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축구 선수)

3.1. 울산 현대

최성국은 고려대학교를 중퇴하고 2003년 2월 27일 K리그의 울산 현대 호랑이에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프로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여 데뷔 시즌에 7골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그 해 K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2003년에는 K리그 신인상 후보에 올랐으나, 정조국에게 수상의 영예를 내주었다.

2004년 시즌에는 올림픽 대표팀 활동으로 인해 소속팀에 집중하지 못하며 리그 19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하지만 2006년에는 K리그 컵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기량이 한층 발전했음을 증명했다. 특히 2006 AFC 챔피언스리그 알샤바브와의 경기에서는 2골을 포함한 맹활약으로 팀의 6대0 대승을 이끌며 인상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울산 현대에서 그는 2005년 K리그 우승, 2006년 슈퍼컵 우승, 2006년 A3 챔피언스컵 우승에 기여했다.

3.2. 가시와 레이솔 (임대)

울산 현대에서의 활약 후, 최성국은 2005년 시즌을 앞두고 J1리그 클럽 가시와 레이솔로 5개월간 임대되었다. 당시 하야노 히로시 감독의 희망으로 이적이 성사되었으나, 그는 일본 무대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5개월 만에 울산 현대로 복귀했다.

3.3. 성남 일화 천마

2006년 시즌을 마친 최성국은 2007년 1월 17일 성남 일화 천마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성남에서 그는 2007년 K리그 준우승에 기여했으며, 2007년 시즌 종료 후에는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 소속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으나, 최종 계약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2007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우라와 레즈와의 2차전에서는 동점골을 기록하며 팀을 위협했지만, 승부차기에서 두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하며 팀의 패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08년 8월 2일 대한민국과 일본 프로 축구 올스타 간의 맞대결인 'JOMO컵 2008'에 출전하여 선제골을 기록하고 1개의 도움을 추가하며 K리그 올스타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 경기에서 MVP로 선정되며 개인적인 인정을 받았다.

3.4. 광주 상무 (군 복무)

2008년 12월 22일, 최성국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군 축구팀인 광주 상무에 입대했다. 그는 등번호 10번을 부여받고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이 시기 동안 그는 48경기에 출전하여 13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바로 이 광주 상무 소속 시절, 그의 축구 경력을 파멸로 이끈 승부 조작 스캔들에 연루되었다. 제대 후에는 성남 일화 천마로 복귀하여 2010년 시즌 4경기를 소화했다.

3.5. 수원 삼성 블루윙즈

2011년 시즌을 앞두고 최성국은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3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수원에 입단한 직후인 2011년 1월 17일, 그는 수원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되며 팀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11년 3월 5일 FC 서울과의 2011 시즌 개막전에서 수원 데뷔전을 치렀고, 2011년 4월 15일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순조롭게 출발한 수원에서의 경력은 승부 조작 스캔들이 드러나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스캔들이 심화되자 그는 주장직을 박탈당하고 팀에서 잠정 제외되었다.

4.1. 연령별 대표팀

정명고등학교 재학 시절인 1997년부터 1998년까지 대한민국 U-17 대표팀에 발탁되어 1998년 AFC U-16 챔피언십에 참가했으며, 6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2002년에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에 합류하여 2002년 아시안 게임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이어서 대한민국 U-20 대표팀 소속으로 2002년 AFC U-19 챔피언십에 참가하여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에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2003년 FIFA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여 2경기만 뛰었지만, FIFA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12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언급되며 세계 무대에서도 재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도 참가하여 대한민국이 8강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4.2. 성인 국가대표팀

2003년 3월, 최성국은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되었고, 3월 29일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그의 첫 성인 국제 경기 골은 2003년 9월 27일 2004년 AFC 아시안컵 예선 오만과의 경기에서 나왔으며, 이 골은 팀의 1대0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07년에는 2007년 AFC 아시안컵 본선 대표팀에 소집되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하며 팀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대한민국은 일본과의 3·4위전에서 승리하며 대회 3위를 차지했다.

5.1. 연루 및 자백

2011년 5월 승부 조작 스캔들이 터진 직후, 최성국은 K리그 전체 구단 선수들이 참여한 승부 조작 근절 워크숍에서 자신의 연루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부끄러움이 있다면 이 자리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하고, "모르는 전화는 받지도 않는다. 부끄러움 없이 정직하게 살았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스캔들이 심화되고 수사망이 좁혀오자, 그는 2011년 6월 28일 광주 상무 소속 시절 승부 조작에 가담했음을 자진 신고하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그는 단순히 금전적 이득을 취한 것을 넘어, 승부 조작을 위한 브로커 역할까지 수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11년 7월 7일 검찰 조사에서 400만 원(400.00 만 KRW)을 수수하고 선수들을 섭외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5.2. K리그 및 FIFA 제명

승부 조작 가담 사실이 밝혀진 후, 2011년 8월 25일 K리그는 최성국을 포함한 승부 조작 가담 선수 47명에 대해 선수 자격 영구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는 그가 대한민국 축구 리그에서 더 이상 뛸 수 없음을 의미했다.

이후 최성국은 마케도니아의 FK 라보트니치키에 입단하여 해외 리그에서 축구 선수로서의 경력을 이어가고자 시도했다. 하지만 2012년 3월 16일 (한국 시각), FIFA는 최성국에게 전 세계 모든 축구 관련 활동을 금지하는 영구 제명 징계를 확정했다. 이로 인해 그의 라보트니치키 입단은 무산되었고, 0경기 출전으로 그의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삶은 완전히 끝나게 되었다.

5.3. 법적 결과

승부 조작 스캔들 연루와 관련하여 최성국은 형사 조사를 받았고, 2012년 2월 9일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그에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그리고 200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선고했다. 이 판결은 그의 축구 인생을 영원히 마감시켰을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도 그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결과가 되었다.

6.1. 가족 및 개인 배경

최성국은 2005년 12월 곽선혜와 결혼했으며, 이듬해인 2006년 12월 첫 아들이 태어나 아버지가 되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도 알려져 있다. 그의 가족은 그가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경력을 마감한 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6.2. 축구 선수 은퇴 후의 삶

축구계에서 영구 제명된 후, 최성국은 새로운 직업을 찾아 나섰다. 2012년 6월 26일에는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 병원에 사무직으로 취직하여 근무했으나 현재는 그만둔 상태이다. 그는 축구 경력이 끝난 이후 가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음을 인정했다. 2012년 5월부터는 수원시 내에서 일본 요리 음식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2016년 4월에는 스포츠 중계 전문 웹사이트인 '스포플레이'의 축구 해설위원으로 영입되기도 했다.

6.3. 기타 사건 및 대중의 인식

최성국은 은퇴 후에도 여러 사건으로 인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2013년 12월 27일에는 서울특별시에서 신호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되었을 때 음주운전 사실이 발각되었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0.086%로 나타났다.

2016년 7월에는 축구 선수 김동현과 함께 협박을 당했던 사건으로 인해 30대 남성이 6년 만에 기소되기도 했다. 2014년 현재 최성국은 어느 한 사회인 야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9년 10월 30일 인터뷰를 통해 9년 만에 승부 조작 연루에 대해 해명하며 "이익을 챙긴 부분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2014년 10월에는 승부 조작 방지 연설을 통해 선수 교육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2016년 7월, 그의 징계가 끝나는 것과 관련하여 축구계 복귀 의사를 밝혔으나,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는 영구 제명 경감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023년 3월 28일 대한축구협회의 대규모 사면 조치에 따라 최성국을 포함한 승부 조작 관련자 48명 등 축구인 100명이 복권되는 듯했으나, 축구 팬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면서 결국 사면 조치는 철회되었다. 이 사건은 최성국의 과거 행적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7.1. 국가대표

• AFC U-19 챔피언십 우승: 2002
• 아시안 게임 축구 동메달: 2002
• AFC 아시안컵 3위: 2007

7.2. 클럽

7.3. 개인

• FA컵 득점왕: 2001
• K리그 컵 득점왕: 2006
• JOMO컵 MVP: 2008
• K리그 올스타: 2003, 2004, 2006, 2008, 2009, 2010
• 대통령 표창장: 2002
• 진주MBC배 최우수 선수: 2000
• 올해의 프로축구 대상 프로스펙스 특별상: 2004

8.1. 클럽 통계

8.2. 국가대표 통계

:대한민국 득점이 먼저 기재되어 있다.

9.1. 긍정적 평가 및 업적

최성국은 어린 시절부터 '리틀 마라도나'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축구 재능을 인정받았다. 특히 현란한 드리블과 개인기는 그를 돋보이게 하는 주된 요소였다. 그는 K리그와 각급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K리그1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AFC U-19 챔피언십 우승 등 주요 대회에서 팀의 성공에 기여했다. 리그컵 득점왕, JOMO컵 MVP 등 개인적인 수상 경력 또한 그의 탁월한 기량을 증명한다. 스캔들 이전까지 그는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9.2. 비판 및 논란 (총론)

최성국의 축구 경력은 2011년 승부 조작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다. 이 사건은 그의 뛰어난 재능과 업적을 모두 퇴색시켰으며, 그에게 영구 제명이라는 중징계를 안겼다. 그가 초기에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결국 자백하고, 심지어 브로커 역할까지 했다는 사실은 스포츠 팬들에게 큰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주었다.

승부 조작은 스포츠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이며, 최성국의 행동은 선수로서의 윤리와 공정성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저버린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행적은 법적 처벌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비난받았으며, 축구계 복귀를 위한 시도조차 팬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며 철회되는 등 그의 명성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최성국은 한때 '리틀 마라도나'로 불리던 천재적인 선수였지만, 승부 조작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인해 대한민국 축구계에 부정적인 유산과 논란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