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 시절 및 배경
파트미레 알루시는 코소보 난민으로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축구 선수로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 올렸다.
1.1. 출생 및 어린 시절
파트미레 알루시는 1988년 4월 1일, 당시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의 코소보 사회주의 자치주 구라코치에서 알바니아계 부모인 이스메트와 가니메테 사이에서 태어났다. 1993년, 그녀의 가족은 코소보 전쟁을 피해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묀헨글라트바흐의 기젠키르헨으로 이주하여 정착했다.
1.2. 교육 및 초기 축구 활동
알루시는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지역 클럽인 DJK/VfL 기젠키르히엔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8년부터 2004년까지 FSC 뮌헨글라트바흐에서 활동하며 선수로서의 기량을 키웠다.
2. 클럽 경력
파트미레 알루시는 독일과 프랑스의 여러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1. 초기 클럽
알루시는 어린 시절부터 축구에 재능을 보이며 DJK/VfL 기젠키르헨과 FSC 뮌헨글라트바흐에서 유스 선수로 활동했다. 이 시기의 경험은 그녀가 프로 선수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2.2. FCR 2001 뒤스부르크
2004년, 알루시는 프라우엔-분데스리가 소속의 FCR 2001 뒤스부르크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04년 9월 5일, VfL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첫 출전을 기록하며 팀의 6-0 승리에 기여했고, 같은 해 10월 31일 FFC 하이케 라이네를 상대로 프라우엔-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그녀는 즉시 뒤스부르크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으며,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시즌 연속 리그 준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2008-09 시즌에는 UEFA 여자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클럽 역사상 첫 유럽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2008-09 여자 DFB-포칼 결승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2.3. 1. FFC 투르비네 포츠담

FCR 2001 뒤스부르크에서 5시즌을 보낸 후, 알루시는 2009-10 시즌을 앞두고 같은 리그의 강팀인 1. FFC 투르비네 포츠담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인 2009-10 시즌에 포츠담은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원년 우승팀이 되었으며, 알루시는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그녀는 포츠담에서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의 프라우엔-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했다. 2010-11 시즌에는 다시 한번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으나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에 패배하여 준우승에 머물렀다.
2.4. 1. FFC 프랑크푸르트
알루시는 2011-12 시즌을 앞두고 1. FFC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이 이적은 당시 여자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크푸르트는 그녀가 비르기트 프린츠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특히 2012년 2월 말 스타베크 포트볼 크빈네르와의 친선 경기에서 얼어붙은 그라운드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십자 인대 부상을 입어 2012-13 시즌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알루시는 회복에 전념하여 2014년 5월 17일 쾰른에서 열린 2013-14 여자 DFB-포칼 결승전에서 SGS 에센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2.5. 파리 생제르맹

2014년 6월, 알루시는 프랑스 디비지옹 1 페미닌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여 2016년까지 활약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친 후, 그녀는 2017년 2월 28일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3. 국가대표 경력
파트미레 알루시는 독일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여러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3.1. 유스 대표팀 경력
알루시는 2003년 독일 여자 U-15 축구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되었고, 2004년에는 U-17 대표팀으로 활동했다. 2005년에는 U-19 대표팀에 선발되어 헝가리에서 열린 2005년 UEFA U-19 여자 선수권 대회에서 독일의 준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이듬해 스위스에서 개최된 2006년 UEFA U-19 여자 선수권 대회에서는 독일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러시아에서 열린 2006년 FIFA U-20 세계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여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독일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3.2. 성인 대표팀 경력
2005년 10월 20일, 알루시는 스코틀랜드와의 2007년 FIFA 여자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경기를 통해 독일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데뷔했다. 그녀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독일 성인 대표팀에서 총 79경기에 출전하여 18골을 기록했다.
3.3. 주요 국제 대회 참가
알루시는 여러 주요 국제 대회에서 독일 대표팀의 성공에 기여했다.
- 2007년 FIFA 여자 월드컵: 중국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알루시는 4경기에 교체 출전했으며, 독일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그녀가 얻어낸 코너킥이 독일의 두 번째 골로 연결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알루시는 2008년 하계 올림픽 축구 여자 토너먼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일본과의 3위 결정전에서 후반 17분 교체 투입되어 2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 UEFA 여자 유로 2009: 핀란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알루시는 노르웨이와의 조별 예선에서 2골, 노르웨이와의 준결승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독일의 7번째 유럽 선수권 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 2011년 FIFA 여자 월드컵: 독일에서 개최된 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프랑스와의 조별 예선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캐나다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는 교체 출전했다. 독일은 이 대회에서 8강에 머물렀다.
- UEFA 여자 유로 2013: 2012년 십자 인대 부상이라는 큰 역경을 딛고 스웨덴에서 열린 이 대회에 참가했다. 아이슬란드와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으며, 독일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2015년 FIFA 여자 월드컵: 캐나다에서 열린 이 대회에 참가할 독일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2015년 5월 15일 임신 사실을 확인하며 대회에 불참했다. 그녀는 당시 "축구보다 더 중요한 인생의 일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 2014년 알가르브컵: 이 대회에서 독일의 우승에 기여했다.
4. 개인 생활

파트미레 알루시의 부모인 이스메트와 가니메테는 코소보 알바니아인으로, 1993년 코소보에서 독일로 이주했다. 그녀는 2009년 10월 자서전 Mein Tor ins Leben - Vom Flüchtling zur Weltmeisterin마인 토어 인스 레벤 - 폼 플뤼히틀링 추어 벨트마이스테린독일어 (나의 인생으로 가는 관문 - 난민에서 세계 챔피언으로)를 출간했다. 이 책의 제목은 독일어 'Tor'가 '문, 관문'과 '골(득점), 목표'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활용한 언어유희이다. 이 자서전은 그녀가 난민으로서 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2011년 6월, 알루시는 동료 축구 선수인 에니스 알루시와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의 아버지는 모두 코소보에서 경찰관으로 함께 일하고 있었다. 이듬해인 2012년 약혼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72시간 간격으로 두 사람 모두 십자 인대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을 겪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13년 12월 10일 결혼했으며, 파트미레는 남편의 성을 따라 '알루시'로 이름을 바꾸었다. 2015년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알루시는 임신 사실을 발표하며 2015년 FIFA 여자 월드컵 불참을 선언했다. 그녀는 언젠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지만, "인생에는 축구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5. 경력 통계
파트미레 알루시는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클럽 | 기간 | 출전 | 득점 |
---|---|---|---|
FCR 2001 뒤스부르크 | 2004-2009 | 84 | 30 |
1. FFC 투르비네 포츠담 | 2009-2011 | 40 | 29 |
1. FFC 프랑크푸르트 | 2011-2014 | 27 | 10 |
파리 생제르맹 | 2014-2016 | 24 | 8 |
합계 | 175 | 77 |
등번호 | 날짜 | 경기장 | 상대팀 | 득점 | 결과 | 대회 |
---|---|---|---|---|---|---|
1 | 2007년 7월 29일 | 마그데부르크, 독일 | 덴마크 | 3-0 | 4-0 | 친선 경기 |
2 | 2008년 8월 21일 | 베이징, 중국 | 일본 | 1-0 | 2-0 | 2008년 하계 올림픽 축구 여자 토너먼트 |
3 | 2-0 | |||||
4 | 2009년 8월 24일 | 탐페레, 핀란드 | 노르웨이 | 2-0 | 4-0 | UEFA 여자 유로 2009 |
5 | 4-0 | |||||
6 | 2009년 9월 7일 | 헬싱키, 핀란드 | 노르웨이 | 3-1 | 3-1 | UEFA 여자 유로 2009 |
7 | 2010년 2월 17일 | 뒤스부르크, 독일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 1-0 | 3-0 | 친선 경기 |
8 | 2010년 9월 15일 | 드레스덴, 독일 | 캐나다 | 2-0 | 5-0 | 친선 경기 |
9 | 2011년 9월 17일 | 아우크스부르크, 독일 | 스위스 | 1-0 | 4-1 | UEFA 여자 유로 2013 예선 |
10 | 2-0 | |||||
11 | 2011년 10월 22일 | 부쿠레슈티, 루마니아 | 루마니아 | 2-0 | 3-0 | UEFA 여자 유로 2013 예선 |
12 | 2011년 11월 19일 | 비스바덴, 독일 | 카자흐스탄 | 11-0 | 17-0 | UEFA 여자 유로 2013 예선 |
13 | 2012년 9월 19일 | 뒤스부르크, 독일 | 튀르키예 | 8-0 | 10-0 | UEFA 여자 유로 2013 예선 |
14 | 2013년 9월 21일 | 코트부스, 독일 | 러시아 | 5-0 | 9-0 | 2015년 FIFA 여자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
15 | 2013년 10월 26일 | 코페르, 슬로베니아 | 슬로베니아 | 8-0 | 13-0 | 2015년 FIFA 여자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
16 | 2014년 5월 8일 | 오스나브뤼크, 독일 | 슬로바키아 | 1-0 | 9-1 | 2015년 FIFA 여자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
17 | 3-0 | |||||
18 | 6-0 |
6. 수상 경력
파트미레 알루시는 선수 경력 동안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수많은 영광을 누렸다.
6.1. 클럽 수상
- FCR 2001 뒤스부르크
- UEFA 여자컵: 2008-09
- 여자 DFB-포칼: 2008-09
- 준우승: 2006-07
- 프라우엔-분데스리가 준우승: 2004-05, 2005-06, 2006-07, 2007-08
- 1. FFC 투르비네 포츠담
-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2009-10
- 프라우엔-분데스리가: 2009-10, 2010-11
- 1. FFC 프랑크푸르트
- 여자 DFB-포칼: 2013-14
-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1-12
6.2. 국가대표 수상
- 독일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 FIFA 여자 월드컵: 2007
- UEFA 유럽 여자 선수권 대회: 2009, 2013
- 올림픽 축구 동메달: 2008
- UEFA U-19 여자 선수권 대회: 2006
- 알가르브컵: 2014
6.3. 개인 수상
- 질베르네스 로르베르블라트: 2007
- FIFA 발롱도르 여자 선수 3위: 2010
- 독일 올해의 여자 축구 선수: 2011
7. 영향 및 평가
파트미레 알루시는 단순한 축구 선수를 넘어, 그녀의 삶과 경력을 통해 스포츠계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소보 난민 출신이라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독일에서 최고의 축구 선수로 성장한 그녀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특히 그녀의 자서전 나의 인생으로 가는 관문 - 난민에서 세계 챔피언으로는 역경을 딛고 성공을 이룬 개인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알루시는 뛰어난 기술과 경기 지능을 겸비한 미드필더로서 독일 여자 축구의 황금기를 이끌었으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녀의 활약은 여성 축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그녀가 임신으로 인해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면서 "축구보다 더 중요한 인생의 일들이 있다"고 언급한 것은, 스포츠 선수의 삶이 단순히 경기장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삶과 가치관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루시는 독일 사회 내에서 이민자와 난민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