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verview
로만 바이덴펠러는 1980년 8월 6일 서독 라인란트팔츠주 디츠에서 태어난 독일의 전직 축구 골키퍼다. 그는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 유소년팀을 거쳐 성인팀에서 짧은 경력을 보낸 뒤, 2002년부터 2018년까지 16시즌 동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며 클럽의 핵심 선수이자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바이덴펠러는 도르트문트에서 두 차례의 분데스리가 우승(2010-11, 2011-12)과 두 차례의 DFB-포칼 우승(2011-12, 2016-17)을 포함해 수많은 국내외 대회에서 팀의 성공에 기여했다. 특히 2012-13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유럽 무대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가대표팀에서는 늦은 나이인 33세에 A매치에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FIFA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의 우승 멤버로 활약하며 선수 경력의 정점을 찍었다. 은퇴 후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국제 대사로 활동하며 클럽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2. Early life and youth career
로만 바이덴펠러는 1980년 8월 6일 서독 라인란트팔츠주 디츠에서 태어났다. 그는 1985년부터 1997년까지 슈포르트프로인트 아이스바흐탈에서 유소년 축구 경력을 시작했다. 1996년에는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 유소년팀으로 이적하여 1998년까지 활동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 유소년팀에서 두 시즌 동안 40경기에 출전하며 기량을 갈고닦았다. 특히 1997년 FIFA U-17 월드컵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주목받았으며, 이 대회가 그의 프로 데뷔 계기가 되기도 했다.
3. Club career
로만 바이덴펠러의 클럽 경력은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시작되어, 이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를 맞이하고 은퇴할 때까지 이어졌다.
3.1. 1. FC Kaiserslautern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 유소년팀에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두 시즌 동안 40경기에 출전하며 성장한 바이덴펠러는 1998년에 구단 2군 팀으로 승격했다. 이후 1999년에는 1군 팀으로도 승격했으며, 2000-01 시즌에는 프로 무대인 분데스리가 1군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그의 프로 데뷔전은 2000년 11월 4일 샬케 04와의 경기에서 치러졌다.
그러나 그는 주전 골키퍼 게오르크 코흐의 백업으로 활용되면서 두 시즌 동안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공식전 전체를 통틀어도 단 8경기만 출전하는 등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반면 2군 팀에서는 세 시즌 동안 51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그는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의 제한된 출전에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3.2. Borussia Dortmund
2002년, 바이덴펠러는 독일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자유 이적했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주전 골키퍼였던 옌스 레만이 2003년 아스널로 이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의 대체자를 물색 중이었다. 바이덴펠러는 2003년 12월 17일, 친정팀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상대로 도르트문트 데뷔전을 치렀으나, 팀은 0-1로 패배했다.
3.2.1. Rise to prominence and championships

옌스 레만이 아스널로 이적한 2003-04 시즌부터 로만 바이덴펠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주전 골키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그는 16시즌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선방 능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의 핵심 선수로 인정받았다.
특히 위르겐 클로프 감독 체제에서 도르트문트의 황금기를 함께하며 팀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2010-11 시즌과 2011-12 시즌 연속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1-12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짓는 경기에서 아르연 로번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같은 시즌, DFB-포칼 결승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을 5-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나, 마리오 고메스와의 충돌로 전반 33분 만에 미첼 랑거락과 교체되는 아쉬움을 겪기도 했다.
그의 활약은 2012-13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빛을 발했다. 도르트문트는 바이덴펠러의 선방에 힘입어 결승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3년 5월 6일,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팀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었다. 같은 해 7월 27일에는 2013 DFL-슈퍼컵에서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을 4-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이덴펠러는 도르트문트에서 총 453번의 공식 경기에 출전하여 510실점을 기록했고, 148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다.
3.2.2. Injury and controversy
로만 바이덴펠러의 선수 경력에는 주요 부상과 논란도 존재했다. 2005년, 그는 훈련 중 왼쪽 무릎의 반월상연골이 파열되어 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07-08 시즌 초반인 2007년 8월 18일, 샬케 04와의 경기에서 게랄트 아사모아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두 선수는 후반 51분경 충돌 후 언쟁을 벌였고, 아사모아는 바이덴펠러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독일 축구 연맹은 바이덴펠러에게 3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함께 1.00 만 EUR의 벌금을 부과했다. 바이덴펠러는 언론 보도 이후 아사모아에게 사과했지만, 인종차별적 발언 자체는 부인했다.
2008년 시즌 막바지에는 오른쪽 무릎의 내측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2008 DFB-포칼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1-2로 패했으며, 그의 빈자리는 동료 골키퍼 마르크 치글러가 대신했다.
3.2.3. Later career and retirement

2014-15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로프 감독이 팀을 떠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하면서, 로만 바이덴펠러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투헬 감독은 새로 영입된 로만 뷔어키를 주전 골키퍼로 선택했고, 도르트문트는 투헬 감독 체제에서 시즌 초반 11연승을 거두는 등 좋은 성적을 보였다. 바이덴펠러는 주로 클럽의 유럽 대항전 경기에 출전하며 팀에 기여했다.
2016년 2월 5일, 그는 도르트문트와 2017년까지 유효한 새로운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7년 5월 9일에는 2018년까지 계약을 다시 연장했다.
2017-18 시즌을 끝으로 로만 바이덴펠러는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그의 마지막 경기는 뷔어키의 교체 선수로 출전하여 치러졌으며, 그는 은퇴 후에도 도르트문트에서 다른 직책으로 계속 활동할 것임을 밝혔다. 그의 고별 경기는 2018년 9월 7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렸으며, '로만 & 프렌즈' 팀이 'BVB 올스타' 팀을 상대로 승리했고, 바이덴펠러는 이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하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
4. International career
로만 바이덴펠러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부터 성인 국가대표팀까지 다양한 국제 무대에서 독일을 대표하여 활약했다.
4.1. Youth national teams

로만 바이덴펠러는 독일의 연령별 대표팀에서 일찍이 재능을 인정받았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4년 동안 독일 연령별 대표팀 경기에 총 14회 출전했다.
특히 1997년에는 UEFA U-17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에 독일 U-16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하여 3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같은 해 FIFA U-17 월드컵에는 독일 U-17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하여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브라질과의 4강전과 스페인과의 3·4위전에서 총 6골을 내주며 아쉽게 4위에 머물렀지만, 바이덴펠러는 이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되며 자신의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이 활약은 그가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 유스팀에 입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는 독일 U-21 대표팀에서 3경기에 출전했다. 2005년에는 팀 2006으로도 알려진 독일 B-대표팀에 한 차례 소집되어 경기에 나섰으나, 2006년 FIFA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4.2. Senior national team
오랜 기간 동안 독일 성인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던 로만 바이덴펠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마침내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2013년 11월, 그는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처음으로 독일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었다. 2013년 11월 19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국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로써 그는 33세의 나이로 독일 국가대표팀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데뷔 골키퍼라는 기록을 세웠고, 이 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지켜냈다.
이후 카메룬과의 친선 경기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다음 경기인 아르메니아와의 친선 경기에서는 팀의 6-1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마누엘 노이어의 백업 골키퍼로 2014년 FIFA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합류하여 독일 대표팀의 네 번째 월드컵 우승을 함께했으나,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는 못했다.
2015년 6월, 그는 UEFA 유로 2016 예선에서 지브롤터를 상대로 경쟁 경기에서 처음으로 독일 대표팀에 출전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바이덴펠러는 총 5회의 국가대표팀 출전을 기록하며 국제 무대에서 은퇴했다.
5. Career statistics
클럽 및 국가대표팀에서의 로만 바이덴펠러의 시즌별, 대회별 출전 기록은 다음과 같다.
5.1. Club
클럽 | 시즌 | 리그 | DFB-포칼 | 유럽 | 기타 | 합계 | ||||||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 II | 1998-99 | 레기오날리가 서남부 | 4 | 0 | - | - | - | 4 | 0 | |||
1999-2000 | 레기오날리가 서남부 | 35 | 0 | - | - | - | 35 | 0 | ||||
2001-02 | 레기오날리가 남부 | 12 | 0 | - | - | - | 12 | 0 | ||||
합계 | 51 | 0 | 0 | 0 | 0 | 0 | 0 | 0 | 51 | 0 | ||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 | 2000-01 | 분데스리가 | 3 | 0 | 0 | 0 | 1 | 0 | - | 4 | 0 | |
2001-02 | 3 | 0 | 1 | 0 | - | - | 4 | 0 | ||||
합계 | 6 | 0 | 1 | 0 | 1 | 0 | 0 | 0 | 8 | 0 |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II | 2002-03 | 레기오날리가 북부 | 7 | 0 | - | - | - | 7 | 0 | |||
2003-04 | 4 | 0 | - | - | - | 4 | 0 | |||||
2004-05 | 2 | 0 | - | - | - | 2 | 0 | |||||
합계 | 13 | 0 | 0 | 0 | 0 | 0 | 0 | 0 | 13 | 0 |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2002-03 | 분데스리가 | 11 | 0 | 2 | 0 | - | 1 | 0 | 14 | 0 | |
2003-04 | 17 | 0 | 2 | 0 | 6 | 0 | 2 | 0 | 27 | 0 | ||
2004-05 | 26 | 0 | 1 | 0 | - | - | 27 | 0 | ||||
2005-06 | 24 | 0 | 1 | 0 | 2 | 0 | - | 27 | 0 | |||
2006-07 | 34 | 0 | 2 | 0 | - | - | 36 | 0 | ||||
2007-08 | 14 | 0 | 0 | 0 | - | - | 14 | 0 | ||||
2008-09 | 32 | 0 | 3 | 0 | 2 | 0 | - | 37 | 0 | |||
2009-10 | 30 | 0 | 3 | 0 | - | - | 33 | 0 | ||||
2010-11 | 33 | 0 | 2 | 0 | 8 | 0 | - | 43 | 0 | |||
2011-12 | 32 | 0 | 4 | 0 | 6 | 0 | 1 | 0 | 43 | 0 | ||
2012-13 | 31 | 0 | 4 | 0 | 13 | 0 | 1 | 0 | 49 | 0 | ||
2013-14 | 30 | 0 | 3 | 0 | 9 | 0 | 1 | 0 | 43 | 0 | ||
2014-15 | 25 | 0 | 0 | 0 | 7 | 0 | - | 32 | 0 | |||
2015-16 | 1 | 0 | 0 | 0 | 13 | 0 | - | 14 | 0 | |||
2016-17 | 7 | 0 | 2 | 0 | 2 | 0 | 0 | 0 | 11 | 0 | ||
2017-18 | 2 | 0 | 0 | 0 | 1 | 0 | 0 | 0 | 3 | 0 | ||
합계 | 349 | 0 | 29 | 0 | 69 | 0 | 6 | 0 | 453 | 0 | ||
총 합계 | 419 | 0 | 30 | 0 | 70 | 0 | 6 | 0 | 525 | 0 |
5.2. International
국가대표팀 | 연도 | 출전 | 득점 |
---|---|---|---|
독일 | 2013 | 1 | 0 |
2014 | 3 | 0 | |
2015 | 1 | 0 | |
합계 | 5 | 0 |
6. Honours
로만 바이덴펠러는 선수 경력 동안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다음과 같은 주요 우승 및 준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분데스리가
- 우승: 2010-11, 2011-12
- 준우승: 2012-13, 2013-14, 2015-16
- 3위: 2002-03, 2016-17
- DFB-포칼
- 우승: 2012, 2017
- 준우승: 2008, 2014, 2015, 2016
- DFL-슈퍼컵
- 우승: 2008, 2013
- 준우승: 2011, 2012, 2016, 2017
- UEFA 챔피언스리그
- 준우승: 2013
- DFB-리가포칼
- 준우승: 2003
독일 U-16
- UEFA U-16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동메달: 1997
독일
- FIFA 월드컵
- 우승: 2014
7. Post-retirement activities and legacy
로만 바이덴펠러는 2017-18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후에도 축구계와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은퇴 발표 당시에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다른 역할을 계속할 것임을 밝혔으며, 실제로 구단의 국제 대사로 임명되어 활동하고 있다. 국제 대사로서 그는 구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 세계적인 팬 기반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며, 축구 외적인 영역에서도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바이덴펠러의 경력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16시즌이라는 긴 시간 동안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굳건히 지키며, 클럽의 성공과 위기를 모두 경험한 상징적인 선수로 평가받는다. 특히 2000년대 후반의 침체기를 극복하고 위르겐 클로프 감독 체제 하에서 팀이 다시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우승을 차지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등 영광의 시대를 맞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헌신과 리더십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그는 클럽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전설적인 골키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