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애 및 프로 경력 초기
리베라 산타나는 아시아의 세 주요 프로 야구 리그에서 광범위한 경력을 쌓기 전, MLB에서 자신의 프로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1.1. 출생 및 초기 경력
비엔베니도 리베라 산타나는 1968년 1월 11일에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98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하며 프로 야구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1.2.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MLB) 경력
리베라 산타나는 1992년 4월 9일에 MLB에 데뷔했습니다. 그는 1992년 시즌 도중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했습니다. 필리스 소속으로 1992년부터 1994년까지 3시즌 동안 활약했으며, 특히 1993년에는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한 필리스 팀의 일원이었습니다.
2. 아시아 프로 야구 경력
리베라 산타나는 CPBL, NPB, KBO 리그 등 아시아의 세 주요 프로 야구 리그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2.1. 중화 직업 야구 대연맹 (CPBL)
리베라 산타나는 1997년 CPBL의 화신 웨일스 (和信ホエールズ)에 입단하며 아시아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곳에서 그는 본격적으로 구원 투수로 전향하여 마무리 투수로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그의 등록명은 班尼반니중국어였습니다.
2.2. 일본 프로 야구 (NPB)
CPBL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1997년 오프시즌에 NPB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했습니다. 1998년 한신 타이거스 입단 첫해부터 구속 150 km/h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수호신으로 활약하며 당시 구단 신기록인 27 세이브를 달성했습니다. 1999년에도 마무리 투수로서 좋은 성적을 이어갔으나, 주자를 등 뒤에 둔 세트 포지션에서의 투구와 번트 타구 처리에 약점을 보였습니다. 또한, 노무라 감독과의 기용법을 둘러싼 마찰도 있었습니다. 시즌 중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치료를 위해 귀국했으나, 치료 기간 중 구단으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게 되어 그대로 퇴단했습니다. 한신 입단 당시에는 "낫 같은 슬라이더가 주 무기"라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직구 위주의 투구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왼팔로도 130 km/h를 던질 수 있는 양손 투구가 가능하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실제 경기에서는 양손 투구를 선보인 적이 없습니다.
2.3. KBO 리그 (KBO)
2001년에는 KBO 리그의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했습니다. 이는 그가 NPB, KBO 리그, CPBL 세 아시아 리그에서 모두 활약한 최초의 선수라는 독특한 기록을 세운 것을 의미합니다. 그의 삼성 라이온즈 입단에는 일본 시절 같은 센트럴 리그에서 수호신으로 활약했던 선동열의 추천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신 시절과 마찬가지로 마무리 투수로 기용되어 6월 시점까지 6승 21세이브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매번 이닝을 넘겨 던지는 등 혹사로 인해 구위가 저하되었고, 허리 상태도 악화되어 결국 시즌 도중 팀에서 퇴출되었습니다.
3. 말년 경력 및 은퇴
삼성 라이온즈에서 퇴출된 후, 리베라 산타나는 부상에서 회복하여 2002년 멕시칸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2004년에는 7년 만에 CPBL로 돌아와 청태 코브라스 (誠泰コブラズ)에 입단했습니다. 이때 그의 등록명은 李維拉리웨이라중국어였습니다. 2005년에는 다시 멕시칸 리그에서 뛰었고, 같은 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습니다.
4. 은퇴 후 경력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후, 비엔베니도 리베라 산타나는 야구계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2010년부터는 자신이 선수로 활동했던 NPB 한신 타이거스의 중남미 담당 스카우트로 취임하여 활동했습니다.
5. 플레이 스타일 및 특징
리베라 산타나는 강속구를 주 무기로 삼는 마무리 투수였습니다. 한신 타이거스 입단 당시 그의 슬라이더가 '낫 같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실제 투구는 직구 위주였습니다. 그는 구속 150 km/h를 넘나드는 직구로 타자를 압도했습니다. 또한, '왼팔로도 구속 130 km/h를 던질 수 있는 양손 투수'라는 소문이 있었으나, 실제로 경기에서 양손 투구를 선보인 적은 없습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세트 포지션 투구나 번트 처리에는 다소 약점을 보였습니다.
6. 통산 기록 및 업적
6.1. 시즌별 투구 기록
연도 | 팀 | 등판 | 선발 | 완투 | 완봉 | 무사구 | 승리 | 패전 | 세이브 | 홀드 | 승률 | 타자 | 투구이닝 | 피안타 | 피홈런 | 볼넷 | 고의사구 | 사구 | 탈삼진 | 폭투 | 보크 | 실점 | 자책점 | 평균자책점 | WHIP |
---|---|---|---|---|---|---|---|---|---|---|---|---|---|---|---|---|---|---|---|---|---|---|---|---|---|
1992 | ATL | 8 | 0 | 0 | 0 | 0 | 0 | 1 | 0 | -- | .000 | 78 | 15.1 | 21 | 1 | 13 | 2 | 2 | 11 | 0 | 0 | 8 | 8 | 4.70 | 2.22 |
PHI | 20 | 14 | 4 | 1 | 0 | 7 | 3 | 0 | -- | .700 | 409 | 102.0 | 78 | 8 | 32 | 2 | 2 | 66 | 5 | 0 | 32 | 32 | 2.82 | 1.08 | |
'92 합계 | 28 | 14 | 4 | 1 | 0 | 7 | 4 | 0 | -- | .636 | 487 | 117.1 | 99 | 9 | 45 | 4 | 4 | 77 | 5 | 0 | 40 | 40 | 3.07 | 1.23 | |
1993 | 30 | 28 | 1 | 1 | 0 | 13 | 9 | 0 | -- | .591 | 742 | 163.0 | 175 | 16 | 85 | 4 | 6 | 123 | 13 | 0 | 99 | 91 | 5.02 | 1.60 | |
1994 | 9 | 7 | 0 | 0 | 0 | 3 | 4 | 0 | -- | .429 | 176 | 38.0 | 40 | 7 | 22 | 0 | 1 | 19 | 3 | 0 | 29 | 29 | 6.87 | 1.63 | |
1997 | 화신 웨일스 | 49 | 0 | 0 | 0 | 0 | 5 | 5 | 19 | 0 | .500 | 355 | 86.0 | 59 | 2 | 37 | 2 | 9 | 112 | 9 | 1 | 29 | 24 | 2.51 | 1.12 |
1998 | 한신 | 44 | 0 | 0 | 0 | 0 | 2 | 3 | 27 | -- | .400 | 220 | 53.0 | 44 | 2 | 19 | 1 | 0 | 45 | 1 | 0 | 14 | 14 | 2.38 | 1.16 |
1999 | 29 | 0 | 0 | 0 | 0 | 1 | 1 | 12 | -- | .500 | 98 | 25.1 | 15 | 0 | 6 | 0 | 0 | 29 | 1 | 0 | 4 | 2 | 0.71 | 0.83 | |
2001 | 삼성 | 36 | 0 | 0 | 0 | -- | 6 | 3 | 21 | 0 | .667 | 248 | 58.1 | 52 | 7 | 33 | 2 | 0 | 63 | 2 | 0 | 18 | 17 | 2.62 | 1.46 |
2004 | 청태 코브라스 | 16 | 0 | 0 | 0 | 0 | 2 | 1 | 4 | 0 | .667 | 89 | 23.1 | 15 | 1 | 8 | 2 | 0 | 26 | 1 | 1 | 4 | 4 | 1.54 | 0.99 |
MLB 합계: 3년 | 67 | 49 | 5 | 2 | 0 | 23 | 17 | 0 | -- | .575 | 1405 | 318.1 | 314 | 32 | 152 | 8 | 11 | 219 | 21 | 0 | 168 | 160 | 4.52 | 1.46 | |
CPBL 합계: 2년 | 65 | 0 | 0 | 0 | 0 | 7 | 6 | 23 | 0 | .538 | 444 | 109.1 | 74 | 3 | 45 | 4 | 9 | 138 | 10 | 2 | 33 | 28 | 2.30 | 1.09 | |
NPB 합계: 2년 | 73 | 0 | 0 | 0 | 0 | 3 | 4 | 39 | -- | .429 | 318 | 78.1 | 59 | 2 | 25 | 1 | 0 | 74 | 2 | 0 | 18 | 16 | 1.84 | 1.06 | |
KBO 합계: 1년 | 36 | 0 | 0 | 0 | -- | 6 | 3 | 21 | 0 | .667 | 248 | 58.1 | 52 | 7 | 33 | 2 | 0 | 63 | 2 | 0 | 18 | 17 | 2.62 | 1.46 |
6.2. 등번호
그가 프로 선수 경력 동안 각 팀에서 착용했던 등번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 51 (199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34 (1992년 중반 ~ 199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1997년, 화신 웨일스)
- 49 (1998년 ~ 1999년, 한신 타이거스)
- 14 (2001년, 삼성 라이온즈)
- 36 (2004년, 청태 코브라스)
6.3. 주요 기록 및 업적
- NPB 첫 등판: 1998년 4월 5일, 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전 (요코하마 스타디움)
- 한신 타이거스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 (27세이브, 1998년)
- CPBL, NPB, KBO 리그 세 아시아 프로 야구 리그에서 모두 활약한 최초의 선수
7. 평가 및 반응
리베라 산타나는 마무리 투수로서 강한 직구를 바탕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NPB 한신 타이거스와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팀의 수호신 역할을 하며 기여했습니다.
7.1. 긍정적 평가 및 기여
한신 타이거스 시절에는 1998년 팀 신기록인 27 세이브를 달성하며 강력한 마무리 투수로서 팀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2001년 시즌 중반까지 6승 2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상위권 싸움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강력한 구위와 과감한 투구는 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7.2. 어려움 및 주요 사건
리베라 산타나는 경력 중 여러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신 타이거스 시절에는 노무라 감독과의 기용법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었고,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중 팀을 떠나야 했습니다.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과도한 이닝 소화로 인한 혹사와 허리 부상이 겹쳐 구위가 급격히 저하되었고, 결국 시즌 도중 퇴출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부상과 혹사는 그의 선수 경력 후반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