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알프레도 클라우디노 밥티스트 리드 그리핀 (Alfredo Claudino Baptist Read Griffin영어)은 1957년 10월 6일 출생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전 야구 유격수이다. 그는 1976년부터 1993년까지 MLB의 네 개 팀에서 활약하며 선수 경력을 쌓았고, 은퇴 후에는 코치로 활동하며 야구계에 지속적으로 기여했다. 그의 선수 경력은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 공동 수상, 골드 글러브 상 수상, 그리고 두 차례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포함하며, 세 차례의 퍼펙트 게임에서 상대 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독특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2. 어린 시절과 프로 데뷔
알프레도 클라우디노 밥티스트 리드 그리핀은 1957년 10월 6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태어났다. 그는 197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아마추어 자유 계약 선수로 계약하며 프로 야구 경력을 시작했다. 1978년 12월 5일, 메이저리그에서 풀 시즌을 치르기 전, 그는 필 랜스포드 (마이너리그)와 함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빅터 크루즈와 트레이드되어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그는 이적 후 1979년에 즉각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며 존 카스티노와 함께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을 공동 수상했다.
3. 선수 경력
그리핀의 선수 경력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시작하여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거쳐 다시 토론토로 복귀하는 다채로운 여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3.1.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및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프레도 그리핀은 197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진정한 활약은 197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면서부터였다. 그는 이적 후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며 존 카스티노와 함께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을 공동 수상했다.
1980년, 그리핀은 3루타 15개를 기록하며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윌리 윌슨과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3루타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리핀과 윌슨은 스위치 히터로서 아메리칸 리그 단일 시즌 최다 3루타 신기록을 세웠는데, 이 기록은 5년 후 1985년에 윌슨이 21개의 3루타를 기록하며 경신했다.
1984년, 그리핀은 올스타팀에 선정되었다. 이에 대해 존 파인스타인은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올스타팀에 어렵게 합류한 방법: 메이저리그는 각 선수와 한 명의 게스트 경비를 지불한다. 대부분의 경우, 선수들은 아내나 여자친구를 데려온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루수 다마소 가르시아는 그의 유격수 알프레도 그리핀을 데려왔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앨런 트라멜이 팔 부상으로 오늘 밤 경기를 뛸 수 없게 되자, 조 알토벨리 감독은 그리핀을 팀에 지명했다. 부분적으로는 그가 훌륭한 선수였기 때문이지만, 대부분은 그가 이미 와 있었기 때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1979년부터 1984년까지 블루제이스에서 6년간 뛰었으며, 이 기간 동안 392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3.2.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및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1984 시즌 후 알프레도 그리핀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되었다. 애슬레틱스 시절 그는 볼넷을 고르지 않고 주루에서 과감한 경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980년에 보여주었던 공격적인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는 1985년 아메리칸 리그 골드 글러브 상을 수상하며 수비에서의 탁월함을 인정받았다.
애슬레틱스에서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후, 그리핀은 1988 시즌을 앞두고 밥 웰치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이적했다. 뉴욕 메츠가 포함된 이 삼각 트레이드에서 다저스는 그리핀 외에 제이 하웰과 제시 오로스코를 영입했다. 이 거래에 참여한 세 팀 모두 1988년에 각자의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1988년 5월, 그리핀은 드와이트 구든의 강속구에 맞아 손 부상을 입어 잠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후 1988년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12경기 모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여 첫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1990년, 그리핀은 내셔널 리그에서 타격 왕 자격을 갖춘 선수 중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최하위를 기록한 마지막 선수가 되었다.
3.3. 토론토 복귀 및 선수 생활 마무리
알프레도 그리핀은 199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복귀했다. 그는 당시 벤치 선수로 활약하며 블루제이스가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1993년 10월 23일, 그는 월드 시리즈 6차전 9회말에 미치 윌리엄스를 상대로 조 카터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다음 타자로 대기하고 있었다. 카터의 끝내기 홈런으로 토론토가 월드 시리즈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그리핀의 18년간의 선수 경력도 극적인 방식으로 막을 내렸다.
3.4. 주요 기록 및 경력 요약
알프레도 그리핀은 18년간의 선수 경력 동안 통산 타율 .249, 홈런 24개, 타점 527개를 기록했으며, OPS+는 67이었다. 그는 퍼펙트 게임에서 상대 팀 라인업으로 세 차례나 선발 출장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번째 선수라는 독특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가 상대했던 퍼펙트 게임은 1981년 렌 바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퍼펙트 게임 (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1988년 톰 브라우닝 (신시내티 레즈)의 퍼펙트 게임 (당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그리고 1991년 데니스 마르티네스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퍼펙트 게임 (당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다. 야구 작가 빌 제임스는 그리핀을 1980년대 '가장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어'로 평가했다.
4. 코칭 경력
선수 은퇴 후, 알프레도 그리핀은 메이저리그와 국제 대회에서 다양한 코치 직책을 수행하며 야구계에 계속 기여했다.
4.1. 메이저리그 코칭
알프레도 그리핀은 1996년과 1997년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2000년부터 2018년까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의 1루 코치를 역임했다. 그는 2002년 에인절스가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할 당시 팀의 코치진의 일원이기도 했다.
4.2. 국제 대회 코칭
그리핀은 메이저리그 코치직 외에도 모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의 야구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도미니카 공화국 윈터 리그 팀인 에스트레야스 오리엔탈레스 (Estrellas Orientales)의 코치를 맡았으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도미니카 공화국 국가대표팀의 코치로도 여러 차례 참여했다. 그는 2009년, 2013년, 2017년 대회에서 코치로 활동했으며, 특히 도미니카 공화국이 우승을 차지했던 2013년 대회에서도 코치진의 일원이었다.
5. 평가
알프레도 그리핀은 18년간의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과 오랜 기간의 코칭 경력을 통해 야구계에 상당한 기여를 한 인물이다. 특히 1979년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 공동 수상과 1985년 골드 글러브 상 수상은 그의 뛰어난 수비력과 운동 능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그는 통산 기록상 눈에 띄는 공격 지표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1980년대 '가장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어'라는 평가와 세 차례의 퍼펙트 게임 상대팀 출장 기록은 그가 단순히 통계 이상의 특별한 존재였음을 시사한다. 선수로서 두 차례 (1988년 다저스, 1992년 블루제이스), 코치로서 한 차례 (2002년 에인절스) 월드 시리즈 우승을 경험하며 팀의 성공에 기여한 점 또한 그의 경력을 더욱 빛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