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및 배경
외르크 슈틸은 1968년 3월 3일 스위스 바덴에서 태어났으며, 신장은 180 cm이다. 그는 1974년부터 1981년까지 고향의 FC 바덴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시작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2. 선수 경력
외르크 슈틸은 1986년에 프로 선수로 데뷔하여 18년간의 선수 경력을 쌓았다. 그는 주로 스위스 슈퍼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다.
2.1. 스위스 리그 경력
슈틸은 1986-87 시즌에 FC 베틴겐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이후 그는 FC 장크트갈렌 (1990-1993, 1996-2001)과 FC 취리히 (1994-1996) 등 스위스 내 여러 클럽을 거쳤다. 그는 스위스 슈퍼리그에서 총 14시즌 동안 409경기에 출전하며 각 클럽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특히 FC 장크트갈렌에서는 1999-2000 시즌 스위스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2.2. 해외 리그 경력
슈틸은 스위스 리그 외에 해외 리그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1993년부터 1994년까지 멕시코의 토로스 네사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이후 스위스로 돌아와 FC 장크트갈렌에서 활약하다가, 2001-02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다. 그는 독일에서 3시즌 동안 팀의 확고한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하며, 총 96경기(리그 89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팀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우베 캄프스를 벤치로 밀어냈다.
2.3. 통산 기록
외르크 슈틸은 18년간의 프로 선수 경력 동안 총 558경기에 출전했으며, 골키퍼로서 득점 기록은 없다.
3. 국가대표 경력
외르크 슈틸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약 3년 반 동안 스위스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총 21번의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했다.
3.1. 국가대표 데뷔 및 활동
그는 32세의 비교적 늦은 나이인 2000년에 스위스 국가대표팀에 데뷔했다. 데뷔 이후 그는 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2004년까지 꾸준히 대표팀에 소집되었다.
연도 | 출전 | 득점 |
---|---|---|
2000 | 1 | 0 |
2001 | 2 | 0 |
2002 | 5 | 0 |
2003 | 5 | 0 |
2004 | 7 | 0 |
통산 | 21 | 0 |
3.2. UEFA 유로 2004 참가
슈틸은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로 2004에서 스위스의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으로 출전했다. 그는 조별 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잉글랜드와의 경기(0-3 패)에서는 웨인 루니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그의 머리에 맞고 들어가는 불운한 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와의 경기(0-0 무승부)에서는 뛰어난 활약을 펼쳐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었다. 스위스는 이 대회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대회 종료 후 슈틸은 국가대표팀 은퇴와 함께 선수 생활을 마쳤다.
4. 지도자 경력
선수 은퇴 후 외르크 슈틸은 골키퍼 코치로 전향하여 다양한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4.1. 초기 지도자 경력
2006년 11월, 슈틸은 오스트리아의 SC 라인도르프 알타흐에서 골키퍼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2009년 7월에는 선수 시절 몸담았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돌아와 같은 직책을 맡았다.
4.2. 유소년 및 국가대표팀 지도
2014년 여름, 슈틸은 고국 스위스로 돌아와 FC 바젤 유소년 팀의 골키퍼 코치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스위스 U-20 대표팀의 골키퍼 코치를 겸임했다. 2019-2020 시즌에는 뇌샤텔 크사막스에서 골키퍼 코치로 일했으며, 2021년에는 리히텐슈타인 국가대표팀의 골키퍼 코치를 맡았다.
4.3. 현재 지도자 활동
2021년 6월부터 외르크 슈틸은 스위스 슈퍼리그의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에서 골키퍼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5. 수상 및 업적
외르크 슈틸은 선수 경력 동안 다음과 같은 주요 수상 경력과 업적을 달성했다.
5.1. 클럽 수상
- 스위스컵 우승: 1회 (1999-2000, FC 장크트갈렌)
5.2. 개인 수상
- 스위스 올해의 선수상: 1회 (2003)
- 유로 2004 조별 리그 맨 오브 더 매치: 1회 (vs 크로아티아)
6. 은퇴 및 지도자 전환
외르크 슈틸은 유로 2004 대회가 끝난 직후 선수 생활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와 동시에 그는 골키퍼 코치로 전향하며 축구계에 계속해서 기여했다. 이는 그의 선수 경력의 연장선상에서 자연스러운 전환으로 평가된다.
7. 평가 및 영향력
외르크 슈틸은 18년간의 프로 선수 경력 동안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골키퍼로 평가받는다. 특히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는 팀의 주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며 우베 캄프스와 같은 베테랑 선수를 제치고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은 그의 실력을 입증하는 사례이다. 스위스 국가대표팀에서는 30대 초반에 뒤늦게 데뷔했지만, 곧바로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으로 유로 2004에 참가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골키퍼 코치로서 다양한 연령대와 수준의 팀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으며 후진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