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 시절과 배경
앤더슨은 캘리포니아주 사우스레이크타호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며, 8남매 중 다섯째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부터 스노보딩에 깊이 빠져들었고, 이러한 열정은 그가 프로 스노보더로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1.1. 어린 시절과 스노보딩 입문
앤더슨은 9살이 되던 2000년, 물려받은 스노보드를 통해 처음으로 스노보딩을 접하게 되었다. 스노보딩을 시작한 즉시 이 스포츠에 매료되었고, 거의 매일을 산에서 보내며 기술을 연마했다. 그는 하이캐스케이드 스노보드 캠프에서 훈련에 매진하며 실력을 키웠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앤더슨은 15세의 나이로 2005년 X 게임즈에서 최연소 여성 메달리스트(동메달)가 되는 기록을 세웠으나, 이후 클로이 김이 14세의 나이로 메달을 획득하며 이 기록은 경신되었다.
1.2. 교육
앤더슨은 '비전스 인 에듀케이션'을 통해 홈스쿨링 교육을 받았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그가 학업과 병행하여 거의 매일 스노보딩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며, 이는 그의 스노보딩 경력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
2. 스노보드 경력
앤더슨은 스노보딩 경력 초반부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으며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고, 이후 올림픽과 X 게임즈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수많은 업적을 달성하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여성 스노보더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슬로프스타일 종목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으며, 탁월한 기술과 꾸준한 성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1. 초기 프로 경력
스노보딩을 시작한 지 불과 4년 만인 2004년, 앤더슨은 X 게임즈 출전 자격을 획득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2005년 15세의 나이로 X 게임즈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당시 최연소 여성 메달리스트로 기록되었고, 이를 통해 슬로프스타일 분야의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그는 TTR 월드 스노보드 투어에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며 2007-2008 시즌에는 스와치 TTR 월드 스노보드 투어 여자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2006-2007 시즌에는 버튼 US 오픈 슬로프스타일, 오스트리아 카프룬에서 열린 록시 치킨 잼, 다보스에서 열린 오닐 에볼루션 쿼터파이프, 빌라봉 슬로프스타일 잼, 애보미너블 스노우맨 등 여러 주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7-2008 시즌에는 버튼 유러피언 오픈 슬로프스타일과 록시 치킨 잼 US 슬로프스타일에서도 우승하며 뛰어난 성과를 이어갔다.
2008-2009 시즌에는 버튼 뉴질랜드 오픈 슬로프스타일 및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시작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3위로 마쳤다. 2009-2010 시즌에는 다시 한번 버튼 뉴질랜드 오픈 슬로프스타일 우승과 빌라봉 브로 다운 우승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는 윈터 듀 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윈터 듀 투어 컵 스탠딩에서 선두를 차지했으며, 록시 치킨 잼 US 슬로프스타일 타이틀을 획득하고 버튼 US 오픈 슬로프스타일에서 입상했다. 이 시즌을 스와치 TTR 월드 투어 세계 랭킹 5위로 마쳤다.
대회 | 등급 | 종목 | 순위 |
---|---|---|---|
가르니에 프룩티스 오스트레일리아 오픈 | 5스타 | 슬로프스타일 | 1위 |
록시 치킨 잼 유럽 | 6스타 | 슬로프스타일 | 2위 |
버튼 유러피언 오픈 | 6스타 | 슬로프스타일 | 1위 |
닛산 X-트레일 니폰 오픈 | 5스타 | 슬로프스타일 | 2위 |
쉐비 그랑프리 | 5스타 | 슬로프스타일 | 3위 |
버튼 US 오픈 | 6스타 | 슬로프스타일 | 2위 |
록시 치킨 잼 US | 6스타 | 슬로프스타일 | 1위 |
대회 | 등급 | 종목 | 순위 |
---|---|---|---|
버튼 뉴질랜드 오픈 | 5스타 | 슬로프스타일 | 1위 |
버튼 뉴질랜드 오픈 | 5스타 | 하프파이프 | 1위 |
빌라봉 스노우스톡 | 3스타 | 빅에어 | 1위 |
버튼 오스트레일리아 오픈 | 5스타 | 하프파이프 | 3위 |
버튼 오스트레일리아 오픈 | 5스타 | 슬로프스타일 | 1위 |
버튼 유러피언 오픈 | 6스타 | 슬로프스타일 | 1위 |
닛산 X-트레일 니폰 오픈 | 5스타 | 슬로프스타일 | 2위 |
2.2. 주요 성과
앤더슨은 올림픽, X 게임즈, 세계 선수권 대회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스노보딩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업적은 특히 여성 스노보더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2.2.1. 올림픽
앤더슨은 동계 올림픽 슬로프스타일 종목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스노보딩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여자 슬로프스타일 부문 금메달. 이는 올림픽에 슬로프스타일 종목이 처음 도입된 해에 획득한 역사적인 금메달이었다.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슬로프스타일 부문 금메달 및 빅에어 부문 은메달. 그는 이 금메달을 통해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두 개 이상 획득한 여성 선수가 되었다.
2.2.2. X 게임즈
앤더슨은 X 게임즈에서 총 2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X 게임즈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여성 선수로 기록되었다.
- 금메달: 2007년 아스펜(슬로프스타일), 2008년 아스펜(슬로프스타일), 2012년 아스펜(슬로프스타일), 2013년 아스펜(슬로프스타일), 2017년 아스펜(듀얼 슬라롬), 2018년 아스펜(슬로프스타일), 2020년 아스펜(슬로프스타일), 2021년 아스펜(슬로프스타일).
- 은메달: 2010년 아스펜(슬로프스타일), 2014년 아스펜(슬로프스타일), 2015년 아스펜(슬로프스타일), 2016년 아스펜(슬로프스타일), 2017년 아스펜(슬로프스타일).
- 동메달: 2006년 아스펜(슬로프스타일), 2011년 아스펜(슬로프스타일), 2018년 아스펜(빅에어).
2020년 X 게임즈 아스펜 슬로프스타일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X 게임즈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여성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2.2.3. 기타 주요 대회
앤더슨은 올림픽과 X 게임즈 외에도 다양한 주요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 FIS 스노보드 월드 챔피언십**: 2015-2016 시즌 중국 야블리에서 열린 세계 스노보드 연맹과 TTR 월드 스노보드 투어 주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빅에어와 슬로프스타일 종목에서 우승했다. 2019년 유타에서 동메달(슬로프스타일), 2021년 아스펜에서 은메달(슬로프스타일)을 획득했다.
- 버튼 US 오픈**: 이 대회 슬로프스타일 종목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 하이캐스케이드 스노보드 캠프**: 스노보딩 커뮤니티에 기여하기 위해 하이캐스케이드 스노보드 캠프에 참여했으며,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시그니처 세션'을 주최했고 2014년에도 주최할 예정이었다.
3. 옹호 활동 및 사회 참여
앤더슨은 스노보드 선수로서의 뛰어난 업적 외에도 환경 보호와 젊은 선수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그의 분명한 목소리는 스포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3.1. Protect Our Winters (POW) 활동
앤더슨은 환경 보호 단체인 'Protect Our Winters'(POW)의 '선수 연합' 회원 및 홍보대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기후 변화가 동계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2019년 FIS 스노보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획득한 상금을 POW에 기부하고 동료 선수들에게도 동참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주었다.
3.2. 제이미 앤더슨 재단
2013년, 앤더슨은 젊은 동계 스포츠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제이미 앤더슨 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을 통해 30명 이상의 젊은 동계 스포츠 선수들에게 장비, 의류, 시즌 패스를 제공하고, USASA 전국 대회 출전을 위한 경비 지원까지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차세대 스노보더들의 성장을 돕고 스포츠 커뮤니티에 환원하려는 그의 노력을 보여준다.
3.3. FIS 회장 발언 비판
2019년, 앤더슨은 당시 국제스키연맹(FIS) 회장이었던 잔프랑코 카스퍼의 발언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표명했다. 카스퍼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의 존재를 부인하고 이민자들을 비하하며 독재자들과의 협력이 올림픽 개최에 용이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앤더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러한 발언이 스키와 스노보드 스포츠의 가치에 반한다고 지적하며 "많은 선수들이 (이러한 발언에) 갇혀 있다고 느낀다"고 밝히는 등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스포츠계의 높은 위치에 있는 인사가 기후 변화를 부인하고 인종차별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맞서 싸우는 용기를 보여주었다. 이 사건은 스포츠인의 사회적 발언의 중요성과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스포츠계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4. 텔레비전 출연
앤더슨은 스노보딩 외에도 여러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 더 셀러브리티 어프렌티스 (시즌 7, 2015년)**: 자선 활동의 일환으로 Protect Our Winters를 위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네 번째 에피소드에서 해고되었다.
-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 26, 2018년)**: 2018년 4월, 이 프로그램 시즌 26의 참가자로 발표되었으며, 프로 댄서 아르템 치그빈체프와 파트너를 이루었다. 첫 에피소드에서 탈락하여 최종 9위를 기록했다.
5. 수상 및 영예
- ESPY 어워드**: 2016년에 ESPY 어워드를 수상했다.
6. 사생활
앤더슨은 현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휘슬러에 거주하고 있으며, 캐나다 스노보더인 타일러 니컬슨과 약혼했다. 두 사람은 2015년 휘슬러의 한 바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앤더슨은 또한 휘슬러 블랙콤 스키 리조트를 조망할 수 있는 개인 레지던스 스위트인 '더 드림 인'과 타호 및 콜로라도의 다른 개인 숙소들을 소유하고 있다.
스노보딩 외적으로, 앤더슨은 다가오는 대회들을 위해 건강을 유지하고자 요가와 명상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고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
q=Whistler Blackcomb Ski Resort|position=left
7. 유산과 영향
제이미 앤더슨은 스노보딩 스포츠, 특히 여성 스노보더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올림픽에서 2회 연속 슬로프스타일 금메달을 획득하고 X 게임즈 최다 메달을 획득한 여성 선수라는 기록을 세우며, 여성 선수들이 스노보드 분야에서 이룰 수 있는 성과를 보여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그의 성공은 전 세계 젊은 여성 스노보더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슬로프스타일 종목의 인기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앤더슨은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젊은 선수들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롤 모델이 되었다. 그의 이러한 활동은 스포츠인들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상징하며, 스노보딩의 기술적, 문화적, 그리고 사회적 지평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앤더슨은 스노보딩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