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verview
잉그리트 굴빈(Ingrid Gulbin, 결혼 전 성은 크레머(Krämer), 이후 엥겔-크레머(Engel-Krämer))은 동독 출신의 전직 다이빙 선수이자 올림픽 챔피언이다. 그녀는 스프링보드와 플랫폼 다이빙 양 종목에서 여러 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특히 1960년 로마 올림픽과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독일 연합팀 소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녀는 1960년 동독과 서독 양쪽에서 '올해의 스포츠인'으로 선정된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 선수 생활 은퇴 후에는 성공적인 다이빙 코치로 활동했으나, 독일의 재통일 이후 직장을 잃고 은행원으로 전직하는 등 개인의 삶에 사회적 변화가 미친 영향을 보여주기도 했다. 1975년에는 국제 수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그녀의 업적을 기렸다.

2. Early life and background
잉그리트 크레머는 1943년 7월 29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선수 경력 동안 결혼을 통해 두 번 성을 바꾸었는데, 처음에는 크레머(Krämer)였으며, 1963년 11월 독일의 역도 선수이자 코치였던 하인 엥겔(Hein Engel)과 결혼하면서 엥겔-크레머(Engel-Krämer)로 알려졌다. 이후 굴빈(Gulbin)이라는 성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녀는 다이빙 선수로서 SC 아인하이트 드레스덴(SC Einheit Dresden)과 SC 엠포어 로스토크(SC Empor Rostock) 클럽에서 훈련을 받았다. 신장은 약 1.58 m였고, 체중은 약 56 kg이었다.
3. Diving career
잉그리트 굴빈은 1960년대 국제 다이빙 무대에서 가장 지배적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유럽 선수권 대회와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3.1. European Championships
크레머는 1958년 유럽 수영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여 스프링보드에서 4위, 플랫폼에서 8위를 기록했다. 이후 1962년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는 3미터 스프링보드와 10미터 플랫폼 두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유럽 챔피언에 올랐다.
3.2. Olympic Games
잉그리트 굴빈은 세 차례의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여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 1960년 로마 올림픽: 그녀는 독일 연합팀 소속으로 출전하여 여자 3미터 스프링보드와 여자 10미터 플랫폼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 1964년 도쿄 올림픽: 잉그리트 엥겔-크레머라는 이름으로 다시 독일 연합팀의 선수단 기수를 맡았다. 이 대회에서 그녀는 여자 3미터 스프링보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여자 10미터 플랫폼에서는 은메달에 그쳐 아쉽게 2관왕을 놓쳤다.
-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굴빈이라는 이름으로 동독을 대표하여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그녀는 여자 3미터 스프링보드 종목에서 5위를 기록했다.
4. Coaching career and later life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이후 잉그리트 굴빈은 현역에서 은퇴하고 성공적인 다이빙 코치로 변신했다. 그녀는 마르티나 예슈케 (Martina Jäschke마르티나 예슈케독일어), 베아테 얀 (Beate Jahn베아테 얀독일어), 얀 헴펠 (Jan Hempel얀 헴펠독일어), 미하엘 퀴네 (Michael Kühne미하엘 퀴네독일어), 하이코 마이어 (Heiko Meyer하이코 마이어독일어), 아네트 감 (Annett Gamm아네트 감독일어) 등 여러 뛰어난 선수들을 훈련시켰다. 그러나 독일의 재통일 이후, 그녀는 코치 직위를 잃게 되었다. 이후 그녀는 은행원으로 직업을 전환하여 생활을 이어갔다. 이는 동독의 체육 시스템 해체와 함께 많은 스포츠 전문가들이 겪었던 직업적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이다.
5. Personal life and public recognition
잉그리트 크레머는 1963년 11월 하인 엥겔과 결혼했다. 하인 엥겔은 독일의 저명한 역도 선수이자 코치였다. 그녀는 결혼 후 1964년 올림픽에 엥겔-크레머라는 이름으로 참가했다.
선수 경력 동안 그녀는 동독에서 여러 차례 '올해의 스포츠인'으로 선정되었다. 구체적으로 1960년, 1962년, 1963년, 그리고 1964년에 이 영예를 안았다. 특히 1960년에는 서독에서도 '올해의 스포츠인'으로 선정되어, 분단된 독일의 양쪽에서 모두 이 상을 수상한 유일한 인물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6. Legacy and honors
잉그리트 굴빈은 다이빙 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영향력을 남겼으며, 그녀의 업적은 사후에도 높이 평가되었다. 1975년, 그녀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 위치한 국제 수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스포츠계에 대한 그녀의 공헌을 인정받았다. 이는 그녀가 세계 다이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