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 시절과 배경
카일 싱클러는 잉글랜드 런던의 원즈워스에서 태어나 머턴에서 성장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럭비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으며, 가족의 지지 속에서 선수로서의 기틀을 다졌다.
1.1. 출생과 유년기
싱클러는 1993년 3월 30일 잉글랜드 런던 원즈워스에서 태어나 머턴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그는 8세부터 럭비를 시작했으며, 그의 어머니 도나(Donna)가 그의 럭비 경력을 시작하도록 이끌었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싱클러에 따르면 그는 원래 열정적인 축구 선수였으나, 그의 신체적 특성 때문에 축구를 그만두게 되었다. 이후 어머니는 그를 얼스필드에 위치한 지역 럭비 유니온 팀인 배터시 아이언사이드에 데려가 럭비 선수의 길을 걷게 했다.
1.2. 학창 시절
싱클러는 그레이버니 스쿨과 엡섬 칼리지를 다녔다. 이들 학교에서 그는 럭비 선수로서의 재능을 꽃피웠으며, 특히 할리퀸스 아카데미 코치 콜린 오스본(Collin Osborne)은 그가 12세 때 킹스 칼리지 스쿨 OB 윔블던과의 경기에서 풀백으로 뛰는 모습을 보고 그의 재능을 즉시 알아봤다.
2. 클럽 경력
카일 싱클러는 여러 프로 클럽을 거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으며, 각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성공에 기여했다.
2.1. 할리퀸스
싱클러는 12세에 할리퀸스 아카데미 코치에게 발탁된 후 할리퀸스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2011-12 시즌 프리미어십 럭비 2라운드 글로스터전에서 42대6으로 압승한 경기에 교체 출전하여 5분 동안 뛰면서 클럽 데뷔전을 치렀다. 같은 시즌 LV 컵에서 세일 샤크스와의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한 경기를 더 뛰었다. 이 시즌 동안 싱클러는 리치몬드로 임대되어 팀의 내셔널 리그 1 승격에 기여했다.
이후 시즌 전체를 할리퀸스에서 보냈으며, 7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그는 다양한 대회에 출전했고, 하이네켄 컵에서는 제브레를 53대5로 이긴 경기에서 데뷔했다. 또한 2012-13 LV 컵에서 배스와의 준결승전을 포함하여 6경기 중 4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2013-14 시즌 초에는 이링 트레일파인더스로 임대되었으나, 시즌 중 할리퀸스의 부름을 받아 복귀했다. 시즌 초 폴 도란-존스의 부상으로 싱클러는 할리퀸스의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그는 우스터 워리어스를 37대13으로 이긴 경기에서 시즌 첫 출전을 기록했다. 하지만 첫 선발 출전은 25대20으로 패배한 글로스터전에서야 이루어졌다. 일주일 후 싱클러는 우스터를 21대20으로 간신히 이긴 경기에서 클럽에서의 첫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이후 프리미어십 준결승 플레이오프에서 사라센스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으나 31대17로 패했다. 2016년 5월에는 몽펠리에와의 2015-16 유러피언 럭비 챌린지 컵 결승전에서 팀이 패배하는 경기에도 출전했다.
2.2. 브리스틀 베어스
2020년 1월 27일, 싱클러가 같은 프리미어십 소속 팀인 브리스틀 베어스와 2년 계약을 맺고 합류할 것이 확인되었다. 그는 2019-20 프리미어십 럭비 시즌의 남은 기간 동안 할리퀸스에 잔류한 후 여름에 정식으로 브리스틀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2020년 10월 16일, 싱클러는 툴롱을 꺾고 팀의 첫 유럽 대회 우승 트로피인 EPCR 챌린지 컵을 차지한 브리스틀 베어스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10월에는 브리스틀과의 계약을 2023-24 시즌 말까지 연장했다.
2.3. RC 툴롱
2024년 3월 29일, 싱클러는 2024-25 시즌부터 프랑스 최상위 리그인 톱 14의 RC 툴롱으로 이적할 것이 발표되면서 잉글랜드 국가대표 경력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3. 국가대표 경력
카일 싱클러는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부터 시작하여 성인 대표팀, 그리고 브리티시 앤 아이리시 라이언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대표 무대에서 활약했다.
3.1. 청소년 국가대표
싱클러는 2011-12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U-20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의 '엘리트 선수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첫 시즌에는 2012 식스 네이션스 U-20 챔피언십과 2012 IRB 주니어 월드 챔피언십에 걸쳐 10경기에 출전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주니어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이탈리아와 아일랜드와의 풀 스테이지 경기에서 트라이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2012-13 시즌에도 스쿼드에 재합류했지만, 할리퀸스에서의 활동으로 인해 2013 식스 네이션스 U-20 챔피언십에서는 3경기만 출전했다.
3.2.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싱클러는 2012-13 시즌과 2013-14 시즌 할리퀸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바바리안스와의 비공식 연례 경기에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그는 '잉글랜드 XV'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었으나, 39대29로 패배했다.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의 나머지 스쿼드와 함께 투어를 떠날 선수로 윌 콜리어를 제치고 발탁되었다.
새로운 감독인 에디 존스에 의해 2016년 5월 8일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 훈련 스쿼드에 다시 소집되었다. 2016년 11월 12일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댄 콜을 대신하여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교체 출전하며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2017 식스 네이션스 챔피언십에서 아일랜드 원정에서 패배하여 그랜드 슬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우승을 차지한 팀의 일원이었다.
2019 식스 네이션스 챔피언십 기간 동안 웨일스 감독 워렌 개틀랜드는 2017년 브리티시 앤 아이리시 라이언스 투어 중 발생했던 일부 사건을 언급하며 싱클러를 "감정의 시한폭탄(emotional timebomb)"이라고 칭했다. 이어지는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싱클러는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러 페널티를 내주었고, 57분 만에 교체되었다.
이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싱클러는 이후 2019 럭비 월드컵 잉글랜드 스쿼드에 선발되었다. 그는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와의 8강전 승리 경기에서 자신의 첫 테스트 트라이를 기록했다. 팀의 뛰어난 활약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2019 럭비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경기 시작 3분 만에 마카졸레 마핌피를 태클하려다 팀 동료 마로 이토제의 팔꿈치에 우연히 부딪혀 정신을 잃고 교체되었다. 잉글랜드는 이 경기에서 12대32로 패배했다.
싱클러는 2020 식스 네이션스 챔피언십 우승 팀의 일원이었고, 같은 해 말 오텀 네이션스 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2022 식스 네이션스 챔피언십 기간 중 이탈리아를 상대로 두 번째 국제 트라이를 기록했으며, 다음 라운드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으로서 50번째 경기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일본어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럭비 월드컵에도 선발되어 2024년 10월 기준 68캡을 기록하고 있다.
3.3. 브리티시 앤 아이리시 라이언스
2017년 4월 19일, 싱클러는 6월과 7월에 예정된 브리티시 앤 아이리시 라이언스의 2017 브리티시 앤 아이리시 라이언스 뉴질랜드 투어 스쿼드에 포함되었다.
2021년 5월 6일, 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투어 스쿼드에서 제외되었으나, 2021년 6월 6일 부상으로 인해 앤드루 포터의 대체 선수로 브리티시 앤 아이리시 라이언스에 다시 소집되었다.
4. 개인 생활
2017년 7월, 싱클러는 브리티시 앤 아이리시 라이언스의 뉴질랜드 투어 종료 후 팀 동료들과의 밤샘 파티 중 오클랜드 중심부에서 체포된 사건이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싱클러는 라이언스가 뉴질랜드와 15대15로 비긴 것을 축하하던 중 "사소한 사건"에 연루되었다. 그는 체포되었지만 기소되지는 않았으며, 사건 직후 경찰관들의 도움을 받아 호텔로 돌아갔다. 싱클러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브로디(Brody)'라는 이름의 개를 키우고 있다.
5. 경력 통계
카일 싱클러는 자신의 클럽 및 국가대표 경력에서 중요한 기록들을 세웠다.
5.1. 국가대표 트라이 목록
6. 주요 업적 및 수상 경력
카일 싱클러는 그의 클럽 및 국가대표 경력 동안 여러 중요한 업적과 수상 경력을 쌓았다.
-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 식스 네이션스 챔피언십: 2회 우승 (2017년, 2020년)
- 오텀 네이션스 컵: 1회 우승 (2020년)
- 럭비 월드컵: 1회 준우승 (2019년)
- 브리스틀 베어스
- EPCR 챌린지 컵: 1회 우승 (2020년)
- 할리퀸스
- 앵글로-웰시 컵: 1회 우승 (2013년)
- EPCR 챌린지 컵: 1회 준우승 (2016년)
7. 평가 및 논란
카일 싱클러는 뛰어난 기량과 함께 때로는 감정적인 플레이로 인해 대중과 언론으로부터 다양한 평가를 받아왔으며, 몇몇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7.1. 대중 및 언론의 평가
싱클러의 경기력에 대한 전문가 및 언론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2019년 식스 네이션스 챔피언십에서 웨일스의 감독 워렌 개틀랜드는 2017년 브리티시 앤 아이리시 라이언스 투어 중 발생했던 몇몇 사건을 언급하며 싱클러를 "감정의 시한폭탄"이라고 지칭했다. 이어진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싱클러는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러 페널티를 내주기도 했다.
7.2. 논란
2017년 7월, 브리티시 앤 아이리시 라이언스의 뉴질랜드 투어 종료 후 오클랜드에서 팀 동료들과의 파티 중 싱클러는 "사소한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되었다. 그는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당시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