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안젤로 팔롬보 (Angelo Palombo안젤로 팔롬보이탈리아어)는 1981년 9월 25일 이탈리아 프로시노네의 페렌티노에서 태어난 이탈리아의 전 축구 선수이다. 그의 키는 177 cm였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며, 그의 클럽 경력 대부분은 세리에 A의 삼프도리아에서 보냈다. 팔롬보는 2002년부터 2017년까지 거의 15년 동안 삼프도리아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총 459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또한 ACF 피오렌티나와 인테르 밀란에서도 뛰었다.
국가대표팀 경력으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이탈리아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22경기에 출전했으며, 2009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10년 FIFA 월드컵에 참가했다. 또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축구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04년 UEFA U-21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이탈리아 U-21 대표팀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코치 경력을 시작했다.
2. 어린 시절 및 유소년 경력
안젤로 팔롬보는 이탈리아 페렌티노에서 태어나 지역 팀인 AS 페렌티노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그는 1997-98 시즌 동안 세리에 D 클럽인 우르바니아 칼초에서 활약했다. 17세가 되던 해에는 세리에 C 팀인 파노로 이적했으며, 이후 1999년에 세리에 A 팀인 ACF 피오렌티나에 영입되어 2년 동안 구단의 프리마베라 팀에서 뛰었다.
3. 클럽 경력
안젤로 팔롬보는 ACF 피오렌티나의 유소년 팀을 거쳐 프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이후 UC 삼프도리아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에 잠시 임대되기도 했다.
3.1. ACF 피오렌티나
팔롬보는 ACF 피오렌티나의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하여 2002년 2월 10일 베네치아와의 경기에서 세리에 A 데뷔전을 치렀으며, 2-0으로 패배했다. 그의 프로 데뷔는 코파 이탈리아에서 코모와의 경기에서 이루어졌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즌 동안 10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피오렌티나가 파산 선고를 받으면서, 클럽은 선수들을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고, 팔롬보는 당시 세리에 B 소속이던 UC 삼프도리아로 자유 계약 이적하게 되었다.
3.2. UC 삼프도리아
2002년 여름, 자유 계약으로 세리에 B의 UC 삼프도리아에 합류한 팔롬보는 그 시즌에 삼프도리아가 세리에 A로 승격하는 데 기여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05-06 시즌에는 2006년 1월 18일 자신의 유소년 시절 클럽인 ACF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삼프도리아에서의 첫 세리에 A 득점을 기록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UEFA컵에서 유럽 대회 데뷔를 치렀다.
그는 삼프도리아에서 여러 시즌 동안 매우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의 주전 선수로 발돋움했다. 2010-11 시즌 말 삼프도리아가 강등되자 그의 거취는 불확실해졌고, 많은 세리에 A 팀들과 특히 그의 전 소속팀인 피오렌티나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당시 클럽의 주장이었던 팔롬보는 클럽이 자신을 매각하기를 원하지 않는 한 이적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며 팀에 남았다. 그는 "나는 삼프도리아에서 내 선수 생활을 마칠 것이다. 중요한 제안들을 받았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연락을 준 클럽들에게 감사한다. 하지만 이곳을 떠날 생각은 단 한 순간도 해본 적이 없다. 나는 이 유니폼에 얼마나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 이미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하며 팀에 대한 깊은 충성심을 드러냈다.
3.3. 인테르 밀란 임대
2011-12 시즌 전반기는 세리에 B의 삼프도리아에서 보냈지만, 2012년 1월 31일 그는 티아고 모타의 대체자로 인테르 밀란에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으로 합류했다. 다음 날 안드레아 폴리와 교체되어 팔레르모와의 홈 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하며 인테르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그는 인테르에서 총 3경기 출전에 그쳤고, 2011-12 세리에 A 시즌이 끝난 후 삼프도리아로 복귀했다. 삼프도리아는 2012-13 시즌을 앞두고 다시 세리에 A로 승격한 상태였다.
3.4. 삼프도리아 복귀 및 은퇴
인테르 임대 후 UC 삼프도리아로 돌아온 팔롬보는 2012년 여름에도 여러 이탈리아 팀들과 이적설이 있었으나, 결국 팀에 잔류했다. 이후 그는 주전으로 꾸준히 출전하며 두 차례 계약을 갱신했다. 그는 2017년 7월, 삼프도리아에서 15년 동안 459경기에 출전한 후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은퇴를 발표했다.
4. 국가대표팀 경력
안젤로 팔롬보는 이탈리아의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
4.1. 유소년 국가대표팀
팔롬보는 이탈리아 U-20 대표팀에서 19경기에 출전했으며,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활약했다. 그는 또한 이탈리아 U-21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18경기에 출전했으며, 2004년 UEFA U-21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축구 종목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4.2. 성인 국가대표팀
팔롬보는 2006년 8월 16일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이탈리아 성인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그는 58분 파비오 리베라니와 교체되어 출전했으나 팀은 0-2로 패배했다.
그는 2009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한 이탈리아의 23인 스쿼드에 포함되었다. 클럽 수준에서 2009-10 시즌의 좋은 활약에 힘입어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그를 2010년 FIFA 월드컵의 최종 23인 스쿼드에 선발했다. 그러나 그는 월드컵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탈리아 팀은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팔롬보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이탈리아 성인 대표팀에서 총 22경기에 출전했다.
5. 플레이 스타일
팔롬보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중앙 미드필드에서 활약했다. 그는 수비 및 운동 능력을 효과적으로 결합하고 상대의 플레이를 저지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로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시작하고 팀 동료를 위한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도 뛰어났다.
그의 에너지가 넘치고 성실한 플레이 스타일과 스태미나는 그가 미드필더의 어떤 위치에서도 뛸 수 있게 해주었으며, 가끔은 윙어로도 배치되었다. 볼을 따내는 능력과 패스 능력 외에도, 그는 먼 거리에서 강력한 슛을 날리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팔롬보는 강인한 신체 능력, 끈기, 영향력, 그리고 투지 넘치는 선수로, 좋은 발 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며 경기장에서의 열정과 높은 플레이 수준으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일부 평론가들은 그의 경력 내내 가끔 기복을 보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젊은 시절 팔롬보는 디미트리오 알베르티니를 자신의 주요 롤모델 중 한 명으로 꼽았다.
6. 은퇴 후 경력
프로 축구에서 은퇴한 후, 팔롬보는 2017-18 시즌 동안 그의 전 소속팀인 UC 삼프도리아에서 마르코 잠파올로 감독의 코치진에 합류했다. 그는 2017년 12월 15일에 코치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7. 수상 내역
안젤로 팔롬보는 선수로서 팀과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은 주요 수상 및 서훈을 받았다.
7.1. 국제 수상
- UEFA U-21 축구 선수권 대회: 2004
- 올림픽 동메달: 2004
7.2. 서훈
-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훈장 5등급 기사장: 2004
8. 경력 통계
8.1. 클럽
클럽 | 시즌 | 리그 | 컵 | 유럽 | 합계 | |||||
---|---|---|---|---|---|---|---|---|---|---|
디비전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
피오렌티나 | 2001-02 | 세리에 A | 10 | 0 | 1 | 0 | - | 11 | 0 | |
삼프도리아 | 2002-03 | 세리에 A | 32 | 1 | 5 | 0 | - | 37 | 1 | |
2003-04 | 31 | 0 | 1 | 0 | - | 32 | 0 | |||
2004-05 | 37 | 0 | 1 | 0 | - | 38 | 0 | |||
2005-06 | 31 | 1 | 2 | 0 | 3 | 0 | 36 | 1 | ||
2006-07 | 36 | 2 | 7 | 0 | - | 43 | 2 | |||
2007-08 | 33 | 1 | 2 | 1 | 5 | 0 | 40 | 2 | ||
2008-09 | 25 | 2 | 4 | 0 | 2 | 0 | 31 | 2 | ||
2009-10 | 36 | 2 | 2 | 1 | - | 38 | 3 | |||
2010-11 | 34 | 1 | 2 | 0 | 6 | 0 | 42 | 1 | ||
2011-12 | 세리에 B | 22 | 1 | 2 | 0 | - | 24 | 1 | ||
2012-13 | 세리에 A | 15 | 0 | 0 | 0 | - | 15 | 0 | ||
2013-14 | 32 | 1 | 1 | 0 | - | 33 | 1 | |||
2014-15 | 36 | 1 | 1 | 0 | - | 37 | 1 | |||
2015-16 | 7 | 0 | - | 1 | 0 | 8 | 0 | |||
2016-17 | 4 | 0 | 1 | 0 | - | 5 | 0 | |||
합계 | 411 | 13 | 31 | 2 | 17 | 0 | 459 | 15 | ||
인테르 밀란 (임대) | 2011-12 | 세리에 A | 3 | 0 | - | - | 3 | 0 | ||
커리어 합계 | 424 | 13 | 32 | 2 | 17 | 0 | 473 | 15 |
8.2. 국제
국가대표팀 | 연도 | 출전 | 득점 |
---|---|---|---|
이탈리아 | 2006 | 2 | 0 |
2007 | 2 | 0 | |
2008 | 2 | 0 | |
2009 | 9 | 0 | |
2010 | 6 | 0 | |
2011 | 1 | 0 | |
합계 | 22 | 0 |
9. 유산 및 평가
안젤로 팔롬보는 그의 클럽 경력과 국가대표팀 활동을 통해 이탈리아 축구계에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
9.1. 업적 및 긍정적 평가
팔롬보는 UC 삼프도리아에서 거의 15년 동안 활약하며 클럽의 상징적인 주장이자 핵심 선수로 기억된다. 특히, 팀이 세리에 B로 강등되었을 때에도 이적 제안을 거절하고 팀에 남아 충성심을 보여준 것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이러한 결정은 삼프도리아가 다시 세리에 A로 복귀하는 데 중요한 정신적 기둥이 되었으며, 그의 리더십과 헌신은 클럽의 재건에 크게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2004년 UEFA U-21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획득은 이탈리아 유소년 축구의 성공에 기여한 그의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받는다.
9.2. 비판
팔롬보는 그의 경력 내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그의 플레이에 가끔 기복이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