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및 배경
레오나르도 피에폴리는 1971년 9월 29일 스위스 뇌샤텔주의 라쇼드퐁에서 태어났다. 그는 이탈리아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 프로 사이클 선수로 활동하게 된다.
2. 선수 경력
피에폴리는 1995년에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그는 특히 클라이머로서 산악 구간에서 강력한 기량을 선보이며 명성을 얻었다. 그의 소속팀은 사우니엘 듀발-스코트였다.
피에폴리는 동료 선수들을 돕는 도메스티크 역할에도 충실했으며, 때로는 팀 동료인 질베르토 시모니나 리카르도 리코에게 스테이지 우승을 '선물'하기도 했다. 2007년 지로 디탈리아에서는 시모니와 리코의 핵심 도메스티크로 활약하며, 팀 내에서 에이스들이 난립하여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개인 종합 순위 목표를 포기하고 어시스트 역할에 전념하기도 했다. 2008년 지로 디탈리아에서는 두 차례의 낙차 사고로 인해 갈비뼈 세 개가 부러지고 왼손이 두 군데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경기를 중도 포기했다.
2.1. 주요 대회 성과
피에폴리는 산악 전문 선수로서 여러 주요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수비다 아 우르키올라 대회에서 1995년, 1999년, 2003년, 2004년에 걸쳐 총 네 차례 우승하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주요 성과는 다음과 같다.
- 1995년 수비다 아 우르키올라 우승
- 1995년 투르 드 스위스 산악왕
- 1998년 부엘타 아 부르고스 4구간 우승, 종합 2위
- 1998년 클라시카 산 세바스티안 3위
- 1999년 부엘타 아 카스티야 이 레온 종합 우승 및 2구간 우승
- 1999년 수비다 아 우르키올라 우승
- 1999년 부엘타 아 부르고스 4구간 우승
- 2000년 부엘타 아 부르고스 종합 우승 및 산악왕
- 2000년 부엘타 아 아라곤 종합 우승
- 2002년 부엘타 아 아라곤 종합 우승 및 1구간 우승
- 2002년 부엘타 아 아스투리아스 종합 우승 및 4구간 우승
- 2003년 부엘타 아 아라곤 종합 우승 및 1구간 우승
- 2003년 수비다 아 우르키올라 우승
- 2003년 수비다 알 나랑코 우승
- 2004년 수비다 아 우르키올라 우승
- 2004년 부엘타 아 에스파냐 9구간 우승
- 2004년 투르 드 로망디 종합 3위
- 2004년 부엘타 아 부르고스 종합 3위
- 2004년 부엘타 아 아라곤 종합 3위
- 2004년 수비다 알 나랑코 3위
- 2005년 볼타 아 카탈루냐 4구간 우승, 종합 2위
- 2005년 투르 드 스위스 종합 10위
- 2006년 지로 디탈리아 13구간 및 17구간 우승
- 2006년 크리테리움 뒤 도피네 리베레 종합 8위
- 2007년 지로 디탈리아 10구간 우승 및 산악왕(마리아 베르데)
- 2007년 부엘타 아 에스파냐 9구간 우승 (산악왕 부문 선두였으나 개인 사정으로 중도 기권)
- 2008년 투르 드 프랑스 10구간 우승 (이후 도핑으로 인해 우승 박탈)
2.2. 그랜드 투어 기록
피에폴리는 그랜드 투어인 지로 디탈리아, 투르 드 프랑스, 부엘타 아 에스파냐에 여러 차례 참가했다. 그의 종합 순위 기록은 다음과 같다.
그랜드 투어 | 1995 | 1996 | 1997 | 1998 | 1999 | 2000 | 2001 | 2002 | 2003 | 2004 | 2005 | 2006 | 2007 |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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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 디탈리아 | DNF | 38 | DNF | 16 | DNF | 10 | DNF | |||||||
11 | 14 | DNF | ||||||||||||
투르 드 프랑스 | ||||||||||||||
17 | ||||||||||||||
14 | ||||||||||||||
DNF | 44 | |||||||||||||
23 | ||||||||||||||
DNF | ||||||||||||||
부엘타 아 에스파냐 | ||||||||||||||
26 | ||||||||||||||
8 | ||||||||||||||
23 | 27 | 35 | 13 | DNF | ||||||||||
- DNF: 완주하지 못함
3. 도핑 관련 논란 및 징계
2008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피에폴리는 피레네 산맥을 넘는 10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팀 동료인 리카르도 리코와 후안 호세 코보를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리코의 도핑 의혹이 불거지면서, 피에폴리가 소속된 사우니엘 듀발-스코트 팀 전체가 12구간을 앞두고 경기를 중단하고 투르 드 프랑스에서 철수했다.
이후 2008년 7월 18일, 피에폴리는 팀의 "윤리 강령 위반"을 이유로 리코와 함께 사우니엘 듀발 팀에서 해고되었다. 스페인 신문 엘 파이스는 피에폴리가 리코와 동일한 3세대 EPO인 CERA를 사용했음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는 이탈리아 국가 올림픽 위원회의 리코 사건 조사에서는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2008년 10월 6일, 피에폴리의 투르 드 프랑스 혈액 샘플 두 개에서 CERA EPO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되었다. 결국 2009년 1월 7일, 이탈리아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피에폴리는 "나약한 순간"에 CERA를 사용했음을 인정했다. 이로 인해 그는 2009년 1월, 2년간의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으며, 이는 사실상 그의 프로 경력을 끝내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2008년 투르 드 프랑스 10구간 우승 기록도 도핑으로 인해 박탈되었다.
4. 개인 생활
레오나르도 피에폴리의 개인적인 삶에 대해 공개적으로 알려진 정보는 많지 않다. 2007년 부엘타 아 에스파냐 도중 산악왕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 문제'를 이유로 경기를 중도 포기한 사건이 그의 개인적인 상황이 언급된 유일한 사례 중 하나이다.
5. 평가 및 영향
레오나르도 피에폴리는 한때 세계 최고의 클라이머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산악 구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그는 지로 디탈리아와 부엘타 아 에스파냐에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고 지로 디탈리아 산악왕을 획득하는 등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팀 동료를 위해 자신의 개인적인 영광을 양보하는 헌신적인 도메스티크 역할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2008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의 CERA EPO 양성 반응과 도핑 사실 인정은 그의 경력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의 2008년 투르 드 프랑스 10구간 우승은 박탈되었고, 2년간의 자격 정지 징계는 그의 프로 선수 생활을 사실상 마감시켰다. 그의 도핑 스캔들은 그의 뛰어난 기량과 성과에 대한 인식을 크게 훼손했으며, 사이클 스포츠의 도핑 문제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피에폴리의 사례는 운동선수가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비판적인 유산으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