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및 배경
호드리구 페한트 타데이는 1980년 3월 6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어났다. 그는 브라질 국적과 이탈리아 국적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이중국적자이다. 그의 증조부모는 이탈리아 페루자와 토리노 출신으로, 이러한 배경 덕분에 그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으로 뛸 자격도 갖추고 있었다.
2. 선수 경력
호드리구 타데이는 브라질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하여 이탈리아에서 전성기를 보냈으며, 그의 다재다능함은 여러 클럽에서 빛을 발했다.
2.1. 브라질 경력
타데이는 2000년 브라질의 SE 파우메이라스에서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2002년까지 파우메이라스에서 25경기에 출전하여 1골을 기록했다. 파우메이라스 소속으로 뛰던 중 팀의 주전 골키퍼가 퇴장당하자, 그는 한때 골키퍼로도 출전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다재다능함을 보여주었다.
2.2. 이탈리아 경력
2002년 9월, 타데이는 이탈리아로 건너가 당시 세리에 B 소속이던 AC 시에나에 입단하며 이탈리아에서의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AS 로마와 페루자에서 활약했다.
2.2.1. AC 시에나
AC 시에나에 합류한 타데이는 팀의 핵심 선수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그는 첫 시즌인 2002-03 시즌에 시에나가 세리에 A로 승격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시에나에서 3시즌 동안 74경기에 출전하여 14골을 기록했다. 2003년 말, 그는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부상을 극복하고 시에나로 복귀하여 팀의 강등 위기를 넘기는 데 일조했다.
2.2.2. AS 로마

2005년 6월 3일, 타데이는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 계약 신분으로 AS 로마와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했다. 첫 시즌 연봉은 총 175.00 만 EUR였고, 이후 4시즌 동안은 연간 총 223.00 만 EUR를 받았다. 그는 2005-06 시즌을 앞두고 로마에 합류했으며, 2005년 8월 28일 레지나와의 세리에 A 원정 경기에서 3대0 승리를 거두며 로마 데뷔전을 치렀다.
로마에서의 첫 시즌에 타데이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53경기에 출전하여 9골을 기록했다. 2005-06 UEFA컵에서는 16강까지 진출하는 데 기여했으나, 미들즈브러에 원정 다득점으로 아쉽게 탈락했다.
2006년 10월 18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 그는 독창적인 기술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당시 AS 로마의 수석 코치였던 아우렐리오 안드레아촐리의 이름을 따서 '아우렐리오'라고 명명된 이 기술은, 오른발로 공을 잡은 상태에서 축이 되는 왼발 뒤로 공을 넘기는 듯하다가 다시 오른발로 공을 왼발 앞으로 가져와 상대 수비를 제치는 드리블 기술이었다. 2006년 12월 23일에는 칼리아리와의 경기에서 아크로바틱한 골을 기록하며 팀의 2대0 승리에 기여했다.
2007년 4월 4일,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06-0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로마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으로 2차전에는 결장했으며, 로마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1대7로 패했다. 타데이는 2006-07 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하며 로마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다음 시즌에도 인테르나치오날레를 꺾고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2008년 3월 5일, 그는 2007-0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이끄는 골을 기록하며 팀을 8강에 진출시켰다. 2009년 2월 21일에는 친정팀 시에나를 상대로 1대0 승리 골을 넣었다.
2010년 6월 7일, 로마는 타데이와 새로운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으로 그는 첫 3년 동안 연간 총 280.00 만 EUR, 마지막 해에는 연간 총 190.00 만 EUR를 받게 되었다. 2011년 1월 27일, 그는 2010-11 코파 이탈리아 8강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2대0 승리 골을 기록했다. 2011-12 시즌에는 24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으며, 2012-13 시즌에는 즈데네크 제만 감독 아래에서 주로 풀백으로 뛰었으나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3-14 시즌에는 새로운 감독 뤼디 가르시아에 의해 다시 미드필더로 기용되었고, 20경기에 출전하여 2골을 기록했다. 2014년 4월 2일 파르마를 상대로 득점하며 2011년 12월 이후 첫 골을 기록했다. 이틀 뒤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로마에서의 마지막 골을 기록했다. 타데이는 9시즌 동안 로마에서 약 300경기에 출전하여 31골을 기록한 후 2014년 여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2.2.3. 페루자
2014년 7월 21일, AS 로마를 떠난 지 두 달 만에 타데이는 세리에 B의 페루자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14-15 코파 이탈리아 2라운드 페랄피살로와의 경기에서 페루자 데뷔골을 기록하며 팀의 2대0 승리에 기여했다. 2014년 9월 20일 비첸차와의 경기에서 2대2 무승부 상황에서 세리에 B 첫 골을 기록하며 페루자가 세리에 B 선두를 유지하는 데 일조했다. 그는 2016년 7월까지 페루자에서 40경기에 출전하여 3골을 기록한 후 계약이 만료되어 팀을 떠났다.
3. 플레이 스타일 및 다재다능함
호드리구 타데이는 필드 위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다재다능함으로 유명했다. 그는 주로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센터백을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었다. 특히 윙어, 풀백, 인사이드 하프 등 다양한 측면 및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의 전술적 유연성을 높였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SE 파우메이라스 시절 팀의 주전 골키퍼가 퇴장당하자 임시로 골키퍼 포지션을 소화했던 경험에서도 드러난다. 또한, AS 로마 시절에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제로톱 시스템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후 즈데네크 제만 감독 체제에서는 풀백으로도 기용되었다. 뤼디 가르시아 감독 부임 후에는 다시 미드필더로 복귀하는 등 감독의 전술에 따라 포지션을 자유자재로 변경하며 팀에 기여했다. 이러한 능력은 그가 경기 흐름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귀중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4. 국제 경기 경력
호드리구 타데이는 브라질 국적과 이탈리아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었지만,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한 번도 선발된 적이 없다. 이탈리아 국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으로 뛸 자격도 있었다. 그의 증조부모가 이탈리아 페루자와 토리노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2009년 2월, 그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자신을 부르면 이탈리아 대표팀에 합류할 의향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5. 개인사
2003년 말, 호드리구 타데이는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그의 남동생 레오나르도가 사망했으며, 당시 팀 동료였던 핑가도 부상을 입었다. 타데이는 이 사고로 인한 부상을 극복하고 AC 시에나로 복귀하여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6. 수상 경력
호드리구 타데이는 선수 생활 동안 여러 클럽에서 다음과 같은 타이틀을 획득했다.
- 파우메이라스
- 코파 두 브라질: 1998
- 토르네이우 히우-상파울루: 2000
- 코파 두스 캄페옹이스: 2000
-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준우승: 2000
- 코파 메르코수르 준우승: 2000
- 시에나
- 세리에 B: 2002-03
- 로마
- 코파 이탈리아: 2006-07, 2007-08
-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