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및 배경
제이크 리의 출생 배경과 초기 운동 경력은 그의 프로레슬링 선수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1. 출생 및 한국계 정체성
제이크 리는 1989년 1월 19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미시에서 이재경이라는 본명으로 태어났다. 그의 혈액형은 O형이다. 어린 시절 그는 공부와 스포츠 모두에 서툴렀지만, "강해지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으나, 한국에 입국한 적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2020년경 일본으로의 귀화를 신청했다.
1.2. 초기 운동 경력
제이크 리는 홋카이도 조선 초중고급학교 재학 시절부터 역도에 깊이 몰두했다. 이후 헤이세이 국제대학에 진학하여 역도 선수로서의 경력을 이어갔다. 2009년에는 동아시아 경기 대회 역도 +105kg급에 조선 대표로 출전하여 4위를 기록했다. 2010년에는 제56회 전일본 학생 역도 개인 선수권 대회 +105kg급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해 전일본 대학 대항 역도 선수권 대회 +105kg급에서도 5위에 올랐다. 대학 3학년 재학 중에는 무술가 쿠라모토 시게하루와 힘겨루기를 했으나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 경험을 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경험이 그의 인생을 바꾼 만남 중 하나로 회고된다.
2. 프로레슬링 경력
제이크 리는 2011년 전일본 프로레슬링에서 데뷔한 이후, 한 차례 은퇴와 복귀를 거쳐 여러 유닛에서 활동하며 주요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프로레슬링 노아와 신 일본 프로레슬링으로 이적하며 일본 프로레슬링의 주요 단체에서 활약하고 있다.
2.1. 전일본 프로레슬링 (AJPW)
제이크 리는 전일본 프로레슬링에서 데뷔하여 초기 은퇴를 겪었지만, 2015년 복귀 후 다양한 유닛 활동을 통해 단체의 핵심 선수로 성장하며 여러 주요 타이틀을 획득했다.
2.1.1. 데뷔 및 초기 경력 (2011)
제이크 리는 대학 4학년이던 2010년, 뛰어난 신체 조건과 역도 실적을 인정받아 전일본 프로레슬링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2011년 1월 전일본 프로레슬링 도장에 입문하여 무토 케이지의 지도를 받았다. 7개월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2011년 8월 17일, 고향인 홋카이도 노보리베츠시 종합체육관에서 타이요 케아를 상대로 본명인 이재경으로 데뷔전을 치렀으나 패배했다. 다음 날에는 하마 료타에게도 패배했다. 하지만 8월 20일 삿포로 테이센 홀 대회에서 나카노우에 야스후미를 꺾고 싱글 매치 첫 승리를 거두었다. 8월 24일에는 아케보노와 후나키 마사카츠와 팀을 이뤄 조 도어링, 마자다, 르네 듀프리 팀을 꺾었다. 8월 27일 동일본 대지진 복구를 위한 메이저 3단체 합동 흥행인 ALL TOGETHER 동일본 대지진 부흥 지원 자선 프로레슬링 대회에 전일본 프로레슬링의 일원으로 출전하여 더 디스트로이어 컵 쟁탈 스페셜 배틀 로얄에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체중을 120 kg까지 늘려 헤비급 선수로서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2011년 10월 6일, 부상으로 인해 프로레슬링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불과 10번의 프로 경기만을 치른 후였다. 2016년 인터뷰에서 그는 프로레슬링을 떠나는 것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언급하며, 당시 부상으로 인해 심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프로레슬링 은퇴 후 그는 체중을 감량하고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하여 야마모토 켄이치가 주재하는 "파워 오브 드림" 소속으로 활동했다.
2.1.2. 복귀 및 유닛 활동 (2015-2022)
제이크 리는 2015년 5월 21일 전일본 프로레슬링 코라쿠엔 홀 대회에서 링네임 제이크 리로 재입단 및 프로레슬링 복귀를 발표했다. 그는 6월 4일 아키야마 준과 팀을 이뤄 오모리 타카오와 노무라 나오야 팀을 꺾고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2.1.3. 주요 AJPW 업적
제이크 리는 전일본 프로레슬링에서 다음과 같은 주요 챔피언십과 토너먼트 우승을 기록했다.
- 삼관 헤비급 챔피언십 (2회)
- 올 아시아 태그팀 챔피언십 (2회) - 이와모토 코지와 함께 (제106대, 제108대)
- 제106대 타이틀은 왕좌 결정 원 데이 토너먼트 우승을 통해 획득했다.
- 세계 태그팀 챔피언십 (1회) - 노무라 나오야와 함께
- 챔피언 카니발 (2021년)
- 네무로 쇼쿠도 컵 6인 태그 토너먼트 (2017년) - 켄토 미야하라 및 아오야기 유마와 함께
- 오도 토너먼트 (2019년)
- 신년 오픈웨이트 배틀 로얄 (2019년)
- 올 아시아 태그팀 챔피언십 토너먼트 (2019년) - 이와모토 코지와 함께
2.2. 프로레슬링 노아 (2023-2024)
제이크 리는 프로레슬링 노아로 이적하여 새로운 스테이블을 결성하고 GHC 헤비급 챔피언십을 획득하는 등 단체 내에서 빠르게 정상에 올랐다.
2.2.1. 데뷔 및 Good Looking Guys 결성
2023년 1월 1일, 제이크 리는 프로레슬링 노아의 노아 더 뉴 이어 2023 일본 무도관 대회에 깜짝 등장했다. 그는 경기에서 승리한 잭 모리스에게 악수를 요청했고, 모리스가 이를 수락하며 두 선수는 팀을 결성했다. 백스테이지에서는 이나무라 요시키와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1월 17일, 제이크 리는 잭 모리스, 앤서니 그린과 함께 "Good Looking Guys" (GLG) 스테이블의 결성을 발표했다. 세 선수는 1월 22일 더 그레이트 무타 파이널 "바이-바이"에서 유닛으로서 첫 공식 경기를 치렀으며, 이 경기에서 키타미야 마사, 이나바 다이키, 이나무라 요시키 팀을 6인 태그팀 매치에서 꺾었다.
2.2.2. GHC 헤비급 챔피언십 등극
2023년 2월 12일, 제이크 리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카이토 키요미야에게 GHC 헤비급 챔피언십 타이틀 매치를 도전했다. 이 도전은 3월 19일 요코하마 무도관 대회에서 타이틀 매치로 이어졌고, 제이크 리는 키요미야를 꺾고 GHC 헤비급 챔피언십을 획득하며 한국계 인물로는 최초로 이 타이틀을 차지했다.
4월 16일 노아 그린 저니 인 센다이 2023에서 그는 나카지마 카츠히코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5월 4일 노아 마제스틱 2023에서는 마루후지 나오미치를 상대로 타이틀을 방어했으며, 6월 17일 노아 그레이트 저니 인 나고야 2023에서는 스기우라 타카시를 상대로 세 번째 방어에 성공했다. 경기 후 제이크 리는 2023년 N-1 빅토리에서 GHC 헤비급 챔피언으로서 모든 경기를 승리하는 최초의 선수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8월에 열린 토너먼트에서 제이크 리는 4승 2무 1패를 기록했으며, 마지막 날 켄오에게 패배하여 토너먼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9월 24일 노아 그랜드 쉽 인 나고야 2023에서 그는 2023년 N-1 빅토리 우승자인 시오자키 고를 상대로 네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경기 후 제이크 리는 노아에서 자신의 무패 행진을 끝낸 켄오에게 GHC 헤비급 타이틀 재도전을 제안했다. 10월 28일 노아 데몰리션 스테이지 인 후쿠오카 2023에서 제이크 리는 켄오에게 GHC 헤비급 챔피언십을 상실하며 223일간의 재위가 종료되었다.
2024년 1월 2일 노아 더 뉴 이어 2024에서 코타 이부시가 마루후지 나오미치를 꺾은 메인 이벤트 후, 제이크 리와 카이토 키요미야가 이부시에게 노아를 떠나라고 요구하며 대치했으나, 결국 2024년에 노아를 함께 발전시키기로 상호 합의했다. 인터뷰에서 제이크 리는 키요미야가 "굿 루킹 가이"가 아니며 마이크 실력도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1월 23일 GLG가 키요미야 팀을 꺾은 후, 제이크 리는 GHC 헤비급 챔피언십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아니라면 더 이상 키요미야와 싸우는 데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6월 16일, 전날 ALL TOGETHER에서 나이토 테츠야에게 패배한 후, 제이크 리는 7월 13일 GLG의 해산을 선언했다. 7월 13일 노아 데스티네이션 2024 료고쿠 국기관 대회에서 열린 GLG 파이널 경기 후, 게도가 등장하여 제이크 리에게 불릿 클럽 워 독스 합류를 제안했다. 제이크 리는 이를 수락했고, 이에 격분한 잭 모리스가 그를 공격했으나 초크슬램으로 제압당했다. 이후 제이크 리는 마이크를 잡고 "Good Bye NOAH"를 외치며 프로레슬링 노아에 작별을 고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2.3. 신 일본 프로레슬링 (2024-현재)
제이크 리는 2024년 신 일본 프로레슬링에 데뷔하여 불릿 클럽 워 독스에 합류했으나, 이후 부상을 입으며 활동을 잠시 중단하게 되었다.
2.3.1. Bullet Club War Dogs 합류 및 부상
2024년 4월 23일, 제이크 리는 신 일본 프로레슬링 (NJPW)에 데뷔하여 드릴라 몰로니가 나이토 테츠야를 꺾는 것을 도왔다. 이후 불릿 클럽의 리더 데이비드 핀레이는 제이크 리가 나이토의 스테이블인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 데 하폰에 대항하는 불릿 클럽 워 독스와 연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4월 26일, 제이크 리와 불릿 클럽 워 독스는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 데 하폰에게 패배했다.
노아 데스티네이션 2024에서 GLG의 해산을 마무리한 후, 제이크 리가 링을 떠나려 할 때 게도가 나타나 불릿 클럽 워 독스 셔츠를 건네며 정식 멤버로 초대했다. 잠시의 망설임 끝에 제이크 리는 즉시 셔츠를 입으며 워 독스 합류를 확정 지었고, 이는 관중과 그의 전 팀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잭 모리스가 그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려 하자, 제이크 리는 그에게 초크슬램을 날렸다. 이후 제이크 리는 마이크를 잡고 노아에게 비꼬는 작별 인사를 건넸다.
프로레슬링 노아를 떠난 후, 제이크 리는 첫 G1 클라이맥스 토너먼트에 참가하여 A블록에 배정되었다. 그는 블록에서 8점을 기록했으나 플레이오프 단계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9월 11일, 제이크 리는 오른쪽 발 부상을 입어 무기한 활동 중단에 들어갔다.
3. 종합격투기 경력
제이크 리는 프로레슬링 은퇴 후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하여 활동했으며, 이 시기 동안 다른 직업을 겸하기도 했다.
제이크 리는 프로레슬링에서 은퇴한 후 체중을 감량하고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했다. 그는 야마모토 켄이치가 주재하는 "파워 오브 드림"(Power Of Dreams) 소속으로 활동했다. 2013년 4월 20일, 삿포로시 POD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PFC.1"에 출전하여 코사카이 히로시와 5분 3라운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정체사로도 근무했다.
4. 개인 생활 및 기타 활동
제이크 리는 프로레슬링 외에도 다양한 개인 활동과 미디어 출연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4.1. 훈련, 교육 및 개인 트레이너
제이크 리는 종합격투기 훈련을 하면서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그는 대학 시절 교원 자격증을 취득한 교육 배경을 가지고 있다. 프로레슬링 활동과 병행하여 개인 피트니스 트레이너로도 활동했으며, 일본의 유명 음악가인 오구로 마키의 바디 메이크업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힐 턴을 계기로 프로레슬링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일부 개인 트레이닝을 제외하고는 트레이너 활동을 중단했다.
4.2. 미디어 출연
제이크 리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 NHK "도와줘! 키와메비토" (2018년 8월 4일 방영) - "얼굴 하반신으로 결정! '노안' 해소 트레이닝" 편
- CBC 텔레비전 "건강 캡슐! 겐키의 시간" (2020년 4월 19일 방영) - "장시간의 데스크워크는 요주의! 목 주름·처짐 격퇴법" 편
- TV 도쿄 "데카모리 헌터 스페셜" (2021년 3월 12일 방영)
5. 수상 경력 및 업적
제이크 리는 프로레슬링 경력 동안 여러 주요 타이틀과 개인상을 수상하며 그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5.1. 주요 프로레슬링 타이틀
- 전일본 프로레슬링
- 삼관 헤비급 챔피언십 (2회)
- 올 아시아 태그팀 챔피언십 (2회) - 이와모토 코지와 함께 (제106대, 제108대)
- 제106대 타이틀은 왕좌 결정 원 데이 토너먼트 우승을 통해 획득했다.
- 세계 태그팀 챔피언십 (1회) - 노무라 나오야와 함께
- 챔피언 카니발 (2021년)
- 네무로 쇼쿠도 컵 6인 태그 토너먼트 (2017년) - 켄토 미야하라 및 아오야기 유마와 함께
- 오도 토너먼트 (2019년)
- 신년 오픈웨이트 배틀 로얄 (2019년)
- 올 아시아 태그팀 챔피언십 토너먼트 (2019년) - 이와모토 코지와 함께
- 프로레슬링 노아
- GHC 헤비급 챔피언십 (1회)
5.2. 상 및 인정
- 프로레슬링 일러스트레이티드
- 2022년 PWI 500 싱글 레슬러 랭킹 34위
- 도쿄 스포츠
- 수훈상 (2021년)
6. 레슬링 스타일 및 필살기
제이크 리는 경기에서 강력한 타격기와 기술적인 움직임을 결합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그의 주요 필살기는 다음과 같다.
- FBS (프론트 하이킥)
- D4C (브레인버스터)
- 자이언트 킬링 (니 리프트)
그는 재데뷔전에서 점보 츠루타의 주특기인 백드롭과 빅 부츠를 선보였으며, 경기 후 아키야마 준에게 점핑 니 뱃 전수를 간청하기도 했다.
7. 유산 및 영향력
제이크 리는 재일 한국인 프로레슬러로서 일본 프로레슬링계에 중요한 상징성을 지닌다. 그는 한국계 인물 중 제우스에 이어 두 번째로 삼관 헤비급 챔피언십을 획득했으며, GHC 헤비급 챔피언십을 차지한 유일한 한국계 선수이다. 이러한 업적은 일본 프로레슬링 내에서 그의 독특한 위치와 영향력을 보여준다.
그는 2011년에 프로레슬링에 데뷔했지만, 한 차례 은퇴 후 2015년에 재데뷔했기 때문에, 자신보다 데뷔가 늦고 연하인 노무라 나오야나 아오야기 유마보다 후배로 취급받는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크림 소다를 좋아하여 자신의 링네임을 따서 "제이 크림 소다"라고 부르며, 관련 공식 굿즈가 판매되기도 했다. 또한 후배 오모리 호쿠토와는 입문 전 야마모토 켄이치의 격투기 짐 "파워 오브 드림"의 동문이다.
8. 관련 항목
- 재일 한국인
- 프로레슬링
- 전일본 프로레슬링
- 프로레슬링 노아
- 신 일본 프로레슬링
- 삼관 헤비급 챔피언십
- GHC 헤비급 챔피언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