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애 및 배경
마리나 김은 러시아의 주요 미디어 인물로서, 그녀의 개인적인 배경과 성장 과정은 그녀의 직업적 경력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1.1. 출생 및 성장 과정
마리나 김은 1983년 8월 11일 소련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의 레닌그라드 (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남부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안무에 재능을 보여 무용을 좋아했으며, 16세부터 모델로 활동하며 음악 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일찍이 대중 매체와 인연을 맺었다.
1.2. 교육
고등학교 졸업 후, 마리나 김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대학교 국제 관계 학부에 입학하여 '지역 전문가, 유럽 연구 전문가' 과정을 전공하며 2년간 수학했다. 이후 모스크바로 거주지를 옮겨 러시아 외무부 모스크바 국립 국제 관계 대학교 국제 관계 학부로 편입하여 북미 연구 분야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그녀의 학위 논문은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기간 중 미국 경제 성장 요인"이었다. 학업 중에는 러시아 연방 평의회 국제 문제 위원회와 미국 캐나다 연구소에서 실습을 경험했다. 또한, 라디오 및 텔레비전 직원 고급 교육 기관에서 TV 진행자 과정을 수료하며 방송 경력을 위한 전문적인 준비를 마쳤다. 대학교 5학년 때부터 방송 경력을 시작했다.
1.3. 출신 배경
마리나 김은 아버지가 카바르디노-발카리야 공화국에서 성장한 고려인이며, 어머니는 발트해 연안국 출신의 러시아인이다. 그녀는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고려인 3세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 사회에서 다문화적 정체성을 가진 인물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민족적 배경은 그녀가 러시아 미디어에서 활동하는 데 있어 독특한 시각과 역할을 부여하는 데 기여했다.
2. 경력
마리나 김은 방송, 연기, 언론,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2.1. 초기 경력 (모델 활동)
16세부터 모델로 활동하며 음악 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일찍이 대중 매체에 발을 들였다. 2004년에는 비즈니스 채널 RBK TV의 프로그램 "마켓"의 진행자가 되어 아시아 주가 지수 분석을 전문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2.2. 방송 활동
2007년, 마리나 김은 러시아-1 채널의 "베스티" 프로그램에서 극동 지역 방송을 시작으로, 이후 아침 및 일일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2008년 9월부터는 에르네스트 마케비치우스와 함께 저녁 8시 "베스티"의 진행을 맡았다. 2014년에는 채널 원의 "굿 모닝" 프로그램 진행을 시작했다. 2018년 9월 3일부터 2020년 7월 4일까지는 채널 원의 토크쇼 "빅 게임"의 진행자로 활동했다.
2.3. 연기 활동
마리나 김은 영화 배우로서도 활동했다. 그녀는 2006년 영화 세르코와 2011년 영화 비슈케크, 사랑해!에서 주연을 맡았다.
2.4. 언론 활동 및 보도
마리나 김은 기자 및 특파원으로서도 활발한 언론 활동을 펼쳤다. 2017년 8월, 그녀는 "굿 모닝" 프로그램을 위해 북한의 생활에 대한 짧은 보도 시리즈를 촬영했으며, 이 보도에서는 북한 주민들의 비교적 나은 삶에 대해 다루었다. 2018년 1월에는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 포럼에서 채널 원 정보 프로그램의 특파원으로 활동했으며, 같은 해 3월에는 2018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의 개표 과정 보도에 참여했다. 2018년 12월 20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연례 기자회견에 참석하기도 했다. 2019년 4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당시에는 스토리 작가로 활동했다. 또한, 2019년 12월 28일에는 기업가 올렉산드르 오니셴코를, 2020년 12월 14일에는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을 인터뷰했다.
2.5. 정치 활동
2021년 봄, 마리나 김은 정의로운 러시아 - 진실을 위하여 당에 입당하여 당 중앙평의회 정보 정책 부문 서기이자 중앙평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2021년 5월에는 하바롭스크 지방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계획을 발표했다. 9월 19일에 치러진 선거에서 그녀는 미하일 데그탸레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 개인사
마리나 김의 사생활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으며, 가족과 연인 관계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었다.
3.1. 가족 및 관계
마리나 김은 미혼이며 두 딸을 두고 있다. 2015년 초에는 2011년 앤틸리스 제도에서 만난 미국 영화감독 브렛 래트너와 교제 중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4. 평가 및 영향
마리나 김은 러시아 미디어계에서 다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요 인물로 평가받는다. 고려인으로서 그녀의 정체성은 러시아 사회 내 소수 민족의 가시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언론 활동을 통해 러시아 대중에게 폭넓게 알려졌다. 특히 주요 국영 채널에서의 뉴스 앵커 및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역할은 그녀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부여했다. 또한, 정치 분야로의 진출은 그녀의 사회적 역할 확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며, 미디어 인물이 정치에 참여하는 사례로서 주목받았다.
5. 관련 항목
- 고려인
- 러시아의 텔레비전
- 채널 원 (러시아)
- 러시아-1
- 정의로운 러시아 - 진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