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파트리크 쥐스킨트(Patrick Süskind독일어, 1949년 3월 26일 출생)는 독일의 저명한 소설가이자 극작가, 각본가이다. 그는 특히 1985년에 발표된 장편 소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49개 언어로 번역되고 영화로도 각색되었다.
쥐스킨트는 1981년 희곡 《콘트라바스》로 초기 성공을 거두었으며, 텔레비전과 영화 각본 작업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그는 극도로 은둔적인 생활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언론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피한다. 또한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문학상, 투칸상, 구텐베르크상 등 여러 문학상을 거부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들은 독특한 문체와 심오한 주제 의식으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현대 독일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2. 초기 생애 및 교육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1949년 3월 26일 바이에른주 암바흐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린 시절은 바이에른의 작은 마을 할츠하우젠에서 보냈다.
2.1. 출생과 가족 배경
쥐스킨트의 아버지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빌헬름 에마누엘 쥐스킨트(Wilhelm Emanuel Süskind독일어)였다. 그는 쥐트도이체 차이퉁에서 근무했으며, 나치 시대의 언어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유명한 에세이 모음집 《비인간의 사전에서》(Aus dem Wörterbuch des Unmenschen독일어)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그의 어머니 안네마리 쥐스킨트(Annemarie Süskind독일어, 결혼 전 성은 슈미트)는 스포츠 교사였다. 쥐스킨트의 형인 마르틴 에르하르트 쥐스킨트(Martin Erhard Süskind독일어, 1944년~2009년) 또한 저널리스트이자 연설문 작성가로 활동했다.
2.2. 학업
대학 입학 자격 시험인 아비투어를 통과하고 병역 대신 사회복무를 마친 후, 쥐스킨트는 1968년부터 1974년까지 뮌헨 대학교와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중세사 및 근현대사를 공부했다. 그러나 그는 학위를 취득하지는 않았다. 부모님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파리로 거처를 옮긴 그는 주로 출판되지 않은 단편 소설과 영화화되지 않은 장편 각본을 쓰는 데 집중했다.
3. 주요 활동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전문적인 활동은 주로 작가와 각본가로서의 기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3.1. 희곡 및 초기 경력
1981년, 쥐스킨트는 희곡 《콘트라바스》(Der Kontrabaß독일어)로 첫 번째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작품은 원래 라디오 드라마로 구상되었으며, 1984-1985년 연극 시즌 동안 500회 이상 공연되었다. 이 연극은 비극적이면서도 코믹한 오케스트라 음악가 한 명만을 등장시키는 단독 배역극이다. 1980년대에는 감독 헬무트 디틀과 협력하여 텔레비전 작품의 각본가로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주요 텔레비전 각본 작품으로는 《모나코 프란체》(Monaco Franze독일어, 1983년)와 《키르 로얄》(Kir Royal독일어, 1987년) 등이 있다. 그는 또한 《모나코 프란체》에서 작은 연기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
3.2. 문학 활동
쥐스킨트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1985년에 발표된 장편 소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Das Parfum: Die Geschichte eines Mörders독일어)이다. 이 소설은 독일 주간 뉴스 잡지 《슈피겔》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9년 동안 머물렀으며, 49개 언어로 번역되어 2019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2000년대 초에는 BBC에서 선정한 '가장 사랑받는 소설 100선' 목록에도 포함되었다.
그는 또한 여러 중편 소설과 에세이를 발표했다. 주요 중편 소설로는 《비둘기》(Die Taube독일어, 1988년)와 프랑스 만화가 장자크 상페가 삽화를 그린 《좀머 씨 이야기》(Die Geschichte von Herrn Sommer독일어, 1991년)가 있다. 1996년에는 《세 가지 이야기와 하나의 성찰》(Drei Geschichten und eine Betrachtung독일어)을, 2006년에는 에세이 《사랑과 죽음에 관하여》(Über Liebe und Tod독일어)를 출간했다.
3.3. 영화 각본 및 기타 저술
쥐스킨트는 영화 각본 작업으로도 인정받았다. 1996년에는 헬무트 디틀 감독의 1997년 영화 《로시니, 혹은 누가 누구와 잤는가 하는 잔인한 문제》(Rossini - oder die mörderische Frage, wer mit wem schlief독일어)의 각본으로 독일 문화부 각본상을 수상했다. 그는 또한 2005년 영화 《사랑을 찾고 발견하는 것에 대하여》(Vom Suchen und Finden der Liebe독일어)의 각본을 쓰기도 했다.
그는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문학상, 투칸상, 구텐베르크상 등 여러 문학상 수상을 거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4. 주요 저작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발표한 주요 저작들은 다음과 같다.
4.1. 소설
-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Das Parfum: Die Geschichte eines Mörders독일어, 1985년): 그의 대표작인 장편 소설.
- 《비둘기》(Die Taube독일어, 1988년): 중편 소설.
- 《좀머 씨 이야기》(Die Geschichte von Herrn Sommer독일어, 1991년): 중편 소설.
4.2. 희곡 및 각본
- 《콘트라바스》(Der Kontrabaß독일어, 1981년): 단독 배역 희곡.
- 《모나코 프란체》(Monaco Franze독일어, 1983년): 텔레비전 시리즈 각본.
- 《키르 로얄》(Kir Royal독일어, 1987년): 텔레비전 시리즈 각본.
- 《로시니, 혹은 누가 누구와 잤는가 하는 잔인한 문제》(Rossini - oder die mörderische 질문, wer mit wem schlief독일어, 1997년): 영화 각본.
- 《사랑을 찾고 발견하는 것에 대하여》(Vom Suchen und Finden der Liebe독일어, 2005년): 영화 각본.
4.3. 에세이 및 단편 모음
- 《세 가지 이야기와 하나의 성찰》(Drei Geschichten und eine Betrachtung독일어, 1996년): 단편 소설 모음집. 이 책에는 《깊이에의 강요》(Depth Wish독일어), 《어떤 싸움》(A Battle독일어), 《무사르 선생의 유산》(Maître Mussard's Bequest독일어), 《문학적 기억상실증》(Amnesia in Litteris독일어)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 《사랑과 죽음에 관하여》(Über Liebe und Tod독일어, 2006년): 에세이.
5. 개인 생활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극도로 은둔적인 사생활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5.1. 은둔 생활 및 대외 태도
쥐스킨트는 뮌헨 근교의 제하임과 프랑스 몽톨, 그리고 파리를 오가며 생활한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으며, 그의 사진이 공개되는 일도 드물다.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철저히 피하고, 자신의 작품에 대해 언급하는 친구나 가족과도 관계를 끊을 정도로 사생활 보호에 민감하다. 그는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문학상, 투칸상, 구텐베르크상 등 여러 권위 있는 문학상을 한사코 거부하며 문학계의 기대와 거리를 두는 태도를 보여왔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문학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5.2. 가족
그의 배우자는 독일의 출판인인 탄야 그라프(Tanja Graf독일어)이며,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이 한 명 있다.
6. 평가 및 영향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특히 그의 대표작 《향수》는 대중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6.1. 문학적 성과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국제적으로 찬사를 받은 베스트셀러이다. 이 소설은 독일 주간지 《슈피겔》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9년 동안 이름을 올렸으며, 49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2019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부 이상이 판매되어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작품은 독특한 문체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로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6.2. 대중문화에서의 각색
쥐스킨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2006년 톰 티크베어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각색되었다. 이 영화는 제작사 콘스탄틴 필름이 1000.00 만 EUR를 들여 판권을 구매하고 제작했으며, 원작 소설의 '영화화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뒤집고 성공적인 각색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