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겔 무뇨스 모순(Miguel Muñoz Mozún스페인어, 1922년 1월 19일 ~ 1990년 7월 16일)은 스페인의 전 축구 선수이자 감독이다. 그는 미드필더로서 선수 경력의 대부분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냈으며, 이후 구단의 감독을 맡아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으로 널리 평가받고 있다.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유러피언컵 우승을 달성한 최초의 인물로 기록되었으며,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 9번의 라리가 우승과 2번의 유러피언컵 우승을 이끌었다. 무뇨스는 또한 6년간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며 UEFA 유로 1984 준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2. 초기 생애 및 배경
미겔 무뇨스 모순은 1922년 1월 19일 스페인 마드리드 주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그는 마드리드 지역의 여러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시작했지만, 초기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3. 선수 경력
미겔 무뇨스는 미드필더로서 다양한 클럽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고, 특히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끈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3.1. 초기 클럽 경력
무뇨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기 전 로그로녜스, 라싱 산탄데르, 그리고 셀타 비고에서 뛰었다. 1948년, 그는 파이뇨와 함께 셀타 비고 소속으로 라리가 4위를 기록했으며, 코파 델 헤네랄리시모 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세비야에게 1-4로 패했지만, 이 경기에서 만회골을 득점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3.2. 레알 마드리드 선수 시절

1948년, 미겔 무뇨스는 파이뇨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그는 수도 연고 구단 소속으로 총 347번의 공식 경기에 출전하며 맹활약했다. 무뇨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러피언컵 역사상 첫 골을 기록한 선수로도 알려져 있는데, 1955년 9월 8일 세르베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이끄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1955-56 시즌과 1956-57 시즌에 팀을 잇달아 유러피언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36세가 되기 전인 이듬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 그는 라리가 4회, 코파 라티나 2회, 유러피언컵 3회 등 총 9개의 주요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3.3. 스페인 국가대표팀 선수 시절
무뇨스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7번의 A매치에 출전했지만, 선수로서 주요 국제 대회에 참가한 기록은 없다.
4. 감독 경력
미겔 무뇨스는 선수 은퇴 후 감독으로 전향하여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4.1.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2군) 감독
무뇨스는 감독 경력을 레알 마드리드의 2군 팀인 당시 플루스 울트라 CF의 수석 코치로 시작했다. 이후 플루스 울트라의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쌓았다.
4.2.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1959년, 미겔 무뇨스는 레알 마드리드 1군 팀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의 재임 기간은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기 중 하나로 기록된다. 무뇨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라리가에서 9번의 우승을 차지했는데, 특히 1961년부터 1965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후 1967년부터 1969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추가했다.
유럽 대항전에서도 무뇨스의 지도력은 빛을 발했다. 그는 1959-60 시즌과 1965-66 시즌에 유러피언컵 우승을 두 번 더 추가했다. 이로써 그는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유러피언컵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인물이 되었으며, 이 업적은 이후 조반니 트라파토니, 요한 크라위프, 카를로 안첼로티, 프랑크 레이카르트, 페프 과르디올라, 그리고 지네딘 지단에 의해 달성되었다. 또한, 1960년에는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코파 델 레이에서도 2번 우승을 거두었다. 그는 1974년에 16시즌 동안 팀을 이끈 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으며, 구단 역사상 최장수이자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감독으로 기록되었다.
4.3. 기타 클럽 감독 경력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후, 무뇨스는 7년 동안 여러 클럽에서 감독직을 역임했다. 그는 그라나다, 라스 팔마스, 그리고 세비야의 지휘봉을 잡으며 리그에서의 지도 경험을 이어갔다.
4.4.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

1982년, 미겔 무뇨스는 자국에서 열린 1982년 FIFA 월드컵에서 조별 리그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에 취임했다. 그는 1960년대 말에도 국가대표팀의 감독대행으로 4경기를 지휘한 경험이 있었다. 무뇨스 감독의 지휘 아래 스페인 국가대표팀은 UEFA 유로 1984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으며, 1986년 FIFA 월드컵에서는 8강에 진출했다. 그는 1988년까지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
5. 감독 통계
다음은 미겔 무뇨스의 구단 및 임기별 감독 기록이다.
구단 | 취임 | 해임 | 기록 | |||||||
---|---|---|---|---|---|---|---|---|---|---|
전 | 승 | 무 | 패 | 득 | 실 | 차 | 율 % | |||
레알 마드리드 | 1959년 2월 21일 | 1959년 4월 13일 | 9 | 5 | 2 | 2 | 31 | 9 | +22 | 55.56 |
플루스 울트라 | 1959년 4월 20일 | 1960년 4월 10일 | 31 | 13 | 11 | 7 | 61 | 44 | +17 | 41.94 |
레알 마드리드 | 1960년 4월 13일 | 1974년 1월 15일 | 595 | 352 | 126 | 117 | 1,194 | 533 | +661 | 59.16 |
스페인 | 1960년 5월 15일 | 1961년 12월 10일 | 14 | 9 | 2 | 3 | 28 | 16 | +12 | 64.29 |
그라나다 | 1975년 7월 1일 | 1976년 5월 20일 | 38 | 9 | 12 | 17 | 36 | 58 | -22 | 23.68 |
라스 팔마스 | 1977년 7월 1일 | 1979년 6월 1일 | 72 | 27 | 21 | 24 | 103 | 92 | +11 | 37.50 |
세비야 | 1979년 7월 5일 | 1981년 12월 6일 | 82 | 32 | 18 | 32 | 100 | 111 | -11 | 39.02 |
스페인 | 1982년 10월 27일 | 1988년 6월 17일 | 59 | 30 | 15 | 14 | 101 | 57 | +44 | 50.85 |
경력 합계 | 900 | 477 | 207 | 216 | 1,654 | 920 | +734 | 53.00 |
6. 수상 및 업적
미겔 무뇨스는 선수와 감독으로서 수많은 트로피와 개인적인 영예를 획득하며 축구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6.1. 선수로서의 수상
;레알 마드리드
- 라리가: 1953-54, 1954-55, 1956-57, 1957-58
- 코파 라티나: 1955, 1957
- 유러피언컵: 1955-56, 1956-57, 1957-58
6.2. 감독으로서의 수상
;레알 마드리드
- 라리가: 1960-61, 1961-62, 1962-63, 1963-64, 1964-65, 1966-67, 1967-68, 1968-69, 1971-72
- 코파 델 레이: 1961-62, 1969-70, 1973-74
- 유러피언컵: 1959-60, 1965-66
- 인터콘티넨털컵: 1960
- 컵위너스컵: 1970-71 준우승
;스페인 국가대표팀
- UEFA 유로 1984: 준우승
6.3. 개인 수상 및 평가
- 프랑스 풋볼 역대 최고 감독 14위: 2019
- 유러피언컵을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인물
7. 사망
미겔 무뇨스는 1990년 7월 16일, 68세의 나이로 마드리드에서 식도정맥류로 인한 출혈로 사망했다.
8. 유산 및 평가
미겔 무뇨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선수로서 구단의 첫 세 번의 유러피언컵 우승에 기여했으며, 특히 레알 마드리드의 유러피언컵 첫 골을 기록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감독으로서는 구단의 최장수 및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며 1960년대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의 지도 아래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9회 우승과 유러피언컵 2회 우승이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무뇨스는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유러피언컵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축구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그의 전술적 역량과 선수단 관리 능력은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과 유럽 축구를 지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도 UEFA 유로 1984 준우승과 1986년 FIFA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끌며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미겔 무뇨스는 스페인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후대에 큰 영향을 미친 진정한 축구 거장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