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파비앵 질로는 프랑스 북부의 드냉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1.1. 출생 및 배경
질로는 프랑스 드냉에서 미셸과 이블린 질로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키는 1.93 m, 몸무게는 79 kg이다.
1.2. 초기 스포츠 활동
질로는 처음에는 수구 선수로 활동했으나, 이후 수영으로 전향하여 본격적인 선수 경력을 시작했으며, CN 마르세유 클럽 소속으로 활동했다. 이러한 전환은 그가 수영에서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2. 주요 경력 및 업적
파비앵 질로는 주로 자유형과 혼계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으며, 2003년 이래 프랑스 계주팀이 메달을 획득한 모든 대회에 참여한 유일한 선수이다. 그는 2003년 세계 선수권 대회부터 프랑스 수영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2.1. 주니어 경력
질로는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02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유럽 주니어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남자 100m 자유형에서 50.47초, 200m 자유형에서 1분 52.30초의 기록으로 2관왕에 올랐다. 이듬해인 2003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는 4x100m 자유형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성인 무대에서의 첫 메달을 기록했다. 2004년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도 동일 종목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2.2. 올림픽 참가
질로는 세 차례의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여 프랑스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두 개의 은메달과 한 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2.2.1. 2008 베이징 올림픽
2008년 하계 올림픽에 프랑스 국가대표로 참가한 질로는 남자 4x100m 자유형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2.2.2. 2012 런던 올림픽
2012년 하계 올림픽에서 질로는 프랑스 남자 4x100m 자유형 계주팀의 일원으로 출전하여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승리 후, 질로는 자신의 겨드랑이에 새겨진 히브리어 문신 "אני כלום בלעדיהם" (나는 그들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를 공개했다. 그는 이 문신이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외할머니의 유대계 독일인 남편 막스 골드슈미트(Max Goldschmidt)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설명했다. 질로는 이 문구가 자신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자신의 가족과 세 형제, 그리고 올림픽 출전을 상징하는 세 개의 별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그는 골드슈미트를 "모든 면에서 할아버지와 같았다"고 묘사했다. 골드슈미트는 2012년에 사망했지만, 질로의 문신과 수영 업적을 보았으며, 비록 올림픽 금메달은 직접 보지 못했지만 그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2.2.3.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16년 하계 올림픽에서 질로는 2015년 세계 선수권 대회 우승팀 동료들과 함께 남자 4x100m 자유형 계주에서 3분 10.53초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2.3. 세계 선수권 대회
질로는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장거리(LC)와 단거리(SC)를 통틀어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2.3.1. 장거리 세계 선수권 대회 (LC)
- 2003년 바르셀로나: 4x100m 자유형 계주 동메달.
- 2007년 멜버른: 4x100m 자유형 계주 동메달.
- 2009년 로마: 4x100m 자유형 계주 동메달.
- 2011년 상하이: 4x100m 자유형 계주 은메달, 4x200m 자유형 계주 은메달.
- 2013년 바르셀로나: 프랑스 4x100m 자유형 계주에서 3분 11.18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4x100m 혼계영에서도 3분 31.51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 2015년 카잔: 4x100m 자유형 계주에서 3분 10.74초의 기록으로 다시 한번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4x100m 혼계영에서는 3분 30.50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2.3.2. 단거리 세계 선수권 대회 (SC)
- 2010년 두바이: 4x100m 자유형 계주 금메달, 100m 자유형 은메달, 4x200m 자유형 계주 동메달을 획득했다.
- 2014년 도하: 4x100m 자유형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4. 유럽 선수권 대회
질로는 유럽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도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며 유럽 무대에서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2.4.1. 장거리 유럽 선수권 대회 (LC)
- 2004년 마드리드: 4x100m 자유형 계주 동메달.
- 2006년 부다페스트: 4x100m 자유형 계주 동메달.
- 2010년 부다페스트: 4x100m 혼계영 금메달, 4x100m 자유형 계주 은메달, 50m 자유형 동메달.
- 2014년 베를린: 4x100m 자유형 계주 금메달, 100m 자유형 은메달, 4x100m 혼계영 은메달.
- 2016년 런던: 4x100m 자유형 계주 금메달.
2.4.2. 단거리 유럽 선수권 대회 (SC)
- 2008년 리예카: 4x50m 자유형 계주 금메달, 100m 자유형 은메달.
2.5. 팀 주장
2013년부터 파비앵 질로는 프랑스 수영 대표팀의 주장으로 선임되어 팀을 이끌었다. 그는 2014년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선수권 대회, 2015년 카잔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 그리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2.6. 기타 활동
2017년 7월 6일, 질로는 이스라엘에서 열린 2017년 매카비아 게임의 성화 점화식에 참여했다.
3. 개인사
파비앵 질로의 개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그의 히브리어 문신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공개된 그의 겨드랑이 문신 "אני כלום בלעדיהם" (나는 그들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는 그의 가족, 특히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외할머니의 유대계 독일인 남편 막스 골드슈미트에게 바치는 헌사였다. 질로는 골드슈미트를 "모든 면에서 할아버지와 같았다"고 표현하며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 문신은 그의 세 형제와 올림픽 출전을 상징하는 세 개의 별을 포함하여, 그에게 가족의 중요성과 개인적인 성취의 의미를 부여하는 상징이었다. 골드슈미트는 질로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기 전인 2012년에 사망했지만, 질로의 문신과 그의 수영 경력을 지켜볼 수 있었다.
4. 평가 및 영향
파비앵 질로는 프랑스 수영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그의 경력과 업적은 여러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4.1. 긍정적 평가
질로는 2003년 이래 프랑스 계주팀이 메달을 획득한 모든 대회에 참여한 유일한 선수로서, 팀의 성공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꾸준한 기량과 팀워크는 프랑스 수영 대표팀의 강점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2013년부터 팀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끌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특히, 런던 올림픽에서 공개한 히브리어 문신과 그에 얽힌 홀로코스트 생존자 할아버지에 대한 헌사는 그의 깊은 가족애와 역사적 인식을 보여주며, 단순한 스포츠 선수를 넘어선 인간적인 면모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는 스포츠를 통해 인권과 기억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한 사례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