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내토 테츠야는 1982년 6월 22일 도쿄도 아다치구에서 태어난 일본의 프로레슬러이며, 신일본 프로레슬링(NJPW) 소속으로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 데 하폰' 스테이블의 리더이다. 그는 NJPW 역사상 가장 인기 많고 위대한 레슬러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도쿄 스포츠 선정 '올해의 최우수 선수(MVP)' 상을 수상했다.
내토는 2000년부터 애니멀 하마구치 트레이닝 짐에서 프로레슬링 훈련을 시작했으며, 2004년 신일본 프로레슬링에 입단하여 추가 훈련을 받았다. 그는 전 NEVER 오픈웨이트 챔피언, 전 IWGP 태그팀 챔피언, 그리고 전 IWGP 주니어 헤비웨이트 태그팀 챔피언으로, 그의 이전 파트너인 다카하시 유지로와 함께 'NO LIMIT'을 결성하여 챔피언십을 획득했다. 또한 SANADA 및 다카하시 히로무와도 IWGP 태그팀 챔피언십을 획득하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주요 싱글 토너먼트인 G1 클라이맥스에서 2013년, 2017년, 2023년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6년에는 뉴 재팬 컵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2020년에는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과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을 동시에 석권한 최초의 레슬러가 되었으며, 이 업적을 두 차례나 달성하여 3회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이자 6회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Summer Struggle in Jingu에서는 잃었던 두 타이틀을 다시 되찾은 유일한 선수로 기록되었다. 내토는 특유의 'Tranquilo스페인어' 스타일과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 데 하폰'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NJPW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으며,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2. 초기 생애 및 배경
내토 테츠야는 1982년 6월 22일 일본 도쿄도 아다치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에 대한 깊은 열정을 보였으며, 이는 그의 프로레슬링 경력의 기반이 되었다.
2.1.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내토는 중학교 시절 도쿄도 아다치구립 히가시시마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는 도쿄도립 아다치 히가시 고등학교에 다녔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프로레슬링을 접하게 되었고, 학교 교실에서 친구들과 프로레슬링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방임주의적인 가정에서 자랐지만, "사람과의 약속은 지켜라"는 가르침만은 철저히 따랐다. 학교 숙제를 게을리했을 때는 아버지가 "숙제는 선생님과의 약속이 아니냐?"며 질책했지만, 공부를 강요하지는 않았다.
내토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아버지가 코치로 활동했던 소년 야구 팀에 소속되어 있었다. 내토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 주장(캡틴)이 되면서 아버지는 그를 돕기 시작했지만, 아들을 편애한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팀 연습 중에는 의도적으로 아들을 지도하지 않았다. 유치원 중반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는 축구를 병행했다. 중학교 시절에는 야구와 축구를 모두 겸임하며 양 팀의 주장으로 활동하며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내토의 첫 프로레슬링 관람은 5살 때였다. 유치원생 때부터 혼자 기차를 탈 수 있었던 그는 퇴근하는 아버지와 경기장 근처 역에서 만나 함께 프로레슬링을 보러 다녔다고 한다. 아버지는 묵묵히 관람하는 편이었지만, 프로레슬링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었으며, 가끔 "초대 타이거가 활약하던 시절에는..."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또한 아버지는 내토에게 안토니오 이노키를 '씨(さん)'를 붙여 부르도록 가르쳤다.
내토는 오랫동안 프로레슬링 팬이었지만, 특히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열렬한 팬이었다. 아버지에게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처음 접한 것도 있지만, 이후에도 신일본 외의 다른 단체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한다. 내토는 "신일본 외에는 전혀 보지 않았다. 내게 프로레슬링은 곧 신일본이라는 이미지였다"고 회고했다. 직접 표를 사서 처음 관람한 1997년 6월 5일 일본 무도관 대회에서 "이것이 관객들 앞에서 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는 일이라면, 이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프로레슬러가 되기로 결심했다. 당시 그는 프로 야구 선수나 프로 축구 선수도 장래 희망으로 고려했으며, 특히 축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일본 프로 축구 리그가 시작되면서 프로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고 한다.
2.2. 프로레슬링 입문 및 초기 훈련
고등학교 3학년 여름, 마지막 대회를 마치고 축구부에서 은퇴한 내토는 2000년 9월 애니멀 하마구치 트레이닝 짐(Animal Hamaguchi Training Gym)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는 프로레슬러 지망생을 위한 전문 코스를 선택하여 훈련을 시작했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체육관에 계속 다니면서 스파링 기술을 익혔다. "이제 신일본 프로레슬링 입문 테스트를 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내토는 2002년 체육관 스파링 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9개월의 심각한 부상을 입어 그해 입문 테스트를 포기해야 했다. 2003년에는 부상당한 무릎 재활 치료로, 2004년에는 벤치프레스 중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3년 연속으로 시험 기회를 놓쳤다. 마침내 2005년 11월 3일, 고라쿠엔 홀에서 열린 입문 테스트에 참가했다. 스스로 합격에 대한 확신을 느낀 내토는 테스트에 합격했고, 12월 1일 신일본 프로레슬링 기숙사에 입소했다.
3. 프로레슬링 경력
내토 테츠야는 신일본 프로레슬링에 입문한 이후 수많은 영광을 쌓으며 일본 프로레슬링의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경력은 영 라이언 시절부터 해외 원정을 통한 캐릭터 변화, 그리고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 데 하폰'의 리더로서 최정상에 오르기까지 극적인 변화와 성공의 연속이었다.
3.1. 신일본 프로레슬링 데뷔 및 영 라이언 시절 (2005-2009)
노게 도장에서 순조롭게 훈련을 마친 내토는 입문 6개월 후인 2006년 5월 27일, 소카시 스포츠 건강도시 기념체육관 대회에서 리키프로의 우와노 타카시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입문 테스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에서 특별한 큰 실적 없이 입단한 젊은 선수가 데뷔하기에는 상당히 빠른 속도였지만, 그는 역새우꺾기에 패배했다. 경기 후 백스테이지에서 그는 "경기 전에는 정말 긴장했지만, 링에 오르니 긴장이 사라지고 정말 편안한 곳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내토는 훗날 데뷔전에 대해 경기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링에서 사방을 둘러보는 상황에서 쾌감을 느꼈고, 그 기분 좋은 느낌이 인상 깊었다고 회상했다.
데뷔 초부터 움직임의 좋음과 프로레슬링 센스를 높이 평가받은 내토는 9월 시리즈에서 '시련의 5번 승부'를 치렀다. 쥬신 썬더 라이거, 자도, 미노루, 게도, 카네모토 코지와 각각 싱글 매치를 벌였지만 5전 전패를 기록했다. 5번 승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토는 이후 10월 29일 고베 월드 기념홀 대회에서 히라사와 미츠히데를 상대로 프로 첫 승리를 거두었다.
2007년 1월 4일 도쿄 돔 대회에서 그의 프로 첫 승리 경기가 월드 프로레슬링 주최 '2006 영 라이언 베스트 바웃 상'을 수상하며 상대인 히라사와와 함께 표창을 받았다.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내토에게는 처음으로 돔 링에 발을 들인 날이었다. 6월 1일, 출전 예정이었던 자도의 부상 결장으로 인해 BEST OF THE SUPER Jr.에 갑작스럽게 엔트리되어 첫 출전을 기록했다. 같은 날 개막전에서 게도를 상대로 저패니즈 레그 롤 클러치 홀드로 금메달을 따냈고, 리그전에서는 엘 사무라이에게도 승리하며 2승을 거두었다. 10월 8일 EXPLOSION'07에서는 IWGP 주니어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의 다음 도전자를 결정하는 뉴 재팬 럼블에 출전했다. 마지막 두 명까지 살아남았지만, 결국 카네모토에게 패배했다. 이 무렵부터 신일본 주니어 전선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같은 달 20일 야마구치 대회에서는 6인 태그 매치였지만, 한때 열렬한 팬이었던 타나하시 히로시와의 첫 대결이 성사되었다.
2008년 2월, 그동안 태그를 맺는 기회가 많았던 유지로와 태그팀 'NO LIMIT''을 결성했으며, 이에 맞춰 복장도 빨간색을 기본으로 한 쇼트 타이츠로 변경했다. 4월 13일 고라쿠엔 홀 대회에서 라이거 & AKIRA 조가 보유한 IWGP 주니어 태그 챔피언십에 첫 도전했다. 왕좌 탈취에는 실패했지만 팀으로서 주니어 최전선에서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NO LIMIT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가운데, 신일본이 ZERO1과의 대항전을 본격화하면서 내토도 대항전에 출전하여 3월 2일 고라쿠엔 대회에서 ZERO1에 참전했다. 스타더스트 프레스를 처음 선보이며 적지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또한 4월 5일에는 타나하시의 파트너로 전일본 프로레슬링에 참전하여 스와마 & 소야 마나부 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9월 6일에는 프로레슬링 노아가 주최하는 일본 무도관 대회를 다카하시와 함께 관전했다. 경기장 내에서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지만, 경기장 밖에서 GHC 주니어 태그 챔피언십을 보유한 가네마루 요시노부 & 스즈키 코타로 조에 대해 선전포고를 했고, 같은 달 27일에 해당 왕좌에 도전했지만 왕좌 탈취에는 실패했다.
2008년 10월 13일, DESTRUCTION'08에서 미노루 & 프린스 데이빗 조를 꺾고 다카하시와 함께 IWGP 주니어 태그 챔피언십을 획득했다. 주니어 태그 챔피언으로서 G1 태그 리그에도 첫 출전하여 12월 7일 오사카 부립체육회관 대회에서는 자도 & 게도 조를 상대로 주니어 태그 챔피언십 첫 방어에 성공했다. 12월 22일 고라쿠엔 대회에서는 타나하시와 처음으로 싱글 매치로 맞붙었지만 텍사스 클로버 홀드에 패배했다.
2009년 1월 4일, 레슬 킹덤 III에서 모터 시티 머신건스 (알렉스 셸리 & 크리스 세이빈)를 상대로 주니어 태그 챔피언십 2차 방어전을 치렀으나, 패배하며 왕좌를 잃었다. 이후 2월 15일 료고쿠 대회에서의 주니어 태그 챔피언십 도전권을 건 4WAY 태그 매치에서 승리한 뒤, 머신건스를 쫓아 다카하시와 함께 TNA에 참전했다. 타이틀 탈환을 원하며 현지에서 머신건스를 상대로 두 번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주니어 태그 챔피언십은 일본에서 아폴로 55 (태구치 류스케 & 프린스 데이빗)가 획득하면서 TNA에 참전할 이유가 없어진 NO LIMIT은 원정지를 멕시코의 CMLL로 옮겨 5월 29일 다카하시, 도스 카라스 주니어와의 트리오로 CMLL에 첫 등장했다. 스타더스트 프레스로 승리를 거두며 상대인 엑토르 가르사를 들것에 실려 보내 현지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3.2. 해외 원정 및 NO LIMIT 활동 (2009-2011)
2009년 7월 31일, NO LIMIT의 내토는 인피에르노 엔 엘 링에 출전했다. 경기 마지막에 링 위에 홀로 남겨진 토스카노와 일대일 승부를 벌여 드래곤 수플렉스 홀드로 승리했다. 이로써 그는 일본인으로는 사토루 사야마 이후 30년 만에 아레나 멕시코에서의 헤어 커팅 매치 승리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멕시코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12월 4일 아레나 멕시코에서 다카하시와 함께 로스 이호스 델 아베르노(엘 테리블 & 테하노 주니어)와 헤어 커팅 매치로 맞붙었으나, 패배하여 삭발당했다.
내토는 멕시코 원정 당시 처음에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았고, 멕시코에 대한 최악의 인상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기가 싫어 죽을 지경이었다"고 회고했다. 경기와 연습 외에는 거의 외출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내토는 애니멀 하마구치 트레이닝 짐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BUSHI와 멕시코에서 재회했고, BUSHI를 따라 외출을 시작했다. 그 이후 멕시코에 대한 인식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고, 멕시코 생활을 즐기게 되었다고 한다. 현지 CMLL에서도 내토는 아레나 멕시코 대회 빅 매치에서 멕시코인 레슬러를 상대로 헤어 커팅 매치에서 승리하는 30년 만의 쾌거를 이루며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거리를 걷다 보면 말을 거는 사람도 많아져 순식간에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고, 공사 모두 알찬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2009년 12월 18일, 다카하시와 함께 일본으로 개선했다. 이듬해 도쿄 돔 대회에서 IWGP 태그팀 챔피언십에 도전하는 것이 결정되었고, 12월 23일 고라쿠엔 대회에서 개선 경기를 앞두고 링에서 인사를 했다.
2010년 1월 4일, 레슬 킹덤 IV에서 NO LIMIT으로서 개선 경기를 치렀고, IWGP 태그 챔피언인 팀 3D (브라더 레이 & 브라더 디본), 도전자 팀인 배드 인텐션스 (자이언트 버나드 & 칼 앤더슨)와의 3WAY 매치에 출전했다. 앤더슨에게 승리하며 IWGP 태그 챔피언십을 획득했다. 3월에 개최된 뉴 재팬 컵에서 2회전에서 타나하시와 두 번째 싱글 매치를 치른 내토는 타나하시의 무릎을 파괴하고 스타더스트 프레스로 타나하시에게 첫 승리를 거두었다. 개선 귀국 후에는 본대 소속으로 활동했지만, 4월 4일 고라쿠엔 대회에서 다카하시와 함께 '카오스'로 배신하며 힐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NO LIMIT은 헤비급 태그 전선의 중심에서 활동하며 배드 인텐션스와 세이기군 (나가타 유지 & 이노우에 와타루)과의 3파전 항쟁에 매달렸다. 5월 3일, 레슬링 돈타쿠에서 세이기군에게 IWGP 태그 챔피언십을 내주었지만, 이후에도 같은 멤버들과 이리미네이션 방식 3WAY 룰이나 바센(파전) 형식의 타이틀 매치에서 항쟁을 펼쳤다. 같은 해 G1 태그 리그에서는 NO LIMIT으로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세이기군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싱글 전선에서는 카오스에 가입하며 타나하시와 적대 관계가 되어 연말까지 4번이나 싱글 매치에서 맞붙었다. 최종적으로 1승 2패 1무로 패배했다.
2011년 1월 4일, 레슬 킹덤 V에서 TNA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을 보유한 제프 하디와 맞붙었지만, 불만족스러운 경기 내용 끝에 패배했다. 2월에는 고토 히로오키와의 항쟁에서 패배했고, 3월 뉴 재팬 컵 1회전에서는 다나카 마사토에게 패배하며 상반기에는 제대로 기세를 타지 못하고 고전했다. 태그 전선에서는 5월 3일 레슬링 돈타쿠 2011에서 오랜만에 NO LIMIT으로서 IWGP 태그 챔피언십에 도전했지만 핀폴 패를 당했고, 경기 후 다카하시와 불협화음이 생겼다. 그리고 같은 달 26일 고라쿠엔 대회의 경기 도중 파트너인 다카하시와 다나카에게 배신당한 내토는 경기 후 난입한 자도, 게도에게도 구타당하며 카오스에서 추방당했고, NO LIMIT도 해체되었다.
갈 곳을 잃은 내토는 어찌어찌 본대에 복귀했고, 6월 18일, DOMINION 6.18에서 다카하시와 싱글 매치로 복수를 노렸지만 패배했다. 이후 멕시코 원정을 거쳐 8월 G1 클라이맥스에 2년 연속 출전했다. 개막전에서 또다시 다카하시에게 패배하며 3연패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만회하여 최종 리그전에서 타나하시에게 승리하며 A 블록을 1위로 통과했다. 결승전에서 나카무라 신스케와 맞붙었지만 패배하여 준우승에 그쳤고, 경기 후 눈물을 글썽이며 퇴장했다.
9월 19일, 고베 대회에서 아직 싱글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다카하시와 맞붙어 스타더스트 프레스로 첫 승리를 거두었고, 메인 이벤트 종료 후 타나하시가 보유한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에 도전 의사를 밝혔다. 10월 10일, DESTRUCTION'11에서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에 첫 도전했지만, 왕좌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타나하시에게 격려를 받았고, 경기 후에는 G1 결승전에 이어 눈물을 흘렸다. 11월 12일, POWER STRUGGLE에서 MVP와의 태그로 나카무라 & 다카하시 조와 맞붙었다. 내토는 나카무라를 끈질기게 괴롭혔고, 경기 후에도 나카무라를 습격하여 대난투가 벌어지며 악감정이 폭발했다. 12월 4일, 아이치 대회에서 나카무라와의 싱글 매치가 열렸지만, 보마이에 패배했다.
3.3. 싱글 커리어 성공 및 부상 (2011-2015)
2012년 1월 4일, 레슬 킹덤 VI의 준결승에 출전하여 내토가 팬 시절 동경했던 선수 중 한 명인 무토 케이지와 맞붙었지만 패배했다. 그러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토는 "무토가 대단하다는 것은 환상"이라고 단언하며, 올해의 목표를 "무토가 해냈고, 타나하시도 해냈던, 29세에 IWGP 헤비웨이트 벨트(획득)"라고 내세웠다. 2월 12일, THE NEW BEGINNING에서 작년부터 항쟁을 벌여온 나카무라에게 싱글 매치 첫 승리를 거두었고, 타나하시를 물리치고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이 된 오카다 카즈치카 앞에 나타나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도전을 선언했다. 3월 4일 고라쿠엔 홀 대회에서 내토는 신일본 프로레슬링 창립 40주년 기념 흥행의 메인 이벤트에서 오카다와 맞붙었지만, 레인메이커에 패배했다. 이후로도 내토는 연초에 내세운 "20대 IWGP 챔피언십 획득"을 목표로, 다음 도전자인 타나하시를 제쳐두고 IWGP 챔피언 오카다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도전권 강탈을 꾀했지만 실패했다.
8월 7일, 센다이 선 플라자 대회에서 G1 리그전 중 루시와의 경기에서 저먼 수플렉스를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래된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쳐 경기에서 패배한 내토는 들것에 실려 나갔다. 오른쪽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계속 경기에 출전했지만, 정상 컨디션에는 훨씬 못 미쳤다. 10월 8일, KING OF PRO-WRESTLING에서 맞붙은 다카하시에게 레프리 스톱 패를 당한 후, 경기 후 다카하시에게 오른쪽 무릎을 의자로 가격당해 전선에서 이탈하며 장기 결장에 들어갔다. 11월 15일, SHIBUYA-AX에서 자신이 주창하여 창설된 NEVER 오픈웨이트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결정 토너먼트가 개최되었는데, 결장 중인 내토는 링 위에서 인사만 하고 돌아갔다.
2013년 상반기는 오랜 부상인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의 영향으로 대부분 재활과 훈련에 매진하며 공식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5월 3일 레슬링 돈타쿠 2013에서 오랜만에 대중 앞에 나타나 링 위에서 복귀전 결정 인사를 했다. 6월 22일, DOMINION 6.22에서 오랜 숙적 유지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날개를 형상화한 하프 마스크를 쓰고 등장하여 스타더스트 프레스로 쾌승을 거둔 후, 자신이 주창하여 창설된 NEVER 오픈웨이트 챔피언십을 보유한 다나카 마사토에게 "우선은, NEVER"라고 선전포고했다. 이 발언에 대해 다나카는 "(NEVER는) '우선'으로 얻을 수 있는 벨트인가!?"라며 내토의 표현 방식에 분노를 드러냈고, 7월 20일 KIZUNA ROAD 2013 최종전에서 NEVER 챔피언십을 건 타이틀 매치에서 맞붙었지만 슬라이딩 D에 패배하여 왕좌 획득에는 실패했다.
8월에는 4년 연속으로 G1에 출전하여 B 블록 1위로 통과했다. 11일 결승전에서 타나하시와 격돌하여 승리하며 염원하던 첫 우승을 차지했고, 전년도부터 제도화된 도쿄 돔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도전 권리증을 획득했다. G1 우승을 거쳐 9월 29일, DESTRUCTION에서 다나카가 보유한 NEVER 챔피언십에 재도전하여 스타더스트 프레스로 승리하며 왕좌를 탈환했다. 이후 KING OF PRO-WRESTLING에서는 유지로를 상대로 첫 방어에 성공했고, POWER STRUGGLE에서는 전 챔피언인 다나카의 리매치도 물리쳤으며,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을 보유한 오카다 앞에 나타나 이듬해 도쿄 돔 대회에서의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도전을 다시 한번 선언했다.
2013년 11월 11일, 레슬 킹덤 8 인 도쿄 돔 기자회견에서 오카다 대 내토의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경기와 나카무라 대 타나하시의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경기 중 어느 경기가 도쿄 돔의 메인 이벤트로 더 보고 싶은지 팬 투표가 진행된 결과, 내토와 오카다의 경기가 패배하여 도쿄 돔 대회 메인 이벤트 자리를 놓쳤다. 이 사건은 내토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 이후 그의 캐릭터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14년 1월 4일, 레슬 킹덤 8의 더블 메인 이벤트 첫 번째 경기에 등장하여 오카다가 보유한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에 도전했다. 사실상 준결승으로 강등되는 굴욕 속에서 30분이 넘는 열전 끝에 결국 오카다의 레인메이커에 패배했다. IWGP 챔피언십 획득에 실패한 내토는 이때부터 하락세를 겪었고, 2월 11일 THE NEW BEGINNING 인 오사카에서는 관중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는 가운데 이시이 토모히로에게 패배하여 NEVER 챔피언십마저 잃었다. 3월 15일 뉴 재팬 컵 1회전에서 이시이에게 설욕하며 리매치 기회를 만들었고, 4월 6일 INVASION ATTACK 2014에서 이시이의 NEVER 챔피언십에 도전했지만 패배했다. 그 후 빅 매치에서는 타이틀 전선에 전혀 끼지 못하며 목적 의식을 잃어가던 중 G1에 출전했다. 최종전 전에도 예선 탈락이 확정되었지만, 리그전에서 이번 대회 G1 우승자인 오카다와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 AJ 스타일스에게 승리하며 하반기 경기를 위한 가능성을 남겼다.
9월 23일, DESTRUCTION 인 오카야마에서 타나하시와 함께 AJ & 독 갤로우스 조와 태그 매치에서 격돌하여 갤로우스에게 승리했지만, 경기 후 AJ가 IWGP 챔피언십 차기 도전자로 타나하시를 선택하며 자신의 도전권을 빼앗겼다. 10월 13일, KING OF PRO-WRESTLING에서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도전 권리증을 보유한 오카다와 권리증을 놓고 맞붙었지만, 패배하며 G1에서의 복수를 허용했다. 그 후 IWGP 챔피언십에서 물러난 AJ와 항쟁을 벌이며 이듬해 도쿄 돔 대회에서 싱글 매치를 제안했다.
3.4.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 데 하폰 결성 및 스타덤으로의 부상 (2015-2019)
2015년 1월 4일 레슬 킹덤 9에서 AJ 스타일스와 싱글 매치로 맞붙었지만, 스타일스 크래쉬에 패배하며 G1에서의 설욕을 허용했다. 2월 THE NEW BEGINNING 인 오사카에서는 의미 없는 6인 태그 매치에 출전했지만, 전년에 이어 야유의 폭풍을 맞았고, 3월 뉴 재팬 컵에서도 준결승에서 이부시 코타에게 패배하며 4강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5년 5월 23일, 약 4년 만에 멕시코의 CMLL로 원정을 떠났다. 이 원정에서 뭔가 얻어가지 못하면 재기할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각오한 내토는 현지에서 친분이 있는 라 솜브라와 루시 등이 창설한 유닛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Los Ingobernables스페인어)'에 합류했다.
6월 26일 일본으로 개선한 내토는 입장 시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의 캡과 티셔츠를 착용하고 입장하기 시작했으며, 태그 매치에서는 본대 멤버들과 팀을 이루면서도 연계를 하지 않고 불온한 행동을 보였으며, 경기에서도 뻔뻔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능글맞은 스타일로 변모했다. 이 무렵부터 레드 슈즈 우미노에게 경기 후 로우 드롭킥을 날리는 등 심판진에 대한 폭행이 과격해졌다.
7월에 개막한 G1에서는 예선 탈락했지만,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의 정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검은색 정장과 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간을 들여 입장하거나, 경기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간격으로 상대방을 농락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와중에 시바타 카츠요리와의 악연이 생겨 G1 폐막 후에도 항쟁이 격화되었다. 9월 27일, DESTRUCTION 인 고베에서 시바타와 싱글 매치에서 맞붙어 승리한 후, 도쿄 돔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도전 권리증을 보유한 타나하시로부터 다음 도전자로 지명받았다. 이에 대해 내토는 "결국 이 회사는 타나하시가 말한 것이 맞는 거 아니냐?"고 내뱉으면서도 타나하시의 요구를 수락했고, 권리증에 도전하는 대회에서 '스페인어로 동료를 뜻하는 "파레하"(pareja스페인어)'를 투입할 것을 예고했다. 10월 12일, KING OF PRO-WRESTLING에서 IWGP 챔피언십 도전 권리증 쟁탈전으로 타나하시와 맞붙었다. 경기 막판 파레하로 데려온 EVIL과 함께 타나하시를 괴롭혔지만, 결국 타나하시의 하이 플라이 플로에 패배했다.
11월, EVIL과의 태그로 월드 태그 리그에 출전하여 B 블록에 참가했다. 21일 개막전 고라쿠엔 대회에서 새로이 장기 결장 중이던 BUSHI를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에 영입했고, 다음 날 22일 도요하시 대회에서 본가와의 차별화를 위해 EVIL, BUSHI와 함께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 데 하폰(Los Ingobernables de Japón스페인어', 약칭: 'L・I・J')으로 정식 유닛을 결성했다. 리그전에서 5승 1패의 성적으로 B 블록 1위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전에서 G.B.H (마카베 토기 & 혼마 토모아키)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6년 초부터 나카무라 신스케, AJ 스타일스 등 주요 선수들이 잇따라 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 WWE로 이적하면서 지난 몇 년간 고정되었던 최상위권 선수들의 얼굴이 바뀌기 시작했다. 전년도 하반기부터 L.I.J를 결성하며 기세를 탄 내토는 이 틈을 잘 비집고 들어가 시대의 흐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2월, 3월의 뉴 재팬 컵에서는 고토 히로오키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내토는 "야, 너 변한 게 코스튬뿐 아니냐?"며 폭포수를 맞고 하얀 코스튬을 입은 고토를 비난했고, 도전 권리증을 손에 쥐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크 어필로 "료고쿠에서 IWGP 도전? 마음대로 정하지 마! 나는 내 타이밍에,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도전할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오카다는 링 위에서 마이크 어필로 "내토 씨, 쫄지 마? 도전 안 할 거야?"라고 도발했고, 내토는 "오카다, 그렇게 내가 도전했으면 좋겠어? 그렇게 내가 신경 쓰였어? 그럼 놀아줄게"라고 말하며 도전을 수락했다. 그리고는 "오카다가 부탁하니까, 챔피언이 부탁하니까, 어쩔 수 없이 도전해 줄게. 사실은 오사카에서 하고 싶었는데, 회사가 내 말 따위는 들어주지 않으니까"라고 말하며 오카다가 보유한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에 도전하겠다고 거만한 태도로 선언했다.
4월 10일 INVASION ATTACK 2016에서 경기 중 갑작스럽게 난입한 SANADA의 도움을 받아 오카다에게 승리하며 4번째 도전 끝에 IWGP 챔피언십을 처음으로 획득했다.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벨트를 마침내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지만, "내토 테츠야의 존재는 벨트의 가치를 넘어섰다"는 해석에서 벨트를 허리에 두르지 않고 심지어 공중으로 던져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며 벨트에 대한 아무런 감회도 없음을 보여주었다. 같은 날부터 L.I.J의 새 멤버로 SANADA를 영입한 내토는 오카다가 이끄는 카오스와 대립을 시작했다.
5월 3일 레슬링 돈타쿠 2016에서 이시이 토모히로의 도전을 물리치고 첫 방어에 성공했으며, 6월 19일 DOMINION 6.19 인 오사카 성 홀에서 오카다의 리매치를 받아들였지만 레인메이커에 패해 왕좌를 잃었다. 그러나 경기 전부터 계속 도발해온 신일본의 오너인 키타니 타카아키를 경기장에 끌어내는 데 성공하며 내토는 단숨에 신일본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 후에도 내토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고, G1에서는 최다 메인 이벤트를 맡게 되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리그전에서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을 보유한 마이클 엘긴에게 승리하면서 G1 최종전 경기 후 엘긴으로부터 "내토에게 존경을 가르쳐주겠다"며 다음 도전자로 지명받았다. 내토는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에 관심이 없다고 단언하면서도 "벨트가 나에게 다가왔다"며 도전을 수락했다.
9월 25일, DESTRUCTION 인 고베에서 엘긴에게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을 빼앗았다. 처음으로 인터콘티넨탈 벨트를 두르는 동시에, 이 시점에서 내토는 신일본의 3대 주요 싱글 챔피언십인 IWGP 헤비웨이트, 인터콘티넨탈, NEVER의 세 벨트를 모두 차지하는 첫 선수가 되었다. 11월 5일 POWER STRUGGLE에서 제이 리설을 꺾고 첫 방어에 성공한 후, 직후 등장한 타나하시 히로시가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도전에 나섰고, "마지막 무대에"라며 타나하시의 요구를 수락했다.
11월 18일에 개최된 월드 태그 리그에서는 본가 인고베르나블레스의 일원인 루시를 파트너로 데리고 나왔으며, 월드 태그 리그 최종전인 세키스이 하임 슈퍼 아레나 대회에서는 해외 수련에서 귀국한 다카하시 히로무를 L.I.J에 영입하는 등 항상 주목을 받았다. 경기 내용뿐만 아니라 오너까지 표적으로 삼은 '제어 불능' 발언으로 팬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이 평가되어 도쿄 스포츠 제정의 프로레슬링 대상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7년 1월 4일, 레슬 킹덤 11의 준결승에서 타나하시와 맞붙어 데스티노를 성공시키며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2차 방어에 성공했고, 명실상부 타나하시를 넘어섰다. 2월 11일 THE NEW BEGINNING 인 오사카에서 마이클 엘긴과의 리매치에서 변형 및 정통 데스티노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3차 방어에 성공했다. 경기 후 뉴 재팬 컵 도전을 표명했지만, 출전은 인정되지 않았다.
4월 4일, 다카하시 히로무와의 태그로 주스 로빈슨과 쿠시다에게 승리한 직후,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다음 도전자로 타이거 마스크 W를 지명했다. 그러나 실제로 경기가 성사되지는 않았다. 4월 29일 레슬링 토요노쿠니 2017 오이타 대회에서 주스 로빈슨에게 승리하며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4차 방어에 성공했다. 경기 후 타나하시의 도전을 받아들여 6월 11일 오사카 대회에서 5차 방어전이 결정되었다. 하지만 내토는 도전 자격이 없다고 거부했다.
5월 12일, 신일본 프로레슬링이 IWGP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신설을 발표했다. 또한 5월 18일에는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다음 도전자인 타나하시가 미국 원정 중 부상을 입어 시리즈 전 경기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내토는 이 두 가지에 대해 언급하며 "챔피언으로서의 요구는 무시당하고, 비슷한 이념의 벨트를 신설한다. 그럼 이 타이틀은 더 이상 필요 없는 거 아니냐", "억지로 도전을 결정했으면 이제 본 경기 전까지는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5월 18일 고라쿠엔 홀 대회에서 벨트를 철주에 내리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날은 벨트가 약간 찌그러지는 정도였지만, 5월 21일 누마즈 대회에서 다시 벨트를 철주에 내리쳐 파손시켰다.
6월 11일, DOMINION 오사카 성 홀 대회에서 타나하시 히로시와 맞붙었다. 텍사스 클로버 홀드에 기권패를 당하며 왕좌 방어에 실패했다. 경기 후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아니면 이제 더 이상 없을지도"라며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전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 7월 1일, G1 SPECIAL 인 USA에서 초대 IWGP US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결정 토너먼트 1회전에서 이시이 토모히로와 맞붙었다. 수직 낙하식 브레인버스터에 3카운트를 빼앗기며 예상치 못한 1회전 탈락을 기록했다.
다음 달인 8월 13일, 내토는 2017 G1 클라이맥스 결승전에서 케니 오메가를 물리치고 4년 만에 두 번째 G1 클라이맥스 우승을 차지했다. 직후 텐류 겐이치로의 칼럼에서는 "그것은 즉, 오카다가 있고, 타나하시가 있는 상황에서 우승한 내토라는 신성 스타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톱 그룹에 합류했다는 의미다", "역시 멕시코에 갔던 것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또한 "그때그때의 분위기를 읽고, 해프닝을 임팩트로 바꾸는 것, 그것이 신일본의 방식 아닌가. 4년 전 (G1 우승 당시) 반응이 둔했던 것은 읽지 못했던 것이겠지"라고 분석했다.

8월 14일, G1 우승 결정전 다음 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도전 권리증 방어전에 대해 "경기가 잡힌다면, 나는 이시이를 지명하겠다"면서도 "나에게 시켜달라는 선수가 있다면, 분명히 말해야 한다"며 도전 선언을 거부하지 않는 자세를 보였다. 이후 DESTRUCTION 시리즈에서는 "지명했으니 나는 그에 대해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는 이시이에 대해 "이시이가 이 권리증을 원하는지 아닌지, 그게 가장 중요하다", "내가 이시이의 이름을 꺼냈으니 이시이는 도전한다? 이시이, 너... 내 말대로냐!"라며 도발하는 등 설전을 벌였다. 10월 9일, KING OF PRO-WRESTLING 료고쿠 대회에서 이시이 토모히로에게 승리하며 도전 권리증 방어에 성공했다.
2018년 1월 4일, 내토는 레슬 킹덤 12에서 처음으로 메인 이벤터로 나섰다. 이로써 그는 중학교 시절의 꿈이었던 '신일본 프로레슬링 선수 되기',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 되기', '도쿄 돔 메인 이벤트에 서기'라는 세 가지 꿈을 모두 이루었다. 입장 시에는 도쿄 돔 전체에서 "내토"를 외치는 대규모 합창으로 환영받았다. 경기는 오카다의 레인메이커에 패했지만, 그 후 새로운 꿈인 '6대 돔 투어'를 하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4월 29일, 레슬링 히노쿠니에서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 스즈키 미노루를 꺾고 두 번째로 타이틀을 획득했다. 5월 4일 레슬링 돈타쿠에서 스즈키군과의 5인 태그 매치 후, 내토는 다시 크리스 제리코에게 습격당하며 도미니언에서의 예상 경기 구도를 형성했다. 6월 9일 도미니언 6.9 인 오사카 성 홀에서 제리코에게 패배하며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을 잃었고, 내토의 챔피언십 기간은 41일, 방어 횟수는 0회로 끝났다.
그 후 7월 10일에 스포츠 잡지 '넘버'가 4월 11일부터 5월 29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한 '넘버 프로레슬링 총선거 2018'에서 2017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8월 12일 일본 무도관에서 개최된 'G1 클라이맥스 28' B블록 예선에서 승점 12점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동점에 이부시 코타, 케니 오메가, 잭 세이버 주니어가 나란히 하면서, 승리한 상대의 승점 합계에서 가장 앞선 이부시에게 결승 진출을 양보하는 형국이 되었다 (이른바 '오포넌트 탈락').
9월 디스트럭션 인 벳푸에서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경기에서 내토에게 패배한 스즈키 미노루는 내토를 목표로 삼았고, 벳푸 대회에서 논타이틀 스페셜 싱글 매치가 열렸다. 경기 중반 스즈키의 관절기에 고전하며 30분간의 혈투를 벌였지만, 결국 데스티노를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10월에는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 데 하폰에 신규 멤버가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9일 료고쿠 대회에서 동갑내기이자 내토와 같은 애니멀 하마구치 짐 출신인 다카기 신고가 합류하여 BUSHI, SANADA와 함께 카오스와 맞붙었다. 그 후 잭 세이버 주니어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EVIL을 구출하고, 뉴 재팬 컵, G1 클라이맥스 최종 리그전에서 패했던 잭에게 싱글 매치를 요구했다.
11월 3일, 오사카 대회 제8경기에서 잭 세이버 주니어와의 스페셜 싱글 매치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새로운 기술인 발렌티아(수직 낙하식 노던라이트 밤)를 처음 선보였다. 이어서 데스티노를 성공시키며 G1에서의 설욕에 성공했다. 그 다음 경기에서 크리스 제리코에게 패배한 EVIL을 구출했다.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도전을 선언했고, 레슬 킹덤 13에서 타이틀 매치가 결정되었다.
11월 19일, NHK '프로페셔널 일의 방식'에서 '소년의 꿈, 링 위로'라는 제목으로 프로레슬러 내토 테츠야의 특집이 방송되었다.
2019년 1월 4일 레슬 킹덤 13에서 열린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경기에서 크리스 제리코와 급작스럽게 노DQ 매치로 싸웠다. 거친 싸움에 고전하면서도 결국 빼앗은 벨트를 제리코의 얼굴에 때려박고 데스티노로 폴승하며 왕좌를 되찾았다. 2월 3일 삿포로 홋카이도립 종합체육센터에서 열린 타이치와의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경기에서는 이이즈카 타카시가 입장 중인 내토를 습격했다. 내토는 목 통증과 팔 저림을 참으며 경기를 치렀고, 중간에 이이즈카가 난입하여 의자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를 물리치고 결국 21분 31초에 데스티노로 폴승했다。 경기 후 마이크 퍼포먼스에서는 타이치에게 일정한 평가를 내리면서도 더욱 분발을 촉구했다.
3월 10일, 효고현 아마가사키시 베이콤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뉴 재팬 컵 2019에 출전했다. 1월 4일 레슬 킹덤 13부터 결장했던 이부시 코타와 대결했지만, 20분 38초에 카미고예에 이은 체중 실린 핀폴에 패배하며 2018년에 이어 1회전에서 탈락했다. 4월 6일 (현지 시간), G1 슈퍼카드에서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을 놓고 이부시 코타와 맞붙었지만, 20분 53초에 카미고예에 의해 핀폴 패를 당했다.
4월 20일, 아이치현 체육관에서 열린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이부시 코타 대 잭 세이버 주니어의 경기 후 링에 올라, 첫 방어에 성공한 이부시 코타에게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다음 도전자, 내가 자원하겠다"고 도전을 표명했다. 5월 4일, 후쿠오카 국제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돈타쿠 2019에서 내토가 "6월 9일 오사카 성 홀에서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을 놓고 싸우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부시는 "6월 9일 오사카 성 홀에서 합시다. 부탁드립니다. 결정되었으니 합시다"라고 답하며 대결이 결정되었다.
6월 9일, 오사카 성 홀에서 열린 DOMINION 6.9에서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을 놓고 이부시 코타와 맞붙었다. 22분 06초에 데스티노에 이은 체중 실린 핀폴로 승리하며 제22대 챔피언이 되었다. 6월 27일, 스포츠 잡지 '넘버'가 발표한 '프로레슬링 총선거 THE FINAL'에서 타나하시 히로시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3년 연속 1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7월, G1 클라이맥스 29 B 블록에 참가했다. 첫 경기에서 야노 토루, 두 번째 경기에서 타이치에게 패배하며 개막 2연패를 당했지만, 세 번째 경기에서 고토 히로오키, 네 번째 경기에서 이시이 토모히로에게 승리하며 2승 2패로 만회했다. 하지만 존 모즐리에게 패배하며 3패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후 주스 로빈슨, 타카기 신고, 제프 콥에게 승리하며 5승 3패까지 승점을 올렸다. 8월 11일, 최종전에서 제이 화이트와 맞붙었다. 승리하면 우승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블레이드 러너를 맞고 패배하며 우승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8월 하순, 슈퍼 J-컵 결승전에서 BUSHI와 팀을 이루어 제이 화이트 & 이시모리 타이치 조와 맞붙었다. 경기 종료 후 제이에게 블레이드 러너로 KO당했으며, 자신이 보유한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에 도전 의사를 받았다. 그리고 31일 영국 대회에서 SANADA와 팀을 이루어 제이 화이트, 체이스 오웬스 조와 맞붙었다. 경기 종료 후 또다시 제이에게 기습당했지만, 연수차기(엔즈이게리)에 이은 데스티노로 복수에 성공했다. 9월,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다음 도전자로 제이 화이트가 결정되었다. 시리즈 내내 대립이 시작되었고, 22일 고베 대회에서 타이틀 매치가 결정되었다. 당일, 왕좌를 걸고 맞붙었다. 내토는 최종 국면에서 발렌티아를 시도했지만, 제이가 착지하며 그대로 블레이드 러너를 맞고 29분 47초 만에 경기가 끝났다. 제이가 승리하며 내토는 왕좌를 잃었다.
11월, 오사카 대회에서 타이치와의 5번째 싱글 매치가 결정되었다. 규칙을 어기는 블랙 메피스토에 이은 데스티노로 승리하며 G1에서의 빚을 갚는 데 성공했다. 그 후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을 방어한 제이 화이트 앞에 나타나 해당 왕좌에 도전했다. 이로써 도쿄 돔 2연전 첫 날인 1월 4일에 제이와의 타이틀 매치가 결정되었다.
3.5. 양대 챔피언십 석권 및 EVIL의 배신 (2019-2022)
2020년 1월 4일, 도쿄 돔에서 열린 레슬 킹덤 14 첫째 날, 내토는 제이 화이트를 꺾고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을 되찾았다. 이어서 1월 5일 둘째 날, 전날 이부시 코타를 물리치고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을 방어한 오카다 카즈치카와의 두 타이틀전에서, 막판 오카다의 레인메이커를 카운터 데스티노로 되받아치고 2년 만에 스타더스트 프레스를 성공시켰다. 그 후 발렌티아에 이은 정통 데스티노를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이로써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을 첫 방어함과 동시에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을 획득하며, 이전부터 언급했던 사상 최초의 IWGP 양대 챔피언을 달성했다. 그러나 경기 후, 그 역시 이전부터 언급했던 "도쿄 돔에서의 대합창"을 하려는 순간 KENTA가 난입하여 방해했다. KENTA의 Go 2 Sleep을 맞고 KO당하며 대합창은 저지되었다.
2월 9일, 오사카 성 홀에서 KENTA와 더블 타이틀 매치 형식으로 방어전을 치렀다. 지루하게 시간을 끌거나 제이 화이트의 난입도 있었지만, 다카하시 히로무가 제이를 저지하며 위기를 넘겼다. Go 2 Sleep을 뒤집어 데스티노로 흐름을 가져왔지만, 코너의 노출된 금속 부분에 부딪혀 이마에서 피를 흘렸다. 얼굴이 피범벅이 된 상태에서도 마지막에는 발렌티아에 이은 데스티노로 KENTA를 무찌르고 양대 타이틀을 방어했다. 경기 후 클로징 마이크에서 창립 기념 흥행에서 애제자 히로무와의 싱글 매치를 다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창립 기념 대회를 포함한 흥행이 중단되었고, 3월 4일에는 원래 3일 창립 기념 대회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던 히로무와 토크쇼를 진행했다.
6월 15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흥행 중단 이후 110일 만에 재개된 무관중 경기 'Together Project Special'의 메인 이벤트에서 새로운 기술 에스페란사를 선보이며 재개 후 첫 승리를 거두었다.
7월 12일, 불릿 클럽으로 전향한 EVIL이 뉴 재팬 컵 우승자로서 내토의 두 타이틀에 도전했다. 경기 막판 딕 토고가 BUSHI의 마스크를 쓰고 난입하는 바람에 EVIL의 기술을 맞아 왕좌를 잃게 되었다. 7월 25일, 내토의 복수를 위해 동문인 다카하시 히로무가 두 타이틀 챔피언 EVIL에게 도전했지만 패배했다. 직후 내토가 링에 등장하여 "요즘 정의라는 말을 자주 쓰는 것 같은데, 정의라고 했다가 어둠이라고 했다가, 혹시 EVIL, 헤매고 있는 거야? 그런 EVIL에게 두 벨트는 너무 무겁잖아? 벨트 대여 기간은 끝났다. 그 두 벨트, 이제 돌려받을까?"라며 리매치를 요구했다. 이로 인해 8월 29일에 21년 만에 개최되는 메이지 진구 야구장 대회에서 내토의 도전이 결정되었다.
8월 29일, 21년 만에 열린 메이지 진구 야구장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서 더블 타이틀에 도전했다. 중반에 딕 토고, 게도의 난입이 있었지만, BUSHI와 SANADA가 그들을 쫓아내며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그 후 점핑 엘보, 에스페란사, 발렌티아 등 주특기를 연이어 선보였고, 마지막에는 데스티노를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잃었던 두 타이틀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10월, G1 클라이맥스 30에 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으로서 출전했다. SANADA와의 동문 대결, 전 파레하 EVIL, 그리고 최종전에서 KENTA에게 패배하며 승점 12점으로 SANADA, EVIL과 동률을 이뤘지만, 오포넌트(승리한 상대들의 승점 합계) 규정에 따라 탈락했다.
11월 7일, POWER STRUGGLE 인 오사카에서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과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을 모두 EVIL을 상대로 방어전에 나섰다. 딕 토고, SANADA, 제이 화이트, 이부시 코타가 차례로 난입하는 가운데, 간신히 첫 방어에 성공했다. 다음 날 기자회견에서는 1월 4일에 이부시 코타와 두 타이틀 벨트를 걸고 싸우고, 그 경기 승리자이자 두 타이틀 챔피언이 도전 권리증을 가진 제이 화이트와 1월 5일에 벨트를 걸고 싸우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고, 놀랍게도 내토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성사되었다.
2021년 1월 4일, 이부시 코타와 두 타이틀 왕좌를 걸고 싸웠다. 이부시의 현재 최상급 피니시 홀드인 카미고예를 두 번이나 킥아웃했지만, 격전 끝에 결국 세 번째 카미고예에 핀폴 패를 당하며 두 왕좌를 모두 잃었다. 경기 후에는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과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을 직접 이부시에게 넘겨주며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는 앞으로의 목표를 찾기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이 도쿄 돔 메인 이벤트에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선언했다. 내토 자신은 2018년 1월 4일 도쿄 돔 메인 이벤트 패배 후 백스테이지에서도 "반드시 이 무대(메인 이벤트)로 돌아오겠다"고 언급했고, 2020년에 실제로 메인 이벤터가 된 경력이 있다. 본인 말로는 '반드시'라는 말을 쓰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 말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2월 11일, 히로시마 대회에서 왕좌를 방어한 이부시 코타 앞에 나타나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도전을 선언했다。 그 이유는 이부시가 제안한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과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의 통합을 저지하기 위함이었다. 이로 인해 2월 28일 Castle Attack에서 타이틀 매치가 결정되었다. 결과는 27분 50초에 카미고예에 이은 체중 실린 핀폴로 패배했다.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탈환에는 실패했다.
3월 4일, 뉴 재팬 컵 2021에 참가했다.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창립 기념일 대회에서 1회전이 진행되었다. 상대는 그레이트-O-칸으로, 첫 싱글 매치였다. 경기 후반 기술 공방전에서 연수차기(엔즈이게리)를 명중시켰지만, -O-칸의 라리어트를 맞고 무릎꺾기에 이은 무릎십자 굳히기로 레프리 스톱 패를 당했다. 이로써 2019년 대회 이후 4번째 1회전 탈락을 기록했다.
4월 26일, 히로시마 선 플라자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 뉴 재팬 컵에서 패했던 그레이트-O-칸과 재대결하여 승리했다. 6월 2일, 고라쿠엔 홀 대회에서 SANADA, BUSHI와 팀을 이루어 NEVER 오픈웨이트 6인 태그 챔피언십에 첫 도전했다. 결과는 BUSHI가 YOSHI-HASHI의 버터플라이 록에 기권패하면서 첫 챔피언 획득에는 실패했다.
6월 7일, 잭 세이버 주니어 & 타이치 조가 보유한 IWGP 태그팀 챔피언십에 도전을 표명했다. 파트너로는 SANADA를 선택했다. 그리고 7월 11일, 마코마나이 세키스이 하임 아이스 아레나 대회에서 타이틀 매치가 결정되었다. 결과는 잭에게 승리하며 제90대 챔피언이 되었다. 또한 IWGP 태그팀 챔피언십을 획득한 것은 2010년 1월 4일 이후 약 11년 반 만이었다. 경기 후, 전 챔피언 조가 리매치를 요구했기 때문에 7월 25일 도쿄 돔 대회에서 전 챔피언 조를 상대로 첫 방어전을 치르는 것이 결정되었다.
7월 25일, 도쿄 돔 대회에서 잭 세이버 주니어 & 타이치 조와의 리매치에서 37분 58초에 유로피언 클러치로 잭에게 핀폴 패를 당하며 첫 방어에 실패했다. 9월 18일, 에디온 아레나 오사카에서 열린 G1 클라이맥스 31 첫 경기에서 잭 세이버 주니어와 맞붙어 27분 05초에 탭아웃으로 패배했다.
9월 21일, 신일본 프로레슬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18일 경기에서 왼쪽 무릎 내측측부인대 손상 및 반월상 연골 손상 진단을 받아 G1 클라이맥스 31 전 경기 결장 및 리그전 부전패가 발표되었다 (참고로 완치 시기는 미정이었다).
11월, 월드 태그 리그 2021에 SANADA와의 태그로 출전하며 복귀했다. 최종적으로 승점 16점으로 타이치 & 잭 세이버 주니어 조, EVIL & 다카하시 유지로 조와 동률을 이뤘지만, 우승 결정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2022년 1월 5일, 제프 콥과 싱글 매치를 치러 데스티노로 승리했다. 메인 이벤트 종료 후, IWGP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을 새로 획득한 오카다 카즈치카 앞에 나타나 해당 왕좌에 도전 의사를 표명했다. 그리고 같은 달 13일 오사카 부립 종합체육관에서는 SANADA와 팀을 이루어 오카다 카즈치카 & 타나하시 히로시와 맞붙어 30분이 넘는 격전(33분 28초, 내토 테츠야 승 vs 타나하시 히로시 패, 데스티노 -> 편팔 고정)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같은 달 20일에 오카다 카즈치카에게 도전했지만 패배했다(29분 34초, 오카다 카즈치카 승 vs 내토 테츠야 패, 레인메이커 -> 편팔 고정). 3월 2일부터 개최된 '뉴 재팬 컵 2022'에 참가했다. 1회전에서 다카하시 유지로, 2회전에서 게도, 3회전에서 타나하시 히로시, 준준결승에서 제프 콥, 준결승에서 오카다 카즈치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에서 잭 세이버 주니어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5월 1일, 후쿠오카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열린 '레슬링 돈타쿠 2022' 제9경기 IWGP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에서 오카다 카즈치카와 올해만 세 번째 대결을 펼쳤지만, 레인메이커에 의해 쓰러지며 세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벨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도미니언 6.12 인 오사카 성 홀에서도 내토는 7월에 열리는 G1 클라이맥스 32 토너먼트 C 블록에 참가할 것이라고 발표되었다. 그는 8점을 기록했으며, 최종 블록 경기에서 잭 세이버 주니어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D 블록 우승자인 윌 오스프레이에게 패배하며 G1 캠페인을 마감했다. 11월 22일부터 12월 14일까지 내토와 SANADA는 2022년 월드 태그 리그에 참가하여 7승 3패의 기록으로 토너먼트를 마쳤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3.6. IWGP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시대 (2023-2024)
2023년 1월 4일, 내토는 동료인 BUSHI, SANADA와 팀을 이루어 무토 케이지, 타나하시 히로시, 우미노 쇼타에게 패배했다. 이는 무토의 은퇴 경기 직전, 신일본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이어서 1월 21일 열린 프로레슬링 노아와의 대항전에서 'L.I.J 대 금강 싱글 5번 승부'의 대장전으로 켄오와 맞붙어 승리했다. 이로써 L.I.J 대 금강 시리즈는 3대2, 신일본 대 노아 시리즈는 5대4로 승리했다. 경기 후, 무토가 내토에게 다가와 2월 21일 도쿄 돔에서 열리는 'KEIJI MUTO GRAND FINAL PRO-WRESTLING "LAST" LOVE~HOLD OUT~'에서 자신의 은퇴 경기 상대로 지명했고, 내토는 이를 수락하는 자세를 보였다.
2월 21일, 도쿄 돔에서 무토와 맞붙었다. 내토는 마지막에 필살기인 데스티노로 3카운트를 얻어 은퇴하는 무토를 '개착'(介錯)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토는 "나는 무토 케이지 선수에게 동경심을 품었고, 무토 케이지 선수처럼 되고 싶어서 프로레슬러를 지망했고, 지금 여기까지 걸어왔다"고 말문을 열며 "마지막까지 레슬러로서 최고를 목표로 한 무토 케이지 선수의 모습에 감동했고, 무토 케이지 선수를 동경하여 프로레슬러가 된 것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렇게 행복한 프로레슬러는 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3월, '뉴 재팬 컵 2023'에 참가했다. 1회전에서 엘 판타스모, 2회전에서 체이스 오웬스에게 승리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동문인 SANADA에게 패배하며 탈락했다. 경기 후 SANADA는 'Just 5 Guys'에 합류했다.
4월 27일, 히로시마 대회에서 DOUKI와 스페셜 싱글 매치로 대결하여 데스티노로 승리했다. 5월 7일, 전일본 프로레슬링 오타구 종합체육관 대회에 참전했다. BUSHI와의 태그로 미야하라 켄토와 안자이 유마 조와 맞붙어 데스티노로 안자이에게 3카운트를 얻어 승리했다. 6월 4일, 'G1 클라이맥스 33' 출전이 발표되었다. 6월 9일, 신일본 프로레슬링, 전일본 프로레슬링, 프로레슬링 노아 3단체 합동 흥행 'ALL TOGETHER AGAIN'에 참전했다. 다카기 신고, BUSHI를 파트너로 나가타 유지, 스와마, 안자이 조와 맞붙었지만, BUSHI가 스와마의 라스트 라이드에 3카운트를 허용하며 패배했다.
8월 10일, G1 클라이맥스 33 후나바시 대회에서 히쿠레오에게 승리했고, 같은 달 12일 료고쿠 국기관 대회에서 윌 오스프레이에게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다음 날 13일 오카다 카즈치카와의 우승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6년 만에 G1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의 AEW 및 CMLL 원정으로 날이 갈수록 무릎 상태가 악화되어 귀국 후에는 오른쪽 무릎이 90도 이상 굽혀지지 않고 크게 부어오른 상태로 이번 리그전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둔 쾌거였다. 우승 소감으로 "은퇴가 어른거린다고 할까, 항상 마음 한구석에 두고 있는 느낌이다"라며 자신의 은퇴 시점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나는 지금 세대의 톱으로서 정면으로 당당히 서 있으며, 지금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선두, 이 링의 한가운데에는 내가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년 1월 4일, 레슬 킹덤 18 도쿄 돔 대회에서 SANADA가 보유한 IWGP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에 도전했다. 25분에 걸친 격전 끝에 동 타이틀을 처음으로 획득했다. 경기 후 하우스 오브 토처의 난입도 있었지만, SANADA의 도움으로 마침내 도쿄 돔에서의 대합창을 이루었다. SANADA는 둘의 재대결을 요청했다.
2월 24일, 더 뉴 비기닝 인 삿포로 2차전에서 SANADA와의 리매치에서 승리하며 첫 방어에 성공했다. 사쿠라 제네시스에서 내토는 2024 뉴 재팬 컵 우승자이자 동료인 츠지 요타를 상대로 타이틀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경기 후 존 모즐리가 내토에게 다가와 윈디 시티 라이엇에서의 대결을 제안했다. 윈디 시티 라이엇에서 내토는 모즐리에게 챔피언십을 잃었으며, 99일간의 통치를 마쳤다.
도미니언 6.9 인 오사카 성 홀에서 내토는 칼럼 뉴먼을 꺾었다. 쇼가 진행되는 동안 내토는 모즐리에게 다가가 포비든 도어에서 IWGP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리매치를 제안했고, 모즐리는 이를 수락했다. 포비든 도어에서 내토는 모즐리를 꺾고 챔피언십을 되찾았다. 7월 20일부터 8월 12일까지 내토는 G1 클라이맥스 34에 참가하여 5승 4패의 기록으로 토너먼트를 마쳤지만, 토너먼트 최종일 그레이트-O-칸에게 패배하여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10월 14일 킹 오브 프로레슬링에서 내토는 G1 클라이맥스 우승자 잭 세이버 주니어에게 타이틀을 잃었으며, 106일간의 두 번째 통치를 마쳤다.
3.7. AEW 활동 (2023-2024)
2023년 6월 24일 AEW 콜리전 에피소드에서 내토는 올 엘리트 레슬링(AEW)에 데뷔했다. 그는 더비 앨린과 스팅의 비밀 파트너로 포비든 도어에서 르 스즈키 갓즈(크리스 제리코, 새미 게바라, 스즈키 미노루)와 맞붙는 것으로 공개되었다. 이 행사에서 내토는 스팅의 도움을 받아 스즈키에게 핀폴을 따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 후 제리코는 경기 후 내토를 공격하려 했지만, 스팅이 구하러 오자 물러났다. 이는 2018년부터 이어져 온 그들의 계속되는 대립을 상기시켰다.
2024년 6월 26일 AEW 다이너마이트 에피소드에서 내토는 AEW에 다시 등장하여 포비든 도어에서의 경기를 앞두고 존 모즐리와 난투극을 벌였다.
3.8. 다카하시 히로무와의 태그팀 활동 (2024-현재)
2024년 월드 태그 리그에서 내토는 동료 L.I.J 멤버인 다카하시 히로무와 팀을 이루어 B 블록에 배정되었다. 이 듀오는 10점을 기록하며 블록 1위를 차지했고, 결승전에서 불릿 클럽 워 독스(게이브 키드와 SANADA)를 꺾고 우승했다. 그러나 당시 IWGP 태그팀 챔피언십이 공석이었기 때문에, 내토와 다카하시는 대신 레슬 킹덤 19에서 싱글 매치로 맞붙기로 결정했다. 레슬 킹덤 19에서 내토는 다카하시를 꺾었다. 다음 날 레슬 다이너스티에서 내토와 다카하시는 쓰리 웨이 태그팀 매치에서 태그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고, 이 경기는 영 벅스가 차지했다. 2월 11일 더 뉴 비기닝 인 오사카에서 내토와 다카하시는 영 벅스를 꺾고 IWGP 태그팀 챔피언십을 획득했다.
4. 레슬링 스타일 및 페르소나
내토 테츠야는 그의 독특한 레슬링 스타일과 '제어 불능' 페르소나로 유명하다. 2015년 멕시코 원정에서 돌아온 후부터 주로 사용하는 구호인 '트란퀼로'(Tranquilo스페인어)는 스페인어로 '조용히 해, 진정해' 등의 의미를 지니며, 이후 나오는 '서두르지 마'와 동의어이다. 이 구호는 그의 여유롭고 예측 불가능한 경기 운영 방식과 맞물려 그의 상징이 되었다. 특히 오카다 카즈치카는 이 구호에 대해 비정상적인 거부 반응을 보였고, '레슬 킹덤 2018' 전초전에서는 내토가 이 구호를 외치기 시작하면 꽃길에서 링으로 맹렬히 달려와 말을 끊을 정도였다.
또 다른 그의 시그니처 구호는 스페인어로 '눈을 뜨라'는 의미의 '아브레 로스 오호스'(Abre los Ojos스페인어)이다. 이는 2009년 멕시코 원정 중, 현지 팬들이 "아시아인은 눈이 가늘다"는 고정관념으로 그에게 "너희들, 눈은 뜨고 있는 거냐!?"는 야유를 보낸 것을 역이용해 "내 눈은 뜨고 있다"는 의미로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눈을 크게 뜨는 포즈를 취한 것이 시작이었다. 2010년 개선 후 잠시 사용되다가 경기 관람하는 아이들이 따라 하는 것을 보고 일본에서도 계속 사용하게 되었다. 2015년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에 가입하여 개선한 이후에는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 포즈(오른손으로 가슴을 두 번 치고 주먹을 하늘로 치켜드는)와 결합하여 진화했다.
그의 피니시 무브는 '데스티노'(Destino스페인어)이다. 2015년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에 합류한 이후 선보인 이 기술은 그의 캐릭터와 함께 큰 인기를 얻었다.
경기 외적으로도 내토는 '카브론'(Cabrón스페인어)이라는 스페인어 비속어를 사용하며 상대방을 모욕하거나 도발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2018년 4월 29일 구마모토 지진의 영향으로 약 2년 5개월 만에 개최된 구마모토 대회에서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을 획득한 후, 재해를 입은 팬들에게 "변하지 않는 것, 포기하지 않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변하려는 마음, 변하려는 각오, 그리고 한 발짝 나아갈 용기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마이크를 통해 발언했는데, 이는 이후 그의 마이크 퍼포먼스와 백스테이지 코멘트에서 자주 사용되는 명언이 되었다.
내토의 이러한 캐릭터 변화와 '트란퀼로' 문화는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흥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팬덤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의 '제어 불능' 페르소나는 기존의 정형화된 레슬러 이미지에서 벗어나 팬들에게 신선함과 열광적인 지지를 안겨주었다.
5. 개인 생활 및 기타 활동
내토 테츠야는 프로레슬링 외부에서도 다양한 관심사와 독특한 일화를 가지고 있다.
5.1. 취미 및 팬심
내토는 어린 시절부터 열렬한 신일본 프로레슬링 팬이었으며, 당시 신일본 팬클럽 '투혼 전사'에도 가입했었다. 고등학생 때는 부활동이 끝나면 곧장 경기 관람을 가거나, 도쿄뿐만 아니라 지방 원정까지 다니기도 했다. 심지어 현재는 프로레슬러임에도 불구하고 "한 선수가 되기 전에 한 팬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팬클럽에 가입해 있다는 이색적인 선수이다.
- 무토 케이지에 대하여**
내토는 무토 케이지의 열렬한 팬이었음을 공언했다. 오렌지 타이츠 시절부터 팬이었으며, 무토 팬으로서 프로레슬링 놀이 시 무토의 동작을 최대한 완벽하게 흉내 내기 위해 비디오로 녹화된 무토의 경기를 계속 슬로우 모션으로 보며 연구하고 동작을 익혔다고 한다. 고등학생 때는 프로레슬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동경하는 무토가 학창 시절 유도를 경험했다는 이유로 자신도 유도를 해보려고 생각한 적도 있다 (결국 내토는 유도부에 들어가지 않고 축구부에 입부했다). 어린 시절 프로레슬링 놀이의 영향 때문인지, 프로레슬러가 된 자신도 무심한 동작 속에 무토의 흔적이 느껴진다는 평이 많고, 해설자 카나자와 카츠히코는 "오렌지 타이츠 시절의 무토 그 자체"라고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2012년 1월 4일 도쿄 돔 대회에서 무토와의 대전이 결정되었을 때의 기자회견에서는 무토를 "과거의 인간"으로 규정하며 "프로레슬링을 좋아하게 된 계기", "프로레슬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는 어디까지나 과거의 일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2023년 2월 21일 'KEIJI MUTO GRAND FINAL PRO-WRESTLING "LAST" LOVE~HOLD OUT~'에서 무토의 은퇴 경기 상대를 맡은 후 인터뷰에서, "저는 무토 케이지 선수에게 동경심을 품고, 무토 케이지 선수처럼 되고 싶어서 프로레슬러를 목표로 삼았고, 지금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마지막까지 레슬러로서 정상을 목표로 한 무토 케이지 선수의 모습에 감동했고, 무토 케이지 선수를 동경하여 프로레슬러가 된 것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이렇게 행복한 프로레슬러는 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타나하시 히로시에 대하여**
지방 원정까지 갈 정도로 프로레슬링 열정이 뜨거웠던 내토지만, 격투기의 성지라고 불리는 고라쿠엔 홀에서의 관람은 의외로 늦은 1999년 10월 10일이었다. 그 전까지는 빅 매치만 보러 다녔고, 젊은 선수들의 경기를 처음 보는 내토는 그곳에서 타나하시 히로시의 데뷔전을 목격했다. 그 전까지 무토 팬이었던 내토는 타나하시의 데뷔전을 보고 감명받았고, 타나하시가 데뷔한 이듬해인 2000년에는 무토가 미국 장기 원정을 떠나버려 내토는 그 해 이후 타나하시를 보러 다니기 시작하며 열렬한 팬이 되었다. 2002년 내토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마음이 침체되어 있을 때, 2003년 4월 23일 히로시마 선 플라자에서 개최된 U-30 초대 챔피언 결정 리그전 결승전, 타나하시 대 마카베 신야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하며 "프로레슬링에서 용기를 얻고", "힘을 얻는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낀 날이라고 언급했다.
내토가 프로레슬러로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타나하시로부터 "빨리 내게 와라"는 말을 들었기에, 내토 자신도 과거 팬이었던 무토가 전일본으로 이적하여 신일본을 무엇을 낙으로 봐야 할지 모를 때, 타나하시가 있었기에 프로레슬링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고 계속될 수 있었다며, 타나하시를 정상에서 끌어내리는 역할은 자신이 맡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1월 4일, 레슬 킹덤 11에서 타나하시와의 일대일 승부에서 승리하며 경기에서도 타나하시를 능가하는 환호가 쏟아져 세대교체를 인상 깊게 만들었다. 내토는 경기 후 링 위에서 엎드려 있는 타나하시의 가슴에 주먹을 꽂아넣은 후 깊이 허리 숙여 인사했다. 또한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는 한때 올려다보던 존재였던 타나하시에게 "빨리 내게 돌아와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 히로시마 도요 카프 야구팀 팬심**
내토는 프로레슬링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 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열렬한 팬이다. 합숙소 시절, 그의 방에는 히로시마 관련 상품이 가득했으며, 내토가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에 합류하기 전 입었던 빨간색과 흰색을 기본으로 한 복장도 '카프 컬러'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한다. 소년 시절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하라 타츠노리의 팬이었지만, 1995년 하라가 은퇴하면서 내토 말로는 "뻥 뚫린 구멍"처럼 야구를 즐기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히로시마의 발야구에 매료되어 1996년부터 응원하기 시작했다.
내토는 현재도 팬클럽에 가입되어 있으며, 시리즈 중간중간에도 경기를 보러 다니고, 히로시마 시민 구장 철거에 따른 공식전 마지막 경기에도 라이트 스탠드에서 관전했다고 한다. 레슬러 은퇴 후에는 히로시마 이주도 고려하고 있으며,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의 연간권을 구매해서 매 경기 관전하고 싶다"고 장래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했다.
구단가 '소레 유케 카프'의 2017년, 2018년, 2019년 버전 영상에 자신이 주목하는 선수인 다나카 고스케의 2016년부터의 등번호 '2''가 새겨진 유니폼 (2017년판 원정 유니폼, 2018년판 홈 유니폼)을 입고 노래에 참여했다. 또한 2017년 8월 27일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는 첫 시구식을 치렀다. 결과는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났지만, 전직 야구 소년다운 훌륭한 폼으로 투구했다. 참고로 이 경기에서 히로시마는 패했지만, 승리 투수는 내토의 팬임을 공언하는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였다. 2018년부터는 카프의 응원가에 내토의 입장곡 한 구절이 삽입되었다.
5.2. 멕시코와의 관계
내토는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를 일본에 들여와 '제어 불능' 상태가 된 자신의 프로레슬링 인생에서 멕시코라는 나라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2009년 5월 처음 멕시코로 원정을 떠났던 내토는 원래 이국적인 곳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데다 이미지적으로도 최악의 인상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기 싫어 죽을 것 같았다"고 회고하며, 경기와 연습 외에는 거의 외출하지 않았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토는 애니멀 하마구치 짐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BUSHI와 멕시코에서 재회했고, BUSHI에게 이끌려 외출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멕시코에 대한 인식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고, 멕시코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현지 CMLL에서도 내토는 아레나 멕시코 대회 빅 매치에서 헤어 커팅 매치에서 멕시코 레슬러를 상대로 승리하는 30년 만의 쾌거를 달성하며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거리를 걷다 보면 말을 거는 사람도 많아져 순식간에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고, 공사 모두 알찬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제어 불능'이 된 후 스페인어를 섞어 사용하는 내토의 독특한 코멘트가 눈에 띄는데, 이는 내토가 2015년 '인고베르나블레스'에 합류한 후 귀국했을 때 코멘트에서 불쑥 스페인어가 나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고치는 것이 귀찮다고 생각한 내토는 이후 스페인어를 섞어 코멘트하기 시작했으며, 훗날 "일본에 있는데도 실수로 스페인어가 나올 정도로 충실했다"고 내토는 말했다.
5.3. 기타 일화 및 대외 활동
내토는 특이한 성격과 여러 일화들을 가지고 있다. 그는 경기장 마니아적인 기질이 있어, 체육관뿐만 아니라 야구장이나 축구장과 같은 건물 자체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프로레슬러가 된 현재 자신의 블로그나 트위터에 경기 시작 전 경기장 사진을 올리는 습관이 자리 잡았다. 특히 "건물 외관"과 "체육관 이름이 적힌 간판"을 찍고 싶어 하지만, 경기장에 모인 팬들 때문에 외관을 찍을 수 없어 경기장 내부 사진이나 경기장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다. 2020년경부터는 지방 대회 전날 렌터카를 빌려 경기장을 방문하고, 경기장 외관을 촬영하여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는 경우가 많다.
내토는 중학교 시절 당시 축구 강호 학교였던 에히메 현립 미나미우와 고등학교로의 축구 유학을 고려하기도 했다. 2011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베이비페이스로 활동하던 내토는 지역에 따라 야유를 받기도 했다. 특히 오사카 대회에서 열리는 빅 매치에서는 내토가 공격을 가하거나 어필을 하면 강렬한 야유가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이 현상은 2014년경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에 합류한 이후 내토에 대한 야유는 전국 각지에서 발생했지만, 2015년 하반기부터는 점차 내토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2016년에 들어서는 내토와 L.I.J에 대한 지지자가 급증했다.
그는 이부시 코타, 타카기 신고, 도쿄 스포츠 오카모토 기자 등과 함께 '쇼와 57년회'(1982년생 모임)를 결성했다. 멤버로는 이시모리 타이치, 오카바야시 유지, 미야모토 유코, KAZMA SAKAMOTO 등이 있다.
내토는 건망증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10월 NO LIMIT으로서 처음 주니어 태그 챔피언이 된 지 불과 5일 만에 사이타마 구키 대회(G1 태그 리그 공식전)에서는 챔피언 벨트를 잊어버렸고, 그로부터 2주 후 고라쿠엔 대회에서는 의상 일체를 잊어버려 영 라이언으로부터 빌린 검은색 쇼트 타이츠로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백스테이지에서도 파트너 유지로에게 이 점을 지적받았다.
그는 골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브리지스톤에서 정년퇴직할 때 골프 세트를 선물했지만, 2017년 현재 한 번밖에 골프 연습장에 가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열렬한 프로레슬링 팬으로, 회사원 시절에는 영업 활동에서 종종 프로레슬러 내토의 이야기를 꺼내곤 했다. 퇴직 후에는 지방까지 포함하여 거의 모든 신일본 흥행을 관람할 정도이다.
내토는 정기적으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도쿄 스포츠 기자를 불러내 불만을 쏟아낸다 (통칭 '패밀리 레스토랑 소집'). 그리고 불만을 쏟아낸 후, 어떤 이유를 대고 자리를 비우고 그대로 사라져 상대방에게 계산을 떠넘기는 기사가 정례화되고 있다. SANADA 등 내토 외의 L.I.J 멤버들도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2019년에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쿠리 아렌과 함께 도쿄 스포츠 기자를 히로시마까지 불러내기도 했다.
그는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열렬한 팬임을 블로그 등을 통해 공언하고 있다. 여행지 관광에는 흥미가 없으며, 고등학생 시절인 1999년 7월 삿포로 나카지마 체육센터에서 열린 신일본의 6인 태그 매치 쵸노 마사히로 & AKIRA & 오니타 아츠시 대 무토 케이지 & 텐잔 히로요시 & 히로 사이토를 관전했을 때 내토의 행동은 삿포로 명물 라면을 먹고 콘사돌레 삿포로의 상하의 유니폼과 양말을 구매한 정도였다.
프로레슬러답지 않게 소식가이자 편식가이며, 본인도 "한번 마음에 든 것을 끝까지 먹는다"고 말한다. "먹어본 적 없는 것을 입에 대는 것에 저항감이 있어 아는 것을 먹고 싶다"는 이유로 해외 흥행 시에는 어디를 가든 서브웨이를 찾아 3끼 모두 이용하는 것도 흔한 일이었다고 한다.
5.4. 기타 미디어 활동
내토는 여러 미디어에도 출연했다. 2016년 비디오 게임 '용과 같이 6: 생명의 시'에서는 히로시 타나하시, 텐잔 히로요시, 오카다 카즈치카, 코지마 사토시, 야노 토루와 함께 갱단 '저스티스'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또한 애니메이션 '타이거 마스크 W'와 그의 프로레슬링 경력을 바탕으로 한 일본 만화 'HIGHER AND HIGHER! 신니치 가쿠엔'에도 등장했다. 2018년에는 NHK 다큐멘터리 '프로페셔널 일의 방식'에서 '소년의 꿈, 링 위로'라는 제목으로 내토 테츠야의 특집이 방영되었다. 이외에도 드라마 '99.9-형사 전문 변호사- 시즌 2', 영화 '아빠는 나쁜 놈 챔피언'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 라디오, 영화, 광고에 출연하며 대외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여러 권의 자서전('트란퀼로 내토 테츠야 자서전' 에피소드 1, 2, 3)과 '손바닥 뒤집기de 서두르지마 내토 테츠야의 본심 기록'을 출간하기도 했다.
6. 수상 및 업적
내토 테츠야는 그의 프로레슬링 경력 전반에 걸쳐 수많은 챔피언십 타이틀, 토너먼트 우승, 그리고 개인적인 수상 내역을 획득하며 일본 프로레슬링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6.1. 타이틀 챔피언십
내토는 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 다음과 같은 주요 타이틀을 획득했다.
- IWGP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2회 (8대, 10대)
- 최다 획득 기록 보유자이다.
-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3회 (64대, 70대, 72대)
- 70대와 72대 획득 당시에는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24대, 26대)과 함께 '이관왕'을 달성했다.
-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6회 (15대, 18대, 20대, 22대, 24대, 26대)
- 최다 획득 기록 보유자이다.
- NEVER 오픈웨이트 챔피언십: 1회 (2대)
- NEVER 오픈웨이트 챔피언십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 IWGP 주니어 헤비웨이트 태그팀 챔피언십: 1회 (22대)
- 파트너는 다카하시 유지로이다.
- IWGP 태그팀 챔피언십: 3회 (55대, 90대, 107대)
- 파트너는 다카하시 유지로, SANADA, 다카하시 히로무이다.
6.2. 토너먼트 우승
내토는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주요 토너먼트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 G1 클라이맥스: 3회 (2013년, 2017년, 2023년)
- 뉴 재팬 컵: 1회 (2016년)
- 월드 태그 리그: 1회 (2024년)
- 파트너는 다카하시 히로무이다.
6.3. 기타 수상 및 인정
내토는 그의 업적을 인정받아 여러 언론 및 단체로부터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 신일본 프로레슬링 베스트 바웃: 2016년 (케니 오메가와의 8월 13일 경기)
- 신일본 프로레슬링 MVP: 2016년
- 닛칸 스포츠:
- MVP 상: 2016년
- 올해의 경기 상: 2016년 (케니 오메가와의 8월 13일 경기)
- 프로레슬링 일러스트레이티드:
- 'PWI 500' 싱글 레슬러 순위 5위: 2020년, 2024년
-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 2020년 톱 10 레슬러 중 4위
- 도쿄 스포츠:
- 베스트 바웃 상: 2020년 (오카다 카즈치카와의 1월 5일 레슬 킹덤 14 경기)
- MVP 상: 2016년, 2017년, 2020년, 2023년
- 기술 상: 2018년
- 레슬링 옵저버 뉴스레터:
- 가장 카리스마 있는 선수: 2017년, 2018년
- 최고의 기믹: 2017년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 데 하폰)
- 일본 MVP: 2020년
- 레슬링 옵저버 뉴스레터 명예의 전당: 2022년
- TV 아사히 빅 스포츠 상:
- 제52회 TV 아사히 빅 스포츠 상 월드 프로레슬링 상
6.4. 아푸에스타스 경기 기록
내토는 멕시코 루차 리브레의 전통인 '아푸에스타스'(Apuestas스페인어) 경기에서 다음과 같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 경기는 보통 머리카락(Hair)이나 가면(Mask)을 걸고 치러지는 개인적인 명예가 걸린 승부이다.
우승자 (판돈) | 패배자 (판돈) | 장소 | 대회 | 날짜 | 비고 |
---|---|---|---|---|---|
내토 (머리카락) | 토스카노 (머리카락) | 멕시코 시티, 멕시코 | 인피에르노 엔 엘 링 (2009) | 2009년 7월 31일 | 15인 스틸 케이지 엘리미네이션 매치로, 다카하시 유지로, 쇼커, 엑토르 가르사, 네그로 카사스, 블랙 워리어, 엘 테리블, 엘 테하노 주니어, 오쿠무라 시게오, 블루 팬서, 마시모, 레이 멘도사 주니어, 헤비 메탈, 믹틀란이 참가했다. |
엘 테하노 주니어와 엘 테리블 (머리카락) | NO LIMIT (다카하시 유지로와 내토) (머리카락) | 멕시코 시티, 멕시코 | 신 살리다 | 2009년 12월 4일 |
7. 영향 및 평가
내토 테츠야는 그의 독특한 캐릭터와 혁신적인 레슬링 스타일을 통해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현대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트란퀼로'(Tranquilo스페인어) 문화와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 데 하폰'이라는 기믹을 통해 팬덤의 확장과 흥행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7.1. 긍정적 평가 및 기여
내토의 가장 큰 기여는 단연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 데 하폰'(L.I.J)이라는 스테이블을 통해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점이다. 그가 멕시코 원정을 통해 '트란퀼로'라는 개념과 함께 '제어 불능'이라는 캐릭터로 돌아오자, 이는 기존의 선과 악, 혹은 정통적인 영웅상에 식상함을 느끼던 팬들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다. L.I.J는 기존 스테이블의 질서와는 다른 독자적인 노선을 걸으며, 내토는 벨트조차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듯한 도발적인 행동으로 파격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러한 행동은 팬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특히 젊은 세대 팬들의 유입을 촉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내토는 경기 내용에서도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함께 강력한 기술들을 선보이며 항상 최고의 경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G1 클라이맥스와 레슬 킹덤과 같은 주요 빅 매치에서 보여준 그의 퍼포먼스는 수많은 '올해의 경기'에 선정될 정도로 높은 수준이었다. 2020년 사상 최초로 IWGP 헤비웨이트 및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을 동시에 석권하며 '이관왕'이 된 것은 그의 실력과 인기, 그리고 NJPW 내에서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업적이다. 그는 단지 기믹만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 그 기믹을 뒷받침하는 탁월한 경기력을 통해 팬들을 설득했다.
내토의 영향력은 단순히 링 안팎의 퍼포먼스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제어 불능'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팬들에게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2018년 구마모토 지진 피해자를 위한 마이크 퍼포먼스에서 "한 발짝 나아갈 용기"를 강조하며 단순한 엔터테이너를 넘어 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존재임을 보여주었다. 그의 카리스마와 독특한 매력은 도쿄 스포츠 MVP 4회 수상과 레슬링 옵저버 뉴스레터 '최고의 기믹' 및 '가장 카리스마 있는 선수' 선정 등으로 객관적으로도 인정받았다.
7.2. 비판 및 논란
내토의 커리어에는 그의 '제어 불능' 기믹과 맞물려 일부 논란과 비판적 시각도 존재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2014년 레슬 킹덤 8에서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매치가 팬 투표로 인해 메인 이벤트에서 밀려난 일이다. 당시 그는 G1 클라이맥스 우승자로서 메인 이벤트 자격을 얻었지만, 팬들이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매치를 더 선호하여 결국 순서가 변경되었다. 이 사건은 내토에게 큰 좌절감을 안겨주었고, 이후 그의 '제어 불능' 캐릭터가 형성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지만, 일부에서는 팬들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었다.
또한, 내토는 챔피언십 벨트에 대해 무심한 태도를 보이며 벨트의 가치를 깎아내린다는 논란을 겪기도 했다. 특히 2016년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을 획득한 후 벨트를 허리에 두르지 않고 공중에 던지거나, 발로 차는 등의 행동은 일부 전통적인 팬들로부터 '벨트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내토는 이러한 행동이 "내토 테츠야의 존재가 벨트의 가치를 넘어섰기 때문"이라는 자신만의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챔피언십의 권위를 중시하는 팬들에게는 논쟁의 여지가 있었다.
이러한 논란들은 그의 '제어 불능' 기믹의 일부로 볼 수도 있지만, 동시에 그의 행동이 프로레슬링의 전통적 가치와 충돌하며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을 형성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토는 이러한 비판과 논란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하며 오히려 팬덤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로 삼았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