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룡

2.1. 초기 경력 및 유럽 진출

박광룡은 2007년 기관차체육단에 입단하며 축구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월미도체육단과 기관차체육단에서 활동했다. 2011년, 그는 스위스 2부 리그 소속의 FC 빌로 이적하며 데뷔 4년 만에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당시 FC 빌은 외국인 선수 쿼터를 이미 소진한 상태였기 때문에, 박광룡은 단 한 경기도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2. FC 바젤 및 임대 생활

2011년 6월 27일, 박광룡은 스위스 명문 클럽인 FC 바젤과 5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그는 토르스텐 핑크 감독 체제에서 2011-12 시즌 FC 바젤 1군 팀에 합류했다. FC 바젤 데뷔전이었던 미스바흐 지역 선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하프타임에 교체 투입되어 4골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2011년 우렌컵에서 헤르타 BSC를 3-0,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젤 팀의 일원이었다. 특히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7번의 친선 경기를 치른 후, 2011년 7월 16일 스타디온 방크도르프에서 열린 BSC 영 보이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스위스 슈퍼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1992년생인 박광룡은 2011-12 넥스트젠 시리즈에 새로 창설된 바젤 U-19 팀 소속으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졌다. 그는 2011년 8월 17일 토트넘 홋스퍼 FC와의 첫 경기에서 U-19 팀 데뷔골을 기록했다. 2011년 9월 14일, 박광룡은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최초의 북한 선수가 되었으며, 92분에 교체 투입되었다. 그의 19번째 생일인 2011년 9월 27일에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81분에 교체 투입되어 3-3 무승부에 기여했다.

2011년 9월 17일, 그는 2011-12 스위스컵 원정 경기에서 FC 에셴바흐를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리며 바젤 1군에서의 첫 공식 경기 득점을 기록했다. 2011-12 시즌 말, 그는 바젤과 함께 더블을 달성했다. 팀은 리그에서 20점 차이로 우승했으며, FC 루체른과의 2011-12 스위스컵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2-13 시즌 동안 박광룡은 1군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시즌 전반기에 U-21 팀에서 12경기에 출전하여 6골을 기록하며 꾸준히 활약했다. 2013년 1월 11일, 바젤은 박광룡이 스위스 챌린지 리그 소속의 AC 벨린초나로 임대되어 더 많은 경기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벨린초나 임대 기간 동안 그는 17경기에 출전하여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13년 6월 20일, 바젤은 박광룡을 리히텐슈타인 클럽인 FC 파두츠로 다시 임대하여 경험을 쌓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라울 보바디야의 FC 아우크스부르크 이적과 마르코 슈트렐러의 부상으로 인해 바젤은 박광룡을 다시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박광룡은 바젤에서 한 경기를 더 뛴 후, 2014년 1월부터 시즌 종료까지 다시 파두츠로 임대되었다. 파두츠에서 그는 18경기에 모두 출전하여 9골을 기록했고, 파두츠는 2013-14 스위스 챌린지 리그에서 우승하며 승격에 성공했다. 그의 임대 계약은 다음 스위스 슈퍼리그 시즌까지 연장되었다. 2014년 2월, 그는 2013년 북한 올해의 남자 축구 선수로 선정되었다.

2014-15 시즌 종료 후, 바젤은 박광룡과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바젤 1군 팀에서 활동하는 동안 박광룡은 총 42경기에 출전하여 10골을 기록했다. 이 중 14경기는 스위스 슈퍼리그, 3경기는 스위스컵, 4경기는 UEFA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 경기였으며, 21경기는 친선 경기였다. 그는 리그에서 1골, 컵 대회에서 2골, 그리고 친선 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2.3. 스위스 및 오스트리아 리그에서의 활동

2015년 7월 1일, 박광룡은 FC 빌-비엔에 자유 계약 선수로 합류했다. 그러나 2016년 1월 4일, 빌-비엔은 박광룡과의 계약을 해지했고, 그는 로잔 스포르와 계약했다. 로잔 스포르 소속으로 그는 2015-16 시즌 스위스 챌린지 리그에서 우승하며 1부 리그 승격에 기여했다. 특히 2015-16 스위스 챌린지 리그에서 10골을 터뜨리며 FC 아라우의 파트릭 로시니와 함께 득점 랭킹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잔 스포르에서 그는 총 40경기에 출전하여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17년 8월, 박광룡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SKN 장크트푈텐으로 완전 이적하며 2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19년 2월에 계약 연장을 발표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장크트푈텐에서 그는 2018-19 시즌까지 총 52경기 10골을 기록하며 팀의 2018-19 리그 챔피언십 라운드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유럽 연합의 대북 제재로 인해 3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되었다.

3.1. 청소년 대표팀

박광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010년 아시안 게임과 2014년 아시안 게임에 출전했다. 특히 2014년 아시안 게임에서는 1990년 이후 24년 만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아시안 게임 은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3.2. 성인 대표팀

2009년 12월 말리와의 경기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데뷔했다. 2010년 AFC 챌린지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국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사상 첫 AFC 챌린지컵 우승의 초석을 다졌다. 2년 후 열린 2012년 AFC 챌린지컵 준결승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려 2회 연속 챌린지컵 우승의 주역으로 맹활약했으며, 이 대회 베스트 11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2014 FIFA 월드컵 예선에서 일본과의 두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2015년 AFC 아시안컵 본선에도 참가했으며, 2018 FIFA 월드컵 예선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바레인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다. 2019년 AFC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말레이시아와 홍콩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

2019년 AFC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2022 FIFA 월드컵 예선에서는 2019년 11월 19일 레바논과의 경기에 출전하여 당시 FC 도쿄 소속의 수비수 조안 오마리와도 맞대결을 펼쳤다. 현재까지 A매치 통산 39경기 14골을 기록하고 있다.

4.1. 클럽 통계

4.2. 국제 경기 통계

5.1. 클럽 수상

• FC 바젤
  • 스위스 슈퍼리그: 2011-12
  • 스위스컵: 2011-12
  • 우렌컵: 2011
• FC 파두츠
  • 리히텐슈타인컵: 2013-14, 2014-15
  • 스위스 챌린지 리그: 2013-14
• 로잔 스포르
  • 스위스 챌린지 리그: 2015-16

5.2. 국가대표팀 수상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 AFC 챌린지컵: 2010, 2012
  • 아시안 게임 축구: 2014 (은메달)

5.3. 개인 수상

• AFC 챌린지컵 베스트 11: 2012
• 북한 올해의 남자 축구 선수: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