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 시절
정우영은 1999년 9월 20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말에 이회택축구교실에서 축구를 시작하며 다소 늦게 축구에 입문했다. 하지만 금세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고, 초등학교 6학년 동계 훈련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FC U-12팀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축구 선수로서의 기량을 키웠다.
이후 정우영은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유소년 축구 시스템을 차례로 밟았다. 중학교 시절에는 인천 유나이티드 FC U-15팀인 광성중학교 축구부에서 활동했으며, 고등학교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 FC U-18팀인 인천대건고등학교 축구부에 입단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중학교 시절까지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뛰었으나, 고등학교 진학 후 그의 뛰어난 스피드와 상대 진영으로 침투하는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왼쪽 측면 미드필더 또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러한 변화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 큰 영향을 미쳤다.
2. 클럽 경력
정우영은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 시스템에서 성장하여 독일 무대에 진출한 이후 여러 클럽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2.1. 초기 경력
정우영은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하여 프로 진출의 기틀을 다졌다. 인천 유나이티드 U-12를 시작으로 광성중학교 축구부와 인천대건고등학교 축구부를 거치며 기본기를 다지고 전술적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중앙 미드필더에서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그의 장점인 스피드와 침투 능력을 활용하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유소년 시절의 경험은 그가 독일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2.2. FC 바이에른 뮌헨
2017년 6월 30일, 정우영은 독일 명문 구단 FC 바이에른 뮌헨과 입단 합의를 맺으며 유럽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18년 1월 1일에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팀에 합류했으며,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 30일까지였다. 이적료는 FC 바이에른 뮌헨이 인천 유나이티드 FC에 약 70.00 만 EUR를 지급하고, 정우영에게는 연봉 약 20.00 만 EUR 수준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영은 2018년 11월 27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SL 벤피카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2018-19 조별 리그 5차전 경기를 통해 FC 바이에른 뮌헨 1군 팀에 데뷔했다. 그는 후반 81분 토마스 뮐러와 교체 투입되며 꿈의 무대를 밟았다. 이로써 정우영은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공식 경기를 뛴 첫 번째 대한민국 선수가 되었고, 만 19세의 나이로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최연소 대한민국 선수가 되었다.
이후 2019년 3월 3일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후반 41분 토마스 뮐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어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또한 2019년 5월 3일, FC 바이에른 뮌헨 II 소속으로 시즌 프리미어리그 인터내셔널 컵 결승전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하여 팀의 우승을 이끌며 개인 통산 첫 클럽 국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와 함께 그는 레기오날리가 바이에른 승격 플레이오프 2경기에 출전하는 등 FC 바이에른 뮌헨 II에서의 활약을 이어갔다. 그는 후반 68분 야니크 로셸트와 교체되었다.
2.3. SC 프라이부르크
2019년 6월 19일, 정우영은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같은 분데스리가 소속의 SC 프라이부르크로 이적을 확정 지었다. 계약 기간은 4년이었으며, FC 바이에른 뮌헨이 재영입할 수 있는 바이백 옵션이 포함되었다. 2019년 8월 10일, 그는 DFB-포칼 마그데부르크전에서 SC 프라이부르크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데뷔전 이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2020년 1월 29일 반 시즌 임대로 FC 바이에른 뮌헨 II로 복귀했다. 그는 2019-20 시즌 3. 리가에서 15경기에 출전하여 1골 8도움을 기록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임대 복귀 후 2020-21 시즌부터 SC 프라이부르크에서 교체 선수로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2020년 12월 12일, 그는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를 상대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중요한 득점을 기록했다. 2021-22 시즌에는 주전 선수로 발돋움하여 SC 프라이부르크가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 리쓰 도안이 팀에 합류하면서 다시 벤치로 밀려나는 상황을 겪게 되었고, 이는 VfB 슈투트가르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2.4. VfB 슈투트가르트
2023년 7월 11일, 정우영은 분데스리가의 VfB 슈투트가르트와 3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VfB 슈투트가르트는 SC 프라이부르크에 기본 이적료로 약 300.00 만 EUR를 지급했으며, 정우영이 2022년 아시안 게임 축구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추가로 약 100.00 만 EUR의 보너스 이적료를 지급하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되어 있었다. 정우영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SC 프라이부르크는 이 보너스 이적료를 받게 되었다.
그는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처음 세 경기를 선발 출전했으나, 2022년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한 달간 자리를 비운 후에는 주로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2024년 5월 4일, 그는 자신의 전 소속팀인 FC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3대1 승리한 경기에서 VfB 슈투트가르트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 승리는 VfB 슈투트가르트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FC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2.5. 1. FC 우니온 베를린
2024년 8월 27일, 정우영은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3. 국가대표팀 경력
정우영은 대한민국의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성인 국가대표팀에까지 발탁되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1. 연령별 대표팀
정우영은 2013년 대한민국 U-14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2013년 아시안 유스 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대한민국 U-17 축구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2014년 하계 청소년 올림픽에 출전하여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년 9월, 그는 대한민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2018년 AFC U-19 챔피언십 예선 대비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여했다. 이후 2018년 AFC U-19 챔피언십 예선 최종 명단에도 포함되었지만, 소속팀인 FC 바이에른 뮌헨의 차출 거부로 인해 본선 대회에는 아쉽게 참가하지 못했다. 2020년 1월에는 2020년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종 엔트리에 발탁되어, 팀의 역사상 첫 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경험했다.
3.2. 성인 대표팀
정우영은 2021년 3월 25일 일본과의 친선 경기를 통해 대한민국 A대표팀에 데뷔했지만, 팀은 0대3으로 완패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16일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6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3대0 완승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2022년 6월 10일 파라과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득점하며 2대2 무승부를 기록했고, 2023년 10월 17일 베트남과의 친선 경기에서 6대0 대승에 일조하는 득점을 올렸다. 2024년 1월 25일에는 2023년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팀은 3대3 무승부를 거두었다.
3.3. 주요 대회 성과
정우영은 연령별 대표팀 시절부터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2013년 대한민국 U-14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2013년 아시안 유스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첫 우승을 경험했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대한민국 U-17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014년 하계 청소년 올림픽에 출전하여 은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다.
가장 중요한 성과는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달성했다. 2020년 1월 2020년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하여 팀의 사상 첫 우승에 기여하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2022년 (2023년 개최) 아시안 게임에서는 대한민국 U-24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 대회에서 무려 8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그의 활약은 대한민국이 아시안 게임 축구 3연패이자 통산 6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 경력 통계
정우영의 클럽 및 국가대표팀 출전 및 득점 기록은 다음과 같다.
4.1. 클럽 기록
클럽, 시즌, 대회별 출전 및 득점 기록 (2025년 2월 22일 기준)
클럽 | 시즌 | 리그 | DFB-포칼 | 유럽대항전 | 기타 | 합계 | ||||||
---|---|---|---|---|---|---|---|---|---|---|---|---|
디비전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
FC 바이에른 뮌헨 II | 2018-19 | 레기오날리가 바이에른 | 29 | 13 | - | - | 2 | 0 | 31 | 13 | ||
FC 바이에른 뮌헨 | 2018-19 | 분데스리가 | 1 | 0 | 0 | 0 | 1 | 0 | - | 2 | 0 | |
SC 프라이부르크 | 2019-20 | 분데스리가 | 0 | 0 | 1 | 0 | - | - | 1 | 0 | ||
2020-21 | 분데스리가 | 26 | 4 | 2 | 0 | - | - | 28 | 4 | |||
2021-22 | 분데스리가 | 32 | 5 | 5 | 0 | - | - | 37 | 5 | |||
2022-23 | 분데스리가 | 26 | 1 | 3 | 0 | 5 | 1 | - | 34 | 2 | ||
합계 | 84 | 10 | 11 | 0 | 5 | 1 | - | 100 | 11 | |||
SC 프라이부르크 II | 2019-20 | 레기오날리가 쥐트베스트 | 6 | 2 | - | - | - | 6 | 2 | |||
FC 바이에른 뮌헨 II (임대) | 2019-20 | 3. 리가 | 15 | 1 | - | - | - | 15 | 1 | |||
VfB 슈투트가르트 | 2023-24 | 분데스리가 | 26 | 2 | 3 | 0 | - | - | 29 | 2 | ||
1. FC 우니온 베를린 (임대) | 2024-25 | 분데스리가 | 19 | 2 | 0 | 0 | - | - | 19 | 2 | ||
커리어 합계 | 180 | 30 | 14 | 0 | 6 | 1 | 2 | 0 | 202 | 31 |
4.2. 국가대표팀 기록
국가대표팀 및 연도별 출전 및 득점 기록 (2024년 3월 21일 기준)
국가대표팀 | 연도 | 출전 | 득점 |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 2021 | 2 | 1 |
2022 | 8 | 1 | |
2023 | 5 | 1 | |
2024 | 7 | 1 | |
합계 | 22 | 4 |
득점과 결과 테이블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득점을 먼저 기록하였다. 점수 칸은 정우영이 득점한 후의 점수를 나타낸다.
5. 수상 내역
정우영은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다양한 개인 및 팀 수상 내역을 보유하고 있다.
5.1. 클럽
FC 바이에른 뮌헨
- 분데스리가 우승: 2018-19
- DFB-포칼 우승: 2018-19
FC 바이에른 뮌헨 II
- 3. 리가 우승: 2019-20
- 레기오날리가 바이에른 우승: 2018-19
SC 프라이부르크
- DFB-포칼 준우승: 2021-22
5.2. 국가대표팀
대한민국 U-14 축구 국가대표팀
- 아시안 유스 게임 금메달: 2013
대한민국 U-17 축구 국가대표팀
- 청소년 올림픽 은메달: 2014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
- AFC U-23 챔피언십 우승: 2020
- 아시안 게임 금메달: 2022 (2023년 개최)
5.3. 개인
- 아시안 게임 득점왕: 2022 (2023년 개최)
6. 평가 및 영향
정우영은 키 179 cm, 체중 69 kg의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스피드와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침투 능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거나, 직접 득점을 노리는 움직임이 강점으로 꼽힌다. FC 바이에른 뮌헨 1군 데뷔 및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를 통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의 축구 경력에서 가장 큰 사회적 영향 중 하나는 2022년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특례를 받은 것이다. 그는 이 대회에서 8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쳐, 대한민국의 아시안 게임 3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특히 이 시기에 야구 선수 정우영 또한 야구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았고, 11년 전인 2012년 하계 올림픽 축구 동메달로 동명이인의 축구 선수 정우영이 이미 병역 특례를 받은 바 있어, 같은 이름을 가진 세 명의 운동선수가 병역 특례 혜택을 받는 진기록이 세워지기도 했다. 이 사건은 언론과 대중의 큰 관심을 받으며, 그의 이름과 함께 회자되는 특별한 일화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