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암브로세 만드불로 들라미니(Ambrose Mandvulo Dlamini앰브로세 만드불로 들라미니영어, Ambrose Mandvulo Dlamini암브로세 만드불로 들라미니스와티어, 1968년 3월 5일 ~ 2020년 12월 13일)는 에스와티니의 기업인이자 정치인으로, 2018년 10월부터 2020년 12월 사망할 때까지 에스와티니의 제10대 총리를 역임했다. 그는 에스와티니의 만지니주 음베켈웨니에서 태어나 스와질랜드 대학교와 햄프턴 대학교에서 학업을 마쳤으며, 18년 이상 금융 및 통신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특히 네드뱅크의 전무이사와 MTN 에스와티니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2018년 바나바스 시부시소 들라미니 총리의 사망 후, 음스와티 3세 국왕에 의해 후임 총리로 지명되었다. 그는 에스와티니 역사상 최연소 총리였으며, 정부 경험이 전무했다는 점과 임명 과정의 민주적 정당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총리 재임 기간 동안 그는 경제 회복 계획을 추진하고,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삭감하며, 사업 용이성 순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국가 에이즈 위원회 의장으로서 공중 보건 분야에도 기여했다. 2020년 11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12월 13일 52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재임 중 코로나19로 사망한 최초의 국가 원수 또는 정부 수반이 되었다.

2. 초기 생애 및 배경
암브로세 만드불로 들라미니는 에스와티니의 만지니 지역 음베켈웨니에서 태어나, 왕실과 깊은 혈연적 연관성을 가지고 성장했으며, 스와질랜드 대학교와 햄프턴 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2.1. 출생 및 가족
암브로세 만드불로 들라미니는 1968년 3월 5일 에스와티니의 만지니주 음베켈웨니에서 태어났다. 그의 증조할아버지인 말룽게 왕자(Prince Malunge)는 소부자 2세 국왕의 작은아버지였다. 그의 할아버지 마공고 왕자(Prince Magongo, 마콤바네라고도 불림)는 1875년부터 1889년까지 재위했던 음반제니 국왕(들라미니 4세라고도 불림)의 후손이다. 에스와티니의 역대 총리들은 모두 들라미니 왕가 출신 중에서 선출되는 전통이 있다.
그는 포샤 트왈라-들라미니(Portia Thwala-Dlamini)와 결혼하여 노시포(Nosipho), 미흘라(Mihla), 타넬레(Tanele) 세 자녀를 두었다.
2.2. 교육
들라미니는 1987년 만지니에 있는 살레시오 고등학교(Salesian High School)를 졸업했다. 이후 스와질랜드 대학교에서 상업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버지니아주 햄프턴에 위치한 햄프턴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3. 경력
암브로세 만드불로 들라미니는 총리가 되기 전 18년 이상 금융 및 통신 분야에서 폭넓은 경력을 쌓았다.
3.1. 금융계 경력
들라미니는 18년 이상 금융 부문에서 일했다. 그는 스탠다드 은행을 포함한 여러 은행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는 네드뱅크의 전무이사(Managing Director)를 역임했다.
3.2. 통신계 경력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들라미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MTN 그룹에 속한 통신 회사인 MTN 에스와티니(구 스와지 MTN)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2017년에는 에스와티니 예술 및 음악 협회(SWAMA)가 주최하는 MTN SWAMA 어워드의 회사 후원을 승인했다.
4. 에스와티니 총리
암브로세 만드불로 들라미니는 2018년 에스와티니의 총리로 임명되었으며, 경제 회복과 공중 보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으나, 임명 과정의 정당성 및 공공 부문 급여 문제로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4.1. 임명 및 배경
2018년 10월 27일, 음스와티 3세 에스와티니 국왕은 롭밤바의 왕실 크랄(royal kraal)에서 열린 회의에서 들라미니를 차기 총리로 발표했다. 그는 전 달에 사망한 바나바스 시부시소 들라미니의 후임으로 지명되었다. 당시 들라미니는 정부 경험이 전무했으며, 에스와티니 역사상 최연소 총리였다.
2018년 10월 29일, 들라미니는 총리 선서를 했다. 그의 임명 이후 제11대 내각이 구성되었는데, 이는 12명의 남성과 6명의 여성으로 총 18명의 각료로 이루어졌다. 주요 임명자로는 템바 N. 마수쿠 부총리, 툴리 들라들라 외무 및 국제협력부 장관, 그리고 국왕의 딸인 시카니소 들라미니 공주가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으로 포함되었다.
4.2. 정부 정책 및 활동
총리로서 들라미니는 국가의 "경제 회복" 계획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전임 총리의 공식 차량을 재사용하고, 정치인과 공무원의 일등석 항공 여행을 금지하며, 공식 해외 출장을 제한하는 등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삭감하는 조치를 취했다.
2019년 8월, 그는 제7차 아프리카 개발 회의(TICAD VII)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여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했다. 2020년에는 비즈니스 데이와 파이낸셜 메일에 에스와티니의 사업 용이성 지수 순위를 개선하고 경제 다각화를 지원하여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을 설명하는 기고문을 발표했다.
4.3. 공중 보건 기여
들라미니는 에스와티니 국가 에이즈 위원회의 의장을 역임했다. 또한 그는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 국제 기금을 위한 에스와티니 국가 조정 메커니즘의 책임자이기도 했다.
4.4. 비판 및 논란
들라미니의 총리 임명은 민주적 정당성에 대한 비판에 직면했다. 그는 정부 경험이 전무했으며, 당시 선거 과정이 민주적이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당시 주에스와티니 미국 대사였던 리사 J. 피터슨은 들라미니가 임명 당시 에스와티니 하원 의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의 총리 임명이 위헌적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2019년에는 공공 부문 직원들의 생계비 조정 중단 결정에 대해 정부를 옹호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공공 부문 직원들의 시위가 발생하기도 했다.
5. 개인사
암브로세 만드불로 들라미니는 포샤 트왈라-들라미니(Portia Thwala-Dlamini)와 결혼하여 노시포(Nosipho), 미흘라(Mihla), 타넬레(Tanele) 세 자녀를 두었다.
6. 사망
암브로세 만드불로 들라미니는 2020년 12월 13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해 5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6.1. 코로나19 감염 및 사망
들라미니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2020년 11월 15일, 그는 에스와티니의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미한 증상이 나타난 후 8일 뒤인 11월 23일에 입원했다.
12월 초, 그는 에스와티니의 이웃 나라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당시 템바 N. 마수쿠 부총리는 그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치료에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2020년 12월 13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5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재임 중 코로나19로 사망한 최초의 국가 원수 또는 정부 수반이었다.
7. 평가 및 영향
암브로세 만드불로 들라미니는 2018년 10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약 2년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에스와티니 총리로 재임했다. 그는 정부 경험이 전무한 기업인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총리에 임명되었으며, 에스와티니 역사상 최연소 총리였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그의 총리 임명은 당시 에스와티니의 음스와티 3세 국왕에 의한 비민주적인 절차와 미국 대사의 위헌성 지적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리로서 그는 국가의 경제 회복을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삭감하며, 사업 용이성 순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국가 에이즈 위원회 의장으로서 공중 보건 분야에도 기여했다. 2019년에는 공공 부문 직원들의 생계비 조정 중단 문제로 인한 논란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의 사망은 재임 중 코로나19로 사망한 최초의 국가 원수 또는 정부 수반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들라미니의 사망 이후, 에스와티니 헌법에 따라 템바 N. 마수쿠 부총리가 최대 3개월 동안 총리 대행을 맡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마수쿠는 거의 7개월 동안 총리 대행을 수행했으며, 2021년 7월 음스와티 3세 국왕이 클레오파스 들라미니를 새로운 총리로 임명하면서 그의 대행 임무가 종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