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바둑 기사)

1.1. 어린 시절 및 아마추어 경력

박영훈은 1996년 11세의 나이로 전국 아마추어 바둑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같은 해 세계 청소년 바둑 선수권 대회 소년부에서도 우승했다. 같은 해 8월 말에는 KBS, NHK, CCTV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3국 어린이 바둑 잔치>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1998년에는 삼성화재배 아마 바둑 오픈에서 우승하고 학초배 2연패를 달성했으며, 연말 12월에는 아마 국수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13세에는 아마추어 기전 4관왕에 오르며 '아마 바둑계의 이창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99년 10월에는 초대 국무총리배에서 우승했다.

1.2. 프로 입단 및 초기 경력

박영훈은 1999년 한국기원에 초단으로 입단하며 프로 바둑계에 발을 들였다. 그의 스승은 최규병 9단이다. 입단 후 2000년 배달왕기전에서 이세돌에게 1-2로 패하며 도전기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001년 2단 시절 제6기 천원전에서 우승하며 당시 서봉수와 함께 최저단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의 승단은 매우 빨랐는데, 2003년 삼성화재배 세계 오픈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5단으로 승단했다. 2004년 후지쯔배에서 우승하며 9단으로 승단했는데, 이는 19세의 나이로 최연소 9단 승단 기록이자, 입단 후 4년 7개월 만에 9단에 오르는 최단 기간 승단 기록이다. 후지쯔배 우승은 그에게 병역 면제 혜택도 안겨주었다.

1.3. 가족 관계

박영훈의 아버지는 박광호(朴光鎬, 1953년 2월 1일~)로, 전직 한국방송공사 아나운서(1978년 12월~1991년 2월)를 지냈으며, 이후 SBS 서울방송 라디오 PD 및 텔레비전 제작 프로듀서(1991년 3월~2008년 12월)로 이직하여 활동했다. 만년에는 SBS 컨텐츠 미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한 후 2012년 10월에 정년퇴임했다.

2.1. 국내 기전 성적

박영훈은 대한민국 국내 바둑 기전에서 총 15회 우승과 5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주요 우승 및 준우승 기록은 다음과 같다.

• 우승**
  • 천원전: 2001년, 2012년
  • 물가정보배: 2005년
  •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2005년
  • 영남일보배: 2005년
  • 기성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4연패)
  • GS칼텍스배: 2007년, 2008년
  • 맥심커피배: 2008년, 2011년
  • 명인전: 2010년, 2011년, 2014년
• 준우승**
  • GS칼텍스배: 2004년, 2009년, 2011년
  • 맥심커피배: 2009년, 2018년
  • 원익배 십단전: 2006년, 2013년
  • 신인왕전: 2003년

2.2. 국제 기전 성적

박영훈은 국제 바둑 기전에서 총 3회 우승과 2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 우승**
  • 후지쯔배: 2004년, 2007년
  • 중환배: 2004년
  • 한중 천원 대항전: 2002년 (황이중 9단에게 2-1 승리)
  • 세계 바둑 명인 쟁패전: 2011년
  • 덕주배 세계 바둑 명사전: 2013년
• 준우승**
  • 삼성화재배: 2003년, 2007년
  • LG배: 2016년 (최고 성적 4강은 2008년, 2009년, 2014년)
  • 춘란배: 2017년, 2019년
  • 몽백합배: 2018년 (최고 성적 4강은 2015년)
  • 한중 신인왕 대항전: 2005년 (구리 9단에게 1-2 패배)
  • 세계 바둑 명인 쟁패전: 2012년
• 기타 주요 성적**
  • 후지쯔배: 2009년 3위
  • 도요타배: 2008년 4강
  • 월드 마인드 스포츠 게임즈: 2008년 남자 개인전 8강
  • 농심배: 2003년 4승 1패 (결승 주자로 활약), 2006-2007년 4승 1패 (결승 주자로 활약)
  • CSK배 바둑 아시아 대항전: 2002년 2승, 2005년 2승 1패, 2006년 3승
  • 스포츠 어코드 월드 마인드 게임즈: 2014년 남자 단체전 준우승
  • 금용성배 세계 바둑 단체 선수권: 2015년 3위 (한국 와일드카드팀)
  • 日月星배 한중 바둑 대항전: 2005년 1승 3패
  • 초상부동산배 한중 바둑 단체 대항전: 2011년 0승 2패

  대회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잉창치배	-		×	-			8강	-			×	-			16강	-			×
  후지쯔배	8강	16강	우승	16강	8강	우승	8강	3위	8강	×	중지	-
  삼성화재배	16강	준우승	8강	32강	16강	준우승	32강	8강	16강	8강	×	16강	×	16강	×	16강	×	×	×
  LG배	8강	×	×	16강	32강	32강	4강	4강	32강	16강	×	32강	4강	준우승	16강	32강	16강	32강	×
  춘란배	24강	-	×	-	24강	-	×	-	×	-	×	-	×	-	준우승	-	준우승	-	8강
  도요타배	32강	-	×	-	4강	-	16강	중지	-
  BC카드배	-							8강	8강	×	8강	중지	-
  바이링배	-										64강	-	×	-	32강	-	×	-	중지
  몽백합배	-											×	-	4강	-	준우승	-	16강	-
  신아오배	-														×	-	중지	-
  천부배	-																×	-	중지
  TV아시아	×	×	×	×	×	×	×	×	×	×	×	×	×	×	×	×	×	×	중지
  농심배	4:1	×	×	×	4:1	0:1	×	0:1	×	×	×	×	×	×	×	×	×	×	×

2.3. 기풍 및 평가

박영훈은 '소신산(小神算)'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작은 신산'이라는 뜻으로, 이창호 9단이 '신산(神算)'으로 불리며 뛰어난 계산력을 보여준 것에 빗대어 박영훈의 정교하고 정확한 끝내기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는 특히 요세에 강한 '끝내기 명수'로 불리며, 미세한 형세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기풍은 그의 대국에서 안정적이고 빈틈없는 모습을 가능하게 했다.

2.4. 한국 바둑 리그 및 랭킹

박영훈은 한국바둑리그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 2005년 한국바둑리그에서 신성건설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9승 무패를 기록, 단일 시즌 최고 승률 100%를 달성했다. 이는 한국바둑리그 역사상 유일한 기록이다. 당시 신성건설은 박영훈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서 2005년 중국리그 우승팀인 상하이 팀과의 한중 챔피언스리그 이벤트전에서도 류스전과 창하오에게 승리하며 주장 11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한국 내 총 타이틀 획득 수에서 8위에 랭크되어 있다.

한국 바둑 기사 랭킹에서는 2007년에 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한 2012년부터는 중국 을급리그에 참가하기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갑급리그에서도 활약하는 등 중국 바둑 리그에서도 꾸준히 활동했다.

3.1. 취미

그의 취미로는 테니스와 테트리스 게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