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수 경력
존 미첼은 와이카토 주 대표팀에서 주장을 역임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뉴질랜드 국가대표팀인 올블랙스에도 선발되어 비공식 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1. 초기 생애 및 주 대표팀 경력
미첼은 1964년 3월 23일, 뉴질랜드 하웨라(Hāwera영어)에서 태어났다. 뉴플리머스(New Plymouth영어)의 프랜시스 더글러스 메모리얼 칼리지(Francis Douglas Memorial College영어) 재학 시절 럭비 퍼스트 XV 팀에 들어갔으며, 1981년부터 1983년까지 뉴질랜드 고등학교 농구 팀 멤버로 활동했다. 1982년부터 1983년까지 뉴질랜드 주니어 농구 대표팀으로 활동했지만, 이후 럭비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19세에 킹 컨트리 럭비 풋볼 유니온(King Country RFU영어)에 입단했으며, 1984년부터는 프레이저 테크(Fraser-Tech영어)에서 뛰었다. 곧이어 와이카토 럭비 유니온(Waikato Rugby Union영어) 콜츠 팀에 주 대표로 선발되었다. 1985년 와이카토 시니어 팀에 데뷔하여 넘버 에이트, 블라인드사이드 플랭커, 록 포지션에서 뛰었으며, 이후 넘버 에이트 포지션에 확고히 자리 잡았다. 1989년부터 1990년까지 럭비 1부 리그에서 공동 최다 득점자로 기록되며 해당 시즌 동안 다른 뉴질랜드 1부 리그 선수들보다 더 많은 트라이를 성공시켰다.
미첼은 1989년 와이카토 주장으로 임명되었다. 1990년에는 다리 골절로 인해 시즌 절반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1991년에 다시 주장으로 재임명되어 1995년 시즌 시작 직전 은퇴할 때까지 팀을 이끌었다. 그는 와이카토에서 총 134경기에 출전했으며, 그중 86경기는 주장으로서 출전하여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선수 생활 동안 67개의 트라이로 335점을 기록했다. 비시즌에는 프랑스와 아일랜드의 클럽 럭비 팀에서 뛰었으며, 올아일랜드 리그(All-Ireland League영어)의 개리 오웬 풋볼 클럽(Garryowen Football Club영어)에서 활동하며 1990년~1991년 시즌에 팀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1.2. 올블랙스 경력
미첼은 올블랙스(All Blacks영어)의 테스트 경기에 출전한 적은 없지만, 1993년에 6번의 비공식 경기에 출전하며 팀을 대표했다. 그는 1993년 뉴질랜드 럭비 유니온 영국 투어의 일원으로 영국으로 떠났으며, 6번의 비캡 경기에서 활약했다. 첫 경기는 1993년 10월 26일 미드랜드 디비전 팀과의 경기였고, 올블랙스가 12-6으로 승리했다. 이후 세 차례 주장으로 출전하여 스코틀랜드 디벨롭먼트 XV를 31-12로, 잉글랜드 이머징 플레이어즈를 30-19로, 컴바인드 서비스스를 13-3으로 이끌며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이 올블랙스 경기에서 미첼은 2개의 트라이로 10점을 기록했다.
1.3. 선수로서의 수상 경력
- 와이카토
- 전국 주 대표팀 선수권 대회 (2부 리그)
- 우승: 1986년
- 전국 주 대표팀 선수권 대회 (1부 리그)
- 우승: 1992년
- 전국 주 대표팀 선수권 대회 (2부 리그)
2. 코치 경력
존 미첼은 선수 은퇴 후 다양한 팀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폭넓은 코치 경력을 쌓았으며, 특히 수비 코치로서 국제 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2.1. 초기 코치 역할 (프레이저 테크, 아일랜드, 세일 샤크스)
미첼은 1995년 선수 은퇴 전까지 프레이저 테크에서 선수 겸 코치로 활동했다. 1995년 머레이 키드(Murray Kidd영어)가 아일랜드의 새 코치로 임명되자, 그는 1996년 1월 기술 고문 겸 포워드 코치로 아일랜드 팀에 합류했다.
1996년 5월, 그는 폴 터너(Paul Turner영어) 코치에 의해 세일 샤크스(Sale Sharks영어)에 영입되었고, 터너가 1995년~1996년 시즌 말에 물러나면서 미첼이 1999년까지 세일 샤크스를 맡게 되었다. 세일에서의 문제들로 인해 계약이 해지되면서 그는 클럽을 떠났다.
1997년에는 새로 임명된 잉글랜드 헤드 코치인 클라이브 우드워드(Clive Woodward영어)의 포워드 코치로 영입되었으며, 2000년에 국가대표팀을 떠났다.
2.2. 뉴질랜드 (치프스 및 올블랙스)
2000년 후반 미첼은 뉴질랜드로 돌아와 슈퍼 12의 치프스(Chiefs영어) 헤드 코치로 임명되었고, 팀을 리그 6위로 이끌었다.
2001년 10월, 미첼은 뉴질랜드 국가대표팀의 헤드 코치로 임명되었다. 취임 한 달 만에 미첼이 이끈 올블랙스의 첫 경기는 더블린에서 아일랜드를 40-29로 꺾는 승리였다. 이후 스코틀랜드를 37-6으로, 아르헨티나를 24-20으로 연달아 이겼다. 2002년 미첼은 블레디슬로 컵(Bledisloe Cup영어)을 탈환하는 데 실패했는데, 이는 1997년 이후 한 번도 이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블랙스는 1년 뒤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트로피를 되찾았다.
미첼은 2003 럭비 월드컵에서 올블랙스를 3위로 이끌었다. 조별 리그 D조에서 이탈리아, 캐나다, 통가, 웨일스를 상대로 승리하여 조 1위로 마쳤다. 8강전에서는 스프링복스를 29-9로 꺾었으나, 준결승에서 개최국 오스트레일리아에 10-22로 패했다. 그 패배 후 미첼은 올블랙스 코치직을 잃었다. 뉴질랜드 럭비 연맹은 팀의 성적보다는 미첼과 미디어 및 스폰서 간의 어려운 관계를 다른 헤드 코치 후보를 물색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그는 올블랙스 코치로서 28경기에서 23승 4패 1무, 승률 82%를 기록했다.
2.3. 와이카토 (두 번째 재임)
올블랙스를 떠난 후 미첼은 2004년 전국 주 대표팀 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와이카토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에는 웰링턴에 16-28로 패해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2005년에는 정규 시즌 7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2.4. 호주 (웨스턴 포스)
2006년 미첼은 슈퍼 14로 확대된 대회에서 웨스턴 포스(Western Force영어)의 창단 시즌에 초대 헤드 코치를 맡아, 호주 슈퍼 럭비 프랜차이즈를 이끈 최초의 뉴질랜드인이 되었다. 첫 시즌에는 치타스와의 13라운드 경기에서 16-14로 유일한 승리를 거두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 시즌에는 6승을 거두며 리그 7위로 도약했지만, 2008년, 2009년, 2010년 시즌에는 다시 순위가 떨어졌다. 미첼은 2010년 코치직에서 해임되었다.
2.5. 남아프리카 공화국 (골든 라이온스/라이온스 및 불스)
미첼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골든 라이온스(Golden Lions영어)의 헤드 코치직을 맡았고, 2011년에는 슈퍼 럭비의 라이온스(Lions영어)로 돌아왔다. 2011년 10월 29일, 2011 커리 컵 결승전에서 미첼이 이끄는 골든 라이온스는 요하네스버그에서 동료 뉴질랜드인 존 플럼트리(John Plumtree영어)가 이끄는 더 샤크스와 맞붙었다. 스프링복스 풀 프론트 로우와 7명의 스프링복스 선수를 포함한 샤크스 팀을 상대로 골든 라이온스는 42-16으로 승리했다. 이는 12년 만에 첫 커리 컵 우승이자, 61년 만에 홈 구장에서 거둔 첫 커리 컵 우승이었다.
2012년 6월 22일, 라이온스 선수들이 미첼에게서 받은 대우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서 그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11월에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고 라이온스 헤드 코치로 복귀했다. 그러나 2012년 11월 23일, 그는 라이온스 코치직을 사임하고 기술 고문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후 2012년 11월 28일, 라이온스에서 두 시즌을 보낸 미첼은 2012년 말 영국의 세일 샤크스에서 다시 직책을 수락했으나, 2012년 12월 29일 세일은 미첼이 "개인적인 이유"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돌아갔다고 발표했다.
2015년 럭비 월드컵 이후 미첼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공석인 헤드 코치직에 지원했지만, 에디 존스(Eddie Jones영어)가 그 역할을 맡게 되었다.
2017년 5월 25일, 미첼은 블루 불스(Blue Bulls영어)의 럭비 임원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발표되었으며, 놀리스 마라이스(Nollis Marais영어)를 대신하여 불스(Bulls영어) 슈퍼 럭비 프랜차이즈의 헤드 코치를 맡게 되었다. 2017년 8월에는 마라이스를 대신하여 블루 불스 커리 컵 팀의 헤드 코치도 맡았다. 불스와 블루 불스에서 그의 유일한 시즌이 된 이 해에, 그는 커리 컵 팀을 리그 4위로 이끌었다.
2.6. 미국 국가대표팀 (이글스)
미국 럭비 연맹은 2016년 1월 4일 미국 이글스(USA Eagles영어)의 새 헤드 코치로 미첼을 발표했으며, 마이크 톨킨(Mike Tolkin영어)으로부터 4년 계약을 넘겨받았다.
미첼이 지휘한 첫 경기는 아메리카스 럭비 챔피언십의 비캡 경기인 아르헨티나 XV와의 경기였다. 이 경기는 11명의 비캡 선수가 포함된 미국 팀이 35-35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11명의 비캡 선수들은 미첼이 미국을 이끌고 캐나다를 30-22로 꺾으며 공식적으로 첫 캡을 받게 되었다. 이는 미국이 캐나다를 상대로 거둔 네 번째 연속 승리였다. 2월 20일, 미국은 칠레를 64-0으로 꺾으며 리그 1위에 올랐지만, 일주일 뒤 바루에리에서 브라질에 23-24로 의외의 패배를 당하면서 그 위치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 경기는 두 국가 간의 첫 맞대결이었으며, 브라질은 티어 2 국가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었다. 3월 5일, 우루과이는 몬테비데오에서 이글스를 29-25로 꺾으며 2002년 이후 미국을 상대로 첫 승리를 기록했다. 미국은 아르헨티나 XV에 7점 뒤진 15점으로 챔피언십을 2위로 마쳤다.
2016년 6월, 미국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20-24로 아쉽게 패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일주일 뒤 미국은 라이벌 러시아를 25-0으로 꺾었다. 2016년 11월 국제 경기 동안 미첼은 두 번의 테스트 경기에서 6명의 선수에게 국제 경기 데뷔 기회를 주었다. 미국은 루마니아에 10-23, 통가에 17-20으로 두 경기 모두 패했다. 또한 도요타 파크에서 마오리 올블랙스에 7-54로 대패했다.
2017년 3월, 미첼은 미국을 이끌고 첫 아메리카스 럭비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 (51-3), 캐나다 (51-34), 칠레 (57-9), 우루과이 (29-23)를 상대로 승리하며 마지막 주 경기를 맞이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 XV는 마지막 주 챔피언십 결정전에서 동점이었고, 두 팀은 2년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장전에서 보너스 포인트를 얻는 트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미국은 22점으로 아르헨티나의 21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첼은 미국이 2019 럭비 월드컵에 아메리카스 1위로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미국이 이전에 아메리카스 2위 또는 3위로 진출했던 것과 달리, 처음으로 아메리카스 1위로 월드컵에 진출한 것이었다. 이는 캐나다와의 첫 홈 경기에서 28-28로 무승부를 기록한 후, 다음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이글스가 52-16으로 승리하면서 이루어졌다. 2017년 그는 이글스를 이끌고 아메리카스 럭비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는데, 이는 1924년 하계 올림픽 이후 미국 최초의 주요 토너먼트 우승이었다.
2.7. 국제 어시스턴트 코치 역할 (잉글랜드 남자 대표팀 및 일본 대표팀)
2018년 9월, 미첼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랜차이즈에서 물러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수비 코치가 되었다. 그는 큰 성공을 거두며 2019 럭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결승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미첼은 엘리트 수준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를 코치할 수 있는 희귀하고 다재다능한 코치로 평가받았다.
2022년 2월, 미첼은 일본에 수비 코치로 합류했다.
2.8. 잉글랜드 여자 국가대표팀 (헤드 코치)
미첼은 2023년 남자 럭비 월드컵 이후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의 헤드 코치가 되었다. 그는 2023년 WXV 토너먼트 동안 팀에 합류했지만, 토너먼트가 끝난 후에야 공식적으로 헤드 코치직을 맡았다.
2.9. 코치로서의 수상 경력
- 뉴질랜드
- 럭비 월드컵 / 웹 엘리스 컵
- 3위: 2003 럭비 월드컵
- 트라이네이션스 시리즈
- 우승: 2002년, 2003년
- 블레디슬로 컵
- 우승: 2003년
- 데이브 갤러허 트로피
- 우승: 2002년, 2003년
- 럭비 월드컵 / 웹 엘리스 컵
- 미국
- 아메리카스 럭비 챔피언십
- 우승: 2017년
- 준우승: 2016년
- 아메리카스 럭비 챔피언십
3. 개인 생활
미첼의 아들 대릴(Daryl Mitchell영어)은 뉴질랜드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 10월, 미첼은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강도를 만나 다리와 팔을 칼에 찔려 부상을 입었으나, 몇 바늘 꿰매는 처치 후 현장에 복귀할 수 있었다.
4. 함께 보기
- 럭비 유니온
- 올블랙스
- 잉글랜드 여자 럭비 국가대표팀
- 대릴 미첼 (크리켓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