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삶과 배경
전민재 선수는 어린 시절 원인 불명의 뇌염으로 장애를 얻었으며, 늦은 나이에 육상에 입문하여 꾸준한 노력으로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했다.
1.1. 유년기와 장애
전민재 선수는 1977년 7월 12일,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에서 태어났다. 5세가 되던 1982년, 원인 불명의 뇌염에 걸려 뇌병변 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신체적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녀의 키는 146 cm이다.
1.2. 교육과 육상 입문
전민재 선수는 19세가 되던 1996년에 뒤늦게 특수 학급이 있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정규 교육 과정을 시작했다. 이후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6세의 2003년, 동암재활학교의 체육 교사인 김행수의 적극적인 권유로 육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그녀의 코치는 김상현이며, 전북 스파이크 육상 클럽 소속으로 활동했다. 그녀는 육상에 입문한 뒤에도 틈이 날 때마다 논두렁을 달리는 등 스스로 훈련하며 기량을 갈고닦았다.
2. 주요 육상 경력
전민재 선수는 수많은 국제 대회와 국내 대회에 참가하여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장애인 육상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패럴림픽과 장애인 아시안 게임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두었다.

2.1. 패럴림픽
전민재 선수는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을 시작으로 2024년 파리 패럴림픽까지 5회 연속 패럴림픽 무대에 출전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첫 패럴림픽 출전으로 100m와 200m 경기에 모두 참가하여 각각 6위와 4위를 기록했다.
-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100m와 200m 결승 모두 러시아의 엘레나 스비리도바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이 대회 T36 200m 경기에서 또다시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적인 장애인 스프린터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 2020년 도쿄 패럴림픽**: 이 대회에도 출전하여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 2024년 파리 패럴림픽**: 5회 연속 패럴림픽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T36 200m에서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50m 구간까지 경쟁 선수들과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는 등 투혼을 보여주었다.
2.2. 세계 장애인 육상 선수권 대회
전민재 선수는 세계 장애인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 2013년 리옹 세계 선수권 대회**: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13년 세계 장애인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T36 200m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고, 100m 경기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2.3. 장애인 아시안 게임
전민재 선수는 장애인 아시안 게임에서도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며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 2010년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 게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초대 대회인 2010년 장애인 아시안 게임에서 1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 게임**: 대한민국 인천에서 개최된 2014년 장애인 아시안 게임에서 100m와 200m 금메달을 모두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 2018년 자카르타 장애인 아시안 게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년 장애인 아시안 게임에서도 100m와 200m 금메달을 연달아 따내며 2연속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 2022년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 게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2년 장애인 아시안 게임에서도 1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4회 연속 장애인 아시안 게임 메달 획득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2.4. 국내 및 기타 대회
전민재 선수는 국제 대회 외에도 국내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국내 최고 권위의 장애인 종합 스포츠 대회인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15년 연속 3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 2006년 아시아-태평양 장애인 육상 선수권 대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100m와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3. 수상 및 영예
전민재 선수는 그녀의 빛나는 업적과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국가로부터 명예로운 훈장을 수여받았다.
3.1. 훈장
- 체육훈장 맹호장**: 2024년 11월 12일, 전민재 선수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여받았다. 이는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현저한 공적을 세운 자에게 수여되는 훈장으로, 그녀의 오랜 선수 생활과 뛰어난 업적, 그리고 사회적 귀감이 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4. 유산과 평가
전민재 선수는 '스마일 레이서'라는 별명처럼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랜 선수 생활을 통해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었다. 그녀는 장애를 넘어선 도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며,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스포츠를 즐기고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녀의 이야기는 수많은 장애인들에게 용기를 주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5. 같이 보기
- 패럴림픽
- 뇌병변 장애
- 육상
6. 외부 링크
- [https://www.paralympic.org/min-jae-jeon 전민재 -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