의 누나로는 홍성아와 홍나리가 있다. 홍정욱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다.
7.2. 딸의 마약 사건
홍정욱의 장녀 홍지승은 2019년 9월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6개와 LSD(종이 형태 마약) 등을 밀반입한 혐의로 적발되었다. 또한 2018년 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미국 등지에서 마약류를 3차례 구매하고 9차례 투약 및 흡연한 혐의로도 재판에 회부되었다. 최후변론에서 변호인은 "만 14세에 부모를 떠나 유학 생활을 하면서 마약을 구매하여 개인적으로 투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8. 병역
홍정욱은 1985년 어머니를 통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여 1987년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001년 영주권을 포기하고 귀국하여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당시 30세가 넘은 나이였고, 부모님이 환갑을 넘기고 누나들이 모두 분가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2001년 12월 17일부터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되었다. 그는 육군 제30사단에서 4주간 신병 훈련을 마친 후 6개월간 서울용산초등학교에서 전산 요원으로 공익근무를 수행했으며, 2002년에 제대했다.
9. 수상 경력
홍정욱은 사업가, 정치인, 사회 공헌가로서 국내외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그의 활동을 인정받았다.
9.1. 국제적 수상 경력
2005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영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영어)'로 선정되었으며, 2006년에는 아시아소사이어티로부터 '아시아 21 펠로우(Asia21 Fellow영어)'로 선정되었다. 2008년에는 BMW 헤르베르트콴트 재단으로부터 '영 월드 리더(Young World Leader영어)'로 인정받았다. 또한 용인대학교에서 정치학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9.2. 국내 수상 경력
제18대 국회의원 재임 기간 동안 여러 국내 상을 수상했다. 2008년, 2009년, 2010년 3년 연속으로 NGO 국정감사 모니터단이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되었다. 2011년 6월에는 법률소비자연맹 주최 '제18대 국회 의정 활동 종합평가회'에서 헌정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2009년 바른사회시민회의의 '바른 사회 지키는 아름다운 사람 상'과 제7회 시민일보 '의정대상'을 받았다.
10. 평가 및 영향
홍정욱은 기업인, 정치인, 그리고 사회 공헌가로서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며 한국 사회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미디어 기업인 헤럴드 그룹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확장하여 콘텐츠 및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변모시켰으며, 자연식품 기업 올가니카를 설립하여 건강한 식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정치인으로서는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국정감사 우수의원 등으로 인정받았으나, 재선에 도전하지 않고 기업가로 복귀하며 정치권에 대한 미련이 없음을 보이기도 했다. 사회 공헌 분야에서는 올재 재단을 통해 고전 교육의 대중화를 이끌고, 문화 예술 후원 및 세계자연기금과의 협력을 통한 환경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채식주의와 유기농 식품을 지지하며 지속가능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개인의 신념을 사업과 사회 활동에 접목했다. 그의 장녀 마약 사건은 개인적인 영역에서의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나, 전반적으로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한국 사회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