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메이

2.1. 오토카르(Autocar)에서의 해고

메이는 BBC 라디오 2의 리처드 앨린슨과의 인터뷰에서 1992년 《오토카》 잡지에서 한 호에 세로쓰기 메시지를 숨겨놓은 장난 때문에 해고되었다고 고백했다. 그 해 말, 잡지의 "로드 테스트 연감" 부록이 발행되었다. 각 펼침면에는 네 개의 리뷰가 있었고, 각 리뷰는 큰 빨간 글자(타이포그래피에서는 두문자 또는 드롭 캡으로 알려져 있음)로 시작했다. 메이의 역할은 전체 부록을 조립하는 것이었다.

지루함을 덜기 위해 메이는 각 리뷰를 첫 네 펼침면의 첫 글자들이 "ROAD", "TEST", "YEAR", "BOOK"으로 읽히도록 작성했다. 이후의 펼침면들은 "SOYO", "UTHI"로 시작하는 것처럼 무작위적인 글자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글자들을 구두점을 찍으면 "So you think it's really good, yeah? You should try making the bloody thing up; it's a real pain in the arse." (이거 정말 좋다고 생각하냐? 직접 만들어봐라; 정말 지긋지긋하다.)라는 메시지가 되었다.

2019년 Carscoops.com과의 인터뷰에서 메이는 숨겨진 메시지가 처음에는 잡지의 인쇄 전 검토 과정을 통과했지만, 독자들이 "상품이 걸려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오토카》 사무실로 전화하기 시작하면서 발각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알게 된 잡지 경영진은 메이를 해고하라고 지시했다.

3.1. 탑 기어 (Top Gear)

메이는 1999년 오리지널 《탑 기어》 시리즈의 공동 진행자로 잠시 활동했다. 2020년 인터뷰에서 제러미 클락슨은 쇼의 원래 제작자들이 1999년에 메이로 자신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지만, 2000년에 메이가 해고되면서 불만을 느꼈고, 이듬해 프로그램 전체가 취소되었다고 주장했다. 2002년 쇼가 재출범한 첫 시즌 이후, 클락슨은 앤드루 윌먼을 설득하여 제이슨 도의 후임으로 메이를 다시 고용했다.

그는 2003년 두 번째 시리즈부터 부활한 《탑 기어》 시리즈의 공동 진행을 맡았으며, 조심스러운 운전 스타일과 질서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 때문에 "캡틴 슬로우"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방향치 기질이 있어 "캡틴 방향치"라고도 불리며, 목적지에 도달하는 챌린지에서 세 진행자 중 가장 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제러미는 "호텔 안에서조차 길을 잃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메이의 어머니가 두 번이나 과속으로 단속된 경험이 있어, 메이는 안전 운전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별명에도 불구하고 그는 몇몇 고속 주행을 선보였다. 2007년 시리즈에서는 부가티 베이론을 타고 최고 속도 시속 407 km/h ^{(253 mph)} (407 km/h)에 도달했으며, 2010년에는 베이론의 신형 16.4 슈퍼 스포츠 에디션으로 시속 417 km/h ^{(259.11 mph)} (417 km/h)를 기록하며 이전 기록을 깼다. 이전 에피소드에서는 파가니 존다 F와 비교하여 오리지널 부가티 베이론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메이는 공동 진행자 제러미 클락슨과 아이슬란드 지원팀과 함께 2007년 개조된 도요타 하이럭스를 타고 자북극까지 자동차로 이동했다. 클락슨의 말에 따르면, 그는 "그곳에 가고 싶지 않았던" 최초의 사람이었다. 그는 또한 개조된 도요타 하이럭스를 타고 분출하는 에이야퍄들라예퀴들 화산의 측면을 오르기도 했다.

챌린지에서는 중요한 보물로 피아노가 자주 등장하지만, 여러 번 부서지거나 스스로 부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탑 기어》 시즌 12 에피소드 1에서는 설치 중에 피아노 다리가 부러져 그 자리에 포르노 잡지를 놓아야 했고, 시즌 13 에피소드 5에서는 97km/h까지 가속 후 최단 거리로 정지하는 챌린지에 실패하여 직접 피아노에 돌진해 산산조각 냈다. 당시 제임스가 사용한 차는 중고 포드 카프리 2.8L였는데, 이 챌린지 후 발트랑으로 가는 도중 고장 나서 벌칙으로 그가 싫어하는 모리스 마리나를 타야 했다.

2015년 3월 25일 BBC가 제러미 클락슨과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한 후, 메이는 2015년 4월 새로운 진행자 라인업의 일환으로 《탑 기어》를 계속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2. 그랜드 투어 (The Grand Tour)

《탑 기어》 하차 후, 제임스 메이는 제러미 클락슨, 리처드 해먼드와 함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새로운 자동차 프로그램인 《그랜드 투어》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방영되었다.

3.3. 기타 주요 방송 및 프로젝트

메이는 자동차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방송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 과학 프로그램
  • 스카이의 다큐멘터리 《킬러 상어 내부(Inside Killer Sharks^영어)》를 진행했다.
  • 《제임스 메이의 20세기(James May's 20th Century^영어)》에서는 발명품들을 조사했으며, 이를 위해 영국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에 탑승하여 시속 약 2124 km/h ^{(1320 mph)} (2124 km/h)의 속도로 비행했다.
  • 2008년 말, BBC는 《제임스 메이의 빅 아이디어(James May's Big Ideas^영어)》라는 3부작 시리즈를 방영했는데, 메이는 이 시리즈에서 공상 과학으로 널리 여겨지는 개념들의 구현을 찾아 전 세계를 여행했다.
  •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제임스 메이의 맨 랩(James May's Man Lab^영어)》을 진행했다.
  • 2013년에는 스카이-스칸(Sky-Skan)과 프랭클린 연구소가 제작한 현대 기술에 대한 우주 탐사 개발의 영향을 다룬 다큐멘터리 《우주를 넘어(To Space & Back^영어)》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 우주 관련 프로그램
    • 《제임스 메이 온 더 문(James May on the Moon^영어)》(BBC 2, 2009)은 인류 최초의 달 착륙 40주년을 기념했다. 이어서 BBC 포의 또 다른 다큐멘터리 《제임스 메이 엣 더 엣지 오브 스페이스(James May at the Edge of Space^영어)》가 방영되었는데, 메이는 이 프로그램에서 미국 공군의 록히드 U-2 정찰기를 타고 성층권 (2.1 만 m ^{(7.00 만 ft)})까지 비행했다. 비행 훈련과 실제 비행 장면의 하이라이트는 《제임스 메이 온 더 문》에서 사용되었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전체적으로 보여졌다. 이로 인해 그는 당시 국제우주정거장 승무원 다음으로 가장 높이 비행한 사람 중 한 명이 되었다.
    • 장난감 이야기 시리즈
      • 2009년 10월부터 메이는 과거 시대의 인기 장난감들과 현대에 적용될 수 있는지 여부를 보여주는 6부작 TV 시리즈 《제임스 메이의 토이 스토리(James May's Toy Stories^영어)》를 진행했다. 등장한 장난감들은 에어픽스, 플라스티신, 메카노, 스칼렉스트릭, 레고, 혼비 철도였다. 각 쇼에서 메이는 각 장난감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려 시도했으며, 그 과정에서 어린 시절의 여러 꿈을 이루기도 했다.
      • 2009년 8월, 메이는 서리(Surrey)의 덴비스 와인 에스테이트에 레고로 실물 크기의 집을 지어 며칠 동안 생활했다. 이 집을 짓기 위해 약 330만 개의 레고 블록이 사용되었으며, 실제로 사용 가능한 화장실, 샤워실 등도 갖추어져 있었다 (건축 강도 문제로 건물의 골조와 바닥에는 목재가 사용되었다). 레고랜드가 이 집을 테마파크로 옮기려는 계획은 해체, 운반, 재건축 비용이 너무 높아 2009년 9월 무산되었다. 결국 9월 22일 집은 철거되었고, 플라스틱 블록은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었다.
      • 또한 이 시리즈를 위해 그는 브룩랜즈의 경사 트랙을 스칼렉스트릭 트랙으로 재현했으며, 노스 데번의 타르카 트레일을 따라 반스테이플과 비데포드 사이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작동하는 모형 철도를 만들려 시도했으나, 트랙 일부가 도난당하고 파괴자들이 트랙에 동전을 놓아 합선을 일으키면서 실패했다. 이후 2011년, 메이는 독일 모형 철도 애호가들과 영국 모형 철도 애호가들 간의 경주를 제안하며 다시 기록에 도전했다. 두 팀은 이중 트랙 주 노선의 반대편 끝에서 시작했다. 이번에는 두 팀 모두 세 대의 기차를 전체 경로로 성공적으로 운행시키는 데 성공했다.
      • 2012년 12월에는 '플라이트 클럽(Flight Club^영어)'이라는 특별 크리스마스 에피소드가 방영되었다. 이 특집에서 제임스와 그의 팀은 데번에서 런디 섬까지 35405 m ^{(22 mile)} (35 km)를 비행하는 거대한 장난감 글라이더를 만들었다.
      • 2013년, 메이는 건설 장난감 메카노로만 만들어진 실물 크기의 완전 기능 오토바이와 사이드카를 제작했다. 오즈 클라크와 함께 그는 맨섬 TT 마운틴 코스의 전체 37.75마일 길이의 코스를 완주했다.
      •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군 전투기 슈퍼마린 스피트파이어의 1/48 모형(에어픽스 사 제품)을 FRP로 1/1 크기(실물 크기)로 완벽하게 복제하여 조립했다. 조종석 안의 인형은 제임스의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 이 모형은 완성도가 높아 영국 공군 박물관 (코스포드 지점)으로 보내졌으며, 2011년 현재도 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 오즈 앤 제임스 시리즈
        • 2006년 말, BBC는 《오즈 앤 제임스의 빅 와인 어드벤처(Oz and James's Big Wine Adventure^영어)》를 방영했는데, 이 시리즈에서 비터 애호가인 메이는 와인 전문가 오즈 클라크와 함께 프랑스를 여행했다. 두 번째 시리즈는 2007년 말에 방영되었는데, 이번에는 메이와 클라크가 캘리포니아 와인 산지를 여행했으며, 2009년에는 《오즈 앤 제임스 드링크 투 브리튼(Oz and James Drink to Britain^영어)》이라는 세 번째 시리즈가 이어졌다.
        • 제임스 메이: 우리의 남자 시리즈
          • 2020년 1월, 메이는 여행 다큐멘터리 《제임스 메이: 우리의 남자 인 재팬(James May: Our Man in Japan^영어)》을 진행했으며, 6부작 시리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공개되었다. 이 시리즈는 메이가 일본 북부에서 남부까지 여행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3개월 동안 메이는 오랫동안 그를 매료시켰던 이 나라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 많은 활동을 탐험하고 참여했다. 도쿄와 교토 같은 주요 도시를 여행하는 동안 그는 다양한 가이드와 통역사들과 동행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타니야마 유지로, 미나미다 유스케, 무카이야 미노루, 로보혼 등이 출연했다.
          • 두 번째 시리즈인 《제임스 메이: 우리의 남자 인 이탈리아(James May: Our Man in Italy^영어)》는 메이가 팔레르모에서 돌로미티까지 이탈리아의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문화, 음식 등을 탐험하는 여행 다큐멘터리이다.
          • 세 번째 시리즈인 《제임스 메이: 우리의 남자 인 인도(James May: Our Man in India^영어)》는 메이가 인도 전역을 여행하는 또 다른 여행 다큐멘터리이다. 2024년 10월, 메이는 이 시리즈가 취소되었음을 확인했다.
          • 요리 프로그램
            • 《제임스 메이: 오 쿡!(James May: Oh Cook!^영어)》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방영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독점 요리 프로그램으로, 요리를 못하는 제임스 메이가 요리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7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시스턴트 니키 모건이 출연하지만, 도움이 필요하거나 요리가 완성될 때 외에는 식료품 저장실에서 대기한다. 2023년 5월에 시즌 2가 공개되었다.
            • 기타 프로그램
              • 《제임스 메이의 모델 영국에서의 큰 문제(James May's Big Trouble in Model Britain^영어)》(2019), 《제임스 메이와 지루한 남자들(James May and the Dull Men^영어)》(2024), 《제임스 메이와 위대한 탐험가들(The Great Explorers with James May^영어)》(2025)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5.1. 자동차

제러미나 리처드처럼 스포츠카를 좋아하지만, 그는 뉘르부르크링을 신성시하는 업계의 경향에 회의적이며, 그곳에서 단련된 차량의 승차감에 대해 "독일의 한 서킷에 불과한데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하체가 너무 단단해져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애초에 슈퍼 스포츠카로 만들어지지 않은 차량이라면 스포츠 성능과 일상적인 사용 편의성 사이의 균형을 중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메이는 많은 자동차를 소유했다. 여기에는 2005년형 사브 9-5, 벤틀리 T 시리즈, 롤스로이스 팬텀, 트라이엄프 2000, 로버 P6, 알파 로메오 164, 1971년형 롤스로이스 코르니쉬, 트라이엄프 비테세, 재규어 XJS, 1992년형 레인지로버 클래식 보그, 닷선 써니, 복스홀 카발리에, 페라리 308 GTB/GTS, 2015년형 도요타 미라이, 2021년형 도요타 미라이, 페라리 F430, 페라리 458 이탈리아, 1984년형 포르쉐 911 터보, 2019년형 테슬라 모델 S 100D, 2016년형 BMW i3, 그리고 2005년형 포르쉐 박스터 S (그가 처음으로 새 차를 구매했다고 주장하는 차량)가 포함된다.

메이는 현재 2010년형 포르쉐 911 카레라 S 페이스리프트, 2018년형 알피느 A110, 피아트 판다, 폭스바겐 폴로, 테슬라 모델 3, 1989년형 로버 미니 쿠퍼 RSP 프로토타입, "몇 대의 랜드로버", 트라이엄프 스태그, 《탑 기어》 하차 후 주문한 2015년형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그리고 《더 그랜드 투어》 특집 "더 비치 버기 보이즈(The Beach Buggy Boys^영어)"에 사용된 폭스바겐 비치 버기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종종 출퇴근용으로 브롬톤 접이식 자전거를 사용한다. 그는 운전 면허 시험에 두 번째 시도 만에 합격했으며, 이를 "최고의 사람들은 두 번째에 합격한다"고 정당화했다.

5.2. 비행

메이는 2006년 10월 화이트 월섬 비행장에서 훈련을 마친 후 경량 항공기 조종사 면허를 취득했다. 그는 루스콤 8A 실베어, 세스나 185 스카이왜건, 그리고 등록 번호 G-OCOK (그에게 자주 귀속되는 문구에 대한 언급)의 아메리칸 챔피언 데카트론을 소유했다.

《탑 기어》의 한 기획에서 그는 세스나 프로펠러 비행기와 소형 비행선 (캠핑 트레일러 개조)을 조종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임스 본인은 고소공포증이 있어, 프로그램 특별 기획으로 볼리비아에 갔을 때 융가스 도로 입구에서 "나는 무엇보다 높은 곳이 싫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F1에 대해 잘 모르는 경향이 있다. 《탑 기어》 시즌 13 에피소드 5에서 전 F1 드라이버 올리비에 파니스가 레이스 상대방으로 등장했을 때, 제러미는 "올리비에 파니스다.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고 알고 있었지만, 제임스는 파니스에 대해 듣고 "이탈리아 빵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전투기에 대해서는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알바니아에 있던 미그기에 대해 제러미가 지겨워할 정도로 자세히 설명한 적도 있다.

7.1. 텔레비전

7.2. DVD

7.3. 비디오 게임

7.4. 텔레비전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