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및 배경
애비 리는 어린 시절의 건강 문제와 다문화적인 교육 환경 속에서 성장했으며, 모델 경력을 시작하기 전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며 독립적인 삶을 준비했다.
1.1. 출생과 가족
애비 리는 1987년 6월 12일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어머니 케리(Kerry)는 심리학자이며, 아버지 킴 커쇼(Kim Kershaw)는 오스트레일리아 풋볼 리그에서 리치먼드 풋볼 클럽과 호손 풋볼 클럽 소속으로 활동했던 선수였다. 애비 리는 부모님의 세 자녀 중 둘째이다.
1.2. 어린 시절과 교육
애비 리는 어린 시절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항상 병원에 있었다"고 회상한다. 4세 때는 수막염을 앓아 두 차례의 요추 천자 시술을 받았으며, 무릎에 종양이 있었고 나무를 타다 여러 차례 뼈가 부러지기도 했다. 그녀는 빅토리아주 켄싱턴에서 성장했으며, 노스 멜버른에 있는 세인트 마이클 가톨릭 초등학교에 다녔다. 그녀는 150명의 학생 중 42개 국적의 아이들이 있는 "매우 다문화적인" 환경에서 자랐다고 언급했다. 이후 피츠로이에 있는 아카데미 오브 메리 이매큘레이트(Academy of Mary Immaculate)에 진학했다. 애비 리는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지 않았으며, 십대 시절에는 이동식 놀이공원, 식료품점, 맥도날드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다. 또한 7년 동안 주짓수 수업을 들었고 다른 스포츠 활동에도 참여했다.
1.3. 모델 경력 시작
2004년, 애비 리는 오스트레일리아의 《걸프렌드 모델 서치》(Girlfriend Model Search) 대회에서 우승하며 모델 경력을 시작했다. 반항적인 성격 탓에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 초에 퇴학당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인 2005년, 그녀는 모델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멜버른에서 시드니로 이주했다. 해변에서 100 m 떨어진 곳에 살던 그녀는 해변에서 미란다 커와 서맨사 해리스를 발굴한 칙 매니지먼트(Chic Management)의 캐시 워드(Kathy Ward)에게 스카우트되었고, 몇 주 내로 칙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맺었다.
2. 모델 경력
애비 리 커쇼는 2007년 국제 무대에 데뷔한 이래로 주요 패션 브랜드의 캠페인에 참여하고 업계의 인정을 받으며 정상급 모델로 부상했다. 하지만 부상과 건강 문제로 인한 휴식기를 겪기도 했다.
2.1. 국제 데뷔 및 부상
2007년, 애비 리는 넥스트 매니지먼트(Next Management)와 계약하고 3월에 뉴욕으로 이주했다. 같은 해 12월 11일, Models.com은 그녀를 "넥스트 슈퍼스타"로 선정했다. 그녀는 2008년 뉴욕 패션 위크에서 데뷔하여 오스카 드 라 렌타, 홀스턴 등 29개의 쇼에 섰으며, 특히 로다르테 쇼의 클로징을 장식했다. 첫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는 구찌의 독점 모델로 발탁되었다. 2008년 9월 뉴욕 패션 위크 로다르테 쇼에서 하이힐을 신고 넘어지는 사고를 겪었으며, 한 달 뒤 파리 패션 위크 알렉산더 맥퀸 쇼에서는 매우 조이는 가죽 코르셋 때문에 실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들은 그녀의 런웨이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녀는 《V》 매거진의 가을호 표지 14개 중 하나를 장식한 새로운 얼굴 중 한 명이었다. 2008년 11월 15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의 "핑크 플래닛" 세그먼트에 참여하며 국제 TV에 처음 출연했다. 2008년부터 구찌의 새로운 향수 "플로라"의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2.2. 주요 캠페인 및 광고
애비 리는 2010년 테리 리처드슨이 촬영한 피렐리 캘린더와 2011년 카를 라거펠트가 촬영한 피렐리 캘린더에 등장했다. 2010년 3월, 그녀는 샤넬의 2010/2011 가을/겨울 레디투웨어 광고 캠페인의 얼굴로 발표되었다. 이는 그녀가 샤넬 2010 봄 쿠튀르 쇼의 클로징을 장식하고 2010/2011 가을/겨울 레디투웨어 쇼의 오프닝을 맡은 후에 나온 소식이었다. 2010년 11월에는 오스트레일리아 《보그》의 표지 모델로 네 번째로 선정되었다. (이전에는 2008년 9월, 2009년 3월, 2010년 3월에 표지를 장식했다.) 같은 해, 애비 리는 안나 수이 2010 가을/겨울 캠페인의 얼굴로도 활동했다. 그녀는 또한 베르사체와 H&M의 협업 컬렉션 룩북에도 등장했다. 2011년 봄, 사샤 피보바로바, 에디타 빌케비치우테, 카롤리나 쿠르코바, 캔디스 스와네포엘, 릴리 올드리지 등과 함께 랙앤본의 DIY 광고 캠페인을 위해 자화상을 촬영했다. 그녀는 파리 패션 위크에서 샤넬의 2011 봄/여름 컬렉션에 독점적으로 참여하며 10.00 만 USD를 벌었다. 그녀는 뉴욕 패션 위크 대신 런던 패션 위크에 참여하기도 했다.

2.3.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애비 리는 2008년 11월 15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의 "핑크 플래닛" 세그먼트에 참여하며 국제 TV에 처음 출연했다. 2009년 12월 1일에는 두 번째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 참여했으며, 이번에는 "스타 트루퍼", "핑크 플래닛", "인챈티드 포레스트" 세그먼트에서 세 가지 의상을 선보였다.
2.4. 업계 인정 및 영향력
2009년 11월, 패션 TV는 2010년 봄/여름 시즌 "퍼스트 페이스 카운트다운"에서 그녀를 1위로 선정했다. 2011년 1월, 《V》 매거진의 "디스커버리 이슈"는 애비 리를 새로운 슈퍼모델로 선정했다. 잡지는 그녀를 "엘 맥퍼슨이 신디 크로퍼드, 클라우디아 시퍼, 케이트 모스, 나오미 캠벨, 크리스티 털링턴의 대열에 합류한 이래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큰 패션 수출품"이라고 칭했다. 2014년 8월, Models.com은 그녀를 "산업 아이콘" 목록으로 이동시켰는데, 이는 그녀가 런웨이와 화보 활동에서 벗어나 《매드 맥스》와 《갓 오브 이집트》를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찌의 "플로라"와 베르사체의 "옐로우 다이아몬드"와 같은 대형 향수 계약을 통해 패션계에서 여전히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5. 경력상의 어려움과 휴식기
애비 리는 2009년 가을 쇼에 무릎 부상으로 불참해야 했다. 당시 인대가 찢어져 거의 걸을 수 없는 상태였다. 2009년 가을/겨울 프랑스 잡지 《퍼플 패션》에 실린 테리 리처드슨이 촬영한 파격적인 화보가 논란이 되었을 때, 애비 리는 리처드슨을 옹호하며 "테리는 여자들이 원하지 않는 일을 강요하지 않는다. 진흙 더미에 G스트링만 입고 있는 것은 당신이 원하기 때문이고, 몸을 만지는 것도 당신이 원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그 촬영은 우리 둘 사이의 진실이었고, 나는 그것을 하는 것이 좋았다. 나는 부끄럽지 않다. 왜 그래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무릎 부상으로 2009년 가을 시즌을 건너뛴 후, 그녀는 밀라노 패션 위크에 다시 등장하여 돌체앤가바나 쇼를 열고 펜디와 베르사체 쇼에서 첫 번째와 마지막 룩을 장식했다. 이에 《뉴욕》 매거진은 그녀를 "밀라노의 톱 모델"로 선정했다. 2012년 가을 쇼 이후로는 런웨이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는데, 당시 그녀는 알렉산더 왕과 안나 수이 쇼에만 섰다. 2012년에는 연기에 집중하며 한 해의 대부분을 아프리카에서 종말론적 영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2015)를 촬영하는 데 보냈다. 경력 정점기에는 Models.com의 "톱 50 모델 여성" 목록에서 4위를 차지했지만, 2013년 6월에는 12위로 내려갔다.
3. 연기 경력
모델로서의 성공 이후, 애비 리는 연기 활동으로 전환하여 다양한 영화와 텔레비전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3.1. 연기 활동으로의 전환
애비 리는 모델 활동이 자신을 "바퀴의 일회용 톱니바퀴"처럼 느끼게 했지만, 그것이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서의 역할이 표현, 소리, 움직임, 연기 등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을 결합하는 방식에 눈을 뜨게 했다고 밝혔다. 2015년에는 미국 영주권을 획득했다.
3.2. 영화 출연
애비 리는 2015년 영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에는 제라드 버틀러와 함께 출연한 《갓 오브 이집트》와 니콜라스 빈딩 레픈 감독의 스릴러 《네온 데몬》에서 엘 패닝과 함께 주연급 역할을 맡았다. 그녀는 자신의 무술 훈련 경험이 《갓 오브 이집트》의 역할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2017년에는 영화 《다크타워: 희망의 탑》에서 티라나 역을 연기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세바스찬 구티에레즈 감독의 《엘리자베스 하베스트》에서 주인공 엘리자베스 역을 맡았다.
2021년에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 《올드》에서 저칼슘혈증을 앓는 크리스털 역을 연기했다.
연도 | 제목 | 역할 | 비고 |
---|---|---|---|
2011 | 《서브미션》 | 주짓수 파이터 | 단편 영화 |
2015 |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 더 대그 | |
《루벤 거스리》 | 조야 호우벡 | ||
《카프리스》 | 홀리 | ||
2016 | 《스노우버드》 | 테오 | 단편 영화 |
《갓 오브 이집트》 | 아나트 | ||
《네온 데몬》 | 사라 | ||
《오피스 크리스마스 파티》 | 사반나 | ||
2017 | 《다크타워: 희망의 탑》 | 티라나 | |
《1%》 | 카트리나 | ||
《매버릭》 | 매버릭 | 단편 영화 | |
2018 | 《웰컴 더 스트레인저》 | 앨리스 | |
《투 더 나이트》 | 캐티 | ||
《엘리자베스 하베스트》 | 엘리자베스 | ||
2019 | 《룩스 에테르나》 | 애비 | |
2021 | 《올드》 | 크리스털 | |
《더 포기븐》 | 코디 | ||
2024 | 《호라이즌: 아메리칸 사가 - 챕터 1》 | 메리골드 | |
《호라이즌: 아메리칸 사가 - 챕터 2》 | 메리골드 | ||
《킬러 히트》 | 모니크 |
3.3. 텔레비전 출연
2020년, 애비 리는 HBO의 드라마 호러 시리즈 《러브크래프트 컨트리》에서 문제아 크리스티나 브레이트화이트 역을 맡았다. 그녀는 이 쇼에 마지막으로 캐스팅되었으며,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컬트에서 성장하는 것에 대해 연구했다고 밝혔다.
2023년에는 범죄 시리즈 《플로리다 맨》에서 에드가르 라미레스와 함께 주연 델리 웨스트 역을 맡았다. 같은 해 《웨이코: 애프터매스》에서 캐롤 하우 역으로 5개 에피소드에 출연했다.
연도 | 제목 | 역할 | 비고 |
---|---|---|---|
2020 | 《러브크래프트 컨트리》 | 크리스티나 브레이트화이트 | 주연, 10개 에피소드 |
2023 | 《플로리다 맨》 | 델리 웨스트 | 주연, 7개 에피소드 |
《웨이코: 애프터매스》 | 캐롤 하우 | 주연, 5개 에피소드 | |
미정 | 《블랙 래빗》 | 안나 | 미니시리즈 (예정) |
4. 개인적인 삶
애비 리는 어린 시절부터 큰 꿈과 희망을 가진 의욕적인 아이였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부모님이 생계를 꾸려나가기 힘들었고 집에 음악이나 예술이 없었다고 말했다.
4.1. 가족 및 관계
그녀는 모델 활동이 자신을 "바퀴의 일회용 톱니바퀴"처럼 느끼게 했지만, 그것이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다고 언급했다. 애비 리는 모델계에서 프레야 베하 에릭센, 카르멘 페다루, 데이지 로우, 칼리 클로스, 캐서린 맥닐 등과 친한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로커 매튜 허친슨(Matthew Hutchinson)이다.
4.2. 건강 및 개인적 경험
애비 리는 몸에 총 10개의 피어싱을 하고 있으며, 코와 유두에도 피어싱이 있다. 또한 많은 문신을 가지고 있는데, 첫 문신은 16~17세 때 오른쪽 발목 안쪽에 새긴 쌍둥이자리 심볼이다. 이 외에도 아랫입술 안쪽에 "truth", 왼쪽 검지손가락에 "index", 왼쪽 팔에 흰 잉크로 "courtney and timothy", 장미와 줄기, 팔에 하늘색 레터링, 왼쪽 검지손가락(라틴어로 '지침'을 의미하는 index)에 'index', 가운데 손가락에 세로로 네 개의 점, 손목에 'WOLF'와 《매드 맥스》의 아내들이 함께 새긴 세 개의 점으로 이루어진 삼각형, 안쪽 팔꿈치 아래에 작은 점, 오른쪽 귀 뒤에 검은 마름모 안에 빨간 하트(에이스 모티프), 목덜미에 깃털, 왼쪽 귀 뒤에 검은 줄무늬와 하늘색 세 개의 별, 양쪽 쇄골 중앙에 세로로 세 개의 점, 왼쪽 어깨에 인어 등 약 20여 개의 작은 문신을 새겼으며, 흰색 잉크로 새기거나 숨겨진 문신도 있다.
2015년, 애비 리는 중독에 관한 자전적인 영화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보그 오스트레일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애비 리는 자궁내막증과 만성 통증으로 오랫동안 고통받았던 경험을 공개했다. 그녀는 "지난 15년 동안 만성 통증에 시달리며 도움을 얻기 위해 모든 곳을 찾아다녔다... 상태가 정말 나빠지고 통증이 심해질 때는 여러 번 입원했다"고 말하며, 당시에는 이러한 사실을 대중에게 숨겼다고 밝혔다. 그녀의 증상은 영국의 전문의로부터 수술을 받은 후에야 호전되기 시작했다.
4.3. 개인 스타일 및 관심사
애비 리는 말아 피우는 담배와 말보로 골드를 즐겨 피운다. 최근에는 가죽 미들 부츠, 재킷, 후프 귀걸이를 즐겨 착용하며, 2000년대에는 빈티지 의류를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아이템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오스트레일리아에 거주하는 영향으로 편안한 복장을 자주 입는다.
5. 수상 및 후보
연도 | 시상식 | 부문 | 후보작 | 결과 |
---|---|---|---|---|
2016 | 골드 더비 어워드 | 최우수 앙상블 캐스트 |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 후보 |
2018 | AACTA 어워드 | 최우수 여우주연상 | 《1%》 | 후보 |
2019 | 오스트레일리아 영화 비평가 협회상 | 최우수 여우주연상 | 후보 | |
2021 |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드 | 시리즈 최우수 악당 | 《러브크래프트 컨트리》 | 후보 |
미국 배우 조합상 | 드라마 시리즈 최우수 앙상블 연기 | 후보 |
6. 평가 및 영향력
애비 리 커쇼는 패션계에서 독특한 존재감과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 '돌리 계열 모델의 선구자'로 불리며, 펑크와 모드 스타일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함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런웨이에서의 돌발적인 사고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목을 받으며 업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델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인지도는 그녀가 연기 분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특히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를 통해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한 후,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텔레비전 시리즈에서 주연급 역할을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녀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건강 문제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예술적 표현을 통해 자신의 삶을 탐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단순한 모델을 넘어선 예술가로서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