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애 초반
1.1. 출생 및 성장
바이노 코키넨은 1899년 11월 25일, 당시 러시아 제국에 속해 있던 핀란드 대공국의 홀롤라에서 태어났다. 그는 신장 172 cm에 체중은 78 kg에서 85 kg 사이를 유지하며 건장한 체격을 자랑했다.
1.2. 초기 직업 및 핀란드 내전 참여
코키넨은 레슬링 경력을 시작하기 전 직업으로 대장장이로 일했다. 또한, 1918년에 발생한 핀란드 내전에 참전하여 싸우기도 했다. 그의 초기 삶은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 레슬링 경력
2.1. 경력 시작
1921년, 코키넨은 헬싱키로 이주한 후 본격적으로 레슬링 훈련을 시작했다. 그의 레슬링 실력은 빠르게 발전하여 핀란드 레슬링계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2.2. 올림픽에서의 성과
바이노 코키넨은 세 차례의 올림픽에 출전하여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핀란드 대표로 출전하여 그레코로만형 미들급(75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그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자 국제 무대에서의 화려한 등장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 1932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다시 한번 올림픽 무대에 선 그는 그레코로만형 미들급(79kg급)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그의 뛰어난 기술과 체력은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그는 이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며 이전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수준의 기량을 선보였다.
2.3. 유럽 선수권 대회 및 국내 대회 성과
코키넨은 올림픽 외에도 유럽 선수권 대회와 핀란드 국내 대회에서 수많은 메달과 타이틀을 획득했다.
- 유럽 선수권 대회**: 1925년부터 1933년 사이에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총 1개의 금메달과 4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 1930년 스톡홀름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는 79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 1925년 밀라노 대회(79kg급), 1929년 도르트문트 대회(79kg급), 1931년 프라하 대회(79kg급), 그리고 1933년 헬싱키 대회(87kg급)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 핀란드 선수권 대회**: 1926년, 1929년부터 1932년까지, 그리고 1934년에 걸쳐 총 6개의 국내 타이틀을 획득하며 핀란드 레슬링계의 지배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3. 은퇴 후 활동
레슬링 선수로서 은퇴한 후에도 바이노 코키넨은 사회 및 직업 활동에서 활발하게 활약했다.
3.1. 사업 활동
1936년 레슬링 선수 생활을 공식적으로 은퇴한 코키넨은 스포츠 분야를 떠나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는 의류 및 숙박업 분야에서 성공적인 사업체를 운영하며 기업인으로서의 수완을 발휘했다.
3.2. 스포츠 행정 활동
1940년대에는 단순히 사업 활동에만 매진한 것이 아니라, 스포츠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스포츠 행정에도 기여했다. 그는 스포츠 클럽 '헬싱긴 유리'(Helsingin Jyry헬싱긴 유리핀란드어)의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며 핀란드 스포츠 발전에 힘을 보탰다.
4. 사망
바이노 코키넨은 1967년 8월 27일, 67세의 나이로 핀란드의 쿠볼라에서 사망했다. 그의 사망은 핀란드 스포츠계에 큰 아쉬움을 남겼다.
5. 유산 및 평가
바이노 코키넨은 핀란드 레슬링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다. 두 차례의 올림픽 금메달과 수많은 국제 및 국내 대회 타이틀은 그가 핀란드 스포츠, 특히 레슬링 분야에 미친 지대한 영향을 보여준다. 그의 뛰어난 업적은 후대 레슬링 선수들에게 큰 영감과 귀감이 되고 있으며, 그의 이름은 핀란드 스포츠 영웅들의 반열에 당당히 올라 있다.