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애 초반
고리스는 1958년 2월 16일, 스페인 바스크 지방 기푸스코아 주의 이룬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레알 소시에다드의 유소년 시스템에서 축구를 배웠다.
2. 클럽 경력
알베르토 고리스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성인 무대에 데뷔한 후, 1993년 은퇴할 때까지 오직 이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구단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1. 유소년 및 초기 경력
레알 소시에다드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고리스는 바스크 지방 연고의 이 구단에서만 활동했다. 그는 1979년 4월 8일, 라요 바예카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두며 1군 팀에 데뷔했다. 1군 데뷔 전에는 1977년부터 1979년까지 레알 소시에다드B에서 43경기에 출전하여 2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2.2. 레알 소시에다드 핵심 수비수 시절
고리스는 라리가 1980-81 시즌, 즉 그의 프로 3년차부터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이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는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그는 이후 라리가 1991-92 시즌까지 매년 최소 31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팀의 견고한 수비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같은 원클럽맨이었던 아구스틴 가하테와 함께 든든한 센터백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2.3. 리그 우승과 주요 타이틀
고리스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하는 동안 총 네 번의 주요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라리가 1980-81 시즌과 라리가 1981-82 시즌에 연속으로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이어서 1982년에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코파 델 레이 1986-87 시즌에는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추가하며 국내 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4. 은퇴 및 구단 최다 출장 기록
고리스는 1993년 6월,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라리가에서만 461경기에 출전했으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599경기에 출전하여 레알 소시에다드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세웠다. 그의 은퇴는 또한 팀의 오랜 홈 경기장이었던 에스타디오 데 아토차가 문을 닫는 해와도 맞물려 더욱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듬해 새로운 홈 경기장인 에스타디오 아노에타로 이전했다.

3. 국가대표팀 경력
알베르토 고리스는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국가대표팀 경력을 쌓았다.
3.1. 국가대표팀 데뷔 및 활약
고리스는 이미 30세가 된 1988년 11월 16일에 스페인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는 세비야에서 열린 1990 FIFA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아일랜드와의 중요한 예선전으로, 스페인이 2-0으로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그는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총 12번의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했다.
3.2. 1990년 FIFA 월드컵 참가
예선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고리스는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1990년 FIFA 월드컵 본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 대회 조별 리그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 미첼이 올린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은 그의 유일한 국가대표팀 득점이었으며, 스페인은 이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4. 플레이 스타일
알베르토 고리스의 주된 강점은 뛰어난 공중 경합 능력, 특히 헤딩 능력이었다. 그는 강력한 헤딩을 활용하여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데 탁월했으며, 공격 시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 득점을 올리곤 했다. 그의 신장은 184 cm였으며 체중은 79 kg이었다.
5. 수상 경력
레알 소시에다드
- 라리가: 1980-81, 1981-82
- 코파 델 레이: 1986-87
-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982
6. 유산
알베르토 고리스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으며, 특히 한 팀에서만 뛰는 원클럽맨으로서 특별한 상징성을 지닌다.
6.1. 원클럽맨으로서의 상징성
고리스는 프로 경력 14년 전부를 레알 소시에다드에서만 보낸 원클럽맨으로, 이는 현대 축구에서 찾아보기 드문 그의 상징적인 유산이다. 그는 클럽에 대한 헌신과 충성심의 대명사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그의 599경기 출장 기록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역대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히 뛰어난 선수를 넘어선 클럽의 정체성과 역사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