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 시절 및 배경
알렉산다르 주리치는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현재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스릅스카 공화국)의 도보이 외곽에 위치한 리파츠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린 시절과 초기 경력은 유고슬라비아 내전이라는 어려운 시기와 맞물려 있었다.
1.1. 출생 및 가족
주리치는 1970년 8월 12일에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철도원으로 일하면서 세미 프로 축구 선수로도 활동했다. 주리치의 어머니는 1993년 8월 9일, 그의 생일 불과 3일 전에 포격으로 사망했다. 그의 아버지는 2000년에 62세의 나이로 암으로 사망했다. 그에게는 밀란이라는 형이 있다.
1.2. 카약 선수 경력
어린 시절 레드 스타 베오그라드의 서포터였던 주리치는 고향 팀인 FK 슬로가 도보이의 유소년 팀에서 골키퍼와 미드필더로 축구를 시작했다. 12세 때 가슴 성장 장애 치료를 위해 의사의 권유로 카약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카약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15세에 유고슬라비아 주니어 카약 챔피언에 올랐고, 17세에는 세계 8위에 랭크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1.3. 전쟁과 이주가 미친 영향
주리치는 17세에 유고슬라비아 인민군에 징집되어 장교로 복무했다. 보스니아 전쟁이 임박하자 그의 아버지는 가족의 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주리치나 그의 형제가 나라를 떠나기를 원했다. 주리치는 나이가 어리고 스포츠 선수라는 이유로 고향을 떠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는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며 "저의 아버지는 이 전쟁에서 싸웠고, 동생은 거의 5년 동안 싸웠으며, 어머니는 1993년에 무슬림 군대에 의해 살해당했습니다. 그들이 우리 마을을 폭격해서 우리 집에 직격탄을 날렸고, 어머니는 즉사하셨습니다. 저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이 피비린내 나는 내전에서 부모님을 잃었지만, 저는 아무런 원한도 없습니다. 저는 인종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봅니다. 그리고 이곳 싱가포르에서 저는 무슬림 아이를 입양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불과 300 DEM만 가지고 세르비아로 건너간 주리치는 한 시즌 동안 2부 리그에서 뛰었다. 이후 스웨덴으로 건너가 AIK에서 훈련을 받았고, 스웨덴 당국으로부터 난민 지위를 제안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 유고슬라비아 해체로 인해 유효한 여권 없이 헝가리에 발이 묶이게 된 그는 한동안 세게드의 카페와 식당을 전전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던 중 한 가족의 도움으로 숙소를 얻고 헝가리 축구 2부 리그 소속의 세게드 LC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을 기회를 얻었다.
2. 올림픽 참가
알렉산다르 주리치는 카누 선수로서의 뛰어난 재능을 바탕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로 참가했다.
2.1. 1992년 하계 올림픽
1992년, 주리치는 새로 결성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올림픽 위원회로부터 1992년 바르셀로나 하계 올림픽 카누 남자 C-1 500m 종목에 출전하라는 초청을 받았다. 당시 그는 2년 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고, 세르비아인과 보스니아인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무엇보다 스포츠 선수라는 생각으로 이 요청을 받아들였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올림픽 위원회는 그의 여행 경비를 지불할 여유가 없었다. 이에 주리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1500 km가 넘는 거리를 히치하이킹으로 이동해야 했다. 그는 유효한 여권 없이 올림픽 위원회의 서한 한 장만을 가지고 오스트리아 국경까지 트럭을 타고 갈 수 있었지만, 처음에는 그를 난민으로 오해한 오스트리아 이민 당국에 의해 통행이 거부되었다. 그는 올림픽 위원회에 전화하여 자신의 신분을 확인시켰고, 국경수비대의 도움으로 슬로베니아까지 가는 차를 얻어 공항에 도착한 후 비행기로 바르셀로나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틀간의 힘든 여정 끝에 그는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었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첫 올림픽 출전 선수 10명 중 한 명이 되었다. 그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탈리아와 스페인 팀으로부터 장비를 빌려야 했다. 예선 라운드에서 2분 7.12초로 7위를 기록했고, 1차 패자부활전에서 2분 4.68초로 5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올림픽이 끝난 후, 그는 헝가리의 세게드 LC에서 축구 선수 경력을 다시 시작했다.
3. 축구 경력
알렉산다르 주리치는 카누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축구 선수로 전향하여 오스트레일리아와 싱가포르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보냈다.
3.1. 축구로의 전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주리치는 헝가리의 세게드 LC에서 축구 선수 경력을 재개했다. 1999년, 그는 S리그의 탄종파가르 유나이티드에 합류하면서 그의 경력에서 처음으로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주로 왼쪽 측면 윙어나 왼쪽 수비수로 활약했으나, 탄종파가르 유나이티드의 토하리 파이잔 감독은 192 cm의 장신인 주리치를 스트라이커로 전향시켰다.
3.2. 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경력
주리치의 지인이 과거 오스트레일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프랭크 어록 감독이 이끌던 사우스 멜버른 헬라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주선했다. 1995년, 그는 내셔널 사커 리그 소속의 사우스 멜버른 헬라스로 이적하여 수비수로 뛰었다. 이후 포트 멜버른 샤크스, 깁슬랜드 팰컨스, 헤이들버그 유나이티드, 웨스트 애들레이드 등 오스트레일리아의 여러 클럽에서 활약했으며, 1997년에는 중국의 훠처터우 산산에서 잠시 뛰기도 했다.
1999년, 주리치가 소속되어 있던 오스트레일리아 클럽인 웨스트 애들레이드가 파산했다. 그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영입 제의를 받았고, 싱가포르의 탄종파가르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S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 시즌에 그는 리그 16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팀의 3위 달성에 기여했다. 시즌 종료 후 오스트레일리아로 돌아온 주리치는 오스트레일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려는 희망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는 시드니를 연고로 하는 마르코니 스탤리언스에 합류하여 다시 왼쪽 미드필더로 뛰었고, 이후 시드니 올림픽으로 이적했다.
3.3. 싱가포르에서의 경력
알렉산다르 주리치는 싱가포르 S리그에서 오랜 선수 생활을 하며 수많은 업적을 달성했다.
3.3.1. S리그 데뷔 및 초기 클럽
2000년 6월, 주리치는 싱가포르로 영구 이주하여 홈 유나이티드에 합류하며 다시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골을 기록했으며, 45,000명의 관중이 운집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00년 싱가포르컵 결승전에서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구단으로부터 방출되었다.
3.3.2. 게일랑 유나이티드
2001년, 주리치는 게일랑 유나이티드와 계약하며 공격수 모드 노르 알리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했다. 그는 노르 알리와의 연계가 자신의 "모든 골의 최소 절반"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게일랑 유나이티드는 그해 주롱 FC를 꺾고 5년 만에 첫 S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주리치는 해당 시즌에 37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2001년 싱가포르컵 결승전에서 게일랑 유나이티드는 홈 유나이티드를 상대했다. 전반전 주리치와 플레이메이커 브라이언 보트웰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수비수 노 라만의 부상 및 노르 알리의 퇴장으로 9명이 뛰는 수적 열세에 놓여 0-8로 대패했다. 장정 감독은 경기 후 주리치를 포함한 8명의 선수가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으나, 주리치는 예상을 뒤엎고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4시즌 동안 게일랑 유나이티드에서 리그 126경기에 출전하여 97골을 기록했다. 2003년에는 S리그 통산 100골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2002년 FIFA 월드컵의 성공을 계기로 아시아 축구 연맹(AFC)은 AFC 챔피언스리그와 AFC컵을 출범시키며 국제 클럽 대항전을 강화했다. 2001년 S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게일랑 유나이티드는 2002-03년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참가했다. DPMM과의 동부 지역 예선 2차전에서 홈 경기 1골, 원정 경기 2골을 기록하며 팀의 합계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상하이 선화와의 최종 예선 2차전에서 1골을 기록했으나, 게일랑 유나이티드는 합계 1-5로 패하며 탈락했다.
2003년 S리그 준우승팀 자격으로 게일랑 유나이티드는 2004년 AFC컵에 처음 출전했다. 주리치는 페락 FA와의 8강 1, 2차전에서 모두 득점하며 팀의 준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총 5골을 기록했다. 알와흐다와의 준결승전에서는 1차전 0-1 패배, 2차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3.3.3. 싱가포르 암드 포스
주리치는 2004년 11월 싱가포르 암드 포스(현재의 워리어스)와 계약했다. 싱가포르 암드 포스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연속 S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7년과 2008년에는 S리그와 싱가포르컵을 동시에 석권했다. 주리치 개인적으로도 2007년, 2008년, 2009년에 3년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싱가포르 암드 포스에서 리그 150경기에 출전하여 129골을 기록했으며, 2007년과 2008년에는 S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07년 7월 9일 랴오닝 광위안과의 경기에서는 전반 34분부터 39분 사이에 5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리그 통산 200호골을 달성했다. 또한 38세 생일에 열린 전 소속팀 게일랑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미르코 그라보바츠가 보유하고 있던 S리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인 244골을 경신하여 역대 1위 기록을 세웠다. 이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싱가포르 암드 포스는 2008년 싱가포르 채리티 실드에서 홈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싱가포르 암드 포스는 싱가포르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태국의 PEA(현재의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인도네시아의 PSMS 메단을 꺾고 본선에 올랐다. 조별 예선에서는 가시마 앤틀러스, 수원 삼성 블루윙즈, 상하이 선화와 한 조에 편성되었다. 2009년 5월 19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으나, 싱가포르 암드 포스는 1무 5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2009년 9월, 주리치는 인도네시아 슈퍼리그 소속의 스리위자야와 연봉 11.00 만 USD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한 달 뒤, 스리위자야가 상호 합의된 계약 조건을 변경하려 하자 그는 이적을 거절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3.3.4. 탬피니스 로버스
스리위자야 이적 시도로 인해 싱가포르 암드 포스와의 관계가 악화된 주리치는 구단이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자 2010년 탬피니스 로버스로 이적했다. 탬피니스 로버스에서의 첫 시즌에 그는 리그 20골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S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싱가포르 채리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9월 27일 베일스티어 칼사와의 싱가포르컵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S리그 통산 300골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은 2011년 7월, 그를 전 세계 최상위 리그에서 444경기에 출전하여 328골을 기록한 세계 최다 득점자로 기록했다. 2012년에는 세 번째 S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문순호와 함께 S리그 득점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당초 2012년 말에 은퇴할 계획이었으나, 구단 경영진의 설득으로 은퇴를 2014년 시즌 말로 연기했다. 그는 싱가포르 국내 최다 기록인 378골을 기록한 상태로 2014년 시즌을 시작했다. 탬피니스 로버스는 2014년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1차전에서 사우스 차이나에 패배하여 탈락했고, 대신 2014년 AFC컵에 참가했으나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2014년 시즌에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경기에 출전하여 8골을 기록했으며, 탬피니스 로버스는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주리치는 2014년 11월 5일 DPMM과의 싱가포르컵 3위 결정전을 끝으로 44세의 나이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3.4. 아마추어 축구 복귀
프로 축구에서 은퇴한 주리치는 2017년 경쟁적인 축구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싱가포르 크리켓 클럽에 가입하여 싱가포르의 최상위 아마추어 축구 리그인 코스모폴리탄 풋볼 리그(코스모리그)에 참가했다.
4. 국가대표 경력
알렉산다르 주리치는 늦은 나이에 싱가포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4.1. 싱가포르 국가대표팀 데뷔
주리치는 싱가포르 축구 협회의 외국인 스포츠 인재 제도를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세 번의 시도 끝에 2007년 9월 27일 싱가포르 시민권을 취득했다. 축구와 관련 없는 이유로 싱가포르 여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라도이코 아브라모비치 감독은 2007년 11월 1일 그를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했다.
2007년 11월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타지키스탄과의 2010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차 예선 1차전 경기에서 37세 89일의 나이로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이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싱가포르의 2-0 승리에 크게 기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공격형 미드필더 시 자이와 공격수 인드라 샤단 다우드의 부상으로 인해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싱가포르는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3차 예선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4조에 편성되었다. 주리치는 레바논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으나, 싱가포르는 조 3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4.2. 주장
2008년 5월 28일 바레인과의 친선 경기에서 주전 주장 인드라 샤단과 부주장 리오넬 루이스가 결장하자, 주리치는 처음으로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찼다. 이로써 그는 외국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싱가포르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 선발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4.3. AFF 스즈키컵
주리치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공동 개최된 2008년 AFF 챔피언십에 참가했으나, 캄보디아와의 개막전에서 종아리뼈 부상을 당하여 남은 대회 일정에서 제외되었다. 싱가포르는 이후 베트남과의 준결승전에서 패배하며 대회를 마쳤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열린 2010년 AFF 챔피언십을 앞두고 싱가포르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었다. 필리핀과의 개막전에서 주리치의 동점골에도 불구하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미얀마와의 다음 경기에서는 주리치의 동점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공동 개최국인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열린 2012년 AFF 챔피언십에서는 2순위 스트라이커로 시작했으나, 주전 미드필더 하리스 하룬의 부상으로 인해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게 되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말레이시아와의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싱가포르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3-0 승리에 기여했다. 이 득점으로 그는 AFF 챔피언십 역사상 최고령 득점자가 되었다. 이후 인도네시아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했으나, 라오스와의 최종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며 골득실차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필리핀을 합계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결승전에서 태국을 합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주리치는 이 대회를 끝으로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으며, 국가대표팀으로서 총 53경기에 출전하여 24골을 기록했다.
5. 코치 및 은퇴 후 경력
알렉산다르 주리치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무렵부터 싱가포르 축구계에 코치로서 계속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A'급 코치 라이선스 취득을 준비하며 지도자로서의 길을 모색했다.
2013년부터 그는 선수 신분과 병행하여 탬피니스 로버스의 피트니스 코치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점차적으로 백룸 스태프 역할로 전환을 준비했다. 2014년 11월 선수 생활을 공식적으로 마감한 이후에도 그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2014년 12월, 주리치는 싱가포르 국립범죄예방위원회와 싱가포르 경찰군이 공동으로 조직한 델타 리그의 초대 홍보 대사로 임명되었다. 델타 리그는 비행에 빠질 위험이 있는 청소년들을 축구를 통해 건전하게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회이다. 2016년에는 싱가포르 문화공동체청소년부 산하 법정 기구인 스포츠 싱가포르가 설립한 유소년 축구 훈련장인 액티브SG 풋볼 아카데미의 운영자로 임명되어 유소년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6. 개인사
알렉산다르 주리치는 전쟁으로 인한 개인적인 비극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싱가포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했다.
6.1. 가족
주리치는 세르비아계 혈통으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도보이 인근의 리파츠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철도원으로 일하며 세미 프로 축구 선수로도 활동했다. 그의 어머니는 1993년 8월 9일, 그의 생일 불과 3일 전에 포격으로 사망했다. 아버지는 2000년에 62세의 나이로 암으로 사망했다. 그에게는 밀란이라는 형이 있다.
주리치는 1998년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아내 나타샤를 만났고, 2000년 1월에 결혼했다. 그들의 두 자녀인 딸 이사벨라 니나(2002년생)와 아들 알레산드로 우고(2004년생)는 모두 싱가포르에서 태어났다. 그는 또한 어린이 보호 시설에서 태어난 지 7일 된 아들 마시모 루카 몬티를 입양했다. 그는 싱가포르 홀랜드 빌리지에 거주하고 있다.
6.2. 생활 방식 및 체력 관리
주리치는 엄격한 자기 관리와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매일 아침 동네 주변을 15 km씩 달리는 혹독한 피트니스 루틴을 지키고 있다. 또한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밤늦게까지 깨어있지 않는다. 그는 칠리를 피하고 로티 프라타나 하이난식 치킨 라이스와 같은 기름진 음식 섭취를 제한하며, 비시즌 기간에도 꾸준히 체력 관리를 한다.
6.3. 자선 및 지역사회 활동
축구 외적으로도 주리치는 다양한 자선 활동과 지역사회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10년 동안 어린이 보호 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해왔다.
2011년에는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싱가포르 법인이 주최한 싱가포르 마라톤에서 라디오 DJ 로드 몬테이로, 운동학자 탄 스웨이 캉 박사와 함께 하프 마라톤 경주를 완주하며, 어린이를 위한 위탁 양육 시설인 Sanctuary House를 위해 1.20 만 SGD를 모금하는 데 기여했다. 2012년에는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의 스쿨 포켓 머니 펀드(The Straits Times School Pocket Money Fund)를 위해 12일 동안 택시 운전사로 일하며 2657 SGD를 기부했다. 2013년 9월에는 그와 그의 세 자녀가 그린 플라스틱 비둘기들을 판매하여 도버 파크 호스피스(Dover Park Hospice)를 돕는 자선 활동에 참여했다. 주리치는 이러한 활동들이 "싱가포르에 무언가를 돌려줘야 하는 의무"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에는 싱가포르 국립범죄예방위원회와 싱가포르 경찰군이 공동으로 조직한 델타 리그의 초대 홍보 대사로 임명되었다. 이 리그는 비행 청소년들을 축구를 통해 건전하게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다.
7. 경력 통계
알렉산다르 주리치의 클럽 및 국가대표팀 경력 통계는 다음과 같다.
7.1. 클럽 통계
클럽 통계는 2014년 11월 6일을 기준으로 한다.
클럽 | 시즌 | 리그 | 축구협회컵 | 리그컵 | AFC 챔피언스리그 | AFC컵 | 합계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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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 출전 | 골 | 출전 | 골 | 출전 | 골 | 출전 | 골 | 출전 | 골 | 출전 | 골 | |||||||||
세게드 LC | 1993-94 | 넴제티 버이녹샤그 II | 24 | 7 | 24 | 7 | |||||||||||||||
합계 | 24 | 7 | 0 | 0 | 0 | 0 | 0 | 0 | 0 | 0 | 24 | 7 | - | ||||||||
사우스 멜버른 | 1994-95 | 내셔널 사커 리그 | 15 | 4 | - | 15 | 4 | ||||||||||||||
포트 멜버른 샤크스 | 1994-95 | 내셔널 프리미어리그 빅토리아 | 10 | 0 | - | 10 | 0 | ||||||||||||||
사우스 멜버른 | 1995-96 | 내셔널 사커 리그 | 5 | 0 | - | 5 | 0 | ||||||||||||||
포트 멜버른 샤크스 | 1995-96 | 내셔널 프리미어리그 빅토리아 | 18 | 12 | - | 18 | 12 | ||||||||||||||
깁슬랜드 팰컨스 | 1996-97 | 내셔널 사커 리그 | 15 | 4 | - | 15 | 4 | ||||||||||||||
훠처터우 산산 | 1997 | 중국 축구 갑급 B리그 | 16 | 2 | - | 16 | 2 | ||||||||||||||
웨스트 애들레이드 | 1997-98 | 내셔널 사커 리그 | 8 | 3 | - | 8 | 3 | ||||||||||||||
헤이들버그 유나이티드 | 1998-99 | 빅토리아 스테이트 리그1 | 8 | 2 | - | 8 | 2 | ||||||||||||||
웨스트 애들레이드 | 1998-99 | 내셔널 사커 리그 | 27 | 5 | - | 27 | 5 | ||||||||||||||
탄종파가르 유나이티드 | 1999 | S리그 | 16 | 11 | - | - | - | 16 | 11 | ||||||||||||
마르코니 스탤리언스 | 1999-2000 | 내셔널 사커 리그 | 15 | 2 | - | 15 | 2 | ||||||||||||||
시드니 올림픽 | 1999-2000 | 내셔널 사커 리그 | 3 | 0 | - | 3 | 0 | ||||||||||||||
오스트레일리아 및 중국 합계 | 156 | 45 | 0 | 0 | 0 | 0 | 0 | 0 | 0 | 0 | 156 | 45 | - | ||||||||
홈 유나이티드 | 2000 | S리그 | 10 | 6 | - | - | 10 | 6 | |||||||||||||
게일랑 유나이티드 | 2001 | S리그 | 33 | 31 | - | - | - | 33 | 31 | ||||||||||||
2002 | S리그 | 33 | 26 | - | - | 33 | 26 | ||||||||||||||
2003 | S리그 | 33 | 27 | - | - | - | 33 | 27 | |||||||||||||
2004 | S리그 | 27 | 13 | - | - | 27 | 13 | ||||||||||||||
합계 | 126 | 97 | 0 | 0 | 0 | 0 | 0 | 0 | 0 | 0 | 126 | 97 | - | ||||||||
싱가포르 암드 포스 | 2005 | S리그 | 27 | 17 | - | - | - | 27 | 17 | ||||||||||||
2006 | S리그 | 28 | 19 | - | - | - | 28 | 19 | |||||||||||||
2007 | S리그 | 31 | 37 | - | - | 31 | 37 | ||||||||||||||
2008 | S리그 | 32 | 28 | 6 | 4 | 0 | 0 | - | 8 | 9 | 46 | 41 | |||||||||
2009 | S리그 | 32 | 28 | 1 | 0 | 5 | 2 | 8 | 1 | - | 46 | 31 | |||||||||
합계 | 150 | 129 | 7 | 4 | 5 | 2 | 8 | 1 | 8 | 9 | 178 | 145 | - | ||||||||
탬피니스 로버스 | 2010 | S리그 | 33 | 20 | 6 | 4 | 0 | 0 | - | - | 39 | 24 | |||||||||
2011 | S리그 | 33 | 26 | 3 | 4 | 0 | 0 | - | 7 | 6 | 42 | 36 | |||||||||
2012 | S리그 | 24 | 12 | 6 | 5 | 4 | 2 | - | 6 | 2 | 40 | 21 | |||||||||
2013 | S리그 | 25 | 15 | 1 | 1 | 3 | 3 | - | 6 | 3 | 35 | 22 | |||||||||
2014 | S리그 | 22 | 5 | 4 | 0 | 2 | 0 | 1 | 0 | 6 | 3 | 35 | 8 | ||||||||
합계 | 137 | 78 | 20 | 14 | 9 | 5 | 1 | 0 | 25 | 14 | 192 | 111 | - | ||||||||
싱가포르 합계 | 439 | 321 | 28 | 18 | 14 | 7 | 9 | 1 | 33 | 23 | 523 | 370 | - | ||||||||
경력 합계 | 595 | 366 | 28 | 18 | 14 | 7 | 9 | 1 | 33 | 23 | 679 | 415 | - |
싱가포르 리그컵은 2007년에 처음 개최되었다. 싱가포르 암드 포스는 프리시즌 일정으로 인해 2007년 싱가포르 리그컵에 불참했다.
AFC컵은 2004년에 처음 개최되었다.
싱가포르 축구 협회는 2011년과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할당된 한 장의 출전권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탬피니스 로버스는 대신 2011년과 2012년 AFC컵에 참가했다.
7.2. 국가대표 통계
- 괄호 안에 표시된 숫자는 FIFA(국제 축구 연맹) 공인 경기가 아닌 친선 경기를 의미하며 국가대표팀 합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가대표팀 | 연도 | 출전 | 득점 |
---|---|---|---|
싱가포르 | 2007년 | 2 | 2 |
2008년 | 13 (+1) | 5 | |
2009년 | 7 (+1) | 6 | |
2010년 | 11 | 3 | |
2011년 | 9 (+2) | 6 (+1) | |
2012년 | 12 | 4 | |
합계 | 54 | 26 |
점수와 결과에서 앞쪽에 표시된 숫자는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의 점수이고 양 팀의 점수는 주리치가 골을 기록한 이후의 점수를 의미한다.
번호 | 날짜 | 장소 | 상대 | 점수 | 결과 | 대회 |
---|---|---|---|---|---|---|
1 | 2007년 11월 9일 | 싱가포르 칼랑 | 타지키스탄 | 1-0 | 2-0 | 2010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
2 | 2-0 | |||||
3 | 2008년 1월 24일 | 오만 무스카트 | 쿠웨이트 | 2-0 | 2-0 | 친선 경기 |
4 | 2008년 3월 26일 | 싱가포르 칼랑 | 레바논 | 1-0 | 2-0 | 2010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
5 | 2008년 6월 2일 | 싱가포르 칼랑 | 우즈베키스탄 | 1-1 | 3-7 | 2010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
6 | 2008년 11월 29일 | 말레이시아 프탈링자야 | 말레이시아 | 1-0 | 2-2 | 친선 경기 |
7 | 2-1 | |||||
8 | 2009년 10월 22일 | 베트남 호찌민시 | 투르크메니스탄 | 1-0 | 4-2 | 2009년 호찌민시티 인터내셔널 풋볼컵 |
9 | 2-1 | |||||
10 | 2009년 10월 24일 | 베트남 호찌민시 | 베트남 | 1-1 | 2-2 | 2009년 호찌민시티 인터내셔널 풋볼컵 |
11 | 2009년 11월 4일 | 싱가포르 칼랑 | 인도네시아 | 1-0 | 3-1 | 친선 경기 |
12 | 3-1 | |||||
13 | 2009년 11월 18일 | 태국 방콕 | 태국 | 1-0 | 1-0 | 2011년 AFC 아시안컵 예선 |
14 | 2010년 11월 2일 | 베트남 하노이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 1-0 | 1-2 | VFF컵 |
15 | 2010년 12월 2일 | 베트남 하노이 | 필리핀 | 1-0 | 1-1 | 2010년 AFF 챔피언십 |
16 | 2010년 12월 5일 | 베트남 하노이 | 미얀마 | 1-1 | 2-1 | 2010년 AFF 챔피언십 |
17 | 2011년 6월 7일 | 싱가포르 잘란브사르 | 몰디브 | 4-0 | 4-0 | 친선 경기 |
18 | 2011년 7월 18일 | 싱가포르 잘란브사르 | 중화 타이베이 | 1-0 | 3-2 | 친선 경기 |
19 | 2-1 | |||||
20 | 2011년 7월 23일 | 싱가포르 잘란브사르 | 말레이시아 | 1-1 | 5-3 | 2014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
21 | 5-3 | |||||
22 | 2011년 9월 2일 | 중국 쿤밍 | 중국 | 1-0 | 1-2 | 2014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
23 | 2011년 10월 7일 | 싱가포르 잘란브사르 | 필리핀 | 2-0 | 2-0 | 친선 경기 |
24 | 2012년 8월 15일 | 싱가포르 잘란브사르 | 홍콩 | 1-0 | 2-0 | 친선 경기 |
25 | 2-0 | |||||
26 | 2012년 11월 19일 | 싱가포르 주롱웨스트 | 파키스탄 | 4-0 | 4-0 | 친선 경기 |
27 | 2012년 11월 25일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 말레이시아 | 3-0 | 3-0 | 2012년 AFF 챔피언십 |
8. 수상 경력
알렉산다르 주리치는 선수 경력 동안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수많은 우승과 개인 수상을 기록했다.
8.1. 클럽 수상
- 홈 유나이티드
- 싱가포르컵: 2000
- 게일랑 유나이티드
- S리그: 2001
- 싱가포르 암드 포스
- S리그: 2006, 2007, 2008, 2009
- 싱가포르컵: 2007, 2008
- 싱가포르 채리티 실드: 2008
- 탬피니스 로버스
- S리그: 2011, 2012, 2013
- 싱가포르 채리티 실드: 2011, 2012, 2013, 2014
8.2. 국가대표 수상
- 싱가포르
- AFF 챔피언십: 2012
8.3. 개인 수상
- S리그 피플 초이스 어워드: 2007
- S리그 올해의 선수: 2007, 2008, 2012
- S리그 득점왕: 2007, 2008, 2009, 2013
- IFFHS 세계 최고 득점자 (2001-2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