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수 경력
알렉산드르스 스타르코우스는 선수 시절 주로 공격수로 활약하며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1.1. 클럽 경력
스타르코우스는 마도나에서 축구를 시작하여 지역 클럽인 올림피야 마도나(Olimpija Madona올림피야 마도나라트비아어)에서 뛰었다. 그는 1969년 라트비아 '레더 볼' 토너먼트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선정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1975년에는 FK 다우가바 리가(FK Daugava RīgaFK 다우가바 리가라트비아어)에 입단하여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1978년 잠시 FC 디나모 모스크바(Динамо МоскваFC 디나모 모스크바러시아어)로 이적했지만, 곧 리가로 돌아왔다. 1980년대에는 소련 1부 리그에서 100골 이상을 기록하며 다우가바 리가의 최고 득점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다우가바 리가 소속으로 총 303경기에 출전하여 110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1.2. 선수로서의 수상 및 평가
2003년 11월, UEFA 주빌리(Jubilee)를 기념하여 라트비아 축구 협회는 알렉산드르스 스타르코우스를 지난 50년간 라트비아 축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선정하고 UEFA 주빌리 어워드를 수여했다. 이는 그의 선수 경력이 라트비아 축구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2. 지도자 경력
선수 은퇴 후 알렉산드르스 스타르코우스는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라트비아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게 된다.
2.1. 스콘토 FC
스타르코우스는 스콘토 FC(Skonto FC스콘토 FC라트비아어)의 감독으로 부임하여 클럽을 라트비아 축구의 강자로 만들었다. 1993년부터 2004년까지 스콘토 FC를 이끌며 수많은 라트비아 리그 우승과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의 지도 아래 스콘토 FC는 라트비아 축구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했다.
2009년 말, 그는 스콘토 FC의 감독직 제안을 수락했으며, 폴 애시워스(Paul Ashworth폴 애시워스영어) 감독이 떠난 2010년 1월에 공식적으로 팀에 복귀했다. 그의 복귀는 매우 성공적이었고, 팀은 다시 한번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1월, 스타르코우스는 아제르바이잔의 FK 바쿠(Bakı FKFK 바쿠아제르바이잔어)와 계약하며 스콘토 FC를 떠났다.
2.2. 라트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스타르코우스는 라트비아 U-21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도하기도 했으며, 2001년에는 라트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총감독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2002년 FIFA 월드컵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라트비아 대표팀을 맡아 팀의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이끌었다. 특히 UEFA 유로 2004 예선에서 2002년 FIFA 월드컵 3위 팀인 터키를 꺾고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라트비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국제 대회 본선에 진출한 기록으로, 스타르코우스의 지도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성공 이후, 그는 2007년 유리이스 안드레예우스(Jurijs Andrejevs유리이스 안드레예우스라트비아어) 감독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던 라트비아 대표팀에 다시 복귀하여 팀을 재정비했다. 2011년 FK 바쿠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에도 그는 라트비아 대표팀 감독직을 겸임했다. 그러나 일련의 부진한 경기 결과로 인해 2013년 7월 15일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마리안스 파하르스(Marians Pahars마리안스 파하르스라트비아어)가 그의 뒤를 이었다. 이후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세 번째로 라트비아 국가대표팀을 지도하기도 했다.
2.3. 러시아 및 아제르바이잔 클럽 지도
라트비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성공을 거둔 후, 스타르코우스는 2004년 러시아의 명문 클럽인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Спартак Москва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어)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2005년 팀을 러시아 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으나, 2006년 4월에는 팀 팬들의 전면적인 반대와 당시 주장인 드미트리 알레니체프(Дмитрий Але니체프드미트리 알레니체프러시아어) 선수와의 불화로 인해 사임할 수밖에 없었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떠난 후, 2011년 1월에는 아제르바이잔의 FK 바쿠(Bakı FKFK 바쿠아제르바이잔어)와 계약하며 해외 리그에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갔다. 그는 아제르바이잔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지도하면서도 라트비아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겸임했다.
2.4. 기타 지도 경력
스타르코우스는 라트비아 U-21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연령대의 팀을 지도하며 경험을 쌓았다. 가장 최근에는 FK 리예파야(FK LiepājaFK 리예파야라트비아어)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3. 은퇴 이후 활동
지도자 경력에서 물러난 후에도 알렉산드르스 스타르코우스는 축구계에 대한 기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한동안 여러 클럽 및 국가대표팀 감독직과 연결되었으나, "축구적으로 흥미로운 제안을 기다린다"고 밝히며 실제로는 어떤 팀의 감독직도 맡지 않았다. 현재 그는 라트비아 축구 협회에서 국가대표팀 이사로 재직하며 라트비아 축구의 행정 및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